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라면세점,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총력…가이드 설명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은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중국 단체여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을 기점으로 중국인 단체관광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중국 여행사 가이드와 고객들의 면세쇼핑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날 진행된 가이드 설명회는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인 정관장과 후(WHOO), 숨37(SUM37)을 포함한 브랜드 설명회와 가이드 설명회, 참석자 상견례 등을 포함해 다채롭게 구성됐다. 가이드 설명회에서는 면세점을 방문하기 전에 단체관광객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사전 등록 절차와 가이드가 직접 단체관광 등록을 할 수 있는 면세점 무인 키오스크 사용법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단체관광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별 프로모션과 층별 인기 브랜드를 비롯한 쇼핑 관련 정보 안내 등 단체관광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한 설명이 자세히 이뤄졌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단체비자 허용 후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 29일 ~ 10월 6일)를 앞두고 많은 단체관광 고객들이 면세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에게 최고의 면세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휴게공간, 단체관광 절차, 각종 혜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중국단체여행 가이드 설명회 지난 19일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열린 중국 단체관광 가이드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호장품 브랜드 설명을 듣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가 지난 19일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전개되고 있는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한으로 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는 다짐을 릴레이 방식으로 실천·확산해 오고 있다. 최경호 대표이사는 앞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최 대표는 이날 챌린지 참여 뒤 다음주자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와 안상휴 델리팜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상품 개발, 환경보호 사회공헌 등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업계 최초로 설치해 현재 총 28대를 운영하면서 약 120톤에 이르는 페트병과 캔을 회수했다. 이밖에 지난해 1월부터 친환경 코팅 기술 ‘솔 코트’를 사용해 종이얼음컵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열분해유 플라스틱(C-rPP) 도시락 용기를 올해 3월 도입해 연간 22톤 가량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고객들이 기부한 친환경 동전 모금액 누적 3억70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최경호 대표는 "세븐일레븐을 찾는 많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뒷줄 가운데)가 지난 19일 세븐일레븐 롯데시티호텔명동점 앞에서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같이 참여한 직원들과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대형마트, 추석선물 큰손 ‘기업고객 사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9일부터 추석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 대형마트들이 ‘구매 큰 손’ 기업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가 공직자 선물가격대를 올리는 ‘부정청탁 금지법(김영란법)’을 개정한데다 추석연휴를 낀 6일간 황금연휴 영향으로 기업들의 단체선물 구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마트의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기간에 기업을 포함한 대량 구매고객이 급증했다. 따라서, 대형마트들은 본판매 기간에도 기업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최대 40% 할인과 상품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9∼29일 추석선물세트 본판매 행사 기간에 선물세트 대량구매(전품목 해당) 고객이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 혜택(행사카드 결제시 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때도 최대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앞서 이마트 추석선물세트 사전판매 기간 중 가장 많이 팔린 대량구매 상품은 △CJ 스팸복합 100호(정상가 7만3900원 → 카드할인 30% 5만1730원) △CJ 특선 선물세트 스페셜 G호(정상가 61900원 → 카드할인 30% 4만3300원) △동원 튜나리챔 64호(정상가 4만9900원 → 카드할인 20% 3만9920원)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세트(정상가 24만8000원 → 카드할인 10% 22만3200원) △저온숙성 쇠고기육포 세트(정상가 8만9800원 → 카드할인 40% 5만3880원) 등이었다. 이마트는 본 판매 기간에도 선물세트 대량 구매 시 사전예약 기간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19일부터 추석 ‘본 판매’에 돌입, 대량구매를 희망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금액 구간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도 선사한다. 롯데마트는 일반적으로 추석선물 대량구매 상품으로는 저장 기간이 긴 ‘통조림’과 ‘샴푸’와 같은 가공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관련 상품군 혜택에 집중한다. 오는 10월 1일까지 ‘CJ 특별한선택 L3호(카놀라유500㎖ 2개·요리올리고당 700g·스팸클래식 120g 6개)’와‘ 동원 튜나리챔 64호(살코기참치 135g6개·고추참치 90g6개·리챔 120g 4개)’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0%, 20% 각각 할인된 2만8630원, 3만992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롯데마트는 소개했다. 홈플러스 역시 이달 19∼30일 행사카드로 결제하거나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선물세트를 최대 40% 할인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 동안 대량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현재 홈플러스에선 대량구매 상품으로 커피·김 등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로 봤을 때 선물세트 대량구매 고객이 더욱 늘었다"며 "기본적으로는 10만 원대 한우선물세트가 잘 나가는데, 중소기업들한테는 멸치와 김 세트가 많이 나간다"고 밝혔다.pr9028@ekn.kr이마트 추석선물세트 이마트 추석선물세트 대량 구매 인기 상품 ‘CJ 특선 선물세트 스페셜 G호’와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세트’

