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하반기만이라도…홈쇼핑, 실적개선 돌파구 ‘4사4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TV 시청자 수 감소로 고전 중인 홈쇼핑업계가 하반기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홈쇼핑업체들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단독상품 발굴을 늘리는 것은 기본이고 모바일사업 가속화와 IP(지적 재산권) 등 신사업 강화, 주고객층인 5060대 여성 의존에서 벗어나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새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하반기 모바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상품 확대 및 육성’에 더욱 주력한다. 모바일 전환의 대표적 사례는 ‘크로스 라이브’다. TV와 모바일에서 동시 생중계되는 크로스 라이브는 두 채널의 고객층을 공유함으로써 판매 실적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 3월말 첫 선보인 크로스 라이브 매출은 당시 목표 대비 97%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TV와 라이브커머스 방송의 교차 시청률은 최소 17%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에 자극을 받은 GS샵은 크로스 라이브를 통한 모바일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신상품 확대 및 육성에도 더욱 집중한다. 올해 4월부터 ‘신상품 통합 육성 패키지’라는 제도를 통해 단독 판매할 수 있는 신상품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하반기에도 신상품 통합 육성 패키지를 통해 차별화 상품을 늘리고 히트상품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온스타일도 마찬가지로 하반기 단독 상품 발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사 밸류체인을 활용한 ‘원플랫폼’ 전략을 이어간다. 2021년 5월 TV홈쇼핑(당시 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당시 CJmall), T커머스(당시 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각의 브랜드를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한 뒤 소기의 성과를 내자 올해 ‘원플랫폼’ 전략을 내세웠던 것이다. 예컨대 기존에는 각 채널별로 적합한 상품을 따로따로 소싱하고 단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정도에 그쳤다면,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브랜드 제품별로 적합한 멀티채널 구성 제안과 함께 제품 콘셉트에 따른 콘텐츠 커머스 기획, CJ ENM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사와 동반 성장한다는 목표다. 오는 8월 새벽방송 재개를 앞둔 롯데홈쇼핑 역시 하반기 상품·마케팅·신사업 측면에서 보다 더 정교한 전략을 펼친다. 먼저 상품 측면에선 타깃, 시간대별 맞춤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고연령대 시청비중이 높은 점을 반영해 건강식품, 운동기구 등을 집중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또한 판매 방송 콘텐츠를 확대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선보인 인기상품을 최대 90% 할인하는 창고 대개방 행사 ‘쇼킹프라이스 위크’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8월에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바캉스 시즌을 겨냥한 여행 경품을 제공하는 등 이색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IP(지적재산권) 사업을 확대하고, 자체 콘텐츠도 강화한다. 자체 캐릭터 ‘벨리곰’은 SNS 팔로워 160만 명에 이르는 국내를 대표하는 인기 캐릭터로 성장했다. 가상인간 ‘루시’ 역시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트렌드를 반영한 자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소개 상품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하며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하반기 플랫폼 다각화 전략에 집중한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및 공식 온라인몰 판매 강화, 자체브랜드(PB) 및 단독 소싱 상품 확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를 ‘쇼라’로 리브랜딩한 뒤 ‘구해왔쇼라’, ‘쟁여두쇼’ 등 MZ세대 겨냥 신규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어 ‘딜 커머스’를 선보이며 MZ세대 고객층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유명인 출연가격 협상 콘셉트의 유튜브 예능 ‘앞광고 제작소’를 공개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 업황이 좋지 않다보니 기업들이 실적을 상승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pr9028@ekn.krCJ온스타일 방송화면 지난 2월 CJ온스타일이 ‘갤럭시 S23’ 론칭 쇼케이스 ‘갤럭시 유니버스 - 그루브 갤러리’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 가상인간 ‘루시’ 해외로 나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 가상인간 ‘루시’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5일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 글로벌 물류유통기업 환지그룹 태국법인과 루시의 태국 진출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혔다. 