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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소상공 정책자금 올해 8.7조 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고금리·경기침체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8조 7000억원 규모의 장기 저리 융자 정책자금을 푼다. 지난해보다 약 7000억원(8.8%) 증가한 수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 저금리 청년전용창업자금 3000억원 ‘500억 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1500억원 ‘1089억 줄어’ 우선,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4조 9575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지난해 5조 114억원과 비교해 1.1% 줄어든 금액이다. 성장단계별로는 △창업기 중소기업에게 1조 9958억원 △성장기 2조 1424억원 △재도약기 5318억원 △전 주기 2875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창업기 중소기업 중 업력 3년 미만·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에게 저금리로 융자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지난해 25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500억원 확대했고, 성장기 중소기업 중 수출실적 보유기업에게 지원하는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은 지난해 3570억원에서 올해 4174억원으로 늘렸다. 재도약기 단계에서는 재창업·사업전환 등 재도전에 나선 기업을 지원하는 재도약지원자금이 4030억원에서 5318억원으로 늘었고, 전 주기 단계에서는 밸류체인안정화자금이 지난해 375억원에서 올해 1375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반면에 코로나 종식 등에 따라 일시적 경영애로 및 재해 피해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난해 2589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소상공인 경영애로 지원금 1조1100억원 ‘2배 이상 증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은 올해 총 3조7100억원으로, 지난해 3조원에 비해 23.7% 늘렸다. 자금별로 보면, 업력에 관계없이 모든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는 일반 소상공인 경영애로 완화 지원자금은 1조 11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소상공인 지원자금은 지난해 업력 3년 미만 소상공인 대상으로 제한했다가 올해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하고 규모도 5000억원에서 1조11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저신용 등 취약 소상공인이나 재난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는 1조 8000억원을 공급하고, 유망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촉진에는 8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유망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은 시설자금의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그 외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 소상공인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 고금리 장기화로 7% 이상의 높은 금리부담을 겪는 소상공인은 4.5% 금리로 10년 분할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이자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대신 거치기간 없이 바로 상환을 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올해 일시적경영애로자금을 신설, 조류독감 등 감염병 확산이나 지역단위 경기침체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해 복구비용을 지원하는 자금의 한도는 7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상향한다. 이밖에 혁신성을 인정받거나 스마트 기술을 활용 중인 소상공인 등 혁신형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2600억원을 공급,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오는 8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자금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아 기업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자금 시스템을 개편했다"며 "그동안 사업자 기준으로 관리하던 고객정보를 차주(대표자 실명확인정보) 기준으로 통합해 다수 사업자를 보유 중인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자별 ID가 아닌 통합 ID로 자금 신청부터 대출실행, 연체정보 관리, 제증명 발급 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금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운용 규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여행업계도 AI 도입 고객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여행사들이 고객 서비스 편의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행산업이 개인의 취향에 맞춘 추천 서비스가 중요한 만큼 대화를 통해 패키지상품을 추천하는 AI 알고리즘 개발과 맞춤형 콜센터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하나투어 앱(APP)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만 명을 목표로 인공지능 검색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대화하듯 상품 검색을 할 수 있는 AI 생성형 검색을 개발 중으로,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검색 결과를 도출해 실제 예약까지 돕는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콜센터 상담사가 고객을 응대하는 시나리오를 AI 학습시켜 여행업에 특화된 맞춤형 AI콜센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챗지피티(ChatGPT) 기반 여행정보AI 서비스인 ‘여행정보AI’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 도입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3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에 고무됐기 때문이다. 