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대웅펫,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계열사 대웅펫이 국내 바이오텍과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펫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대웅펫 본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과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균주 기반 반려동물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체결식에는 문재봉 대웅펫 대표,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EB-AMDK19’ 균주(아커만시아)를 활용해 체지방 감소와 피부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외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자의 총칭으로, 차세대 식품·의약품 소재로 주목받는 분야이다. 아커만시아는 체내 장 점막에 서식하는 균주로, 건강에 중요한 미생물 중 하나이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 장 질환 및 비만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아커만시아 수가 확연히 떨어지는데 아커만시아를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면 치료효과가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가 반려동물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 대학 수의학과와 함께 반려견 아토피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엔테로바이옴은 지난해 8월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기반 항염증 및 대사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EB-AMDK27’에 대해 미국에서 신규물질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문재봉 대웅펫 대표는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균주를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은 세계 첫 사례"라며 "반려동물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영양제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20230111_151340 문재봉 대웅펫 대표(오른쪽)가 9일 서울 강남구 대웅펫 본사에서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기반 반려동물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펫

대원제약, 안전·환경 ISO 인증 동시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은 경기 향남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이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국제표준인증을 동시에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ISO 14001과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 및 안전보건 경영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이다. 대원제약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향남공장에서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이승찬 키와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ISO 공식인증기관 키와코리아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번 ISO 동시인증으로 대원제약은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 및 안전보건에 관련된 법규와 국제기준, 내부 방침 등을 기준에 맞게 준수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대원제약은 환경보호 및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관련 제도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동시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 △에너지 절감을 위한 솔루션 도입 △중대재해 사전 예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백인환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ESG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이번 향남공장과 진천공장의 ISO 14001·45001 동시 인증 획득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오른쪽)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대원제약 향남공장에서 이승찬 키와코리아 대표와 ISO 국제표준인증서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원제약

메디톡스 ‘리비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플랫폼 일본 특허 취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톡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자회사 ‘리비옴’이 지난 9일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치료제 개발 플랫폼 ‘eLBP’ 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특허 기술은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에 기반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리비옴의 차세대 치료제 개발 플랫폼 ‘eLBP’의 핵심기술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외부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총칭하는 용어로 인체 세포 수보다 많은 인체 내 유익·유해 미생물을 활성화·억제시켜 질병을 예방·치유하거나 마이크로바이옴 자체를 차세대 식품·의약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리비옴이 보유한 ‘eLBP’ 기술은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잠재성을 활용하면서 유전자 편집을 통해 정확한 기전을 기반으로 치료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다. 리비옴은 일본 특허 취득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국에서 특허를 출원, 등록할 계획이다. 현재 리비옴은 ‘eLBP’ 기술을 적용해 염증성 장질환을 타겟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리비옴은 eLBP 플랫폼을 활용한 2건의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특허도 지난달과 이달 각각 취득해 현재 해외 특허 출원과 임상 준비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국내에 아직 승인 사례가 없고 해외에서도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계 최초로 페링파마슈티컬스의 장염 치료제 ‘레비요타’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승인할 정도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리비옴 관계자는 "LIV001에 대해 최근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호주 아큐라바이오, 영국 키이파마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 협력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도 완료했다"며 "현재 임상 허가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메디톡스 서울사무소 전경

동성제약, 치매 치료 관련 특허 물질 국제 학술지에 소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성제약이 노인성 질환 및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화살나무(귀전우) 추출물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고 이 기술을 국제 학술지에 소개했다. 동성제약은 화살나무 추출물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고 이 기술을 ‘기억력 감퇴 및 인지기능 저하를 개선시킬 수 있는 클로로필 계열이 제거된 화살나무 추출물 제조방법’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학술지인 ‘뉴트리언츠’ 2022년 12월호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한 기술로 화살나무에서 효과적으로 추출물을 제조한 후 이 추출물의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세포 및 동물실험을 거쳐 인지행동 개선,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 활성, 신호전달 증가를 통한 신경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확인했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의 꽃 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참빗살나무, 해님나무 등으로도 불리며 잔가지에 귀신이 쓰는 화살의 날개란 뜻의 ‘귀전우(鬼箭羽)’ 날개를 가지고 있다. 화살나무는 항산화 및 암세포 억제 효능이 높고 동맥경화나 당뇨병 개선, 피부질환 완화 등에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동성제약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우선 건강기능성 식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100% 국내산 마늘 발효 추출액 ‘갈릭MF’, 낫또 추출물을 함유한 ‘DS-바이오 츄어블 비타민D’에 이어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고령층에 집중 발생하는 인지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 등 노인성 질환을 감소시켜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원료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성 평가 후 임상 실험을 통해 효능이 검증될 경우 보다 효과적인 치매 예방 및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성제약 화살나무 추출물 특허 화살나무 모습. 사진=동성제약

