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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급등 여파…주류 무인 판매기 신청쇄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주류 무인 판매기’ 무료 설치 행사에 20일 만에 1000곳이 넘는 소상공인 점포가 몰렸다.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풍선효과로,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무인매장’으로 크게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류·담배 무인 판매기 공급업체 도시공유플랫폼(주)은 지난달 20일부터 진행 중인 ‘주류 무인판매기 무료 설치 행사’에 지난 10일 현재 1050곳에 달하는 소상공인 점포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스마트상점’ 3년 연속 공급기업 선정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단 20일 만)에 1000곳이 넘는 소상공인 점포가 쇄도한 것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의 주류 판매기 무료 설치 행사는 일정 심사를 통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대에 800만원인 주류 자판기를 무료로 설치한 후 판매 수익을 나누는 상생 협력 모델로,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금까지 신청한 소상공인들은 일반 음식점을 포함해 세탁편의점, 무인편의점, 무인슈퍼, 무인아이스크림가게, 무인밀키트전문점, 무인건어물가게, 무인카페 그리고 특정 시간대에만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희망하는 4대 편의점 가맹점 등 다양했다. 이들 대부분은 최근 몇 년 간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 부담과 야간 인력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지난 5년 간 최저임금이 41.6%나 상승하면서 소상공인 점포주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들은 타개책으로 ‘무인점포’나 ‘하이브리드 매장’ 전환을 적극 고려중이다. 실제 세븐일레븐, 이마트24, CU, GS25 등 주요 편의점 4개사의 올 상반기 말 현재 무인점포는 3530곳으로, 2019년 208개에 비해 17배나 폭증했다. 주류 무인 판매기 설치를 신청한 한 소상공인은 "야간에는 술과 담배 매출이 가장 많다"며 "주류 무인 판매기를 설치하면 다른 상품까지 매출이 늘 것 같아 이번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이번 주류 판매기 무료 설치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특히 광고 디스플레이를 통한 신제품 광고와 특정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수익 극대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도시공유플랫폼 주류 무인판매기 도시공유플랫폼 AI(인공지능) 주류 무인 판매기 ‘아이스Go’ 이미지

신동원 농심회장 "2030년 美라면 1위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달 취임 2주년을 맞은 농심 신동원 회장이 한국을 넘어 ‘미국 라면시장 1위’ 자신감을 피력했다. 13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라면 매출 15억 달러(약 1조 9125억원)를 달성해 시장점유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제시한 미국 매출 15억 달러는 현재 미국 매출 규모의 3배 수준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2025년에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며 미국 본토를 밟았다. 이후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서부 및 한인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 왔다.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의 저가 라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한 농심은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내며 시장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농심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농심 라면이 간편하게 조리해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2020년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농심 라면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이어 같은 해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가 ‘신라면 블랙’을 세계 최고 라면으로 선정하는 등 현지 언론들로부터 농심 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의 농심 라면 호평은 물론 일반인이 다양한 토핑으로 신라면을 즐기는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도 크게 늘어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같은 농심 라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미국공장의 생산량이 따라잡지 못하자, 신 회장은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70% 높였다. 현지 생산시설 투자로 농심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 40.1%, 영업이익 604.1% 성장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미국 사업이 성장 본궤도에 올라서자 신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5억 달러와 함께 미국 라면시장 1위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취임 2주년을 맞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9000만 달러(6247억 5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신 회장의 메시지는 앞으로 7년에 걸쳐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3배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인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성장세와 1위 일본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 1위 비전은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pr9028@ekn.kr농심 신동원 회장 (1) 신동원 농심 회장

