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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논란 유통·식품업계 "대체재 찾기" vs "추이 관망"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조하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했지만, 일일 섭취 허용량은 그대로 유지해 국내 유통 ·식품업계의 대응도 엇갈리고 있다. 아직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대체재 찾기에 집중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 켠에선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체중 1㎏당 40㎎)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현행 아스파탐 사용 기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감미료다. 앞서 이 성분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 식음료 및 유통업계는 대체재 찾기 또는 아스파탐 미함유 제품 출시 등 대응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은 나쵸, 감자톡 등 10여 종에, 크라운제과는 콘칩 초당옥수수에 아스파탐을 극소량 쓰고 있는데, 두 회사는 해당 성분 대체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에 아스파탐 대체재를 사용할지 여부를 놓고 글로벌 펩시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역시 WHO와 식약처 발표에 맞춰 예정대로 아스파탐 대체재 찾기에 집중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식약처도 현행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추가 조치는 없다"면서도 "예정대로 아스파탐이 함유된 노브랜드 제로콜라와 노브랜드 스파클링 에이드(5종)에 대해 대체 원료로 바꾸기로 협력업체와 협의를 완료했으며 약 2개월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팝콘 등 10개 제품에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는데, 향후 출시 제품에는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자체 브랜드(PB) 스낵 10여개에 아스파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하고, 정부의 식품첨가물 기준 변경 등에 맞춰 다른 원료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아스파탐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기업도 상당수다. GS25와 이마트24 등 일부 편의점업체들은 이번 아스파탐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아스파탐 성분이 진짜 유해성이 있어서 식약처가 다 빼라고 하면 기업들도 나서서 상품 철수를 하겠지만 사실 기준이 정확하지 않고 모호하다"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아스파탐 논란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아스타팜이 발암물질일 수 있다는 과학적 ‘의혹’이 제기된 것이지, 이 성분이 인체에 암을 일으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찾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과학자들이 쥐를 대상으로 아스파탐 성분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 ‘이 성분이 발암물질인 것 같다’는 의혹이 있었고, 그래서 프랑스 과학자들이 암에 걸린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아스파탐을 먹었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덕환 교수는 "WHO의 발표는 소비자에게 ‘아스파탐이 발암성이 의심되니 조심해라’라는 뜻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이 성분이 발암성이 의심된다는 의견이 있으니 이제부터 본격 조사해라’는 지침을 내린 것"이라며 "우리나라 식약처가 일일 섭취허용 기준을 미국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pr9028@ekn.krCU 무 아스파탐 막걸리 편의점 CU 모델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 제품을 들고 있다.

쿠팡, 즉석식품 반값특가...하림 즉석밥 100원에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17일 하루동안만 ‘하림 The미식’의 즉석밥을 100원에 판매하는 등 주요 즉석식품 브랜드에 대해 반값특가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즉석밥 제품을 100원에 판매하는 ‘즉석밥 100원 딜’ 코너로, 쿠팡은 17일 오전 10시부터 하림 The미식의 백미밥·귀리쌀밥·오곡밥 세트를 1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아울러 쿠팡은 다양한 중견·중소 제조사의 즉석밥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하림 ‘The미식’을 비롯해 풀무원 ‘올가’, 종근당건강 ‘테이스틴’, 이그니스 ‘그로서리 서울’ 등 브랜드의 현미·찰보리흑미·병아리콩곤약밥 등의 즉석밥 제품이 할인 대상이다. 또한, 1992년부터 곤약을 전문 생산해온 ‘대신물산’의 ‘현미 곤약밥’을 비롯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아침’의 ‘가마솥 아침밥’도 할인 판매한다. 친환경 즉석밥인 가마솥 아침밥은 특수 비닐 파우치에 포장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해 등산·여행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된장찌개·곰탕·장어탕·비빔면·카레 등 다양한 즉석식품 100종도 할인 판매한다. 이 중에는 코코넛 오일과 청정 호주산 등심을 이용한 ‘한남동 휘카레’ 등 인기 상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에도 하림 The미식 즉석밥 100원 판매 행사를 개최, 행사 시작 10여분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쿠팡 관계자는 "높은 밥상 물가에 고민이 많은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식품 기획전을 확대해 고객 혜택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쿠팡, 즉석식품 반값특가 쿠팡 즉석식품 반값특가 행사 포스터. 사진=쿠팡