한미약품 JVM, 최신 전자동 조제약 검수기 美 수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의 의약품 조제 자동화기기 전문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이 자체 개발한 최신 전자동 의약품 검수기 ‘비젠 EX(VIZEN EX)’의 미국 수출길을 확대했다. 1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일 미국 의약품 조제자동화 분야 전문기업 유클리드社와 ‘비젠 EX’ 현지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 계약을 체결하고 유클리드 판매망을 활용해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유클리드는 약국과 병원, 요양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한미약품은 이번 유클리드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파트너 기업이 34개사로 늘었다. 해외 진출 국가는 59개국에 이른다. ‘비젠 EX’는 기존 비젠 제품의 분당 검수 능력을 5배 이상 향상시킨 최신 검수기로, 내장된 특수 카메라가 알약의 수량과 크기, 모양 등을 처방 내역과 정확히 비교 분석한다. 분당 400포까지 검수할 수 있어 약사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오투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최신기기로 평가받는다. 제이브이엠은 의약품 자동조제 시스템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약국 자동화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파우치형 자동조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의약품 배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정확한 조제만큼 중요한 약사의 업무가 오투약 방지를 위한 검수"라며 "제이브이엠의 의약품 자동조제 시스템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최신 검수 솔루션인 비젠 EX의 판매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제이브이엠VIZEN-EX 제이브이엠의 전자동 의약품 검수기 ‘비젠 EX’. 사진=한미약품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기업·국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차세대 식품·의약품 소재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국회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야 의원 16명과 함께 ‘제21대 마이크로바이옴 국회의원연구모임 결성식 및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결성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민의힘 하영제, 정의당 이은주 의원을 비롯해 권영길 전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공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용어로 유익·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농식품·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 사례가 중점 소개됐다. 농식품 분야에서 제18대 국회의원 출신인 강기갑 마이크로바이옴협회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을 활용한 농법으로 기존 농약·퇴비 대신 발효사료·퇴비를 만들어 매실농사를 지은 사례를 소개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주로 인체 장 내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소화기질환은 물론 당뇨, 비만, 알츠하이머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은 지난해 11월 다국적제약사 페링파마슈티컬스의 장염 치료제 ‘레비요타’가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지난해 말 CJ제일제당의 바이오의약품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FDA에 항암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신청서를 제출하고 종근당바이오가 연세대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임상과 연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의원연구모임 대표를 맡은 김두관 의원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나날이 높아지는데 비해 국회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의 역공을 받은 상황에서 조속히 정책과 입법 방향을 연구하고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20230110_151317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와 여야 의원 16명이 공동개최한 ‘제21대 마이크로바이옴 국회의원연구모임 결성식 및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동아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피부염 상비약 ‘D-판테놀 연고’의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영유아 토탈케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D-판테놀 연고’의 패키지에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감기약 ‘챔프’의 팬더 캐릭터 ‘판디’를 적용하는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D-판테놀 연고를 기반으로 영유아 토탈케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 ‘챔프’는 2017~2020년 4년 연속 아이큐비아 기준 어린이 해열제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대표 어린이 감기약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D-판테놀 연고는 끈적이지 않고 흐르지 않는 제형으로 피부염, 기저귀 발진, 상처, 화상, 땀띠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가능한 피부 연고이다. 주성분인 덱스판테놀은 피부 재생, 상처 회복 및 겨울철 환절기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휴대하기 편리한 튜브 용기와 원터치 캡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D-판테놀 연고는 스테로이드, 향료, 보존제, 항생제, 타르색소가 포함되지 않은 ‘5무(無) 연고’로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피부연고"라며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토대로 D-판테놀 연고가 영유아 토탈케어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D-판테놀 연고 동아제약 D-판테놀 연고

