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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타필드마켓’ vs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신모델 맞대결

국내 대형마트 양대산맥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오프라인 점포를 경쟁적으로 출점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키워드로 쇼핑·여가 기능을 합친 특화 점포를 앞세우거나, 식료품 판매 비중을 대폭 높인 차별화된 점포를 내놓는 추세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경기권 위주로 차세대 매장 모델인 '스타필드 마켓'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1호점 죽전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킨텍스점(2호점)을 리뉴얼 개장했으며, 이날 기존 경기 화성 동탄점을 18년 만에 새 단장해 스타필드 마켓으로 정식 개장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문화·휴식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쇼핑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마트는 지역 상권·고객 특성 등을 고려해 리뉴얼 전략을 짜는데, 동탄점의 경우 30대~40대 젊은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점을 반영해 매장을 구성했다. 기존에 3개 층으로 분산돼 있던 이마트 매장을 1층으로 압축하되 2~3층은 특화존·인기 브랜드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 점포 중 유일하게 펫 프렌들리 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예방접종 완료된 5㎏ 미만, 이동장 이용)에 한해 마켓 공용부·2층 북그라운드에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 이마트가 기존 점포 대상으로 스타필드 마켓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이전 점포들의 흥행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죽전점만 봐도 개장 당월인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매출이 리뉴얼 이전 대비 39% 가량 늘었다. 2호점도 운영 한 달(6월 26일~7월 25일)간 매출이 리뉴얼 이전 같은기간 대비 39% 늘었다. 체험형 매장을 선보인다는 맥락에서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 외에도 식료품 특화 점포 '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1호점인 대구 수성점에 이어 올 4월부터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2호점을 운영 중이다. 테넌트를 제외한 매장의 95%를 식료품으로 채울 만큼 상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한 발 앞서 롯데마트는 2023년 말부터 식료품 특화 점포 '그랑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 롯데마트 은평점을 리뉴얼해 1호점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점포로 탈바꿈시켰다. 지난달 26일에는 경기 구리시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공개했는데, 이는 2021년 구리점 영업 종료 후 4년 만에 재출점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이 베일을 벗은 같은 날 구리점 개점이 이뤄진 탓에, 두 업체 간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뒤따른다. 구리점은 롯데마트의 그랑그로서리 3호점 겸 경기권 첫 점포다. 식료품 특화 점포답게 구리점은 매장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해 전문성을 높였다. 여기에 각종 체험형 콘텐츠까지 더해 개장 한 달(6월 26일~7월 25일) 간 방문객만 30만명에 이른다. 젊은 가족단위 중심의 해당 지역상권 특성을 고려해 구리점은 식사 준비가 용이한 500여 종의 냉동 간편식은 물론, 각종 해외 단독 직소싱 상품, 식단 관리 제품 등을 선보인다. 시민 중심 공간을 표방하며 2층 내 문화센터·체험형 매장 '토이저러스' 등 즐길거리도 배치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랑그로서리 출점 시 인근 유사 채널과의 거리 외에도 상권 내 고객층의 소비 성향, 구매 목적, 접근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그랑그로서리가 제공 가능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쇼핑 경험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KCA ‘맞손’…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 나선다

NS홈쇼핑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소재 KCA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NS홈쇼핑과 KCA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방송사의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들은 인공지능(AI) 등 방송 영상 기술 혁신에 중소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양측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총 3억9000만원 규모의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NS홈쇼핑은 '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 사업비를 지원하고, KCA는 방송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담당한다. 진행 예정인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진출 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홍보용 영상 제작지원 △지역방송사 우수 콘텐츠 제작지원 △중소 방송 제작사의 콘텐츠 제작 기획 확대를 위한 방송장비˙프로그램 도입 지원 △방송˙영상 콘텐츠 분야 우수 제작자 발굴 지원 등이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방송 콘텐츠를 통해 중소기업과 지역방송사의 성장을 돕고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NS홈쇼핑은 기업의 이익을 넘어 공익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마트, 칠레에 ‘연어 지정 양식장’ 운영…가격 경쟁력˙신선도↑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 현지에 연어 지정 양식장을 운영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3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초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에 위치한 연어 양식장 2곳과 현지 가공장을 방문했다. 