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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쇼핑타임] "보양식으로 폭염 이긴다" 유통가, 초복 특가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다가오는 7∼8월 삼복(三伏) 중 가장 빠른 이달 11일 초복(初伏)을 앞두고 유통가는 보양식 할인경쟁으로 뜨겁다. 대형마트가 생닭과 찹쌀 등 삼계탕 재료와 다양한 보양식을 최대 반값 판매로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슈퍼마켓과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도 뒤질세라 보양식 특가로 복날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 대형마트, 닭·전복 보양식 ‘최대 반값할인’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여름철 보양식 할인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델리 여름시즌 먹거리 할인전 행사’가 주인공으로, 한국인들이 보양식으로 선호하는 영계백숙·장어초밥 등을 할인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상품인 ‘키친델리 영계 백숙’(1팩 1마리, 9500원)은 국내산 삼계 60호를 매장에서 매일 직접 한방 육수로 끓여 포장한 상품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이마트는 ‘키친델리 영계 백숙’을 추가 구매 때마다 1000원씩 할인금액을 늘려 가족 단위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즉, 2팩 구매 1000원, 3팩 구매 2000원, 4팩 구매 3000원씩 할인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집에서도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복날 홈 보양식’ 행사를 전개한다. 먼저 국내산 냉장 생닭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한다. 삼계탕 재료 모음 3종은 4990~5490원에 판매하며 2개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찹쌀(3.5㎏)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한 9990원에 판매한다. 집에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 다양한 삼계탕 간편식도 행사가에 내놓는다. ‘그대로 끓이는 삼계탕(580g)’은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 7990원에, 자사브랜드(PB) 상품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 전통·전복 삼계탕(900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2000원 할인해 각 7990원·1만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초복 수요를 잡기 위한 보양식 할인 제품을 준비했다. 멤버십 엘포인트 (L.POIMT)회원에게 백숙용 토종닭(1kg,냉장·국내산)을 2500원 할인한 1만 2490원에, 백숙용 영계(500g, 냉장·국내산)는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2988원(40% 할인)에 각각 판매한다. 필수 부재료인 찹쌀(1.8kg, 국산)은 원플러스원(1+1)을 적용해 9990원(2팩)에, 삼계용 인삼(70g, 국내산)도 3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농식품 전문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도 오는 12일까지 삼계탕 등 식재료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경우, △삼계탕용 목우촌 통닭(6호 크기) △활전복(한 팩 6미) △한우 1등급 불고기(100g) 등 제철 축수산물을 최대 29%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복숭아·수박·깐마늘 같은 여름철 농산물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대형슈퍼도 닭고기 포함 삼계탕 재료 ‘싼 가격으로∼’ 대형 슈퍼마켓도 보양식 할인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초복 보양식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식재료인 닭고기를 8∼11일 할인 판매한다. ‘무항생제 영계(500g)’를 마리당 5490원에 판매하고, 행사카드(롯데·KB국민)로 2마리 이상 결제 시 마리당 1천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4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림 브랜드 토종닭(1050g)’도 행사카드 결제 시 2000원 할인한 1만 2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동시에 삼계탕 필수재료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손질이 완료된 ‘삼계탕 재료기획(100g·봉)’은 3990원에, 닭의 잡내를 잡아줄 ‘깐마늘(500g·봉)’은 4990원에, 원기 충전에 탁월한 ‘삼계탕용 인삼(60g·3뿌리)’과 ‘수삼(18g·한뿌리)’은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각각 3990원, 990원에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수퍼마켓 GS더프레시도 7월 11일까지 생닭 10만마리를 비롯한 다양한 초복 행사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한다. GS더프레시는 1kg 내외 중량의 하림1등급토종닭을 GS페이 결제 고객에게 9800원에, 하림닭볶음탕1kg을 7800원에 각각 판매하는 초복 행사를 운영한다. ◇ 이커머스 "온라인 특가로 보양식 저렴하게 즐기세요" 이커머스업체들도 초복을 맞아 보양식을 특가판매하며 복날 수요 공략에 나선다. 