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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트에서 로봇도 사네…이마트, 개인용 ‘휴머노이드’ 판매

이마트가 개인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판매를 본격화했다. 미국 가전 박람회 CES 2026 이후 '피지컬AI(인공지능)'에 대한 대중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상생활 속 인간형 로봇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자체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로봇 상품 14종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가 개인용 휴머노이드를 판매한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로봇 판매에 나선 이유는 해당 매장 규모가 크고, 타임스퀘어 내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아 새 상품 도입 시 테스트하기 적합하다는 특성 때문"이라며 “먼저 영등포점 판매 추이를 본 뒤 향후 타 점포로의 판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 대표 상품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3100만원)이 꼽힌다. 이 제품은 중국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의 'G1' 기본형 모델로, 걷기·앉기·일어서기·좌우 회전·팔다리 움직임 등이 사람과 유사한 운동 자유도를 갖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유니트리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G1 등 로봇 제품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족 보행로봇 'Go2'(476만원)도 핵심 상품이다. 점프·스트레칭·악수·앉기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음성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고, 센서 정보를 결합해 주변 환경 감지도 가능하다. G1과 Go2는 조이스틱 조작으로 즉각적인 이동 및 동작 제어가 가능하며 게임기처럼 초보자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려로봇과 치매예방 로봇 등 용도별 다양한 로봇들도 선보인다. 시니어 세대를 위한 치매예방 로봇인 '돌봄로봇 다솜(198만원)', 감정을 표현하고 사람과 소통 가능한 반려로봇 '루나 프리미엄(88만원)'과 '로펫 프로(59만 9천원)' 등이 있다. 돌봄로봇 다솜은 일상 대화가 가능해 말벗이 되어 주며 가족과의 기억여행, 자서전, 일기장 기능은 물론 치매 예방 게임, 약 복용 알림, 위급시 즉시 가족에게 알리는 긴급상황알림 등이 가능한 시니어 돌봄에 특화된 로봇이다. 이날 오후 다솜 로봇은 비교적 고가 제품임에도 품절 상태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었다. 이마트 영등포점 매장 관계자는 “입고된 제품 수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입고된 제품이 모두 조기에 매진돼 추가 입고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품 외에 중저가 제품들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일리코 AI 키링 로봇(10만9000원)', 멕세비스 바둑판 멀티게임보드'(15만9000원) 등 10만~20만원대 라인업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에일리코 AI 키링 로봇은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소형 키링 로봇으로, 말을 걸면 반응하는 AI 대화가 가능하다. 이 제품 역시 품절 상태로, 중저가 로봇 제품의 경우 실제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장 현장에서는 로봇과 바둑·오목 대결 체험을 해보는 가족·데이트족 고객도 끊이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로봇 상품을 지속 발굴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로봇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LG생활건강, ‘국빈 선물’로 중국 시장서 반등 모색

글로벌 뷰티기업 LG생활건강이 올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전년도 부진 만회에 총력을 기울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해외 지역별 매출에서 미국과 일본은 각각 7.9%, 6.0% 증가했지만 중국은 전년동기 기저효과로 16.6% 줄었다. 해외 실적 부진의 일부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 감소한 1조472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7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3555억 원,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 62.8%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해외 진출국 가운데 중국은 매출 등락을 좌우할 만큼 막대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 2010년대 후반부터 한중 정치적 갈등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과거부터 강세를 보인 'K-뷰티' 전통 시장인 만큼,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와 충성도를 갖춘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는 '더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더후는 궁중에서 아름다움을 가꾸는 비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LG생활건강은 올해 중국에서 명성을 되찾기 위한 공략법 중 하나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설)을 앞두고 더후의 '환유 레드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또 지난달에는 상하이 성가화원에서 이 제품을 체험하는 '국빈루'(国宾楼) 행사를 열었다. 10여개국의 주중 외교 대사 가족과 기업인, 언론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VIP 