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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의 역습…편의점 “밤 영업 접고, 알바 줄여야할 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 기준 1만30원으로 최근 결정되자 최소한 인상 동결을 요구해 온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1인 가맹사업자로 비정규 시간제(아르바이트) 노동력에 의존도가 높은 편의점주들은 비록 내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이지만, 고금리·고물가 등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과 임대료·전기료 등 운영비용 부담 가중이 언제 풀릴 지 모르는 상황이라 속앓이만 더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편의점업계에선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일정 부분 수입 감소로 이어질 경우 일부 점주들이 야간영업을 포기하거나 최악의 경우 폐점을 결심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한다. 반대로 인건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편의점을 무인매장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9860원보다 170원(1.7%) 올린 1만30원으로 심의의결했다. 그러나, 주휴수당(1주일 동안 소정 근로를 모두 충족한 직원에게 지급되는 유급휴일임금)까지 포함하면 개별 편의점주가 아르바이트 직원에 지급하는 실질적인 최저임금 수준은 1만20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기준법상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겐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편의점주들은 정부에 지속적 주휴수당 폐지를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따라서, 편의점업계는 지속되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점포 운영 부담이 커진 만큼 앞으로 야간영업 중단 및 무인화 매장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야간영업을 중단하는 편의점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덩달아 무인화 매장도 확산되는 추세다. GS리테일의 GS25에 따르면, 24시간 미운영점 비중이 2019년 14.7%에서 △2020년 16.4% △2021년 19.2% △2022년 20.2%에 이어 지난해 2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와 완전무인점포 수도 늘고 있다. GS25의 하이브리드와 완전무인점포는 2019년 각각 9개, 12개에서 지난해 각각 734개, 82개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양상은 BGF리테일의 CU도 마찬가지다. CU의 하이브리드 점포는 △2019년 90여개 △2020년 200여개 △2021년 300여개 △2022년 400여개 △2023년 400여 개로 해마다 매장 수를 불리고 있다. 또한, 편의점주들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오른 최저임금이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의 가장 큰 부작용은 어려운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계 회장은 “예전에는 20~30대 초반만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는데, 지금은 40~50대 지원자가 너무 많다"고 전하며, “이유는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중년층이 도맡아 왔던 아파트경비, 식당일 같은 단순서비스직 일자리가 없어져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주의 영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정부의 현실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중기부는 연 매출 60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 대상으로 최대 20만원의 전기 요금을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존 전기요금 지원 기준(연매출 3000만원)의 2배로 확대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편의점주들은 '연매출 6000만원 이상 점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편의점이 이번 정부의 지원 혜택에서 제외돼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편의점주들은 채용을 많이 하는 점포에는 전기료 지원 혜택을 확대 적용하는 방식 등 현실적 추가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한다. 최종열 CU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편의점이 매출이 높다 보니까 정부가 지원해 주는 소상공인 지원도 못 받는데 실제로 가져가는 수익은 다른 자영업자보다 적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담배 매출에 대한 소득세 구간을 제외하고, 담배 판매로 인한 카드 수수료 부분을 지원하는 등의 세제 지원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SSG닷컴, 특화멤버십 미끼로 ‘脫쿠팡족’ 사냥