고물가에 삼계탕 등 보양식을 집에서 부담없이 즐기려는 ‘홈 보양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위메프가 최근 2주(6월 21일~7월 4일)간 식품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여름 보양 간편식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간편식은 4배가량(289%) 늘었다. 가성비로 알려진 △냉동 치킨은 245% 판매가 증가했으며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생닭(84%)도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는 이러한 수요 변화에 맞춰 10일부터 ‘푸드리빙위크’ 행사를 통해 관련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푸짐한 용왕해신탕(1.7kg·2만7900원) △하림 신선삼계탕(800g·2만6200원) △한우 곰탕용 사골+소뼈(4kg·8900원) 등이다. 티몬은 8월까지 ‘복날기획전’을 열고 원기 회복을 채워줄 다양한 복날 식재료를 특가 판매한다. 행사 기간 △마니커 당일 생산 삼계닭 530g 1마리(3900원) △정다운 훈제오리200g 4봉(1만7910원), △CJ프레시웨이 국내산 닭한마리로 만든 이츠웰 삼계탕 800g 1팩(7190원) △추추 추어탕 500g 5팩(1만6900원)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복날 맞이 10% 할인쿠폰에 농협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pr9028@ekn.kr홈플러스 초복 맞이 '복날 홈 보양식' 행사 홈플러스 모델들이 지난 5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복날 홈 보양식’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몬 복날기획전 티몬 복날기획전 이미지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행사직원들이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즉석식품을 비롯해 전복, 인삼, 마늘, 대추 등 삼계탕 재료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농협 하나로마트

롯데百일산점, 곤충박물관 오픈…도슨트 해설로 상상력 키워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7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옐로우지브라 일산곤충박물관’ 전시행사를 열어 부모와 자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일산점 9층 롯데문화홀에서 ‘꼭 꼭 숨어라 곤충, 파충류 숨바꼭질’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일산곤충박물관은 올해 초부터 롯데백화점 일산점이 옐로우지브라 담양곤충박물관과 손잡고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다가오는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와 가까운 도심 속 체험여행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신기한 곤충체험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 체험학습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것으로 백화점측은 기대한다. 이번 일산곤충박물관에서 인기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속 변신자동차 범블비의 모태가 된 호박벌을 비롯해 고대 이집트 여왕인 클레오파트라가 직접 길렀다는 뱀, 유리벽을 쉽게 기어오르는 도마뱀 등 아이들 상상력을 자극할 다양한 종류의 살아있는 곤충과 파충류를 만나볼 수 있다. 전세계의 희귀 나비 표본 등 진기한 곤충 표본들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곤충 및 파충류 전문지식을 갖춘 도슨트(해설사)들이 시간대별로 현장설명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 온 아이와 부모에게 학습 이해를 돕는다. 곤충박물관 전시를 기념해 관람객 선착순 1000명에게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신지원 롯데백화점 일산점장은 "이번 곤충박물관은 서울 교외나 지방에 위치한 큰 규모의 곤충박물관과도 비교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라면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과 바로 연결돼 대중교통편으로 찾기 오기 편리해 일산뿐 아니라 파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옐로우지브라 일산곤충박물관’ 입장료는 1만2000원(성인·어린이 동일)이며, 옐로우지브라 가입 회원이거나 단체관람, 다자녀 가구는 요금 우대 혜택이 적용돼 1인 평균 8000~9000원대 입장이 가능하다. 세계 곤충 표본과 살아있는 곤충파충류들을 현장에서 분양·구매도 할 수 있다.롯데백화점 일산점 곤충박물관1 7일부터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일산점 ‘옐로우지브라 곤충박물관’의 홍보 포스터.