이번 협약으로 루시는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라이브 커머스에서 데뷔할 수 있게 된다. 롯데홈쇼핑은 루시의 IP(지식재산권)를 제공하고, 국내 상품을 기획 및 소싱한다. 포바이포는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기술 구현 및 고도화를, 환지그룹 태국법인은 라이브 커머스 운영, 홍보 등을 지원한다. 루시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동남아 6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라자다’를 통해 태국 현지 라이브 커머스 연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전문성을 살려 태국 패션, 뷰티 상품을 소개하고, K-브랜드로 판매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지 연예, 광고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17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자체 IP사업의 일환이다. 패션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자동차 마케터, 홍보모델, 엔터테이너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국내를 대표하는 성공적인 가상인간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국내 대표 가상인간으로 꼽히는 루시가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으로 연예, 광고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버츄얼 휴먼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홈쇼핑 가상인간 루시 롯데홈쇼핑 가상인간 ‘루시’ 이미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전직군 공개채용 ‘역대 최대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직군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CFS는 고객경험 혁신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대규모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Operations’, ‘Automation’, ‘EHS’, 경영지원 등 총 4개 부문이다. 세부적으로는 물류센터 운영관리자, 자동화 로봇 관리,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인사, 채용, 노무, 재무 등 14개 직군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7월 26일부터 8월 13일까지 쿠팡의 채용 사이트인 Coupang.Jobs에서 진행된다. CFS는 서류 및 1차, 2차 면접 전형을 거쳐 9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직무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충남, 경남 등 전국 약 30개 지역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다. CFS 관계자는 "전국 규모의 물류 인프라 확대에 대비해 각 부문별로 최고의 인재들을 영입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 인재들을 적극 선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쿠팡 대구물류센터 물류센터 쿠팡 대구 물류센터 전경

aT, KTV국민방송과 저탄소 식생활 실천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공기관 최초로 정부가 운영하는 정책방송인 KTV국민방송과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T가 추진하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26일 aT에 따르면, aT는 25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KTV국민방송과 홍보콘텐츠 교류와 저탄소 식생활 ESG 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V국민방송은 정부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사로, 정부 정책과 공공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의 각종 영상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방송사이다. 두 기관은 향후 △공유 아카이브 ‘KTV나누리’를 활용한 홍보콘텐츠 교류 확대 △정부 정책사업 홍보 협력 △저탄소 식생활 ESG 실천 운동의 글로벌 확산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aT는 이 협약을 계기로 K-푸드 수출 등 농수산식품 산업육성과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선도하는 aT와 대표 정책 알림이 KTV국민방송의 전문성이 결합돼 정책사업 홍보는 물론 국내외 ESG 실천 문화 확산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지자체, 행정·교육기관, 협·단체, 해외업체 등 국내외 29개국 520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친환경 지역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저탄소 식생활 ESG 실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수산식품산업 강국 실현에 앞장서는 aT가 공공기관 최초로 KTV국민방송과 협약을 맺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농수산식품 정책사업 홍보 협력은 물론, 저탄소 식생활 ESG 실천 운동을 국민께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TV국민방송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오른쪽)이 하종대 KTV국민방송 원장과 25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홍보콘텐츠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T

