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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도 많을수록 인기”…유통가 ‘대용량 마케팅’ 뜨겁다

유통업계에 대용량 상품일 수록 잘 팔리는 '거거익선(巨巨益善·클 수록 더 좋다) 마케팅' 열기가 여름 무더위 못지 않다. 고물가 여파 속 기존에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됐던 거거익선 마케팅이 올들어서는 편의점으로 확장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지난달 중순 선보인 초대형 물냉면 '유어스세숫대야물냉면'(이하 세숫대야물냉면)은 당일 사전예약 행사에서 75분만에 2000개가 판매되며 완판됐다.이후에도 이달부터 1만5000개의 물량이 점포로 입고돼 95% 판매율을 기록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세숫대야물냉면'은 GS25가 8인분 용량으로 기획한 초대형 물냉면이다. 150g 내외인 시중 냉면 중량의 8배 수준인 1.2kg 냉면 사리와 특제 냉면 육수(400g), 냉면 소스(40g), 건조 야채(24g), 냉면 식초(18g) 등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내는 구성으로 완성됐다. 이같은 상품 특성이 온라인 SNS(온라인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주목을 받으며 '핫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경쟁사인 CU도 최근 선보인 대용량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CU가 선보인 초대형 콘셉트 '슈퍼 라지킹 비빔면'은 지난 11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준비된 초도물량 5000여개가 모두 판매됐다. 이 상품의 용량은 냉모밀 등의 일반 냉장 조리면 대비 최대 220%인 678g으로 성인 2명이 함께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배우 이장우와 함께 선보인 '맛장우 간편식'이 인기다. 맛장우 강편식은 양에 진심인 배우 이장우의 컨셉을 제대로 녹여내 기존 간편식 보다 양을 증량해 가성비 있게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맛장우 간편식은 출시한지 3개월 동안 총 350만개 이상의 높은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하반기에도 '맛장우'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용량 상품의 인기는 비단 편의점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온라인몰에선 생필품과 식재료도 대용량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G마켓은 올해(1~5월)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대용량·벌크 신선식품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열풍이 불었던 3년 전(21년 동기간)과 비교해도 10%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5년 전(19년)과 비교하면 52% 늘었다. SSG닷컴도 올해(1~5월) 대용량 생활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다우니', '퍼실' 등의 세제, '기본에' 일회용 수세미와 행주와 '아스토니쉬' 곰팡이 클리너 등이 특히 잘 팔렸다. 전문가들은 거거익선 마케팅이 갈수록 증가하는 근본적 배경엔 고물가 여파보다 온라인 SNS 영향과 가성비 트렌드 확산 등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재미'와 '가성비'를 추구하는 컨슈머적 속성이 대용량 상품에 대한 니즈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금 온라인 SNS 주요 콘텐츠의 하나가 소비이자 먹방인데 요즘 먹방 방송은 대용량 상품으로 집중돼 있다"며 “대용량 상품은 여러 개 사서 봉지를 뜯는 불편함이 없애주기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는 점도 한몫한다"고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호캉스 인기에 호텔형 매트리스, 집 안방까지 진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 수요가 늘면서 호텔 침대의 편안함을 맛본 고객들을 겨냥해 집에서도 누릴 수 있는 '호텔형 매트리스'가 인기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침대업계에 따르면, 기존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보다 높이 높고, 부드러운 착와감으로 포근함을 살리고 통기성 좋은 고급소재를 적용한 '호텔형 매트리스'로 불리는 프리미엄 신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요 수요층은 고급호텔의 침대를 경험한 신혼부부나 젊은 MZ세대들이다. 이런 호텔형 매트리스 트렌드를 반영하듯 신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듀얼 서포트 시스템' 설계를 적용해 부위별로 세밀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를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 선점을 노리고 있다.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는 2중 탑재된 스프링이 상단부에서 신체를 촘촘하게 받쳐주고, 하단 스프링이 부위별 하중에 따라 9개 영역으로 나누어 빈틈없이 지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소재로는 레이온 린넨 원단과 브리즈 메모리폼 등 고급 내외장재가 사용됐다. 대명그룹의 소노시즌도 최근 프리미엄 메모리폼 매트리스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며 호텔형 매트리스 제품군을 강화했다. 