지정 양식장은 사전 계약 방식으로 진행돼 환율 영향을 덜 받는 덕분에 고환율 시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어를 들여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마트는 1000여톤(t)의 연어 원물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하게 수입할 예정이다. 연어 수입량을 사전 확정해 생산자 수익도 보전함으로써 고품질 연어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 가운데 롯데마트는 유일하게 칠레산 연어를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해 들여오고 있다. 항공 직송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해 연어의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8월 6일까지 대용량 필렛 연어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 파타고니아 생연어(500g, 칠레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원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ASC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한 양식 수산물로, 자연과의 균형을 고려한 책임 있는 양식 환경에서 생산돼 품질이 우수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 “급변하는 고환율, 국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현지 지정 양식장을 통해 고품질 연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연어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연어 파격가 할인 행사 준비와 더불어 고품질 연어 산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갤러리아百 “신규 출점보다 ‘명품관 키우기’ 주력”

국내 백화점업계 빅4 중 하나인 갤러리아백화점이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점포 확장 성향을 고수해 눈길을 끈다. 다소 보수적이더라도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 효율화에 방점을 찍은 한편, 운영 주체인 한화갤러리아 차원에서 신사업인 식음료(F&B) 사업으로 투자 여력을 분산하는 분위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경쟁사들과 달리 신규 점포 출점에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이 주요 지방 도시로 미래형 대규모 점포 설립에 고삐를 죄는 반면, 한화갤러리아는 2020년 개점한 광교점 이후 별다른 출점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압구정 명품관과 함께 경기 광교, 충남 천안, 대전, 경남 진주에서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점한 광교점마저도 1995년 수원시 첫 백화점 타이틀로 문을 연 기존 수원점을 정리하면서 서울 서남권 거점 역할을 떠맡게 된 점포다. 백화점 사업은 한화갤러리아 매출의 약 90%에 이를 만큼 중요도가 높다. 그럼에도 경쟁사 대비 갤러리아백화점이 신규 출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실적 부진이 꼽힌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전 점포 매출 감소로 외형 후퇴한 가운데, 신규 출점 시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 연매출은 2조7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의 총 매출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서울 명품관마저 약세를 보이는 점이 뼈아프다. 전체 갤러리아백화점 중 유일하게 거래액 1조원를 넘긴 서울 명품관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한화갤러리아는 무리한 신규 출점보다 핵심 자산인 서울 명품관을 재건축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 좁은 주차장 등 협소한 영업면적을 넓히고,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 명품관의 웨스트·이스트 건물은 각각 1979년, 1985년에 지어져 노후도가 크다. 일부 리뉴얼이 진행됐으나, 영업면적도 2만7438㎡(약 8300평)으로 인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30%에 불과하다. 이를 재건축해 현 규모의 2배 이상인 5만9504㎡(1만8000평)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본업인 백화점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백화점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F&B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단일 사업 성과만으로 전체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사업 구조다. 따라서 신사업 육성으로 이 같은 위험 부담을 낮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일찌감치 신사업 테스트베드 구축 목적으로 건물도 마련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2년 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동 소재의 건물을 연달아 매입했다. 현재 신사동 건물은 자회사를 통해 운영 중인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1호점,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입점해 있다. 청담동 건물의 경우 향후 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다. 최근 들어 한화갤러리아가 2023년부터 F&B 1호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권을 놓고 매각설이 돌면서, 일각에서는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을 위한 투자금 확보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한화갤러리아 측은 파이브가이즈 매각과 관련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매각이 추진된다면 새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피부톤 진단·제품 추천…GS25, ‘AI 원스톱 뷰티 서비스’ 운영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인공지능(AI) 뷰티 디바이스'를 도입해 체험-진단-구매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뷰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AI 뷰티 디바이스의 주요 기능은 △퍼스널컬러 진단 △얼굴형과 비율분석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추천 등이다. 기기 사용 시 먼저 고객이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쿼드HD(QHD) 500만 화소의 초고화질 카메라가 약 3초 만에 피부, 눈, 입술 색상을 정밀 스캔한다. 