‘체험형 공간’으로 확 바꿨다…신세계 경기점 리뉴얼 개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5일 경기점이 체험 중심의 리뉴얼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간으로 변신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리뉴얼 공사는 2007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전체 매장면적의 20%가 넘는 3000여평의 공간을 새롭게 바꿨다. 8층 아동, 골프, 아카데미와 9층 테이스티가든, CGV 영화관의 새 단장을 마치고 고객 맞이에 나선다.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고객과 가족단위 방문 고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아카데미, 리틀라운지, 영화관 등 문화 · 체험 ·서비스 시설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먼저 8층에 자리한 아동층은 아이를 둔 엄마라면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공간이다.경기 상권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하는 국내 4호점 ‘나이키키즈’, 수입 의류 편집숍 ‘리틀그라운드’, 유럽 아동복 ‘보보쇼즈’ 등을 포함해 유모차 대표 브랜드 스토케, 부가부 등 인기 아동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같은 8층의 골프전문관은 지포어(G/FORE), 필립플레인골프, A.P.C.골프, 랑방블랑, BOSS골프 등 20여개 프리미엄 브랜드로 채웠다.또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스튜디오형 시타실을 새롭게 만들고 상권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골프전문관으로 완성했다.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골프샵은 최신식 시타실뿐 아니라 골프 클럽, 골프백, 골프화 등 다양한 골프 용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아카데미는 한층 더 깊이 있는 배움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게 악기 레슨, 교육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1대1 레슨 스튜디오가 들어선다.또 키즈 전용 아트&크래프트 클래스와 자유 체험이 진행되는 S스튜디오도 경기점 아카데미에 처음으로 신설된다.최신 트렌드의 프리미엄 식문화를 소개하게 될 9층 테이스티가든은 500여 평 규모로 레스토랑, 카페 등 인기 먹거리를 대거 소개한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온 미국식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 풍부한 크림의 크로와상이 유명한 홍대 오픈런 카페 ‘앤티크커피’ 등이 지역 최초로 들어오고, 홍콩의 대표 음식을 현지 느낌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호우섬’, 대학로 소재 유명 아이스크림 카페 ‘브알라’ 등 핫한 레스토랑과 카페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푸드홀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맛집을 한 데 모았다. 한식, 일식, 양식을 대중적으로 섞은 퓨전 맛집 ‘초이다이닝’, 태국 현지 맛을 그대로 구현한 쌀국수의 절대강자 ‘소이연남’, 화려한 음식 플레이팅으로 MZ세대사이에서 화제가 된 퓨전 파스타&덮밥 전문점 ‘연남토마’ 등이 들어왔다.CGV 신세계경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관을 특별관으로 구성했다. 특별관 수요가 높은 백화점 고객을 겨냥해 일반관 대신 4DX와 돌비 애트모스, 템퍼 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6개관 전부를 특별관으로만 채웠다.이상헌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상무)는 "쇼핑뿐만 아니라 식음· 문화 · 엔터테인먼트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한 체험형 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며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 컨텐츠를 앞세워 경기 남부 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 경기점 8층 아카데미 ‘리틀라운지’ 전경

쿠팡, 올리브영 고발…CJ 압박·뷰티사업 견제 이중포석?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J제일제당 햇반 납품가 충돌에 이어 최근 CJ올리브영 갑질 고발로 불똥이 튀면서 ‘쿠팡-CJ 갈등’이 봉합이 아닌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쿠팡-CJ 갈등이 처음 1라운드에선 CJ제일제당이 납품가를 두고 쿠팡에 먼저 태클을 걸었다면, 이번에는 쿠팡이 CJ 계열사인 CJ올리브영에 ‘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역공을 가하면서 2라운드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쿠팡과 CJ그룹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더욱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24일 CJ올리브영을 중소 뷰티 협력업체에 갑질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사유는 쿠팡으로 납품을 고려하던 중소 협력사들이 CJ올리브영의 압박을 받아 쿠팡 입점을 포기했다는 주장이었다.