모두투어도 디지털 전환되는 여행 생태계에 맞춰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하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온라인 채널인 ‘모두투어 닷컴’을 개편 완료할 계획으로, 개편 후에는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이 스스로 선택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패키지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채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상품 키워드와 필터를 활용한 홈페이지의 검색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해 도입을 목표로 AI 챗봇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원그룹의 디지털 혁신 센터인 AI-DX 센터와 함께 AI 챗봇을 개발 중으로, AI 챗봇이 도입되면 고객의 문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노랑풍선도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현지 날씨·맛집·지도 등 보편적인 질문에 인공지능 대화 제공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나, 고객의 여행상품 구매·예약·출발 등 시점에 따라 항공·호텔 등의 가격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까지 실시간 상담을 실현해 낼 수 있을 지 자체 기술 개발 및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kys@ekn.kr여행 서비스 첨단화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쇼핑몰 대기 관리 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야놀자클라우드의 푸드테크 멤버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이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장 대기 솔루션인 ‘나우웨이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나우웨이팅’은 모바일 기반 현장 줄서기 및 대기열 관리 솔루션으로, 간단한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입장 대기 등록이 가능하다. 대기열 관리와 원격 입장 안내 기능 등도 함께 제공한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신세계의 ‘디지털 스토어’ 플랫폼에 ‘나우웨이팅’ 신규 서비스를 첫 적용할 예정이다. ‘나우웨이팅’을 이용하면 신세계 퍼스트라운지, 식당가 내 식음매장 등의 실시간 대기 현황 확인이나 원격 줄서기 기능 기반의 간편 방문 예약이 가능하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향후 백화점, 아울렛, 공항 등 다수의 매장이 입점된 오프라인 쇼핑 공간으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지속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나우웨이팅 뿐 아닌 도도포인트와 ya(야)오더 등의 자체 솔루션으로 고객 맞춤 디지털 마케팅을 제공해 고객 편의 및 매장 운영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정섭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모든 방문객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과 오프라인 공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kys@ekn.kr야놀자 나우웨이팅 출시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의 ‘나우웨이팅’ 서비스 홍보 이미지. 사진=야놀자

롯데하이마트, 가전 인기 품목 최대 815만원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설 명절(2월 10일)과 신학기 등을 앞두고 수요가 높은 품목을 1월 한 달간 최대 815만원 할인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새해 첫 온·오프라인 통합 할인 행사인 ‘메가 세일’을 열고 TV, 냉장고, 아이패드 등의 주요 가전제품을 최대 815만원 할인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사·결혼 시즌에 맞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LG전자 행사상품을 2개 품목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69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1월 5일부터 8일까지는 최대 125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3도어 김치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원바디’, LG전자 ‘오브제 4도어 냉장고’, ‘5벌형 스타일러’ 등의 대형 가전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0만원의 모바일상품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사, 결혼을 앞두고 가전과 리모델링, 이사, 청소 상품을 모두 구매하는 고객은 롯데하이마트에서 300만원 이상 가전 구매 후 한샘에서 100만원 이상 가구나 500만원 이상 리모델링 상품 구매 시 상품권 및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3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한샘은 가구 구매 시 최대 40만원 상품권 및 리모델링 상품 구매 시 최대 15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TV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삼성전자 ‘QLED 4K’, LG전자 ‘올레드 4K’, ‘QNED 4K’ 등의 TV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45만원의 모바일상품권을 증정받을 수 있다. 신학기 준비수요를 고려해 삼성전자 ‘갤럭시북4 PRO’, ‘갤럭시탭 A9 플러스’, LG전자 ‘그램’, 애플 ‘아이패드 PRO 11’ 등을 구매하면 모바일상품권 등으로 최대 10만원을 증정하는 혜택도 준비했다. 이밖에도 롯데하이마트는 설 명절을 위한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쿠쿠전자 ‘멀티광파오븐’, ‘트윈프레셔 압력밥솥’ 등의 주방가전 구매 시 최대 5만원을 모바일상품권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kys@ekn.kr롯데하이마트 할인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할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이케아, 1960년대 디자인 재해석한 가구 컬렉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이케아의 과거 제품을 재해석한 뉘틸베르카드(Nytillverkad) 컬렉션의 세 번째 시리즈를 출시한다. 4일 이케아에 따르면, 뉘틸베르카드는 개성 있는 빈티지 가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과거 인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이중 세 번째 시리즈는 청소년 문화, 팝 음악, 저항 운동 등으로 변화의 기운이 감돌던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의 디자인이 반영됐다. 페인트 마감 파티클보드, 플라스틱 등 신소재를 사용해 과감한 모양과 밝은 분위기의 색상이 돋보이는 제품을 만들었던 당시 이케아의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이케아 최초의 여성 디자이너 카린 모브링(Karin Mobring)과 이케아의 로고타입 개발에 참여한 일리스 룬드그렌(Gillis Lundgren), 스웨덴의 저명한 디자이너 스벤 프리스테드트(Sven Fristedt) 등 이케아의 발전에 기여한 디자이너들의 유명 디자인이 재탄생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모브링의 대표적인 제품 크로미(CROMI)를 산뜻한 화이트 및 라이트 옐로 상판과 크롬 도금 프레임을 적용해 재해석한 바그보다(BAGGBODA) 보조테이블 △룬드그렌이 로우라이더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밀라(MILA)를 지속가능한 소재와 기울어짐이 보강된 구조로 새롭게 디자인한 뒤블링에(DYVLINGE) 회전암체어 △튼튼한 도자기 소재에 무광택 색상 마감으로 세련미와 섬세함을 강조한 요한손의 스콕스툰드라(SKOGSTUNDRA) 꽃병 등이 마련됐다.kys@ekn.kr이케아 신제품 이케아의 뉘틸베르카드 컬렉션 세 번째 시리즈 출시

