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상PICK!] 스타벅스·던킨·파스쿠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흑토끼의 해’ 맞아 신제품 음료·푸드 선봬 스타벅스 코리아가 새해를 맞아 내년 1월 1일부터 신음료 3종, 푸드 4종을 선보인다. ‘흑토끼의 해’를 기념해 출시하는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국내산 흑미를 넣어 의미를 더했다. 에스프레소 샷과 흑미 소스, 오트 밀크가 더해져 고소한 풍미를 자아내며, 음료 상단에 흑미 팝 토핑이 수북히 쌓여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또, 오렌지와 모스카토, 그린 티가 어우러진 ‘골든 미모사 그린 티’는 물론 강황과 블론드 에스프레소 샷의 조화가 특징인 ‘스타벅슈 튜미렉 라떼’도 내놓았다. 계묘년 답게 토끼 모양의 ‘마스카포네 치즈 타르트’와 당근 밭을 표현한 ‘당근 피칸 케이크’도 출시했다. 이 밖에 식물성 대체 오믈렛이 들어간 ‘V.L.T. 샌드위치’, 잘 구운 대파·치즈·베이컨을 활용한 ‘대파 치즈 아몬드 스콘’ 등 신규 푸드도 눈에 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매장별로 1월 1일 선착순 23명에게 이벤트 음료 5종 중 1잔(톨 사이즈 한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연다. 이벤트 대상 음료는 신상 음료 3종과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사이렌 오더·드라이브스루(DT)존 주문을 제외한 매장 방문만 해당된다. ◇던킨, 네스퀵과 손잡고 초코 도넛 3종 출시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롯데네슬레 코리아의 ‘네스퀵’과 손잡고 신제품 초코 도넛을 내놓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 상품은 △네스퀵 초코 필드 △네스퀵 초코 트위스트 △네스퀵 초코 우유 총 3종으로, 네스퀵 대표 캐릭터인 ‘퀵키’를 활용해 던킨만의 스타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상품별로 보면 네스퀵 초코 필드는 초콜릿 크림 필링이 들어간 도넛 위에 네스퀵 슈가 파우더를 뿌리고 빨대 모양의 초콜릿 사인판을 꽂은 필드 도넛이다. 초코 트위스트는 쫄깃한 꽈배기에 네스퀵 파우더를 첨가하고 초콜릿 글레이즈드도 묻혀 달콤함을 극대화한 도넛이며, 네스퀵 초코 우유는 도넛 반죽에 네스퀵 파우더를 더한 우유 도넛을 초코 코팅으로 마무리한 제품이다. ◇"토끼가 케이크 위에"…파스쿠찌, 계묘년 기념 신제품 5종 판매 SPC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계묘년을 맞아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30일 파스쿠찌에 따르면 신제품은 ‘매우 특별한 당신! 깡충깡충 신나는 2023년 되세요’라는 콘셉트로, 제품마다 토끼 캐릭터 장식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음료 제품으로는 △천일염 젤라또에 고소한 우유를 추가한 ‘백밀크 쉐이크’ △티라미수 젤라또에 딸기·우유 조화가 어우러진 ‘딸기 밀크 쉐이크’ △딸기 향미를 살린 ‘딸기 주스’ △달콤한 딸기와 부드러운 우유 맛이 특징인 ‘딸기 라떼’ 등 4종을 선보였다. 또, 촉촉한 당근 시트에 크림치즈를 겹겹이 쌓아 올려 토끼 캐릭터로 마무리한 ‘캐롯먹고 힘나는 토끼케이크’도 내놓았다.파스쿠찌 SPC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판매하는 신제품 음료 2종. 사진=SPC 스타벅스 내년 1월 1일부터 스타벅스 코리아가 판매하는 ‘뉴 이어 음료’ 3종. 사진=스타벅스코리아 던킨 네스퀵의 대표 캐릭터 ‘퀵키’. 사진=비알코리아

