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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3인방 구속 피했지만…피해 셀러들 속탄다

최근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티몬 위메프 경영진 3인의 구속 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피해 셀러(온라인몰 입점 판매업자)들의 속이 타고 있다. 티메프 피해 셀러들은 입점 판매자들의 피해 사례를 확대 수집해 법원에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몬·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 보면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구 대표가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작다고 봤다. 이같은 법원의 판결에 티메프 피해셀러들이 결성한 티메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검은우산 비대위)는 우려를 표명했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이미 여러 증거 인멸과 꼬리 자르기, 사태 축소 및 은폐 시도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직적 범죄 사실 은닉과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속영장의 기각일뿐 범죄 사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며 “검찰의 꼼꼼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죄 사실에 대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이를 위해 입점업체 피해 사례를 추가 확보하며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검은우산 비대위를 이끄는 신정권 티메프사태 비대위원장(베스트커머스 대표)는 “이번 법원 판결로 큐텐이나 위시에 판매하는 셀러 등 해외셀러들도 연락 문의가 많이오면서 피해자 집단층이 훨씬 더 두터워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많아진 정보량을 기반으로 수사 협조에 더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지난달 티몬과 위메츠의 법인 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제3자 법정관리인이 두 회사를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조인철 전 SC제일은행 상무를 티메프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검은우산 비대위도 티메프 경영진이 아닌 제3자 관리인과 기업 회생을 통한 피해 구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벌여나간다는 입장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티메프 피해 셀러 “구영배 대표 구속수사 반드시 필요”

티메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검은우산 비대위)가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영상 기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이미 여러 증거 인멸과 꼬리 자르기, 사태 축소 및 은폐 시도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직적 범죄 사실 은닉과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속영장의 기각일뿐 범죄 사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의 꼼꼼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죄 사실에 대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전날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계열사 대표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몬·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 보면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구 대표가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작다고 봤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핫트렌드] MZ세대 달리기 열풍…‘펀러닝족’ 잡아라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럿이 달리기를 즐기는 '러닝 크루(Running Crew) 트렌드'가 뜨면서 '펀(fun) 러닝족'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다. 러닝 트렌드 확산에 스포츠 브랜드들도 세분화된 러너 취향을 고려한 기능성 러닝화를 출시하거나 특화매장까지 선보이며 펀 러닝족을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록에 구애받지 않고 러닝의 즐거움을 즐기는 펀(FUN) 러닝족이 늘고 있다. 특히, 동호회 성격의 러닝 크루 모임 참여 뒤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하는 현상으로 발전하면서 MZ세대의 취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러닝 열풍이 부는 만큼 필수 아이템인 러닝화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닝화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성능 기준으로 입문용부터 월드클래스까지 분류한 '2024 러닝화 계급도'도 퍼지는 등 개인별 선호도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시장 흐름을 반영해 주요 스포츠 브랜드도 기능성을 강조한 다양한 러닝화를 쏟아내고 있다. 스케쳐스 코리아는 올 가을 시즌 주력 제품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앞세운 '맥스쿠셔닝 프로펄션'을 출시했다. 접지력 등 내구성을 강화한 고무 밑창에 더해 충격 흡수를 고려해 초경량 밑창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 쿨 고가매트와 같은 안창을 넣어 통기성도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도 최근 로드 러닝에 최적화된 러닝화 '매그맥스 나이트로'를 선보였다. 