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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의 도약 99] 숏만연구소, 1분 안팎 상품홍보 영상 제작 ‘숏폼 선두주자’

3~4년 전만 해도 틱톡·유튜브 숏츠 등에서 제공하는 15초~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 '숏폼'을 커머스 비즈니스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는 SSG닷컴·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에서도 숏폼 서비스가 대세를 차자할 정도로 유통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숏만연구소는 국내 숏폼 커머스시장 개척에 나선 선두 스타트업으로, 1400만회 조회된 첫 숏폼을 시작으로 약 3년 전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숏폼 활용 강연을 벌이며 숏폼 비즈니스에 '진심'인 창업기업이다. 덕분에 농심·유한킴벌리 등 다수의 대·중견기업들과 협업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는 “중국 비즈니스 학습 여행 전문 여행사 만나통신사를 운영하다 코로나19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업에 뛰어들려던 차, 중국 시장에서 접한 숏폼이 메가 트렌드가 되겠다는 강한 확신을 가져 숏폼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사업 계기를 밝혔다. 현재 숏만연구소는 한 명의 메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광고하는 MCN 방식을 대체하는 KOC 방법으로 △숏폼 제작 △숏폼 계정 운영 대행 △숏폼 계정 신규 생성 세 가지 전략으로 숏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OC는 크리에이터 군단을 양성해 실질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현재 크리에이터 집단은 유아·식품·뷰티 등 각 카테고리별로 약 500명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메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1회당 약 1000만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틱톡, 유튜브 숏츠 등 숏폼 노출 알고리즘은 팔로우 기반이 아닌 콘텐츠 기반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크리에이터 집단이 생성한 각기 다른 콘텐츠를 다양하게 배급할 경우 콘텐츠가 주목받을 확률이 높은데다 다수 노출로 대세감이 만들어져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유저 반응에 따라 성공할 때까지 콘셉트를 변경하는 것도 숏만연구소의 특징이다. 현재 숏만연구소는 협업하는 기업들과 함께 숏폼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콘텐츠 제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작자에게 틱톡 등 글로벌 시장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성공하는 콘텐츠의 특징과 영상 문법 등의 노하우를 알려주며 1대1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숏만연구소가 보유한 숏폼 제작 노하우 예시로 영상 첫 시작 부분인 1초에 사람의 시선을 끌어잡는 방식이나 사운드 활용, 시선 끄는 요소 배치, 자막과 제목, 캡션 활용 등의 알고리즘 로직이 있다"며 “이를 경험적으로 체계화해 영상 제작 시 필수 요소들을 재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숏폼은 재미를 중시하는 만큼 소셜미디어(SNS)에서 칭찬을 통해 입소문을 태우는 방식인 바이럴 마케팅에 비해 소비자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럴 마케팅과 다르게 광고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다, 재미와 공감·정보·감각 등의 요소를 결합해 흥미롭게 풀어나가지 않으면 시장에서 반응을 얻을 수 없어 보는 사람의 즐거움에 초점을 두고 제작하기 때문이다. 숏만연구소는 숏폼 제작 비결에 힘입어 △농심 △세븐일레븐 △유한킴벌리 △쿠첸 등 다수의 대·중견기업과 협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5억원) 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약 20억원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숏폼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개인의 취향을 파악해 추천해 충동구매하게 하는 관심 커머스로, 목적에 맞게 검색 후 제품을 비교하는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편의성이 높아 숏폼 커머스 생태계가 기존 이커머스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향후 시장을 내다봤다. 숏폼이 먼저 등장한 중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의 약 25%를 숏폼이 차지했기 때문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대두된 만큼 기존 기업이나 이커머스 플랫폼도 숏폼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숏만연구소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한·중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 출신인 로우 윈 주엔 공동창업자와 함께 중국 항저우에 현지 크리에이터 군단을 양성하고 있다. 향후에는 미국과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윤승진 대표는 “중국 경기가 어려운데다 정치적으로 중국에 관한 부정적 견해도 큰 상황이나, 저희와 협업하시는 분들 중에는 중국을 직접 경험한 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경우도 많다"며 시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중국이 궁금하다면 저희가 원래 했던 만나통신사 프로그램으로 중국을 직접 보고, 앞선 숏폼 시장을 경험해 대비한다면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윤 대표는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HECK-IN 호텔] 선물은 부티나게, 휴식은 우아하게…호텔·리조트 ‘추석 마케팅’ 돌입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오는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프리미엄급 고객 감동'을 내세워 명절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추석 호텔·리조트의 명절 마케팅 특징은 최소 4만원 대에도 구매할 수 있도록 선물 세트 가격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인기 트렌드에 맞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위스키 등 주류 세트 및 티백 세트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신라호텔은 매년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상품인 한우부터 △수산△웰빙 △주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10만원 대부터 최고급인 1000만원 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내놓았다. 