소노시즌 신제품은 한국인의 평균 키를 반영한 인체공학적 7존 설계의 서포트 레이어를 적용하고 탁월한 통기성을 지닌 오픈셀 구조 메모리폼을 사용해 한층 향상된 착와감과 쾌적함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침대시장 공략을 선언한 신세계까사도 자연친화 소재를 적용한 '마테라소 포레스트'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천연 라텍스와 스프링을 적절하게 배합해 럭셔리 호텔 침대처럼 쾌적하고 안락한 잠자리를 완성해 주는 '블랑쉬'와 3가지 종류 스프링으로 온몸을 지지해 무중력 상태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클라우드'가 대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마테라소 포레스트'는 내장재의 종류와 경도 등에 따라 총 9가지로 구성돼 개인의 수면 취향과 습관, 체형에 따라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 재질은 린넨과 천연 양모, 알파카, 라텍스 등 다양한 자연 소재들을 사용했다. 한편, '호텔 매트리스' 인기에 맞춰 한샘 등 가구 기업들은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이 한 세트로 디자인된 '호텔형 침대 프레임'을 출시해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홈플러스 슈퍼 인수, 中알리 대신 GS리테일 유력?

홈플러스가 SSM(기업형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유력후보였던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인수설을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홈플러스의 매각 향방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알리의 업태 특성을 감안하면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국내의 동종 SSM 경쟁사인 GS리테일에 인수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시장 분석이 나와 홈플러스의 움직임에 더욱 귀추가 모아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전날 홈플러스 인수합병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알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국내 유통 기업과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다. 해당 인수합병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같은 입장 표명과 별개로 업계에서도 알리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알리 인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이유는 알리가 한국시장에 관심 있지만, 이커머스 입장에선 물류센터 확보가 발등의 불인 상태로 오프라인 하이퍼마켓(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에는 정작 메리트를 느끼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인수할 후보로 SSM 경쟁사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내 주요 SSM 업체로는 GS더프레시, 롯데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롯데프레시는 모회사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실적부진, 희망퇴직 등 경영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SSM 인수에 나서기엔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이 높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GS리테일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앞의 유통업계 관계자도 “GS리테일이 편의점사업 운영 노하우가 있어 시너지가 제일 많이 날 것"이라며 GS리테일의 인수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업계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영업이익이 나는 알짜매물인 만큼 MBK파트너스가 우선적으로 매각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대형마트는 수익성이 좋지 못한 만큼 당장 홈플러스의 인수기업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 주효했단 분석이다. 2023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매출은 1조2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가 총매출 6조9315억원, 영업손실 1994억원, 당기순손실 5743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SSM은 효자 사업인 셈이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추진중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4조3000억원을 금융권에서 빌려 테스코에 7조2000억원을 주고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매각 후 재임차와 점포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부천소사점 토지와 건물을 지난달 부동산 개발사인 퍼스트씨엔디에 매각했다. 해당 매물은 10층 규모로, 400억원대 규모로 알려졌다. 퍼스트씨엔디는 이에 앞서 홈플러스 순천풍덕점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폐점한 홈플러스 서면점도 올 들어 부동산 임대 업체 휴먼빌리지에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경영 효율성 강화 작업을 추진한 결과, 홈플러스 점포 수는 2019년 6월 140개에서 현재 130개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SSM 매각 추진과 함께 당분간은 점포매각후 재임차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며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기업 가치 높이기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본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슈&트렌드] 배달의민족 라이더 “배달 거부”…뿔난 이유는?