이후 피부 명도, 채도, 색온도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퍼스널컬러를 도출하고, 이와 어울리는 블러셔, 립 등의 색조 화장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추천 제품은 '무신사 위찌', '손앤박 하티' 등 총 14종의 GS25 전용 브랜드로 구성됐다. 진단 후 매장 내 GS25 전용 화장품 매대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기는 눈 형태, 입술 두께, 코폭, 상∙중∙하안부 비율 등 안면 분석 결과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스타일 컨설턴트가 메이크업, 헤어, 쥬얼리 스타일을 제안한다. 모든 분석 결과는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 보고서 형식으로 휴대폰에 다운받을 수 있다. 원스톱 뷰티 서비스는 GS25뉴안녕인사동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 강남동원점에 추가 출시되며, 연내 10개 점포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8월 한 달 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이후 이용 요금은 2000원이다. 송정환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매니저는 “편의점이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 iM뱅크 손잡고 ‘외화환전 서비스’ 출시

편의점 CU가 휴가철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iM뱅크와 손잡고 외화 환전 서비스를 출시한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iM뱅크와 관련 협력사인 유핀테크허브, 제니엘시스템과 함께 '고객 중심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업체별로 은행 앱(App) 내 환전 신청(iM뱅크), 환전 시스템 적용(유트랜스퍼), 환전 봉투 배송(제니엘시스템), 점포 입고·고객 교부(BGF리테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CU는 2021년부터 외화 환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태국 바트 등 총 10개국 통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기축 통화인 달러는 최대 90%의 환전 우대율이 적용된다. 이번 서비스 제휴로 CU는 기존부터 운영 중이던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 앱 '유트랜스퍼(Utransfer)'에 이어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됐다. iM뱅크의 외화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CU 점포는 서울과 수도권, 대구 등 경북권 210여곳이며 추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 채널을 넘어 환전, 현금 충전, 각종 이용권 구매 등 실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하는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더욱 편리한 삶을 지원하는 생활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우 박보검, ‘2025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

배우 박보검이 '2025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전세계에 우리나라 관광을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박보검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박보검이 출연한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 2편이 최초 공개됐다. 뮤직비디오 영상의 주제곡인 '온 마이 웨이'(On My Way)'는 올해 한국관광 글로벌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노래로, 박보검이 직접 불렀다. 판타지 감성의 단편영화는 여행자의 시각에서 다양한 한국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어 넷플릭스와 협업한 테마형 광고도 선보였다. '오징어 게임 편(Escape to Korea - Better Run)'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시리즈를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외에도 검무로 표현한 경상도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은 '경상 편(Echoes of Korea - Where Energy Never Sleeps)', 승무를 통해 전라도만의 서정적 아름다움을 담은 '전라 편(Echoes of Korea - Where Beauty Moves Heart)' 등이 소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서 글로벌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쿠키 영상 속 박보검이 건넨 “한국 여행할 때는 어떤 노래를 들으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댓글을 작성한 시청자를 추첨해 한국행 왕복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관광공사는 글로벌 시청자가 댓글로 추천한 곡과 박보검이 선정한 곡 등으로 구성한 '나의 한국여행 플레이리스트'(My Korea Travel Playlist) 콘텐츠를 제작해 8월 말 공개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애경산업 “ESG경영으로 브랜드 가치 실현”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친환경 제품 개발과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자체 환경지표인 AKGI(애경 그린 인덱스)를 만들어 전사적으로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재활용률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해 친환경 경영을 지향한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결실을 맺었다. 화장품 '닷솔루션 피솔루션 민트 바쿠치올 모공 올리지 세럼'과 세탁세제 '리큐 제트 악취케어 실내건조 캡슐세제'가 환경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닷솔루션 피솔루션 민트 바쿠치올 모공 올리지 세럼'에는 합성 원료 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자연유래 성분이 담겨 있다. 또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큰 유화 공정을 유상과 수상으로 구성된 2층상 제형으로 대체 적용해 사용량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비 실현을 인증하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제지와 소이 잉크를 사용한 포장재로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리큐 제트 악취케어 실내건조 캡슐세제'는 수질 오염과 녹조 발생의 원인으로 꼽히는 전인산염을 배제하고, 기존 자사 액체세제 대비 약 80% 적은 양으로도 정량 세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파우치 형태의 용기를 도입했고, 경량화 제품 구조로 운송 연료 소비를 줄이는 등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했다. 