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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홈쇼핑 빼고 다 날았다…3Q 영업익 44.6%↑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올 3분기 홈쇼핑을 제외한 편의점, 슈퍼마켓, 호텔 등 사업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GS리테일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3조902억원,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126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핵심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2조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신규 점포 증가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매출 상승 및 판관비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이익도 늘어난 영향이다. GS더프레시(슈퍼마켓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3528억원, 영업이익은 43.4% 성장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슈퍼는 기존점 신장률(4.3%) 상승 및 가맹 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가 매출 신장세로 이어졌다. 호텔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259억원, 영업이익은 42.4% 성장한 32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마이스(MICE) 행사 및 기업 행사 증가 등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투숙율 개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에 홈쇼핑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이어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2598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 사업은 엔데믹에 따른 TV 시청 인구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판촉비를 절감하는 등 수익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의류 및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 매출이 하락해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하락했다. 프레시몰은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적자 폭을 개선했다. 3분기 매출은 60.4% 줄어든 14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도 263억원 손실에서 98억원 손실로 16억5000만원가량 개선했다. 수익 중심 운영에 따른 판관비 절감 및 배송 운영 관련 효율화가 적자 개선에 영향을 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업태별 1등 경영 전략에 기반한 사업 간 시너지 확대,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pr9028@ekn.krGS리테일 기업이미지 GS리테일 기업이미지

중소도시 소비자 84%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인구가 적어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도시의 소비자들도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에 대한 이용현황과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 미제공 지역 소비자들의 84%는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용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6%였다. 서비스를 원하는 이유로는 장보기가 편리해질 거 같아서(44.3%), 긴급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34.0%), 이용할 수 있는 선택폭이 넓어지므로(15.0%), 대도시와 같은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어서(6.7%) 등을 들었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전날 오후 10~12시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온라인 장보기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새벽배송은 전용물류센터 구축 및 배송 효율성을 고려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과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및 인근지역 일부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중소도시의 경우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벽배송 이용자들은 월평균 4.4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밤늦게 주문해도 아침 일찍 받아볼 수 있어서(77.6%), 장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서(57.6%), 장보는 시간을 절약 가능해서(57.6%), 약속된 시간에 정확하게 배달해줘서(33.2%) 등을 차례로 꼽았다. 구입하는 주요 품목으로는 신선식품(81.4%), 가공·냉장·냉동식품(75.4%), 간편식·밀키트(49.6%), 음료(36.0%), 곡류(15.4%), 건강기능식품(9.6%), 생활용품(0.6%) 등을 꼽았다. 이용 경험자의 10명 중 9명(91.8%)은 새벽배송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9%는 향후에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집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해 새벽배송이 제공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9명(88.8%)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나 영업제한시간에 대형마트를 통한 온라인배송을 허용할 경우 소비자 이용 편의성 및 선택폭의 확대(85.3%),‘서비스 미제공지역 소비자의 생활수준 향상(78.0%), 온라인과의 차별 해소(71.7%), 업체간 경쟁촉진으로 소비자 이익 증가(67.4%) 등 편익을 예상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의무휴업일, 자정~오전10시)에 대형마트 점포를 통해 상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3명 중 2명(67.6%)은 찬성 입장을 보였고 반대 의견은 5.3%에 불과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한 상황에서 의무휴업일 등 오프라인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대형마트가 온라인영업마저 제한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온라인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의 소비자들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회 계류 중인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대한상의 ‘새벽배송 이용현황 및 의향 조사’ 결과 이미지. 대한상의 ‘새벽배송 이용현황 및 의향 조사’ 결과 이미지.