배달앱 라이더(배달기사)들이 최근 배달의민족(배민)의 배달료 삭감에 크게 반발하며 집단 배달거부 움직임을 보여 실제 배달파업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오는 21일 하루 24시간 동안 배민 앱을 끄고,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모여 집단항의 행동(당일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라이더유니온에는 가입한 노조원 수는 1000여 명이며, 대부분이 배민에서 활동하는 라이더들이다. 배민 라이더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이유는 최근 배민이 라이더의 운임을 크게 삭감했기 때문이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달 30일부터 장보기 서비스인 '배민B마트'의 구간배달을 도입하면서 배달 기본료를 기존 3000원에서 2200원으로 약 30% 낮췄다. '단건 배달'은 기본료 3000원으로 동일하지만 여러 건을 배달하는 '묶음 배달' 수수료를 2200원으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배달 기본료를 내린 것은 배민이 최근 'B마트' 배달 체계를 개편한데 따른 조치다. 기존에 B마트는 한 번 배달할 때 배달 1건만 수행하는 '한집배달'을 하도록 했다. 다만, 라이더의 편의를 위해 여러 건의 배달을 한 번에 묶어서 배달할 수 있는 '묶음배차(묶음배달)'를 임시로 적용했다. 그러다가 배민은 음식배달에만 적용하던 배민배달 주문 1건만 수행하는 한집배달·여러 배달을 함께 수행하는 방식의 알뜰배달을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을 배달해 주는 B마트에도 지난 5월 말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묶음배달의 라이더 운임이 삭감된 것이다. 라이더유니온이 반발하는 배경은 운임 삭감이 라이더들의 소득 저하 피해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배민이 밝힌 상위 10% 라이더의 월소득은 404만원으로, 언뜻 보기엔 라이더 소득이 많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라이더가 배달에 필요한 경비(오토바이 구매, 기름, 보험료 등 120만원 상당)을 직접 충당하는 사정을 감안하면 실제로 가져가는 월수입이 280만원에 불과하다는 게 라이더유니온의 주장이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상위 라이더들의 순수입도 단순 시급으로 나누면 1만4000원이 나오는데 이게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이 더한 가격(1만1843원)보다 2000원 정도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즉, 이같은 라이더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배민의 라이더 운임 삭감은 더 큰 수익 감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라이더유니온에 소속된 라이더들은 배민이 운임 삭감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향후 투쟁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라이더 유니온 관계자는 “사측이 받아들일 때까지 이 투쟁은 계속 될것"이라며 “하루 이렇게 날을 잡아가지고 파업 투쟁 방식으로 했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이같은 라이더들의 문제 제기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배민라이더의 파업 예고에 “당일 배달서비스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세라젬, 뷰티케어 재도전 ‘새 캐시카우’ 만든다

척추질환 치료 의료기기에 주력해 온 세라젬이 12년만에 얼굴 피부미용 관리를 위한 뷰티케어 시장에 재도전한다. 세라젬은 18일 “고주파·초음파 등 피부 건강을 위한 4가지 전문기술을 적용해 탄력·각질 관리 등을 집에서 할 수 있는 뷰티케어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뷰티케어 신제품은 세라젬이 지난 2012년 출시한 뷰티케어 기기 '레이디'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인 신제품이다. 셀루닉 메디스파프로는 △각질 케어와 성분 흡수에 특화된 토닝샷 △피부 탄력을 위한 퍼밍샷 △페이스 라인을 정리해주는 실키샷 △피부 진정과 수분 손실 방지를 돕는 카밍샷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척추·온열 등 의료기기가 80% 이상 차지하는 세라젬이 최근 렌털가전 강자 코웨이의 헬스케어 기기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뷰티케어 시장을 다시 주목하고, 새 캐시카우로 키우려는 전략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세라젬은 뷰티케어 기기뿐 아니라 앞서 뷰티케어를 위한 또다른 사업인 화장품 사업도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이처럼 세라젬의 뷰티케어 디바이스 재도전은 가전·헬스케어 제품과의 유사성이 높아 관련 기업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으나 수요가 높은 고가 제품으로 시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제로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은 지난 2013년 8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조 6000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전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지난 2022년 425억 달러(약 58조원)에서 오는 2030년 1769억 달러(22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수출을 노리기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6700만 달러(925억원)로 집계됐다. 