"연말까지 실적 둔화"…백화점, 팝업·리뉴얼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백화점업계가 올해 연말까지 실적 둔화세 전망이 이어지자 팝업 콘텐츠와 리뉴얼(재단장) 확대 카드로 하반기 경영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마스크 의무화 해제와 리오프닝(정상영업 재개) 훈풍으로 누렸던 역대최대 실적이 올들어 ‘역기저 효과’의 부메랑으로 돌아와 매출 상승세를 둔화시키고, 이같은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는 최근 매출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명품’과 ‘패션’ 매출 신장세가 크게 꺾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보복소비 훈풍으로 명품·의류 매출 신장세가 30%에 달했으나, 올해 2분기는 매출 신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분기(4∼6월) 명품 매출 신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3.6%에 그쳤다. 여성 패션과 남성 패션의 매출도 각각 1.9%, 1.6%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의 명품과 패션 매출 신장률(전년 대비 기준)은 5%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명품 매출 신장률이 9.3%를 기록하며 경쟁사보다 앞섰지만 한자릿수 상승 폭에 머물렀다. 패션 카테고리를 살펴봐도 여성과 남성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 1.4% 소폭 신장했다. 백화점은 3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높은 금리·물가 수준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약화돼 백화점 명품·패션 소비가 대폭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백화점은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유통업태 중 가장 낮았다. 대형마트(87→93), 편의점(80→86), 슈퍼마켓(58→71), 온라인쇼핑(66→71)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졌지만, 백화점(94→79)만 유일하게 하락해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낮음을 보여줬다. 더욱이, 지난해 리오프닝 훈풍으로 매출 성장세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지배적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4월부터 리오프닝이 시작되고, 11월 이태원 사고가 있기 전까지는 계속 고신장했고, 이후에도 소비심리는 약간 둔화됐지만 12월에 다시 살아나면서 사실상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는 지금 추세로 봐서 연말까지 매출이 소폭 신장하거나 신장세가 줄어드는 실적 둔화 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부정적 업황을 타개하기 위해 백화점 빅3는 하반기 고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돌파구 찾기에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에서는 누릴 수 없는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팝업 마케팅이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고객 유입을 위해 최근 잠실점을 팝업 전문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은 MZ세대 타깃의 대형 팝업 장소로, ‘더 크라운’은 명품 브랜드 전용 팝업 행사장으로 꾸몄다. 이같은 팝업 마케팅은 하반기에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소공동 본점에서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소버 유니온’과 함께 대규모 팝업 매장을 연다. 레트로 감성을 담은 스트리트 컬처가 테마로, 팝업 매장엔 스트리트 컬처를 매개로 한 ‘전시 엠디(MD)존’과 ‘전시 연계 상품존’, ‘빈티지 상품존’ 등 3개 공간을 선보인다. 반면에 신세계·현대백화점은 점포 리뉴얼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 경기점(영화관 예정), 강남점(스포츠 전문관 추가) 등 기존점 리뉴얼 초점을 맞추고 점포 새 단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최근 압구정 본점에 이어 중동점의 식품관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 행사를 늘려 MZ세대 젊은 고객 잡기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소버 유니온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의 모습 롯데백화점이 레트로(복고)문화에 열광하는 2030세대를 겨냥해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본점에서 선보이는 소버 유니온 팝업스토어 이미지

최저임금 급등 여파…주류 무인 판매기 신청쇄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주류 무인 판매기’ 무료 설치 행사에 20일 만에 1000곳이 넘는 소상공인 점포가 몰렸다.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풍선효과로,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무인매장’으로 크게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류·담배 무인 판매기 공급업체 도시공유플랫폼(주)은 지난달 20일부터 진행 중인 ‘주류 무인판매기 무료 설치 행사’에 지난 10일 현재 1050곳에 달하는 소상공인 점포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스마트상점’ 3년 연속 공급기업 선정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단 20일 만)에 1000곳이 넘는 소상공인 점포가 쇄도한 것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의 주류 판매기 무료 설치 행사는 일정 심사를 통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대에 800만원인 주류 자판기를 무료로 설치한 후 판매 수익을 나누는 상생 협력 모델로,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금까지 신청한 소상공인들은 일반 음식점을 포함해 세탁편의점, 무인편의점, 무인슈퍼, 무인아이스크림가게, 무인밀키트전문점, 무인건어물가게, 무인카페 그리고 특정 시간대에만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희망하는 4대 편의점 가맹점 등 다양했다. 이들 대부분은 최근 몇 년 간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 부담과 야간 인력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지난 5년 간 최저임금이 41.6%나 상승하면서 소상공인 점포주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들은 타개책으로 ‘무인점포’나 ‘하이브리드 매장’ 전환을 적극 고려중이다. 실제 세븐일레븐, 이마트24, CU, GS25 등 주요 편의점 4개사의 올 상반기 말 현재 무인점포는 3530곳으로, 2019년 208개에 비해 17배나 폭증했다. 주류 무인 판매기 설치를 신청한 한 소상공인은 "야간에는 술과 담배 매출이 가장 많다"며 "주류 무인 판매기를 설치하면 다른 상품까지 매출이 늘 것 같아 이번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이번 주류 판매기 무료 설치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특히 광고 디스플레이를 통한 신제품 광고와 특정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수익 극대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도시공유플랫폼 주류 무인판매기 도시공유플랫폼 AI(인공지능) 주류 무인 판매기 ‘아이스Go’ 이미지

