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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100% 아라비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샤 커피(Bacha Coffee)’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및 유통권을 단독 확보하고, 오는 7월부터 서울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바샤 커피는 지난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에 지어진 궁전 ‘다르 엘 바샤(Dar El Bacha)’에서 외국 정치·문화계 인사들의 사교모임에서 선보인 아라비카 커피에서 출발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폐쇄됐던 바샤 궁전이 다시 박물관으로 재개관하면서 바샤 커피가 부활했다.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의 다양한 풍미와 고급 인테리어가 널리 알려지면서 유럽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확산돼 현재 싱가포르·프랑스·홍콩·두바이(UAE) 등 9개 나라에서 총 18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커피 마니아와 여행객 사이에서도 해외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하는 핫플레이스이자, 커피 쇼핑 명소로 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약 18개월 간 섭외 끝에 지난해 9월 25일 싱가포르 V3고메(V3 Gourmet) 그룹 산하 ‘바샤 커피’ 운영기업(BACHA COFFEE PTE, LTD)과 한국시장 프랜차이즈 사업 및 유통권 단독계약을 마무리 짓고, 올해 7월 국내매장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국내 실무자들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바샤커피 도입을 진두지휘하며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바샤 커피 사업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의 ‘콘텐츠 부문’이 신설된 만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롯데백화점 바샤커피 대표 이미지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바샤커피 대표 이미지

올해 설 차례상, 과일 올리기 무섭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설명절 차례상 비용이 수도권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24일 설을 3주 앞두고 조사 발표한 ‘2024년 설 제수용품 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4인가족 기준) 28만 1500원, 대형마트 38만 58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수치는 한국물가정보의 지난해 설 차례상 비용인 전통시장 약 25만4000원, 대형마트 약 35만 9000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고치 경신 금액이다. 특히, 올해 차례상 비용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 8.9%, 대형마트 5.8%를 나란히 기록해 지난해 상승률(전통시장 4.1%, 대형마트 2.1%)보다 2~3배 높았다.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물가가 상승한 탓에 올해 역시 설 차례상 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물가시대’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증가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견과류,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 설 즈음에 내렸으나 이후 올들어 생산 시기에 자연조건 악화로 가격이 20% 이상 큰 폭으로 치솟아 전체 비용의 증가를 견인한 때문이라고 한국물가정보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기준 사과(부사, 3개) 구매 가격은 전통시장 1만5000원, 대형마트 1만9770원을 조사돼 전년동기 대비 전통시장 42.86%, 대형마트 38.35% 크게 올랐다. 배(신고, 3개) 가격도 전통시장 1만3500원, 대형마트 1만7970원으로 1년 전보다 12.50%, 13.23%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한다. 견과류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리지 않고 최소 4%에서 최대 33%까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곶감(10개)은 전통시장 1만2000원(전년대비 20%), 대형마트 1만2990원(〃 19%) 가격대를 보였고, 밤(1되, 800g)도 전통시장 8000원(전년대비 33%), 대형마트 7980원(〃 23%)로 크게 올랐다. 채소류는 특히 대파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설 즈음인 1월 9일 전통시장 2500원이었던 대파 1단 가격이 이달 19일 4000원(상승률 60%)에, 대형마트의 대파 가격도 지난해 3990원에서 5990원(상승률 50%)에 팔리고 있다. 이번 한국물가정보 조사에서 가격이 내렸거나 안정세를 보이는 차례상 품목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과 조기·동태 등 수산물이었다. 축산물은 소고기류가 전통시장·대형마트 똑같이 2~6%, 수산물은 전통시장 조기가 33%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가격변동이 없거나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달걀(10개)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통시장 3000원, 대형마트 3990원을 유지했다. 한국물가정보 물가동향팀 이동훈 팀장은 "보통 그 해의 작황에 따라 차례상 품목별로 가격이 오르내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으로 품목 전체가 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앞서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개한 ‘2024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1월 23일 기준 28개 품목, 전통시장 16곳·대형마트 34곳 대상)에 따르면, 전통시장 27만8835원, 대형마트 34만309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마트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금액(35만 449원)보다 2.1% 하락한 수치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국물가정보와 달리 aT가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가격을 반영한 결과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aT의 설 차례상 비용은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광역지자체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물가정보와 가격대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졌다. 사과·배의 설 성수기 가격은 aT 조사에서도 지난해 설 시기보다 최소 2000원, 최대 4500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7000톤 공급하고, 과일류 할당관세 할인지원율을 30%까지 상향조정, 농축수산물 할인율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린 최대급 840억원을 지원하는 등 수급대책을 내놓고 있다.