30여 명을 초대해 브랜드 및 제품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 더후 환유 레드 에디션은 산삼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LG생활건강의 최고급 안티에이징 제품군으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 직접 선물한 제품이어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향후 LG생활건강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더후의 환유 제품을 '국빈급 선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내 거점 도시 백화점에서 VIP 행사 기획을 비롯해 티몰, 도우인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국빈루' 행사 콘텐츠 디지털 광고와 각종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후 마케팅 관계자는 “중국은 더후의 핵심 시장이어서 앞으로가 더욱 중요"이라며 “국빈루를 시작으로 상반기 백화점 행사와 온라인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중국에서 반전하는 계기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오랜 갈증 해소한 쾌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OST '골든'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최초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골든'은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곡 전반의 프로듀싱을 이끈 프로듀서 테디를 비롯해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가창도 맡은 이재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팝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은 지난해 6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로 등장했다. 영화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골든'은 K팝 장르를 기반으로 제작된 노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휩쓸었다. 수상작 발표 직후 미국 주요 매체들도 '골든'의 수상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AP통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K팝 아티스트의 그래미 첫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장르(K팝)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소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BTS)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등 5회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골든'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총 5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또 3월 개최되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부문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밸런타인데이 앞두고 ‘덕심’ 잡기 경쟁…캐릭터 마케팅 불지피는 편의점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국내 편의점업체가 일제히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판매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마니아층을 갖춘 '캐릭터IP'를 전면에 내세운 협업 제품으로 화제몰이에 나선 분위기다. 2일 GS25에 따르면, 화이트데이가 예정된 오는 3월까지 두 달 간 '달콤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몬치치·몽모·셔레이드쇼·카카오 이모티콘 등 각종 캐릭터부터 플레이브 등 인기 버추얼 아이돌그룹 등 다양한 IP를 활용한 선물세트와 키링·인형을 주로 판매한다. 판매 초기지만 고객 호응이 뜨겁다. 이날 기준 플레이브와 몬치치는 우리동네GS 앱 인기 검색어 3~4위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상품 재고를 찾거나 픽업·예약 주문을 위해 앱에 방문한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 예판을 받은 일부 상품은 이미 품절 상태다. 지난 달 28일 GS25는 '몬치치X기묘한 이야기' 협업 키링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1만개 전량 완판됐다. 몬치치는 1974년 일본 완구회사 세키구치사가 만든 원숭이 캐릭터로, 50여년이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팝업 행사가 열릴 만큼 팬층이 두텁다고 평가받는다. 경쟁사인 CU도 레트로 감성을 살려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수 캐릭터들을 꺼내들었다. 1996년 2월 첫 등장한 '포켓몬'과 1950년 탄생한 만화 '피너츠' 속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협업 상품은 인형·키링 등 기본 굿즈를 포함해 총 17종으로, 한정 수량만 준비해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특히, 스누피 상품의 경우 리유저블 백·패딩 파우치·접이식 테이블 등 캠핑·생활 잡화류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는 기존 올림픽광장점을 활용해 스누피 특별 컨셉스토어도 운영한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헬로키티·위글위글·이나피스퀘어 등 인기 IP 20종을 총출동시킨다. 리빙·패션·팬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총 120여종의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오는 13일까지 인기 캐릭터 '슈야토야' IP를 접목한 단독 기획세트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슈야토야는 각각 슈크림과 초콜릿에서 태어난 두 마리의 토끼 캐릭터로, 카카오톡에서만 50개 이상의 이모티콘 시리즈를 보유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뜬 캐릭터 IP를 가지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다양하게 가지고 오냐도 경쟁 요인"이라며 “최근에는 소수의 팬덤을 가지고 있는 신생 캐릭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전보다 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1번가, ‘슈팅배송’ 무료 반품교환·도착지연 보상 도입

