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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 잡는다" 롯데百, 본점 ‘K-패션’ 매장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본점에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 본점 3층에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K-패션’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앤더슨벨(Andersson Bell)’의 시그니처 매장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2014년 한국에서 론칭된 ‘앤더슨벨’은 2016년 뉴욕의 대형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을 시작으로 약 150여개의 해외샵을 운영하며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국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4 봄·여름 시즌(S/S)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국내 패션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유명 명품 브랜드들과 메인 시간대에 런웨이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매장인 만큼,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테마는 ‘빙하’로, 물 속의 빙하처럼 무한한 ‘앤더슨벨’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특히, 매장 곳곳에 빛의 굴절과 반사를 활용한 에메랄드빛 얼음 오브제를 적극 활용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핑크색을 사용해 따듯함을 더했다. 가을 신상품도 유통사 단독으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앤더슨벨’의 쇼룸을 제외한 다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달 18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올해 가을 겨울 시즌(F/W) 신상품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일주일 빠른 11일부터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모터싸이클 레더 재킷’, ‘3way 블록킹 데님 재킷’, ‘왁스 코티드 카펜터 와이드 팬츠’, ‘핸드 트위스트 어쉬매트릭 니트 탑’등으로, 시즌마다 변화하는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앤더슨벨’만의 고유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한 것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과 함께 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7월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고, 2분기부터는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약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패션’ 브랜드들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준성 롯데백화점 여성패션1팀장(Women’s Fashion1)은 "‘앤더슨벨’은 지난해 청담동에서 경복궁 인근의 안국동으로 쇼룸을 옮겼을 정도로 국내 2030세대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데 적극적인 만큼, 본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본점에 감도 높은 ‘K-패션’ 브랜드들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백화점 앤더슨벨 대표 이미지 롯데백화점이 이달 11일 본점에 시그니처 매장을 오픈하는 ‘K-패션’ 브랜드 엔더스벨 대표 이미지

김범석 투자매직, 쿠팡 ‘거침없이 흑자 하이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지난 4∼6월 2분기에 역대최대 매출과 4분기연속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 쿠팡이 9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6조3500억원)보다 21% 늘어난 7조 6749억원(58억3788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달러 기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도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 릴레이’를 이어갔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으로도 2분기 연속 흑자이며, 직전 1∼3월 1분기(1362억원)와 비교해 42% 크게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역대최대인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을 올렸고, 앞선 1분기(1160억원·9085만달러)보다 약 17%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감안하면, 쿠팡은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전환을 거둔 셈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년간의 독보적 투자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 양쪽에 집중한 끝에 수익성과 지속적인 고성장 모두 놓치지 않고 달성했다"며 2분기 실적 호조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매출과 활성고객(분기에 제품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 수)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등 ‘플라이 휠(사업성장 모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고객 증가율은 지난 4분기(전년동기 대비 1% 성장), 올 1분기(5%), 올 2분기(10%)로 전년 분기와 비교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실제로 쿠팡의 1인당 고객 매출은 296달러(38만9100원)으로 지난해보다 5% 상승했다. 이처럼 매출과 이익, 고객이 모두 늘어나면서 현금 흐름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마일스톤(이정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김 창업자는 "2분기에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영업 현금흐름은 20억달러(2조 6340억원), 잉여 현금흐름 10억달러(1조 3170억원) 이상을 달성했으며, 순이익도 1억4500만달러(1909억 6500만원)을 내며 4분기 연속 의미 있는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10% 이상의 조정 에비타(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이라는 장기목표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8% 오른 3억 달러 규모의 조정 EBITDA 흑자를 냈으며, 마진율도 5.1% 기록한 데 따른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또한, 김 창업자는 쿠팡이츠와 와우 멤버십과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이 유료 멤버십 회원 증가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대만 해외사업도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지난 4월부터 와우 회원에 쿠팡이츠 배달음식을 최대 10%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서울·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창업자는 쿠팡이 와우 회원에게 횟수 제한 없이 매 주문마다 최대 1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헌이익의 흑자분을 재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선보인 지역에서 쿠팡이츠 사용 전체 와우 회원 수가 80%, 평균 지출액이 20%, 할인 출시지역의 쿠팡이츠 점유율이 5% 이상 나란히 증가했다. 쿠팡은 사업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대만 고객에게 수백만 개 이상의 한국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가 한국 중소기업들이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창업자는 이날 "한국에서 구현한 혁신적인 커머스 경험이 전 세계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쿠팡의 해외사업 성장도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진출한 대만에서 쿠팡 로켓배송이 지난 2분기 현지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을 기록했고, 출시 첫 10개월 기간 성장이 한국에서 처음 10개월 성장했던 것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김 창업자는 "신사업 기준이 높아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투자는 중단하거나 낮은 우선순위의 투자는 연기했다"면서도 "대만은 현재 그 기준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높은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올해 대만 사업과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신사업에 4억 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pr9028@ekn.kr김범석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 창업자

