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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한양대, 농수산식품 인재양성·저탄소 식생활 확산 ‘맞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양대학교가 농수산식품 인재양성과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18일 aT에 따르면, aT와 한양대는 지난 16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농수산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인재 양성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동참으로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등 ESG 실천 확산 △농수산식품 분야 미래인재 육성과 청년 취·창업 역량강화 협력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기술·정보 교류 △안전한 공공급식으로 학생건강 제고와 제반산업 활성화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한양대의 4만2800여명 학생과 임직원이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동참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농수산식품 미래인재 양성 협력은 물론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널리 전파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한편, aT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은 농수축산물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생활실천 캠페인이다. 세부적으로 △탄소격리 능력이 높은 흙을 살리는 농법을 사용해 저탄소·친환경 농수축산물을 생산하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과 온라인 유통 활성화로 유통과정에서 탄소를 감축하며 △가공 처리시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잔반 없는 식사를 독려하는 캠페인 등을 내용으로 한다. aT는 지난 2021년부터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시작해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한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36개국 630여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저탄소 식생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디올백 쏜다” NS홈쇼핑, 모바일 상상초월 이벤트

NS홈쇼핑은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모바일과 앱에서 '상상초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상상초월은 이벤트 기간 동안 NS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행운경품과 함께 방송(TV,TC)상품 구매 시 할인혜택과 적립금까지 주는 이벤트이다. NS홈쇼핑은 상상초월 경품 이벤트에서 응모만으로도 추첨을 통해 '디올 북 토트 스몰백' 1명,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20명, '파리바게뜨 실키롤케익'15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30명, '캐스키드슨 핸드&바디 4종세트' 10명 등 총 76명에게 행운 경품을 준다. 행운 경품 이벤트는 앱 푸시 수신 동의 후, 매일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디당 1회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첨 상품 지급 방법 및 일정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구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매일 100원부터 1만원까지 구매 결제 시 바로 사용 할 수 있는 랜덤 적립금을 무료로 주고, 5% 할인 쿠폰과 결제금의 5%를 최대 1만원까지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적립금 신청은 대상 상품을 모바일과 앱에서 구매 결제 후 1회 응모하면 되고, 랜덤 적립금과 5% 할인쿠폰 다운로드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디당 1일 1회 받을 수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쇼핑타임] 삼겹살 사러 마트·정육점? 이젠 편의점으로~

편의점업계가 1~2인 가구 중심의 '편장족(편의점서 장보는 사람)'을 겨냥해 최근 정육 상품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종전까지 정육상품을 대형마트나 정육점에 가야만 살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허물고 집과 최근접 유통채널인 편의점에서 삼겹살·소고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편의점들이 다양한 정육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는 배경에는 편의점 정육 품목군의 매출액 증가가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편의점 빅2업체인 GS25와 CU는 앞다퉈 정육 상품군을 늘리고, 고객 선점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동원하고 있다. GS25의 축산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지난 2021년 42%, 2022년 21.2%에 이어 지난해 37.6%의 고성장을 기록했고, CU도 축산 카테고리 매출에서 2021년 24.1%, 2022년 36.9%, 지난해 26.4%로 신장세를 굳건하게 이어가고 있다. ◇ 편의점서 불티 나는 '냉삼', GS25 “우리가 더 저렴" 편의점에서 가장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정육상품은 단연 냉장 삼겹살이다. GS25는 올해 1월~2월12일까지의 냉장 삼겹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654.9% 증가했다. 