쿠팡은 CJ올리브영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 납품업체들이 다른 사업자와 거래행위를 방해하는 ‘배타적 거래 행위’를 자행했다며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규모유통업법에서는 유통업체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납품업자가 다른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하는 등 배타적 거래 강요를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쿠팡의 주장에 CJ올리브영은 "입점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업계는 CJ올리브영을 상대로 납품업체 갑질 신고를 한 것을 두고 쿠팡이 공정위의 조사 시기를 고려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즉, CJ올리브영의 납품업체 갑질 고발과 관련해 공정위가 이르면 8월 중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돼 CJ에 압박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한다.이같은 쿠팡-CJ 갈등의 2라운드 확산에 업계는 쿠팡이 생활뷰티용품 1위 플랫폼 CJ올리브영을 고발함으로써 CJ그룹을 상대로 양수겸장 카드를 구사한 것으로 평가한다.즉, 쿠팡이 지난해부터 CJ제일제당과 납품가 조정 놓고 충돌한 이후 양측이 한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며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CJ의 취약한 고리를 공격해 CJ제일제당과 갈등 국면을 유리하게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아울러, 쿠팡이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럭셔리 뷰티 사업과 CJ올리브영 사업이 중첩돼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한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실제로 쿠팡은 제한된 시장 성장세 속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식품 외에도 다른 상품 카테고리 경쟁력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이달 초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인 ‘로켓럭셔리’를 선보인 쿠팡이 면세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백화점 중심이었던 고가 화장품 시장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식품과 공산품에 강점을 가진 쿠팡이 화장품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쿠팡과 CJ올리브영의 갈등은 사실 온라인 1위 업체와 오프라인 화장품 1위 업체, 둘 다 유통업체들끼리 경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도 "지금은 우리나라가 저성장 경제로 가고 있어서 쿠팡이 객단가를 계속 증가시키려면 화장품을 잡아야 한다"며 "그런데 CJ올리브영이 오프라인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쿠팡도 불안한 상황에서 미래 매출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둘 간의 갈등이 빚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전자상거래 전문가인 이동일 세종대 교수는 ‘쿠팡-CJ 갈등’ 격화에 "좁은 방에 덩치가 큰 사람들이 있으면 상대방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고 비유했다.이 교수는 "이커머스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면 플랫폼 간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경쟁수단을 사용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다. 더 치열해진 경쟁상황이 지금 시장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pr9028@ekn.kr쿠팡이 이달 초 선보인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 럭셔리’ 이미지올리브영 ‘오늘 드림’ 이미지

젤리크루, ‘국캐대표 선발전’ 톱 10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핸드허그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기반 통합 크리에이터 수익화 솔루션 ‘젤리크루’와 신세계사이먼, 신한카드가 함께 진행한 국캐대표 선발전(국민 캐릭터 대표 선발전)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25일 젤리크루에 따르면 국캐대표 선발전은 ‘내 손으로 직접 뽑는 국가대표 캐릭터’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창작자들의 캐릭터 중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대표 캐릭터를 선정하는 대국민 캐릭터 오디션이다. 이번 국캐대표 선발전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참여자수 16만명) 약 3배 증가한 44만명이 참여하고 68만 투표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톱(TOP) 10으로 선정된 캐릭터는 △눙눙이 △람찌네소품샵 △망상리토끼들 △밤토리상점 △병약이&핑도리 △뾰롱이 △오밀조밀깨댕이 △유미어스 △앵두앤유 △푸르름디자인 (가나다 순 정렬)이다. Top 10에 선정된 캐릭터들에게는 특별한 혜택과 행사가 차례로 제공된다. 