11번가가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와 '도착지연보상' 혜택을 도입했다. 2일 11번가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슈팅배송 수요 증가에 따라 2월 한 달간 자체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새 혜택들을 적용한 뒤, 향후 상시 운영으로 확대한다.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은 미개봉 제품에 한해, 구매자의 단순 변심인 경우에도 반품·교환에 따른 배송비를 회사가 모두 부담해준다. 이 혜택은 주문번호 당 1회씩 제공된다. 또, 주문한 상품이 결제 단계에서 고객에게 안내된 도착 예정일보다 지연 배송되면 쇼핑 포인트로 보상한다. 지연 배송이 발생한 주문번호 당 11번가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1페이 포인트' 1000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구매 확정 후 3영업일 이내 자동 적립된다. 11번가는 “배송 속도와 품질뿐 아니라, 배송 이후 과정에서의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심화되는 빠른 배송 경쟁 환경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신뢰할 수 있는 배송 경험을 지속 제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팅배송은 낮 12시 전 주문 시 당일배송(수도권 지역 대상), 자정 전 주문 시 전국 익일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별도의 월 회비나 최소 주문금액 조건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百 문화센터, 올 봄학기 ‘재테크 강좌’ 한보따리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 아카데미가 2026년 봄학기부터 재테크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봄학기 강좌는 기존 회원은 오는 3일, 신규 회원은 4일 각각 접수를 받는다.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수업은 이달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전국 12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대표 강좌는 오는 23일 예정된 '2026 부동산 원리와 지켜야 할 원칙'이다. 지난해 연말 방영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원작 도서 저자 겸 부동산 유튜버인 송희구 작가가 진행을 맡는다. 강좌는 큰 폭의 상승장 후 하락장과 반등장이 벌어지는 부동산 시장의 해결책 등을 다룬다. 오는 3월 28일에는 '2026 머니쇼'도 선보인다. 이날 단 하루만 본점에서 운영하는 이번 강좌는 주제는 '급변하는 경제 질서, 하루 만에 투자 전망을 읽는 재테크 특강'이다. 세 명의 경제 전문가가 참여해 주식·비트코인·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을 짚어준다. 이 밖에 강남점(3월 7일), 본점(4월 16일)에서는 송희구 작가가 입지 분석부터 대출, 세금까지 정리해주는 '부동산, 결국 입대세가 답이다' 수업을 준비했다. 타임스퀘어(2월 27일), 사우스시티(4월 4일)의 경우 유튜버 할미언니가 참여하는 '매운맛 재테크 멘탈수업'을 연다. 의정부점에서는 이달 28일 미국 ETF 투자 블로거 겸 작가인 '포메뽀꼬'가 해외 투자 초보를 위한 '플스포의 메타인지 투자법'을 소개한다. 재테크 강좌만 준비한 것은 아니다. 타임스퀘어점, 센텀시티점에서는 가족과 함께 수강할 수 있는 쿠킹·베이킹 클래스도 마련했다. K-문화를 키워드로 본점과 타임스퀘어점에서는 각각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투어(4월 7일)', '전통 비단 채색화(3월 7일~5월 9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 봄학기는 재테크를 중심으로 쿠킹, K-헤리티지까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강좌를 준비했다"며 “신세계 아카데미가 고객의 자산과 일상 모두를 가꾸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 명동 상권 부활에 ‘화룡점정’

패션기업 무신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상궤도에 진입한 서울 명동 상권의 부활에 정점을 찍는다. 무신사는 지난 1월 30일 서울 중구 명동에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로써 무신사는 2023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서울 홍대, 성수, 강남, 용산, 잠실까지 내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지역에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명동점 오픈은 무신사가 소비자와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넘어 한국 최대 쇼핑·관광지로 원조격인 명동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물론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현재 명동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1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명동은 상반기 기준으로 45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서울 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다녀갔다. 