쿠팡,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쾌거…4분기 연속 흑자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4분기 연속 흑자를 동시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쿠팡이 9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조3500억원) 대비 21% 늘어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분기 환율 1314.68)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회계연도 들어선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분기(1362억원)와 비교해 42% 늘어났다. 분기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인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을 기록하며 전분기(1160억원·9085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전환한 것이다. 활성 고객(분기에 제품 한번이라도 구매한고객)도 크게 늘었다. 쿠팡의 활성 고객은 1971만명으로, 전년 동기(1788만명)과 비교해 10% 늘어나며 2000만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쿠팡의 1인당 고객 매출은 296달러(38만9100원)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쿠팡은 이번 2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쿠팡 측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20억달러의 영업현금흐름과 11억 달러의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 4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2분기에 지표의 개선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매출은 56억8159만달러(7조4694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 늘었고, 달러 기준으로 16% 증가했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15억2378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늘어났고,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억22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억달러 돌파, 5.1%의 마진율을 기록. 조정 에비타는 1년 전 6617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억5629만달러(2054억원)로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억737만달러로 전년(3166만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신사업에 투자를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최고 재무관리자)는 "활성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방대한 유통시장에서 여전히 쿠팡 시장점유율은 한자릿수에 불과하며, 고객이 항상 ‘와우’ 할 수 있도록 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 만족에 변함없이 집중한 끝에 수익성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pr9028@ekn.kr쿠팡 사옥 전경 쿠팡 사옥 전경

[기획]

엔데믹 일상회복과 휴가시즌 여행 성수기로 국내 면세점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해외여행족 증가로 시내면세점이 오후 운영 시간을 늘렸으며, 공항 면세점도 지난달 1일부터 롯데를 제외한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이 추가로 영업에 나서면서 면세점 영업이 더욱 활성화된 모습이다. 다만, 면세점들이 아직 코로나 19 사태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최근 개별 자유여행객이 늘며 면세점 이용객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공항면세점 현장 분위기와 주요 면세점기업의 사업 계획, 향후 실적 등을 짚어보면서 하반기 국내 면세산업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3년 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은 면세점업계가 여전히 매출 회복에 고전하고 있지만, 그나마 영업실적이 늘어 안도하는 모습이다.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종전에 중국 다이궁(보따리상)들에게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가 줄어든 반사이익 효과 때문이다.면세점업계는 하반기도 이같은 수익성 호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정상실적을 회복하는 것은 당장에 어렵다고 보고 있다.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방한이 여전히 막혀 있어 매출 신장의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면세점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수익성 호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95% 증가한 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면세업의 회복 효과다. 호텔신라의 면세(TR) 부문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432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전년 대비 이익이 129억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공항점 매출 호조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의 2분기 매출(전망치)은 5850억원으로 전년(8570억원)보다 28%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290억원에서 3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면세점들이 상반기 수익성을 개선한 것은 중국 보따리상들에게 들어가는 송객 수수료를 줄였기 때문이다. 면세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중국 다이궁들에게 매출의 40~50% 수준의 송객 수수료를 썼다. 그러나 최근엔 이를 30% 수준으로 낮췄으며, 앞으로 여기서 더욱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도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개별관광객 늘어 고무적…객단가는 中단체관광객 3분의 1 수준 국내 면세점의 핵심 고객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다.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국을 포함한 개별 외국 관광객들의 방한이 늘고 있지만, 이들의 객단가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3분의 1수준이다. 아직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방한이 막혀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 초부터 60개 국가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으나, 한국은 포함되지 않아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오지 않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모두 81만 17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8%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싱가포르 등 동남아 방한 관광객은 늘었지만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8.6% 감소했다. 다만, 최근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중카페리의 여객 운송이 3년 7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이러한 여객 운송 재개가 중국 단체여행 허용의 전 단계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중국 단체 관광 재개는 정치적 이슈로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업계는 본격적 실적 회복 여부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이다.업계 관계자는 "지금 중국 항공이 20~30% 회복밖에 안됐다고 들었다"며 "주 고객인 중국 단체 관광객이 안 오기 때문에 하반기 갑자기 2019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어쨌든 중국 단체관광객이 들어와야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라도 중국 단체관광비자가 풀리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이 오면서 실적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pr9028@ekn.kr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해외여행객들로 붐빈 모습이다. 사진=서예온 기자