애경산업의 친환경 경영 방침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산업 폐기물 소각 등 폐기물 처리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자 협력사와 손을 맞잡고 폐기물 재활용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2023년에는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청양공장 내 중앙물류센터에 폐기물 보관장을 신규 구축해 효과적이고 명확한 폐기물 분류 및 배출량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청양공장의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비료 등에 활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가공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폐기물의 재활용을 실천한다. 최근 3년 동안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2년 51.9%, 2023년 79%, 2024년 88.9%까지 매년 확대됐다. 폐기물 처리 시 소요되는 비용도 연평균 11%씩 절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410톤에 달하는 수준으로 대폭 감축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산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프로세스 강화를 통해 폐기물의 재활용 적합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환경과 소비자의 가치를 함께 고려해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 ‘후아유’, 모노톤 기반 바이커 패션 선보여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바이커 컬렉션을 29일 공개했다. 바이커 컬렉션은 바이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간절기 컬렉션으로, 여름철에도 입기 좋은 얇고 가벼운 소재와 모노톤 컬러 기반의 시원한 여백이 느껴지도록 제작됐다. 해당 컬렉션은 △반팔 티셔츠 △링거 티셔츠 △래글런 티셔츠 △헨리넥 긴팔 티셔츠 △후드 티셔츠 △트랙 셋업 △버뮤다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인 반팔 티셔츠는 빈티지 다잉 기법으로 자연스럽게 염색된 것이 특징이며, 크롭한 기장감으로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링거 티셔츠는 면과 스판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체형에 관계없이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며, 차콜과 버건디로 구성됐다. 이랜드 후아유 관계자는 “트랙 및 링거 포인트로 캘리포니아 청춘의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컬렉션을 준비했다"며 “모노톤 컬러감의 바이커 컬렉션 상품은 기존 발매 상품 대비 확실한 디자인 차별화로 여름 패션 구매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국·탕·찌개류 매출 340%↑…소비쿠폰 덕에 편의점 실적상승 ‘훈풍’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편의점 중심으로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업계의 실적 향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쿠폰을 신청 접수를 시작한 1주차 동안 편의점에서 각종 식료품, 생활필수품, 생활·소형 가전 매출이 폭증했다. 담배 등을 대량 사재기하는 모습도 포착되나 이는 소수 사례일 뿐, 생활 소비와 밀접한 품목 위주로 수요가 늘어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기자가 지원금이 첫 지급된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주요 편의점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GS25에서 판매한 국·탕·찌개류(냉장·냉동) 매출은 직전 달 같은 주 동요일(6월 24일~29일) 대비 337.6% 오르며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CU는 간편식(도시락·김밥·샌드위치)과 가공식품(즉석밥·건강식품·가정간편식) 매출이 전월 같은 주 동요일 대비 약 25~26% 뛰었다. 생필품 구매를 위해 편의점에 들르는 수요도 늘었다. 소비쿠폰 신청 1주차 동안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가정용품(세제류), 위생용품·여성용품, 기저귀 등 생필품 매출은 50~60%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에서도 세제, 헤어·바디용품, 면도용품, 제지류 등 생필품 매출이 40~50% 가량 늘었다. 특히, 이마트24의 경우 계절성 영향이 더해진 듯 휴대용선풍기·넥밴드 선풍기 등 생활·소형 가전 매출도 386% 급증했다. 업계는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타 유통 채널의 경우 쿠폰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편의점으로 수혜 쏠림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한다. 대다수가 가맹점인 편의점 특성상 연매출 30억원 이하만 충족하면 쿠폰 사용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쿠폰 특수에 힘입어 업계는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기회로 삼는 눈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2013년 통계 집계 이래 분기 기준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장기화된 내수 침체와 다이소 등 가성비를 앞세운 대체 유통 채널까지 부상하면서 실적 반등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2~3분기 역시 계절적 성수기지만 올해 폭염·폭우 등 이상 기후가 변수로 작용해 부담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에 편의점 4사 모두 일제히 할인·증정 행사를 펼치는 등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한창이다. 매장마다 '소비 쿠폰 사용 가능'이라는 안내 문구를 붙이거나, 현수막을 내걸어 고객 몰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 쿠폰 정책 시행 후 상대적으로 편의점 구매 수요가 적었던 고기, 김치 등의 식재료 소비도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다만, 쿠폰 덕을 보는 것은 맞지만 반짝 수혜일 염려가 크고 특수 종료 후 장기적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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