오는 10월, 젤리크루 앱에서 선정된 캐릭터들의 국캐대표 TOP 10 기획전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페셜한 신상품 공개와 함께 오리지널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 이탈리아 아티잔 초콜릿 브랜드 디 바르베로, 의류 브랜드 메타랩스 엔비룩 등과 브랜드 컬래버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국캐대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내가 직접 뽑은 캐릭터’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대형 조형물과 포토존이 조성되며,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 및 젤리크루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또한 신한카드 역시 TOP 4의 캐릭터를 활용한 특별 한정판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주 젤리크루 플랫폼사업본부 김승주 본부장은 "높은 투표수가 고객들의 많은 기대를 나타낸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 있을 온라인 기획전과 오프라인 페스티벌까지, 내가 직접 뽑은 캐릭터’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pr9028@ekn.kr젤리크루 국캐대표 선발전 이미지 젤리크루 국캐대표 선발전 이미지

롯데온, 해외명품 편집숍 ‘육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온이 해외 온라인 명품 편집숍 ‘육스(YOOX)’를 새로 선보인다. 육스는 구찌·프라다·버버리 등 인기 해외 명품 브랜드 및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취급하는 해외명품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운영중인 명품 버티컬 ‘온앤더럭셔리’를 통해 육스가 보유한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과 인기상품, 육스의 자체 브랜드(PB) ‘에잇 바이 육스(8 BY YOOX)’ 등 약 50만개에 이르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온앤더럭셔리에서 육스 상품을 검색하고 다른 상품과 비교 구매도 가능하다. 롯데온은 육스 운영을 계기로 상품 다양성 및 신뢰도, 고객 편의성까지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육스는 명품 브랜드 및 브랜드와 연계된 편집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상품 신뢰도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온앤더럭셔리에서는 명품 파트너사인 ‘주식회사 애트니’가 육스와 직접 계약해 선별된 상품을 제공하며, 해외에서 배송된 상품을 한 번 더 직접 검수하고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이수호 롯데온 명품MD(상품기획자)는 "온앤더럭셔리는 지난 해 9월 오픈 이후 명품 신뢰도 및 다양성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한 결과, 매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pr9028@ekn.kr롯데온 온앤더럭셔리 육스 론칭 롯데온 온앤더럭셔리 육스 론칭 이미지

신세계百, 여름휴가 국내여행객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를 발굴하기 위한 ‘로컬이 신세계’ 캠페인을 열고, 오는 8월 20일까지 고객 참여 이벤트를 펼친다. 25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 여행 캠페인은 로컬 여행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여행 커뮤니티 미디어 ‘여행에 미치다’, 지속 가능 미식 연구소 ‘아워플래닛’과 손잡고 공동기획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신백멤버스 가입 뒤 신세계백화점 APP 마이룸 일상글 탭에 해시태그 ‘#로컬이신세계’와 함께 여행 사진과 이야기를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로컬 여행지를 알릴 수 있는 여행 사진은 ‘여행에 미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신세계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을 통해 추가적인 홍보도 이뤄질 예정이다. 응모된 여행 사진 중 로컬의 정취가 가득한 사진과 스토리가 담긴 응모작을 선정해 푸짐한 경품(8월 30일 이후 당첨자 개별 연락)을 제공한다. 경품으로는 ‘로컬 여행 고수상’ 5명을 선정해 ‘밥상의 여정 in 광주’ 참여권 2매를 증정한다. 밥상의 여정 in 광주는 △식재료 원물을 경험하고 숨겨진 여행지들을 여행하는 ‘필드트립’ △산지의 식재료로 만들어낸 다이닝 코스를 즐기는 ‘워크숍 다이닝’으로 구성돼 있다. 필드트립은 오는 10월 8~9일 이틀간 광주와 전남 곳곳의 식재료 생산지와 숨겨진 여행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광주·전남의 맛과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워크숍 다이닝은 필드 트립에서 여행한 산지의 식재료로 만들어낸 다이닝 코스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며, 오는 10월 16일 서울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다른 경품은 ‘로컬 여행 탐험상’ 60명을 선정해 신백 리워드 5만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신백멤버스 리워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1점이 1원의 가치를 지닌다. 더불어 이벤트에 참여한 전원에게 패션 브랜드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만원할인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시 해시태그 ‘#광주’를 추가한 고객 대상으로 광주신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쇼핑 바우처도 지급한다. 제휴카드로 결제 시 브랜드 합산 5% 사은 행사 참여권을 비롯하여 푸드마켓 1만원 할인권, 푸드플라자 5000원 할인권, 멤버스바 음료교환권 2매(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사용 가능) 등을 제공한다.pr9028@ekn.kr신세계百 '로컬이신세계' 메인이미지 신세계백화점 ‘로컬이 신세계’ 캠페인 이미지