SSG닷컴이 오는 8월 쿠팡 와우멤버십 요금 인상을 앞두고 신선식품 중심 그로서리 사업과 패션·뷰티 버티컬(특정 상품·서비스에 특화된 시장) 사업을 내세워 '탈(脫)팡족(쿠팡 이탈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 신세계그룹 통합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와는 별개의 멤버십으로 신규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커머스 SSG닷컴은 이날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출시했다. 쓱배송 클럽은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멤버십 요금도 인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든 멤버십이다. 출시 기념 연회비는 1만원으로 기존 멤버십(신세계 유니버스) 가격 3만원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인하됐다. 여기에 더해 쓱배송∙새벽배송 주문에 사용하는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을 지급한다. 주목할 점은 이번 멤버십이 8월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 여파로 생길 '탈팡족'을 대놓고 겨냥했다는 점이다. SSG닷컴은 새 멤버십 론칭을 기념해 쓱배송 클럽 가입자 본인이 타사의 멤버십 이용 화면을 캡처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SSG머니 1만5000원을 제공한다. 이는 SSG닷컴이 멤버십 갈아타기를 고심하는 소비자를 위한 지원금 이벤트다. 특히, 쓱배송클럽은 1인가구의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무료배송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쓱배송 클럽은 쓱배송∙새벽배송 상품에 적용되는 무료배송 쿠폰과 8% 할인 쿠폰을 3장씩 매달 지급하는데, 무료배송 쿠폰은 1만49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하다. 기존 쓱닷컴 쓱배송 무료배송 기준이 4만원임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무료배송 기준 가격을 낮춘 셈이다. 쿠팡의 로켓프레시 최소 주문금액이 1만5000원인데, 1인 가구들이 보통 10일에 한번 씩 장을 보는 점을 감안해 멤버십을 설계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SSG닷컴은 버티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신규고객 유입을 확대에 주력한다. 그로서리를 비롯해 패션 뷰티 명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특화상품을 선보이는 버티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은 신뢰도 높은 프리미엄 그로서리, 눈이 즐거운 콘텐츠 및 상품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믿을 수 있는 프리미엄 그로서리를 중심으로 상품 특색을 살린 신상품 소개의 '월간 신상품'을 비롯해 쓱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SSG Only(온리)', 지금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 할인 상품을 모아둔 '세일중' 등이 버티컬 대표사례다. SSG닷컴 관계자는 “브랜드몰로써 명품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키거나 단독 협업 형태로 선출시 상품을 새로 출시해 왔다. 앞으로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3] 페이퍼팝 “1인가구용 친환경 종이가구로 승부”

1인가구의 수가 점차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해마다 버려지는 생활가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셜벤처스타트업 페이퍼팝의 추산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현재 190만 명 수준이며, 이들이 한 해에 쏟아내는 폐가구 규모가 2000톤(t) 이상 이른다. 지난 2018년 창업한 페이퍼팝은 버려지는 가구를 줄이고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에 이바지하기 위해 종이로 가구를 제작해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종이가구를 사용하면 나무가구와 비교해 약 50% 가량 탄소 절감을 이룰 수 있다고 페이퍼팝은 분석한다. 박대희 페이퍼팝 대표는 “가구를 버리기 위해서는 무거운 가구를 직접 내놓아야 하고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더욱이 버려진 가구는 소각, 매립돼 환경에 해로운 만큼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페이퍼팝의 종이가구는 골판지 회사와의 협약을 통해 가구용으로 특수 배합한 종이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에 강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일부 부분은 방수 코팅해 강도를 높였다. 박 대표는 “종이 소파나 침대 프레임 등은 3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며 “성인 넷이 위에서 뛰어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가구 전용 종이를 사용해 일반 종이보다 훨씬 튼튼한데다 하중을 분산하도록 디자인해 3~5년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구매층은 1인 가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나 잦은 교체가 필요한 어린이용 가구를 구입하려는 3~4인 가정도 페이퍼팝을 즐겨 찾고 있다. 페이퍼팝은 제품 안전 입증을 위해 자율안전인증을 획득, 어린이용 가구에는 어린이 안전인증을 추가로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인기 제품은 때마다 다르다"면서 “수납 정리 시즌일 때는 책장이 잘 나가고, 학기 중에는 공부 집중 칸막이 파티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처럼 야외 행사가 많은 시즌에는 등받이 행사나 전시 행사용 가구를 찾는 기업 고객이 많다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 실제로 페이퍼팝은 지난해 SK에서 주관한 사회적 기업 행사 소백(SOVAC) 전시부스를 제작, 춘천에서 열린 로컬 스피치 행사에도 가구를 공급하는 등 B2B(기업간) 거래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B2B 거래 비중은 현재 20~30% 정도로 향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페이퍼팝의 가구는 가벼워 운송 및 설치 이동이 간편한데다 공구 필요 없이 손으로 간단 조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침대 프레임 기준 설명서 숙지 시 10~15분이면 조립이 가능할 만큼 조립 과정이 간단해 개인·기업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이사가 잦은 1인가구와 아동용 가구의 잦은 교체가 필요한 3~4인 가구 등에게 페이퍼팝의 종이가구는 사랑받으며 지난해 매출 약 20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페이퍼팝은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포함해 쿠팡, 텐바이텐, 1300K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 업체인 모래상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0억원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누적 후기가 3만 건에 달한다. 