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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5 발간

국내 암정복의 길잡이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5'가 발간됐다. 국내 사망원인 1위이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환자의 가족과 사회 전체의 과제인 '암 정복 대장정'에 지도와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암학회(이사장 라선영·연세의대)는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암질환에 대한 연구동향 및 향후 암연구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보고서 2025' 발간 기념식을 가졌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이번 암연구동향 보고서는 박도중 교수(서울의대)가 발간위원장을 맡았다. 22명의 암 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고서 발간위원회에서 △공중보건연구 △기초연구 △임상연구 △응용개발 총 4개 분야의 국내외 암 연구 동향을 분석했다. 올해 보고서는 소아청소년암을 스페셜 이슈(Special Issue)로 선정했다. 소아청소년암의 국내 역학, 연구 및 치료 발전 현황 등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통해 소아청소년암 분야의 과제와 사회적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은 “암연구동향 보고서는 국내 연구자의 미래지향적 암 연구 방향 설정과 국가 암 관리 정책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암 연구 환경과 주요 동향 등을 담은 이번 보고서가 국내 암정복의 길잡이로서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암종별 역학통계, 국내외 암 연구 동향 및 임상시험 현황, 최신 기술 혁신 및 투자동향 등 보다 포괄적이고 심화된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암 연구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다학제 진료와 수술기법, ctDNA, 유전체 연구, 정밀의료 등 최신 암 연구 현안에 대한 전문가의 특별기고도 수록했다. 발간위원회 박도중 위원장은 “한층 상세한 참고문헌 및 자료 출처를 기술하고, 중국의 암연구동향과 암통계 국제비교, 소아청소년암 등 새로운 내용을 수록하여 국내 암연구의 우수성과 미충족 분야를 폭 넓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특히 정책입안자들에게는 암연구자 친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2000년 46.5%에서 2018년 71.7%로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러한 성과는 '발생대비 사망비(M/I ratio)'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의 발생 대비 사망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생존율 향상과 함께 암 유병자의 규모도 커져서 2022년 기준 암유병자(치료 중이거나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숫자는 258만 8079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에 달하고, 65세 이상군에서는 1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총괄을 맡은 발간위원회 부위원장 김태용 교수(서울의대)는 “우리나라의 낮은 M/I ratio값은 암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의료 현장의 우수한 치료 성과 덕분에 암이 많이 발생하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학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정부의 지원, 그리고 국민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 참여 등 여러 노력이 합쳐진 결과 높은 암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암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환자의 가족과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에 단순한 치료를 넘어 암생존자에 대한 체계적인 사회적·제도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024년 기준 글로벌 암 임상시험 수행 국가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암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폐암과 간췌담도암 분야에서는 글로벌 3위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암 임상시험 중 연구자 주도 암 임상시험(IIT)은 29.3%의 비율을 차지했다. 연구 생태계의 자율성과 공공 연구 지원 구조 등에서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구자 주도의 독립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의뢰자 주도 암 임상시험(SIT)의 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높은 임상시험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절대적인 수치 면에서는 미국·중국 등의 선도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암 진단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2억 6800만 달러에서 2028년 6억 56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AI 기술은 유전체 데이터 기반의 신약 개발, 정밀의료, 질병 예측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대폭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욱 대한암학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연구자와 정부, 국민의 노력이 더해져 세계 최고의 의료 수준과 암 연구역량을 갖추게 되었으나, 여전히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현실"이라며 “암 정복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암학회가 중심이 되어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은 고령화로 인해 발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치료를 넘어 예방, 조기진단, 생존자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적 연구와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빠르게 변화하는 암 연구 환경을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있어 우리나라 암 연구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가톨릭중앙의료원-셀타스퀘어,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 업무협약 체결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원장 김대진 교수)은 23일 정보융합진흥원 다목적세미나실에서 ㈜셀타스퀘어(대표 신민경)와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활성화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보융합진흥원 김 원장을 비롯해 최인영 대외협력부원장, ㈜셀타스퀘어 신 대표와 이혜정 임상전략본부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와 실무진이 참석해, 의료데이터 연구의 방향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료원은 “이번 협약은 병원에서 실제 환자를 진료하며 쌓아온 의료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연구와 산업 분야에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병원 임상데이터 기반 연구 기획 및 수행 △RWD를 활용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연구 △규제 활용 가능한 실사용근거(RWE) 생성 체계 개발 △데이터 기반 의료 인사이트 확보를 위한 기술적·연구적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여기서 RWD(Real World Data, 실제 진료 데이터)란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쌓이는 진료 기록, 검사 결과, 처방 정보 등을 의미한다. RWE(Real World Evidence, 실사용 근거)는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과학적 근거'로, 특정 치료나 약물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를 말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미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러 병원의 진료 정보를 동일한 기준으로 정리한 CDM(공통 데이터 모델)과, 다양한 임상 정보를 한곳에 모아 분석할 수 있는 CDW(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복잡한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여기에 셀타스퀘어가 보유한 RWD 연구 설계 경험과 데이터 분석 역량이 결합되면서, 실제 진료 환경을 반영한 연구의 완성도와 활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임상시험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장기적인 안전성이나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치료 효과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의료데이터를 실제 진료 현장을 반영한 연구에 활용함으로써, 데이터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실사용 근거를 만들어 의료 연구 환경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RWD 활용 연구는 식약처의 RWD 연구 강화 기조에 부합하며, 임상시험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 신호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고 의의를 밝혔다. 또한 “의약품의 유익성-위해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적 근거를 생성함으로써 규제기관과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셀타스퀘어는 국내 최초 약물감시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의 안전성을 전 주기에 걸쳐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임상전략본부를 신설해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와 임상연구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규제기관과 산업계의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RWD 연구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인제대 부산백병원 정해웅 교수, 신경중재치료의학회 회장 선출

