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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특수 실종’ 면세점, 실적회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허용에도 유커 방문 수와 소비력이 예전만 못해 실적 회복에 고전하고 있는 면세점업계가 결국 ‘활로찾기’ 개별전략으로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최근 방한 외국관광객이 단체보다 개인 또는 소수단위로 바뀐 점을 반영해 개별 관광객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업종이 다른 기업과 제휴하거나 글로벌 항공사와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전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 10대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퍼시픽과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캐세이퍼시픽은 800개의 파트너사와 약 100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최대의 항공사이자 세계 10대 항공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2월부터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마일즈 제휴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면세점과 항공사의 이같은 전략적 협업은 개별 관광객’ 중심의 새로운 여행·면세 시장 패러다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까지 85%로 상승한 반면 단체여행은 2019년 15.1%에서 올해 9.2%로 낮아졌다. 신라면세점은 달라진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제휴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인천공항점 오픈 기념으로 지난 7월 신라면세점의 대표 캐릭터인 ‘신라프렌즈’를 활용해 ‘농심 신라면’과 협업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11월 CGV와 손잡고 서울점 카페라 루프톱에서 남산을 배경으로 진행한 야외 영화 상영회를 진행했다. 또한 이달에도 온라인 주류 플랫폼 1위 ‘데일리샷’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라면세점과 데일리샷은 △온라인 주류 판매 확대 △제휴를 통한 고객 확대 △주류 콘텐츠·프로모션 기획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개별 외국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지난 10월 업계 최초 면세점 쇼룸 ‘LDF HOUSE’를 오픈하고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개별관광객 잡기위해 ‘HAPPY HOLIDAYS’라는 메인 테마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1월 1일까지 내외국인 대상으로 LDF PAY 최대 124만 원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또 1월 31일까지 국내 수험생 및 동반 1인을 대상으로 수험생 혜택 이벤트도 펼친다. 시내 전 지점에서 500달러 이상 구매 시 LDF PAY 2만 원 및 온라인 전용 LDF PAY 2만 원과 보조배터리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개별 외국관광객 프로모션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우선, 인천공항점을 포함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선불카드(나우페이) 지급 행사를 진행한다. 면세품 구매 시 선불카드를 제시하면, 최대 16%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대문점에서는 뷰티 브랜드 ‘LA MER’와 협업해 오는 31일까지 1대1 스킨케어 서비스를 진행함. 서비스 체험 후 달러500이상 구매 고객에게 소정의 LA MER 사은품을 증정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24달러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총 500개의 마티나 라운지 40% 할인권과 손부채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실적 회복 가능성에 대해 "우선 중국의 경기 상황이 나아져야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설 대목이 있어 상반기에 괜찮아 질 수 있을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상황을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캐세이 업무협약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디에프와 캐세이의 ‘여행 라이프 스타일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쉽’ 행사에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캐세이의 폴 스미튼 아시아마일즈 CEO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 기업탐방 교육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NS홈쇼핑은 지난 19일 대전 NS쇼핑 식품안전연구소에서 충청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기부행사인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의 기업탐방 프로그램은 교육부 주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주관의 ‘2023 YEEP스타트업 어드벤처’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서울거꾸로 캠퍼스, 대전 대신고등학교, 세종 지역 중·고등학생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NS홈쇼핑의 기업 소개와 식품안전연구소의 역할 및 품질관리 연구 실무 등을 소개받았고, 연구소의 실험실 장비와 도구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NS홈쇼핑은 지난 2019년부터 진로탐색 교육프로그램인 ‘NS홈쇼핑과 함께하는 식품 분석 모두 Dream’행사를 진행해 왔다.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 분야의 소개와 실습을 제공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는 대전 대덕개발연구단지의 하림그룹 연구소에 위치해 있으며, 소재지 특성을 활용한 교육기부로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청소년들의 진로 탐구와 창업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 김갑종 소장(전무)은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진로 탐구와 현장 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수준 높은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쇼 교육 기부행사 지난 19일 대전 NS쇼핑 식품안전연구소에서 열린 교육 기부 행사인 기업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연구소를 소개받고 있다. 사진=NS홈쇼핑