미용기기 수출액은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 중으로, 수출 가능성을 입증한 것도 힘을 보탰다. 세라젬은 현재 운영하는 온열치료기 체험 매장인 웰카페에 뷰티 디바이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레이디존'을 도입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세라젬은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형으로 결합할 수 있는 '마스터 메디컬 베드'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 △개인 맞춤형 위장 질환 개선 의료기기 '밸런스워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인터뷰] 이재일 SSG닷컴 B2B팀장 “기업고객에 ‘믿고 사는 즐거움’ 선사”

“SSG닷컴의 기업 모토는 '믿고 사는 즐거움'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에서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맡고 있는 이재일 팀장은 최근 SSG닷컴이 선보인 사업자 전용매장 '쓱닷컴 비즈'만의 강점으로 품질 신뢰도를 꼽았다. 비대면 온라인몰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상품 품질의 신뢰도가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만큼 '쓱닷컴 비즈'가 제품 질의 믿음을 바탕으로 사업자 고객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 팀장은 '쓱닷컴 비즈'의 또다른 차별성으로 할인 형태를 소개했다. 기존 온라인몰 B2B는 다운로드 쿠폰을 주문 상품에 제공하는 형식이었다면 SSG닷컴 B2B는 마트에서 카트로 쇼핑하듯이 장바구니 형태 할인(주문금액에 할인 적용) 방식을 적용, 사업자 고객도 상품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SSG닷컴은 온라인 B2B 시장의 후발주자다. 현재 국내 온라인 B2B 시장은 아이마켓코리아와 같은 전문몰을 빼면 지마켓과 쿠팡 등이 우위 사업자인데, SSG닷컴은 올해부터 B2B 마케팅에 본격적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업 초반부터 빠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쓱닷컴 비즈'는 한 달만에 신규 회원수가 지난해 일년치 신규 회원수만큼 늘어났고, 해당기간 매출도 목표 대비 2배 이상이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SSG닷컴이 B2B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 불과 한 달만에 이룬 실적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자랑했다. '쓱닷컴 비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수요가 높은 식품과 사무용품 등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특히 SSG닷컴만의 장점을 살려 시간대 지정 당일 '쓱배송'과 '트레이더스 쓱배송', 익일 '쓱1DAY배송'상품의 비중이 높다. 그 결과, 현재 '쓱닷컴 비즈'는 B2B 인기상품군인 식품류와 사무용품을 비롯해 가전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잘 판매되고 있다. 이재일 SSG닷컴 팀장은 “잘팔리는 건 주로 커피·물·음료 등 모두 먹거리에 있지만, 모니터를 한꺼번에 사가고, TV와 노트북을 구매하는 고객도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SSG닷컴은 B2B 상품 원활한 배송을 위해 상품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잇다. 이 팀장은 “일반적으로 온라인 배송은 물류 포장을 할 때 예상하는 구매 단위가 있다. 이를 개인회원에 맞춰 관리를 하는데 B2B 회원 같은 경우엔 대량 주문이 많아 상품을 관리하는 MD(상품기획자)들과 B2B 회원만을 위한 구매 수량을 별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SSG닷컴 내 B2B 상품은 상품보관 과정에서 B2C 상품과 구분하고, B2B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업자회원 구매패턴을 분석하고, 현실적으로 배송 가능한 상품을 용량단위로 계산해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B2B 매장 성과에 힙입어 SSG닷컴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매출 성장을 키운다는 목표다. 특히, 브랜드사와 협업해 사업자 회원만을 위한 특화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쓱닷컴 비즈'에 입점한 빈폴 액세서리가 대표사례다. 이재일 팀장은 “다른 온라인몰 B2B은 브랜드사와 협업이 거의 없다"며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지마켓 등과 같은 플레이어에 버금가는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편의점·슈퍼 합치니…GS리테일 앱, 이유있는 1위 질주

