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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산 쌀 가공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K-푸드’ 위세를 다시 실감케 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이 2억 1723만9000달러(약 29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첫 2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전년도인 2022년의 1억 8182만1000달러보다 19.5% 크게 증가한 실적이다.쌀 가공식품의 연간 수출액은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5434만 2000달러에서 △2016년 6652만9000달러 △2017년 7202만8000달러 △2018년 8940만 8000달러로 해마다 증가했고, 이듬해인 2019년 1억 858만9000달러로 1억 달러대에 처음 진입했다.이어 △2020년 1억 3804만9000달러 △2021년 1억 6401만달러 △2022년 1억 8182만1000달러로 금액을 늘리고 지난해 2억 1723만9000달러로 처음 2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국별 금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1억 1480만1000달러(52.8%)로 전체의 절반을 넘기며 ‘K-푸드’에 가장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 그 뒤에 △베트남(1499만달러) △유럽연합(영국 포함·1489만 3000달러) △일본(1258만 3000달러) △호주(713만5000달러) 순으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해외에서 우리 쌀 가공식품 수요가 늘어난 데는 간편식,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미국에선 특히 비건(Vegan·채식주의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국 냉동김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유부우엉 김밥은 틱톡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외국인들이 이 김밥을 맛있게 먹는 리뷰 영상이 확산되면서 화제를 모았다.유부우엉 김밥은 고기가 없고, 유부, 당근, 우엉, 단무지, 시금치 등 야채로만 구성돼 채식자를 위한 상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미국 내 마트에서는 품절대란까지 이어지기도 했다.이같은 해외 냉동김밥 열풍에 국내 유통채널인 이마트와 이마트24는 해당 냉동김밥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해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pr9028@ekn.kr이마트24를 찾은 소비자가 미국서 화제를 모은 유부우엉 김밥을 데우고 있다.

롯데百 바샤커피, 우리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이 최근 ‘커피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프리미엄 브랜드 ‘바샤 커피(Bacha Coffee)’의 국내사업 독점권을 확보해 오는 7월 국내 1호 매장을 선보이기로 해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특히,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이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뒤 매장 출점으로 당시 화제를 모으고 초반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롯데백화점의 해외 프리미엄 커피 사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7월부터 청담동에 바샤 커피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직영 형태로 출점할 계획이다. 바샤 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원된 전설적인 브랜드로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바샤 커피의 한국 공식 판매처는 구뜨리치에프앤비다. 구뜨리치에프앤비는 지난 2020년 8월 싱가포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 계약을 체결, 상품을 판매 중이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이 최근 바샤커피 국내 사업권을 독점 확보함에 따라 7월부터는 롯데백화점을 통해서만 커피 상품을 구입 및 판매할 수 있게 됐다.바샤 커피는 국내에서 해외 여행시 꼭 방문해야하는 맛집이자, 선물로 구매해야하는 커피 쇼핑 명소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롯데백화점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샤 커피 매장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바샤 커피는 명품커피로 불리는 만큼 시중 커피 브랜드 대비 타깃 고객층이 제한적이고, 이미 국내 커피시장을 스타벅스·이디야커피 등 다수 커피 브랜드들이 선점해 대중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존 브랜드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더욱이 같은 롯데 계열사인 롯데GRS가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첫 프리미엄 매장인 ‘엔제리너스 스페셜티’를 선보였지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정도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백화점이 최근 여러 가지로 치이는 유통채널이 되버린 상황에서 롯데의 커피 사업은 오프라인 방문 고객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며 "국내 커피 시장도 이미 레드오션이 되버린 만큼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국내 커피시장은 수많은 커피 브랜드 및 업체들이 난립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사업자 수는 9만6650명으로 10만 명을 내다보고 있다. 작년 말에 비해 3.8%, 2017년 말에 비해 118.1% 늘었다.특히,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 등 다수 대형 브랜드들이 버티고 있으며, 이 가운데 스타벅스가 연 2조원대 매출(2022년 기준 약 2조6000억원)을 올리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어 롯데백화점의 바샤커피의 파급력이 얼마나 먹힐 지 미지수다.업계는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바샤 커피가 커피 사업 확대로 이어질 만큼 성과를 내기 위해선 국내에 맞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지화의 대표 성공사례로는 스타벅스가 꼽힌다. 스타벅스는 한국 특산물을 접목한 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에 주목하고 매장 밖에서 음료를 사전에 주문하는 ‘사이렌 오더’와 무궁화가 그려진 굿즈도 선보였다. 