인제대 부산백병원 영상의학과 정해웅 교수가 최근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신경중재치료의학회는 첨단 영상의학장비와 신경중재 의료기구를 활용해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뇌혈관질환과 관련 신경계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분야의 학술단체이다. 정 교수는 1994년 부산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신경중재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2년 인제대 부산백병원 전임강사로 출발해 현재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뇌동맥류, 허혈성 뇌졸중, 척추혈관질환 등 뇌혈관질환의 최소침습적 치료의 권위자로 꼽힌다. 신경중재치료의학회에서 2015년부터 홍보이사, 총무이사, 진료지침이사, 학술이사, 정책이사, 부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신경중재치료의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국제 학술 교류 확대에도 힘써왔다. 정 회장은 “국제적 수준의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신경중재치료 분야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정기 학술모임의 질적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아울러 다기관 연구 활성화와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근거 기반 진료의 발전을 도모하고, 학회지의 학술적 경쟁력도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의료계 소식] 기쁨병원 비뇨의학과 신설, 이춘택병원 ‘냉각고주파 열치료술’ 도입

외과전문종합병원인 기쁨병원이 비뇨의학과를 신설하고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의료진을 영입하며 진료 영역 확대에 나섰다. 기쁨병원은 최근 비뇨의학과 전문의 정한 교수(사진)를 영입해 본격적인 비뇨의학과 진료를 시작했다. 정 교수는 20년간 가천대학교 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비뇨의학과 전반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왔다. 여성 요실금과 소아 비뇨기 질환을 전문으로 하며 이번 영입을 통해 여성·소아 비뇨의학 진료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병원은 비뇨기암, 전립선암, 요로결석, 과민성방광 등 주요 비뇨기 질환을 중심으로 로봇수술기반 치료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회음부 접근 조직검사와 MRI·초음파 융합검사를 통해 통증과 감염 위험을 낮추고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시행하는 환자중심 진료체계도 갖췄다. 기쁨병원은 오는 2월부터 고려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출신의 장현경 교수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윤식 병원장은 “외과 중심으로 축적해 온 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택병원,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병원장 윤성환)은 23일 “수술 부담 없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인 '냉각 고주파 열치료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냉각 고주파 열치료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부위에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전극 팁을 이용해 고주파 전류를 전달함으로써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염증이 있는 신경세포를 응고·변성시켜 통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거나 신경의 과민 반응을 안정화시키는 시술이다. 절개가 필요 없어 감염과 출혈 위험이 낮으며,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아 대부분의 환자가 당일 시술·퇴원도 가능하다. 윤성환 병원장은 “무릎의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통증은 환자의 움직임 자체를 위축시키고 활동성을 떨어뜨린다"며 “냉각 고주파 열치료술은 신체 부담이 적으면서도 통증 조절 효과가 좋아 고령이나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옵션으로, 이러한 비수술 치료법을 보다 적극저긍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의 건강증진과 자립 지원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과 서울시복지재단(대표이사 진수희)이 지난 18일 가족돌봄청소년과 청년의 신체 및 심리사회적 건강증진과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와 복지가 결합된 지원 체계를 통해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의 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자립 기반 마련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원장과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가족돌봄청소년·청년과 가족의 건강증진을 위해 이동진료, 건강검진, 마음건강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병원이 추진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서울시복지재단과 상호 연계해 추진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이동진료, 건강검진, 마음건강돌봄 프로그램 등과 관련해 대상자 발굴 및 연계를 지원하며, 재단이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가족돌봄청소년과 청년들은 돌봄의 책임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을 돌볼 여유를 갖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 이들의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피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진수희 대표이사는 “가족돌봄청소년·청년에게는 건강, 돌봄, 교육, 고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민관 협력 기반의 정책적 지원이 핵심"이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건강과 돌봄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당사자들이 자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정진호 피부박사 저서 ‘가려워서 미치겠어요’ 러시아에서 출간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명예교수(의학박사)의 저서 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가려움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 생활 속의 주의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2022년 7월에 출간 후 현재까지 6쇄를 찍은 베스트셀러이다. 