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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로 美 흔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이어 테무·쉬인 등 미국 시장을 흔든 중국 이커머스의 파고가 최근 한국 시장으로 몰아치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앱 이용자 수를 빠른 속도로 늘려가면서 소매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고객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들은 최근 미국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2위 판둬둬 산하의 플랫폼으로 알리의 아류로 평가받는 테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데이터분석업체 어니스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테무의 지난달 미국 내 할인점 시장점유율 17%로 달러제너럴(43%), 달러트리(28%)에 이어 3위 업체로 올라섰다. 테무의 올해 연간 매출액도 160억달러(약 21조원) 넘어설 것이라고 월가는 전망한다.한국시장에서도 테무는 상품 수는 알리보다 적지만 초저가 전략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에 상륙한 테무는 ‘최대 90% 할인’과 ‘90일 이내 무료 반품’을 내세우며 출시 두 달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이후에도 앱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7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합산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패스트 패션 온라인쇼핑몰 쉬인도 해외에서 잇따라 활약하고 있다. 미국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온라인몰로 자리잡으면서 지난 2021년 5월 미국 쇼핑 카테고리 앱 다운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용자 수가 늘며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이처럼 알리·테무·쉬인 등 초저가 중국 이커머스 3인방이 한국에서 빠르게 커가고 있는 배경에는 국내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경제 위기감으로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 규모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직구 제품 수요가 갈수록 더 늘고 있는 것이다.중국 초저가 이커머스의 해외진출 현황구분알리테무쉬인진출국가 미국, 일본, 한국, 러시아, 남미, 중동지역 미국, 일본, 한국, 북미, 유럽 등 12개국 미국, 한국,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전문가들은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 안착할 경우, 이커머스 중하위권업체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알리와 테무, 쉬인은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을 세계로 퍼날리고 있는 초저가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3개 회사 모두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경기) 불황기에 본격 상륙했기에 상당히 짧은 시간에 트래픽이 발생, 시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 중국 이커머스 3인방이 한국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 11번가, 티몬 등 이런 중간에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적자가 더 가속화되고, 결국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서교수는 내다봤다.초저가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을 바라보는 위기감은 비단 이커머스업계만 국한되지 않는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최근 온라인몰을 전면개편해 전국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이소는 오는 15일부터 상품 구매부터 배송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다이소몰’ 운영을 시작한다.업계 일각에선 다이소가 최근 온라인몰 개편에 나선 것은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기업들의 약진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한켠에선 초저가 중국 이커머스 공습이 국내 기업들과 사업자들에 자사의 가격 경쟁력을 자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동안 국내 사업자들은 저렴한 중국 공산품을 들여와 이커머스 시장에서 마진을 붙여 팔았다. 하지만 중국 이커머스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지금은 중국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구조로 바뀌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 학과 교수는 "중국 이커머스 진출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동안 경쟁하듯이 가격을 올린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는 국내 기업들도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pr9028@ekn.kr중국 이커머스 2위 기업 핀둬둬 산하 온라인 플랫폼 ‘테무’ 국내 홈페이지 화면.

홈플러스, 자동차 테넌트로 집객력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정비소, 세차장 등 자동차 관련 테넌트를 기반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홈플러스가 최근 대형마트 이용 고객들의 이동 수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방문객이 도보 방문객 대비 연평균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발맞춰 홈플러스는 자동차 서비스 테넌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쇼핑몰이 키즈카페, 수영, 골프 등 즐길거리를 갖춰 체류·체험하는 공간이었다면, 자동차 서비스로 편의성까지 더해 집객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실제로 자동차 서비스 테넌트가 다수 입점돼 있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쇼핑몰 매출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오픈 1년차 점포(리뉴얼 오픈 1년 미만 10개점, 각 점포의 리뉴얼 오픈일~12월 3일) 쇼핑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동 기간 식품 매출도 41% 증가해 쇼핑몰-식품 매장 간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자동차 서비스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 강동점·시흥점에 ‘BMW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남현점에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가 입점했다. 지난 9월 오픈한 남현점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는 홈플러스 지하 3층 주차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돼 차량 접근성이 용이하다. 월평균 900대 이상 서비스 접수를 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약 2시간의 정비 시간 동안 홈플러스 매장에서 쇼핑을 즐긴다.홈플러스 약 80개 점포에는 ‘오토오아시스’, ‘불스원스페셜티’ 등 자동차 정비소도 입점해 있다. 영등포점, 금천점 등에서는 수입차 전용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수입차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현재 홈플러스 점포에선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도 인기다. 송도점 티스테이션은 월 평균 4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11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6% 신장했다. 영등포점, 안산고잔점 ‘현대자동차 드라이빙 라운지’ 시승센터도 월평균 400건의 시승이 이루어질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불스원 워시앤케어’, ‘소낙스 카케어’ 등 약 80개 점포에서 세차장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전국 점포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충전기 대수를 2년 전 대비 약 14배 늘렸다.홈플러스 자동차용품 코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세차케미컬, 세차용품 등은 3~11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최대 18% 증가했다. PB 자동차용품 ‘홈플러스시그니처 에탄올 워셔액’, ‘홈플러스시그니처 실리콘 발수 와이퍼’, ‘홈플러스시그니처 다용도 세차타월’ 등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았다.이재필 홈플러스 Mall리빙2팀 차장은 "차량으로 대형마트를 방문하시는 고객이 많은 만큼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증대하고 나아가 오프라인 집객에 힘쓰고자 한다"며 "다양한 자동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장보기까지 가능한 홈플러스에서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서울 관악구 홈플러스 남현점 지하 3층에 입점한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