문화유산 보존, 일자리 창출, 환경정화 봉사 등 사회공헌도 꾸준하다.롯데백화점이 스타벅스의 국내 커피시장 마케팅 공략을 얼마나 차용하고, 차별화하느냐에 따라 바샤커피의 성패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pr9028@ekn.kr롯데백화점이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 커피(Bacha Coffee)’의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이 오는 7월 서울 청담동에 1호 직영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인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의 해외매장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명절 한복도 로켓배송" 쿠팡, 설맞이 한복 최대 65%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오는 설날을 앞두고 한복과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한복 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아이부터 성인, 반려동물이 입을 수 있는 한복과 더불어 노리개, 댕기, 머리핀 같은 다양한 소품 등을 최대 65% 할인한다. 인기 중소 한복 브랜드 하랑한복, 루비한복, 엘블랑꼬, 채니봉봉 등의 인기 상품 1만여 개를 선보인다. 행사 페이지는 쿠팡 앱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아동용 한복과 더불어 반려동물이 입을 수 있는 상품도 마련됐다. ‘하랑한복’ 바니랑 한복 세트와 ‘이설한복’ 지호별꽃 한복 세트를 3~4만원에 판매한다. 반려동물용으로 ‘도그아이’와 ‘이츠독’ 브랜드의 한복을 선보인다. 성인을 위한 생활 한복도 마련했다. 한복에 맵시를 더하는 한복 장신구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풍성한 치맛자락 연출을 위한 원피스 속치마를 비롯해 한복 머리띠, 노리개, 댕기 헤어핀 같은 소품들을 1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금액대별로 인기 상품을 분류한 테마관을 마련했다. 쿠팡은 △1만원대 미만 △2~3만원대 △6~9만원대 △10만원대 이상 등으로 상품을 구분해 쇼핑의 편의를 더했다. 쿠팡 관계자는 "설 명절에 맞춰 우수한 품질의 한복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맞이를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pr9028@ekn.kr쿠팡 한복페어 쿠팡 한복페어 이미지

CU, 日 돈키호테·홍콩 파크앤샵에 PB상품 수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가지고 업계 최초로 한국 인기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소매 유통 강국인 일본과 홍콩에 직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CU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CU가 진출한 사업국 외에 다양한 국가로 수출 경로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CU가 이번에 수출하는 곳은 일본 돈키호테와 홍콩 파크앤샵에 두 곳으로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유통 채널에 직접 수출한다. 이는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해외 시장으로도 뻗어 나갈 만큼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일본의 돈키호테는 식료품부터 의약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인기 쇼핑 채널로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할인 잡화점이다. 일본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핫플레이스다.돈키호테에는 이미 라면, 과자, 주류 등 한국의 인기 식음료들이 입점돼 있지만 국내 편의점의 PB상품이 판매된 적은 아직 없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돈키호테와 긴밀한 업무 협의를 통해 PB상품 도입을 논의해 왔다.CU가 돈키호테에 수출하는 제품은 헤이루(HEYROO) 치즈맛 컵라면으로 일본 전역의 450여 개 지점에서 4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첫 수출 물량은 3만여개로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수출량을 늘리고 다양한 품목들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수출은 CU가 지난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해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성장해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 현지에 PB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CU의 다른 차별화 상품도 이달 홍콩의 파크앤샵(ParkNShop)에 진출한다. 파크앤샵은 홍콩 최대 슈퍼마켓으로 300여 개에 달하는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곳은 최근 매장 내 한국 식음료 코너를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K-상품 도입에 적극적이다.파크앤샵에서 수출하는 CU의 차별화 상품은 국내 MZ(1980~2000년 초반 출생) 세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이다. 수제맥주는 말표 흑맥주, 대표 밀맥주, 백종원 예산사과맥주 등 6종이며 하이볼은 청신 하이볼, 김제언 하이볼, 안동소주 하이볼 등 4종으로 2월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된다.CU는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 개 국가로 라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PB상품을 수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해외 수출액 1000만불(133억7500만 원)을 목표로 더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다각화 할 방침이다.pr9028@ekn.krCU 수출 PB상품 이미지