CU, 서민막걸리 2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가 1000원 서민막걸리 인기에 힘입어 2탄격으로 ‘1500원 맥주’를 선보인다. CU는 천원이라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민 막걸리를 맥주로 재탄생 시킨 ‘서민 맥주’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CU가 지난 5월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초가성비로 선보였던 서민 막걸리는 단돈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상에서 ‘물보다 싼 막걸리’로 불리며 입소문을 탔다. 실제 해당 상품은 독도 막걸리, 백걸리 등 자사가 내놓은 차별화 막걸리 상품 중에서 독보적인 매출 1위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돌파했다. 이번에 두번째 서민 시리즈로 선보이는 ‘서민 맥주’는 1캔에 1500원이다. 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500㎖ 한 캔에 2000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가격이 저렴하다. 라거의 청량감과 에일 맥주 계열의 잔잔한 홉의 향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CU는 서민 맥주처럼 막걸리를 맥주로 바꾼 또다른 신상품 ‘설빙 인절미 맥주(4500원)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인절미 막걸리를 맥주로 재해석한 것으로,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의 대표 메뉴인 인절미 빙수의 맛과 향을 구현한 라거맥주다. 인절미와 보리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4캔 1만2000원 행사로 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TFT 엠디(MD·상품기획자)는 "고정관념을 깬 역발상으로 다양한 변주를 준 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개성있는 콘셉트의 차별화 상품을 통해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CU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서민맥주 CU 모델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서민맥주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쇼핑 "2026년 영업익 1조 달성"…6대 핵심 전략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쇼핑이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중장기 실적목표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19일 ‘롯데쇼핑 CEO IR DAY’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CIO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부 혁신을 중심으로 한 6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6대 핵심전략은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e커머스 사업 최적화&오카도 추진’△‘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신규 성장 동력을 고려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이다. 롯데쇼핑은 우선 기존 점포 중 본점,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의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먼저 리뉴얼해 상권별 넘버원(No.1) 점포로 키운다.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를 위한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상품코드 통합을 시작으로 원가 절감 및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특별한 고객 경험 및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커머스는 롯데 유통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전문몰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버티컬 전문몰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체결한 오카도 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총 6개의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센터(CFC)를 구축할 예정이다. 첫 CFC는 부산에 건립되며,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오픈할 예정이다. 6개의 CFC가 정상 가동되는 시점에는 약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품코드 일원화, 매출원가 개선, 리드 프레시 등 그로서리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CFC 가동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홈쇼핑, 하이마트 등 실적 개선이 필요한 사업부의 경우,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 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통합 홈 토탈 케어 서비스를 사업화해 ‘원스탑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체 브랜드(PB)와 글로벌 상품의 구성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점포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홈쇼핑은 벨리곰 사업 등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고객들이 선호하는 신규 컨텐츠 및 커머스 방송을 확대해 나가고 비효율 상품군은 축소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사업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간다. 롯데쇼핑은 지난 17년간 동남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이달 22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으로, 웨스트레이크를 포함 현재 롯데쇼핑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백화점 3개점, 마트 66개점, 복합몰 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 호치민 에코스마트시티에도 롯데의 역량을 집결한 대형 복합 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 이외에도 롯데쇼핑은 롯데만이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수준의 4200만 고객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유통 사업 연계, 데이터 커머스 추진 등 B2B(기업간거래) 신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며 "6가지의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One-Team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첨부2]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 (3)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전경