[인사] 일동홀딩스 박대창 대표, 부회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그룹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9일 밝혔다. 박대창 대표이사 부회장은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제약학을 전공, 학사 학위와 약사 면허를 취득했다. 1978년 일동제약(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해 생산·영업 ·기획·전략·구매 등 회사 내 주요 분야를 두루 경험하였다. 2002년 상무이사에 오른 뒤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쳤으며, 2018년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 왔다.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셀트리온, 美 바이오텍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기존 주사제형 대신 경구용(먹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라니테라퓨틱스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 비임상과 임상 1상을 연구할 수 있도록 라니에게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우스테키누맙(개발명 CT-P43)’을 공급하며 향후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라니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 필’을 통해 정맥 및 피하 주사제형의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라니 필 기술로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장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용해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미세 바늘)을 통해 약물이 장으로 전달돼 혈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셈이다. 셀트리온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신약 개발 협업을 시작으로 CT-P43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혁신적 약물전달 플랫폼을 적용하는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현재 정맥주사와 피하주사 두 가지 제형이 있으며 판상형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된다. 스텔라라는 2021년 매출 91억3400만 달러(약 11조 870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라니 필 캡술과 같이 차별화된 제형으로 환자 편의는 물론 의료현장의 미충족수요 해결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인천 송도 본사

제약사 증산 동참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연말연시 몰아쳤던 강추위가 한풀 꺾이고 코로나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려했던 겨울철 ‘조제용 감기약 수급난’이 제약사들의 적극 대처로 고비를 넘기는 모습이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부터 경기도 화성시 한미약품 팔탄공장에서 조제용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써스펜’ 서방정의 생산을 시작했다. 종전에는 코오롱제약에서 위탁 제조했으나, 아세트아미노펜 증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미약품이 자체 생산을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한미약품의 감기약 직접 생산은 신규 생산라인 확충을 통해 기존 다른 의약품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으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자체 생산을 시작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의 증산 조치로 올해 전체 써스펜 생산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돼 온 아세트아미노펜 수요 증가와 방역당국의 증산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아세트아미노펜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종근당도 지난달 말부터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펜잘’ 서방정을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중견제약사 제뉴파마에 위탁 생산하다가 이번에 충남 천안공장에 생산라인을 마련해 올 한해 총 1억정 이상을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종근당은 지난달 연말 전사 동계휴가 일정도 조정해 펜잘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하는데 주력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과 함께 지난 5일 종근당 천안공장을 방문해 종근당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종근당·한미약품·부광약품·한국존슨앤존슨 등 9개 아세트아미노펜 제조·수입사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1월까지 매달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공급량을 기존 4500만정에서 6760만정으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식약처장 간담회에 참석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체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는 비용·시간·행정절차 등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도 "여러 의약품을 함께 생산하는 라인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기존 의약품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증산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초저가 약’인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을 증산하기 위해 자체 비용을 들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는 민간기업 입장에서 쉬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모든 시장 제품은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만 국내 의료보험체제 내에서 의약품의 가격은 사실상 정부가 결정하는 구조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국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의 건강보험 상한금액을 기존 50~51원에서 70~90원으로 인상했지만 이는 원료비를 보전하는 수준일 뿐 설비·인력 투입비용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엔 부족한 인상 폭이라고 제약업계는 주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증산은 수익보다는 국민건강 증진 기여라는 제약사 사명을 다하기 위한 의미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 이후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다. 그동안 낮은 국내 약가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 생산은 해외에서, 특히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일부에서 우려하던 ‘중국인 국내 감기약 사재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국 역시 감기약 품귀를 빚고 있는 만큼 중국이 아세트아미노펜 원료 해외 수출을 제한하는 경우에 대비해 국내에 확보 중인 원료가 소진되는 올해 봄 이후를 위한 새로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kch0054@ekn.kr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5일 충남 천안 종근당 천안공장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감기약 ‘펜잘’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