설 차례상 그래픽 설 사과선물센트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구매고객이 설 사과 선물세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형마트 휴일 휴업 없앴더니 주변상권도 활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김유승 기자] 정부가 유통 대기업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온라인 배송 제한 등 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하자 예상했던 대로 대형마트업계는 ‘반색’, 전통시장 등 소상공업계는 ‘반발’하는 대조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업계의 ‘매출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유통 규제 폐지 방침이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 협조를 받아 확정될 경우 유통 서비스 개선와 소비자 편익 확대라는 긍정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하루 전인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생활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한 결과, 국민이 주말에 장보기가 편해지도록 하기 위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원칙을 폐기하기로 했다. 공휴일 의무휴업을 풀어 평일에 휴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에도 새벽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유통규제 폐지 방침이 법적 절차를 거쳐 실행될 경우 대형마트는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주말 매출은 평일 매출의 1.5배 수준이다. 여기에 온라인 배송 제한이 없어지면 전국 대형마트를 온라인 배송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매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물론 유통 규제 폐지가 즉시 이뤄지는 건 아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더불어 조례 개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더욱이, 영업시간외 온라인 배송 허용도 쉽지 않다. 대형마트가 영업제한시간에도 온라인 배송을 하기 위해선 유통산업발전법(유발법) 자체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발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상태로 여야간 견해차로 당장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는 이번 정부의 규제 폐지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형마트업계는 규제 폐지가 실현될 경우 이커머스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이커머스는 대형마트가 받고 있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업계는 규제 폐지가 실현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돼 오프라인(대형마트)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배송)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납품업체와 농가, 쇼핑몰 입점 소상공인의 이익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본다. 유통 규제로 농수축산물 매입이 감소되면서 산지농가의 수익이 줄었는데, 규제가 완화되면 의무휴업일에 매출 타격을 입은 신선식품 농가와 납품업체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소상공업계의 우려와 달리 유통 규제 폐지가 오히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한 지자체의 경우, 주변상권이 활성화 되는 모습을 보여 소상공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행사례를 들어 규제 폐지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 규제 폐지가 유통산업발전법 취지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매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은 대·중소형 마트의 유통산업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환기시키며, "대형마트뿐 아니라 소상공인도 이커머스로 입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와 공정경쟁을 위한 해결법이 과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법 개정에 따른 소상공인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마트 규제 폐지를 논의할 때 현재의 규제가 소상공인에게 어떤 측면에 도움이 되고, 어떤 측면에서 실용성이 없는지 데이터를 확보해 파급효과를 명확히 반영한 뒤 개정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pr9028@ekn.kr대형마트 의무휴업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공지 관련 이미지

"인기상품 찾아준다" 이마트24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경영주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상품추천 서비스’를 이달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AI상품추천 서비스는 해당 점포와 유사한 점포를 AI알고리즘으로 찾고,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유사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담배·서비스 상품 제외)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각 점포의 POS매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상품 카테고리, 판매 비중 및 팔림새를 기준으로 해당점포와 가장 유사한 점포 10개를 선별하게 되는데, 이 유사점포에서는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이지만 해당점포에는 도입하지 않은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경영주들은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유사점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 25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상품은 △판매량 상위 상품 △최근 판매 급상승 △신상품 여부 △점포별 재고 보유 여부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해 내는 것이다. 이마트24는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판매가 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추천 △경영주 해당 상품 발주 및 진열 △고객이 원하는 상품 증대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점포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경영주들에게 미도입 인기상품을 추천함으로써, 고객 재방문률 및 매출 증대, 결품으로 인한 기회로스 방지 효과 등 매장 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직영점 17개점을 대상으로 AI상품추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I를 통해 추천받은 상품 중 90%가 완판되고 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추천상품이 고객 구매로 이어지는 적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추천 상품이 높은 적중률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AI상품추천 서비스가 이마트24의 전국 매장에서 매일 발생되는 60억건 이상의 거래데이터, 8만개 이상의 취급상품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의 유사성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점포 하나하나를 점포별 판매상품 구성비, 시간대별 판매량, 요일별 판매량 등 100개 이상의 데이터 특성을 활용하여 해당점포와의 유사성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높은 적중률로 상품추천이 가능한 것이다. 