GS리테일의 편의점·슈퍼 통합앱 '우리동네GS'가 최근 이용자 규모에서 경쟁사 마트·편의점 앱보다 큰 격차로 앞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동네GS가 앱 출시 1년 반만에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압도적인 오프라인 유통 앱 1위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분석조사 기준 우리동네GS 앱의 지난 5월 MAU는 357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른 마트 앱의 MAU와는 91만 명, 편의점 앱과는 무려 186만 명 격차가 있는 수치였다. 우리동네GS 앱은 최근 3개월 연속 MAU 증가 추세를 보이며 오프라인 유통사 앱 중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우리동네GS MAU는 299만 명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유통사 앱 1위를 탈환한데 이어 4월에 302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우리동네GS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GS리테일의 퀵커머스(배달·픽업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0% 가까이 늘었다. 해당기간 배달매출은 72.5%, 픽업 매출은 287.6% 나란히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 앱의 빠른 성장세 배경으로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상품을 O4O(Online for Offline)로 연계한 시너지 창출 전략과 맞물린 서비스로 구현되면서 고객 유입 및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진 점을 꼽고 있다. 특히, 배달과 픽업으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령, '와인25플러스'와 같은 차별화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끈 점을 소개했다. 와인25플러스는 앱 사용자가 5000여 종의 와인과 다양한 주류를 주문하고 원하는 매장에서 손쉽게 수령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GS리테일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O4O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GS리테일의 SSM(기업형슈퍼마켓)·편의점 체인인 GS더프레시와 GS25는 최근 배민스토어에 입점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부터 배민스토어에서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GS더프레시와 GS25가 배민에 입점하게 되면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와 요기요의 '요마트'에 이어 총 세 개의 플랫폼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입점 시도는 O4O 강화 전략의 하나다. O4O는 GS리테일이 올해 집중하는 사업 전략으로, GS리테일은 CU 등 다른 경쟁사들보다 더 O4O 마케팅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GS리테일이 경쟁사들 대비 O4O 마케팅에 힘주는 까닭은 앱을 통해 고객 유입과 함께 매출도 늘리기 위해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배달 및 픽업 서비스는 점포의 상권 범위도 확장시킨다"며 “특히, 점포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재고를 넉넉히 확보했거나 서비스가 우수할 경우 주변의 많은 경쟁점을 제치고 고객을 추가로 확보해 매출 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89] 와들 “AI 점원에 물어보고 원하는 상품 주문하세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구체적인 상담을 거쳐 제품 추천을 받기란 불가능하다. 쉬운 예로, 약국에서 피로 회복에 좋은 영양제를 구매할 때는 약사에게 근육통이 자주 생길 때나, 머리가 아플 때 적합한 제품을 물어본 후 구매할 수 있으나 온라인에서는 어렵다. '와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소비자들의 구매 과정을 간소화하고,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각장애인·중장년층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점원과 대화하며 개인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 AI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온라인 쇼핑몰 안의 직원'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와 대화하며 구매 의도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AI 쇼핑 솔루션 '젠투'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범솔루션 '아씨오'를 공개한 이후 3개월 뒤 7월에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젠투'를 정식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시각장애인 등 4차 산업 혁명이라 하는 기술 혁신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겪는 디지털 정보 격차 문제를 해소해 모두가 즐기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 2019년도 법인 설립 당시에도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가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와들은 지난 3월까지 기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문제를 개선하고 장년층의 접근성도 높인 '소리마켓' 쇼핑 플랫폼을 운영했다. 일반 플랫폼의 경우 이미지로 상품 정보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스크린 리더로 읽히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어서다. 