최첨단 소재에 질소를 주입해 기존 폼 대비 반발력과 추진력을 높인 신형 나이트로폼을 사용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달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화이트·블랙 색상 2종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상과 운동 시 모두 착용 가능한 '안다르 제트플라이'를 내놓았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와 함께 충격 흡수 기능이 탁월한 자체 개발 밑창으로 부상 위험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러닝이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곳곳에서 특화 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러닝화 '하이퍼 러시 1.027' 출시를 기념해 서울 성동구 굿러너컴퍼니 서울숲점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팝업 매장에선 하이퍼 러시 1.027를 포함해 다양한 러닝화를 전시한다. 매장 방문 시 전문가로부터 신제품 특징을 안내 받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경품 추첨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러너들에게 프로-스펙스가 후원하는 2025 서울하프마라톤 참가권도 증정한다. 백화점·멀티숍 등 유통업체도 일부 점포를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리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하남점 내 기존 나이키 매장 규모를 3.5배 키운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새 단장하고, 신규 러닝·트레이닝 카테고리 제품을 대폭 들여왔다. 이달 중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샵'도 개점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문을 여는 신세계광주 뉴발란스 메가샵의 경우 '퓨어셀 SC 트레이너' 등 인기 모델을 단독 출시하는 러닝 특화 매장으로 선보인다. ABC마트는 지난 2월 일찌감치 서울 중구 명동에 러닝 특화형 첫 매장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점'을 개점했다. 이곳은 입문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폭 넓은 상품 구색과 함께 최적화된 러닝화 구매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신발 사이즈 추천 서비스 '아트핏'도 제공한다. 이처럼 러닝이 대세 스포츠로 주목받는 이유는 큰 초기 비용이 들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아서다. 당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보다 실외 운동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저소비 코어' 트렌드와 맞물리며 기폭제가 됐다. 관련 제품 수요도 점차 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9년 3조1300억원이던 국내 운동화 시장은 지난해 4조원까지 규모를 불렸다. 이 가운데 러닝화 규모만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러닝은 골프·테니스 등과 달리 고가 장비를 요구하지 않는 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아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 신상품] 부산 3대 명물 빵을 로켓배송으로…쿠팡 ‘옵스’ 인기몰이

부산 3대 빵집 중 하나로 꼽히는 30년 전통의 인기 베이커리 '옵스(OPS)'가 최근 온라인직거래(자사몰 제외) 최초로 쿠팡에 입점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주부터 쿠팡에 입점한 옵스는 부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신선한 재료와 정통 제빵 기술로 유명하다. 1989년 부산 남천동에서 '삼익제과'로 출발해 고품질의 빵과 정통 프랑스식 베이킹을 선보이며 지역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이후 부산을 넘어 롯데백화점 인천점·소공점 등 전국으로 매장을 확장하며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자리잡았다. 이후에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맛집 중 하나로 유명세를 타며, 제과점 자체가 부산의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했다. 삼익제과는 입소문을 타자 옵스로 이름을 바꿨는데 '옵스'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풍요의 여신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우리 모두의 평화로운 미소(Our Peaceful Smile)'를 위해 옵스가 만든 빵과 과자로 직원, 고객,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평화로워지기를 바라는 창업주의 생각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옵스는 셰프들이 재료를 직접 엄선하고 가공하는 전통 핸드메이드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2002년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 클린사업장, 2005년에는 부산시 지정 제과제빵 부분 APEC 공식업소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부산 및 수도권까지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옵스의 공식 홈페이지(자사몰)를 통해서만 온라인 주문이 가능했지만 이달부터는 쿠팡 로켓프레시로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번에 로켓프레시로 먼저 선보이는 옵스 제품은 대표 상품인 '학원전' 3종으로 △스옵스 학원전 케이크 미니버스 3개입(7500원) △스옵스 학원전 케이크 부산 10개입(2만3000원) △스옵스 학원전 케이크 20개(4만6000원)이다. 옵스 학원전은 '학원 가기전에 먹는 빵'이라는 콘셉트 제품이다. 학원 가기 전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 맛있고 간편한 간식을 담았다는 의미를 담았다. 부드러운 식감의 카스텔라 형태 빵으로.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벌꿀이 들어가 크게 달지 않으면서도 깊은 단맛을 낸다. 특히 개별 포장이 돼어 있어 휴대가 용이해 바쁜 일상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챙길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CHECK-IN 호텔] 한강뷰 테니스, 올리브농장 피크닉…특급호텔 가을은 특별하다

