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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크림빵’ 국내 인기 업고 해외 나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편의점 크림빵’이 올해부터 해외로 수출된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올 상반기중 몽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소위 디저트 강국으로 불리는 대만에서 ‘연세크림빵’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편의점 디저트 상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CU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11종 중 판매량 순위 톱(TOP) 2인 우유 생크림빵, 초코 생크림빵 2종을 대만에서 우선 선보일계획"이라고 밝혔다. CU의 연세우유크림빵 해외 수출은 국내시장에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에 기인한다. CU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달 기준)이 출시 2년 만에 5000만 개를 돌파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2022년 1월 처음 출시돼 SNS에서 반갈샷(제품의 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 열풍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러한 인기에 지금까지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총 11종으로 출시 때 마다 품절 대란을 이어오고 있다.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이 이렇게 단기간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한 것은 업계 최초의 기록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일평균 6만8000여 개, 1분에 약 47개씩 판매된 셈으로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 번씩 먹은 양이다. 이러한 연세우유 크림빵의 인기에 힘입어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도 지난해 전년 대비 무려 104.4%나 껑충 뛰었다. CU 디저트 매출에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8%에 달한다. 편의점 크림빵의 인기에 경쟁사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연남동 맛집 ‘푸하하 크림빵’과 손잡고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세븐셀렉트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과 ‘세븐셀렉트 푸하하리얼딸기크림빵’은 동물성 크림비율은 높이고 글루텐 함량을 낮췄다. 또한 계란과 유지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빵의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푸하하 크림빵 임훈 대표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크림의 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차원이 다른 품질의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편의점 업계에 생크림빵 전성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pr9028@ekn.krCU 연세크림빵누적 판매 5천만 개 돌파 편의점 CU 모델이 히트상품인 연세크림빵을 홍보하고 있다.

신상 갤럭시S24, 30만원 싼 84만원에 살 수 있다는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오는 19일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모델 ‘삼성갤럭시 S24’(256GB 기준)를 30만원 가량 할인된 8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라. 갤럭시 S24 할인가 제품은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매장과 손잡고 18일 선보인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는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S24를 구매하면 256GB 기준 정상가 115만5000원에서 최종 할인가 84만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카드 할인 1만100원에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 할인 30만원까지 합산돼 약 2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고가 가전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추기 위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가전제품을 제휴 현대카드(PLCC) ‘이마트 e카드 에디션2’를 사용해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한 뒤 추후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세이브 포인트’로 할인금액을 매달 상환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 구매 금액의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모든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100만원·200만원 이상 결제 시 30만·50만원을 바로 할인 받을 수 있고, e카드 에디션2 회원이 현대카드 앱에서 가전 세이브를 신청하면 당일 사용 가능한 할인 바코드가 생성된다. 다만, 임대 매장 상품과 전자담배, 상품권(기프트카드) 등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상환 기간 동안 카드 포인트 적립 정책이 변경된다. 기존 혜택인 신세계포인트 대신 세이브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률과 적립 가맹점 또한 달라진다. 세이브 포인트는 당월 이용금액과 무관하게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 그 외 가맹점 결제 시 1% 적립된다. 가전 구매 다음 날부터 발생하는 일시불 또는 이자 할부 금액이 포인트 적립 대상이며, 상품권 등 카드사에서 정한 일부 결제 건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현대카드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상환 기간은 최대 36개월(월 최대 4만 포인트 상환 가능)이며, 기간 내 고객 각자의 소비패턴에 맞춰 자율적으로 상환하면 된다. 36개월 이후 미상환한 잔액은 익월에 일시 청구된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마트 고객이 보다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프로모션을 출시한다"며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고가인 가전제품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혜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마트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 이마트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 이미지