신세계그룹 ‘쓱데이’ 13일 개막…역대급 컬래버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국내 대표 쇼핑축제 ‘2023 쓱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2023 쓱데이 행사에선 가전과 식품, 패션 등 각 분야별 인기 브랜드들이 내놓는 컬래버(협업) 상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사전 이벤트 ‘쓱데이 어워즈(Awards)‘를 통해 개봉된 쓱데이 대표 상품에는 삼성전자, LG전자,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등 업계 선도 제조사 상품은 물론 언더마이카, 디앤써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핫 브랜드, 로보락 등 온라인 대박 상품까지 총망라돼 있다.쓱데이 어워즈는 신세계그룹이 쓱데이만을 위해 1년여 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40개 품목을 소개하는 행사로, 이달 1일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 내 20개 품목이 1차 공개 됐다.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상품에 투표하면 ‘적립금 스크래치’, ‘럭키드로우’ 응모권을 제공해 쓱데이 행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와 경품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 중이다.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쓱데이 어워즈 이벤트에는 25만명 넘는 소비자가 참여했다.소비자가 기대하는 행사품목 1위는 G마켓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로 무려 10만명이 넘는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이 상품은 올해 5월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때 1시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고 유통업체들의 상품 확보 경쟁도 치열했다. G마켓은 쓱데이에 맞춰 물량을 대량 확보해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 까사의 우스터 1인 리클라이너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까사미아 마테라소 프리미엄 헝가리 구스다운 베딩도 높은 투표율을 얻었다. 이날 공개하는 2차 ‘쓱데이 어워즈(Awards)’ 품목에는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등 주요 제조사들과 협업한 상품도 눈에 띈다. 대표 상품은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이다. 이마트는삼성전자의 대형 가전 제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로 구성된 ‘쓱데이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 준비했다.CJ제일제당과 만든 ‘CJ 냉동 K분식 6종 꾸러미’, 유한킴벌리와 함께한 ‘크리넥스 시그니처 키친타올’ 역시 쓱데이 기획 상품이다. 이밖에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가 열광할 한정판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스타벅스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언더마이카’가 협업한 ‘블랙 오버마이백’을 온라인몰에서 한정수량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디앤써’와 손잡고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과 단독 디자인의DIA-퀄팅 라이트다운 재킷을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쓱데이가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국가대표 제조사들과 MZ세대가 열광하는 핫한 브랜드도 대거 동참했다"며 "사전 이벤트 참여로SSG머니와 경품에 응모해 13일부터 진행되는 쓱데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pr9028@ekn.kr신세계그룹 ‘2023 쓱데이’ 행사 이미지

다이소 화장품 최대 5천원…올리브영 대항마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화장품 품목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중저가 화장품’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최대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우수 경쟁력)는 물론 주요 화장품 브랜드와 손잡고 제품력까지 갖추면서 헬스앤뷰티(H&B) 강자인 CJ올리브영의 차기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지난달 화장품업체 VT코스메틱과 손잡고 내놓은 ‘VT 리들샷 100·3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이 온라인몰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까지 빚고 있다.올리브영에서 50㎖ 기준 한 병에 3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다이소에서 12㎖(2㎖×6개입)에 3000원으로 내놓자 출시 2주 만에 초도 수량이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두 제품은 용량과 패키지·배합은 다르지만 주요 성분과 기능은 같다. 지난 2009년 ‘니베아 바디용품’을 시작으로 다이소가 화장품 판매를 시작한 것은 오래전 일이지만, 이를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인지도까지 챙기는 전략이 핵심이다. 홈뷰티 시장이 확대됨에 따른 고객 수요를 고려해 빠른 대응에 나섰다고 다이소는 설명했다.실제로 지난해 4월 다이소는 네이처리퍼블릭을 시작으로 5월 조성아뷰티·제이엠솔루션, 8월 애경산업, 10월 다나한, 11월 클리오 등과 잇달아 손잡고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도 투쿨포스쿨, 더샘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하면서 지난해 7곳에 그치던 입점 브랜드를 올해 10월 기준 25개까지 불렸다. 여성 기초·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남성화장품 등 브랜드 종류도 다양해졌다. 다이소 화장품의 가장 큰 장점은 균일가 정책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500원부터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이미 정해진 6개 가격 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따라서, 화장품도 품목당 가격이 최대 5000원을 초과하지 않는다. 