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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폐기물 재활용 ESG 앞장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자연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에 초점을 맞춰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 그린 경영'을 내세운다. 산업 폐기물 소각 등 폐기물 처리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협력사와 함께 폐기물 재활용 프로세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애경산업은 3년에 걸친 노력의 성과를 수치로 증명했다. 5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분석한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2년 51.9%, 2023년 79%, 2024년 88.9%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폐기물 처리 시 소요되는 비용은 연평균 11% 절감했다. ESG 경영은 2020년대 들어 글로벌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ESG의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가지 요소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으로 인식됐다.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애경산업은 ESG를 고려한 경영 방식을 단순히 기업의 생존을 목표로 하는 수단으로써 활용하지 않고 기업의 사업 방향에 따른 맞춤형으로 도입했다.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 특성상 용기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경우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가공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폐기물의 재활용 프로세스를 고도화했다. 또,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비료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애경산업은 ESG 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23년 충남의 청양공장 내 폐기물 보관장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이전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폐기물 분류 및 배출량 관리가 가능해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산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프로세스를 강화하면서 폐기물의 재활용 적합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메가박스, 6년만에 서울 멀티플렉스 ‘구의 이스트폴’ 개관

메가박스가 6년 만에 서울 지역에서 영화관을 선보인다. 메가박스는 오는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의 문을 연다. 메가박스의 서울 지역 신규 영화관은 2019년 11월 성수점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번 신규 영화관은 자양동 복합단지 이스트폴 3~4층에 총 8개 상영관, 총 679석 규모를 갖췄다. 리클라이너관, MEGA | LED(메가 LED) 등 전 상영관을 특별관으로 구성해 편안함은 물론 극장의 최신 기술력을 적용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신규 영화관 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전 상영권 1만원 관람, 하루 동안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하는 일일권 '메가 원데이 패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봉재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본부장은 “신규 지점이 인근 오피스 상권과 지역 주민들에게 차원이 다른 극장 경험을 실현하는 영화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일주일 내내 무료 당일배송 돌입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00여개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무배당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무배당발은 '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을 줄인 표현으로, 2023년 배송·교환·환불 절차의 속도를 개선해 시행한 '플러스 배송' 서비스의 명칭을 보다 직관적으로 리브랜딩했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주요 브랜드 상품의 주문 건에 대해 도착 보장일을 명확히 안내하고, 토요일 주문에 대해서도 일요일에 배송하는 '주 7일 배송'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상품 발송 및 주문 과정에 따라 △바로 발송 △바로 교환 △바로 환불도 제공한다. 서비스에 포함되는 브랜드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드타입, 위찌 등 자체 브랜드(PB)를 비롯해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살로몬, 팀버랜드, 폴로 랄프 로렌으로, 이들 브랜드 상품 중에서 '무배당발 배지'가 붙은 상품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 패션 쇼핑 과정에서의 배송, 환불, 교환시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상승세 K-뷰티, ‘소프트파워 강국’ 도약 시동

글로벌 뷰티 시장을 휩쓸고 있는 K-뷰티가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더욱 기세를 몰아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의 90일간 유예 기한이 오는 7월8일 종료돼 새 정부가 내놓을 관세 협상에 뷰티기업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K-뷰티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102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가별 수출액 순위도 전년보다 한 계단 끌어올려 3위에 랭크되며 정통의 뷰티강국 프랑스(1위), 미국(2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K-뷰티 열풍이 유지되면서 올해 1~4월 기간 화장품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36억 달러로 호조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폭풍성장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에서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7억1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를 제쳤다는 점에서 K-뷰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악재 속에서도 올 4월 수출액(식품의약품안전처)은 10억 달러를 달성하며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K-뷰티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이끌어내야 하는 전략이 절실하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수출 품목 1위가 화장품인 만큼 대기업에 비해 타격 정도가 큰 이들을 위해서 환율 안정화가 뒤따라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K이니셔티브(initiative)'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며 K-뷰티 포함 K-푸드,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중소기업 수출 참여 프로그램 확보와 판로 확대,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바우처 확대 등의 지원을 공약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비전은 4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한 취임 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K-뷰티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이라며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소비회복 기대반, 규제강화 우려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유통업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골목상권·소상공인 보호방침에 따라 대형마트·거대플랫폼·배달앱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지역화폐 발행 등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차원에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산업 규제강화가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한정하는 것을 넘어 대형마트 신규출점을 좌우하는 상권영향평가의 강화, 준대규모점포까지 규제를 확대할 것을 예고해 왔다. 온라인플랫폼 규제도 신설해 일정 매출 이상의 플랫폼기업에 대한 공정거래 규제를 강화하고 배달플랫폼기업도 배달수수료 상한제 도입, 공공배달앱 예산확대 등으로 견제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는 이러한 규제 위주의 정책이 정작 소상공인·자영업자·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미미한 반면 국내 유통기업 경쟁력을 약화시켜 중국 이커머스 등 외국 기업에계 반사이익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는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모두 루저(패자)로 만든 대표적인 실패한 정책"이라며 “공공배달앱 확대도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이나 라이더를 위한 혜택 미흡 등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증액됐고 이재명 대통령이 추경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률 제고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내수 부양과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육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재명 정부 출범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큰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금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과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 확대'와 '신약개발 결실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는 약가제도 재정립'을 주문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새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살리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R&D 예산 확대'와 '바이오 지원 펀드 결성 확대'를 꼽았다. 또한 '바이오산업종합육성법' 제정, '바이오수출통상지원센터' 신설 등 범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도 주문했다. 이밖에 기술특례상장 후 3년간 2회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현 규제를 개선하는 등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법차손 규정을 지키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발 벤처회사가 물티슈사업, 베이커리사업에 손대는 등 법차손 규제는 대표적인 바이오벤처 애로사항"이라며 “바이오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새 정부가 바이오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새 정부에 바란다] 유통업계 “규제 역차별 우려”, 제약바이오 “정부주도 육성”