가을산이 울긋불긋 단풍색으로 치장하는 가을 시즌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아웃도어 체험활동을 내세운 숙박 패키지로 고객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성이 강한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올리브농장 체험, 테니스·골프 등 아웃도어 활동을 추가한 숙박 패키지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제주신라호텔에 따르면, 최근 신규 프로그램인 '제주 올리브 팜 투어'가 포함된 숙박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난 봄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아트 투어인 '필 더 아트'도 다시 운영한다.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는 '제주 올리브 팜 투어'는 지중해 국가에서 주로 재배되는 올리브를 제주에서 직접 만나보고 맛보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장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올리브 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허브 관찰 △제주산 올리브 오일 및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 올리브 강국의 오일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타임' △직접 딴 허브를 이용한 올리브 마리네이드 만들기 △제주신라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올리브 페스토와 빵을 곁들인 피크닉 시간 등으로 구성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또한, 제주지역 저지리에 조성된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을 구경하며 작업실에서 작가와 감상을 나누고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필 더 아트'도 산책하기 좋은 가을에 적합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필 더 아트'는 11월 30일까지 투숙객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도 스포츠 활동이 주목받는 가을을 맞아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윙 인투 럭셔리'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최첨단 골프 레슨 및 스크린 연습장인 'TGX 골프 아카데미 코엑스' 연습 타석 1회(60분) 이용권 2매 혜택이 포함돼 최신 기술과 장비를 통해 몰입감 있는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에서의 조식 뷔페 2인 혜택을 비롯해 선택한 객실 등급에 따라 레드와인, 스낵, 과일 등을 객실에 제공하는 '스테이 딜라이트'와 1914 라운지앤바에서 칵테일, 위스키, 맥주 등 원하는 주류를 선택해 카나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1914 팰리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테니스 열풍을 탄 2030세대 애호가들을 겨냥해 '테캉스'(테니스+호캉스) 패키지를 마련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인 '프리한19'에 테니스 시설인 '테네즈 파크'가 송출되며 2030 세대의 패키지 예약률이 급증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호텔 관계자는 귀띔했다. 그랜더 워커힐 서울의 테캉스 패키지 '스윙 앳 테네즈 파크'는 최대 4인까지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2·4인 인원 수에 따라 패키지 혜택이 상이하다. 그랜드 4인 패키지는 체크아웃 당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테네즈 파크 2시간 이용과 클럽 라운지 이용,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포함했다. 더글라스 2인 패키지는 체크인 당일 테네즈 파크 이용 혜택과 더글라스 라운지 베네핏으로 마련했다.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시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야외 테니스 코트 '테네즈 파크'를 재단장해 개장했다"며 “최근 방송을 탄 데 더해, 시원한 한강뷰를 바라보며 테니스를 칠 수 있다는 점이 테니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세계, 화성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2029년 개장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화성에 축구장 약 160개에 이르는 크기의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신세계의 복합테마파크 및 임대업 계열사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 화성시, 미국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지식재산)사 유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화성에 따르면,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약 420만㎡(127만평) 규모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 등 약 120만㎡(36만평) 크기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9년 개장한다는 목표이다. 해당 사업단지의 공식 명칭은 '스타베이 시티(STARBAY CITY)'로 정했다. 별을 뜻하는 '스타'와 바다의 만을 뜻하는 '베이'의 합성어로,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란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를 설명했다. 신세계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에 테마파크 파트너로 참여하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다국적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 특히, 파라마운트는 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 광범위한 영화 및 TV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와 파라마운트는 테마파크를 세계인이 사랑해 온 파라마운트의 다양한 IP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한국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을 유인하는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과세·규제 사각지대’ 합성니코틴 담배, 미추징 세금만 3.4조원