[이슈분석]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전국 확산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정부가 새해 들어 대형마트 규제 폐지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부 대도시 중심으로 대형마트의 평일 의무휴업 전환이 확산되고 있어 전국 차원의 ‘휴일 의무휴업 폐지’ 움직임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폐지 추진에 힘입어 앞으로 평일 휴업 추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행 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상공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이슈와 함께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을 다룬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놓고 야당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유통업계의 바람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된 대형마트 매장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사 기준 전체 점포(400여개)의 5% 수준에 이른다.◇‘평일 의무휴업’ 마트 수 26개로 전체 점포의 5%…정부 규제 철폐 시 크게 늘듯이마트는 전국 133개 점포 중 7개(대구 6개, 청주 1개), 홈플러스는 130여개 점포 중 11개(대구 7개, 청주 4개), 롯데마트는 111개 점포 중 4개 점포(대구 1개, 청주 3개)가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마쳤다.여기에 최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서울 지역에 첫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점포는 더 늘어난다. 서울 서초구는 28일부터 대형마트가 매주 일요일에 정상영업하고, 둘째·넷째 수요일에 쉬는 것으로 의무휴업일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동대문구도 오는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된 대형마트 점포 수는 4개 점포(이마트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롯데마트 청량리점, 홈플러스 동대문점)를 합해 26개로 확대됐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점포 현황 이마트 (8개) 홈플러스 (12개) 롯데마트 (6개) 서울(양재점) 1개, 대구 6개, 청주 1개 서울 1개(동대문점 예정), 대구 7개, 청주 4개 서울 2개(서초점, 청량리점), 대구 1개, 청주 3개 자료=각사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지자체가 하나둘씩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가 주말에 영업을 해도 주변 상권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대구시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6개월간(2월 12일부터 7월 31일) 신용카드사 카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 시내 ‘슈퍼마켓’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이는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증가율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경북·경남의 슈퍼마켓 매출액 증가율(이하 전년 동기 대비)은 각각 4.2%, 3.6%, 3.0%에 그쳤기 때문이다. ◇ 휴일 의무휴업 폐지 ‘소상공 영향’ 놓고 유통 "시장도 혜택" vs. 소상공 "매출 피해" 상반‘음식점’ 매출액도 마찬가지였다. 대구 시내 음식점 매출액은 의무휴업일 전환 후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의 음식점 매출액 증가율 22.4%, 경북 15.4%, 경남 12.9%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골목상권 소상공인업계는 ‘매출 피해’를 주장하며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반대하고 있다.현재 소상공시장진흥공단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와 관련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입증하는 조사(통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공연 관계자는 "(의무휴업 규제 폐지 피해 사례로) 전통시장이나 슈퍼마켓은 많이 언급 되곤 하는데 그 외에 다른 업종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피해가 있는지 부분에 대해선 크게 부각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령, 정육점이라든지 수산이라든지 동네에서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분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통해서 매출 측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논의 과정에서 반영이 되어야 하지 않나"며 정부가 규제 폐지에 앞서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마트 영업외시간 온라인배송 허용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도 ‘뜨거운 감자’현행 유통산업발전법(유발법)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더불어 조례 개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현재 꾸준히 늘고 있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정할 수 있는 법 개정도 수반돼야 한다.이렇듯 소상공업계의 반대와 개정 절차 등을 감안해 유통업계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보다 영업외시간 온라인배송 허용과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더 신경쓰는 분위기다. 영업 외 시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경우 이커머스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 역시 업계 일각에선 의무휴업 규제 폐지뿐 아니라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도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야당이 정부의 규제 철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동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폐지 추진 소식에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폐지와 영업제한시간의 온라인 배송 허용 추진’을 철회하라‘며 즉각 규제 반대 입장문을 낸 바 있다.pr9028@ekn.kr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공지 관련 이미지

