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강원랜드, 국산 슬롯머신 동남아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필리핀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자체제작 슬롯머신의 동남아 수출을 본격화한다. 1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개소식에는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현지 슬롯머신 유통 파트너사 ‘RGB’, 필리핀과 동남아 카지노 관련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필리핀 사무소 개소를 통해 필리핀과 동남아 지역 카지노를 대상으로 자체제작 슬롯머신인 ‘KL 사베리’의 세일즈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필리핀 최대의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세일즈망을 활용해 KL사베리의 우수성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랜드 필리핀 사무소는 필리핀 카지노 허브인 마닐라 내 엔터테인먼트시티에 인접, 동남아 카지노 관계자의 왕래가 잦아 현지 카지노 관계자들과 소통강화에 적합한 위치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스키 고객을 비롯한 리조트 부문 인바운드(외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홍보와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1월 필리핀에 있는 한 카지노에 자체개발 슬롯머신 3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국내 카지노 자가 공급 외에 첫 해외수출 성과를 올렸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앞으로 필리핀 연락사무소는 ‘KL 사베리’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허브이자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원랜드가 글로벌 카지노 복합리조트로서 세계적으로 입지를 넓히는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강원랜드 개소식 관계자 단체촬영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앞줄 가운데)가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강원랜드 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관광공사·IBK기업은행, 中企 일자리·복지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IBK기업은행과 손을 잡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IBK기업은행과 관광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증대를 통한 체류형 여행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공사와 기업은행은 인재 유입과 근로자의 복지 향상이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협업하기로 했다. 먼저 기업회원이 많은 기업은행 중소기업전문채용포털 ‘i-ONE JOB’의 구인 정보를 공사 채용포털 ‘관광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관광산업 채용정보 정보관도 운영한다. 또, 공사에서 관리하는 교육 플랫폼 ‘관광 e배움터’ 콘텐츠도 기업은행 채용 포털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근무제도인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기업 간 매칭·활성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 기업은행에서 ‘근로자 휴가지원프로그램’ 참가자 한 명 당 기업부담금 10만원을 총 1000명에게 지급하는 등 복지 증진에도 힘쓰기로 했다. 신재구 한국관광공사 관광인재개발실장은 "올해 진행하는 협업사업들은 연말 성과 점검을 통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논의를 통해 관광벤처 등 새로운 분야로도 협업을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양사 협업으로 관광산업 내 인재 유입을 활성화시키고, 근로자 여행문화 확산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로고. 사진=한국관광공사

극장가도 노재팬 끝! 日아니메 연타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노 재팬(NO JAPAN: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퇴조와 직접 연관성을 찾기가 좀 그렇지만 우연의 일치랄까 국내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기세가 높다. 일부에선 ‘아니메(애니메이션의 일본어 표기)의 전성시대’가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반응도 나올 정도이다.MZ세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기존 개봉작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귀멸의 칼날’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날씨의 아이’·‘너의 이름은’ 등으로 전 세계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8일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아니메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예매율 1위 차지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개봉일인 지난 8일 기준 ‘스즈메의 문단속’은 14만3499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20만304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N차 관람 등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오프닝 스코어(6만2090명)와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6만4955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성적이다‘스즈메의 문단속’은 2017년 국내 개봉한 ‘너의 이름은’으로 누적 관객 수 380만 명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다. 여고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일으키는 문을 닫고자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2019)’와 함께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한 ‘재난 3부작’으로 불리고 있다.작품성 측면에서 인정받으며 국내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도 받았다. 지난달 열린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21년 만에 초청된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선공개된 이후 총 1000만 명이 넘는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력을 과시하기도 했다.