올해는 위스키 열풍에 맞춰 주류 선물세트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조지 레거시 1969'부터 △산토리 위스키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하쿠슈 18년 100주년 기념 에디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영국의 고급 차 브랜드 '티 메이커스 오브 런던'에서 블렌딩한 시그니처 티 선물 세트인 '신라 블렌드 티타임 햄퍼'도 함께 선보였다. 신라호텔의 추석선물세트 주문은 오는 9월 6일까지이며, 배송 시 호텔신라의 배송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배송 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위스키 열풍에 맞춰 전 세계 775병만 생산된 최상급 한정판 코냑 레미 마르탱(Remy Martin)의 '루이 13세 레어 캐스크 42.1'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주류뿐 아니라 △마블링 지수 최고 등급을 뜻하는 'BMS No.9' 한우 △영광 법성포 굴비 △자연송이 산삼배양근 △시그니엘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 △롯데호텔앤리조트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추석선물 세트는 오는 9월 14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온라인 뿐 아닌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동탄점 등 6곳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500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과 롯데호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2인 식사권을 함께 증정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한층 강화한 4만원 대의 시그니처 티백 세트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티 세트를 포함해 총 48종으로 마련한 선물 세트는 △프리미엄 한우세트 △밀키트 △수펙스 김치 △지역 특산품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 1964년 개관한 명월관 60주년을 기념해 No.9 설화 한우만을 엄선한 '명월관 명품 설화한우 세트'와 워커힐의 시그니처 소스로 양념한 장향 흑돼지 삼겹살 등이 포함된 '명월관 패밀리 세트'를 출시했다. 특선 세트 주문은 오는 9월 6일까지다. 이밖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파르나스 호텔은 추석 차례상을 차려야 하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산 한우, 굴비, 도미 등을 이용해 만든 탕국, 산적, 육전, 굴비구이 등 8종의 반찬으로 구성된 '셰프 특선 차례상 세트'를 선보여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호텔에서 편안한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보내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호텔·리조트의 아동·부모 동반 패키지 상품도 추석연휴를 가족과 보내려는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아동 및 2030대에게도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협업해 굿즈를 제공하는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경주 △설악 쏘라노에서 이용 가능하다. 글래드 호텔의 경우 추캉스 고객을 위해 'BEE MY 추석 패키지'를 마련, 예약 고객에게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벌집꿀 미니자 세트'를 증정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J온스타일 ‘고객 취향 콘텐츠’ 라이브쇼로 승부수

CJ ENM의 커머스 부문 CJ온스타일이 패션·뷰티·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콘텐츠 중심의 모바일 커머스사업으로 고객유치를 극대화하는 새 전략을 제시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미디어데이에서 CJ온스타일은 오는 8월 26일 첫 방송을 앞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새 전략을 직접 소개한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존 라이브쇼가 주로 상품 정보 전달에 중점을 뒀다면 새 라이브쇼는 고객에게 가치와 취향을 전달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상품 정보와 가격 중심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아닌 자신만의 가치가 반영된 '취향' 소비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CJ온스타일은 상품 정보가 아닌 고객이 궁금한 셀럽(유명인사)의 일상이 녹아든 이야기를 들으며 가치를 발견하고 팬덤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 기획에 초점을 뒀다고 정 CMO는 설명했다. 콘텐츠 모바일 커머스 전략으로 선보일 신규 라이브쇼 프로그램은 총 5개로,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아이템 △신상품을 테마로 삼고 있다. 모바일 라이브쇼 안에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대표 MC 라인업도 화려하다. 패션에서 배우 한예슬를 비롯해 △뷰티 가수 소유 △리빙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 가수 선예 △신상품 방송인 김소영 등이 간판MC로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이같은 대형 콘텐츠를 앞세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전략으로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목표다. 임팩트 있는 셀러와 흡입력 있는 콘텐츠, 경쟁력 있는 딜(deal) 삼각 편대로 완성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이 이처럼 모바일 커머스에 힘을 주는 것은 올해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원플랫폼 전략의 성과로 “첫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가 크게 성장했고, 둘째 올해 상반기 신규 브랜드 유입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전한 뒤 “또한, 기존고객만 계속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고객 수가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여 말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은 81%로, 매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한 회당(방송중 기준) 순 주문액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의 방송 횟수는 전체 방송의 45%로, 라이브 커머스 업계 전체(1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현재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앱과 유튜브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프로그램 IP는 20여 개에 달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강력한 팬덤을 보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알림 신청 수도 올해 7월 기준 200만 건에 육박한다. 성동훈 CJ ENM 커머스 부문 이커머스사업부장은 “일반적으로 커머스 유통에서는 전체 마켓에서 퍼센트 이상을 봤을 때 유의미한 퍼센스를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모바일 라이브가 성장하고 있는 그 추세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입점 판매자는 억울?…쿠팡 ‘짝퉁 단속’ 논란