많은 환자와 보호자의 호평 속에 최근 러시아에 먼저 번역 출간되었으며, 대만에는 내년에 출간 예정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수십 년간 환자들을 만나온 그가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선생님, 가려워서 미치겠어요" 라는 말이다. 그는 가려움증에 대해 잘 몰라 병을 키우고 피부뿐만 아니라 일상마저 잠식당한 환자들을 숱하게 경험했다고 한다. 정 교수는 가려움증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에게 5단계 치료 원칙을 제시했다. 1단계는 가려움증의 치료 원칙을 이해하는 것이다. 2단계는 가려움증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가려움증 환자들이 대부분 안고 있는 문제가 '왜 가려운지를 모른다'는 점이다. 저자는 풍부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가려움증의 9가지 일반적 원인을 제시하고 연령, 발생 부위, 기간에 따른 가려움증 발생 원인도 세부적으로 다루었다. 3단계는 가려움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저자는 피부를 청결하게 하기 위해 흔히 하는 때 밀기나 비누 사용 등이 알고 보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생활 습관을 바꿀 것을 권한다. 4단계는 가려움증의 약물 치료법을 아는 것이다. 약물 사용 원칙을 알게 되면 부작용 걱정을 덜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다. 마지막 5단계는 가려움증 재발을 막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제안하는 방법을 매일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가렵지 않다고 말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며 “러시아나 대만에 이어 다양한 국가에서 번역본이 출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 교수가 제안한 '가려움증 예방을 위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11가지 수칙'이다. 하나, 때를 절대 밀지 않습니다. 둘, 비누를 자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셋, 샤워를 매일 하지 않습니다. 넷,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섯, 전기요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섯,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합니다. 일곱, 피부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합니다. 여덟,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꼭 필요한 것만 복용합니다. 아홉, 가려움증 유발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열, 자극물질에 접촉하지 않습니다. 열하나, 긁지 않습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신뢰받는 전문의 양성 ‘쌍끌이’

의학게와 정부가 전공의 수련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전문의 양성을 목표로 '한국형 지도전문의 교육 모델'의 새 지평이 열릴 전망이다. 대한의학회 주최, 전공의 수련교육원 TF 주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한국 지도전문의 워크숍'(Korean Faculty Development Course: K-FDC2025)이 지난 19∼20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의 2025년 전공의 수련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국민 건강을 책임질 신뢰 받는 전문의 양성을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필수 의학교육 기법을 강의와 실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전공의 수련교육을 책임지는 지도전문의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사전 교육과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강도 높은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의학회 이진우 회장, 박중신 부회장, 박용범 수련이사 및 박시내 수련위원이 공동으로 '코스 디렉터'로 워크숍을 이끌었고, 국내 최고 레벨의 수련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등 23개 전문과목 학회와 전국 수련병원의 수련교육 대표자 및 전공의(인턴 포함) 책임지도전문의·교육전담지도전문의 46명이 참석자로 등록했다. 이들은 수련 중 평가 및 피드백과 관련한 전공의 수련교육 기법을 습득했고, 의학회와 전공의 수련교육원TF 및 보건복지부에서도 33명의 수련교육 전문가와 행정가들이 참석해 워크숍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다.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는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인력으로, 이들에게 교육과 비전을 제시하며 동기를 부여하는 지도전문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도전문의가 미래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교육 형식의 거대한 전환점이 될 이번 지도전문의 워크숍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의학회 이진우 회장(세브란스병원)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국내 의료 수준이 수련 현장에서 잘 교육되어 국민 건강을 책임질 훌륭한 전문의를 양성해 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은 총평에서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지도전문의 워크숍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내의료현실을 반영한 가장 효율적인 한국형 지도전문의 제도와 교육 모델이 구축됨으로써, 향후 국민건강을 책임질 훌륭한 전문의 양성의 과정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큰 도약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항노화·재생의료, 글로벌 의료관광 ‘새로운 중심으로’