㈜한진, 부산신항 신규 물류센터 인수…항만물류 경쟁력 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진은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한진과 ㈜오리엔트스타로직스가 각각 50%씩 지분을 인수해 지난 4월 합작법인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를 설립했고, 글로벌 항만물류 역량을 보유한 ㈜한진과 국내외 화물 영업력을 갖춘 오리엔트스타로직스가 시너지를 발휘해 공동으로 운영한다.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는 총 면적 약 1만1000평 부지에 5000평 규모의 창고와 6000평 규모의 야드로 구성돼 있다. ㈜한진은 지난 2015년부터 부산신항 3부두에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을 운영하고 있으며, HJNC 북동쪽에 인접한 배후단지에 2009년부터 보유하고 있는 부산글로벌물류센터(BGDC)‘가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보관, 운송, 통관 업무 및 HJNC와 연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산신항 내 항만물류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HJNC 북서쪽에 인접한 웅동 배후단지 내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를 통해 기존 운영사의 고객사 물량은 물론, 부산신항 신규 인프라 확보로 부산권역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는 올해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과 근접해 있어 해당 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사 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 또 HJNC를 주축으로 BGDC와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가 부산신항 북쪽에 트라이앵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물류센터 간 물량 공유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우수한 지리적 조건으로 기존고객의 이탈 방지와 장기계약이 가능한 컨테이너 신규 물량의 유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와 함께 우리회사가 부산신항에 보유한 인프라가 서로 시너지를 창출해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부산신항 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수출입 물류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물류센터 개장식 테이프 커팅식 단체사진 지난 12일 진행된 물류센터 개장식에 참석한 오리엔트스타로직스 유영종 회장(왼쪽 세 번째), ㈜한진 조현민 사장(왼쪽 네 번째),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 주요 관계자가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롯데免, 濠멜버른공항점 매출 3천억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이 13일 호주 멜버른 공항점의 공식 개장식을 갖고 연 매출 3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6개 면세사업자와 입찰경쟁을 뚫고 멜버른공항점 사업권을 획득한 롯데는 지난 6월 1일부터 기존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가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했다. 멜버른공항점의 사업 기간은 오는 2033년 5월까지로 총 10년이다. 매장 면적은 현재 약 3592㎡이지만, 오는 2027년까지 5634㎡ 크기로 확장해 연매출 3000억원 수준의 공항면세점으로 재단장할 방침이다. 특히, 매장 인테리어에 멜버른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고유의 문화 등을 접목할 계획이다. 그라피티 예술의 진원지로 알려진 호시어 레인, 다양한 식물이 우거진 길퍼드 레인, 유럽풍 카페거리로 유명한 디그레이브 레인 등 멜버른 골목 명소의 특색을 디자인 요소에 반영해 쇼핑환경 개선에 나선다. 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점은 화장품·향수·주류·담배·잡화·기념품 등 전 품목을 취급하는 종합면세점이다. 에스티로더·디올·샤넬·이솝 같은 글로벌 화장품을 비롯해 펜폴즈(호주와인)·조니워커·로얄살루트 등 주류와 다채로운 특산품 등 39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멜버른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선 여행객 수(PAX)는 약 74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대비 103%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87.6% 회복된 수치다. 앞으로 멜버룬공항의 국제선 항공편 증설에 따라 출입국객도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견뎌온 롯데면세점은 호주 멜버른공항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면세점 호주 멜버른 공항점 전경 롯데면세점 호주 멜버른 공항점 전경

CJ대한통운, 김정희 그룹장 등 최고인재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AI·빅데이터, 컨설팅 분야 등 임원 3명을 영입했다. CJ대한통운은 신규 임원(경영리더)으로 김정희 데이터·솔루션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설 데이터·솔루션 그룹을 총괄하게 된 김정희 경영리더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네이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한 음성검색, 인공지능 번역 등 다수의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후 현대차에서 AI전문 조직 ‘에어스(AIRS) 컴퍼니’ 대표와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겸직하는 등 국내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연구 개발과 도입을 이끌어왔다. 김민수 경영리더는 데이터·솔루션 그룹 산하 AI·빅데이터담당을 맡는다. 김민수 경영리더는 카이스트에서 머신러닝, 데이터베이스 등을 전공하고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삼성SDS AI선행연구 부서장, 신한은행 AI유닛장 겸 신한A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내며 예측분석, 대규모 언어처리, 문서이해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선진사에 적용하는 등 첨단기술의 사업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맡게 된 김민정 경영리더는 인하대 물류대학원에서 글로벌물류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 삼성 SDS 물류혁신담당 책임컨설턴트, KPMG와 딜로이트컨설팅 물류팀 리더를 거치며 다양한 산업군의 글로벌 기업 대상 전략, 운영, 시스템 등 물류 전 영역의 컨설팅을 수행해온 물류 컨설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 혁신성장을 좌우할 최고인재 확보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cj (왼쪽부터) 김정희 데이터·솔루션 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