이러한 수치는 2024년 3월 영업을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에도 나타난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의 약 55%가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등 무신사가 명동의 부활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무신사 스토어까지 합류하며 앞서 '무신사의 본진'인 성수에서 주변 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무신사 매직'이 명동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무신사는 2022년 성수로 본사를 이전하고 이 지역에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해 고도화된 편집숍 무신사 엠프티,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잇달아 오픈해 '무신사 타운'을 조성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 도시의 탄생을 주도한 것이다. 이번에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명동은 명동상권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눈스퀘어 맞은편에 자리잡았으며 지하 1층~지상 3층까지 총 992㎡(약 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외국인 방문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110개가 넘는 입점 브랜드 중 80% 이상을 국내 브랜드로 채웠다. 매장 내부는 △무신사 킥스(신발) △영(Young) △걸즈(Girls) 등 국내외 고객 취향 맞춤 테마별 큐레이션 존으로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가방, 모자, 굿즈 등을 배치한 지하 1층은 외국인 고객의 수요가 높은 상품으로 채웠다. 아울러 명동 상권 내 식당, 카페, 바 등 지역 매장과 제휴해 명동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쇼핑과 미식 경험을 결합한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22일까지 무신사가 선별한 '명동 F&B 가이드'의 9개 제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무신사 스토어 명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명동은 전 세계 관광객이 'K-패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핵심 매장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 명동을 대표하는 패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최대 25만명’ 中 관광객 몰려온다…‘춘절 특수’ 설레는 유통업계

유통업계의 '유커(중국인 여행객) 모시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5~23일)을 맞아 대규모 방한 중국인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흐름과 함께 중·일 관계 경색 기조가 맞물리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치안 문제 등을 이유로 자국민에 한일령(일본 여행 자제령)을 두 차례 권고하면서, 춘절 기간 일본 대신 한국·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요 쏠림이 발생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직전 춘절 대비 올해 방한 중국인 규모가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CTD)에 따르면, 올해 춘절 기간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최대 25만명의 중국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계획안에는 춘절 기간 동안 관광객 활성화를 목적으로 중국 직항 항공권·크루즈 등 연계형 관광상품을 집중 판촉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통업계도 춘절 시즌을 대비해 외국인 특화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롯데·신세계·신라·현대 4대 면세점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높은 할인율을 앞세우거나. 구매 금액·결제 수단·추첨 등을 조건부로 포인트·상품권을 돌려주는 혜택 등이 주된 전략이다. 백화점업계는 방한 외국인의 쇼핑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외국인 고객 전용 멤버십 겸 상시 마케팅 채널인 'H포인트 글로벌'로 식당 예약·통번역·모바일 택스 리펀드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롯데멤버스와 손잡고 내놓은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로 외국인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 쇼핑·교통 등 관광 여정에 필요한 혜택을 통합한 이 카드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간편하게 발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관광 성지로 불리는 핫플레이스에 새 매장을 내 방한 중국인 발길을 붙잡는 곳도 있다. 지난 달 30일 무신사는 서울 중구 명동에 지상 1~3층, 992㎡(약 300평) 규모의 '무신사 스토어 명동'을 신규 출점했다. 이곳에서는 인기 K-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고, 동시에 오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명동 상권 내 식당·카페 등 식음료(F&B) 매장과 연계한 프로모션까지 경험할 수 있다. 제휴 매장 방문 시 무신사 스토어 명동에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대형마트들은 외국인 취향 맞춤형으로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K푸드·K뷰티를 키워드로 단독 상품을 내놓은 롯데마트가 대표 사례로, '롯데 아몬드 초코볼 액막이 기획'·'바노바기 결빛 마스크 리프팅'·'바노바기 결빛 마스크 브라이트닝' 등을 판매 중이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한해 다양한 한국 전통 선물용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GS25·CU 등 편의점들은 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결제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연계형 할인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설 앞둔 대형마트, 프로모션 공세…무료배송에 특가전까지