홈플러스, 노인일자리 우수 ‘보건복지부 장관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최초로 노인 일자리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18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2023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에서 2022년 노인 일자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시니어마켓’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노인생산품 판로를 지원하고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대형마트 업계 유일하게 온라인 ‘시니어마켓’을 개설하고 입점 심사 절차 완화, 수수료 경감 등에 힘쓴 결과, ‘시니어마켓’에서 판매된 먹거리(참기름·제과제빵·해산물 등), 일상용품(비누·수공예품 등) 200여 종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매출이 입점 전보다 최대 7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판로가 부족한 노인생산품의 매출 창구 역할을 하는 동시에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10월 홈플러스 전주점 내 시니어 일자리사업 모델 ‘홈플러스 카페마을’을 열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민·관 협업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노인 일자리 주간 행사에 참석한 신건호 홈플러스 대외정책총괄(상무)은 "홈플러스 인프라를 활용해 노인생산품 판로 확대, 노인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선도하는 유통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홈플러스 보건복지부 장관상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2023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에서 신건호 홈플러스 대외정책총괄 상무(오른쪽)가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으로부터 보건복지부장관상(대상)을 받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기자의 눈] 달라진 유커…K-여행 컨텐츠도 달라져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커(游客·중국단체관광객) 매출이 늘고 있지만 예전 같은 분위기는 아닙니다."중국 국경절·중추절(9월 29일∼10월 6일) 황금연휴를 앞둔 국내 면세점업계 관계자의 우려 섞인 말이다. 대목을 앞두고 크게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 후 유커가 줄지어 국내 면세점을 찾고 있음에도 이들의 씀씀이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방한 유커 면세점 객단가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 사태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팬데믹·사드 사태 이전에는 우리나라를 찾은 유커들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싹쓸이 구매’하다시피 했지만, 지금은 본인 것만 사가거나 소량만 구매하는 분위기다. 면세점들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유커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지난 2016년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 악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적교류 제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들어선 윤석열 정부와 양국간 경색 국면 심화 등으로 빚어진 한·중간 교류 정체가 이번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일말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그러나, 그 사이에 중국 경제 둔화와 그에 따른 중국인의 관광행태 변화로 국내 면세점들은 예전처럼 마냥 즐겁지 않다. 과거 중국인들은 백화점과 면세점이 밀집된 명동에서 화장품과 명품 등을 쇼핑하며 한국 여행을 즐겼다. 그러나 요즘은 인기 맛집이 많은 ‘성수동’과 미용시술을 목적으로 ‘압구정’을 찾고 있다. 방한 유커 관광의 트렌드가 쇼핑 아닌 체험·목적 관광 위주로 달라진 것이다.지난달 여행차 방문했던 일본 오사카는 스시·라멘 같은 일본의 대표음식 맛집이 즐비했다. 또한, ‘주유 패스’를 구매할 경우 주요 관광지 입장은 물론 연계되는 지하철 노선의 탑승까지 무료였다. 외국관광객 입장에선 주유패스 하나면 저렴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 그만큼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비록 한 예에 불과하지만, 국내 면세·관광업계가 방한 유커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제공하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한때 ‘관광 큰손’으로 통했던 유커의 씀씀이를 되돌리려면 면세점·여행업계의 부단한 관광 컨텐츠 개발 노력과 정부의 지속된 지원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pr9028@ekn.kr유통중기부 서예온 기자

유통·식품도 AIㆍ로봇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조하니 기자] 유통ㆍ식품업계가 인공지능(AI)·로봇 등 하이테크의 경연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혁신 스타트업과 손잡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해 업무 효유성 제고는 물론 고객유입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올해 6월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2년 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개인화된 AI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후 구매전환율이 올해 1월에 실시한 테스트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에 자극을 받은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업스테이지와 상호업무협약을 체결, 유통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전략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롯데쇼핑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 노하우와 고객 구매 데이터에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상담 등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마트24도 키오스크(무인결제기기) 제조·서비스기업 비버웍스를 파트너 삼아 올해 초부터 하이브리드 신규점에 스마트 담배자판기를 차례로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 담배자판기는 셀프 계산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담배자판기와 결합해 일반 상품을 결제하는 것처럼 담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개발 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모바일PASS(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로 성인인증 후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24는 신세계아이앤씨, AI기업 인터마인즈와 손잡고 AI기반 주류판매자판기 ‘요술술장’도 도입했다. 요술술장은 무인매장에서 본인 인증 후 주류를 꺼내고 문을 닫으면 자동결제된다. 이 기기는 산업통장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 30여개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최근 식품업계도 첨단 기술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손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품 기업들 중 스타트업 협업이 가장 활발한 업종은 단체급식·식자재 기업이다. 