국내 상륙 소식에 관객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9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스즈메의 문단속은 실시간 예매율 50.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日 애니메이션, MZ세대 팬덤 효과로 상위권 장악개봉 초부터 무서운 기세를 뽐내는 스즈메의 문단속과 함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귀멸의 칼날’ 등 기존 개봉작들도 박스오피스 상위권 자리를 지키며 있다.‘농놀(농구 놀이) 열풍’을 낳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9일 기준 누적 관객수 389만5173명으로 박스 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지난 5일에는 누적 관객 수 381만8000여 명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제치고 흥행 1위 왕좌에 올랐다. 올 1월 4일 개봉한 이래 61일 만에 성과다.이달 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역시 8일 1만33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5만2994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일본 고토케 코요하루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높은 작화 품질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극장판도 관심을 얻고 있다. 예매율 1위로 ‘스즈메의 문단속’이 치고 나가는 한편 9일 오후 기준 ‘더 퍼스트 슬램덩크(9.0%)’와 ‘귀멸의 칼날(5.8%)’도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당분간 극장가 점령을 이어나갈 전망이다.inahohc@ekn.kr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쇼박스

관광공사, 2023~2024 한국방문의해 로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른 올해부터 내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 재개를 맞아 해외홍보에 적극 나선다. 관광공사는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에 이어 5년 만에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재개하는 만큼 로고 공개를 시작으로 외래객 대상 방한 홍보에 속도를 낸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로고는 영자 ‘Vist Korea Year’에 한복 문양을 입힌 글자 디자인과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을 적용했다. 특히, 갓은 최근 외국 패션쇼뿐 아니라 케이팝(K-Pop) 스타들의 뮤직비디오,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킹덤’ 등에 등장하며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갓이 시대를 초월하는 한국의 멋을 상징하는 복식인 만큼, 디자인으로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한국으로의 초대를 강조했다는 한국관광공사의 설명이다. 로고 공개를 시작으로 한국방문의 해 특집 홈페이지와 공식 홍보 영상도 선보인다. 인기 관광지, K-팝·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는 물론 미술, 패션, 건축 공간 등의 주제로 생활양식 등을 담아 방한 외래객에게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또, 한국방문의 해 기간 동안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외 무대에서 방한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민간 관광업계와 긴밀한 협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년 동안 이어지는 한국방문의 해가 코로나 이후 방한 관광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inahohc@ekn.kr관광공사 8일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공식 로고.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추! 이달의 여행] 타이페이, 3월 벚꽃관광에 먹거리도 풍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3월을 일컫는 순우리말이 ‘물오름달’이라고 한다. 산과 들에 물이 차오른다는 뜻의 물오름처럼 3월은 겨울철 억눌러왔던 여행 욕구가 솟아오르는 시기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지 2년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국내외 관광을 즐기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춘삼월의 따뜻한 기운을 받으며 다양한 이국적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를 만끽하려는 여행객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봄날 식도락 여행’을 갈구하는 이들을 위해 교원투어가 대만 타이페이를 ‘강추’했다. ▲ 대만, 3월은 벚꽃 시즌…고온다습 여름 오기 전에 빨리 다녀오자 대만은 수도 타이페이를 비롯해 전체 연평균 기온이 23~24도로 아열대기후를 지녔다. 3월은 꽃샘추위로 쌀쌀한 기운이 여전한 우리나라와 달리 대만의 3월은 ‘벛꽃 시즌’으로 온화한 기후가 장점이다. 봄철이 지나 여름철이면 대만도 매우 덥고 습한 날씨로 이어지기에 대만 여행은 3월이 제철이다. 대만 하면 떠오르는 대표 명소인 야시장은 물론 타이페이 101전망대, 국립고궁박물관 등 도심에서 볼거리도 가득하다. 외곽으로 나가면 예류지질공원·지우펀·스펀 등 오직 대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식의 나라’로 꼽히는 만큼 다채로운 먹거리가 여행객의 식탐을 자극한다. 딤섬 샤오롱바오를 위시해 대만식 샤브샤브·우육면·버블티·지파이(닭튀김류)·펑리수(잼 과자) 등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이른바 ‘먹킷리스트’ 메뉴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갖춘 대만 타이페이 여행상품으로 최저가 기준 평균 60만원대 합리적 가격과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3박 4일 일정 등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타이페이·단수이 3박 4일 (최저가 기준 65만9000원부터) 이 상품은 타이페이 대표 관광지인 ‘타이페이 101전망대’를 비롯해 중정기념관,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국립 고국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 일정을 포함한다. 