온라인 밖으로~ 고객과 만난 컬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온라인에선 사진으로만 보던 제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으니 제품 구매를 결심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켓컬리의 ㈜컬리가 첫 오프라인 행사로 선보인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에 참가한 핵심 파트너사 CJ제일제당의 직원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할 기회가 생긴 만큼 상품 홍보와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였다.CJ제일제당은 이날 오직 컬리에서만 파는 햇반 신제품 ‘골드퀸3호’를 공개했다. 골드퀸 3호는 지난 3월 컬리와 CJ제일제당이 파트너십 체결 후 공동으로 개발해 첫 번째로 선보인 ‘컬리 온리’ 상품이자, 컬리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 쌀 ‘조선향미’를 이용해 차별화시킨 상품이다. 행사 참가기업의 신제품 공개는 CJ제일제당뿐만이 아니었다. 풀무원과 블루보틀도 신제품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이같은 핵심 파트너사를 비롯해 디저트, 간편식, 신선식품, 국·반찬까지 등 마켓컬리의 85개 대표 파트너사, 130개 식음 식음(F&B)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컬리의 오프라인 행사는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컬리페스타는 행사가 시작된지 2시간만(12시 기준)에 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연령대도 젊은 2030세대부터 5060대 중년까지 다양했다. 경기도 군포에서 왔다는 50대 여성 김모씨는 "한달에 2~3번은 컬리에서 주문할정도로 컬리를 좋아한다"며 "컬리에서 종종 장을 보는 만큼 상품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이번 컬리 페스타 행사를 계기로 컬리가 오프라인(대면매장) 사업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장에 만난 컬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다만, 컬리 관계자는 "오프라인을 활용해 고객과의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컬리가 이처럼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것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올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IPO(기업공개)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2000억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상장을 위해선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컬리는 지난 2015년 매출 29억 원에서 출발해 지난해 2조372억원의 매출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외형성장에 투자한 만큼 적자도 빠르게 늘어났다. 컬리의 적자는 2018년 986억원에서 2019년 1013억원, 2020년 1163억원, 2021년 2177억원, 지난해 2335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이후 IPO 성공을 위해선 컬리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알림으로써 사업 확장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6일 컬리 푸드 페스타는 바로 이런 과제를 푸는 방법의 하나로 마련된 것이다.페스타 행사와는 별개로 같은 날 열린 컨퍼런스의 첫째 날 일정 핵심발표자로 나선 김슬아 ㈜컬리 대표는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현’이라는 컬리의 비전을 소개했다.김 대표는 "그동안 컬리는 직매입 구조,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물류 혁신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큰 혁신을 이뤄왔다"고 자평했다.이어 "(컬리는)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수요)를 충족시키고 생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r9028@ekn.kr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페스타 행사장이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열린 ‘컬리 푸드 페스타’ 부대행사 컨퍼런스에서 김슬아 ㈜컬리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컬리

GS25, 편의점 청년창업지원금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25가 20대 청년의 편의점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활동에 나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대 청년이 GS25를 오픈할 시 창업 활성화 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본부 보증금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기준, 창업 활성화 지원금 혜택을 제공 받는 대상은 만 19세(2004년생)~만 29세(1994년생)로, GS25 본부가 임차보증금, 임차료 및 시설투자 등을 지원하는 공동투자형 (GS2타입) 신규 매장을 오픈할 시 지급받을 수 있다. 창업 활성화 지원금(300만원 지급)과 본부 보증금 면제 혜택(2000만원)을 받는 20대 가맹 경영주는 편의점 최소 창업 비용(GS2타입 기준 4270만원)을 고려할 시 54%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GS25는 이달부터 해당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청년 예비 경영주 모집에 돌입했으며, 오픈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창업 활성화 지원금 등의 첫 지급 시점은 8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25는 코로나19에 이은 불황 장기화 여파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창업 준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긍정적 활기를 불어넣고자 이번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는 20대 청년 지원 제도 외에도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군장병 △GS25 가맹점 우수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투자비 할인 제도가 대표적이다. 또, △시니어스토어(어르신 일자리 창출) △늘봄스토어(장애인 일자리 창출) △내일스토어(취약계층 자활 지원) 등 200여점의 ESG 매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박지원 GS25 개발기획팀 담당자는 "이번 지원 제도가 청년들의 창업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 노인 및 사회 취약 계층의 창업, 일자리 창출에 지속 이바지하며 ESG(환경· 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갈 것 "이라고 했다.pr9028@ekn.krGS25 20대 청년 창업 활성화 지원금 300만원 지급 GS25 모델들이 20대 청년 창업 활성화 지원금을 홍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월 인적분할 안건 통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이미 계획한 현대그린푸드 현물출자와 더불어, 현대백화점 현물출자도 진행해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된다. 