배민, 티빙 손잡고 최대 1만원 할인 쿠폰 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TVING)과 손잡고 풍성한 주문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TVING과 함께하는 배민어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약 2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배민1, 배달 등 푸드 서비스는 물론 B마트, 배민선물하기 등 배민의 주요 서비스와 연계해 매주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우선, 오는 17일까지 선착순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매일 퀴즈의 내용이 달라지는데, 정답을 맞힌 이용자에게는 일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배민 1만원 쿠폰을 선물한다. 배민 1만원 쿠폰은 △배민1 △배달 △포장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2주차인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B마트가 바톤을 이어받는다. B마트가 처음인 고객을 대상으로 B마트 첫 주문 쿠폰 1만원권과 티빙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선물한다. 또 내 취향 간식을 고르면 추첨을 통해 B마트 5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티빙 취향어택’ 이벤트도 열린다. 배민선물하기는 티빙의 인기작을 패러디한 연말카드를 선보인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3’와 인기작 ‘나는 SOLO’,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을 패러디한 재미있는 카드가 오는 31일까지 판매된다. 또 25일까지 티빙과 협업한 카드를 선물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티빙 1년 구독권, 3개월 구독권, 5000원 배민상품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마케팅부문장은 "콘텐츠 플랫폼 티빙과의 제휴를 통해 배달의민족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휴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배민 티빙과 손잡고 진행하는 배민어택 캠페인 배달의민족이 OTT업체 티빙과 손잡고 진행하는 ‘배민어택’ 캠페인

"혹시 당근?"…중고거래 희망 장소 1위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최근 1년 동안 중고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장소로 지하철역을 꼽았다. 당근은 11일 거래 희망 장소 기능이 도입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동월까지 이용자들의 ‘거래 희망 장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이용자들은 지역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생활권 내 공공장소를 선호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아 안전하고 이동이 편리한 지하철역(3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파트(24%), 편의점(10%), 학교, 마트, 공원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는 학교·도서관 등 학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소를 주로 찾았고, 등·하굣길에 접하기 쉬운 버스 정류장도 순위에 올랐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20대는 이동이 잦은 만큼 지하철역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전 연령층 가운데 대학교를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당근은 설명했다. 30대 이상은 아파트·지하철 등 전 연령대가 선호하는 장소 외에도 관공서나 우체국을 많이 찾았다. 이 가운데 40대~50대는 교회·병원·은행·약국 등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김결 당근 중고거래실 리더는 "순위에 오른 장소들은 모두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이웃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장소"라며"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직거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근의 ‘거래 희망 장소’ 기능은 중고거래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 거래 희망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고거래 게시글을 접하는 첫 단계부터 거래 장소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inahohc@ekn.kr[이미지1] 당근 이웃의 거래 희망 장소 BEST 15 사진=당근