[르포] 더타운몰 킨텍스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여보, 여기서 애들 기다리라고 해도 되겠다."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더타운몰 킨텍스점’(옛 이마트 킨텍스) 매장 안은 많은 고객들로 북적였고, 여기저기서 "아빠, 아빠, 사탕!", "솜사탕도 있네" 등 동반한 어린 자녀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7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거쳐 21일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 더타운몰 킨텍스점은 재개장 영업 첫 주말인 탓에 가족단위 인파에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부터 중년층,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로 붐볐다.특히, 가족단위 고객이 가장 많이 찾고 머무르는 인기 장소는 1층의 체험형 테넌트(임대몰) 시설이었다. 더타운몰 킨텍스는 전체 면적 2만6446㎡(8000평) 중 테넌트와 전문점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최대 규모의 테넌트 시설과 총 330㎡(100평)이 넘는 문화·휴게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그 면모는 매장 곳곳에서 드러났다. 1층에 위치한 ‘책으로 들어가는 문’은 프리미엄 만화 북카페로, 시중 만화 카페와 인테리어가 흡사했다. 책이 진열된 책장 사이로 다락방 모형의 공간이 곳곳에 있었으며 이곳에선 어린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가족이 많았다. 같은 층에 마련된 아트리움 & 라이브러리 휴식공간’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앉아서 쉬는 소비자가 많았다. 기존 이마트에서는 볼수 없는 라이브러리 휴식공간은 10단으로 이뤄진 대형책장에 1500여권의 책이 진열돼 있었는데, 이같은 인테리어는 마치 작은 스타필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소비자들이 몰린 곳은 1층 테넌트 시설뿐만이 아니었다. 2층에 위치한 ‘고멜리(전문 식당가)’에서도 식사를 하기위해 줄을 선 소비자가 많았다. ‘초마짬뽕’ 등 일부 맛집엔 대기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식당가에서 만난 한 음식점 직원은 "어제도 사람이 많았는데 오늘도 사람이 많아서 밥이 모자란 적도 있다"고 전했다.이같은 열기는 이마트가 테넌트 시설 외에도 식음(F&B) 시설에 대규모로 투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타운몰 킨텐스에는 총 32곳(1300평 규모)로 다양한 맛집과 식음 시설이 들어섰다. 이마트 리뉴얼 점포 중 최다 브랜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소비자들의 호응은 매출 성과로 이어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더타운몰 킨텍스점은 재개장 3일간(21~23일) 예상보다 매출 140%를 초과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월 15~17일)과 비교하면 매출은 50%나 크게 늘었다. 식음, 리빙, 패션 등 테넌트 매장은 계획보다 2배, 노브랜드는 트레이더스와 시너지 내며 계획 대비 5배 높은 매출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가성비 델리를 판매하는 트레이더스 푸드코트 ‘T카페’도 3일간 전체 T카페 중 매출 1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이마트 관계자는 "오픈 첫날 오전부터 매장이 꽉 차는 등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으며 주말 이틀 동안은 가족 단위 고객 중심으로 체류 및 쇼핑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먹거리, 즐길거리, 쇼핑 등 알찬 콘텐츠로 꽉 찬, 완전히 변화된 모습에 방문 고객들의 호응이 컸고 블로그와 지역 카페 등에 입소문도 났다"고 덧붙여 말했다.이마트의 몰타입 형태 리뉴얼 점포는 더타운몰 킨텍스점이 처음은 아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고객 유입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연수점 직접 찾아와 리뉴얼 투자 확대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킨텍스점은 2020년 월계점, 지난 3월 연수점에 이은 세 번째 ‘몰 타입’ 점포이다.이렇게 이마트가 몰타입 리뉴얼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리뉴얼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이마트 연수점은 최근 3개월간 (3월30~6월30일) 델리(35.6%), 수산(20.2%), 채소(15.5%), 축산(11.1%), 과일(8.2%), 가공식품(8.3%), 식음 테넌트(79.4%), 라이프스타일 테넌트(146.7%) 카테고리 매출이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pr9028@ekn.kr지난 23일 이마트 더타운몰 킨텍스점 라이브러리 휴식공간에서 소비자들이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지난 23일 더타운몰 킨텍스점을 찾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솜사탕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