제품 재구매율은 평균 5~8% 정도로, 교체 기간이 긴 가구 기준 평범한 편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따라서, 제품군을 다양화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종이로 만든 고양이 장난감 등 반려동물용 상품이나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벽 선반 등의 악세사리용 제품, 데스크 오피스용 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위해 최근 일본 크라우드펀딩도 2차례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메종오브제 파리 홈퍼니싱 전시회에도 제품을 출품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대희 대표는 “사회적으로 가장 좋은 건 어떤 소재이든 한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나, 어려울 경우 페이퍼팝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상 제품을 만들 테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컬리·올리브영 가세, 쿠팡도?…배민 퀵커머스에 도전

코로나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수요 증가로 주춤했던 유통업계의 퀵커머스(즉시배송)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에는 수요 대비 큰 비용 부담에 쿠팡, 이마트 등 기업들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축소했지만, 최근엔 높은 성장성에 퀵커머스에 도전하는 기업이 늘며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가 론칭한지 2주된 퀵커머스 '컬리나우'는 주문이 갈수록 증가하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컬리는 현재 서대문‧마포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중인 서비스를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선 쿠팡의 퀵커머스 사업 진출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쿠팡 측은 “확인 된 내용이 없다"며 퀵커머스 사업 진출을 부인했다. 쿠팡이츠는 '쿠팡이츠마트'라는 이름으로 2021년부터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운영을 축소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에 한해 시범 운영하는 수준이다, 올들어 유통기업들의 퀵커머스 경쟁은 치열해고 있다. 퀵커머스 선두주자로 꼽히는 배달의민족(배민)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배민은 퀵커머스 서비스명을 배민 장보기·쇼핑으로 개편하고 배우 김신록을 기용해 9년 만에 모델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여러 유통 브랜드를 1시간 안에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고백하면서 이를 배민 장보기·쇼핑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GS리테일이 인수한 요기요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중이다. 요기요가 운영 중인 퀵커머스 서비스 요마트는 최근 예약배달 서비스 시간을 오전 6시로 확대 운영중이다.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스토어인 CJ올리브영도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선보인 MFC(도심형 물류 거점) 해운대를 이달 본격적으로 가동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MFC 사상도 가동해 부산 서부권 오늘드림 배송을 강화한다. 이는 2018년부터 선보인 '오늘드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리브영 오늘드림은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당일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제공된다. 오늘드림은 주 7일 상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정오~오후 1시 △오후 3시~4시 △오후 10시~자정 등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해 준다. 업계는 최근 퀵커머스 시장 분위기가 바뀐 배경으로 높은 성장성을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배송 거점이 있는 편의점이 계속 즉시 배송을 늘리고 있는 것를 보면 수요가 분명 증가하다고 있다고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수요가 그만큼 없었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안 되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에는 수요대비 배송거점 구축 등 비용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이를 상쇄할 만큼 수요의 증가율이 굉장히 높다는 뜻이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5조원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폭발적 증가한 새벽배송 당시처럼 퀵커머스가 드라마틱한 변화들을 가져오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이 소비자들이 느끼는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을 한다고 하면 수요는 지속적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동아오츠카 ‘포카리·나랑드’, 여름매출 책임진다

