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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CCS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에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CCS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대기로부터 영구 격리시키는 기술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지하에 저장되는데, 적합한 지층 구조를 찾기 위해 인공지진파 탐사, 탐사 시추, 이산화탄소 주입 등의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사업에 속도를 내는 배경과 관련해 "2050년 탄소중립이 국가과제로 설정되고,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에 관한 법률안 제정이 추진되면서 사업여건이 확보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룹이 당면한 핵심과제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사업적으로도 천연가스 개발과 함께 CCS를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탐사개발에 성공하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가스전 탐사권을 확보하는 등 석유·가스개발(E&P)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LNG밸류체인 전 단계를 연결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천연가스 부존지역 탐사, 가스 운송, 가스전/터미널 운영 등 CCS사업에도 적용 가능한 노하우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호주에서 2022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함께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CCS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호주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와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페트로스(Petros), 포스코홀딩스 등과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염대수층과 해상 고갈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탄소 지중 저장소를 찾고자 글로벌 회사와 공동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CCS 지원을 확대함에 미국 내 CCS사업을 위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선정된 후보 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0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세넥스에너지가 운영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설

오아시스마켓, 작년 영업익 48억…전년比 15%↓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지난해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매출액은 4272억 원, 영업이익은 약 48억 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0% 신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약 15% 감소했다. 그럼에도 오아시스마켓은 옥석 가리기가 심화한 이커머스 업계 상황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한 만큼 앞으로 이익 구조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올해 신사업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과 매출 증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KT와 함께하는 기가지니 인공지능(AI) 음성 장보기 서비스 고도화, 이랜드 리테일과 합작 브랜드 킴스오아시스 시너지 강화, KT알파와 온에어 딜리버리 전개, 케이뱅크와 협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clip20230321091557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 본사 전경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의혹 반박… “판매자  정보 유출 추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20일 반박했다.이날 한 매체는 지난 1월 다크웹에 쿠팡 고객 정보라고 주장하는 데이터 샘플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커가 판매를 시도하며 다크웹에 공개한 정보에는 해외 직구를 이용한 고객 배송정보 등이 일부 포함돼 있으며, 배송업체 정보를 제외한 회사명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자사 서버 등을 확인해 유출된 고객정보나 어떠한 부정적인 접근도 없는 점을 확인했다"며 "쿠팡의 고객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 관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공개된 정보를 유추해 보면 오픈마켓을 통해 해외 직구상품을 주문한 정보로 추정되며, 여기에 어떠한 업체를 통해 주문이 이루어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해커의 주장대로라면 쿠팡을 해킹한 정보가 아니라 오픈마켓 셀러가 주문한 고객 정보를 배송업체에 전달하는 과정속에서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커가 지난 1월 올렸다는 쿠팡 관련 정보는 현재 관련 다크웹을 통해 찾을 수가 없어 사실인지 아닌지조차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보안업계에 따르면 해외에 있는 오픈마켓 업체들이 별도의 배송업체를 이용하고 있어 구매내역이나 배송 정보 등을 해킹하거나 판매 및 유출된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 속에서 일부 해커를 통해 정보를 빼내거나 허위 정보를 만들어 판매를 시도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한 IT전문 변호사는 "오픈마켓은 고객 정보의 관리 주체가 개별 판매자"라며 "판매자가 위수탁한 배송업체에서 데이터 유출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관리 감독할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오픈마켓 쇼핑몰 고객 정보는 해당 판매자가 정보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고객이 동의하면 고객 정보가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이전되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동의’(개인정호보호법)에 따라서다.pr9028@ekn.kr쿠팡 기업이미지