일반 유통기업이 상품원가에 마진을 더해 판매가를 정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대조를 이룬다 비교적 경제력이 떨어지는 10~20세대 위주로 저렴한 가격이 주요 구매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업계의 분석이다.그동안 ‘천원숍’으로 이름을 알린 다이소는 ‘싼 게 비지떡’이란 말처럼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는데 주력해 왔다.기존 유통채널에 납품하는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들과 협업도 지속하면서 제품력을 보완한 것도 이같은 편견 극복 차원의 경영전략인 셈이다.현재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제품 생산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들이 맡고 있다.MZ세대 위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1~8월 다이소의 기초·색조화장품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60% 가량 증가했다. 화장품 호조로 지난해 매출 2조9457억원을 달성한 다이소가 올해 매출 3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특히, 다이소가 전국 1500여개 매장으로 높은 접근성, 다품종 소량 판매 등 올리브영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면서 향후 최대 라이벌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 1분기 기준 운영 점포 수 기준 올리브영의 국내 헬스&뷰티(H&B) 시장 점유율은 71.3%에 이른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생활용품점 태생인 다이소가 전문성 기준으로 아직 화장품 기반인 올리브영과 견주기 어렵지만 판매 초기 반응이 좋아 눈여겨볼 만 하다"면서 "경쟁사와 다른 특별한 가치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새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점에서 올리브영 입장에서도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inahohc@ekn.kr서울 은평구 한 다이소 매장 진열대에 전시된 화장품들. 사진=조하니 기자다이소 매장 내부 전경. 사진=다이소

애경산업, 3Q 영업익 184억원…전년比 20.5%↑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애경산업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5%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 증가난 1739억원을 거뒀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동시에 지난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화장품사업 3분기 매출은 9.2% 증가한 602억원,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8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 성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마케팅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생활용품사업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 54.9% 증가한 1137억원, 101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디지털과 글로벌 채널을 다변화해 지난 1분기, 2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이뤄냈다. inahohc@ekn.kr애경산업 CI (2) 애경산업 CI(기업 정체성). 사진=애경산업

GS리테일, 대한항공과 제휴사업 "차별화 상품 개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은 대한항공과 손잡고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한 제휴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휴 사업 추진을 통해 편의점과 홈쇼핑, 슈퍼마켓, 호텔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유통 역량과 글로벌 항공사의 인프라 등을 결합한 신개념 유통-마케팅 모델 구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브랜드, 캐릭터 등 양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 개발, MAU(월간활성 이용자수 ) 300만인 GS리테일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활용한 ‘O4O(Online for Offline)’통합 프로모션 등이 우선 추진 사항으로 논의된다. 이외에도 지상의 유통 브랜드를 하늘로 확장하고, 하늘의 항공 브랜드를 지상의 유통 채널로 전개하는 신개념 협업 제안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양사는 구체화 과정을 걸쳐 협업 결과물을 속도감 있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또한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각 사의 ESG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며 기업의 긍정적 영향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이번 대한항공과의 업무 협약에 앞서 삼성전자, 카카오, 넷플릭스 등 다양한 이종 업계 선두기업과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종합 유통 강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 BU장(부사장)은 "이종 업계 선두기업 간의 긴밀한 협업 모델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커머스 유통 트렌드를 리딩해 가고자 한다"며 "GS리테일이 보유한 브랜드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국내외 고객에게 차별화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활동에 지속 주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GS리테일 대한항공 제휴사업 추진 관련 이미지 GS리테일 대한항공 제휴사업 추진 관련 이미지