동아오츠카가 음료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매출 극대화를 위해 맞아 주력 브랜드 중심으로 마케팅 차별화에 나섰다. 올 들어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 사이다'가 상반기 매출 수혜를 입은 만큼 오프라인 프로모션 확대·신규 모델 발탁 등으로 하반기 호조세 유지에 나선 것이다. 14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올 하반기 판매량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 위주로 제품 알리기에 공들이고 있다.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명분으로 후원 보폭을 넓히면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거두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스포츠와 생활스포츠 영역까지 마케팅을 병행해 스포츠음료·생활음료 이미지를 동시에 챙긴다는 계획이다. 프로 대회 후원사 참여·일반인 대상 스포츠대회 개최 등으로 브랜드 제품을 지원해 등 소비 접점을 넓히는 것이 주된 방식이다. 현재 포카리스웨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등 프로스포츠 공식 음료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스포츠 메카로 꼽히는 상주시에서 '제1회 포카리스웨트배 테니스 대회'도 여는 등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포카리스웨트는 동아오츠카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에 육박하는 효자 브랜드로 꼽힌다. 통상 포카리스웨트와 같은 이온음료는 빠른 체내 수분·전해질 보충을 위해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하반기 매출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는 대목이다. 실제 올 1~2분기 포카리스웨트 매출은 전년 대비 6.2% 올랐다. 지난 4월 중순 역대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는 등 이른 무더위에 수요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동아오츠카는 올 4월 브랜드 새 모델로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원희를 발탁하고, 지난달 신규 광고를 공개하는 등 일찌감치 성수기 준비에 나선 분위기다. 최근 성장세인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도 올 여름 동아오츠카의 또 다른 타깃이다. 1977년 첫 선보인 '나랑드 사이다'가 대표 제품으로 국내 첫 제로 칼로리 사이다인 점이 눈길을 끈다. 당초 이 제품은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로 출시됐지만, 1980년대 단종된 후 2010년 재출시 결정과 함께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20대~30대 주력 소비층을 중심으로 제품 수요도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카페에서 에이드, 주점에서 하이볼·칵테일 재료로 사용되거나 집에서 화채 제조에 쓰이는 등 다양한 음용 방식이 특징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올해 나랑드 사이다 매출이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최근 빅모델로 가수 싸이를 발탁하고, 싸이 콘서트 '흠뻑쇼'에 참여하는 등 소비자와 직접 만나 인지도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GV서 콘서트·야구경기 즐긴다…극장가 ‘컨텐츠 바람’

CGV가 극장가 성수기 7~8월을 맞아 흥행대작이 없는 수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순수영화 작품을 벗어나 콘서트·프로야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14일 삼성 라이온즈 vs 두산 베어스 야구 경기를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하는 등, 스포츠 생중계·콘서트 영화·인기작 재상영을 병행해 다양한 취미를 가진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11일 CGV에 따르면, 최근 KBO와 야구경기 단독 극장 생중계 협약을 체결하고 가수 영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실황인 '2023 영탁 단독 콘서트 : 탁쇼2'를 오는 18일 단독 개봉하는 등 영화 외 다른 취미를 가진 고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CGV는 지난해 KBO 리그 결승전인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를 극장으로 생중계해 경기 예매율이 최대 5%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CGV는 최근 KBO와 2024 KBO 리그 CGV 극장 상영'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극장에서 즐기는 야구 응원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CGV는 한국시리즈 뿐 아닌 리그 경기와 올스타전, 포스트 시즌 등 주요 경기를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한다는 방침으로, 지난 5~6일간 이뤄진 올스타전은 20대 예매율이 52%, 여성 예매율이 78%에 달하며 주목할 만한 수치를 보였다. CGV는 오는 14일에도 삼성 라이온즈 vs 두산 베어스 경기를 송출하는 등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프로야구는 최초로 전반기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000만 관객 달성을 내다보고 있는 만큼, 극장으로 몰리는 관객도 늘어날 거라는 예측이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 리그 단독 중계권을 따낸 티빙도 앱 신규 설치 건수와 이용자수가 급증한 만큼, 스포츠 생중계가 CGV의 실적 뒷받침에 도움을 줄 거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또한, CGV는 아이돌·가수 팬층을 공략하기 위한 콘서트 실황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CGV는 인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가 여는 오프라인 콘서트를 7월 12~13일에 생중계한다. 