또, 유명 배우 계륜미·주걸륜 등이 출연한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알려진 단수이 근교 여행까지 떠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페이 세미패키지 3박 4일 (최저가 기준 62만9000원부터) 기본 투어와 자유관광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가기 불편한 핵심 관광지인 예류 해양지질공원·지우펀·스펀 등을 단체관광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하루 동안의 자유 여행 일정도 포함돼 도심지 내 주요 핫플레이스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타이페이·화련 3박4일 (최저가 기준 69만9000원부터) 타이페이 도심과 소도시 화련의 자연경관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대표 인기상품이다. 주요 핵심 관광지 일정 외에도 타이페이에서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화련 지역도 방문한다. 화련은 대만의 장가계로 불리는 ‘태로각협곡’과 아름다운 절벽으로 이름난 ‘청수단애’ 등을 포함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상품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 inahohc@ekn.kr460136123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 내 위치한 ‘타이페이 101’ 타워와 도시 전경. 사진=교원투어 1064433386 대만 소도시 화련 지역 내 ‘태로각협곡’ 전경. 사진=교원투어

여행업협회, 튀르기예 복구성금 3890만원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여행사단체인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회원사들이 십시일반 모은 3890만원을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성금으로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했다. 28일 여행업협회에 따르면, 하나투어·현대드림투어·노랑풍선·모두투어네트워크·참좋은여행 등 소속 49개 여행사들이 성금에 참여했고, 27일 회장단이 주한튀르기예 대사관을 방문해 성금을 전했다. 여행업협회장인 오창희 세방여행 대표이사는 "우리 국민이 튀르키예 여행을 하며 형제의 정을 느끼고 튀르키예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어, 여행업계도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성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여행업협회는 국내 여행사들이 튀르키예 관광상품을 개발·판매에 적극 나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튀르키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진피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성금을 전달받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도 감사를 표시하며, 한국 관광객의 튀르키예 여행 확대 방안을 찾아 한국 여행업계와 상생하는데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한국여행업협회 튀르기예 지진피해복구 성금 전달 2023.2.27 오창희(왼쪽) 한국여행업협회장이 27일 주한튀르기예 대사관을 방문해 소속 49개 여행사들이 십시일반 모은 지진피해 복구성금 3890만원을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기예 대사에게 전달했다. 사진=한국여행업협회

여행업계, 큰손 中유커가 돌아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중국정부의 방한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재개와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PCR 검사 해제로 국내 여행업계가 ‘큰손’ 유커(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기대감을 다시 불어넣고 있다.2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PCR(유전자 증폭) 검사 해제와 앞서 한·중간 단기비자 발급 재개로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 초께 방중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월 초 예정된 중국 양회에서 중국정부의 새로운 관광정책 발표에 여행업계는 촉각을 세우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업계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가 이르면 4월 말∼5월 초에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 6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1차 단체 관광 허용 20개국 명단에 한국이 빠지면서, 추후 공개될 2차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중국 여행 정상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적자를 지속중인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국내 종합여행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하나투어 매출액은 1150억원으로 전년 보다 185.58% 성장했다. 영업손실액은 1012억원으로 적자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도 매출액 47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47% 올랐으나,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노랑풍선의 경우 매출액 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2% 올랐으나, 인건비·프로모션 비용 등이 증가하며 영업손실 20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특히, 이른바 ‘유커’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전체 방한 관광객의 34%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업계 ‘큰 손’으로 꼽혀 실적 회복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여행업체 모두 중국 관광 재개에 앞서 조직·상품 등을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하나투어는 일본·동남아팀으로 파견했던 중국팀 인력을 다시 복귀시켰고, 모두투어도 현지 공항 내 홍보물을 새로 교체하고 중국 사업부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노랑풍선 최근 장가계·백두산·베이징 등 여행상품 재정비했다. 다만, 부족한 항공편은 걸림돌이다.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의 경우 방중 관광비자 발급 재개 후에도 당분간 상용 이용객·유학생 중심으로 운영되고, 주요 노선이 회복되는 4월 말이 돼서야 일반 관광객 수요를 안고 갈 것이란 설명이다.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행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통상 중국 관광객은 방한 여행을 고려하는 기준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쇼핑을 꼽지만, 주요 노선이 회복될 때까지 공급 자체가 많지 않아 항공권 등 상품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쇼핑 목적이라도 굳이 비싼 비용을 치르고 방한 관광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 종합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여행시장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속도는 느릴 것"이라며 "정부가 다음 달부터 주 100회 수준으로 항공 증편 계획을 밝혔지만, 코로나 이전 수치인 주 1100편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지난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

