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美 시애틀서 ‘중소기업의 날’…중진공, AI스타트업 지원 총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날(KOSME DAY)'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날'은 지난해 미국 시애틀시가 중진공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선언하며, 매년 6월 4일로 공식 지정한 날이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 스타트업 15개사는 △AI 보안로봇 △드론제어 △도로위험 정보 제공 △교통관제 △에너지관리 △OTT 광고 △디지털 휴먼 △노인돌봄 등 AI 기반의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대전광역시와 중진공 KSC시애틀 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소재 유망 스타트업 8개사가 초청됐으며, 이 중 6개사는 기업 전시회 및 피칭에 직접 참여해 지자체-공공기관 해외거점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 모델을 보여줬다. 이병철 중진공 부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AI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생태계와의 실질적 연계를 통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에너지 대표기업 한전의 협력사도 ESG 앞장”

동반성장위원회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일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하고 협력사 대상 맞춤형 ESG 교육, 현장실사(컨설팅), 개선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과 컨설팅은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온실가스 배출관리, 산업안전보건, ESG 정보공시 역량 강화 등 실질적인 경영 개선을 목표로 한다. 동반위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협력업체 20개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표 준수율은 지난해 평균 45.5%에서 73.6%로 28.1%p 상승했다. 이 중 12개사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도 획득해 금융·수출·기술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한전은 지난 2020년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전략과 현안을 직접 심의해 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전력그룹사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의 ESG 경영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전력 유틸리티 부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지수도 11년 연속 편입됐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인재개발협회(ATD)가 주관하는 'HRD 베스트 어워즈'를 공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한국전력은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산업 공급망 전반에 ESG 문화를 확산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2차 추경 예고에 “빠를수록 내수회복 효과”

이재명 정부는 4일 당선 확정과 함께 시작된 임기 초반 국정 운영을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약속한 당선 직후 첫 일성이 '민생'인데다 정국 구도가 여대야소로 전환한 만큼 경제살리기 정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통령이 후보시절 고용 및 노동 정책에서 '친노동' 기조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민간기업과 소상공 자영업 쪽은 경영활동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4일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내수 진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이다. 특히, 2차 추경안에는 '이재명표' 정책으로 주목을 받아온 지역화폐와 소비쿠폰 지원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 예산을 담은 총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안했지만, 당시 정부는 약 14조원 규모의 추경만을 편성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1차 추경을 웃도는 자금이 2차 추경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4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후보시절 언급한 민생 추경방안에 있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급, 경기 활성화 방안 등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대출 채무조정·탕감 등 특단 대책, 이자 부담 경감,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배드뱅크 확대 등 소상공인 채무 조정 및 금융부담 완화와 관련한 공약 또한 추경안에 포함되어 역대 가장 긴 경기 부진과 사상 최대 부채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소공연은 덧붙여 말했다. 2차 추경만큼 긴박한 과제는 아니지만 이재명 정부가 펼칠 고용 및 노동정책은 중소·벤처기업과 자영업계의 반발이 예상돼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 '주 4.5일제'를 비롯해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포괄임금제 폐지' '노란봉투법 재추진' 등 친노동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게 이재명 정부 노동정책의 핵심 기조다. 새 정부가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계가 요구해온 '중대재해처벌법 예외 적용'이나 소상공인업계가 요구해온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우려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및 벤처업계가 주장해 온 '주52시간제 예외 적용' 역시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에서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그동안 중기벤처 기업들은 일주일 단위로 근로시간을 산정하는 경직된 노동 규제 탓에 제품 납기일을 맞추기 힘들고, 한정된 인력으로 사업을 이어나가기 어렵다고 호소해 왔다. 벤처기업협회가 이 대통령의 당선에 축하메시지를 내면서도 “벤처기업 핵심 연구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등 근로제도 개선 과제들이 새 정부의 국정 아젠다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부분은 새 정부의 노동정책이 좀더 실용적으로 운영되기를 원하는 기업의 바람을 드러낸 것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재명 정부의 출범에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업계가 일제히 축하메시지를 내고 “새 정부에서 성장의 불씨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 미국 관세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업계는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대전환을 함께 이루자"고 강조했다. 중소·벤처업계는 4일 논평을 통해 “현재 한국경제는 0%대 저성장과 저출생·고령화, 통상전쟁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새 정부가 꺼져가는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이나 특정 지역만의 성장이 아닌 중소·벤처·소상공인, 비수도권, 근로자 모두가 함께 성장해야한다"면서 “특히 미래 선도 전략산업 육성에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제조 중소기업에 인공지능(AI)·탄소중립 기반의 혁신과 구조개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전했다. 