유통업계가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정부 주도의 규제나 공공사업 진출에 따른 역차별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경기부양 정책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기대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을 위해 종합육성법 제정, 규제개혁 담당관 신설 등 정부 주도의 투자와 지원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의 온·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에 대한 규제강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요구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온라인시장에 공정한 거래 및 상생질서 확립'과 '공정경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국내매출 신고의무, 배달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단체협상권 부여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대형마트·거대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강화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주는 실질적인 혜택은 미미한 반면 중국 이커머스 등 외국 경쟁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해 우리 유통 대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을 경쟁관계로만 보기보다는 이커머스 성장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상생관계를 정립하길 바란다"며 “정국안정 등 소비심리 회복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바이오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북 안동을 방문해 백신·바이오산업 육성을 약속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약가정책 개선, 필수의약품 국산화, 바이오생태계 조성 등 정부 주도의 규제완화·육성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관세·약가인하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새 정부 출범 후 정부 차원의 외교·협상에 본격 나서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은 “신약 R&D에 투자된 연구개발비를 약가산정에 반영해 주는 '연구개발비용 가산제도' 등을 검토해 신약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새 정부는 바이오산업종합육성법 제정, 바이오 수출통상지원센터 개설, K-바이오 규제개혁 담당관 운영,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바이오아카데미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6월로…“신고절차 지연”

웅진이 국내 상조업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와 관련해 주식취득 예정일을 5월30일에서 오는 13일로 정정 공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계속됨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 관계자는 “시점 연기는 일정상의 이슈일 뿐이며, 에쿼티 투자 및 인수금융 등 자금 조달은 계획대로 모두 완료된 상태로 인수 자체에는 차질이 없다"며 “거래가 최대한 신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취득 예정일이 늦춰지면서 프리드라이프의 이사회 구성 일정도 함께 연기됐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5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윤새봄 웅진 지주부문 대표를 포함한 후보자 3인을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인수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해당 임시주총을 13일로 변경했다. 웅진은 “필요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속히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프리드라이프의 경영 안정화와 장기적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토탈 라이프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웅진은 올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제이라이프'를 설립하고 지난 4월 영구채를 발행해 마련한 1000억 원을 투입한데 이어 추가자금조달 1000억 원을 추진했다. 추가자금은 웅진이 운영 중인 골프사업 렉스필드CC, 레저사업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부동산 대출로 활용해 프리드라이프 인수 자금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인수금융을 동원한 5000억 원을 조달해 프리드라이프 총 인수금액 8829억 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02년 현대종합상조로 출발한 뒤 2013년 현재 상호로 변경해 현재 자산 2조 9000억대, 부채 2조 6000억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유한회사 피에스투자목적회사로 지분율 34.03%이다. 지난해 영업수입(매출)이 2765억 원, 영업이익 약 1000억 원, 당기순이익 77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평균 20%대 성장을 거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U, 한강 수상버스 선착장에 ‘라면 편의점’ 연다