[피플] 김진갑 마사회 말복지센터장 "말 복지, 역사 짧지만 선도국 도약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우리나라는 영국 등 전통 경마 선진국에 비해 말복지 문화의 역사는 짧지만 단기간에 말 복지 사업을 체계화하고 빠르게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 신설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말복지 모범국가로 불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말 복지(동물복지)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신설된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의 김진갑 센터장은 우리 사회에 말 복지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사회 말복지센터는 지난해 4월 처음 설립됐다. 반려동물인구 증가 등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을 다루는 유일한 공기업으로서 말 복지 사업과 동물복지 문화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기존 마사회 말보건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말 복지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서서히 본격화했다. 마사회는 퇴역경주마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설립, 더러브렛(경주마 품종) 복지기금 조성, 말복지 중장기 전략 수립, 말복지 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펼쳐 오다가 말복지센터 신설을 계기로 말 복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수의사 출신으로 마사회에 30년째 근무하며 올해 초 말복지센터장에 취임한 김 센터장은 우선 퇴역경주마의 승용마 전환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퇴역한 경주마를 돌보기 위해서는 사료비 등 1년에 두당 1500만원 가량의 유지비용이 든다"며 "개·고양이 등 일반 ‘반려동물’과 달리 소·돼지처럼 ‘경제(산업)동물’로 볼 수 있는 경주마가 퇴역 후에도 제대로 돌봄을 받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쓰임새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말복지센터는 은퇴한 경주마를 승용마로 재훈련시키는 비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도록 훈련된 경주마를 유순한 승용마로 재훈련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퇴역경주마의 승용마 전환 활용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말복지센터는 퇴역경주마의 승용마 재훈련을 위한 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경주 중 부상을 입어 은퇴 기로에 놓인 경주마의 치료·재활 비용 지원도 늘려 경주마로 오래 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퇴역경주마의 승용마 전환을 활성화하려면 승용마 공급뿐 아니라 승마인구 저변확대 등 수요도 함께 늘려야 한다. 김 센터장은 퇴역경주마에 한정하는 승마대회를 확대하고, ‘비싼 레저활동’으로 여겨지는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민간 승마장 지원을 확대해 소비자의 승마강습 비용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복지 인증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민간 승마장 운영업체가 일정 기준의 마사회 말복지인증을 획득하면 승용마로 전환된 퇴역경주마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퇴역경주마 관리비용 바우처를 제공해 승마장의 경영부담과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밖에 ‘명예 경주마 지원제도’를 도입,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은퇴한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경주마 일부를 선정해 은퇴 후 각지의 말목장에서 충분히 보호를 받으며 지낼 수 있도록 말목장에게 관리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이러한 말복지 사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관건은 지속적인 재원확보라고 꼽았다. 어떤 사업이든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전제돼야 한다. 마사회와 서울·부산경남마주협회는 그동안 조성하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확대, 향후 5년간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퇴역경주마 복지 향상에 쓰기로 했다. 그러나 축산발전기금(축발기금) 등에 말 복지 사업 예산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퇴역 경주마의 복지 비용을 마사회와 (경주마) 마주가 부담하는 것은 금액 규모나 지속성 측면에서 크게 부족할 뿐 아니라, 은퇴 후 말의 소유주가 마사회와 (경주마) 마주에서 다른 민간 개인으로 넘어가기도 한다는 점에서 마사회나 (경주마) 마주보다는 정부나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경마에 대한 세율은 우리나라가 매출의 16%인데 반해 영국은 4%, 싱가포르 6.7%, 일본 10%, 홍콩 12%에 불과하다"며 "주요 경마시행국에 비해 한국 경마의 환급률은 낮은 반면 레저세 등 세금 비율은 높은 만큼, 레저세 일부를 경주마 복지기금으로 별도 조성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퇴역 경주마의 소유권 이전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다면 마사회가 말의 전(全) 생애 주기를 보다 체계적으로 총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퇴역경주마 복지수준이 글로벌 평균 이상의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외국에 비해 단기간에 말 이력제 등 말 복지체계를 갖춘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가 말 복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이다. 