오는 13일에는 샤이니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태민의 팬미팅을 생중계하고 가수 영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실황도 오는 18일 단독 개봉하는 등, 다양한 팬덤을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밖에 CGV는 최신 개봉작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지, 탕웨이 등 인기 배우들의 전작을 모아 상영하는 '출구봉쇄 기획전'을 오는 19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상영하는 작품은 '건축학개론', '헤어질 결심', '아가씨 확장판', '남산의 부장들' 등 총 4편으로 대중들에게 유명세를 탄 영화 위주로 기획전을 편성했다. CGV가 이처럼 '다양한 관객 잡기'에 집중하는 것은 다양한 여가 콘텐츠가 범람하는 만큼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대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극장가 성수기라 불리는 7~8월이 다가왔음에도 지속된 한국영화 부진으로 올해는 간판작인 '텐트폴' 영화가 드문 만큼, 각종 콘텐츠로 관객을 유혹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CGV 관계자는 “ 공연 실황, 스포츠 및 게임 중계,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CGV가 마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극장의 큰 화면으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29억 4500만원, 영업이익 45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한 CGV는 최근 지주사 CJ의 주식 현물출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화제의 신상품] 컬리에서 불티난다는 ‘티슈 브레드’, 얼마나 맛일길래~

오픈런(영업시간 개시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것) 티슈 브레드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한남동 '더 트러플베이커리'가 온라인몰 마켓컬리에서 석달째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때마다 한남동 오프라인 매장에서 긴 줄을 서는 수고 끝에 맛볼 수 있는 더트러플 베이커리의 티슈 브레드를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자 '빵덕후'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4월 '더 프러플베이커리' 티슈 브레드가 단독 입점한 뒤 이틀 만에 상품 초도물량이 다 소진됐고, 입고 수량을 늘렸음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개월째 접어든 요즘도 매주 공급받는 2500개 물량도 하루 이틀만에 다 팔려나간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는 현재 1인당 최대 2개 구매로 제한하고 있을 정도이다. 한남동 '더 트러플베이커리'는 빵순이·빵돌이들에게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하는 빵집'으로 인정받는 맛집이다. 특히, 티슈 브레드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제품으로, 하루 단 100개만 판매하는 바람에 매일 이른 아침부터 오프런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티슈 브레드는 겹겹이 쌓인 얇은 빵을 마치 티슈처럼 한 장씩 뜯어먹거나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포크로 돌돌 말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더해져 소셜미디어(SNS)에서 급부상한 인기 페스츄리 식빵이다. 특히, 더 트러플베이커리의 티슈 브레드는 프랑스산 고메 버터를 사용해 겹겹이 고소한 풍미가 배어있어 빵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은 물론 잼·생크림을 얹어 색다른 디저트로 먹기에도 좋다. 마켓컬리에선 해당 상품의 구매후기만 벌써 960여개에 이른다. 컬리몰 내 상품 화면에는 '풍미도 좋고 한 장씩 떼어 잼이나 크림치즈와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어요', '소셜 미디어에서 본 것처럼 포크로 낱장을 돌돌 말아 커피와 함께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요', '자주 품절되서 구매 못하다가 겨우 구매했어요' 등 긍정 일색의 구매후기가 올라와 있다. 티슈 브레드를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냉동상품으로 상온에서 30분간 해동한 뒤 170℃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3~5분 가량 구우면 매장에서 먹는 그대로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 컬리는 설명한다. 마켓컬리에서 더 트러플베이커리의 티슈 브레드를 주문하면 샛별배송으로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는 점도 인기를 더해주는 요소이다. 가격 7900원.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美버번 원액 사용 ‘리얼 하이볼’ 나온다