현대百그룹, 지주사·한섬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앞둔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가치 제고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그룹 계열사인 한섬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자사주 추가 매입 후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 수준을 소각한다고 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내년 2월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 2600주를 장내 매수한 뒤,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73만 8900주를 포함해 총 123만 1500주를 내년 2월 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한섬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 주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9월 자사주 649만 543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8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뒤, 다음달 12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13개 상장사가 참여한 가운데, 통합 IR 행사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열었다. 행사에선 각 상장사의 하반기 경영상황 및 성과, 중장기 성장전략, 그리고 주주환원 계획 등을 기관 투자가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각 상장사의 투자 정보와 경영전략, 주주환원 계획 등을 시장에 공유하고, 다양한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저평가돼 있는 각 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통합 기업설명회(IR)도 매년 정례화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쿠팡, 진출 1년 대만이 한국보다 잘 통하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지난해 로켓배송을 앞세워 진출한 대만에서 호실적을 거두자 시장 상륙 1년 만에 물류센터 확장 등 공격투자를 발표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특히, 이같은 쿠팡의 대만 투자 행보의 배경으로 한국과 비슷한 인구밀집 시장 구조, 상대적 덜 발달된 온라인거래 인프라, 소비 콘텐츠 유사성 등 요인들이 한국시장보다 더 빠른 쿠팡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대만 내 두 번째 풀필먼트센터 오픈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쿠팡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 중 3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대만 진출 1년 만의 투자 확장이다.쿠팡이 대만 시장 투자를 확대한 것은 사업 진출 당시 초기 우리나라 성장세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범석 창업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만의 로켓배송 출시 첫 10개월은 한국의 로켓배송이 처음 10개월 성장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쿠팡의 대만 실적은 전체 실적 중 신사업 실적으로 포함되는데, 신사업 실적은 전체 매출의 5% 비중도 차지 않는다. 지난해 연간 쿠팡 매출은 26조원대로, 신사업 매출은 811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쿠팡이 정확한 대만 매출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1조원 안팎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쿠팡이 대만 시장을 적극적 공략하는 것은 한국처럼 높은 인구 밀집도를 비롯해 상대적 덜 발달된 온라인몰 배송 인프라, 소비 콘텐츠 유사, 가격 경쟁력 우위 등 시장 안착에 용이한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일단 대만은 한국처럼 인구 밀집도가 높아 물류센터 확장에 용이하다. 대만의 인구 밀도는 ㎢당 673명으로 한국(515명)보다도 높다. 그런데도 한국보다 배송적인 측면에선 상대적 온라인몰 인프라는 부족한 수준이다. 대만에선 현재 쇼피, 피씨홈, 모모 등이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 이들 온라인몰의 평균 배송 기간이 5일에서 일주일이 걸린다. 이 때문에 주문상품을 다음날 즉시 배송하는 쿠팡 로켓배송에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뿐만 아니라, 현지 판매되는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대만은 한류열풍으로 한국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쿠팡에서 판매되는 국내 기업 상품 가격은 현지 판매가의 평균 60%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K-푸드 대표상품인 ‘신라면(5봉지)’의 경우 현지 판매가(4월 3일기준)는 한화 9000원에서 최대 2만2000원 사이다. 반면 쿠팡 로켓직구에서는 같은 제품을 4000원에 판매했다. 같은 기간 빙그레 바나나우유(200㎖·6개입)와 예감 감자칩도 쿠팡에서 판매중인 상품이 55~80% 저렴했다.쿠팡은 이처럼 ‘빠른 배송’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만 시장을 사로잡으며 지난 2분기(4∼6월)부터 대만 쇼핑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이다. 쿠팡이 해외에 진출한 사례 중 아직 대만처럼 성공한 사례는 없다. 쿠팡은 2021년 일본에 진출했으나, 1년 9개월만에 철수하는 아픔을 겪었다. 따라서, 대만이 한국에 이어 ‘제2의 시장’으로 부상한 만큼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적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만은 우리나라와 제일 싱크로율이 높은 국가로 한국소비자들과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 등이 비슷하다"며 "넷플릭스를 즐겨보고 화장품을 많이 쓰는 등 비슷한 점이 많고, 빠른 배송 경험도 원한다. 쿠팡이 대만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pr9028@ekn.kr쿠팡 대만물류센터 2호점 전경