애초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인적분할을 통해 두 개의 지주회사 체제를 운영하려고 했으나,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현물출자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현금이 아닌 자사 신주를 교환 비율에 따라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공시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1012만5,700주, 지분율 기준 29.9%) 주식을 주당 1만2620원에, 현대백화점(466만9556주, 지분율 기준 20.0%) 주식은 주당 5만463원에 각각 매수하는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공개매수의 주당매수가액은 상법 시행령 제14조 제2항을 기준으로 할인이나 할증없이 확정됐으며, 현대지에프홀딩스의 1주당 발행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에 따라 청약일 전 과거 제3~5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 주가로 결정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며, 목표한 대로 공개매수가 진행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40%,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각각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모두 마무리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하게 되며,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들은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마련해 경영 전문화와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당초 두 개의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했으나 현대백화점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다양한 옵션의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고민한 끝에,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3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해야 하며, 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의 지분은 소유할 수 없다. 이에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위반사항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지주회사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구상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를 통해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10.1%와 현대백화점 지분 12.1%를 법적 요건인 30% 이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현물출자의 과정은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공정한 참여 기회가 제공되며, 모든 주주의 이익이 일체 침해되지 않고 증대될 수 있도록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현대지에프홀딩스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우량 계열사가 자회사로 편입되기 때문에 배당 여력이 확대돼, 배당이 크게 상향될 것으로 기대되며 주주가치 또한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특히, 시장의 예상과 달리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현대백화점에 대한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거나 보유중인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데, 현대백화점 지분(12.1%)의 경우 매각시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주 입장에선 보유 우량 자산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23배 수준의 저평가된 시장가격으로 매각해야하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하고, 현대백화점 주주 입장에서도 대량 매물 출현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해 고심 끝에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구조 구축으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열분리 가능성이 불식되고, 그룹내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로 ‘비전 2030’ 달성에도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며 "현대지에프홀딩스 역시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받게 되는 배당금 수입 등으로 재무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그룹 기업이미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이미지

수수료 까주고, 물류 지원까지…이커머스 ‘셀러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커머스업계의 ‘셀러(판매자) 모시기’ 유인경쟁이 치열하다.수수료 및 상품 노출 지원과 같은 단순한 입점 지원 혜택은 기본이고, 상품입고 대행 등 물류와 수출, 판매자 맞춤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앞다퉈 도입해 ‘신규 셀러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더 많고, 다양한 셀러군을 확보함으로써 이커머스의 상품 경쟁력을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이달의 가입혜택’ 코너를 마련하고,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노출 프로모션’를 진행 중이다.쿠팡 무료 노출 프로모션은 쿠팡의 높은 홍보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주요 구좌에 판매자가 직접 상품 노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쿠팡 마켓플레이스 판매자에 가입하면, 간단한 신청 과정을 거쳐 쿠팡 홈, 골드박스, 지금할인중, 카테고리 홈에 상품을 노출할 수 있다. 다만 식품과 출산·유아, 뷰티, 생활용품, 패션잡화, 자동차용품, 가전디지털, 반려·애완용품 카테고리의 상품만 신청할 수 있다.또한 쿠팡은 여행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소상공인 여행상품 셀러들을 위한 홍보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여행 상품을 쿠팡 앱 내 메인 배너 등 다양한 채널에 노출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돕기 위한 목적이다.홍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쿠팡트래블 신규 가입 셀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쿠팡트래블이 진행하는 와우회원 여행할인 기획전, 썸머 바캉스 기획전, 쿠팡트래블360 해외여행 등 1년에 10여회 진행되는 다양한 기획전에 참여해 상품 판매 기회를 늘릴 수 있다.