토종 수제맥주 '서울숲'·'성수동'으로 알려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해외주류 수입유통 전문 신세계L&B과 손잡고 미국 버번 위스키를 사용한 리얼 하이볼 제품을 내놓았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11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 원액을 섞은 즉석음료 하이볼 '에반 버번 하이볼'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번 윌리엄스를 이용한 하이볼 제품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회사는 덧붙여 소개했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제품은 오크통을 잘게 쪼갠 칩을 넣거나, 오크향을 입힌 하이볼이 많다"면서 “자사 신제품 '에반 버번 하이볼'은 진짜 버번 위스키를 넣어 만든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일 에반 버번 하이볼은 애플·레몬 2종이다. 60도의 위스키 원액을 희석해 사용한 제품으로, 용량 355㎖에 알코올 도수는 5도다. 주요 4대 편의점·3대 대형마트 모두 입점 확정된 상태로 일부 업체의 경우 이미 발주도 마쳤다. 가격대는 편의점 기준 1캔 당 4000원 수준이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에반 윌리엄스 브랜드의 첫 하이볼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이볼 붐이 일면서 국내 소비가 활발해짐에 따라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하이볼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신세계와 협업상품인 만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제품 출시·생산·영업을, 신세계L&B가 브랜드마케팅·상표 제휴 등을 분담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신세계L&B와 협업해 신제품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면서 “특히, 신세계L&B가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국내 소싱을 맡고 있어 원주 단가를 맞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올해 에반 버번 하이볼만 300만 캔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워터밤 등 오프라인 행사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추후 가정용 캔 제품 외 유흥 시장을 노린 제품까지 라인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RTD 카테고리가 장기 성장할 것이란 판단과 함께 하이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지난해 6월 편의점 CU를 통해 업계 처음으로 안동소주를 활용한 전통주 하이볼 '안동하이볼'에 이어 올들어 한국 전통소주 증류소 해치소주와 협업한 하이볼을 잇따라 소개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 따르면, 일본 주류시장에서 RTD(13%)는 맥주(46%) 이후로 가장 소비량이 많은 주종이다. 김태경 대표는 “국내 RTD 시장에서 1위가 목표로 해외 진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며 “장기 비전은 일본시장에 진출해 현지 하이볼 제품과 겨뤄보는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덥고 끈적거리는 여름, 시원한 숙면에 ‘냉감이불’ 인기

고기능 소재인 접촉 냉감침구가 여름침구 대명사인 인견·시어서커(seersucker:물결무늬의 여름용 면직물)를 제치고 숙면용 침구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0일 이브자리에 따르면, 지난 5~6월 접촉 냉감소재 침구류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접촉 냉감소재는 고밀도 폴리에티렌 등 고기능 소재를 사용해 열전도성이 높아 체열을 빠르게 흡수·방출해 피부에 닿는 즉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소재를 뜻한다. 기존 여름 인기침구인 시어서커·인견은 까끌거리는 감촉이 특징으로 피부에 붙지 않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반면에 접촉 냉감소재는 차가운 느낌을 주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으로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브자리의 접촉 냉감침구 '아이스'의 5~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6% 늘었다. 아이스 침구는 뒷면에 통풍과 흡습 기능이 우수한 매쉬 소재를 덧대어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동시에 지난해 선보인 '쿨파스'도 올해 판매량이 50.3% 뛰어올랐다. 웰크론의 '아이스침구'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2020년 첫 출시된 아이스침구는 4년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회사를 밝혔다. 웰크론은 고강도 섬유에 쓰이는 고밀도 폴리에틴렌 소재를 이용한 3중직 구조의 냉감원단을 개발해 '아이스침구', '아이스터치' 등 침구 제품에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웰크론 기술연구소의 열화상 카메라로 아이스침구를 측정한 결과, 원단이 피부에 닿은 직후 피부 표면 체감온도가 7.8℃ 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힘입어 웰크론은 접촉 냉감침구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냉감 회복기능을 30% 향상시킨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를 최근 선보였고, 이어 패드·시트·베개커버 뿐 아닌 반려동물용 펫방석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다. 대명소노시즌도 시원한 촉감의 냉감사에 리놀, 그래핀 원료를 배합한 '그래피놀 냉감 쿨링' 침구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FITI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KOTERI)의 시험을 거쳐 일반 냉감 원사 대비 2배 이상의 쿨링 효과를 인증받은 등 열전도성이 뛰어나다고 회사는 말했다. 