11번가 ‘쿠팡 부당비교광고’ 신고, 제재 가능성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가 최근 자사 수수료를 왜곡했다며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하자 규제당국의 실제 제재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번가는 쿠팡의 행위가 ‘법에 위반되는 부당 행위’라고 주장한 반면, 쿠팡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기업이 수수료 노출로 경쟁사를 공정위에 신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번가의 쿠팡 신고로 공정위의 조사 착수와 제재로 이어질 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앞서 16일 쿠팡이 자사 판매수수료를 왜곡해 공표했다며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최근 한 언론매체가 ‘쿠팡이 판매자로부터 수수료 45%를 떼어간다’고 보도하자 지난 3일 자사 뉴스룸에 이를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선 SK 11번가(20%),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옥션(15%) 등 다른 이커머스의 최대 판매수수료율을 비교한 표를 제시하며 "쿠팡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최대 10.9%에 불과하다"는 쿠팡의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11번가는 쿠팡의 주장 부분 중 쿠팡이 수수료 전체 구조가 아닌 일부인 최대 수수료만을 언급하면서 11번가의 수수료가 가장 비싼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11번가 관계자는 "최대 수수료를 명시 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그걸(최대 수수료)로 ‘우리가 제일 싸요’ 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회사의 수수료율 전체 구조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이 되도록 썼으면 공정위 신고까지는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쿠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공지는 각사의 공시된 자 료를 기초로 작성됐고, 최대판매 수수료라는 기준을 명확히 명시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행 표시광고법(표시ㆍ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공정위가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표시ㆍ광고를 할 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하는 부당한 표시ㆍ광고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바르고 유용한 정보의 제공을 촉진함으로써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 중인 법이다. 주요 내용인 부당 표시ㆍ광고의 금지는 △허위ㆍ과장의 표시 △ 광고 기만적인 표시ㆍ광고 △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ㆍ광고 △비방적인 표시ㆍ광고 등 크게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공정거래법 전문가는 11번가의 쿠팡 고발이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ㆍ광고 및 비방적인 표시ㆍ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공정거래법 전문 백광현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조건이 다 같다’는 전제 하에 수수료를 공개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조건을 빼고 언급했다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을 들어 (11번가 수수료를 활용 쿠팡의 반박글은) 부당한 비교표시광고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백 변호사는 또한 "(해당 글이) 경쟁사들을 깎아내리는 ‘비방광고’로도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11번가의 쿠팡 고발이 과징금과 같은 높은 수위의 제재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는 통상 경고, 시정명령 과징금 3단계로 나뉘는데, 표시광고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웬만해선 과징금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경쟁사들 상대로 한 이커머스업계의 고발 및 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쿠팡은 위메프의 ‘비방광고’로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2014년 103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법원의 조정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위메프는 유투브 등 온라인에 게재한 동영상 광고 영상에서 쿠팡을 ‘구팔’로 묘사하며 비싸다고 표현했고, 광고모델이 쿠팡 배송 박스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당시 쿠팡의 김범석 대표와 광고모델 전지현 실명을 써가며 비하하는 (‘지현이도 범석이도 최저가는 위메프다’) 장면도 포함돼 쿠팡의 반발을 샀다. 그 이전인 2012년 10월에는 티몬이 자사 홈페이지와 관련된 악성코드를 유포한 혐의로 쿠팡을 고소했고, 지난 2013년 2월에는 위메프가 허민 대표 비방글을 올린 티몬을 고소한 적도 있다.pr9028@ekn.kr쿠팡 뉴스룸 반박글 지난 3일 쿠팡이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셀러들’이라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자료를 게시하면서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반박하며 비교 공표한 오픈마켓 최대 판매 수수료 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위메프, 조직개편 단행…플랫폼 경쟁력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위메프는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고객만족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글로벌 확대’, ‘패션·뷰티’, ‘여행·공연’ 크게 3가지다.