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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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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서진시스템, 글로벌 AI 로봇시장 공동진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30 13:27

케이엔알시스템 ‘로봇 부품기술’과 서진시스템 ‘로봇 파운드리 생산 인프라’ 결합
“막대한 설비투자 없이 안정적 로봇생산 거점 확보…글로벌 AI 로봇시장 진출 속도”

케이엔알시스템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오른쪽)와 서진시스템 성동수 사장이 지난 27일 베트남에서 글로벌 AI 로봇시장 공동진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케이엔알시스템

로봇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은 서진시스템과 지난 27일 베트남 박닌성(省) 소재 서진시스템 베트남에서 글로벌 AI 로봇시장 공동진출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케이엔알시스템의 로봇 핵심부품 기술과 서진시스템의 AI 로봇 파운드리(Foundry)의 전략적 결합을 위한 목적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서진시스템은 베트남캠퍼스의 수직계열화된 대규모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역량을 로봇산업으로 확장하고 △로봇의 '제조와 양산'을 전담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공급망 및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공급 및 내재화 △기술협업 촉진 등 윈윈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첨단 AI 로봇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서진시스템의 주요 로봇 핵심기술 파트너로 참여하여 전략적 협업을 하게 된다. 이는 케이엔알시스템의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및 고하중 로봇 핵심부품 기술을 서진시스템의 제조 인프라와 결합해 AI 로봇시장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케이엔알시스템은 막대한 설비투자 없이도 안정적인 로봇생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제조경쟁력과 양산체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고중량 로봇팔 등을 현지 생산에 빠르게 적용하고, 현재 설비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진시스템 베트남공장의 로봇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서진시스템은 경기도 부천의 본사 외에 국내법인 5개사와 해외법인 19개사를 포함 총 24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장비, 반도체 장비, 전기자동차 배터리부품, 통신장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양사는 케이엔알시스템의 유압 액추에이터 및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등 독보적인 로봇기술력과 서진시스템의 수직계열화된 생산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베트남 등 글로벌 거점에서 차별화된 AI 로봇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수주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양사간의 이번 협력은 케이엔알시스템이 지난 20여년간 쌓아온 유압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로봇 핵심부품 기술력과 극한 환경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험지로봇 설계 역량 등이 서진시스템의 로봇 파운드리 인프라 및 고효율 수직계열화 체계와 만난 것"이라며 “서진시스템 로봇 파운드리 합류로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용이하게 확보하였고, 이를 통해 로봇 핵심부품 및 솔루션의 조기 상용화로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연합' 공식 참여기업과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로봇팔 대비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전동모터와 유압 액추에이터를 하나로 결합한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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