용인특례시에 위치한 서울예스병원(대표원장 이길용·도현우)은 22일 “최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25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 강화 세미나'에 이음헬스케어센터 국제진료원장 크리스티 김 박사가 연사로 참여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의료관광 전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부산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관계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 의료 트렌드 변화, 관련 법과 제도 이슈를 공유하며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리스티 김 박사는 강연을 통해 “고령화와 웰니스(Wellness) 트렌드의 확산으로 항노화·재생의료가 글로벌 의료관광의 주요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고 강조하며 서울예스병원 이음헬스케어센터가 추진 중인 프리미엄 항노화·재생의료 프로그램을 실제 사례로 제시, 부산을 거점으로 한 외국인환자 유치 및 지역 의료관광 확장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크리스티 김 박사는 해당 특히 항노화·재생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의료(K-MEDICINE)와 K-뷰티의 융합 경쟁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K-Age Tech'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했다. 크리스티 김 박사는 미국 UCLA 의과대학 임상부교수 출신으로 로스엔젤레스 Cedars-Sinai Medical Center와 차움 국제진료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예스병원 이음헬스케어센터의 국제진료원장으로서 국내외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 피부, 재생·통증 치료를 중심으로 한 개인 맞춤형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에 관한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길용 서울예스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이번 세미나는 항노화와 재생의료를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의 트렌드를 현장에서 공유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부산 지역의 의료관광 관계자들과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변화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인 청년 김한일 군,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샛별로 떴다

영국 코번트리대학교 2025년 졸업생, 한국인 김한일 군(25)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전문 매체 카디자인뉴스(CDN, Car Design News) 주관으로 런던에서 열린 올해의 인물상(2025 People Awards) 시상식에서 차세대 신예상(undiscovered Talent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카디자인뉴스가 시상하는 인물시상행사(CDN People Awards)의 여러 카테고리 중 하나로, 신예 인재나 창의적 재능을 발굴·지원한다.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떠오르는 신예를 조명하며, 주로 학생·주니어 디자이너 등 아직 업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대상으로 한다. 세계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CDN은 세계 자동차 디자이너, 공급업체, 제조사에게 트렌드 분석, 인터뷰, 최신 뉴스를 제공해 디자인 프로세스와 혁신에 영향을 미치는 전문 플랫폼 매체이다. 수상자와 후보자들은 글로벌 공모를 통해 포트폴리오와 프로젝트가 접수되며, 창의성·미래지향성·스토리텔링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물을 '잠재력 있는 차세대 리더'로 선정한다. 올해는 다양한 국적과 학교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2025년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 군이 최종 수상자가 됐다. 이 상은 스튜디오 채용, 인턴십, 멘토링 기회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주니어에게는 포트폴리오 이상의 브랜드 역할을 한다. 업계 입장에서는 아직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인재 풀'을 조기에 발굴하는 장치로, '인재 레이더' 역할을 하는 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륙을 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뉴밀레니엄둥이' 김 군의 디자인 역량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수상으로 김 군은 명확한 디자인 비전과 세계적 수준의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늘의 김 군을 키운 어머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고객지원팀을 이끄는 박정균 팀장으로, “스스로 인생을 잘 헤쳐나가는 아들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차세대 신예상을 받게 되어 놀랍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특유한 친화력과 성실한 자세로 환자불편 해결과 원내 서비스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발산악회 회원으로, 꾸준한 등산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한다. 김 군은 코번트리대학교에서 자동차 및 교통 디자인(Automotive and Transport Design)을 전공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국 런던에 위치한 'SAIC Design Advanced London' 스튜디오에 디자이너로 합류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현장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군은 2000년생으로 예일초·대성중·대성고를 나왔다. 영국 유학준비 중 코로나19 사태로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전역 후 영국유학길에 올라 지난 7월에 졸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권정택 중앙대병원장,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 수상

중앙대학교병원 권정택 병원장이 지난 1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 시상식에서 대학병원 임원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병원협회에서 주관하는 미래한국의료대상은 한 해 동안 병원과 의료계 발전에 헌신한 성과를 기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대한병원협회 전·현직 임원과 임원병원 소속 병원인, 대한병원협회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분야로 구분해 상을 수여한다. 대학병원 임원부문 수상자인 권 병원장은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응급실 실장, 뇌신경센터 실장, 교육수련부장, 진료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두개저학회장과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인(강원-제주) 지회장,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23년부터는 대한병원협회 정책 겸 홍보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문위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3대 이사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사고감정단장,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산하 레지던트 필기시험운영위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권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환자 중심의 진료와 공공성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주시고 의료계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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