진세정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 팀장은 "올해에도 다양한 AI, 빅데이터, ICT기술(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 가맹점, 임직원들의 편의점 본질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이마트24 AI 상품 추천 서비스 이마트24 직원들이 AI상품 추천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컬리, 창립 9년 만 첫 월간 흑자 달성…IPO 다시 시동걸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창립 이래 첫 월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그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적자를 지속해온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다. 따라서 지난해 증시침체 여파 등이 맞물려 연기했던 기업공개(IPO) 재개에도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컬리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1월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달성한 첫 월간 흑자다.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일시적 효과가 아닌 철저히 계획된 구조적 개선의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EBITDA 흑자는 전년(2022년) 12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는 매출, 비용 등 손익 관련 지표들의 고른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직접물류비의 개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와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를 통해 물류 운영 안정화 및 최적화를 이루면서 주문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동시에 배송단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배송 집적도 향상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라스트마일 배송비를 낮출 수 있었다. 재사용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의 이용량 증가로 주문당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줄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내재화해 관련 비용도 함께 축소됐다. 마케팅비도 크게 절감했다. 적은 비용이지만 효과가 큰 채널을 잘 선택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집중 진행하며 효율을 높였다.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었다. 인건비, IT시스템 유지비, 기타 운영비 등의 고정비도 2022년 12월 대비 소폭 줄였다. 매출총이익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매출원가 절감 노력으로 EBITDA 증가를 이뤄냈다.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3P, 컬리카드, 풀필먼트서비스 등 신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월 EBITDA 흑자는 컬리가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3분기 말 1280억원보다 120억원가량 증가했다. 자체 벌어들인 현금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와 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컬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 2,3분기 창원과 평택 두 곳에 신규 물류센터 오픈과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종료로 인해 안정화 시점까지의 일시적인 추가 비용지출이 있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물류센터 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컬리의 재무구조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전방위적인 구조적 개선과 효율화 노력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12월 흑자 달성을 동력으로, 올해 더 큰 개선을 이루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컬리 지난해 12월 실적 관련 표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지난해 12월 실적 관련 이미지

롯데마트, ‘할당관세 적용’ 수입 과일 할인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행사 기간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는 각 399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와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시 팩당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산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시 개당 500원 할인 판매하며, 국산 K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2022년 12월과 비교해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가량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기후 피해와 병충해로 인해 국내산 주요 과일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동안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 엠디(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 매장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찾은 소비자가 바나나를 구매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최근 남부 수도권의 상권경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경기도 수원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2.0 버전’ 매장(스타필드 수원)을 이번 주에 선보여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장안구 소재)이 오는 26일 정식 개장한다.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이 첫 선을 보인 이후 고양·코엑스몰·안성에 잇따라 출점한 뒤 5번째 스타필드 매장이다.스타필드 수원 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스타필드 매장들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일(버전 1.0) 점포였다면 수원 매장은 한 차원 진화한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특화점포라는 점이다. 