침구 전문업체 외에도 침대·가구 기업들도 이불·시트 등 침구류를 같이 해결하려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접촉 냉감침구를 내놓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냉감성 슬립케어 제품 '쿨링 바디필로우'를 새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열전도율이 뛰어난 폴리에틸렌을 함유한 '포르페' 냉감 원사가 적용돼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시몬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케노샤도 폴리에틸렌 소재가 49% 함유된 '매트리스 쿨링 패드'를 내놓았다. 해당 제품의 뒷면에는 면 소재가 적용돼 날이 추워지면 패드를 뒤집어 사용 가능하다. 이밖에 까사미아도 고기능 접촉 냉감 소재인 '듀라론-쿨'을 사용한 '쿨린' 침구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쿨린' 침구 시리즈는 일반 침구 대비 내구성이 높아 잦은 세탁에도 마모가 적다고 까사미아는 소개했다. 쿨린 시리즈는 △냉감 기능 패드 △베개 패드 △스프레드 △소파 패드 4종으로 구성했다. 침구업계 관계자는 “매년 냉감 침구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로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더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침구업계는 냉감소재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패드·시트·베개커버는 물론 카페트·소파패드·펫방석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쿠팡·알리바바 출신 정형권 대표, 지마켓·신세계 쌍끌이할까

지(G)마켓의 새 수장이 된 정형권 대표가 최근 “업계 1위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마켓은 한때 국내 유일 이커머스 기업이었지만 신세계에 인수된 후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신세다. 업계는 지마켓이 신세계에 인수된 후 첫 CEO(최고경영자) 교체인 만큼 정 대표가 실적 반등을 위해 향후 어떠한 전략을 구사할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지마켓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인 9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있는 지마켓 본사로 첫 출근해 전 직원에 보낸 인사 메일에서 업계 1위 탈환을 위한 쇄신과 소통을 강조했다. 인사 메일에서 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에 지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아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격변의 시기를 잘 이기기 위해선 서로 간의 소통과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인사메일에서 쇄신을 강조한 것은 지마켓이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직후 손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마켓은 2005년부터 16년 연속 흑자를 내며 이커머스업계 1위를 넘봤으나 2021년 10월 신세계 이마트가 인수한 후 실적 하락이 이어졌다. 지마켓의 새로운 수장인 정 대표는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의 한국 총괄 출신이다. 알리페이 유럽·중동·한국 대표 등의 이력도 있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을 거쳐 쿠팡 재무담당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대표가 '재무통'으로 불리는 이유다. 따라서 업계에선 정 대표가 당장은 지마켓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선 새롭게 부임한 정 대표가 지마켓의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선 '상품구색'과 '배송시간 단축'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이커머스 3인방인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가 다양한 초저가 상품으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고, 쿠팡이 새벽배송으로 상위 사업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지마켓은 '머천다이징(상품화 계획)'과 '배송' 어느 쪽도 아직 뚜렷하게 우위가 있는 게 없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지마켓에 적용된 신세계 특유의 대기업 의사결정 문화가 시시각각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기업 의사결정 체재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커머스처럼 매일매일 지각이 변동되는 비즈니스에서는 대응하기 힘들다"고평가했다. 다만, 업계는 지마켓이 신세계에 인수되기 전 흑자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마켓은 계속 흑자를 냈던 기업으로써 펀더멘털(fundamental)이 있다. 지난 3년간 신세계에 인수되고 결합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들어갔다면 이제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췄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2021년 지마켓을 인수한 뒤 기술 인력을 많이 채용하고, 최근에도 기술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지마켓 수장을 정형권 대표로 발탁하며 지마켓 CPO(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도 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테크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동시에 기존 PX본부를 PX본부와 테크(Tech)본부로 분리했다. 개발자 조직인 테크본부를 별도조직으로 둬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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