업계 대목인 설 연휴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요 대형마트 3사가 가격 경쟁력을 초점으로 프로모션 공세를 퍼붓고 있다. 물가 부담을 고려한 무료배송 서비스와 특가전 등을 선보이며 혜택 경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설 연휴 전 한정 기간 동안 대형마트·슈퍼마켓 무료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대형마트(매직배송)는 오는 2월 5일부터 11일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매직나우)는 같은 달 1∼4일·19∼25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다음 달 4일까지 '홈플 히트상품 위크'를 진행해 장보기 수요 공략에 나선다. 심플러스, 생생, 빈야드와인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은 물론, 국내 마트 단독으로 판매하는 미국산 백색 신선란 등 신선식품·의류·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자체 할인행사 '고레잇 페스타'를 운영하는 가운데, 같은 달 1일까지 보다 더 큰 혜택을 강조한 주말 특가 행사를 연다. 주력 상품은 '황제광어회(360g 안팎, 1팩)'으로,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 상품은 결제 단계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4만3800원 대비 20% 싼 3만5040원에 구매 가능하다. 여기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까지 추가 적용돼 2만1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계란·소고기 등 명절 필수 구매 품목도 특가로 선보인다. 다음 달 1일까지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이맛란 30구(특란)'를 정상가 대비 39% 싼 4979원에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미국산 소고기 '초이스 부채(냉장, 100g)'는 50% 저렴한 1990원에, 파프리카는 3개 3990원 할인가에 각각 구매 가능하다. 롯데마트 역시 다음 달 4일까지 '밥상 물가 안정 기획전'을 열어 합리적인 가격대로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제주산 상생무로 크기가 작거나 미세한 상처가 있는 원물인 점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일반 상품보다 1개 당 990원으로 일반 상품보다 약 50% 저렴하며, 판매 물량은 총 120톤(t)이다. 정부와 협업해 수산물 등 명절 인기 상품들도 폭넓게 할인해준다. 행사 품목은 손질 민물장어 자포니카·완도 활전복·손질 오징어 등이다. 명절 선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육류도 국내산부터 수입산까지 다양하게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최상급 한우 '마블나인 등심(1++(9)등급, 각 100g, 냉장, 국내산)'을 1만4980원에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화 된 고물가 속 가격 경쟁력이 고객들의 주요 구매 요인이 되고 있다"며 “특히, 명절 기간은 평소 대비 먹거리 소비 지출이 커지는 만큼 수요 확보를 위해 고객들의 체감 혜택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입점 브랜드 동반성장,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로 효과 입증

패션기업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간의 동반성장 및 상생 메커니즘을 학문적으로 규명한 연구 논문이 세계 권위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30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추호정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버티컬 패션 플랫폼과 판매자 간의 공진화(Co-evolution)' 연구가 마케팅 및 물류 분야의 SSCI(사회과학인용색인)급 학술지인 '아시아 퍼시픽 저널 오브 마케팅 앤 로지스틱스(APJML)'에 등재됐다. 이번 논문이 게재된 APJML은 비즈니스·마케팅 분야에서 상위 25%(Q1) 이내에 속하며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5.1을 기록 중인 최고 수준의 권위지로 평가받는다. 본 연구는 무신사에 입점한 500여개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플랫폼 역량이 브랜드의 실질적 성과와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랫폼의 일반적 역량(운영 및 시스템 통합 등)은 브랜드의 매출 향상 등 단기적 성과에 기여하는 반면, 심미성·독점성·개인화로 대표되는 '패션 리더십 역량'은 브랜드의 장기적 자산 가치를 높이고 플랫폼의 평판을 공고히 하는 핵심 동력으로 확인됐다. 특히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신생 브랜드일수록 플랫폼의 패션 리더십을 적극 활용할 때 성과 창출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무신사가 패션 생태계 내에서 효과적인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학술적으로 증명됐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 추호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플랫폼의 패션 전문성이 입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 동력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무신사의 패션 리더십은 입점 브랜드가 창출하는 혁신성에 의존하고 있어 플랫폼과 브랜드가 진정한 공생적 관계를 맺으며 한국 패션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평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입점 브랜드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학문적으로 확인한 계기"라며 “단순히 거래가 일어나는 플랫폼 역할을 넘어 브랜드가 고유의 개성을 바탕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상생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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