김진갑 센터장은 "해외의 경우 말복지 사업을 시작한지 오래됐으며 기부문화가 발달해 일부 퇴역경주마는 높은 수준의 복지를 누리고 있지만 그 수는 극히 소수이며 대부분 퇴역경주마의 평균적인 복지수준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우리나라는 단일 경마시행체인 마사회를 중심으로 말 이력제 등 단기간에 체계화해 글로벌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퇴역 경주마의 복지 향상이라는 최종 지향점은 마사회나 마주, 시민단체가 모두 같으며 서로 상충되지 않는다"며 "지속가능한 재원확보 방안과 소유권 이전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우리나라 말 복지 사업을 세계적인 모범국가 수준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김진갑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장. 사진=김철훈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023~2024년 한국방문의해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재단법인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24일 오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부진 사장을 새 위원장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 신임 위원장이 호텔신라 CEO로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고, 국내외 관광산업 전문성도 갖췄다"며 "특히,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위원회 사업과 국내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이 위원장이 초석을 다질 적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의 임기는 정관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지만, 관례상 2년 기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부진 위원장은 별도의 취임식 행사를 갖지 않고, 3월 초순부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국내 관광업계 대표들과 차례로 만나 한국방문의 해 성공 추진, K-관광 성공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올해와 내년 2년간 한국방문의 해 행사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방문위원회’를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로 대외명칭을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신임 위원장을 맡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사진=호텔신라

[강추! 이달의 여행] 日큐슈, 봄철 골프·온천·벚꽃놀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파를 몰고온 동(冬)장군이 물러나고 따뜻한 춘삼월이 곧 다가온다. 움츠렸던 어깨가 따사로운 봄 햇살을 가득 받고 기지개를 켜면 코로나19 방역으로 묶여있던 여행 욕구도 덩달아 솟구쳐 오른다.따라서 봄기운을 받아 관광·스포츠를 즐기면서 겨울철 내내 묵은 피로를 풀고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마련이다.봄의 전령 3월을 앞두고 골프 삼매경은 물론 호텔 온천과 벚꽃여행까지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인터파크가 ‘일본 큐슈 관광’을 적극 추천했다.큐슈 지역은 일본 최남단에 위치해 온화한 연간 기후를 자랑한다. 사계절 내내 골프 라운딩이 가능해 이른바 ‘골프 천국’으로도 불린다. 비행시간도 한국에서 약 1시간 30분 수준으로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는데 무리가 없다.제주도 크기의 약 23배에 이르는 섬 규모(4만2163㎢)를 자랑하며 곳곳에 이색 온천들이 있어 ‘온천의 성지(聖地)’로 불린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벚꽃 개화시기도 3월 하순께로 한국보다 평균 일주일 빨리 피어 해외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 같은 장점을 갖춘 일본 큐슈 여행상품으로 료칸·호텔·골프텔로 나눠진 상품을 한데 묶은 ‘골프 기획전’은 물론, 전 일정 벚꽃여행과 온천호텔 숙박을 포함해 힐링을 극대화한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일본 큐슈 골프 기획전인터파크가 준비한 ‘일본 큐슈 골프’는 온천·식도락·자유여행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숙박 유형별로 료칸팩·호텔팩·골프텔 상품 총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가고시마 료칸팩은 3박 4일 일정으로, 최소 4명 이상부터 출발할 수 있다. 출발 가능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현지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히토요시에 위치한 전통료칸 내 숙박 외에도 천연 노천온천과 함께 정통 코스 요리인 카이세키를 즐길 수 있다. 또, 4인 기준 모듬 사시미를 1회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가격은 1인 기준 최저가 159만9000원부터이다.시내 또는 번화가 주변 호텔에서 숙박 가능한 호텔팩도 있다. 골프장까지 이동 거리는 약 40~60분 소요되며, 늦은 시간까지 관광과 오락, 쇼핑, 유흥 등 모두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후쿠오카·미야자키 2개 지역에 걸쳐 총 3개 상품군으로 준비돼 있다. 가격대는 후쿠오카 2종의 경우 최저가 기준 각각 139만9000원, 미야자키 상품은 194만9000원대다.골프장 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숙박 가능한 골프텔 상품도 마련했다. 골프장과 5~10분 정도 거리에서 라운드 후 대욕장이나 온천욕을 할 수 있으며, 하루에 최대 36홀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구마모토·미야자키·나가사키 3개 지역에 걸쳐 총 7개 상품군으로, 가격은 최저가 기준 99만9000원부터 154만9000원까지 다양하다.▲큐슈 2박 3일 온천과 벚꽃여행오는 3월 하순에 꽃봉우리를 맺기 시작해 4월 초순 활짝 피는 벚꽃 구경을 위한 특화 상품도 선보인다. 최소 15명부터 출발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전체 일정에 온천호텔 숙박과 조·석식 식사 모두 포함돼 편안한 휴식을 보장한다. 아울러 후쿠오카 타워·텐진 다이묘 거리·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등 대표 관광명소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특히, 사찰 주변으로 왕벚나무가 100여 그루 심어진 우사신궁도 벚꽃 구경거리로 인기가 높다. 가격은 최저가 기준 약 54만9000원이다.inahohc@ekn.kr일본 큐슈 내 히토요시에 위치한 료칸. 사진=인터파크큐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우사신궁. 사진=인터파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