G마켓,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9일까지 ‘크리스마스 빅페스타’를 열고, 인기 유아동 선물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레고, 아이코닉스, 해즈브로, 영실업, 피셔프라이스 등 총 14개 브랜드사의 장난감과 아동복 등 시즌 인기상품군을 특가에 선보인다. G마켓과 옥션은 행사 기간 전 고객 대상으로 최대 3만원이 할인되는 ‘12% 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제공한다. 특히 ‘유아동 의류·잡화’, ‘장난감’, ‘출산·육아’ 카테고리 상품의 경우 최대 3만원까지 추가 할인되는 ‘유아동 5% 중복쿠폰’을 제공한다. 카드사 혜택도 제공한다. 카드 할인 상품을 간편결제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4대 카드(스마일·삼성·NH농협·KB국민)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금액 5%(최대 1만원까지)가 즉시할인 된다. 또한, ‘스마일카드 에디션3’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만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 혜택도 ID당 1회 제공한다. 아울러 ‘오늘의 특가’ 상품은 날짜별 쇼핑 테마에 맞춰 매일 밤 12시에 선보인다. 테마는 △이달 11일 블록·로봇·캐릭터 완구 △12일 인형·미술·꾸미기 완구 △13일 학습·교육 완구 △14일 유아동 의류 △15일 유아동 신발·잡화 △16일 키즈 스포츠 △17일 엄마·아기(mom·baby) △18~19일 게임·모바일·태블릿 순이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라이브방송 채널인 G마켓의 ‘G라이브’와 옥션의 ‘A라이브’를 통해 진행하며 풍성한 사은품도 마련했다. 11일 ‘레고’ 편을 시작으로 ‘포켓몬카드’(12일), ‘아이코닉스’(13일), ‘스파오키즈’(14일), ‘뉴발란스키즈’(15일), ‘갤럭시탭’(18일), ‘갤럭시 폴더블’(19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멤버십 전용 이벤트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빅페스타 행사 상품을 구매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배스킨라빈스 365일권’을 증정한다. 싱글레귤러 365개를 먹을 수 있는 약 142만원 상당의 모바일 금액권이며, G마켓 3명과 옥션 2명을 추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규 가입시 최대 4만5000원 웰컴 캐시, 매일 오전 10시 배스킨라빈스 선착순 특가딜 등 풍성한 혜택을 선보인다.pr9028@ekn.kr지마켓 크리스마스 페스타 G마켓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페스타’ 행사

실적부진 롯데 이커머스, 수장교체+물류센터 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가 최근 연말 임원인사에서 실적 부진 책임을 물어 이커머스 사업부(롯데온) 대표를 새로 교체하면서 ‘인사 효과’에 따른 경영 개선으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롯데는 이번 인사와 최근 핵심 계열사 롯데쇼핑의 첫 첨단물류센터 착공을 계기로 향후 이커머스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롯데쇼핑의 첨단물류센터 완공에만 2∼3년이 걸리는데다 이커머스 경험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가 수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롯데가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끼칠 만큼 성과는 낼 수 있을 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식재료)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고객 풀필먼트센터(CFC) 부지에서 영국 리테일기업 오카도 CFC(풀필먼트센터) 착공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5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오카도 CFC를 전국에 6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하지만 롯데의 부산 오카도 CFC 전략이 향후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물류센터를 짓고 운영하는데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쿠팡이 이미 흑자를 내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트렌드화 되면 2030년에는 대부분의 경쟁기업들이 흑자를 내고 있을텐데, 롯데만 (비용 투자에 따른) 수익성에 발목이 잡히는 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롯데쇼핑은 지난 2019년 통합 온라인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선보이며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시장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추정하는 롯데온의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이다. 쿠팡과 네이버, 신세계(SSG닷컴·G마켓 포함) 빅3 업체는 그렇다치더라도 4위 사업자인 11번가에도 밀리고 있다.수익성 측면에서도 적자가 지속되며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 부문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970억원을 올렸고, 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320억원) 대비 절반 수준인 640억원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이다.롯데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이번에 이커머스 사업부 대표 교체라는 메스를 댔다. 기존의 나영호 대표가 물러나고, 박익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가 롯데온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박 대표는 나영호 전 대표와 달리 이커머스사업 경험이 없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다. 한국시티은행 카드사업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2012년 현대카드 캐피탈 전략 담당 전무, 2014년 ING생명 마케팅본부장, 2019년 MBK 롯데카드 마케팅 디지털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에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를 맡으며 마케팅 전문가로 쪽 활동해 왔다. 이같은 경력으로 업계는 롯데가 수장 교체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에서 당장 투자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또한, 롯데가 최근 오카도 첨단물류센터 건설에 나선 만큼 장기적으로는 롯데 이커머스 사업이 일정부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업계는 판단한다. 다만, 오카도 첨단물류센터의 시너지 효과가 과연 경쟁사들을 압도할 만큼의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는 고개를 젓는 분위기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롯데가 오카도 물류센터로 ‘부울경(부산 울산·경남 지역)’에선 힘을 발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반등)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이미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쇼핑 빅2가 대세가 된 만큼 롯데가 이커머스 사업으로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현실적 평가를 내렸다.pr9028@ekn.kr박익진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롯데온) 대표 부사장.