고객·매출 몽땅 잡았다…홈쇼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쇼핑업계가 PB(자체 브랜드)와 국내외 단독 브랜드를 내세워 봄·여름 시즌(SS)패션 신바람을 타고 있다.이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소비자 구매채널이 많아진 만큼 다른 플랫폼이나 채널에서 구매할 수 없는 단독판매 상품을 강화해 충성고객 확대와 실적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대표 컨템포러리 토탈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올 봄 신상품 출시 후에도 꾸준히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봄 신상 출시 방송에서 판매한 ‘시그니처 세미와이드 데님’은 아이스 블루 컬러 등 주요 색상이 37분만에 매진됐다. 이에 CJ온스타일은 당초 주문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추가주문을 추진하고 있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40대 이상 여성 온라인 패션 시장을 겨냥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단독 브랜드는 외부 채널(오프라인, 온라인 D2C 등)로 판매를 다각화해 독립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캐주얼·스포츠·언더웨어·잡화 등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속 발굴·육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오운브랜드(OwnBrand) ’팀을 중심으로 ‘모르간’, ‘라삐아프’, ‘스테파넬’ 등 10개의 단독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GS샵은 올해는 골프웨어,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대표 사례는 지난 10일 선보인 글로벌 골프웨어 브랜드 ‘애시워스(ASHWORTH)’와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벤시몽(BENSIMON)’이다.애시워스는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GS샵이 직접 계약해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 브랜드는 출시 방송에서 주문기준 7억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지난 17일 론칭한 ‘벤시몽’도 TV홈쇼핑 가운데 GS샵이 단독으로 전개하는 브랜드이다. 벤시몽은 국내에서는 신발이 유명하지만 유럽에서는 의류·가방·가구·소품·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의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벤시몽은 GS샵 론칭방송에서 주문 기준 15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롯데홈쇼핑은 올해 봄 여름 시즌(SS) 패션 단독 브랜드 주문금액(2월 1~3월 17일)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대표 단독 브랜드 ‘LBL(소재 특화 프리미엄 브랜드)’는 올해 코튼·린넨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해 제품군을 늘려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9일 그랜드 출시방송에서 ‘가디건’, ‘트렌치 코트’ 등 선보여 주문금액 15억원 기록했고, 이후 매 방송 10억원 이상 주문금액 기록 중이다. 이에 SS시즌 누적 주문금액 8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이달 말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를 단독 출시한다. ‘스타일리시 캐주얼’ 콘셉트로 젊은 MZ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현재 자체 PB와 단독 브랜드 8개를 선보이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이번 SS 시즌을 맞아 자체 브랜드 초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 ‘모덴’은 최상급 소재와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한다. 린톤·칸디아데님·해리스트위드 등 시즌 특화 프리미엄 소재 소싱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SS 시즌에 맞춰 잡화, 주얼리 아이템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NS홈쇼핑 대표 PB 브랜드 ‘엔쿡’은 프리미엄 라인과 함께 신상품 출시 수를 연내 45%까지 늘린다. 건강기능식품인 ‘엔웰스’의 경우 상품론칭 수를 두배 가량 늘리고, 리빙 주방 상품과 뷰티상품카테고리까지도 PB상품을 확장해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뷰티브랜드인 ‘더마즈잇’의 경우 변화가 많은 시기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나만의 더마케어 상품으로 라인업하고 오는 4월 초 출시방송을 앞두고 있다.이같은 PB 단독 브랜드 강화전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이 업황이 안 좋은 상황인데다 TV는 이제 시청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그래서 홈쇼핑에서만 살 수 있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어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pr9028@ekn.kr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LBL 화보.

