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전역하는 BTS, 한국 관광 들썩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를 제외한 여섯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면서 전 세계 아미(팬덤명)의 시선이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데뷔일인 6월13일에는 BTS의 연례행사인 페스타가 개최돼 방한하는 외국 팬들을 통한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BTS는 오는 13~1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2025 BTS 페스타'를 연다. 올해는 멤버 7명 중 6명이 제대 이후 처음으로 함께 보내는 행사여서 국내외 팬들의 방문으로 관광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 10일 RM과 뷔, 11일 지민과 정국이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는 행사장에 각국에서 온 500여명의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실감케 했다. 2년 전 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6월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대규모로 열린 행사에는 외국인 12만명 포함 총 40만명이 운집했다. 이 수치는 당시 6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96만여명(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일 평균치의 약 3.8배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경제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서울에 위치한 호텔 등 숙박업계는 페스타에 방문하려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또 서울시가 협력해 경복궁, 한강공원 방탄숲 등을 방문해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 '맵 오브 더 서울'을 진행하면서 방문객 증가 효과를 봤다. 이번 행사는 실내 진행으로 수용 인원에 제약이 있어 10주년 때만큼의 파급력에 미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는 21일 소집 해제되는 슈가가 합류해 '완전체'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열기는 2년 전 못지않게 뜨겁다. 행사장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반짝'이지만 활기를 얻게 된다. 이와 함께 'BTS 여행 성지' 투어도 재주목을 받고 있다. BTS가 2020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공개한 한복 스타일 의상을 입고 선보인 '아이돌'(IDOL) 무대 배경인 경복궁 근정전, 2021년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열린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서울'의 오프닝 무대 장소인 숭례문,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재킷 촬영지인 강원도 주문진 향호해변의 '버스정류장' 등이 멤버들의 전역으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강원 춘천시는 뷔의 풍물시장 방문을 계기로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최대 10억원을 투입해 포토존과 외국인 플리마켓, 여행자 교류·체험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관광공사, 넷플릭스와 한국관광 홍보 협업…“공공기관 최초”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공공분야 최초로 한국관광 홍보를 위한 전방위 협업에 나선다. 11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K-콘텐츠 시청자의 한국 방문 의향은 72%로 집계됐다. 비시청자의 방한 의향 37%와 비교할 때 약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러한 결과에 맞춰 이번 협업에는 △광고영상 공동 제작 △넷플릭스 한류 관심 회원 대상 타깃 마케팅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진행 등이 포함돼 있다. 가장 먼저 두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콘셉트를 빌려 글로벌 광고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오는 23일 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선공개 후 7월 초 본편이 오픈된다. 본편 영상 공개와 함께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핑크병정이 에스코트하는 VIP 한국여행'을 진행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실제 한국을 여행할 기회가 제공된다. 박윤숙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넷플릭스는 전 세계 3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류 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크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K-콘텐츠 관심층의 방한수요 진작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세계 백화점 CEO, 더현대 서울서 ‘유통 미래’ 모색