편의점 안파는 게 없네…CU 쌀·정육 이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이 집 근처 가까운곳에서 장을 보는 ‘편의점 장보기족’을 겨냥해 신선식품 판매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편의점 CU는 대용량 포대 쌀, 채소, 정육 등을 전국 판매한 데 이어 이달 냉동 생선까지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해당 제품은 간편 생선으로 100% 국내산 갈치를 담은 손질 갈치살(250g·6400원)과 노르웨이산 고등어 한 마리로 구성된 손질 고등어살(300g·5900원) 2종이다.이 상품은 성인 한사람이 한 끼 식사로 즐기기에 적당한 소용량(250~300g)으로 구성됐다. 생선 손질이 완료돼 간편하게 바로 조리할 수 있다. CU는 냉동 생선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600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손질 갈치살은 6400원에서 5800원, 손질 고등어살은 5900원에서 5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CU가 이렇게 생선까지 상품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은 편의점에서 식재료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식재료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21.4%, 2022년 19.1%, 올해(1~6월) 27.2%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또한, CU가 지난 3월에 업계 최초로 전국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하이포크 한돈 삼겹살과 목살은 열흘(1~10일) 동안 2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올린 바 있다. 무게로 치면 약 10톤이 넘는 양으로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삼겹살이 10kg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돼지 1000마리 분량의 고기가 팔린 것이다.김배근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 팀장은 "CU는 고물가 시대에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겨냥해 마트 못지 않은 가격과 상품 구색으로 알뜰족 공략에 성공했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든든한 밥상을 차릴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대의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모델이 냉동 생선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진이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81억원, 영업이익은 337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 6751억원, 영업이익 235억원 대비 각 1.9%, 43.4% 상승한 규모다. 2분기 누계로는 매출 1조3632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한진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확보, 국내외 물류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해외법인의 신규 사업 강화 활동,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함께 수익원 확대와 원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탓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 수익성 중심 영업 △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 해외진출 확대 및 현지 물류사업 개척 △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 역량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서 국내 및 해외사업의 확장을 위한 시의적절한 투자 등으로 급변하는 물류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벨리곰 캐릭터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이 캐릭터 ‘벨리곰’ 마케팅으로 신바람 났다. 초대형 공공전시와 팝업스토어 출점으로 벨리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자 사업 영역을 더 넓혀 굿즈 수출에 이어 최근에는 웹툰 제작까지 준비하며 벨리곰 캐릭터 사업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홈쇼핑 캐릭터사업팀은 연내 벨리곰 웹툰 제작을 위해 벨리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선보인 벨리곰 단짝친구 ‘꼬냥이’ 외에도 신규 캐릭터를 추가로 만들었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분홍색 곰 캐릭터로 현재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진행한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내 초대형 공공전시에서는 350만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글로벌 캐릭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벨리곰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엑스포 2023’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벨리곰 굿즈가 전시된 부스에서는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해 애니메이션, 예능, 게임 등 콘텐츠 공급, 완구 등 라이선싱 상품 수출을 위한 상담이 이뤄졌다. 