젊은 소비층 수요 눈높이에 맞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패션·식음(F&B) 및 문화·여가 시설을 집중 배치해 놓았다.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 수원은 대규모 산업시설과 대학교가 밀집해 30∼40대 밀레니엄세대 육아가정과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많은 수원의 지역 특색을 반영하고 있다.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킬 트렌디한 콘텐츠와 감도 높은 서비스, 자기 계발을 위한 문화 시설과 스포츠 시설까지 폭넓게 제시해 13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 명을 아우른다는 포부다.이번 스타필드 수원점은 수도권 최초 ‘별마당 도서관’을 비롯해 5성 호텔급 피트니스클럽, 홍대·성수동 인기 패션 브랜드와 인기 미식코너 입점 등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먼저, 수원점에 선보이는 별마당 도서관은 기존의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선보였던 컨텐츠보다 한층 더 진화된 버전으로 꾸며졌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별마당 도서관은 예전보다 더 확 더 개방된 느낌이고 보다 열린 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커피숍 등과의 연계를 통해 음료 등을 마시면서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수원점에는 신세계건설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CONCORD)’를 선보인다. 콩코드는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콩코드는 스타필드 수원 6~7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총 496㎡(1500평) 규모에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을 비롯해 5성 호텔급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갖췄다.아울러, 홍대·성수동 등 MZ세대 핫플레이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을, 젊은층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베이글 맛집 ‘런던베이글뮤지엄’, 스타필드 매장 최초로 선보이는 푸드&주류 특화존 바이츠플레이스(먹거리 일어서서 또는 앉아서 가볍게 먹는 공간)을 입점시켰다.유통업계는 수원상권에서 점포 신규 출점 또는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며 수도권 남부권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 중인 수원점을 오는 2월 프리오픈에 이어 4월 그랜드오픈할 예정이어서, 한발 앞서 선보인 스타필드 수원과 치열한 상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pr9028@ekn.kr스타필드 수원 전체 모습(투시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수원의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 내 수영장 이미지. 사진=이마트

[인터뷰] "GS리테일 통합앱 우리동네GS, 올해 오프라인 1등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는 ‘우리동네GS’가 확고한 국내 오프라인 앱 1등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중입니다."GS리테일 앱 사업부(우리동네GS) 김아란 팀장은 올해 앱 사업부의 목표를 자신감 있게 드러냈다. GS리테일의 통합앱 ‘우리동네GS’가 출시 2년 만에 괄목한 성과를 보인 만큼 올해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였다.우리동네GS는 지난해 이미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로 올라선 적이 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우리동네GS의 MAU는 283만 명으로 집계돼 편의점뿐 아니라 대형마트·백화점·기업형슈퍼마켓(SSM)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편의점 앱이 오프라인 유통사 앱 1위를 한 것은 우리동네GS가 처음이다. 우리동네GS의 최근 MAU는 250만명을 넘어서 편의점 경쟁사 앱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를 자랑한다. 회원 수도 지난해 기준 1600만명을 돌파해 우리나라 총인구수 5000만명대 수준을 감안하면 국내 인구의 3명 중 1명 가량이 우리동네GS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우리동네GS가 이처럼 독보적인 회원수를 보유할 수 있는 비결은 앱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여러 유통채널의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있다. 김아란 팀장은 "우리동네GS는 20대부터 40대까지 앱 이용 연령층이 넓은 편"이라며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아우르는 여러 서비스를 갖고 있다 보니 전 연령층별로 선호하는 것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판매(공급) 행태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동네GS는 GS리테일이 지난 2011년부터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을 중점적 추진하며 앱 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해온 결과다. GS리테일은 지난 2011년부터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별로 앱을 운영하며, △나만의 냉장고(2011년) △결제대행 서비스(2019년) △반값택배(2019년) △와인25플러스(2020년) 등 다양한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이후 2022년 통합앱 우리동네GS 출시, 퀵머스 서비스와 통합 멤버십 도입 등 관련 서비스를 늘리며 성장세를 키워왔다.그 연장선상에서 GS리테일은 최근 우리동네GS를 통한 ‘퀵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 팀장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퀵커머스 편의점 슈퍼배달 픽업으로, 주력상품 중심으로 고객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말했다.현재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서비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계기로 매출이 늘어나며 선전하고 있다.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3.5%, 비(非)수도권 매장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 신장률도 전년 대비 약 213% 나란히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급성장은 근거리 쇼핑 수요 외에 새벽배송이 불가한 중소도시 내 온라인 장보기 수요까지 폭 넓게 흡수한 결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고무된 GS리테일은 최근 퀵커머스사업 부문을 1실 산하 3개 팀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서비스와 마케팅을 더욱 고도화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젊은 고객의 유입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편의점 매장에 엔하이픈 앨범과 포토카드 등을 판매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김아란 팀장은 "지난해 상품 아이템이나 세일 프로모션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10∼20대를 타깃으로 한 문화 서비스와 연결해 젊은 고객층을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pr9028@ekn.krGS리테일 