이어 “대기업과 온라인플랫폼,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 간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조성해 더불어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처기업협회도 “68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등 민간 모험자본 벤처투자 확대, 규제혁신 기준국가 목표제 도입을 통한 규제 혁신 등이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며 특히 “벤처기업 핵심연구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등을 담은 근로제도 개선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이날 이재명 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내수부진과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소상공인·민생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두고 국정에 매진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소공연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급, 경기 활성화 방안 등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화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 대출 채무조정·탕감 등 특단 대책, 이자 부담 경감,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배드뱅크 확대 등 소상공인 채무 조정 및 금융부담 완화 등도 추경안에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등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소상공인 민간역량 강화에 힘써달라"면서 “무엇보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전담차관 도입, 대통령실 소상공인 비서관 및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특별위원회 도입 등 소상공인 전담 조직 확충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여성경제인협회 “女기업 지원·여성 경제참여 늘려야”

여성기업계가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내고 “여성기업의 육성과 지원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가 복합적 국가 위기를 타개하고, 국민 통합과 민생 안정을 이끌어주리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경협은 “저성장·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위기 극복에 있어 여성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여성기업을 국가경제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여성기업 육성과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육성지원 방향으로 “우선 여성기업 실태조사와 통계 기반을 강화해 보다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설계되어야 하고. 여성기업의 수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또한,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첨단복합산업이자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펨테크' 산업을 여성 특화 산업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하고, 유능한 젊은 여성기업인이 경력단절 없이 임신·출산·육아와 기업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도 촉구했다. 여경협은 “새 정부와 함께 326만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적·사회적 기여 확대를 이끌겠다"면서 “국가경제 대도약과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꿈을 향해 도전하고,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의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새 정부 바란다] 민생 회복이 ‘관건’…노동 유연화는 ‘글쎄’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향후 정국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마련으로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선 직후 '비상경제 대응 TF' 구성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내세울 내수활성화 대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중소기업 604개를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에서 응답자의 75.7%는 새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경제성장 견인'을 꼽았다. 또한, 새 대통령이 가져가야할 국정 방향으로는 '내수활성화와 민생 안정'(48.0%)이 가장 높았고,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45.7%)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벤처기업협회가 570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새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는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46.9%, 1순위와 2순위 합산)이 가장 많이 꼽혔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요구한 부처 내 소상공인 전담 차관제 도입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앞서 소공연은 중소벤처기업부 내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하고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설치, 대통령실 소상공인 비서관 설치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다만, 업계가 강력하게 요구해 온 '노동 유연화'는 새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주 4.5일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주52시간 근로 제한, 연장·휴일·야간근로 가산수당, 연차휴가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에서 예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은 총 539만 개로 전체의 86.4%에 달한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은 근기법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취지지만, 중소기업 및 자영업·소상공인들은 현실적으로 반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더 키워 결과적으로는 자영업자 폐업자만 양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법정 노동시간을 주 36시간으로 줄이고, 이를 주 4.5일제 형태로 정착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포괄임금제 금지도 근로기준법에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현재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에까지 일괄 적용되는 '주52시간제'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직된 노동 규제 탓에 중소기업은 납기일을 맞추기 힘들고, 벤처기업들도 한정된 인력으로 사업을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전에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 1호점 탄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대전에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 1호를 선보였다.