대전 영업중단·지누스 부진에 현대百, 2Q 영업익 21.9%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이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아웃렛) 영업중단 및 지누스 부진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순매출이 9703억원으로 13.8%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556억원으로 21.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594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27.8% 감소했다. 이는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일시적 영업중단의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하반기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재개(6월12일 부터)와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면세점 부문은 매출은 줄었으나, 이익은 증가했다. 2분기 면세점 순매출은 1942억원으로 65.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이익이 대폭 늘며 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인천공항점의 매출 호조로 면세점부문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29억원 증가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부터는 인천공항점 규모 확대,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항공여객수 회복 등 대내외적 요인에 힘입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누스 부문(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실적 편입)의 순매출은 2195억원으로 16.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4.2%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지누스는 북미지역 대형 고객사의 발주 제한 정책 등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핵심 제품군인 매트리스 판매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또한 월평균 50%에 이르는 국내 사업 고신장세와 3분기부터 반영되는 멕시코 매출 등 영향으로 다음 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부진 배경에 대해 "대전 아울렛 영업중단과 지누스 사업이 안 좋았던 점이 영향을 끼쳤다"며 "다만 6월부터는 아울렛 운영도 시작되고, 주택 경기도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전반적으로 실적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부 전경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부 전경

"인기상품 1달러에 구입" 신라免, 첫 구매 파격 프로모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은 해외여행 활성화에 발맞춰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신라인터넷면세점은 이전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 중 100달러(13만1470 원)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9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첫구매 웰컴딜’을 진행한다.할인 상품 가격은 최소 1달러부터 최대 199달러(26만1665원)이며, 할인 대상 브랜드는 메이크업포에버, 입생로랑 뷰티, 랑콤, 오쏘몰, 바이오더마 등 인기 브랜드로 구성됐다.할인 상품으로는 △메이크업포에버 울트라 HD 프레스드 파우더, △랑콤 스킨 UVEX 아쿠아젤, △아베다 우든 패들 브러쉬, △오쏘몰 HEAL 바이탈F 액상캡슐형,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0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할인 상품 중 1달러 구매 가능 상품은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150㎖’이다. 기존 28달러인 해당 상품은 96% 할인된 1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히말라야 허벌 파티스마트(숙취해소제), 어반디케이 메이크업 스프레이 등도 1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우선, 신라인터넷면세점 T 멤버십 제휴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T 멤버십 더블혜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T 멤버십 회원을 인증한 고객이라면 최대 24%의 제휴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18만원 이상 결제 시 20%, 30만원 이상 결제 시 24%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최대 혜택 금액은 10만원이다.또한, 선물하기 좋은 추천 브랜드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S리워즈 포인트를 증정한다. 8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 포인트, 150달러 이상 구매 시 2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결제 혜택도 있다.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는 비씨카드 결제고객에게, 20일부터 31일까지는 국민카드 결제고객에게 혜택이 제공되며, 각각 20·40·120만원 결제 시 1·2·10만원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신라면세점은 최근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여행플랫폼 서비스 ‘신라트립’을 액티비티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플랫폼으로 새단장해 재오픈 하기도 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늘리는 프로모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첫구매 파격 프로모션 이미지

골프용품도 편의점 구매…세븐일레븐, 무인자판기 설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엑스페론’과 손잡고 세븐일레븐 점포에 무인 골프판매 플랫폼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골프 인구를 공략하고 도심에서도 더욱 손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골프장 인근은 물론, 수도권 지역 내 대형 스크린골프장 인근과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서울, 경기, 인천) 총 10개 점포에 골프용품 자판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15가지 골프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시중가 대비 평균 2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반응 및 매출 추이를 지켜본 후 운영 점포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0년부터 골프장, 휴게소 인근 100여개 점포에서 로스트볼등 골프관련 용품을 판매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신장했다. 또한, 2021년부터는 명절선물세트로 골프공, 드라이버커버, 아이언세트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기획 한정상품으로 택배 판매해 왔으며 매 시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여림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엠디(MD·상품기획자)는 "최근 국내 골프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섬에 따라 2030세대 젊은 골프인구가 동반 상승했으며, 2030대 소비자들이 가장 친근하고 가깝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편의점이라는 판단 하에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다방면으로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세븐일레븐 골프용품 자판기 설치 세븐일레븐 모델이 골프용품 자판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소외계층 건강한 여름나기에 8천만 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 7일 말복을 앞두고 소외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 8000만 원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200가구에 여름용 침구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은 초유의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울 지원하기 위해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을 전했다. 또한 지역 독거노인 가정 200가구에 여름용 이불과 냉감 베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홈쇼핑의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수라간’ 활동의 일환이다. ‘희망수라간’은 지난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매년 설·추석에는 명절 음식, 여름철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김장 김치를 만들어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총 353회, 6만여 개의 반찬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영등포구 독거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해 장수사진을 촬영해 선물하기도 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역대급 폭염에 영등포지역 어르신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과 여름용 침구를 전달하게 됐다"며,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향후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pr9028@ekn.kr롯데홈쇼핑 건강한 여름나기 물품 나눔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사진 왼쪽부터)과 최호권 영등포구 구청장,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지난 7일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서 기부금 전달 및 여름용 침구지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 롯데免, 온라인·글로벌 강화로