이는 GS25가 신선 강화형 매장 한정으로 운영했던 냉장 삼겹살을 일반 매장으로 확대 전개한 효과다. 이같은 정육 상품 수요 증가에 GS25는 오는 16일부터 냉장 삼겹살을 전면에 내세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미리 먹는 33 데이(삼겹살 데이 3월 3일)' 주제로 기획됐다. 전국 GS25를 통해 한돈 삼겹살500g, 한돈 목살500g 2종을 정가(1만8800원) 대비 21% 가량 할인된 1만4800원에 판매한다. 제휴 통신사 (LGU플러스, KT) 멤버십을 활용하는 고객은 최저 1만3320원에 구매 가능하다. 100g 당 2660원 수준으로 대형마트, 주요 온라인몰의 판매가와 비교해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미나리 등 삼겹살 구이와 곁들여 먹기 좋은 채소를 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함께 판매하고 있다. 대표 봄나물로 꼽히는 국내산 냉이를 포함해 달래, 취나물, 참나물 등 4종을 업계 최초 원플러스 원(1+1) 행사로 선보인다. 아울러, GS25는 이달 16일부터 말일까지 축산 상품 파격가로 선보이는 '프레쉬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원플러스원(1+1) 행사 상품으로 한끼대패삼겹살(7900원)도 판매한다. ◇ 삼겹살·스테이크 안 파는게 없다…CU, 정육 할인행사 '맞불' 이에 뒤질세라 경쟁사 CU도 정육 상품군 판매를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지난해 삼겹살·목살 등 하이포크 한돈정육, 국내산 한우상품, 수입산(호주) 스테이크를 차례로 출시해 짭짤한 매출 재미를 본 CU는 올들어 미국산 부채살 큐브 스테이크(180g, 8500원), 척아이롤 큐브 스테이크(180g, 7900원) 2종을 새롭게 내놓았다. CU는 삼겹살 데이(3월3일)를 앞두고 하이포크 한돈, 제주산 무항생제 백돼지, 캐나다산 보리먹인 돼지 각각 삼겹살, 목살 2종씩 총 6종을 장만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이달 21~25일 닷새간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예약 구매도 가능하다. 해당 기간 목살과 삼겹살 구매 고객에게는 모둠쌈(상추‧깻잎)을 증정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블랙리스트 허위 주장 변호사 형사고소”

쿠팡이 물류센터 채용 배제 명단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이를 주장한 권영국 전 민노총 법률원장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5일 쿠팡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허위주장을 한 권영국 변호사 등을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CFS 인사평가 자료에는 “대구센터" 등의 표현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권 변호사 등은 암호명 “대구센터" 등을 운운하며 CFS가 비밀기호를 활용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허위 주장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심지어 CFS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 CFS가 노조활동을 이유로 취업을 방해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권 변호사는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회사가 마치 조직적 댓글부대를 운영하여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 주장했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조작 자료를 유포하고 상식적인 여론조차 폄훼한 권영국 전 민노총 법률원장에 대해 형사고소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세계百, 강남점에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오픈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에 국내외 디저트를 총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스위트 파크는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던 유명 디저트부터 전통 한과와 노포 빵집 등 'K-디저트'까지 한데 모은 곳으로, 약 1600평 공간에 43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신세계의 안목이 돋보이는 미식 상품과 '베이커리 편집숍' 등 신개념 매장 구성을 통해 전에 없던 디저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 단일 점포 기준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세계적 대열에 든 강남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식품관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스위트 파크는 그 첫 번째 구역으로,이를 시작으로 강남점은 와인 전문관과 프리미엄 푸드 홀 등을 차례로 열어, 내년 상반기 국내 최대인 약 6000평 규모로 새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강남점 식품관을 다양성과 깊이를 갖춘 '식품 장르별 전문관'으로 조성해, 영국 런던 해로즈의 '더 푸드 홀'이나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의 '르 고메' 등 세계적 백화점의 상징적인 식품관에 비견되는 글로벌 미식 문화 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스위트 파크는 그동안 국내에서 맛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디저트를 최초로 선보인다. 손꼽히는 글로벌 제과 · 제빵 명인들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한국 1호점'이 여럿 들어선다. 벨기에의 명품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가 대표적이다. 