미국 등 세계 주요 백화점 CEO들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모여 글로벌 백화점산업의 미래를 모색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국제백화점협회(IADS)와 공동으로 더현대 서울에서 IADS 정례 CEO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IADS의 CEO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1928년 IADS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덴마크 마가신 뒤 노르 △태국 더 몰 △홍콩 소고 △우크라이나 츠움 키이우 △중국 SKP 등 IADS 회원사 9개국의 백화점 CEO 및 경영진들이 참여했다. IADS는 글로벌 백화점 업계 리더들이 리테일 산업 분석과 백화점 포맷 연구를 위해 설립한 협회로, 전 세계 16개국 16개 백화점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한국은 아직 회원사가 없다. 각국을 대표하는 한 개 기업만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CEO 콘퍼런스도 비공개로 진행되는게 원칙이다. 이번 한국 개최는 비회원국인 한국의 현대백화점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한국 개최가 글로벌 백화점산업 내에서 K리테일이 갖는 위상과 영향력을 방증하는 것으로 실제 IADS 회원사 다수가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며 교류를 요청해 이번 방한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캄심 라우 IADS 회장은 “현대백화점은 리테일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는 진정한 선도자"라며 “이번 CEO 콘퍼런스 공동 개최는 백화점 산업의 혁신과 우수성, 글로벌 차원의 소통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라우 회장은 “현대백화점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변화 흐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의 공동 좌장을 맡은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더현대 서울 성공 노하우를 비롯해 더현대 부산, 더현대 광주로 확장될 '더현대 2.0'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또한 K브랜드 해외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과 백화점·아울렛·미술관을 결합한 리테일 모델 '커넥트현대' 등 사업모델 다각화 전략도 소개했다. 이밖에 업계 최초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 '루이스', 내부 직원을 위한 AI 멘토 시스템을 비롯해 현대백화점이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제시하는 공간·테크·콘텐츠 중심의 리테일 혁신이 이번 CEO 콘퍼런스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무신사, ‘K패션’ 글로벌 진출의 숨은 조력자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신진 브랜드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이끄는 조력자로서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무신사는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K-패션 브랜드와 함께 만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K-컬처가 과거와 다른 시장 반응과 기회가 존재하는 지금이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 최적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K-컬처는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을 세계 음악시장 반열에 올려놓은 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잇따라 정상에 우뚝 섰다. 이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K-푸드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 9일(한국시간)에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최초로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에서 최고 영예인 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K-패션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다. 이에 박준모 대표는 무신사가 패션 브랜드의 파트너로서 이들의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미래를 그렸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신진 브랜드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고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국내·글로벌 앱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중 해외 시장의 안정적 안착에 가장 중요한 물류 부분의 경우, 현재 일본에서 국내 신진 브랜드 '마뗑킴'을 시범으로 물류 전진 배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주문 상품을 발송하는 대신 일본에 재고를 두고 현지에서 풀필먼트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일주일가량 소요되는 배송 기간을 1~2일로 단축했다. 이 서비스는 일본에서 시행하는 물류의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원스톱 방식과 동시에 하반기에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주요 거점 지역별로 현지 협력 파트너와도 협력해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3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해외 실적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1조(1조2427억원)를 넘었다. 해외에서의 실적 가속화를 위해 무신사는 2021년 첫 해외 자회사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올해 중국에도 법인을 출범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글로벌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13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올해 중국에서 추가 오픈하고 향후 중동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출점한다. 올해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진출한다.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추진한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와 각 브랜드가 각자 잘하는 일에 집중하면 가장 큰 시너지를 내면서 건강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며 “5년 내 K-패션 브랜드의 넘버원 성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민-서울시, 한강공원서 다회용기 활용 캠페인…“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배달의민족이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환경 캠페인 '지구 온도 식히는 배민그린 피크닉'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와 함께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배민그린 피크닉 행사를 열고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을 위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배민은 이날 한강공원에서 캠페인을 통해 나들이객 1500여명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주문 방식을 안내하고, 쿠폰 지급을 통해 나들이객들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캠페인 현장에는 텐트와 테이블, 메트 등 피크닉 용품을 이용할 수 있는 별도 피크닉존이 마련됐고, 나들이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회용기 배달 주문 관련 게임도 진행됐다. 특히 행사장에 상주한 배민그린단이 OX퀴즈를 열고 참여객들에게 다회용기 배달 관련 쿠폰도 지급했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직접 체험하며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다회용기를 이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민은 앞서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 20여개구와 경기도 8개 지방자치단체, 인천광역시 등에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다회용기 이용 매장은 배민 앱 검색창에서 '다회용기'를 검색하거나 혜택 모아보기의 '함께가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배민은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교그룹 ‘해양심층수 김치’ 사업, 16년 투자 ‘뚝심’ 주목

교육전문기업 대교그룹이 핵심 사업인 교육 사업을 넘어 김치 사업을 16년째 영위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환경·바이오 분야로 넓혀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대교그룹의 뚝심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 계열사 강원심층수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올해 한정 생산·판매되는 '천년동안 여름김치'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맛과 신선도를 고려해 예약 주문 수량만큼만 주 1회 생산한다. 김치가 생산되는 전 과정에는 강원심층수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한 해양심층수가 쓰인다. 배추는 강원 영월 청정고지대에서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로 재배하고, 이 해양심층수로 절여 보다 더 아삭한 식감을 제공한다. 배추 외에 부재료도 100% 국내산 재료만을 엄선했다. 안동의 태양초 고춧가루, 광천의 토굴 새우 육젓, 남해에서 자란 마늘 등을 포함해 소금도 해양심층수를 통해 만들었다. 고객에게 배달되기까지 생산 당시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냉제는 일회용 아이스팩 대신 천년동안 500㎖ 생수를 얼려 넣는다. 포장재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박스를 사용했다. 앞서 대교그룹의 지주회사 대교홀딩스는 지난 2006년 강원도·고성군과 함께 민관합자법인 강원심층수를 출범시켰다. 강원심층수는 생수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김치 사업으로까지 손을 뻗는 확장성을 보여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대교홀딩스가 지분 63.1%를 보유하고 있는 강원심층수는 올해로 16년째 김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교육전문기업의 손을 거쳐 탄생한 특수성과 함께 강원심층수의 전문성을 내세워 동해 고성 수심 605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김치를 생산하는 차별화로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강원심층수의 매출이 2023년 110억원에서 지난해 106억원으로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2020년 14억원에서 지난해 5억원으로 4년째 감소세에 있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강원심층수 관계자는 “해양심층수를 기본으로 배추 재배지 선정부터 고품질 국산 재료까지 꼼꼼히 관리해 맛과 건강을 모두 충족하도록 했다"며 “환경 친화를 고려한 보냉제와 포장재를 사용해 ESG 경영에도 동참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원주시, 팡팡 세일 페스타· 땡겨요 할인쿠폰으로 지역경제 활력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원주시는 다음달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10일간 '원주시 팡팡 세일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내 다양한 업종의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참여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참여업체는 매출 증대 및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업체는 오는 30일까지 모집하며, 할인 품목과 할인율, 방문 이벤트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온라인(구글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원주시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시는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상생 배달앱 '땡겨요' 할인쿠폰을 9일 오전 10시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발행한다. 쿠폰은 원주시 내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주문 시 1회 사용 가능하다. 1인당 월 최대 2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땡겨요'는 중개수수료 2%, 광고비 0%의 비용 부담 없는 배달앱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희 경제진흥과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원주시 팡팡 세일 페스타'와 할인쿠폰 발행 등을 통해 지역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될 것"며 “시민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 4일 원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원주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원주몰 및 폐쇄몰인 혁신도시몰의 입점방법,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및 소상공인 상표출원 지원사업 그리고 간현관광지 통합건축물 내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판매장 입점사항 등을 안내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설명회에서 안내한 판로확보 방안, 상표출원 그리고 원주몰에 대한 열띤 질문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병철 경제국장은 “기업의 판로확보 및 원주몰에 대한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기업인 지원사업 안내 기회를 자주 마련하고, 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ss003@ekn.kr