쿠팡이 최근 가품(짝퉁) 단속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판매자 상품의 판매 중단 , 판매자의 이의제기에 원활하지 않는 대응 등으로 판매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가품 의심으로 판매가 중단된 판매자들은 소명에 나섰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인 쿠팡측의 피드백이 없이 판매 중단이 지속되면서 매출 피해가 커져 아예 쿠팡에서 판매를 포기하는 사업자까지 생겼다고 호소했다. 21일 쿠팡 입점 일부 판매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4~5월 상당수 많은 쿠팡 판매자들이 '다수의 가품의심 상품 등록'이라는 메일을 받고 일방적인 판매중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최소 30~40명 이상의 쿠팡 입점 판매자들이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쿠팡은 입점 후 브랜드 등 정가품의 분쟁 소지가 있는 상품에 대해선 정품 소명을 인증해 주고 승인을 얻어야 해당 브랜드 상품을 업로드해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문제는 정품을 판매하고 있어도 한번 다수 가품의심 메일을 받으면 소명을 위한 소통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쿠팡에 입점해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상품 3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해온 A씨는 쿠팡으로부터 지난 5월말 다수의 가품의심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전체 상품 판매 중단을 통보받았다. 이후 A씨는 구매영수증 등 소명자료를 제출하며 계속 소명에 나섰지만 쿠팡은 소명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이 없이 단순히 미흡하다는 답변을 담은 메일만 계속 보낼뿐 이었다. 이에 A씨는 고객센터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소명을 위한 방법을 찾았으나 메일을 보내라는 답만 돌아왔다. 또다른 문제는 쿠팡이 전체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판매자의 전 상품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는데, 이중에는 품절로 판매가 이미 중단된 제품과 시장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즉, 판매자가 상품 소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는데 소명과정이 메일로만 이뤄져 이를 설명할 창구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품 소명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인 피드백도 없지만, 소명과정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전혀 소통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제보자 A씨는 “쿠팡에 입점해 꾸준히 키워 월평균 6000만원을 벌었지만 하루아침에 매출이 0이 됐다"며 “저희쪽(입점판매자들) 사이에선 이걸(쿠팡의 다수 가품의심 메일)을 사실상 영구정지라고 얘기한다. 소명만 한달넘게 하다 지쳐서 판매를 포기하는 판매자들이 부지기수"라고 호소했다. A씨는 특히 쿠팡이 짝퉁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판매자들에 대한 제재는 제대로 하지않으면서 정상적인 제품 판매하는 국내 판매자들에 대해 '가품 의심'을 이유로 행해지는 일방적인 전체 상품 판매 중단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쿠팡은 제보자 A씨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다. 다만, 쿠팡은 가품의심이나 문제가 될 만한 상품 판매에 대한 민원이 들어올 경우 모니터링 팀을 통해 유통경로 및 마진 타당성, 타채널의 상품 판매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심사숙고해 입점 판매자의 상품 판매를 중단시키고 있다는 절차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야놀자, 조직 통합 나섰다…“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통합 법인 마련”

야놀자 그룹이 플랫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통합 법인을 연 내 출범한다. 20일 야놀자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 및 여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B2C(기업 대 소비자) 플랫폼 사업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개, 여행ㆍ여가 산업을 혁신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연결망을 지닌 야놀자와 다양한 데이터를 갖춘 인터파크트리플 플랫폼 조직을 통합해 AI(인공지능)를 강화하는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플랫폼에 소비자 분들이 바로 직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보다 시너지 효과 강화를 우선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연 내 법인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며 “통합 법인을 마련한 뒤 구체적인 운영 방안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야놀자는 숙소 연결 플랫폼 외 클라우드 기반 사스(SaaS) 솔루션, 데이터와 AI·ML(머신 러닝)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항공권과 여행 패키지 판매에 집중한다. 즉, 숙소·항공 등 플랫폼간 단절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국내·외국인 관광객 뿐 아닌 글로벌 고객 대상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자 B2C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메가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프랜차이즈 너무 비싸…‘마트 치킨’ 전성시대