쿠팡, ‘29일 단 하루’ 즉석밥·과자 최대 50% 파격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이달 ‘29일 단 하루 동안’ 최대 50% 할인 즉석밥 등 다양한 식품을 파격 혜택가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쿠팡은 인기 식품 브랜드의 즉석식품, 영양제, 조미료, 과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식품들을 ‘99특가’ 기획전의 △9시 오픈 타임딜 △단 하루 반값 테마관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대표상품으로 ‘하림 The미식 즉석밥’ 신제품 2종(찰보리밥, 보리쌀밥) 8만여 개를 파격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9시 오픈 타임딜’에서는 즉석밥(180g 6개)을 6990원에 제공한다. 이는 6개 묶음 정상가 1만3700원 기준 거의 반값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단 하루 반값’에서는 즉석밥(180g 24개)을 50% 할인가에 내놓는다. 쿠팡은 지난해에도 ‘하림 The미식 즉석밥’ 행사를 진행해 준비 물량이 10여분 만에 전부 소진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쿠팡은 오는 29일 선착순으로 진행될 ‘9시 오픈 타임딜’에서는 오뚜기, GC녹십자웰빙 등 인기 식품 브랜드의 식품을 최저 4990원부터 최대 1만9990원 특가에 제공한다. 또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단 하루 반값’에서는 오뚜기 데이프로틴 곡물(360g), 올가 그대로 갈아만든 배 퓨레(100ml 10개), 처음먹는 찹쌀 김부각 과자(양파, 20g 3개) 등을 한정수량에 선보인다.pr9028@ekn.kr쿠팡 99특가 쿠팡 이달 29일 진앵하는 먹거리 최대 반값 할인 ‘99 특가’ 행사

롯데百, 설맞아 ‘발렌타인 위스키’ 팝업 매장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이 설을 맞아 최근 명절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팝업 매장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월 1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의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랜버기’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랜버기는 발렌타인 위스키 블렌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3가지 핵심 몰트 위스키 가운데 하나로, 발렌타인 위스키의 심장부라 불리우는 스코틀랜드 글랜버기 증류소에서 만들어졌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발렌타인 무릉도원’을 콘셉트로 행사장 메인 구조물을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기와 지붕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팝업 스토어 주변으로는 발렌타인 글랜버기 증류소를 모티브로 한 정원을 꾸며 고객들이 마치 스코틀랜드 양조장에 방문 한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행사장에서는 함보경 한국화 작가가 함께 협업한 한정판 설 패키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발렌타인 글렌버기 12년’(8만3000원), ‘발렌타인 글렌버기 15년’(12만9000원), ‘발렌타인 17년’(15만9000원) 등이 있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연간 108병 한정 생산돼 국내에 6병만 입고된 ‘발렌타인 40년 마스터 클래스 컬랙션 (2200만원)’을 3병 한정으로 특별히 선보인다. 또한 위스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틀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 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굿즈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선물 포장에 전통의 멋을 더해줄 오간자 패키지와 설 명절에 세뱃돈 봉투로 활용할 수 있는 비단봉투 등이다. 행사 기간 중 칵테일 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오연정 대사를 포함한 브랜드 앰버서더들의 칵테일 클래스가 행사 기간 중 매일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칵테일 클래스는 네이버 예약 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법적 음주 허용 연령의 성인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추억의 한국 전통 놀이 중 하나인 공기놀이, 투호 던지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나에게 맞는 위스키를 찾아가는 심리 테스트존 설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장지원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 치프바이어는 "이번 발렌타인 팝업 행사는 클래식 위스키와 한국전통 문화의 최초 콜라보라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위스키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백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팝업매장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진행 중인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팝업매장에서 모델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산단공, 구조고도화사업 공공건축 개선방안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지난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건립되는 공공 건축물에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팍스유앤에이 송민아 대표, 건축공간연구원 김은희 연구위원, 한양대학교 노승범 교수,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광배 연구실장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팍스유앤에이 송민아 대표가 공공건축 디자인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건축 디자인 품질 개선방향과 산단형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전문가는 구조고도화사업의 공공건축물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산업단지가 ‘청년들이 머무는 공간, 기억되는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구조고도화사업이 나아갈 새 방향성에 대해 제안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문가의 제안을 반영해 산업단지환경개선을 위해 건립되는 청년문화센터·휴폐업공장 리모델링 등의 사업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단지별 상징적 요소를 도입해 산업단지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의 편의성 제공, 환경 친화성 등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에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는 노력 등을 통해 산업단지에 청년이 머물고 기업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산단공 간담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건축 전문가 