편의점 CU가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 수상대중교통 '한강버스' 선착장에 라면 특화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업계 단독으로 개장한다. 한강버스는 서울 지역 한강 선착장이 있는 △잠실 △뚝섬 △옥수 △압구정(잠원) △여의도 △망원 △마곡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으로, 직장인 출퇴근 수요와 국내외 여행객 관광 수요가 예상된다.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앞두고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석 달 동안 체험운항을 통해 시민에게 첫 선을 보이고 있다. CU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한강버스가 정차하는 모든 7개 선착장에 매장을 연다. 지난달 31일 개점한 여의도, 잠실 한강버스 선착장점을 시작으로 6월 중 5개 점포를 차례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한강버스 선착장에 선보이는 CU 매장은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로 조성된다. 국내외 인기 라면을 총망라한 초대형 라면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라면 즉석조리기 등을 설치한 체험형 특화 편의점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국내외 CU 점포에서 즉석조리기로 끓여 먹는 '한강 라면'이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착안해 한강버스 선착장점의 입지 특성에 맞춰 라면 특화 편의점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여의도 및 잠실 선착장점은 1층 대합실 앞에 라면 진열장과 즉석 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자유롭게 즉석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강버스 선착장 중 5곳(△여의도 △잠실 △압구정 △망원 △뚝섬)에는 농심, 오뚜기, 삼양 등 주요 라면 제조사와 협업해 시그니처 제품과 컵라면 모양 시식대, 조형물, 포토존 등을 설치해 방문객이 K라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한강버스 선착장 입점을 통해 CU의 라면 라이브러리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자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인 한강버스 이용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전에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 1호점 탄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대전에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 1호를 선보였다.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은 우수한 소상공인의 아이디어 제품, 지역특화상품, 제조 기반 우수 소공인 제품 등을 판매하는 전용매장으로, 소상공인에 안정된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공간이다. NC백화점 대전유성점에 입점한 1호 매장은 △강한·로컬존(Zone) △글로벌소공인존 △백년·협동조합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강한·로컬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또는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글로벌소공인존은 제조업 기반 우수소공인의 상품을, 백년·협동조합존의 경우 백년소상공인과 협동조합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설매장은 매장마다 시즌별 테마 기획전과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전시상품을 정기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플루언서와 협업, 소셜미디어(SNS) 채널 운영, 홍보영상 제작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소상공인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소진공은 NC백화점 대전유성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과 명동 라이콘샵에 연계해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은 안정적인 판로 지원을 위한 공공과 민간 간 협력모델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생활건강, 2년 만에 ‘뷰티 빅마켓 중국’ 재공략

LG생활건강이 궁중 한방 럭셔리 브랜드 '더후'를 내세워 중국 뷰티시장 재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더후'의 천기단 화현 라인 제품 '프로 리페어 세럼'과 '래디언스 아이크림'의 글로벌 출시를 알리는 행사 '더후 비전 하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LG생활건강이 지난 2023년 8월 천기단 화현의 밸런싱 토너와 에벌전, 래디언스 크림 리뉴얼 제품 출시 이후 2년 만에 중국에서 신제품을 소개한 공식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생활건강의 중국 시장 재공략 움직임은 최근 전 세계를 휩쓴 'K-뷰티 열풍'으로 중국에서도 다시 커지고 있는 한국 화장품의 파워 영향에 따른 것이다. 국내 뷰티업계도 지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중국내 한류제한령)으로 얼어붙었던 K-뷰티에 부는 오랜만의 훈풍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더후 비전 하우스' 행사장에는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주요 뷰티·패션 매거진과 미디어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150여 명이 몰렸다고 LG생활건강은 전했다. 또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과 숏폼 플랫폼 틱톡, 주요 백화점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더후'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인기배우 김지원과 글로벌 앰버서더인 중국 배우 리시엔도 참석해 행사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LG생활건강도 '더후 비전 하우스' 개최를 계기로 현지 뷰티시장 마케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이 더후 신제품을 앞세워 중국 재공략에 나서는 배경에는 더후의 영향력과 실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 더후는 한한령 이전인 2014년 중국 진출 당시 중국에서 신드롬급 한류 인기에 영향을 받아 2년 만에 연간 순매출 1조 원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도 LG생활건강의 뷰티사업 부문 매출에서 더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더후의 활약 속에 LG생활건강의 뷰티사업은 해외에서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뷰티 매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기준)은 1조 8015억 원으로 국내(1조 5683억 원)보다 더 많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HDB)과 음료사업 부분까지 포함한 총 매출(2조 8292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더후의 매출 역시 지난해 7930억 원을 올리며 전년(7240억 원)을 훌쩍 넘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올해 1분기에도 LG생활건강 전체 매출 1조6979억 원 가운데 뷰티가 7409억 원의 성과를 내며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LG생활건강은 2023년 이정애 대표이사 취임 이후부터 중국 시장 회복에 공을 들였으며, 올해 신년사에서도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에 입점한 백화점을 포함해 지난해 2월 선보인 '더후 공식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전방위 디지털 채널로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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