2만~3만원대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최대 3분의 1 수준 가격에 맛까지 충족시키는 '대형마트 치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가뜩이나 고금리·고물가 부담으로 서민들 소비 씀씀이가 위축된 터라 대형마트들이 물가안정 차원에서 선보인 국민간식 튀김치킨 제품이 마트 판매대에 오르는 날마다 구매고객들이 몰려들어 완판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9일 출시한 6480원짜리 '어메이징 치킨'은 18일까지 열흘 동안 약 12만 마리가 팔렸다. 주말 기준 약 1만5000~1만6000마리, 평일 기준 약 1만마리 가량 불티나게 팔리며 매일 준비물량을 소진하는 완판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어메이징 치킨' 준비하면서 가격 요인 외에 맛에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먼저, 계육은 국내산 8호닭을 사용했으며 이마트 자체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다양한 실험을 거쳐 만든 비법 파우더(쌀가루와 15종의 향신료)를 넣어 치킨 본연의 바삭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살렸다고 말했다. 특히, 배달구매하는 프랜차이즈 치킨과 달리 마트 치킨은 직접 구매 뒤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연구 끝에 에어프라이어 190℃에 5분간 익히면 바삭함이 살아나는 레시피까지 섬세하게 설계했다고 부연설명했다.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마트 치킨이 국민적 사랑을 받은 것은 비단 이마트 '어메이징 치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미 홈플러스가 지난 2022년 6월 첫 선을 보인 '당당치킨'도 크게 인기를 누렸고, 출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만 1000만팩을 돌파했다. 연중 6990원에 선보이고 있는 홈플러스 '당당 후라이드 치킨'은 최근까지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꾸준히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는 마트 치킨이다. 당당치킨 인기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자체 메가푸드마켓 기준 델리 상품군 매출이 당당치킨 출시 1년차(2022년 6월30일~2023년 6월29일)에 전년동기 대비 최대 162% 증가했고, 이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호응에 홈플러스는 당당 시리즈를 10여 종으로 늘렸다. 홈플러스 당당치킨에 앞서 롯데마트도 2010년 5000원 가격의 '통큰치킨'을 출시했지만 당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부딪혀 금방 판매를 중단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롯데마트는 이후 저렴한 마트 치킨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커지자, 최근에는 10호 냉장계육 한 마리를 튀긴 '큰 치킨'을 1만4990원, 9~12호 계육 한 마리 반을 튀긴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을 1만2990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이처럼 마트 치킨이 지속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 배경으로 코로나18 팬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구매력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자영업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자영업자 수는 572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 감소 이후 처음이다. 고물가·고금리 여파 속 외식물가 급등으로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됐다. 대형마트들은 물가안정과 고객 유인이라는 일석이조 포석 차원에서 가성비 치킨을 포함한 델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만들어서 내놓는 치킨이라든가 족발 피자라든가 이런 것들은 모두 외식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돕기 위해 선보인 먹거리"라며 “최근 대형마트들은 이같은 외식 대체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작년 적자 바디프랜드, 올해 훨훨 난다

바디프랜드가 2년간 실적 감소와 적자를 딛고 올해 신제품과 B2B(기업간 거래) 확대,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반등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20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이 매출 2286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2100억원) 8.9%, 영업이익(85억원)은 188.8% 증가한 수치로, 특히 2분기(4~6월)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19%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약 62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던 과거 손실을 씻어낸 셈이다. 바디프랜드의 실적 상승 주요 원인은 △헬스케어로봇 신제품 꾸준 출시 △관공서·경로당 등 B2B 거래 확장 △미국·중국 해외 매출 성과 등이 꼽히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척추 견인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로봇 의료기기 '메디컬 팬텀'부터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안마의자 '다빈치', 마사지베드와 체어를 결합한 '에덴' 등 각 기능을 특화한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취향 맞춤 전략으로 신규 고객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소형 헬스케어로봇 '팔콘'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만든 만큼, 바디프랜드는 기존 유명 제품을 계승해 소형 헬스케어로봇으로 출시한 '아이로보'도 최근 새로 내놓았다. 현재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판매 비중은 전체의 62% 수준으로, 신제품 및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5년간 1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바디프랜드의 상반기에 관공서·학교·경찰서·소방서 등 국내 기관 및 단체 안마의자 납품계약은 전년 대비 약 17% 늘었다. 