STX, 해운 부문 인적분할...사업 효율화 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글로벌 종합 상사 STX가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다. 종합 상사로서 전문성 강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운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STX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기존의 종합 무역 상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부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된다. 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게 된다. 분할비율은 보유 주식 1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다. STX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7월 3일이다. STX는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무역 상사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세계 최초의 원자재·산업재 B2B 플랫폼을 오픈하고,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STX그린오션은 해운 사업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STX는 기존에 자사선대를 운용해 용·대선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1위의 제3자 선박 관리 회사인 STX마린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신설 STX그린오션을 통해 해운 사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사업 부문의 분할로, 각각의 고유 영역에서 전문성과 성장을 추구하며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며 "글로벌 트레이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신설 STX그린오션은 옛 STX조선해양의 DNA와 현재의 역량을 기반으로 해운 부문의 전문성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ㅇ STX 사옥

롯데마트, 세계 물의 날 맞아 22개 하천 플로깅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지난 17일 점포 인근 하천을 방문해 지역 하천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마트 임직원 약 400여명은 전국 22개 하천 곳곳을 걸어 다니며 오랜 기간 쌓여있던 약 8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플로깅을 통해 쓰레기를 수거할 경우 대기중에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방지하고 분류된 쓰레기는 재활용을 촉진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플로깅 외에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시행하고있다. 먼저, 올해부터 1회용 종이 전단을 중단하고 모바일 전단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해 연간 150여톤의 종이 사용을 줄인다. 이는 연간 나무 약 3천그루를 보존하는 것과 같으며 약 1만 6000kg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기존 명절 선물세트에 주로 사용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젤 아이스팩을 대신해 재생 용지와 R-PET(*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원단) 가방과 같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포장재는 자연 생분해가 가능하고 재사용 할 수 있어 쓰레기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 9월 인천 계양점에 ‘RE:EARTH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에도 공공 탄소 저감을 위한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진주태 롯데마트 준법지원부문장은 "샤롯데봉사단은 지역 결연 아동 단체에 대한 기부 활동 뿐만 아니라, 임직원 직접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r9028@ekn.kr== 롯데마트 송파점 직원들이 지난 17일 잠실 한강공원 플로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U "고물가 짠물소비 확산… 2+1보다 1+1 구매 더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물가 인상 여파로 ‘짠물소비(불필요하고 과도한 소비를 줄이는 것)’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최근 편의점에선 2+1 보다 1+1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편의점을 대표하는 프로모션인 +1 증정 행사의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행사 상품 중 1+1 상품의 매출 비중이 10%p 이상 증가한 반면, 2+1 행사 상품의 비중은 6%p 가량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CU의 전체 판촉(증정, 할인 등) 행사에서 연도별 +1 증정 상품의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 보면, 1+1 행사 상품의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21.1%로 증가했고 물가 인상이 본격화된 2022년 27.2%까지 크게 증가한 뒤 올해(1~2월) 29.0%까지 올랐다. 같은 +1 증정 행사이지만 2+1 행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1 상품의 연도별 매출 비중은 2020년 67.1%, 2021년 62.7%에서 2022년 57.5%까지 줄었다가 올해 61.4%를 기록했다. 1+1 상품의 매출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 품목은 음료쪽이다. 음료의 1+1 행사 상품 매출 비중은 2020년 8.3%, 2021년 10.8%, 2022년 16.2%, 올해는 16.6%까지 높아졌다. 다른 상품 비중이 평균 2~3%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이렇게 편의점의 1+1 행사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잇따른 물가 인상으로증정 행사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커지고 지출을 최소화 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CU는 이러한 소비 동향 변화에 맞춰 올해 +1 행사 대상 상품 수를 3년 전 대비 50% 이상 더 늘렸다. 특히, 고객들의 최근 선호도를 반영해 1+1 행사 상품 수를 이전 보다 무려 94.5%나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2+1 상품은 43.3% 늘렸다. 김명수 BGF리테일 엠디(MD) 기획팀장은 "최근 편의점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쇼핑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전방위 물가 인상 속에 +1 증정 행사에서도 짠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CU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구매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그에 맞는 초특가 상품의 기획과 알뜰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30320140505 편의점 CU를 찾은 소비자가 1+1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배민 배달비 더 싸진다…주문자 평균 2천원 안팎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음식점 사업주와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덜어 주는 새 서비스를 오는 4월에 선보인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신규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배달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알뜰배달을 이용하는 사업주는 배달비 2500~3300원(부가가치세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배민은 지역별 배달거리 등을 고려해 배달비 기본가격 범위 내에서 할인율을 탄력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오픈리스트와 동일한 6.8%를 적용한다. 