입법 공백으로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에 부과하지 못한 제세부담금이 4년간 무려 3조4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현행 국내 담배사업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합성니코틴 담배 시장이 해마다 수조원대 매출을 올려도 과세와 규제에 구애받지 않는 '치외법권 지위'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국회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 경북 김천)은 기재부와 관세청, 식약처, 전자담배협회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하지 못한 제세부담금이 △2021년 5358억원 △2022년 9891억원 △2023년 1조1249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1~8월 기준 7397억원까지 합치면 총 누적액만 3조3895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미부과 제세부담금은 전자담배용 합성니코틴 용액(희석제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제세부담금 추정치에 합성니코틴 원액에 대한 제세부담금 추정치를 더한 금액이다. 합성니코틴 원액 추정치의 경우 관세청에서 제출한 수입량, 전자담배협회에서 제시한 희석비율, 담배수입업체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치다. 현행 담배사업법 2조에 따르면, 담배는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개별소비세법과 지방소비세법은 2021년부터 연초의 줄기와 뿌리에서 추출한 천연니코틴 액상에도 세금을 부과해 현재 천연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1㎖당 1800원 제세부담금이 부과되고 있다. 궐련과 전자담배 등에 담배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기준 11조7000억원이다. 이와 달리, 화학적 방식으로 만든 합성니코틴을 사용하는 전자담배는 현행법상 담배가 아니고 세법에 관련 규정도 없어 담배 관련 과세가 전무하다. 더욱이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정확한 유통량을 파악하기 어렵고, 유해 문구 및 경고 그림 없이 학교 앞에서 판매해도 규제할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합성니코틴 담배의 문제점에 해결하기 위해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고, 과세 및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도 발의돼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합성니코틴 유해성 연구결과가 오는 12월에나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입법 논의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합성니코틴에 이어 등장한 무니코틴 담배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들어 합성니코틴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관련 개정안들이 발의되자 풍선효과로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무니코틴 담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실제 네이버 온라인쇼핑에서는 2천개가 넘는 무니코틴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특정 제품의 경우 20만개가 넘는 리뷰가 작성되는 등 무니코틴 담배의 인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식약처가 올해 9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니코틴으로 광고하는 제품 다수가 니코틴과 화학 구조가 유사한 메탈니코틴 등 유사니코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니코틴 유사체가 천연니코틴보다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중독성이 높다고 발표하는 등 합성니코틴 담배에서 발생했던 과세 및 규제 공백이 유사니코틴 담배에서 반복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은 연초뿐 아니라 니코틴을 원료로 하는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정해 과세 및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유사니코틴 담배 등 신종담배도 대통령령으로 담배로 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담배는 세금과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천연에서 합성니코틴으로, 합성에서 유사니코틴으로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면서 “신종 담배에 과세와 규제가 지지부진한 사이 무분별한 유통으로 과세 공백과 청소년 흡연 증가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로 발생한 과세 및 규제 공백을 조속히 해결하고, 유사니코틴 담배에서 유사한 입법 공백이 반복되지 않도록 담배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슈&트렌드] 쿠팡·컬리에 무신사·알리까지…이커머스 ‘온라인 뷰티’ 경쟁