앱사업부 김아란 팀장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GS리테일 통합앱 ‘우리동네GS’ 초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홈플러스 이제훈 부회장·조주연 대표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조주연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했다.22일 경영진 승진인사를 단행한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제훈 부회장은 홈플러스의 지속성장 전략 등 중장기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조주연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운영 및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조 신임 대표는 외신의 주목까지 받았던 ‘당당치킨’을 비롯해 ‘25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 물가안정 프로젝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출시 등 홈플러스 브랜드 전 부문에 걸쳐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한 점이 이번 승진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홈플러스는 "이번 인사는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해 결정된 것으로 리더십 체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출시로 점포당 매출이 최대 95%까지 상승한 데다 즉시배송·마트배송 등 고객 맞춤형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 부문에서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실현하는 등 온·오프라인 전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이번 경영진 인사로 리더십 체제를 강화해 홈플러스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 이사회 멤버이자 기타비상무이사였던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이 당분간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겸직하면서 조주연 신임 대표에 전략적 조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pr9028@ekn.kr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대형마트 휴무일’ 검색 안해도 된다…규제 폐지는 언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주말마다 ‘대형마트 휴무일·영업시간’ 등을 검색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업 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생활 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국민이 주말 장보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설정하도록 한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의 새벽 배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2012년 3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으며 월 2회 의무 휴업을 실시해왔다. 의무 휴업은 공휴일 휴무가 원칙으로, 이해당사자와 합의가 있을 때만 평일로 전환할 수 있다. 영업이 금지된 시간대와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평일 장보기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새벽 배송이 제한적인 지방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했고 청주시도 같은 해 5월부터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꾸기도 했다. 서울시에서도 서초구와 동대문구가 평일 휴업을 결정했다. 서초구의 경우 이달 말부터 평일 휴업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당초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유통시장 경쟁 구조가 변화하며 국민 불편만 가중해 규제를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활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2014년 도입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10년 만에 전면 폐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이 법은 당초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으나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보조금 경쟁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자 후생이 후퇴했다는 비판이 있었다.정부는 "그간 국민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요금 부담 경감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모델 중심이 되고 제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국민의 단말기 구입 비용 부담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단통법 폐지를 통해 통신사, 유통점 간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들이 저렴하게 휴대전화 단말을 구입할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아울러 정부는 웹 콘텐츠에는 도서정가제를 적용하지 않고, 15%로 제한된 도서 가격 할인 한도를 영세 서점에서는 유연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도서정가제는 판매가 목적인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해서 판매하는 제도로, 정가 15% 이내에서 가격 할인과 경제상 이익 제공을 조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웹 콘텐츠는 전자출판물에 해당하는 새로운 형식의 신생 콘텐츠로서 일반 도서와 특성이 달라 획일적으로 도서 정가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날 확정 발표된 3개 규제 개선 방안은 시행하려면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법이 개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4월 총선과 맞물려 법 개정 논의에 당장 속도가 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국민이 체감할 시행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제쯤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해에 정부의 의지와 방향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관련 업계 및 일반 국민과 각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한편,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를 폐지한다는 소식에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0% 급등한 7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쇼핑 주가도 4.36% 상승한 7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연합)(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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