엔데믹 일상회복과 휴가시즌 여행 성수기로 국내 면세점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해외여행족 증가로 시내면세점이 오후 운영 시간을 늘렸으며, 공항 면세점도 지난달 1일부터 롯데를 제외한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이 추가로 영업에 나서면서 면세점 영업이 더욱 활성화된 모습이다. 다만, 면세점들이 아직 코로나 19 사태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최근 개별 자유여행객이 늘며 면세점 이용객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공항면세점 현장 분위기와 주요 면세점기업의 사업 계획, 향후 실적 등을 짚어보면서 하반기 국내 면세산업을 전망해 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확보에 실패한 롯데면세점이 시내·온라인·해외사업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부터 인천공항 영업을 중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 시즌 여행성수기를 맞아 전체 매출이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면세점 프로모션도 강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영업 중단 이후인 지난달 중순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최근 2주간(7월 16~30일) 매출이 직전 2주(7월 1~15일) 대비 약 76% 상승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품목이 약 117% 상승했으며, 주얼리와치 품목은 약 33%,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 품목도 약 30%상승했다. 휴가를 준비 중인 여행객들이 선글라스나 자외선차단크림을 비롯해 바캉스 패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주얼리 상품을 많이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1일부터 온라인 주류 전문관을 열고 ‘공항보다 더 큰 ‘롯데면세권’에서 산다’ 캠페인을 전개해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라인 면세점에서 주류 판매는 지난 7월부터 국세청이 주류의 통신판매 제도를 변경하면서 가능해졌다. 국세청과 관세청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한국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한 지원 정책의 덕분이다. 국세청이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 위임 고시를 개정하면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더라도 면세주류 판매가 가능해진 셈이다. 롯데면세점의 지난 7월 주류 매출은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던 직전 6월보다 오히려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주류담배 품목을 취급해 왔다. 면세품 온라인 주류판매가 허용되기 전인 지난 6월 롯데면세점 주류 매출에서 인천공항점 비중이 약 60% 차지했으나, 온라인 주류관 오픈과 대대적인 고객 프로모션으로 인천공항점 철수에도 전체 매출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철수 이후 해외사업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매장 확장과 리뉴얼을 진행했던 호주 멜버른 공항점을 지난달 공식 개장하고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앞서 지난해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 11월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시내점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문을 연 멜버른공항점까지 현재 글로벌 6개 국가에서 총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 6개 영업점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60%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거점 공항 중심으로 사업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당초 면세점 1위 롯데가 인천공항 사업권 확보에 실패하자 일각에선 국내 면세점 판도 변화(순위 바뀜) 가능성에 점쳤다. 현재 국내 면세점 순위는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순이다. 지난해 기준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3조7200억원, 신라면세점은 3조3400억원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은 2조7000억원,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의 공항 매출이 순위가 뒤바뀔 정도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1위 롯데와 2위 신라의 (매출) 격차가 많이 줄어드는 수준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pr9028@ekn.kr롯데면세점 호주멜버른 공항점 롯데면세점이 지난 7월 중순 공식 개장한 호주 멜버른공항점의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 2조 9624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건설부문의 일시적인 원가부담 증가와 글로벌 물류 업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매출은 글로벌 물류 업황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고, 영업이익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이 일시적으로 반영돼 3.2% 감소했다. 다만 한국사업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8.5% 상승했다.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은 9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616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배송솔루션 ‘오네(O-NE)’ 브랜드 기반의 ‘도착보장’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면서 이커머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L사업부문은 생산성혁신프로젝트를 통한 중소 고객사 수주 증가와 운영효율화에 매출은 전년비 3.5% 증가한 7136억원을, 영업이익은 37.9%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부문은 포워딩 사업의 시황 악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고, 건설부문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일시적 증가로 인해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원가부담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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