더욱이 경로당 수주 실적은 큰 폭으로 늘어 전년대비 납품 계약이 3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5년간 기관·단체 거래 확대에 집중해 B2B 매출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바디프랜드 매출(4196억원)의 약 1/4 규모를 B2B로 채운다는 포부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숙원 사업'이라 할 수 있는 해외 진출에서도 성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수출액은 95억원으로 전년 상반기(54억원) 대비 약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전체 매출(2286억원)과 비교했을 때 매출 비중은 4.1% 수준에 불과하나, 지난 2017년 해외 진출을 본격 선언한 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감안했을 때 괄목할 만한 수치라는 평가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과 제품 및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의 제품 수출도 증가한 결과 "라며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5%, 2027년 2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회생절차 돌입 티메프, ‘자구안 통과’ 갈 길 멀다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티몬+위메프)'가 최근 회생절차협의회를 통해 자구안을 제출했지만 피해 채권자(판매자) 수가 워낙 많아 자구안 협의 및 합의가 제대로 성사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업계와 판매자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사이에선 벌써부터 티메프의 자구안이 채무 변제를 위한 자금 보유 여부, 기업 정상화 계획 등이 뚜렷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티메프 자구안이 쉽게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19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피해 판매자비대위는 지난주 티메프가 자구안을 제출하자 피해업체 의견을 취합해 조만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티메프는 지난 13일 회생절차 협의회를 통해 △정상화 방안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 계획 △변제안 △자율 구조조정 절차 진행 계획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 계획안을 공개했다. 자구안에는 티메프가 판매자 미정산 대금을 분할변제하거나 일정 비율 채권으로 일시 변제 후 출자 전환하는 안을 추진하고, 미정산 파트너 약 10만명에게 일정 금액을 우선 변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피해 판매자비대위는 티메프의 자구안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판매자비대위 관계자는 “소액 채권자 우선 상환만 하더라도 그 예산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지금 시원스러운 답변을 못 받은 상태"라며 “자금 투자 계획도 전혀 세우지 않고서 (자구안을) 세웠다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며 티메프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정산지연 사태 관련 큐텐 계열사 피해는 티메프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큐텐그룹 계열사 3사 모두 기업 회생을 신청한 상황이다. 티몬‧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등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판매자비대위 관계자는 “저희는 그동안 큐텐 그룹 자체가 모두 이상이 있다고 본다. 계속적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이거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대응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터파크커머스도 회생 들어갔지 않냐"며 “피해자가 지금 더 늘어난 상태로 오히려 비대위가 더 분주해졌다"며 피해구제 움직임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18일 판매자비대위는 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소비자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은우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출범을 공식화했다. 피해자비대위는 티메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면서도 티메프 사태 이후 번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알렛츠 등 다른 이커머스 사용자들의 모든 피해에도 대응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업계에선 티메프가 자구안을 실행하기 위해선 기업 정상화가 급선무인데, 여전히 이 부분에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가)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대안들을 내놓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안타까운 게 미정산 대금을 분할변제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되려면 선행돼야 될 것이 자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국 티몬이나 위메프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돼 돈을 벌어야 (미정산 대금을) 상환해 나갈 것 아니겠냐"고 반문한 뒤 “지금은 신뢰를 잃은 티몬과 위메프를 어떻게 정상화시켜야할 지에 디테일(세부 내용)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CJ올리브영, ‘핫플 성수동’ 거점매장 삼는다

CJ올리브영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서울 성수동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부(副)역명 특수를 통한 홍보 효과를 발판으로 올 하반기 문을 여는 대형 매장 수요까지 연결시킬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공개입찰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을 10억 원에 낙찰 받았다. 역명 병기는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더해 기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10월께부터 3년 간 성수역은 '성수(가칭 CJ올리브영)역'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해당 부역명은 각각 출입구·승강장 역명판 등에 표기된다. 특히, 이번 부역명 표기와 함께 성수역 일대가 주요 팝업 매장과 카페, 기업들이 몰리는 문화 메카로 떠오르면서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난 만큼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 호선별·역별 승하차 인원 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성수역을 이용한 승·하차 인원은 9만8189명(승차 4만6934명, 하차 5만1255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공개입찰에 응해 낙찰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성수에 준비 중인 대형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입찰에 응모한 건으로 역명 등 구체적 운영 협의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CJ올리브영은 올 하반기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 건물 1~5층에 대형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 추정대로라면 해당 건물의 연면적은 약 2643㎡(약 800평)이다. 