롯데슈퍼, 전국매장 간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슈퍼는 올해 말부터 ‘LOTTE SUPER’로 간판 교체를 시작하고, 추후 전 직영점 대상으로 간판 교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현재 ‘롯데프레시’, ‘롯데프레시앤델리’를 포함해 총 7개 간판을 사용 중이다. 특히 지난 2020년 5월부터는 신선 식품의 신선함을 부각시키고자 ‘프레시’라는 단어를 활용해 간판 변경 작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해당 간판을 보고 슈퍼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과, 슈퍼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프레시’ 대신 ‘슈퍼’라는 명칭으로 계속 부르는 문제점이 발생해 보다 명확한 의미 전달이 필요했다. 이에 롯데슈퍼는 소비자에 친숙한 ‘슈퍼’를 사용해 하나의 브랜드로 소통함으로써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이번 간판 교체를 통해 마트와의 통합 의미를 한층 높이고자 한다. 이번에 교체되는 간판은 마트 간판과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BI)와 폰트를 사용해 제작됐다. 기존 간판인 ‘롯데프레시’와 ‘롯데프레시앤델리’는 회색과 흰색으로 이뤄졌지만 변경되는 간판에는 롯데의 시그니처 컬러인 빨간색을 입혔다. 더불어 폰트의 경우 ‘SUPER’에 롯데마트 자체 개발 서체인 ‘더잠실체’를 사용해,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롯데슈퍼는 간판 외에 매장 내 상품 홍보물과 가격표도 마트와 동일한 템플릿을 사용해 통합의 의미를 한층 살리고있다. 롯데슈퍼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상단부 테두리가 빨간색으로 된 템플릿을 매장 주요 상품을 설명하는 홍보물과 가격표에 적용하고있다. 더불어 주요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안내문 또한 동일한 양식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롯데마트와 동일한 매장 디자인 연출을 통해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슈퍼에 방문하더라도 친숙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손장한 롯데마트·슈퍼 ISP 인테리어 팀장은 "롯데슈퍼라는 브랜드를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간판 교체와 매장 인테리어 개선 작업을 시행하고있다"며 "슈퍼라는 직관적인 명칭을 통해 슈퍼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롯데마트와 동일한 BI를 적용해 통합의 기조 또한 한층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슈퍼 간판 통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롯데슈퍼 고양삼송점의 변경된 간판 사진.

‘탈TV 신사업 본격화’ 현대홈쇼핑, 유튜브 예능 판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홈쇼핑이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는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제작소’ 본격 확장에 나선다.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면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이날 낮 12시 4차 방송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1~3차 방송은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의 다양한 콘텐츠 중 일부로 공개돼 왔지만, 이날부터 독립된 채널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 특화 채널로 개별 브랜딩을 강화하기에 유리하도록 별도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생 신규 프로그램 론칭, 전략적 제휴 등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업계 최초 딜커머스 콘텐츠로 유명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하는 ‘앞광고제작소’는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광고제작소’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해당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를 진행해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 확대 및 신규 고객 확보를 노리는 전략이다. 4차 방송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인기가 높은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를 다루는데, 솔직한 입담으로 유명한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최우선이 함께 출연해 재미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할인가로 현대H몰에서 오는 27일 자정까지 판매한다. 쇼라 판매 방송도 27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앞광고제작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관 광고도 시작한다. 오는 22일부터 메가박스 전국 90개 지점에서 영화 상영 전에 4차 방송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내보내 오프라인 영화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규 유입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3차 ‘앞광고제작소’ 방송을 운영해 본 결과, 본격적으로 육성할 만한 가치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4월 단백질 제품 ‘셀렉스’, 7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에 이어 이어 9월 3차 방송을 통해 진행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판매 기획전은 총주문액이 7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앞광고제작소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현대H몰에서 진행한 앵콜 기획전은 준비 물량 전량 매진으로 당초 3일로 계획했던 행사가 9시간 만에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고객층 다변화 효과도 두드러졌다. 1~3차 ‘앞광고제작소’와 연계해 현대H몰에서 진행한 기획전들은 평상시 기획전 대비 고객 유입량이 평균 36배 높았으며,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원 소스 멀티채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별도 유튜브 채널과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을 아우르는 고객층 다변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현대홈쇼핑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 제작소’ 론칭 이미지