이커머스 업계가 최근 뷰티 서비스 확대와 함께 앞다퉈 오프라인 행사까지 동원하며 '온라인 뷰티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뷰티 시장은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 비해 미개척지로써 아직 뚜렷한 우위 사업자가 없는데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조사결과, 최근 3개월간(6~8월)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6.1% 증가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월 6.1%(증감액 586억원), 7월 4.6%(증감액 433억원), 8월 2.5%(증감액 244억원)를 기록하며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들의 뷰티 카테고리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컬리가 2022년 뷰티전문관 '뷰티컬리'를 론칭한 후 뷰티 매출이 컬리 전체 매출의 10%까지 확대됐다. 무신사도 2021년 선보인 뷰티 전문관(무신사 뷰티)의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뷰티 페스타 이후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무신사 뷰티 방문자 수는 2.3배 늘었고, 신규 첫 구매자 수는 전년보다 2.7배 이상 많았다. 이처럼 지속된 온라인 뷰티 거래액 신장세에 최근 이커머스 기업들은 뷰티 사업 확대에 더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벽배송 업체 컬리는 뷰티 사업 확대를 위해 이달 10~13일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컬리 뷰티 페스타 2024'를 연다. 컬리의 대규모 오프라인 뷰티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90여 개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참가한다. 무신사도 오는 18~20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성수 스퀘어4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 8월19일부터 3주 동안 온·오프라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진행했고, 지난달 6~8일 사흘간 성수동 일대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어 뷰티 수요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온·오픈라인 병행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뷰티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관과 별도 앱을 선보이는 기업도 늘고 있다. 쿠팡은 이달에 고급 화장품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로켓럭셔리서비스를 별도로 선보이는 전용앱 '알럭스(R.LUX)'를 내놓았다. 알럭스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고급)의 합성어로 SK-II와 르네휘테르를 비롯해 에스티로더, 설화수, 비오템, 더 후 등 20개 이상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쿠팡은 향후 입점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도 지난달 국내 뷰티 브랜드 전문관 '뷰티탭(Beauty Tab)'을 선보였다. 뷰티탭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클렌징, 헤어케어, 바디케어 등 총 10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현재 입점한 브랜드는 비비랩, 투쿨포스쿨, 바비리스, 스킨푸드, 에스쁘아, LG생활건강, 에뛰드 등 총 20개다. 알리는 인기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티 브랜드 존과 시즌별 오픈런 특가 및 단독 타임 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온라인 뷰티 시장은 오프라인 시장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아직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사업자가 없다. 따라서 이커머스 기업 뷰티 사업 확대가 현재 CJ올리브영이 독주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유통 시장 판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리브영은 국내 헬스앤뷰티(H&B)스토어 시장 1위 업체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조8603억원이던 올리브영은 매출은 2023년 3조8612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역대 가장 많은 2조287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온라인 뷰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큰 요인으로 최근 뷰티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꼽는다.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중심으로 개인별 맞춤형 화장품을 찾는 수요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뷰티 시장 성장세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전 유통학회장 출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눈·코 등 특정 부위를 꾸밀 수 있는 원포인트 화장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K뷰티 시장이 퍼스널(개별화)화 되면서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화장품이 나오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공간이 한정돼 다양한 제품군을 소화하지 못한다"면서 “반면에 이커머스는 무한대로 매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만큼 화장품사업 확대가 이커머스의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기자의 눈] ‘티메프 규제’, 이커머스 생태계도 고려해야