소상공인·전통시장 1월 경기전망 동반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새해 1월 경기전망이 동반하락했다. 소상공인 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9.5로 4개월 연속, 전통시장 1월 전망 BSI도 71.2로 2개월 연속 동반 하향세를 나타냈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9.5로 지난해 10월(95.7)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5.4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전통시장의 1월 전망 BSI도 71.2로, 전월 대비 6.1p 감소하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쳤다.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전망 경기지수는 지난해 12월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업체와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소상공인의 1월 전망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11.9p)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소매업(-8.5p), 스포츠와 오락 관련(-7.4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축산물(-16.9p)과 의류·신발(-15.2p), 음식점업(-11.1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전망 악화는 소비 감소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48.1%)가 가장 많이 뽑혔고, 이어 △날씨·방학 등 계절적 요인(34.1%) △유동 인구·고객 감소(14.2%) △물가·금리 등 상승으로 비용 증가(6.9%) 순이었다. 전통시장(복수 응답) 경기전망 악화도 ‘경기침체 여파 소비 감소’(39.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날씨 등 계절적 요인’(36.2%)이 후순위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도 나빴다. 소상공인의 12월 체감 BSI는 59.0으로, 전월보다 4.6p 내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였다. 같은 달 전통시장의 체감 BSI도 49.7로 전월보다 17p나 꺾였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 감소’가 나란히 59.5%, 42.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kys@ekn.kr소상공인 경기지수 전통시장의 한 상인이 가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스타트업 도약 67] 엠와이알오 "가고싶은 여행지 일정, 앱이 알아서 짜줘요"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양치기’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자유여행을 떠날 때 여행객들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일정과 이동 동선을 짜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스타트업 엠와이알오에서 개발한 ‘마이로’ 앱(APP)을 이용하면 이동 동선을 짜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 ‘마이로’는 국가와 여행 일자, 날짜별 숙소를 지정한 뒤 활동 시간과 가고 싶은 장소, 머물고 싶은 시간을 설정하면 위치와 영업일정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일정을 자동 산출해주는 서비스다. 엠와이알오 조준형 대표는 "여행 일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위치, 영업시간, 휴일 등 수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해 평균 1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로 일정 짜기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만일, AI가 산출한 일정이 맘에 들지 않으면 이용자가 일정을 직접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여행 첫날에 잡힌 일정을 사용자가 다음 날로 옮기면 AI가 변경된 일정을 다시 자동산출해 준다. 지정한 날짜나 시간에 해당 장소가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빨간색으로 표시해 확인이 가능하다. 단, 하루에 지정 가능한 일정은 총 8개까지로, 하루에 지정된 활동 시간을 초과해 장소를 담을 수는 없다. 활동 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나 이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다른 사용자들이 많이 선택한 순서대로 명소를 나열하는 장소 추천 기능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며 "완성된 일정표는 엑셀 프로그램으로 내려받을 수 있고, 일정표 이미지로도 만들 수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로’를 통해 일정을 산출할 수 있는 여행지는 부산·제주도 등 국내 25개를 비롯해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베트남 다낭·하노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해외 70여 개 인기 관광지를 아우른다. 서비스 지역 추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매년 발행하는 인기 여행지 목록과 사용자들의 요청을 함께 고려해 지원하고 있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로’의 실제 이용자 수는 현재 한 달 기준 7000명 정도로, 재방문한 이용자도 약 2600명에 이른다. 