신세계그룹, 연말·신년맞아 대형 통합할인 ‘데이원’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은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라인 그룹사 통합 행사인 ‘2024 DAY1(데이원)’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3회차를 맞은 DAY1은 신세계그룹이 새해 초부터 소비자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행사다, 이번 ‘2024 DAY1’의 경우 지난해 행사보다 참여 계열사와 기간은 늘리고 통합 경품 프로모션도 함께 기획해 더욱 강력해진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 이마트, SSG닷컴, G마켓, W컨셉 4개사에 더해 이번 2024 DAY1에는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L&B(와인앤모어) 3개 사가 추가로 참여, 총 7개사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 기간도 2일 늘린 7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는 이마트가 이달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주요 가공·일상 생필품을 최대 원플러스원(1+1), 2개 구매 시 50% 할인으로 선보인다. 또 1월 1일( 단 하루 행사카드 구매 시 브랜드 한우 전품목과 한우 등심·채끝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1월 5일까지 최대 12% 할인 쿠폰 혜택과 100% 적립금 당첨 포춘 쿠키 이벤트, 장보기 최대 1만원 할인 혜택과 함께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회원 대상 ‘이날 아무때나’ 쓱배송 무료 쿠폰도 발급할 예정이다. G마켓·옥션의 경우 12% 할인 쿠폰부터 카드사 7% 즉시 할인 혜택을, W컨셉은 할인율 높은 ‘24시간 특가’ 상품을 선보이며, 이마트24는 인기 상품 18종에 대해 1+1 혜택과 행사카드 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쿠폰 선물을 제공하는 등 각 사별 행사 일정에 맞춰 풍성한 혜택들을 기획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총 2024명 고객에게 총합 1억원 상당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1등 고객에게는 약 6000만원 상당의 ‘테슬라 모델Y RWD’ 차량을 증정하며, 이외에도 순금 골드바, 신세계 상품권 등 총 2024명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품 응모를 위해서는 DAY1 행사기간 동안 각 사별 경품 행사 기준을 충족시킨 후 각 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 신청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트레이더스의 경우 행사 기간 동안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이마트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신청이 가능하며, SSG닷컴·G마켓의 경우 행사 기간 내 1건 이상 구매 시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7개사가 고물가 속 새해 초부터 고객분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진 ‘초저가 생활 밀착형’ 행사를 기획했다"며 "새해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신세계그룹 대형통합할인 데이원 행사

쿠팡, 190개국 진출 명품의류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한다.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18일 파페치 홀딩스 인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쿠팡Inc에 따르면,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전 세계 190개국 이상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이다.포르투갈의 사업가 주제 네베스(49세)가 지난 2007년 영국에서 세운 파페치는 명품업체들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급속하게 성장해 지난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다만, 이번에 쿠팡에 인수되면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이번 인수로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럭셔리 생태계를 이끈 파페치의 선도적 역할이 서로 결합돼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쿠팡Inc는 기대한다. 또한, 총 4000억 달러(520조원) 규모의 글로벌 개인 명품시장에서 쿠팡이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의미도 부여했다.이번 인수 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쿠팡에 제공하고,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 달러(6500억원) 규모의 자금도 투입한다고 쿠팡Inc는 덧붙여 설명했다.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라고 치켜세웠다.이어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의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네베스 파페치 창업자 겸 CEO도 "커머스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켜온 쿠팡의 검증된 실적과 깊이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백만 고객뿐 아니라 브랜드, 부티크 파트너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pr9028@ekn.kr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건물 외관에 부착된 파페치 로고