당시 바이어들은 "깜짝 카메라 콘텐츠는 매우 흥미롭고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서 즉시 출시되어도 반응이 좋을 것 같다", "굿즈가 다양하고 디자인도 우수해 인기가 높을 것 같다"며 캐릭터 협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평가에 고무된 롯데홈쇼핑은 유명 SNS 플랫폼 틱톡의 판매 채널인 틱톡숍(TikTok Shop Partners)에 입점해 벨리곰 굿즈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틱톡숍 입점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 이상의 국가에 벨리곰 굿즈를 수출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이 캐릭터 ‘벨리곰’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고객 유입은 물론 매출 성과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롯데홈쇼핑이 벨리곰을 통해 얻은 매출액은 200억원(지난해 3월 출시 굿즈 50억원, 라이선스 계약 통한 파생매출액 150억원)에 달한다. 유통업계에서 기업의 자체 캐릭터가 큰 호응을 얻은 사례는 벨리곰을 제외하면 아직 전무하다. 앞서 신세계는 ‘제이릴라(신세계푸드)’, 현대백화점은 ‘흰디’를 선보였지만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회사 측은 벨리곰의 인기에는 벨리곰이 기업의 자체 캐릭터임을 알리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롯데홈쇼핑은 유튜브를 통해 벨리곰을 알리며 4년 동안은 자체 캐릭터임을 홍보하지 않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캐릭터가 기업의 캐릭터라는 것을 인식하면 캐릭터에 대한 인식이 특정 기업의 상표 안에 갇혀 거부감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pr9028@ekn.kr벨리곰 굿즈 이미지 롯데홈쇼핑 벨리곰 굿즈 이미지 꼬냥이 모찌쿠션 롯데홈쇼핑 벨리곰 친구 캐릭터 ‘꼬냥이’ 모찌구션

롯데 이커머스, 저출산 해결 노력 공로 대통령 표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커머스사업부가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e커머스는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육아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 모성보호를 위한 근무 및 휴가 제도 개편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기업단체는 롯데e커머스가 유일하다. 롯데e커머스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및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의무 근로시간 외에는 개인의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월 평균 하루 8시간 근무만 충족하면 된다. 휴가 자율 사용제도를 운영해 관리자 결재 없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차를 반반차(2시간), 반차(4시간) 등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제 휴가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 및 육아 시 모성을 보호하기 위한 휴가 제도 및 남성직원의 휴직권도 확대하고 있다. 출산 시 제공하는 법정육아휴직을 포함해 최대 2년의 육아휴직이 가능하며,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해에는 자녀돌봄휴직을 추가로 1년 제공한다. 또한 남성직원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했으며, 지난해 남성직원 육아휴직 사용률은 90%를 넘었다. 나영호 롯데e커머스 대표는 "저출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고자 꾸준히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직문화 개선, 제도 개편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롯데e커머스 대통령 표창 수상 나영호 롯데e커머스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직원들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MZ세대 잡는다" 신라免, 농심 신라면과 이색 컬래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이 농심과 손잡고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를 타깃으로 한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점 오픈 기념으로 신라면세점의 대표 캐릭터인 ‘신라프렌즈’를 활용해 ‘농심 신라면’과 협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신라프렌즈 및 농심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댓글 이벤트를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컬래버 굿즈와 신라면 세트를 총 200명에게 증정한다. 컬래버 굿즈는 여름휴가 필수 아이템인 비치타월과 리무버블 스티커 2종이며, 신라면 세트는 신라면(5입), 신라면컵, 신라면큰사발면으로 구성돼 있다. 신라면세점은 도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도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신규 가입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콜라보 굿즈(200명), 농심 파스타랑 2종(250명) 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이달 23일까지며, 컬래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라프렌즈 인스타그램 채널 및 신라인터넷면세점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컬래버는 ‘신라면세점’과 ‘신라면’의 이름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MZ세대에게 재치있게 접근하고자 기획됐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업종을 넘나드는 이색 협업으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컬래버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를 기획해 면세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농심 신라면 컬래버 신라면세점 농심 신라면 이색 컬래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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