아울러 소비자가 내는 배달 팁도 주문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예상돼 기존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소비자 입장으로 본다면 배민1 서비스 이용하는 음식점이 알뜰배달에도 가입하면 해당 음식점의 식품을 주문하려는 소비자들은 배달앱 화면에서 기존의 ‘배민1’ 배달과 ‘알뜰배달’ 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알뜰배달은 오는 4월 19일 대구·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차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배민1 이용 사업주뿐 아니라 신규 사업주도 신청·이용할 수 있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은 "그동안 소비자와 업주의 배달비용 부담은 낮춰드리면서 배민의 수준 높은 배달 품질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고심했다"며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배달 출시에 맞춰 기존 배민1이 제공해 온 한집배달 서비스는 ‘배민1 한집배달’로 서비스명이 바뀌고, 오는 28일부터 배민 앱에서 적용된다. pr9028@ekn.kr[보도자료 이미지] 우아한형제들_알뜰배달 도입_230320 (1) 배달의민족 알뜰배달 이미지 배민 배민 외식업 광장 공지사항 화면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센터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앞당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사 물류센터 10개소에 자원순환 플랫폼 에코야(ECOYA)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1년 12월 에코야 개발사 HRM과 업무협약 체결 후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자사 물류센터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에코야는 폐기물의 모든 처리 과정에 대한 현황, 재활용율 및 탄소 저감 효과 등 물류센터 내 폐기물 통합 데이터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에코야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기물 관리 투명성 제고 △재활용율 증대 △친환경 리사이클링 물류 부자재 개발 등 물류센터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폐자원 유통물류 사업 및 외부 자원순환 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자원 선순환 활동은 기업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ESG 경영뿐만 아니라 향후 친환경 물류 통합 솔루션 구축을 통해 자원순환 및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image001

상장연기 컬리 "수익 호전" 호언에 시장은 "글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로 예정된 상장을 미룬 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의 ㈜컬리가 수익성 개선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시장에선 컬리의 사업 지속성에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지난해 국내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에 따른 국내 증시 부진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확보 계획이 무산된 컬리의 현금 보유액이 줄고 있는데다 김슬아 대표의 보유 지분도 적어 향후 신규투자 확보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19일 컬리와 자금시장에 따르면, 컬리는 이달 말에 지난해 연간 실적과 감사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주에 주주총회 소집통지 과정에서 지난해 실적이 일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6000억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2조원 이상으로 30% 신장해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반면에 영업적자는 23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불어나 여전히 누적 적자가 쌓이고 있다.중요한 것은 현금보유액이다. 현금보유액은 기업의 사업 지속 기간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컬리의 현금 보유액은 400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말 컬리의 현금 보유액은 1950억원까지 줄었다.문제는 김슬아 대표의 보유 지분이 적어 신규 투자처를 쉽게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김슬아 대표의 보유 지분은 5% 초반대로, 컬리는 세콰이어캐피탈·힐하우스캐피탈 등 외국계 재무적투자자(FI)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이다. 컬리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투자를 더 받아야 되는데 지금 스타트업들을 포함해서 최근에 너무 분위기가 안 좋아졌지 않냐"며 "컬리가 상장을 연기한 뒤 돈을 더 이상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감에 내부에서도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라고 귀뜸했다.이같은 컬리의 사업지속 회의론이 일고 있는 또다른 이유로 일반배송보다 비용 부담이 큰 ‘새벽배송’의 사업구조도 지적됐다. 새벽배송은 신선상품이 많은 특성상 콜드체인 시스템이 구축된 물류센터를 갖춰야 하고 이를 나를 수 있는 냉동탑차가 필요하다. 새벽에 물류작업, 배송 등이 이뤄지기에 인건비도 주간배송과 비교해 많이 든다는 설명이다..새벽배송에 뛰어들었던 롯데그룹이나 GS리테일·프레시지·BGF 자회사 헬로네이처 등 다른 경쟁사들이 줄줄이 새벽배송에 발을 뺐으며, 신세계 SSG닷컴도 지난해말 충청권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고 배송 효율화를 꾀했다.그럼에도 컬리는 2021년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작된 새벽 배송을 부산·울산까지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 올해 창원·평택의 물류센터 가동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여기에 컬리가 추진중인 신사업이 아직은 큰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점도 컬리의 고민을 더해주고 있다.대표적인 신사업이 화장품이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출시하고, 모델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발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마켓컬리의 올해(1월1일~3월10일)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급증하는 등 성과를 거뒀으나, 업계는 여전히 유의미한 실적 달성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업계 한 관계자는 "명품 화장품은 백화점을 끼고 있는 이커머스가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뷰티컬리가 출시 이후 눈에 띄게 방문자 수치가 증가했다는 성과들은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우려 섞인 지적에 컬리 관계자는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공헌이익이 지난해 4분기 크게 늘었다"고 반박했다. 적자 폭도 줄었지만 마케팅 판관비가 줄면서 수익성도 호전되고 있다며 일부 회의론을 일축했다.pr9028@ekn.kr마켓컬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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