먼저, 위메프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 해외 직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 패션실과 뷰티실을 통합해 ‘패션뷰티사업본부’로 재편하고, 옴니플러스실을 본부로 승격해 여행부문의 역할을 확장한다. 각 본부에는 △글로벌사업본부 이승욱 △패션뷰티사업본부 민경덕 △옴니플러스사업본부 권민수 등이 본부장으로 선임됐다.‘글로벌사업본부’는 해외 브랜드 확장과 단독 상품 개발에 힘쓰며, 직구 대표 플랫폼으로 역량을 강화한다.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을 덧붙여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구축하고 인도와 팬아시아 등 다채로운 국가의 브랜드와 협업, 단독 상품을 발굴하는 등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인도 상품의 성장세는 지난해 월평균 116%를 기록하며 높은 잠재력을 증명했다.아울러 ‘패션뷰티사업본부’는 초저가 시장부터 고가 브랜드 시장까지 공략한다. 지난해 위메프 전체 상품판매량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대중적 쇼핑 카테고리인 만큼, 초저가 패션관 ‘99데이’ 등 전문관을 강화하고 브랜드 협업을 확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또, 그룹사와 연계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상품의 개발과 기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옴니플러스사업본부’는 지난해 여행상품 거래액 성장률이 90%를 기록한 만큼 버티컬커머스 ‘W여행레저’를 자유여행부터 패키지, 액티비티까지 모두 담은 전략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국내 10여개 대표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만개 여행, 레저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실시간 해외 호텔 숙박서비스와 항공권 부문의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담아낸다는 목표다.더불어 위메프는 이달 말까지 카테고리별 경력직 상품기획자(MD) 채용도 진행한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커머스 환경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며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최적의 인재들을 선임했다"며 "앞으로 그룹사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위메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왼쪽부터) 위메프 글로벌사업본부 이승욱 본부장과 패션뷰티사업본부 민경덕 본부장, 옴니플러스사업본부 권민수 본부장.

"신라免에서 CJ ONE 포인트로 쇼핑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 ONE과 제휴를 확대해 이달 18일부터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결제 시 CJ ONE 포인트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17일 밝혔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기존에 CJ ONE 회원 대상으로 특정 요일에 18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30만원 이상 구매 시 12% 할인 등 제휴 할인을 진행해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CJ ONE과의 제휴를 확대해 이제부터는 보유중인 CJ ONE 포인트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J ONE 포인트로 결제 시 가용 포인트 1000포인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제휴 확대 기념 이벤트로 이달 18일부터 2월 29일 까지 CJ ONE 고객 대상 150달러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제휴 적립금 2만3000원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CJ ONE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 혜택존에서 쿠폰 코드를 발급 받은 후, 신라인터넷면세점 CJ ONE 이벤트 페이지에서 코드를 입력하면 즉시 적립금이 제공된다 또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CJ ONE 포인트로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서울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 상품권, CJ ONE 2만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개별 관광객 공략을 위해 제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농심 신라면, 호텔스컴바인, CGV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네이버, 데일리샷 등 IT 기업과의 기술 제휴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에스티 로더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도 제휴 마케팅의 일환으로 수 차례 뷰티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CJ ONE을 비롯해 통신3사, OK캐쉬백, 지마켓(옥션), 멜론 등과도 멤버십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상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CJ ONE 제휴 신라면세점 CJ ONE 제휴 확대 관련 이미지

현대百그룹, 협력사 설명절 자금 3천억 조기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요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2000여 중소 협력사의 설명절 자금 해소를 위해 결제대금 302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오는 2월 6일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상생 결제대금 조기지급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 영향으로 자금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거래 중인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융통을 돕기 위한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CI