로봇·무인판매기 등 시설 자동화로 인건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삼성웰스토리는 최근 급식 사업장 내 로봇 팔 도입을 목표로 로봇 제조 스타트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100여가지 국·탕·찌개류를 만드는 조리로봇 ‘웰리봇’을 개발한데 이어,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 팔까지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동화 시스템 확대를 통해 단체 사업장 내 요리 메뉴와 조리 공정별 맞춤형 조리로봇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중 사업장 2곳에 조리로봇을 선보이고, 향후 튀김·누들·볶음 메뉴 조리에 활용되는 조리 로봇도 공개할 예정이다.CJ프레시웨이도 고객사 대상으로 무인판매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무인스마트 자판기 제조 스타트업 ‘빙고’와 협약도 맺었다. 전자태그(RFID) 상품 인식센서와 결제 키오스크,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춘 빙고의 스마트 쇼케이스(자판기)를 고객사에 제공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골프장·리조트·오피스 등의 사업장에서 스마트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사별 맞춤형 상품과 온라인 구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풀무원은 2019년 선보인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 고도화에 힘 쏟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맺고, 면·밥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하는 ‘출출박스 로봇셰프’ 개발해 왔다.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기존 출출박스과 달리 신선식품 판매뿐만 아니라 직접 조리까지 해주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상주 인력도 필요 없어 무인 식당이나 맞춤형 기업복지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거친 풀무원은 이달 중 공공기관, 학교 등 다수의 사업장에서 운영해온 기존 출출박스를 출출박스 로봇셰프로 전환하기 위한 영업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최근 두드러진 유통기업들의 스타트업 협력 현상에 "리테일 산업 자체가 이제는 쿠팡처럼 리테일 테크로 변했다"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서로 융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데, 이 과정에서 리테일 테크를 위한 스타트업들 협력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마트24가키오스크(무인결제기기) 제조·서비스 기업인 ‘비버웍스’와 손잡고 올해 초부터 점포에 도입한 스마트 담배 자판기

배달의민족, 식자재 전문몰에 지자체몰 2곳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이달 11일부터 식자재 전문몰 ‘배민상회’ 지역테마관에 경남 김해와 전북 지역의 지자체몰인 ‘김해온몰’과 ‘해가람몰’ 주요 물품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자체몰은 지역 주민들의 소득 확보, 지역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 민간 위탁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전국에 8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두 곳의 지자체몰 추가 입점으로, 기존 ‘남도장터’까지 총 3개 지자체몰이 입점하게 됐다. 이번 배민상회의 지자체몰 유치는 지역 상생협력의 일환이다. 지역 생산자에게는 배민상회라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배민상회를 이용하는 전국 외식업 사장님에게는 양질의 지역 식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5월 지역 테마관이 신설되고 처음으로 입점한 남도장터의 경우 7~8월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남에서 생산된 국내산 쌀 등 국산 식자재 원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첫 입점 지자체몰이 초기 안착에 성공하면서 다른 지자체몰의 추가 입점으로 이어졌다. 이번 입점으로 전북 지역 유명 젓갈류, 건어물이나 김해 지역에서 생산된 꿀, 한우 등을 배민상회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배민상회는 지자체몰의 추가 입점 유치에 나서는 한편, 지자체몰들이 배민상회 내에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자체몰과 긴밀히 협의해 적합한 상품을 선별하고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배민상회를 통해 지속해서 입점 지자체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역 생산자와 외식업 사장님 모두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상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pr9028@ekn.kr배달의민족 배민상회 배달의민족 식자재전문몰 배민상회 지자체몰 입점 관련 이미지

CU, 편의점 최초 명절 음식 1+1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간편한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높인 추석 간편식을 이달 19일부터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내놓은 추석 간편식은 총 9종으로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을 위한 한가위 도시락 2종,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냉동 간편식 7종이다. 명절 연휴 수요가 높은 전류 등은 고물가 시대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원플러스 원(1+1) 행사를 진행한다. 한가위 도시락은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6900원)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5900원)으로 추석 연휴 미귀성 1인 가구를 위해 알차고 푸짐한 구성을 자랑한다. 이중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은 버크셔K 품종의 돼지고기 구이와 다양한 전과 밑반찬을 담은 상품이다. 버크셔K는 국내 육종 고품질 돼지고기로 샤브샤브로도 먹을 만큼 육질이 부드럽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은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김치전, 감자전, 녹두전, 동그랑땡, 고추튀김, 오징어튀김, 해물모둠완자 등 9가지 다양한 전을 하나로 구성한 단품 요리다. 아울러 CU는 간편하게 제수 음식을 차리기 원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서 편의성을 높인 명절 음식도 함께 내놓는다. 한끼 잡채(3900원), 동태전(8500원), 깻잎전(1만900원), 오미산적(9900원) 완제품 4종과 동태살, 해물모둠, 랍스터 새우 식재료 3종이다. 해당 상품은 모두 냉동 간편식으로 보관이 쉽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어 조리와 취식 편리하다. 완제품 4종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한정수량으로 원플러스 원(1+1) 행사를 진행한다. 4종을 1+1으로 구매 시 3만3200원에 총 8개를 구매할 수 있다. 1인분이 300g임을 감안하면 약 9인분의 분량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편의점 장보기 소비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명절 음식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휴 동안 문을 닫는 식당, 마트, 시장 등을 대신해 편의점이 합리적인 가격에 가성비 높은 명절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추석 간편식 편의점 CU 모델이 추석 간편식 상품 을 선보이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