“규제는 한 번 생기면 없애기 힘들잖아요. 취지는 이해하지만 우려도 큽니다." 대규모 정산 지연사태를 촉발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 규제가 조만간 가시화될 조짐에 이커머스업체 한 관계자의 우려 섞인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제2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를 만들어 판매자와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규제라는 게 특정기업을 넘어서 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온라인 플랫폼산업 성장과 유망 스타트업의 신규 진입을 가로막는 '허들(장애물)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걱정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티메프 사태 방지를 위해 대규모유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 등 개정안의 여론수렴 공청회를 열었다.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은 재화·용역 거래를 중개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에 정산기한 준수 및 대금 별도관리 의무 부여'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전자결제대행(PG)사의 미정산자금 전액에 별도관리 의무 부과'와 'PG사 건전경영 유도를 위한 실질적 관리·감독 장치 마련'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정부는 아직 개정안의 △적용 대상 기준 △정산기한 △대금 별도관리 비율 등 세부사항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법 적용 기준을 '중개거래 수익'으로 할 것인지, '중개거래액 전체'로 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의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규제 움직임을 바라보는 이커머스업계는 '과잉규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에 시행될 규제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단 이유에서다. 앞서 티메프 사태 여파가 일파만파 확산되며 이커머스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당시에도 업계 한켠에선 섣부른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티메프 사태의 본질이 결국 티몬·위메프 두 기업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초래된 것인만큼 향후 이커머스기업 재무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재무적 관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산주기 규제에도 비판적이다. 정산주기 규제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적용하는 경우로 일괄 규제 시 판매자 성장에 장기적으로는 방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의 규제 움직임과 업계 일각의 역효과 우려가 혼재하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규제가 만능이 되어선 안된다. 자칫 '빈대(티메프) 잡으려다 초가삼간(이커머스 생태계) 다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정부의 더 신중하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무선청소기 ‘다이어트’로 로봇청소기 득세 막는다

로봇청소기가 국내 신혼가전 필수품으로 떠오르며 가정청소기의 대세로 자리잡자 국내외 가전 브랜드들이 1~2㎏급 초경량 무선청소기를 대항마로 내세우고 고객잡기에 나섰다. 로봇청소기는 바닥청소에 특화됐다는 한계를 안고 있어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기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을 겨냥해 잇따라 초경량 무선청소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7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지난 7월 1.2㎏ 경량 무선청소기인 '파워클론 Slim'을 출시한 이후 청소기 라인 전체 판매량이 8월에 35.6% 급증하는 등 신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쿠쿠홈시스의 '파워클론 Slim'은 기존 모델 대비 무게를 30% 줄인 것이 특징으로, 연장관과 브러시 롤러를 본체에 모두 결합해도 총 무게가 1.85㎏ 수준이다. 가로 24㎝, 세로 26㎝의 작은 크기와 얇은 흡입 통로, 고성능인 BLDC 모터 탑재로 작은 틈새 청소에도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쿠쿠홈시스는 장롱 위나 커튼 봉과 같이 높은 곳을 청소하기 용이하도록 2단 길이 조절 연장관과 흡입 헤드를 더한 '파워클론 미니'도 출시해 함께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테팔도 최근 핸디형 1.2㎏, 총 무게 2㎏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무선청소기 '화이트포스'를 새로 내놓았다. 테팔은 “기존 제품 대비 크기는 줄였되 140W의 강화된 파워로 흡입력은 40% 높였다"며 “더욱 강력한 청소가 필요할 때는 별도 부스트업 버튼으로 최대 15분까지 흡입력을 높여 사용할 수 있다"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부드러운 핸들링이 가능한 좌우 180° 회전 헤드와, 원터치 먼지통 비움 기능, 소파 브러쉬 및 틈새 브러쉬 등 악세사리 추가 등으로 활용성을 높인 것도 '화이트포스'의 특징으로 꼽았다. 미국 가전기업 샤크닌자의 청소기 브랜드 샤크도 한국 주거 환경에 맞춰 청소기 헤드 크기를 줄인 신제품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네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와 '네오 플러스'는 각각 1.5㎏와 1.7㎏의 가벼운 무게로 출시했다. 먼지의 양을 인식하여 흡입력을 자동 조절하는 'IQ 센서'와 바닥재의 종류를 자동 인식해 브러시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플로어 센서' 등 지능형 센서도 탑재했다. 먼지를 긁어내는 데 용이한 미니 모터 헤드와 이불용, 틈새용 노즐도 함께 제공한다. 최근 신혼부부와 1~2인 가구에게 로봇청소기가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며 지난 2022년 로봇청소기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바닥 청소의 경우 로봇청소기가 대세로 떠올랐으나, 좁은 틈새나 커튼 봉, 장롱 위 등은 로봇청소기로 청소가 어렵다. 그런 만큼 가전기업들은 크기 부담을 줄이고 바닥 뿐 아닌 좁은 틈새나 가구 위 부분을 청소하기 용이한 초경량 무선청소기를 출시해, 기존 타겟층 뿐 아닌 로봇청소기 하나만으로는 아쉬움을 느끼는 가구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을 내세우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와 1~2인 가구에게 맞춰 선보인 초경량 무선청소기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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