신세계免 "김포공항 입찰 참여, 해외점포도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해외 진출을 하게 된다면 중국이나 동남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넓혀갈 것이다. 지금 여러 지역을 모색하고 있다."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글로벌 항공사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 과 업무협약을 발표한 신세계면세점 유신열 대표는 해외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현재 경쟁사인 롯데·신라 면세점처럼 해외점포가 없지만, 캐세이퍼시픽과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추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점포 출점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었다.유 대표는 김포국제공항 입찰 참여 여부에도 "모든 비즈니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는 측면에서 이번 입찰 참여를 긍정적 검토하고 있다"며 참여에 무게를 두었다.신세계면세점이 현재 운영 중인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주류·담배 부문(DF2구역) 사업권은 내년 4월 말 만료된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8일 김포공항 출국장 DF2구역 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바 있다. 참가등록은 내년 1월15일 오후 2시까지다. 임대기간은 7년이다. 기존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을 비롯해 롯데·현대백화점면세점도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신세계면세점은 엔데믹 이후 단체관광객 보다 ‘개별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항공사와의 전략적 동맹으로 외국 관광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이날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 10대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캐세이퍼시픽은 800개의 파트너사와 약 100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최대의 항공사이자 세계 10대 항공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2월부터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마일즈 제휴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 마일즈’는 캐세이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하는 고유의 화폐다.구매 금액 1000원당 1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3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250 아시아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뿐 아니라 전세계 약 800개 파트너사의 9만여 개 사용처에서도 쓸 수 있다.캐세이 회원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 및 각종 쿠폰이 포함된 E-바우처 등 약 34만 원의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세이 온라인샵에서는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를 항공 마일즈로 구매할 수도 있다.신세계면세점은 캐세이 회원이 아니더라도 캐세이 방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에게 신세계면세점 쇼핑 지원금이 포함된 별도의 E-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신세계면세점은 케세이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이와 같은 형식의 전략적 글로벌 협업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유 대표는 "중국은 포기할수 없는 시장이지만 (중국 관광객이 매출의 대부분인) 일관된 시장을 탈피해 시장을 다각화하는 것이 면세점들이 결국 전략적으로 가져야할 상황"이라며 "동남아나 중국의 항공사들하고도 기회가 닿는 대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유신열 신세계면세점 대표(사진 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소공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캐세이퍼시픽과의 업무협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샤넬코리아 노조, 근무여건 등 일부쟁점 합의·사건 종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샤넬코리아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사내 성희롱 부실대응과 근무여건 등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양측이 일부 쟁점을 해결, 사건을 종결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NCP 위원회를 개최해 샤넬코리아 관련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이의신청사건에 대한 조정결과(최종성명서)를 채택하고, 사건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한국NCP 위원회는 위원장(산업부 투자정책관)과 정부위원 3명(산업·환경·노동부 과장), 민간위원 4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사건 이의신청인(샤넬코리아 노조)은 피신청인 샤넬코리아를 상대로 사내 성희롱 사건 부실대응, 단체협상을 위한 기업정보 미공개, 근무여건 관련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위반 등을 이유로 2021년 12월 10일 한국NCP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한국NCP는 사건 접수 후 양측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정절차를 진행해 근무여건 등에 관한 3가지 쟁점에는 양측이 합의했지만, 성희롱 사건 대응 및 정보공개 관련 쟁점에는 합의하지 못했고 최근 양측 모두 조정절차 종결의사를 밝힘에 따라 미합의 쟁점에 대한 한국NCP의 권고를 포함한 최종성명서를 채택하고 사건을 종결했다.한국NCP의 권고사항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프로젝트’에 이해관계자 참여보장 △이해관계자 등에 대한 정보공개정책 수립 이행 △기업경영활동시 OECD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및 실사지침 고려 등이다.박덕열 투자정책관(한국NCP위원장)은 "그간 한국NCP 조정절차에 양측이 성실하게 참여하여 일부 쟁점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샤넬코리아 측에 한국NCP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pr9028@ekn.kr샤넬코리아 이의신청 관련 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롯데홈쇼핑, 유료 멤버십 ‘엘클럽’ 전용 라이브 커머스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은 유료 멤버십 ‘엘클럽(L.CLUB)’ 회원 전용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는 등 멤버십 고객을 위한 혜택 강화를 통해 충성고객 확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엘클럽은 지난 2018년 롯데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론칭한 유료 멤버십으로, 매월 최대 12% 할인쿠폰, 무료배송, 엘포인트 10배 적립에 호텔, 시네마 등 계열사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엘클럽’ 고객의 연간 구매금액은 일반 고객과 비교해 6배, 재구매율은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엘클럽’ 회원 전용 라이브 커머스 론칭, 특가 상품 판매 등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용 혜택을 확대해 충성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미 지난 12일 오후 8시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엘클럽‘ 회원 전용 라이브 커머스를 론칭했다. 