[이슈&트렌드] 덩치 작지만 수익 급하다…면세점 4사, 김포공항 입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한국공항공사의 연매출 400억원 규모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면세사업 대기업 4개사가 모두 참여할 정도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등 호재에도 기대와 달리 지난해 실적 둔화를 겪은 면세점들로선 김포공항 사업권 획득으로 새해에 안정된 수익원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의 대대적인 반격이 예상되고 있어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김포공항 입찰이 향후 국내 면세점 순위 구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어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하루 전인 15일 오후 2시 마감한 김포공항 DF2 입찰공고에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4개 업체가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주류·담배 등을 파는 공간이다. 총 733.4㎡(약 222평) 규모로 연 매출이 419억원에 이른다. DF2의 운영권은 현재 신라면세점이 갖고 있으며, 오는 4월 만료된다. 신규 낙찰자는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이번 김포공항 면세사업권에 대기업들이 일제히 달려든 이유의 하나로 임대료 산정방식이 꼽힌다. 즉, 임대료 산정에 매출연동제가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에서 사업권을 확보하는 기업은 기본임대료 3억원에 매출에 따라 달라진 추가 임대료를 더해 납부하면 된다. 여기에 수익성이 좋다는 점도 입찰 경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취급품목인 주류·담배는 이윤이 높고, 화장품·향수 등 다른 품목보다 여행객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계는 지난해 인천공항 입찰에서 사업권 확보에 실패한 ‘면세점 1위’ 롯데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2위 신라도 김포공항 면세사업을 되찾지 못할 경우 그만큼 매출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결과에 따라 업계 1, 2위 사업자인 롯데와 신라의 매출 격차 증감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롯데면세점의 누적 매출액은 2조 244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조 7278억원)와 비교해 39.8% 줄었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의 매출액도 2조 1617억원으로 전년동기(3조 1863억원) 대비 32.2% 감소한 실정이다. 그러나, 두 기업의 연간 매출액 격차를 비교해 보면, 매출 차이가 1년 새 5415억원에서 829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이런 추세가 4분기까지 반영될 경우 2위 신라가 업계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이번 김포공항 입찰이 새해 첫 사업성과라는 점에서 2024년 실적의 바로미터가 여기고 있다. 다만, 이번 입찰이 향후 면세점업계 1위 순위변동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가 워낙 (매출 규모에서) 압도적이어서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탈락에도 순위를 바꾸기에는 애매했다"면서 "김포공항의 매출 규모로는 업계 선두바뀜이 일어날 수준이 아니다"고 분석했다.pr9028@ekn.kr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전경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전경

스파크·비트오투크린·테크산소크린, 의류 표백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애경산업의 ‘스파크 산소 표백제’와 ‘비트 오투크린 플러스’, LG생활건강의 ‘테크 산소크린 액체형’ 등 3개 제품이 ‘가성비 우수’ 의류용 표백제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가정에서 옷에 묻은 얼룩 제거 등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가정용 산소계 표백제 11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 및 가격 정보를 종합해 얼룩 제거성능이 양호하면서 사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우수제품’ 3종을 뽑았다. 또한, 일반세탁 조건에서 피지·먼지 오염의 제거는 ‘오투액션 액체형’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담금 세탁 조건에서 기름·흙 등 오염은 분말형인 ‘오투액션 베이킹소다’ 성능이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옷깃의 찌든 오염과 간장 얼룩을 제거하는 시험에서는 11개 전 제품 모두 양호했고, 비소 등의 유해물질 함량과 용기 내구성도 11개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용량 대비 제품 가격은 최대 15배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소비자원은 11개 제품 모두 일반세탁 조건에서는 세탁물의 색상 변화가 없었지만, 담금 세탁 조건에서는 모든 제품 사용 시 색상 변화가 나타났다며 표백제를 사용할 때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일부 제품은 염소계 표백제와 혼합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표시 필요성을 언급하고 제조사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희귀 위스키 다 모았다" 신세계免, 인천공항 주류 매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주류매장에는 60여 개의 브랜드 주류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글렌피딕 50년(700ml)’ 등 고연산 위스키부터 샴페인까지 약 900종의 주류를 판매한다. 이 중 20여 종의 위스키는 이곳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먼저 ‘달모어 1969년 캐스크(700㎖)’, ‘히비키 30년(700㎖)’ 등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위스키을 단독으로 들여왔다. 위스키 브랜드별 전용관과 편집숍도 별도로 구성해 주류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진열장과 상품별로 구획을 나누는 일반적인 주류 매장과는 달리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별도 전용관을 만들었다. 