이랜드리테일, 11월 대목 겨냥 43주년 감사제 "역대급 혜택"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랜드리테일은 11월 쇼핑대목을 잡아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글로벌 등 유통 계열사와 연합해‘역대급 혜택’을 내건 43주년 창립 감사제를 두 차례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1차 감사제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2차 감사제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랜드 43주년 창립 감사제는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 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44개 지점에서 매년 11월에 진행하는 연중 가장 큰 고객 감사 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460여개의 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1000개의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감사제 기획 상품은 이랜드리테일의 엠디(MD·상품기획)와 지점의 직원들이 지난 1년간 수집한 고객의 소리를 기반으로 ‘고객 심리가’를 적중한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선보인다. 고객 심리가란 ‘이랜드리테일의 고객이 상품별로 적정하다고 느끼는 가격’(고객이 가치를 느끼고 지불 의사가 있는 가격)을 말한다. 이번 기획 상품은 이랜드리테일에 입점한 전체 패션 브랜드의 80%가 참여해 카테고리별 최대 200개의 기획 상품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랜드글로벌에서 내놓은 신상품도 심리가에 맞춰 1년 여에 걸쳐 기획 및 개발해 트렌디하면서도 합리적이다. 아동복 브랜드 밀리밤의 플리스 집업과 여성복 브랜드 멜본의 캐시미어 블렌디드 스웨터가 모두 2만원대다. 아울러 이랜드킴스클럽에서는 감사제를 통해 삼겹살, 포장김치, 계란 등 장바구니 필수 품목 40여 종과 제철 과일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단독 기획 상품으로 선보이는 종가집 포장김치는 이랜드킴스클럽의 공산 MD가 올해 4월부터 1등 김치 브랜드 종가와 협업해 고객 심리가에 맞춘 상품이다. 감귤, 단감 등 제철 과일은 이랜드킴스클럽의 청과 MD가 올해 4월부터 최적의 산지를 직접 찾아 고품질의 가성비 상품으로만 선별해 준비했다. 이외에도 이랜드 통합 멤버십 ‘이멤버’를 통해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이멤버 회원은 8일 아동복 층에서 쇼핑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혜택이 적용된다. 이랜드리테일은 43주년을 기념해 이멤버 회원 430명에게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애슐리퀸즈 등 이랜드 계열사 브랜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우수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을 준비했다. 이랜드 계열사에서 연 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블루등급 이상)은 추가 혜택이 지급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창립 43주년을 맞아 고객의 오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풍부한 혜택을 구성했다"며 "유통 3사가 협력해 1년에 걸쳐 준비한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이랜드 43주년 창립 감사제를 통해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랜드리테일 43주년 감사제 이랜드리테일 모델들이 NC백화점 강서점에서 43주년 감사제를 홍보하고 있다.

정부, 우유 등 7개 품목 대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달 우유 가격 상승률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우유, 라면 등 주요 식품의 물가를 품목별로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개 주요 먹거리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관리 대상은 국제 원재료 가격이 대폭 오른 설탕과 우유를 비롯해 국민 식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7개 품목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전년동월 대비 14.3%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월 이후 14년 2개월만에 최고치다.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올랐으며, 빵은 5.5%, 과자·빙과류·당류는 10.6%, 커피·차·코코아는 9.9% 각각 상승했다.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우유, 빵, 과자, 라면 등 물가가 오르는 것에 더해, 외식업체들도 라면 등의 메뉴판 가격을 제품 가격 이상으로 올려 최종 소비자의 체감 물가는 더 크게 오르는 실정이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특히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농식품부에서 가공식품 물가는 푸드테크정책과에서 사무관 한 명이 담당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의 경우 품목별로 담당이 있으나 식품 물가는 한 명이 하느라 벅찬 만큼 TF를 구성해 두 명 가량 인력 증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방식은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때 쌀, 배추, 고추, 마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주요 먹거리 품목을 대상으로 1급 공무원이 물가 관리를 책임지던 ‘물가안정 책임제’와 유사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정부가 개별 품목 가격을 직접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성과도 좋지 않은 만큼,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가격 인상 억제를 유도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kch0054@ekn.kr물가 태스크포스 대형마트 내 우유제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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