신동원 농심회장 "2030년 美라면 1위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달 취임 2주년을 맞은 농심 신동원 회장이 한국을 넘어 ‘미국 라면시장 1위’ 자신감을 피력했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라면 매출 15억 달러(약 1조 9125억원)를 달성해 시장점유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제시한 미국 매출 15억 달러는 현재 미국 매출 규모의 3배 수준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2025년에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며 미국 본토를 밟았다. 이후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서부 및 한인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 왔다.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의 저가 라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한 농심은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내며 시장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농심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농심 라면이 간편하게 조리해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2020년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농심 라면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이어 같은 해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가 ‘신라면 블랙’을 세계 최고 라면으로 선정하는 등 현지 언론들로부터 농심 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의 농심 라면 호평은 물론 일반인이 다양한 토핑으로 신라면을 즐기는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도 크게 늘어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같은 농심 라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미국공장의 생산량이 따라잡지 못하자, 신 회장은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70% 높였다. 현지 생산시설 투자로 농심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 40.1%, 영업이익 604.1% 성장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미국 사업이 성장 본궤도에 올라서자 신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5억 달러와 함께 미국 라면시장 1위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취임 2주년을 맞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9000만 달러(6247억 5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신 회장의 메시지는 앞으로 7년에 걸쳐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3배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인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성장세와 1위 일본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 1위 비전은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pr9028@ekn.kr농심 신동원 회장 (1) 신동원 농심 회장

㈜한진, 부산신항 신규 물류센터 인수…항만물류 경쟁력 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진은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한진과 ㈜오리엔트스타로직스가 각각 50%씩 지분을 인수해 지난 4월 합작법인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를 설립했고, 글로벌 항만물류 역량을 보유한 ㈜한진과 국내외 화물 영업력을 갖춘 오리엔트스타로직스가 시너지를 발휘해 공동으로 운영한다.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는 총 면적 약 1만1000평 부지에 5000평 규모의 창고와 6000평 규모의 야드로 구성돼 있다. ㈜한진은 지난 2015년부터 부산신항 3부두에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을 운영하고 있으며, HJNC 북동쪽에 인접한 배후단지에 2009년부터 보유하고 있는 부산글로벌물류센터(BGDC)‘가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보관, 운송, 통관 업무 및 HJNC와 연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산신항 내 항만물류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HJNC 북서쪽에 인접한 웅동 배후단지 내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를 통해 기존 운영사의 고객사 물량은 물론, 부산신항 신규 인프라 확보로 부산권역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는 올해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과 근접해 있어 해당 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사 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 또 HJNC를 주축으로 BGDC와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가 부산신항 북쪽에 트라이앵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물류센터 간 물량 공유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우수한 지리적 조건으로 기존고객의 이탈 방지와 장기계약이 가능한 컨테이너 신규 물량의 유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와 함께 우리회사가 부산신항에 보유한 인프라가 서로 시너지를 창출해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부산신항 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수출입 물류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물류센터 개장식 테이프 커팅식 단체사진 지난 12일 진행된 물류센터 개장식에 참석한 오리엔트스타로직스 유영종 회장(왼쪽 세 번째), ㈜한진 조현민 사장(왼쪽 네 번째),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 주요 관계자가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롯데免, 濠멜버른공항점 매출 3천억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이 13일 호주 멜버른 공항점의 공식 개장식을 갖고 연 매출 3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6개 면세사업자와 입찰경쟁을 뚫고 멜버른공항점 사업권을 획득한 롯데는 지난 6월 1일부터 기존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가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했다. 멜버른공항점의 사업 기간은 오는 2033년 5월까지로 총 10년이다. 매장 면적은 현재 약 3592㎡이지만, 오는 2027년까지 5634㎡ 크기로 확장해 연매출 3000억원 수준의 공항면세점으로 재단장할 방침이다. 특히, 매장 인테리어에 멜버른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고유의 문화 등을 접목할 계획이다. 그라피티 예술의 진원지로 알려진 호시어 레인, 다양한 식물이 우거진 길퍼드 레인, 유럽풍 카페거리로 유명한 디그레이브 레인 등 멜버른 골목 명소의 특색을 디자인 요소에 반영해 쇼핑환경 개선에 나선다. 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점은 화장품·향수·주류·담배·잡화·기념품 등 전 품목을 취급하는 종합면세점이다. 에스티로더·디올·샤넬·이솝 같은 글로벌 화장품을 비롯해 펜폴즈(호주와인)·조니워커·로얄살루트 등 주류와 다채로운 특산품 등 39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멜버른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선 여행객 수(PAX)는 약 74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대비 103%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87.6% 회복된 수치다. 앞으로 멜버룬공항의 국제선 항공편 증설에 따라 출입국객도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견뎌온 롯데면세점은 호주 멜버른공항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면세점 호주 멜버른 공항점 전경 롯데면세점 호주 멜버른 공항점 전경