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은 우수한 소상공인의 아이디어 제품, 지역특화상품, 제조 기반 우수 소공인 제품 등을 판매하는 전용매장으로, 소상공인에 안정된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공간이다. NC백화점 대전유성점에 입점한 1호 매장은 △강한·로컬존(Zone) △글로벌소공인존 △백년·협동조합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강한·로컬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또는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글로벌소공인존은 제조업 기반 우수소공인의 상품을, 백년·협동조합존의 경우 백년소상공인과 협동조합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설매장은 매장마다 시즌별 테마 기획전과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전시상품을 정기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플루언서와 협업, 소셜미디어(SNS) 채널 운영, 홍보영상 제작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소상공인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소진공은 NC백화점 대전유성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과 명동 라이콘샵에 연계해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은 안정적인 판로 지원을 위한 공공과 민간 간 협력모델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SHMD, 엔비디아도 반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뇌혈류를 진단하는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 회원사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뇌건강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에이치엠디(SHMD)는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 회원사로 공식 선정됐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은 AI를 비롯해 데이터과학,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글로벌 지원사업이다. 기술력, 시장 확장성, 비즈니스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참여기업을 선발하며, 선정된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기술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 다양한 기술 및 비즈니스 지원을 제공받는다. 또한, 최신 개발 리소스와 교육 프로그램, 엔비디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멤버 전용 혜택과 함께 벤처캐피털 네트워크와 연결 등 전략적 지원도 받는다. 특히, '인셉션 멤버'로 공식 인증을 획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기대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HMD의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은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사례 중 하나"라며 “국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풀이했다. SHMD는 헬스케어 전문 법조인 출신이자 개발자로 알려진 송민영 대표가 국내 우수 의료진들과 함께 AI 기반의 뇌혈류 진단 웨어러블(신체착용) 디바이스를 개발해 병원 및 의료기관에 뇌건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HMD 관계자는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AI 모델 최적화 및 하드웨어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 인수합병도 AI 시대…M&A 중개플랫폼 주목

스타트업 생태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창업주의 고령화에 따른 기업 승계가 중소기업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AI를 활용해 중소기업 M&A를 돕는 중개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특화 M&A 중개플랫폼 '씨오M&A'가 출시 한 달 만에 50건 이상의 중소기업 인수합병 거래를 중개했다.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50대 이상의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조용한 매각을 원하는 수요를 맞춤형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기업 승계는 현안 중 하나다. 창업주의 고령화로 승계 작업을 해야 하지만, 자녀들이 가업 승계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기업 명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가업 승계가 아닌, M&A를 통한 기업 승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비상장 중소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의무가 없다. 따라서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의 재무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씨오M&A에서는 자체개발한 AI 매칭 엔진으로 관련 기업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AI 매칭 엔진은 외부 공공데이터와 유료정보, 뉴스, 특허, 인증 등 13개 이상의 경로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내부 대표이사(CEO) 인터뷰 정보를 결합해낸다. 실제 기자가 씨오M&A에 중소기업 A를 검색해보니 자산, 부채, 자본 등의 주요 재무상태표는 물론이고 최근 5개년 간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조회됐다. 해당 정보는 DART나 챗GPT를 통해서도 얻을 수 없는 정보였다. 씨오M&A는 전국 2만4000여 명 규모의 세무사·설계사 네트워크와 연계해 실제 매물을 발굴하고 매각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매물만 등록하면 전문가가 직접 움직여 성사 가능성을 높인다. 씨오M&A 측은 “최근 중소기업 M&A 전문 중개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으나, 대부분 매각 당사자가 직접 매물을 등록해야 하는 구조여서 거래 규모나 품질 면에서 한계가 있다"면서 “씨오M&A는 연 매출 50억~300억 원 수준의 우량 중소기업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인수자 입장에서 '원하는 조건의 기업'을 찾기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오M&A는 올 하반기 중개 업무의 90% 이상을 자동화하는 '딜 AI 에이전트' 고도화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엄태오 씨오M&A 대표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M&A 중개 시장 구조를 기술로 재편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진공, 숏폼 공모전 개최…대상에 온누리상품권 100만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5년 소상공인365·공공데이터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인 '소상공인365*'와 공단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굴하여 대국민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숏폼 공모 주제는 소상공인365 및 공단 배포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로, 창업·경영·연구·정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소상공인365와 공공데이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자우편을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소진공은 접수된 내용에 대해 적격 여부 검토 후 1차 심사에서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5개 항목(SNS 홍보, 주제적합성, 표현성, 완성도, 대중성)을 기준으로 후보작을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는 대국민 투표를 진행하여 득표율 순으로 최종 수상작이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우수사례 6건을 선정하여 부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숏폼은 일상의 경험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소상공인 365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국민의 생생한 경험이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