박 대표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화형 AI를 이용한 정보 제공과 상품 구매에 집중했다"며 “온라인 환경에 낯선 분들도 말로 하는 대화에는 익숙한 만큼 대화를 통해 쇼핑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와들은 이 때의 경험을 살려 '젠투'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일반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구매를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동산·자동차·보험 플랫폼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해 결론적으로 모든 플랫폼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추후에는 기능을 고도화해 대화를 통해 바로 장바구니에 담거나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인 쇼핑몰이나 플랫폼에는 AI와 소비자들의 대화를 통해 소비자 트렌드나 추가 입점하면 반응이 좋을 상품 등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박 대표는 “젠투의 특장점은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단순 답변하는 전통 채팅봇과 달리,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점원의 페르소나를 가진 인공지능이라는 것"이라며 “광고처럼 전혀 다른 제품을 가져와 팔아내는 게 아닌, 소비자의 상황에 맞춰 왜 이 제품이 적합한지 설명하며 구매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시로 디자인이 가능한 노트북을 찾을 때 소비자는 기기 성능이 어느 정도여야 원하는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는지 모를 수 있다. 이 때 생기는 고민을 가격이나 성능, 실제 리뷰 등 정보를 전부 학습한 '젠투'와 대화하며 알맞은 제품을 추천받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많은 챗봇들은 챗지피티4(ChatGPT4) 등 거대 언어 모델 하나를 학습시켜 챗봇을 만드는 것과 달리 와들은 여러 인공지능 모델을 결합해 하나의 솔루션을 만든 것도 기술적 장점으로 꼽았다. 즉, 여러 모델로 구매여정의 각 단계에 특화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 설득에 가장 최적화했다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 박 대표는 “덕분에 스무 곳이 넘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서비스 효과 검증(POC)를 진행했다"며 “특히, 주류나 영양제, 자동차 등 개인 취향 고관여 품목 판매 시 젠투가 효과를 낸다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미국 오픈AI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잠재력상을 수상한 것도 와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4분기(9~12월) 중 일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박지혁 대표는 “저희는 B2B 스타트업이니 1차적으로는 고객사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러나 결국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상품을 실구매할 때 기존 복잡했던 구매 여정을 쉽고 간편하게 혁신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쿠팡 PB 우대 ‘폭탄 과징금’에 “유통발전 역행 규제”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체 브랜드(PB) 우대 정책 관련 1400억원 과징금 제재를 받은 쿠팡이 크게 반발하며 강경대응 입장을 보이자 공정위도 제재 철회 의사가 없음을 강조하는 등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다시 '정부의 과잉 규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공정위의 쿠팡 제재에 업계와 전문가 사이에선 대체로 '유통시장 발전을 역행하는 과잉 규제'라는 시각이 제기되는 반면, PB상품을 추천하는 쿠팡의 알고리즘이 입점업체 입장에선 형평성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정부 제재는 불가피한 결과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3일 쿠팡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PB상품에 유리한 구매 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과 PB상품 전담 자회사 CPLB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400억 원을 부과하고 이들 회사를 각각 검찰에 고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쿠팡은 즉각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고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낼 것이라는 대응입장을 밝혔다. 이어 추가로 “로켓배송 상품 추천을 금지 시 로켓배송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는 경고성 입장문까지 내놓았다. 쿠팡의 주장은 앞서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적으로 공정위가 임직원 이용 후기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 행위를 위법으로 결론내고, 과징금을 일년치 수익에 맞먹는 수준으로 과다하게 부과…했다고 한 것이었다. 반면에 공정위는 쿠팡이 입점 업체, 중개상품 판매자에게는 구매 후기 작성을 금지하면서 자신은 자기상품에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었다. 