전용관은 총 6개로 △페르노리카 △디아지오 △모엣헤네시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 △에드링턴 △빔산토리다. 6개 글로벌 주류 기업이 인천공항에 별도 전용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전용관에는 브랜드 대표 상품 전시, 판매한다. ‘페르노리카관’에서는 대표 브랜드로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를 만날 수 있고, ‘디아지오관’에서는 조니워커를 볼 수 있다. ‘모엣헤네시관’은 헤네시, 글렌모렌지, 돔페리뇽 등으로 구성됐다.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관’은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내세웠고, ‘애드링턴관’과 ‘빔산토리관’에서는 각각 맥캘란, 하이랜드파크와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을 판매한다. 전용관 마다 전문 인력이 상주해 각 위스키에 대한 설명을 전문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위스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우스 오브 위스키(House Of Whisky) 편집숍도 있다. 이곳에서는 40여 개의 위스키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 5대 생산국인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의 위스키 브랜드는 물론 최근 주목받는 인도, 대만, 한국의 위스키까지 모두 갖췄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을 이번 주류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 독립병입 위스키 브랜드인 이탈리아 ‘사마롤리’와 대만 ‘동방명’도 단독 입점시켰다. 사마롤리는 위스키계의 전설적인 인물 실바노 사마롤리가 만든 세계 최초의 독립병입 브랜드다. 동방명은 전통적인 동양화풍의 특색 있는 라벨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독립병입 위스키란, 증류소로부터 원액이 담긴 오크통을 특정 회사가 구입해 그 회사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숙성시키거나 혼합해 위스키를 만들어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한 것을 가리킨다. 같은 원액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새로움을 찾는 위스키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복철 신세계면세점 주류 바이어(과장)은 "이번 주류 매장을 ‘여행객이 출국 전 시간 내서 가보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희귀 상품 유치, 단독 브랜드 입점 등에 힘썼다"라며 "위스키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신세계면세점의 주류 매장을 한발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인천공항 신세계면세점 주류매장 외부 전경 인천공항 제2여객 터미널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주류매장 전경.

CU, 설 선물로 5억짜리 위스키 판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2024년 갑진년 설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알뜰 상품부터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까지 50여 개 카테고리에서 600여 종의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CU는 주류 상품들에 대한 소비 양극화에 대응하고자 먼저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을 전달하기 좋은 가성비 주류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CU의 차별화 와인 브랜드 ‘음mmm!’ 로제 기획 상품은 1만2900원에 120개를 한정 판매하며, 2만4900원의 호주 와인 2종 세트를 비롯한 유명 산지별 와인 등 20여 종의 와인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CU는 지난해 추석 위스키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76.1%나 늘어난 것을 반영해 다양한 싱글몰트, 버번꼬냑, 블렌디드 등 60여종의 다양한 위스키를 준비했다. 올해 설 프리미엄 기획 상품으로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700㎖· 40%)’를 5억 원에 한정 판매한다. 위스키 종주국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로열 로크나가’, ‘글레뉴리 로열’ 양조장의 희귀 원액을 블렌딩해 최고 품질로 만들어진 위스키로, 현재는 양조장이 문을 닫아 생산이 중단돼 전세계 한정 수량으로 높은 희소성을 가진다. 해당 상품은 럭셔리 브랜드 바카라에서 최고급 크리스탈로 병을 만든 뒤, 18K 금과 0.5캐럿 다이아몬드 및 순은으로 장식해 하이엔드 선물을 완성했다. 상품 케이스 역시 최고급 목재인 에보니로 특별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와 함께 CU는 ‘달모어 45년(700㎖·40%)’도 4800만원에 선보인다. 인기 위스키 브랜드 달모어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리처드 패터슨이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엑스 버번 배럴 캐스크와 까베르네 소비뇽 바리끄된 원액들을 블렌딩해 깊고 진한 맛과 향을 완성했다. 이밖에 ‘더 글렌그란트 60년(700㎖·40%)’도 3400만원에 내놓는다. 또한, CU는 고객들의 주류 취향 다양화에 맞춰 일본 사케와 중국 백주 10여 종을 신규 도입하고 우리나라 전통주는 20여 종으로 늘려 주류 라인업을 강화했다. 전통주는 경상북도 안동 소주와 문경 문배술, 전라북도 전주 이강주, 충청남도 한산 소곡주 등 지역별 명주들을 소개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을 돕는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대면 모임이 증가하면서 올해 설에는 명절 선물 세트의 매출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며 "고물가와 소비 양극화 현상 속 고객들의 쇼핑 니즈를 반영해 기존에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특별한 구성의 상품들과 다채로운 쇼핑 혜택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pr9028@ekn.krCU 5억짜리 위스키 (왼쪽부터) CU가 올해 설 선물로 선보이는 5억원짜리 윈저 다이아몬드 쥬빌리와 달모어 45년, 더 글렌그란트 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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