2015년 벨기에 왕실 쇼콜라티에로 지정된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전 세계를 돌며 가공되지 않은 카카오 콩을 공수하고 섬세한 수작업을 통해 초콜릿과 마카롱 등을 완성하는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프랑스 파리의 줄 서는 빵집 '밀레앙'도 강남점에 글로벌 첫 지점을 연다. 밀레앙은 한인 서용상 제빵사가 파리에서 운영하는 빵집으로, 프랑스 '국민 간식'으로 통하는 플랑(프랑스식 타르트)으로 유명하다. 파리 매장 외 첫 매장인 강남점 밀레앙에서는 현지 인기 플랑 메뉴를 비롯해 다채로운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유명 베이커리의 전매특허 메뉴를 엄선해 모은 '베이커리 편집숍'과 색다른 퍼포먼스를 펼치는 디저트 바 등 신개념 매장도 들어선다. 먼저, 전국 '빵지순례' 맛집 5곳을 모은 편집형 매장 '브레드 셀렉션'을 선보인다. 30여 년 전통 '쟝블랑제리'의 맘모스빵과 단팥빵,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의 모나카 등 유서 깊은 노포 빵집을 비롯해 '보리수 빠리'의 바게트, '스코프'의 스콘, '르빵'의 식빵 등 각 베이커리의 인기 메뉴를 망라했다. 유명 빵집을 각각 찾아가지 않아도 신세계 강남점에서 베스트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최정상 파티셰 셋이 손 잡고 선보이는 '셰프 스테이지'도 있다. 강석기 셰프의 껠끄쇼즈(마카롱), 박효진 셰프의 르솔레이(마들렌), 조은정 셰프의 아우치 바이 허니비(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마니아라면 멀리서라도 한 번쯤 찾아가볼 만한 국내 디저트 성지를 한 공간에 모았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디저트 성지로 거듭날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격이 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최고의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신세계는 1등에 안주하지 않고 쇼핑 그 이상의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끊임없이 진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더 강력해진 이마트 초저가 마케팅…이번엔 ‘가격 역주행’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먹거리와 일상용품·소형가전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이달 16일부터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가격역주행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로 이마트가 지난 1월 선보인 '가격파격 선언'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마트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위해 신규 공급처 발굴과 제조업체와의 콜라보 등 소싱 노하우를 총동원해 54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기획했다. 특히 이중 32개는 에브리데이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가격역주행 론칭과 함께 함께 판매하는 상품은 17개이다. 15개 상품은 한 달 안에 추가로 공동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 판매하는 상품들은 쌀, 라면, 치즈, 고추장, 샴푸, 주방세제 등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사는 아이템으로 선별했다. 눈에 띄는 상품 중 하나는 '이맛쌀 10kg'이다. 이맛쌀은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작년 이마트에서 팔린 쌀 제품 중 매출액이 가장 컸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이맛쌀을 파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쌀은 많은 소비자들이 쌀독 바닥을 보고 나서야 사곤 한다. '즉시 구매' 하는 경향이 큰 만큼 집과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으면 편하다.'이마트 3총사'의 협업이, 고객이 일상에서 접하는 혜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가격역주행 이맛쌀 10kg의 판매가는 양사 모두 2만5900원이다. 직전에 이마트가 판매한 가격보다 4000원가량 저렴하다. 1년 전 이마트 독점 상품으로 개발된 '백종원의 빽쿡 빽라면(115g, 4입)'도 종전보다 가격을 1000원 내린 2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일상용품과 소형가전 등 다양한 초특가 기획 제품도 선보인다. 이번 가격역주행으로 기획된 '엘라스틴 시카 트리트먼트(300㎖)'는 1900원이다.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인당 구매 한도가 3개로 제한된다. '크리오 베스티지 탄력초미세모 칫솔(10입)'은 2900원이다. 클렌징폼 '세안전과 효소 딥클렌징 에어리휩 폼(150㎖)'과 '세안전과 락토-세라마이드 클렌징폼(150㎖)'은 각각 2900원에 살 수 있다. 샴푸 '엘라스틴 프로틴리페어 샴푸(855㎖)'는 4900원이다. 모두 파격적인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했다. 주방 조리기구도 '플러스 조리기구 6종(국자 대·소, 거품기, 사각 뒤집개, 사선 뒤집개, 주방집게)'이 각각 2000원 또는 3000원에 기획됐다. 보관용기 '글라스락 THE맑음' 7종은 2개 묶음 상품이 5900원~1만2900원에 판매된다. 소형 가전제품도 2만 원 채 안 되는 가격으로 기획돼 장만하기에 적기다.필립스 무선주전자와 스팀다리미가 각각 1만9900원이다. 이는 정상가 대비 25~4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를 모두 맡고 있는 한채양 대표는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는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무기가 된다"며 “이마트 3총사는 앞으로도 협업을 적극 도모해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친환경 취지 좋은데…스타벅스 종이봉투 유료화성공할까?