쿠팡의 잇단 강경대응 입장에 공정위도 지난 15일 '쿠팡 임직원의 구매 후기 기록이 훨씬 공정했다'는 쿠팡측 주장을 일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제재 철회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 양측간 공방 논란에도 유통 전문가들 사이에선 공정위의 쿠팡 제재가 과도하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박정은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공정위 판단은 사실상 소비자 혜택을 고려하지 않은 국내 유통산업 발전에 역행하는 규제"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상품 진열은 유통업체의 고유 권한이자 근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정부에서 상품 진열 순서를 가지고 규제한 적은 없다. 중요한 시점에 중국 커머스에게 기회를 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도 “PB에 대한 규제는 다수 편익을 저해하고 유통업계 경쟁력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은 규제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고객에게 잘 보이는 곳에 PB상품을 진열하면 마케팅 비용이 줄어드는데 이를 금지하면 고물가 억제를 하는 PB상품 역할이 줄어들게 된다"고 '규제 역효과'를 우려했다. 공정위의 제제가 자사 PB상품을 추천하는 쿠팡의 알고리즘의 형평성 문제에 따른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몰의 한정된 화면 안에서 상품이 노출이 돼야 하니까 노출이 안 된 판매자들 입장에선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쿠팡의 알고리즘 기준이 애매모호한 면이 있는데, PB를 키우고 싶다면 알고리즘 기준을 소비자 혜택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화제의 신상품] ‘리얼 레몬 하이볼생’, 레몬하이볼 제2 히트작될까

최근 편의점에선 '레몬 하이볼' 바람이 불고 있다. 부루구루가 지난 4월말 CU를 통해 선보인 '생레몬 하이볼'(제조사 부루구루)이 기대이상의 대박을 친 가운데 이달 이마트24가 수제맥주업체 카브루의 '리얼레몬 하이볼 생(生)'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리얼레몬 하이볼 생(生)은 출시 초반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6일 출시 이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이마트24 하이볼 상품군 중 베스트 2위(지난 11일기준)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얼레몬 하이볼 생은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하이볼 상품이 주정을 물로 희석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카브루 브루어리에서 직접 양조한 발효원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도수 트렌드에 맞춰 부담없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수 4도의 355㎖소용량으로 기획됐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해 맛을 보니 제품 용량과 원재료 성분, 도수, 맛 등 여러 측면에서 기존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났다. 용량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도수와 맛에선 장점이 충분해 보였다. 별점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해당 제품 점수는 4.5점이다. 일단 리얼레몬 하이볼 생은 기존 제품보다 훨씬 달달했다. 기존 CU 생레몬 하이볼은 맛은 깔끔했지만 계속 마시다보면 쌉싸름한 맛이 났는데, 리얼레몬 하이볼 생은 마치 과실주처럼 달콤한 맛이 났다. 특히 국민 대표 외식 메뉴인 치킨과도 의외로 궁합이 좋았다. 치킨을 계속 먹으면 느낄 수 있는 느끼한 맛을 레몬의 상큼한 단맛이 잡아줬다. 무엇보다, 기존 제품 대비 도수(알코올 함량)이 낮은 점이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레몬 하이볼 생의 도수(알코올함량)은 4.0%로 기존 생레몬 하이볼(8.3%)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여성 입장에선 해당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생레몬 하이볼 제품보다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있었다. 기존 CU 생레몬 하이볼 제품은 주정 외에 기타과당 등 성분이 들어있었지만, 리얼레몬 하이볼 생은 포도당 외에도 설탕, 효모, 탄산수소 나트륨, 맥아주분말, 제이인산암모늄 등 여러 첨가물이 들었다. 다만, 제품 성분으로 따져보면 레몬과즙 함량은 기존 제품 CU의 생레몬 하이볼이 더 많았다. 리얼레몬 하이볼 생(레몬컷 2.609%·레몬주스 1.864%)는 기존 생레몬 하이볼(레몬컷 2%·레몬과즙 3%)보다는 레몬과즙 함량이 다소 적다. 가장 아쉬운 점은 용량이었다. 기존 생레몬 하이볼과 리얼레몬 하이볼 생은 제품 구매시 모두 4캔에 1만2000원이지만, 용량은 생레몬 하이볼이 더 많다. 이달 선보인 리얼레몬 하이볼 생은 355㎖ 용량으로, 기존 생레몬 하이볼 제품(500㎖)보다 다소 적었다. 일각에선 리얼레몬 하이볼 생은 기존 생레몬 하이볼처럼 '생레몬'이 들어있고, 풀오픈탭 형태(일본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에 적용됐던 캔뚜껑 타입)'라는 점에서 미투(베기기) 제품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제조사 카브루는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 건레몬 슬라이스를 담아 한정판으로 선보인 '미래의 레몬사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써 기존 부루구루 제품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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