쿠팡트래블은 숙박·티켓·항공·렌터카 등 다양한 분야의 여행상품을 판매할 소상공인 셀러를 모집 중이다. 사업자 등록증을 가진 여행 상품 판매자라면 누구나 셀러 등록 신청이 가능하다. 소정의 판매 수수료를 제외한 입점비, 결제 수수료, 서버 비용 등 각종 비용면제 혜택도 있다.G마켓은 최근 판매자들의 상품을 직접 픽업해 스마일배송 물류센터에 보관해주는 입고 대행 서비스를 재단장(리뉴얼)했다. 기존 ‘밀크런’으로 불리던 서비스명을 ‘스마일픽업’으로 변경, 서비스 신청 방법을 간소화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판매고객 편의 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스마일픽업은 G마켓의 익일합포장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이용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로, 종합물류기업 ‘세방’을 통해 전담 운송차량과 기사가 판매자의 상품을 직접 받아 동탄물류센터에 보관한다. 사전에 계획한 물량을 받아 물류센터에 입고시키기 때문에 판매자는 재고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용요금도 일반 택배 입고 대비 최대 72% 저렴하다. 극소형부터 특대형까지 택배상자의 크기를 5가지로 규격화해 이용 요금을 부과한다.이밖에 △스마일배송 상품보관비 무료 지원 △온라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 △매출 상승 돕는 광고 상품 ‘AI(인공지능)매출업’ 무료 체험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셀러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11번가도 지난 2월부터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 ‘라이징 스타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징 스타 패키지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판매자에게 3단계로 제공된다. 입점 초기 △사업 활성화 단계에는 모바일 앱 메인 화면 상품 노출, 광고포인트 3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같은 달 매출이 기준 이상 발생하면 △실질적 매출증대 단계로 전용 기획전 상품 노출, 11번가 라이브 방송 ‘LIVE11’ 진행, 타깃 고객 대상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안정적 매출 유지 단계에선 광고 포인트 100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이처럼 이커머스 기업들이 셀러 지원 혜택을 더욱 늘리는 것은 온라인쇼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속 기업간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셀러 확보가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19조24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5362억원(8.7%)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억눌렀던 야외활동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판매자가 많이 있어야 그만큼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에게 먹히는 포인트가 많아지기 때문에 판매자 확보에 더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pr9028@ekn.kr쿠팡이 최근 신규 셀러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 노출 프로모션’ 이미지

우아한청년들, 배민 배달기사 지원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업체 ㈜우아한청년들은 5일 송파구 본사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과 2023년 단체교섭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교섭 합의로 배달의민족은 배달 라이더 노조와 3번째 교섭 타결을 이뤘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노조와 교섭사례 자체가 희귀한 배달업계에서 플랫폼업계 최초이자 4년째 상호 대화를 통해 협상안을 도출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우아한청년들과 배달플랫폼노조는 지난달 2일 배달 라이더 지원 수준을 강화한 상생 지원제도 신설을 중심으로 협의점을 도출해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세부사항 조율과 협상안 조합원 투표를 거쳐 이날 교섭을 최종 타결한 것이다. 협상안에 따라 우아한청년들은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운행하는 플랫폼 라이더의 특성을 고려한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는 기존 단체협약보다 지원 수준을 높이고, 라이더로서 배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맞춤형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커넥트를 통해 연간 220일 이상, 하루 22건~3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들은 플랫폼 라이더 상생 지원제도의 참여 자격을 얻는다. 특히, 배달 중 사고 등으로 입원한 기간까지 배달 수행일로 반영해 지원제도 참여 자격도 부여하기로 했다. 지원제도 참여를 원하는 라이더는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 수료 △운전면허 정지 이상의 처분 이력 없음 △오토바이 환경 검사 결과 제출 등 사회·환경과의 상생을 위한 활동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라이더는 지역에 따라 매월 460~520건의 배달을 수행하면 다음달에 21만5000원의 상생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라이더는 배달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라는 신념으로 대화에 임해 배달업의 지속가능성과 상생의 협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범 상생모델을 유지함으로써 배달업계 전반에 상생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우아한청년들 배달노조와 단체협약 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열린 노사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왼쪽)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홍창의 위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이마트, 초복맞이 보양식 할인 파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여름철 보양식 할인 파티를 연다. ‘델리 여름시즌 먹거리 할인전 행사’가 주인공으로, 한국인들이 보양식으로 선호하는 영계 백숙, 장어 초밥 등을 할인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상품인 ‘키친델리 영계 백숙’(1팩 1마리, 9500원)은 국내산 삼계 60호를 매장에서 매일 직접 한방 육수로 끓여 포장한 상품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이마트는 ‘키친델리 영계 백숙’을 추가 구매 때마다 1000원씩 할인금액을 늘려 가족 단위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즉, 2팩 구매 1000원, 3팩 구매 2000원, 4팩 구매 3000원씩 할인한다. 