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환경보호 명목으로 매장 서비스 운영 정책을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지만, 일각에선 서비스 안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13일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시행 예정인 쇼핑백 유상화 정책 가운데 일부 사항을 변경하기로 했다. 본래 계획대로 종이 쇼핑백은 규격 상관없이 100원 추가 비용을 받되, 한 개 당 500원씩 받기로 한 다회용 백은 자체 온라인 사전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에 결제 시스템이 개발될 때까지 적용을 유보한다. 최근 내부 소통란인 사이렌 아이디어에 제기된 파트너 피드백을 반영한 조치다. 현장 판매와 앱을 통한 배달 주문 시 쇼핑백 구매를 원한다면 최종 금액에 포함이 가능하지만, 사이렌 오더 내 결제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매장에서 수령할 시 추가로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예상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종이 쇼핑백은 텀블러 등 MD 상품을 구매할 때 주로 사용돼 현장에서 즉시 결제가 가능하지만, 음료 5잔 이상 구매 시 제공하는 다회용 백의 경우 일처리가 복잡해질 우려가 있어 적용을 유보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이렌오더와 연동되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왔으며, 디자인 등을 마쳐 막바지 작업 단계"라며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제시스템 문제뿐 아니라 스타벅스코리아가 일회용품의 추가 유상화 여지를 남겨 놓은 부분도 고객들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는 안내문을 통해 “유상 전환 일회용품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쇼핑백 외 매장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빨대와 물티슈, 포크, 스푼 등을 이용할 시 추가 금액을 낼 가능성도 있다는 확대해석을 낳고 있는 셈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유연성을 둔 사항으로 현재 추가적으로 유상화를 검토하는 부분은 없다"면서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보호 목적으로 올해 사용량을 전년 대비 절반까지 줄이기로 한 만큼 서비스를 유상화하되 판매금액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스타벅스코리아가 친환경을 골자로 서비스 정책을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일 스타벅스는 텀블러를 구매할 때 제공하는 텀블러 음료 쿠폰 사용 조건을 강화하고, 명칭도 '에코 텀블러 음료 쿠폰'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직원에게 해당 쿠폰 1장을 지급하면 무료로 일회용컵 또는 매장 컵에 음료 종류와 사이즈 상관없이 주문이 가능했다. 변경된 정책대로라면 텀블러와 머그 등 다회용 개인 컵을 지참해야 하고, 주문할 수 있는 음료 사이즈도 톨(Tall) 사이즈로 단일화했다. 6300원 상당의 '망고바나나 블렌디드' 등 해당 쿠폰으로 교환할 수 없는 메뉴도 지정하면서 '사실상 혜택 축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는 개인컵 사용 문화 확산을 돕고,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 맞춤형으로 혜택을 조율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무기한 유예한 가운데,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려는 과정의 하나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개인 컵 이용률 향상을 위해 텀블러 이용 고객 대상으로 조건 충족 시 NFT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텀블러 쿠폰은 개인 컵 사용을 통한 친환경 정책의 하나였으나 일반 무료음료 쿠폰으로 인식돼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비율이 훨씬 높아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다회용 컵에 제공해드리는 음료인 만큼 다양한 크기의 개인 컵이 사용될 수 있는데, 고객 모두 공통된 양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톨 사이즈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적자전환 이마트, ‘유통 통합마케팅’에 희망 건다

이마트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4일 이마트가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이마트 연매출액은 29조 4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조 3561억원, 영업손실 855억원으로 영업실적 부진이 뼈아팠다. 이마트는 영업손실의 주요인으로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을 꼽았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사업부문별로 살펴봐도 주력사업인 할인점 매출 역시 저조했다. 지난해 이마트 할인점 사업 매출은 12조 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929억원으로 전년보다 858억원 줄었다. 다만, 이마트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성과에 그나마 근심을 덜었다. 대표사례로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선전에도 이마트는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적자를 낸 만큼 올해는 실적 반등을 위해 오프라인 3사 통합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즉, 오프라인 3사인 이마트·이마트24·에브리데이 간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온라인 사업에서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달성에 집중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실적 부진 여파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임원인사에서 한채양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새 수장으로 임명하는 강수를 두었다. 