롯데마트·슈퍼, 디즈니 100주년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슈퍼는 내년 1월 31일까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디즈니 100주년 WISH’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Diseny100 : 소원이 이루어지길(May Your Wishes Come True)’를 테마로, 디즈니와 함께 연말연시 따뜻한 사랑을 선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먼저 롯데마트는 그로서리(식재료) 중심의 디즈니 캐릭터 패키지 상품 300여종을 선보인다. ‘미키’와 ‘미니’, ‘엘사’ 등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 패키지의 ‘마블나인 한우’, ‘설향딸기’ 등 다양한 신선 상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4개점(잠실점 ·은평점·수원점·청량리점)에선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디즈니 캐릭터 상품 700여종을 만나볼 수 있는 샵인샵 형태의 ‘디즈니 마켓’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완구는 물론 캐릭터 선호도가 높은 2030세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팬시, 문구, 데코 상품을 판매한다. 토이저러스 전점에서는 ‘디즈니 아크릴스탠드 스위트박스’, ‘디즈니 100주년 마블 카드 스티커’, ‘디즈니 100주년 리유저블컵’, ‘미키마우스 캐릭터 장바구니’ 등 다양한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오는 27일까지는 디즈니 패션돌, 마블 피규어 최대 20% 할인 등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디즈니 캐릭터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1월 3일까지 캐릭터 패키지 상품을 1개 이상 구매한 소비자라면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롯데마트GO’ 이벤트 페이지에서 누구나 경품 응모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 2명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항공권과 입장권으로 구성된 ‘도쿄 디즈니랜드 나들이권’을 증정한다. 장호준 롯데마트 커머셜플랜팀장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고객들에게 가족과 함께 즐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롯데마트·슈퍼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은 물론 특별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설치된 ‘디즈니 100주년 WISH’ 캠페인 연출물 모습.

산단공, 글로벌선도기업협회와 성과보고회·송년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글로벌선도기업협회와 지난 8일 서울 엘컨벤션(구로)에서‘2023년 글로벌선도기업 성과보고회 및 송년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민동욱 (사)글로벌선도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기원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등 전국 12개 산업단지 권역의 회원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23 협회 사업성과를 보고하고 유공자 포상 기념식, 화합 및 교류의 장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글로벌선도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동반성장협력대출 금융지원(17개사·88억원) △ESG 지원사업(24개사·1억4700만원) △국가사업선정지원 컨설팅 지원(4개사) 등을 추진했다. 글로벌선도기업협회는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정기교류(4회) △선도기업 지회별 교류(8회) △경북예천 수해피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성금 전달(1500만 원) △정부 유공 포상 수상(훈장 2·국무총리 3·산업부 장관 10) 등을 추진했다. 산단공과 글로벌선도기업협회는 우수 산업단지 입주기업인과 모범근로자들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3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표창(11점) 수여식도 진행했다. 또한, 마이스터고 학생 29명에게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과 회원사 모범직원 131명에게 협회장상을 수여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글로벌선도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산단 기업이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pr9028@ekn.kr산단공 성과보고회 민동욱 글로벌선도기업협회 회장(사진 첫 번째 줄 왼쪽 네 번째부터)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기원 한국산업단지공단경영자연합회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엘컨벤션(구로)에서 ‘2023년 글로벌선도기업협회 성과보고회 및 송년행사’ 개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노 엑시트’ 캠페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이제훈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을 촉구하는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추진한 범국민 마약 범죄 예방 운동으로, 참여자가 메시지와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다음 주자를 정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상호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의 지명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이 사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를 지목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동참하게 됐다"라며 "홈플러스의 노력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을 촉구하는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 동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테일앤인사이트, 한국신용데이터와 소상공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전국 지역마트의 통합시스템 및 솔루션 운영사인 리테일앤인사이트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유통시장·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30만여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비롯해 POS·VAN·키오스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는 소상공인 전문 운영사이다. 이날 협약은 디지털에서 소외된 소상공인과 지역마트 산업군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 제휴’로, 리테일앤인사이트와 한국신용데이터는 연간 약 500조 규모로 추산되는 소상공인 시장에 적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지난 2020년 유통시장에 선보인 차세대 마트 통합솔루션 ‘토마토(TOMATO)’를 기반으로 현재 전국 지역마트 4000여 개 가맹점을 확보해 경영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리테일앤사이트 지난 7일 리테일앤사이트와 한국신용데이터 간 유통시장 및 소상공인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두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리테일앤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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