기존 명동타운점 (약 1250㎡, 약 350평) 대비 2배 이상 큰 규모로 국내 최대 매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이 주요 관광 상권 위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화 점포 출점에 속도를 내는 만큼 성수역점 개점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기존 명동점을 외국인 특화매장인 명동타운점으로 리뉴얼 개장한 뒤 올 4월 올리브영 홍대타운도 개점했다. 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특화매장 출점에 공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주요 캐시 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의 자체 집계 결과 올 1~6월 매장에 방문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400만 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 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168% 성장했다. 성수동 역시 방한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꼽히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7월 성수1가·2가 합산 외국인 방문자 수는 44만3341명으로 전년 동기(10만2180명) 대비 453% 신장했다. 업계는 올리브영이 새로움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 특성을 반영해 성수역 매장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형 매장인 점을 살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해 수요몰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올 5~6월 올리브영은 해당 건물에서 자체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의 첫 단독 팝업 '팔레트 유니버스'도 선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세분화된 조닝(zoning, 공간 구분)도 예상된다. 실제 올리브영은 명동타운점의 경우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을 배치하거나, 외국인 관광객의 기초 화장품 구매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매장 1층을 스킨케어존으로 꾸미는 등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년만에 이마트 웃고, 롯데 울고 ‘뒤바뀐 성적표 ’

대형마트 라이벌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지난해와 상반된 영업 성적표를 받아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2분기 적자 폭 확대로 고전한 반면에 롯데마트는 영업이익 신장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올해는 두 대형마트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적자 폭을 개선하고 상반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과 달리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적자 폭이 더 커졌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46억원으로 전년동기(530억원) 대비 34.7% 개선됐다. 다만 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3%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순매출은 14조26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8억 원(-1%)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9억원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39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기간 롯데마트는 매출은 1조3191억원으로 7.2% 줄었으며 영업손실도 16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2조8016억원으로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작년 2분기 매출 1조4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금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7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여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같은 기간 적자 폭이 더 늘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이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다. 그럼에도 이마트가 올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은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한 최저가 마케팅과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소비자가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으로 가격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 고객수를 2분기 연속 2% 늘린 것이 상반기 흑자 전환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는 주요 인기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도 공동으로 판매하며 통합 시너지와 고객 혜택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 기반의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과 통합 매입‧공동상품 개발 등 통합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3분기 추석 영업 성공적 진행과 함께 불필요한 비용을 감축해 운영효율화를 지속적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배경엔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공세 영향과 슈퍼 사업 부문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고 분석한다.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중심으로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어 생활‧일상용품과 같은 비식품 수요는온라인 시장(중국 이커머스)으로 빠져 나간데다, 핵가족화 트렌드로 고기, 바나나 등 먹거리에 대한 슈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단 판단이다. 롯데마트는 비식품은 객단가가 커 매출이 빠졌다고 보고,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 중심 리뉴얼로 고객 유입을 늘려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체험형 콘텐츠 구상과 신선식품 중심 매장 리뉴얼로 고객 유입을 늘릴 것"이라며 “그랑그로서리와 같은 매장을 선보이거나, 아니면 일반 리뉴얼 점포 중 식품 면적 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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