CJ대한통운, 김정희 그룹장 등 최고인재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AI·빅데이터, 컨설팅 분야 등 임원 3명을 영입했다. CJ대한통운은 신규 임원(경영리더)으로 김정희 데이터·솔루션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설 데이터·솔루션 그룹을 총괄하게 된 김정희 경영리더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네이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한 음성검색, 인공지능 번역 등 다수의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후 현대차에서 AI전문 조직 ‘에어스(AIRS) 컴퍼니’ 대표와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겸직하는 등 국내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연구 개발과 도입을 이끌어왔다. 김민수 경영리더는 데이터·솔루션 그룹 산하 AI·빅데이터담당을 맡는다. 김민수 경영리더는 카이스트에서 머신러닝, 데이터베이스 등을 전공하고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삼성SDS AI선행연구 부서장, 신한은행 AI유닛장 겸 신한A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내며 예측분석, 대규모 언어처리, 문서이해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선진사에 적용하는 등 첨단기술의 사업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맡게 된 김민정 경영리더는 인하대 물류대학원에서 글로벌물류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 삼성 SDS 물류혁신담당 책임컨설턴트, KPMG와 딜로이트컨설팅 물류팀 리더를 거치며 다양한 산업군의 글로벌 기업 대상 전략, 운영, 시스템 등 물류 전 영역의 컨설팅을 수행해온 물류 컨설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 혁신성장을 좌우할 최고인재 확보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cj (왼쪽부터) 김정희 데이터·솔루션 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

편의점 안파는 게 없네…CU 쌀·정육 이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이 집 근처 가까운곳에서 장을 보는 ‘편의점 장보기족’을 겨냥해 신선식품 판매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편의점 CU는 대용량 포대 쌀, 채소, 정육 등을 전국 판매한 데 이어 이달 냉동 생선까지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해당 제품은 간편 생선으로 100% 국내산 갈치를 담은 손질 갈치살(250g·6400원)과 노르웨이산 고등어 한 마리로 구성된 손질 고등어살(300g·5900원) 2종이다.이 상품은 성인 한사람이 한 끼 식사로 즐기기에 적당한 소용량(250~300g)으로 구성됐다. 생선 손질이 완료돼 간편하게 바로 조리할 수 있다. CU는 냉동 생선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600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손질 갈치살은 6400원에서 5800원, 손질 고등어살은 5900원에서 5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CU가 이렇게 생선까지 상품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은 편의점에서 식재료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식재료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21.4%, 2022년 19.1%, 올해(1~6월) 27.2%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또한, CU가 지난 3월에 업계 최초로 전국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하이포크 한돈 삼겹살과 목살은 열흘(1~10일) 동안 2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올린 바 있다. 무게로 치면 약 10톤이 넘는 양으로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삼겹살이 10kg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돼지 1000마리 분량의 고기가 팔린 것이다.김배근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 팀장은 "CU는 고물가 시대에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겨냥해 마트 못지 않은 가격과 상품 구색으로 알뜰족 공략에 성공했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든든한 밥상을 차릴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대의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모델이 냉동 생선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진이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81억원, 영업이익은 337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 6751억원, 영업이익 235억원 대비 각 1.9%, 43.4% 상승한 규모다. 2분기 누계로는 매출 1조3632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한진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확보, 국내외 물류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해외법인의 신규 사업 강화 활동,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함께 수익원 확대와 원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탓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 수익성 중심 영업 △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 해외진출 확대 및 현지 물류사업 개척 △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 역량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서 국내 및 해외사업의 확장을 위한 시의적절한 투자 등으로 급변하는 물류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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