등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구조고도화사업 공공건축 개선방안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롯데마트, 인니 점포도 ‘그로서리 매장’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가 국내 시장에 선보여 주목을 받은 ‘그로서리(신선식품·식재료) 특화 매장’을 인도네시아에도 도입하며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의 새기준을 제시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5일 3개월간 진행된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리뉴얼해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중 최초의 그로서리 혁신 점포로 식료품 매장의 면적을 기존대비 20%이상 확대한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 간다리아점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라는 큰 틀하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인도네시아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간다리아점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간다리아점은 인도네시아의 1호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만큼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 집약했다. 먼저,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까지 간편식 매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상류층 고객과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매장에서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120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복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양념치킨, 불고기 피자까지 대표적인 K푸드와 인도네시아 요리, 스시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K-푸드 간편식 상품은 한국에서 직접 개발한 조리법을 적용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품질의 간편식을 선보이고자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 센터를 본 따 2022년 10월부터 호텔 및 요식업체 출신 전문 셰프로 구성한 푸드이노베이션랩(Food Ionnovation Lab/FIL)을 운영중이다. 소속 셰프를 한국 롯데마트 본사로 초청해 레시피를 전수하는 한편, 한국 롯데마트 소속의 전문 셰프가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 간편식 상품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구현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 점을 인수, 대한민국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한 36개의 도매형 매장과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12개의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중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진출이 후 펜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롯데마트 전체 사업의 큰 축으로 발돋움했다. 엔데믹으로 전환한 2022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경상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320억을 기록해 3.5%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50억으로 2022년보다 39.4%나 늘었다. 김태훈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에 재단장한 간다리아점은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로 인도네시아소매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이 총 집약된 매장"이라며 "향후에도 그로서리에 집중한 차세대 매장을 선보여 해외 공략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리뉴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리뉴얼 점포 이미지

한돈농가 "돼지고기값 하락, 도산 막아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당 4000원대 초반대(경매낙찰가 기준)까지 떨어지자 한돈업계가 정부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돈농가가 가격 하락, 생산비 급증, 소비 침체 등으로 큰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한돈업계의 위기론은 최근 돼지고기 경락가격이 지난해 12월 중순 ㎏당 4000원대 중반으로 하락한 데 이어 새해 들어 1월 중순에 4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달 돼지가격이 ㎏당 4100∼4300원으로 전망돼 이달에만 한돈농가 1곳당 수천만원대의 손실이 발생해 최악의 경우 ‘도미노 도산’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사료가격 및 생산비용이 오른 상황에서 공급가격마저 하락이 겹쳐 생산성 하위 30% 구간의 한돈 농가의 경우, 지난해 1곳당 평균 1억440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손세희 회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식량안보의 기둥인 한돈산업이 지금의 위기를 딛고 건실히 일어설 수 있도록 해달라"며 호소했다. 이에 따라, 한돈협회는 한돈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지원책으로 △2024년 양돈용 특별사료구매자금 신설 △기존 특별사료구매자금의 상환기간 연장 △한돈농가 대상 전기요금 일부 한시지원 △가축분뇨 처리비 부담 완화 등을 한돈협회는 건의했다. 아울러 한돈업계 차원의 돼지고기 판매촉진 방안으로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한돈몰, 한돈인증 정육점 등 다양한 판매망을 통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설명절 기간과 다가오는 삼겹살데이(3월3일) 등과 연계한 소비촉진 캠페인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한돈협회 간담회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가운데)이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도산 위기에 처한 한돈농가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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