이마트24 최진일 신임대표 선임…상품 차별화 박차

편의점 이마트24가 이마트의 상품전문가 출신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상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편의점 이마트24가 신임 대표이사로 최진일 이마트 MD혁신담당 상무를 내정했다. 최진일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경상대 수산학 학사와 중앙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200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에 입사했다. 이마트 신석식품담당 수산카테고리 CM을 비롯해 이마트 노브랜드BM 기획·운영팀장, 이마트 그로서리본부 신선2담당 상무보, 이마트 상품본부 MD혁신담당 상무를 지낸 '상품 전문가'다. 특히 1974년생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대표 중 가장 젊다.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24만의 특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존 송만준 이마트24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최 신임 대표가 취임 8개월만에 사임한 전임 송 대표에 이어 이마트24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이마트24는 올해 1분기 매출이 46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20.6% 줄이는데 성공했다. 점포 수도 지난해에 전년(2023년)보다 460여개 줄었지만 이는 부실 점포를 줄이고 점포 리뉴얼을 통해 뷰티 등 비식품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 도입점포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신선식품 신규 브랜드 '프레시24'의 편의점 도입을 시도하며 편의점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국내 전체 편의점 점포 수가 전년대비 처음 감소한 만큼 편의점 업계가 외형성장 경쟁보다 차별화 경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진일 신임 대표의 이마트24 상품 차별화 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새 정부 ‘경기부양 효과’ 바로미터 주목…유통업계 일제히 여름세일

여름 세일시즌에 돌입한 유통업계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소비심리 회복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이재명 정부가 골목상권·소상공인 보호를 강조하며 대형마트·플랫폼 규제강화 방침을 밝혀온 만큼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유통군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연중최대 통합 쇼핑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롯데 유통군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 총 20개사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식품, 패션은 물론 계절가전, 럭셔리, 여행·레저, 문화생활 등 모든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규모·최장기간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를 비롯해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GRS,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문화재단까지 총출동하며, 행사기간을 지난해 총 11일에서 올해 18일로 연장하는 등 행사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한우, 수박 등 신선식품부터 식음료, 패션잡화, 에어컨, 워터파크 입장권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100만원 환급 이벤트', '베트남 휴가 패키지',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 스폰서 매치데이' 등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5~8일 육류와 신선식품, 생활가전 등을 할인해 판매하는 '고래잇 페스타'를 개최했고, 홈플러스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다양한 육류를 할인 판매하는 '미트 메가 페스타'를 개최한다. 쿠팡은 오는 15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맞이 할인 기획전 '쿨 서머 세일'을 개최한다. 가전, 침구, 식품, 뷰티, 스포츠 등 20여개 카테고리 총 7만여개 여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로 신일, 풀무원, CJ제일제당, 한경희, 코카콜라, LG생활건강 등 30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유통업계는 새 정부 출범으로 정국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투입 등 내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인 만큼 소비심리 회복이 여름 세일시즌 매출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4월(93.8)보다 8.0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통업계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공휴일로 제한하는 등 규제 강화를 공언해 온 만큼 새 정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유통산업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6%로 오프라인 매출 비중 49.4%보다 높아졌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주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는 만큼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의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대 온라인플랫폼을 규제하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 여부도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다. 온라인플랫폼업체 관계자는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온플법이 자칫 국내기업만 규제대상으로 해 중국 이커머스 등 외국 경쟁업체가 반사이익을 얻고 국내 유통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시몬스 기부금 6억,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결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2년에 걸친 기부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었다. 시몬스는 지난 2년간 진행한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의 누적 기부금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을 마무리했다. 이 프로젝트는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1925' 매트리스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년 2월 프로젝트 시작 후 지난해 12월 종료까지 3000개 넘는 판매고를 기록해 6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 병원, 소비자 간 3자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의 협력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소아청소년센터는 총 8층 규모로 소아 외래와 입원 병동, 신생아 중환자실 등 의료 공간뿐만 아니라 중앙 정원, 미디어센터 스튜디오 등 공공 플레이스가 조성돼 환아와 가족들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지원한다. 건물 북쪽에 위치한 2400평 규모의 숲도 환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며, 다채로운 ESG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