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핫피플] 한화3세 김동선, 다보스에서](http://www.ekn.kr/mnt/thum/202301/2023011701000855500038201.jpg)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이자 창업패밀리 3세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유통을 넘어 프리미엄 푸드산업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활동 보폭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김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WEF·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저명한 재계를 비롯한 정계와 학계 인사들과 만나 한화그룹과 한화솔루션의 새로운 비즈니스 비전을 홍보하는 동시에 자문과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겠다는 김 본부장의 사업 의지를 드러내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실제로 다보스 포럼에서 저칼로리 친환경 대체식품, 유기농 건강식품 등 다수의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남이 예정돼 있어 귀국 후 해당 식품군의 신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김 본부장의 행보는 갤러리아의 올해 해외 버거 프랜차이즈 도입에서 예상됐다. 갤러리아는 올 상반기 중 미국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FIVE GUYS)’ 국내 1호점을 출점시키고, 앞으로 5년에 걸쳐 15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된 버거 프랜차이즈로, 쉐이크쉑과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꼽힌다.파이브가이즈 유치를 진두지휘한 주인공이 바로 김동선 전략본부장이었다. 김 본부장은 미국 현지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파이브가이즈 본사 창업주를 수차례 만났고, 직접 브리핑을 맡을 정도로 신사업에 열정을 보여 마침내 국내 사업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 유치가 눈길을 끄는 점은 기존의 백화점업체들이 집객을 위해 단순히 글로벌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을 유치하는 것이 아닌 사업권을 획득해 직접 국내에서 매장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앞서 SPC그룹이 쉐이크쉑 버거를 국내 시장에 들여와 매장을 운영하는 구조와 같은 개념이다.쉐이크쉑은 2016년 우리나라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2021년까지 매년 20~25%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높은 매출성장률 덕분에 매장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개에 불과했던 쉐이크쉑 매장은 2019년 10개, 지난해까지 24개로 늘며 인기를 이어가나고 있다.현재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의 구체적인 출점 시기는 미정이다. 다만, 매장 형태는 백화점 내 입점보다는 외부 로드숍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김 본부장은 파이즈가이즈 외에도 올해 ‘건강한 먹거리’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김 본부장은 행사 기간에 글로벌기업 CEO들을 차례로 만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친환경·헬스(건강)·지속가능성 등이 화두인 만큼 관련 기업들과 협업도 적극 모색한다. 아울러 VIP를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시설 ‘고메이 494’, VIP 플랫폼 ‘메종 갤러리아’와 같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금융·부동산까지 투자 영역도 넓힌다는 구상이다.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 등으로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갤러리아가 올 상반기 중 선보이는 미국 3대 버거 ‘파이브가이즈’ 관련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