이를 통해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오프라인 3사 원(One) 대표 제체'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통합추진사무국'을 설립해 구체적인 통합 시너지 방향을 논의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통합 매입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3사간 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마트는 올해 온라인 자회사들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 하며, 이를 고객 가치 실현과 고객 경험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SSG닷컴은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 중심의 권역 재편과 운영 개선으로 주문율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7월 선보인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배송의 구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해 최저가 기준으로,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을 선적용해 추천해 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풀필먼트 운영 개선과 AI(인공지능) 광고 서비스 강화에도 나서 수익 증대를 지원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사실과 달라…강력한 법적조치”

쿠팡이 물류센터 채용 기피 직원 명단을 담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4일 쿠팡은 입장 자료를 통해 “CFS(쿠팡 물류센터) 인사평가 자료는 보도에서 제시된 출처불명의 문서와 일치하지 않으며, 어떠한 비밀기호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며 “출처불명의 문서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인터뷰, 민노총 관계자의 악의적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여 CFS와 CFS 임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쿠팡은 “비상식적이고 악의적인 보도 행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사는 쿠팡이 '블랙리스트로 추정되는 'PNG 리스트' 엑셀 문서 파일 내부 자료를 작성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헤당 보도에 따르면 엑셀 파일에 담긴 명단은 등록일자와 근무지, 요청자와 작성자에 이어, 이름과 생년월일, '원바코드'로 불리는 로그인 아이디, 연락처 순으로 기재돼 있는데, 등록 사유로는 '폭언, 욕설 및 모욕', '도난사건', '허위사실 유포' 등 총 48종류가 있다. 쿠팡은 직원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권한이자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는 입장이다. 쿠팡은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치를 취하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간 민주노총과 일부 언론은 타사의 인사평가 자료 작성이 불법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사법당국은 근로기준법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여러차례 내렸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현대百, 유통 최초 ‘탄소중립’ A- 등급 획득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리더십 등급(A-)'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출범한 CDP는 영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온실가스감축 등 환경경영 정보를 엄격하게 평가해 가장 공신력 있는 NGO(비정부기구)로 인정받고 있다. CDP는 매년 기업들에 공개된 환경 경영 정보를 △리더십(A, A-) △관리(B, B-) △인식(C, C-) △공개(D, D-)등 총 8단계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CDP 평가에 전 세계 2만3000여 기업들이 참여해 평가를 받은 결과 리더십 등급을 획득한 국내기업은 60개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현대백화점은 체계적인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지난해 기후변화 부문 정보 공개 국제 기준인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에 따른 TCFD 보고서를 업계 최초로 작성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직접 발생하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현대백화점이 구매한 전자기기 등 자본재,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 등으로 발생한 '기타간접배출량(Scope 3)'도 측정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았다. 이밖에 전자영수증 우선발급, 다회용기 전환, 자원순환 쇼핑백 등 고객참여형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에 CDP 리더십 등급 획득으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 성과를 권위있는 국제기관의 평가를 인정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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