보양식을 맥주와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카스(370ml, 8캔) 또는 한맥(350ml, 8캔)을 세트로 구매 시 키친델리 영계 백숙 마리당 추가 1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할인 프로모션과 맥주 동시 구매 할인을 적용해 영계 백숙 상품을 4팩 구매할 경우, 정상가 3만8000원에서 7000원 할인된 3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끓여 포장한 영계 백숙을 마리 당 775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다른 대표 보양식 장어 상품으로 데리야끼 소스를 조합한 ‘스시-e 양념장어초밥(10입)’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대비 2000원 할인된 1만980원에 판매한다. 또한 올해 ‘어메이징 해물 누룽지탕’을 새롭게 선보이고, 같은 기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1만5980원에서 2000원 할인된 1만3980원에 제공한다. ‘어메이징 해물 누룽지탕’은 중식당에서 즐길 수 있었던 외식 메뉴 ‘해물 누룽지탕’을 간편하게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선보인 상품이다. 찹쌀 튀김 누룽지, 새우, 오징어, 버섯이 진득한 국물과 함께 어우러져 든든한 식사 혹은 술 안주로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이번 여름 시즌에 새롭게 출시한 ‘장어&오차즈케(차에 밥을 말아먹는 일본 요리) 덥밥’은 고소한 장어 덮밥을 먹다가 별도 포장된 오차즈케 가루를 뿌리고 물이나 차를 넣어 오차즈케로 즐길 수 있는 실속형 상품으로, 1만980원에 기획해 선보인다. 박윤오 이마트 델리 팀장은 "고물가 속 대형마트 가성비 델리 먹거리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름 시즌을 맞아 보양식 중심의 여름 시즌 상품부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신상품들까지 다양한 가성비 델리 먹거리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이마트 키친델리 매장 이마트 키친델리 매장 모습

"발암물질 걱정마세요" CU, 無아스파탐 막걸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설탕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발암가능 물질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편의점이 해당 성분이 없는 막걸리 판매에 나섰다. CU는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넣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식음료업계를 중심으로 최근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이달 중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쌀로 빚은 백걸리의 판매에 나섰다. 백걸리(750ml· 4500원)는 지난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 과정에서부터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여해 대중적인 맛과 함께 품질의 완성도를 확보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을 사용했으며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들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예산 쌀로 술을 빚어 원재료의 곡향을 극대화 했으며 3번 거르고 3도 저온 숙성하는 차별화된 제조 공법을 통해 쌀 고유의 담백한 단맛을 추출해 감미료 없이도 오히려 막걸리의 풍미를 더욱 높였다. 알코올 도수는 6.5도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14도) 보다 절반 이하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매콤한 안주류, 파전, 육류 등과 페어링이 잘 어울린다. 이달 아스파탐 논란 이후 7월 1~3일 전주 대비 막걸리 매출은 약 3% 감소했다. 이는 날씨 등의 변수를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변화는 아니지만 CU는 향후 가능한 소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사전에 확보한 것이다. CU에서 전체 주류 중 막걸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8%로 최근 막걸리 수요가 젊은 소비층으로까지 확산되면서 2020년 23.2%, 2021년 36.9%, 2022년 16.7%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품목이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TFT 엠디(MD, 상품기획자)는 "아스파탐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감미료를 쓰지 않은 백걸리를 유통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과 니즈에 맞춰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백걸리 판매 CU 모델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편의점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24의 싱가포르 편의점시장 공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편의점업계 처음으로 싱가포르 땅을 밟은 이마트24는 현지 점포 수를 3개로 늘렸다고 5일 밝혔다.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4일 시내 퀸즈타운역 인근 아파트 상가 안에 3호 매장 ‘38 마가릿 마켓(38 Margaret Market)점’의 문을 연 이마트24는 추가 출점에 주력해 향후 5년 내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 3호점이 주거지역 상가 중앙의 공용 시식공간을 활용해 싱가포르의 ‘호커(Hawker) 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많은 입주민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호커 문화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루 세 끼를 해결하는 싱가포르 고유의 식사 공동체 문화로 지난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도 이같은 현지의 호커 문화를 존중해 식음(F&B) 전문 편의점을 콘셉트로 삼아 매장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푸드 카운터와 즉석 라면 조리 공간으로 꾸몄다. 세부적으로 한국형 떡볶이, 컵밥, 닭강정 등 즉석 먹거리 상품과 조리과정이 필요 없는 한국형 김밥·반찬·식혜 같은 간편식으로 K-푸드의 현지화에 힘썼다. 아울러 상품 구성비 중 60% 이상 차지하는 K-푸드 가운데 이마트24 자체 브랜드(PB) ‘아임e’ 상품을 적극 홍보해 싱가포르인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은 하루 평균 700~800명 고객들이 한국형 즉석조리 식품과 ‘아임e’ 간식류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1, 2호점은 현지인의 호응에 힘입어 매장 매출이 개점 당시 예상했던 수치보다 2배 이상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원영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이마트24의 브랜드와 한국형 차별화 식품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시장이 앞으로 이마트24가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내부 이미지 지난 4일 영업을 시작한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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