알러지케어 전문 브랜드 ‘알레르망’과 영국 1위 매트리스 브랜드 ‘해리슨 스핑크스’가 협업한 ‘토퍼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시중가 대비 2배 이상 할인된 멤버십 전용 가격으로 60분 동안 동시 접속자 2만 명, 월 평균 대비 15배 이상 많은 누적 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회원들의 요청으로 지난 15일엔 추가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네추럴라이즈’와 인기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가 협업해 만든 비타민 젤리 ‘노티드 꾸미’를 선보인다.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도 오는 20일까지 ‘정관장’, ‘종근당건강’ 등 인기 건강식품을 ‘엘클럽’ 회원 전용 특가와 최대 10% 적립 등 합리적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엘클럽’ 회원의 구매 성향 분석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쇼핑 등 판매 채널에서 회원 전용 상품과 혜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고물가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충성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유료 멤버십 엘클럽 회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엘클럽’ 회원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멤버십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홈쇼핑 유료멤버십 엘클럽 전용 라이브커머스 이미지 롯데홈쇼핑 유료멤버십 ‘엘클럽’ 전용 라이브 커머스 론칭 이미지

알리·테무 中공습에 K-이커머스 ‘직구 키우기’ 맞불작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자,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기업들이 해외직구사업을 확대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주춤하던 국내 해외직구 시장이 중국 이커머스의 마케팅 강화로 올 들어 반등세로 전환하자 국내 이커머스들도 단순히 직구 행사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직구 상품 소싱, 해외 판매자(셀러) 입점 확대 등을 서두르며 직구고객 잡기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모회사인 큐텐과 협업해 앞으로 유럽과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 직구 상품 소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티몬은 지난해 싱가포르 이커머스 기업 큐텐에 인수된 후 큐텐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적극 활용해 직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외 일본과 인도 등 국가별 직구 전문관을 늘리는 것은 물론 1만원 내외의 해외 상품을 5일 안에 무료 배송해 주는 ‘해외직구 초저가 샵’을 열었다. 티몬은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품(짝퉁) 문제가 있는 만큼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별 협업을 늘려 중국 이커머스의 ‘저가’와는 다른 전략으로 직구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역시 큐텐을 모회사로 둔 위메프도 최근 직구 마케팅을 강화하며 관련 행사를 늘리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W프라임데이’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 17∼19일 사흘간 ‘해외쇼핑데이’를 잇달아 열고 ‘스페셜오퍼’ 코너를 운영하는 등 특화행사로 다양한 직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은 최근 중국 판매자(셀러)를 대상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캠페인을 공지했다. 쿠팡 내 상품을 등록하고 한국 주요 포털 사이트에 홍보 게시물을 게시하면 보조금 쿠폰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신규 셀러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현지 설명회도 잇달아 열고 있다. 로켓배송·로켓그로스와 같은 글로벌 풀필먼트서비스(CGF)를 기반으로 한국 내 사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설명회 골자다. 쿠팡의 이같은 행보가 최근 국내시장 잠식에 열중인 알리·테무 등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조치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판매자 입점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해외직구 거래액은 4조 7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9800억원)보다 20.4%나 성장했다. 국가별 1위는 중국으로, 전체 직구액의 46.4%인 2조 2217억원을 차지했다. 온라인 직구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국내 직구액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었지만, 올해 중국측 이커머스의 공세로 순위가 자리바꿈한 것이었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서 올해 해외직구 시장 규모를 6조 5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5조 3000억원) 대비 20%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이커머스들이 여전히 가품 등 부정적 이슈를 안고 있어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확대 낙관론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상거래 전문가인 이동일 세종대 교수는 "싸지만 가품 문제가 있는 알리·테무에 대한 소비자들 경험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아직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내에서 중국 이커머스업체가 얼마만큼 상품을 조달해 국내 공급망과 결합할 것인가도 미지수라 해외직구시장의 성장세를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pr9028@ekn.kr위메프 해외쇼핑데이 위메프 해외직구 행사 ‘해외쇼핑데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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