조 대표는 "전 세계에 없는 유일한 서비스인 만큼,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께 입소문이 나 찾아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공사와의 제휴는 실제 항공권 결제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무려 28%로, 업계에서는 2~4%만 기록해도 높은 수치라고 평가하고 있는 만큼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현재 마이로의 일정 산출 알고리즘은 특허 2건이 등록된 상태로, 엠와이알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2021년 제주 관광분야 투자 유치 활성화 프로그램 및 2022 창업 도약 패키지, 2023 제주 스타트비(Start-be) 2기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엠와이알오는 향후 수익 창출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즉, 지자체 식당과 호텔, 카페 등의 사업자가 정확한 고객층을 겨냥할 수 있는 마케팅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는 것에서 착안해 B2B(기업 대 기업)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앱 이용자들이 일정을 담으면 이에 맞춰 광고를 노출하는 서비스로, ‘마이로’의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날짜에 맞는 프로모션을 사용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제주도부터 제공을 시작할 계획으로, 호텔 및 식당 등의 영업망을 구축해 향후 강원도나 부산까지 서비스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엠와이알오는 규모가 큰 여행 플랫폼 서비스에 일정 산출 AI 서비스를 일부 제공하는 형태의 B2B 서비스도 함께 계획 중으로,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진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준형 대표는 "여행 일정 서비스 및 B2B 마케팅 서비스를 미국이나 중국 등의 국가로 글로벌 확장해 전 세계 여행객과 여행 서비스 공급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K-스타트업의 도약 프로필 조준형 엠와이알오 대표. 사진=엠와이알오 케이스타트업 서비스 화면 엠와이알오가 선보이는 일정 산출 앱‘마이로’의 실제 서비스 화면. 사진=엠와이알오 K-스타트업 미니컷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실적 승승장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순매출 519억원을 달성해 1년 전인 2022년 4분기(20억 8500만원)와 비교해 무려 582.5% 증가한 실적을 과시했다. 카지노 순매출은 총매출액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다. 롯데관광개발은 3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지난해 12월 순매출이 142억 2800만원을 기록해 4분기 누적 519억 5300만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개장 이후 분기 순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3분기(523억 2300만원) 다음으로 높은 실적이자 2분기 연속 500억원을 돌파한 실적이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누적 1523억 700만원의 순매출을 거둬 직전 2022년 연간 436억 7900만원보다 248% 크게 늘어난 성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12월 1263억400만원으로 4분기 누계 3866억 5600만원을 올려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해 3분기(3667억 8700만원)보다 198억 6900만원 초과 달성한 분기 최고를 나타냈다. 또한, 카지노 이용객 수도 지난해 12월 2만8328명을 끌어모아 4분기 누적 8만 7457명으로 집계돼 개장 이후 최대치를 보였던 직전 3분기 누계(8만 3888명)를 뛰어넘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단체관광객의 본격적인 방문과 제주 해외직항 노선의 원상 회복으로 더 강한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그랜드하얏트 제주호텔도 지난해 12월 매출 106억 2600만원을, 판매 객실 2만6616실로 2022년 12월 실적을 웃돌았다. kys@ekn.kr[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템퍼, 서울 송파에 두 번째 프리미엄 매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덴마크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가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인 ‘템퍼 송파 라운지점’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송파 라운지점은 목동 라운지점에 이은 템퍼의 두 번째 라운지(LOUNGE)형 점포로, 라운지형 매장에서는 백화점, 아울렛, 전문점 등 템퍼 공식 판매처에 전시된 주요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등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수면 컨설팅 제공 서비스와 미디어아트와 함께하는 모션베드 전문 체험관, ‘럭셔리 노멀’ 등의 제품 체험존도 이용할 수 있다. 템퍼코리아 관계자는 "송파구는 서울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향후 몇 년간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라운지 매장 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템퍼 송파 라운지점 경영주는 "기존 1층 매장을 1~3층까지 전면 리뉴얼 및 확대해 매장을 열었다"며 "송파 라운지점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kys@ekn.kr[사진] 템퍼 '송파 라운지점' 매장 이미지 템퍼의 ‘송파 라운지점’ 매장 모습. 사진=템퍼

오영주 중기부 장관 취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취임식을 갖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업계의 현안과제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과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4층 어울림홀에서 오기웅 차관 및 본부 과장급 이상 간부와 소속기관·산하기관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대 오영주 장관 취임식을 열었다. 오 장관은 취임사에서 "770만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두 번째 중기부 장관으로서 △업무 중요기준 △향후 정책방향 △조직 운영방향 등 신임장관의 소신을 밝혔다. 이 가운데 정책방향으로 오 장관은 △시급한 당면 현안 및 고질적 문제 해결 △소상공인 안전망 확충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기반 강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및 글로벌 창업벤처 중추국가 도약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 대응력 제고 △청년창업, 여성기업 지원 등 기존의 원칙적 방향을 확인했다. 취임식에 이어 열린 산하기관장과 간담회에서 오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 각 분야의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산하기관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kys@ekn.kr오영주 중기부 장관 취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주요 중소벤처·소상공인 지원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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