롯데칠성음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지원하는 소아암 전문 기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총 2750만원을 기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 소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울나음소아암센터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임직원들의 목표 달성 펀드 성공보수와 본사 내 비치된 로봇 커피머신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소아암과 백혈병 치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당사의 기부금이 소아암과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내년부터는 4개 소아암센터에 생수 정기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매년 임직원 도전의식 강화와 기부 경험 확대를 위해 목표 달성 펀드를 실시하고 있다. 목표달성 펀드는 매일 운동하기, 다이어트, 금연 등의 목표 중 하나를 선정하고 기간 내 달성하면 성공보수를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inahohc@ekn.kr롯데칠성음료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정찬우 롯데칠성음료 상무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새해 설선물 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새해 설 연휴(1월 21∼24일)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명절 선물세트 경쟁이 ‘가성비 vs. 가심비’의 양극화 구도로 더욱 굳어지고 있다.새해 설날을 앞두고 지속된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어느 때보다 서민들 소비심리가 짓눌려 있어 식품업계는 저렴한 가격을 내걸고 ‘알뜰 소비족’ 공략에 나선 가운데 호텔업계는 반대로 ‘스몰 럭셔리족(작은 사치를 즐기는 젊은 세대)’을 겨냥해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맞대응하는 등 명절선물시장이 확연히 갈리고 있는 양상이다.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중저가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이번 설 선물세트 총 300여종 가운데 1만~2만원대 제품 비중을 10% 가량 늘렸다. 특히, 요리 활용도가 높아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1만원대 식용유 세트 ‘백설 프리미엄 23호’를 포함해 새로 선보인 ‘파래김1호’, ‘특별한선택K-3·4호’ 등 2만원대 이하 신제품들이 새해 설 선물세트로 각광받고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소개했다제너시스BBQ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을 겨냥해 5만~10만원대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BBQ 설 선물세트는 △로얄 실속 세트(5만원) △로얄 골드 세트(7만원) △로얄 프리미엄 세트(10만원) 총 3종으로, 베스트셀러 밀키트 ‘닭갈비, 찜닭 맛키트’를 포함해 이달 출시한 ‘닭갈비 브리또’, ‘닭가슴살 소시지’ 등 신제품으로 이뤄졌다. 개별 세트당 최소 18종의 푸짐한 제품 구성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것이 장점이다. BBQ 설 선물세트는 내년 1월 6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인 ‘BBQ몰’을 통해 사전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이디야커피도 2만∼3만원대 가성비를 갖춘 선물세트 4종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커피스틱 브랜드인 ‘비니스트’ 전 품목을 담은 ‘이디야 비니스트 세트(2만6900원)’ 외에도 4가지 대표 블렌디드 티백과 이를 거치할 수 있는 텀블러를 담은 ‘올 어바웃 티 세트(3만7900원)’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디야커피는 전했다. 이디야 멤버스 회원이라면 오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5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식품업계와 달리 호텔업계는 가심비 트렌드에 맞춰 최대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에 힘쏟고 있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내년 1월 23일까지 최대 300만원에 육박하는 럭셔리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마스터 셰프들이 엄선한 ‘육류와 해산물 세트 13종(27만~300만원)’, 수석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주류 세트 11종(8만~120만원)’ 외에도, ‘델리 선물 바구니(최소 40만원~)’ 등 고품격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제품 구매는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공식 홈페이지 내 ‘E-SHOP’ 또는 ‘그랜드 델리’ 유선 문의를 통해 예약한 후 직접 수령하거나 택배로 받으면 된다.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오는 1월 13일까지 ‘해비치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받고 있다. 1등급 이상 한우(부위·용량별로 35만~55만원)와 제주산 흑돼지(부위·용량별로 21만~70만원)는 물론, 단미향쌀(8.64㎏, 19만원)·꿀(1㎏, 15만원) 등 다양한 식재료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또, 최소 11만원에서 120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 와인 13종도 판매한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연령대별로 젊은 고객층은 싼 가격에 알찬 구성을 원하고, 중장년층은 값을 더 치르더라도 품격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업체들도 이 같은 소비자 수요에 맞춰 선물세트를 내놓는 추세"라고 설명했다.inahohc@ekn.kr사진=CJ제일제당

낙농진흥회장에 김선영 전 검역본부 인천공항본부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낙농진흥회의 신임 회장에 김선영(65) 전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이 선임됐다. 낙농진흥회는 29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 전 본부장을 신임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새해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충북 진천 출신인 김 회장은 청주고·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농림수산식품부(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직에 입문, 농업정책국 농정과·가공산업과 등에서 두루 농정 실무를 익혔다. 이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강원 지원장, 농식품부 감사 담당관, 장관비서관,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 지역 본부장을 거친 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김선영 낙농진흥회장 김선영 낙농진흥회 회장. 사진=낙농진흥회

삼양식품 "새해엔 불닭볶음면 해외실적 극대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식품이 새해부터 매출효자 제품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라면과 소스·냉동식품 등 제품군의 해외사업의 역량 극대화에 사세를 집중한다. 이를 위해 해외지역 영업과 물류 조직을 신설·강화하는 등 회사 전반에 걸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삼양식품은 28일 서울 성북구 본사에서 김정수 부회장 주재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열어 그룹 중장기 비전과 목표, 내년 사업계획을 밝혔다.2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컨퍼런스에서 ‘주식(主食·Staple food) 부문 글로벌 톱100 기업 진입’을 중기 목표로 제시하고,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브랜드 가치 증대 △사업의 수직적·수평적 확장 △미래식품사업 진출 △핵심사업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운영체계의 혁신 등 중기 핵심 전략 7가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이같은 글로벌톱100 진입 비전 설정에 따라 삼양식품은 효율적인 물류망 구축과 해외 직접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식물 단백질·마이크로바이옴 소재 개발과 품질 R&D(연구개발) 강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건면 등으로 면류 사업영역을 넓히고, 소스와 냉동식품 부문도 확대해 핵심사업을 강화한다. 계열사인 삼양프루웰·삼양로지스틱스·삼양제분 등의 개별 사업역량과 외형 성장도 병행해 본사와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연결짓는다는 구상이다.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삼양식품은 기존 6개 본부·85개 팀에서 8개 본부·86개 팀으로 늘어나고,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되며, 해외사업부문 지원조직도 재편·강화된다.김정수 부회장은 "전략과 과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실행 조직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의 당위성을 피력했다.삼양식품은 주력제품 ‘불닭볶음면’을 내세운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16년 3593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64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9월까지 1∼3분기 누적 매출액도 66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돌파하면서 내년 해외사업 역량강화 전략 수립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inahohc@ekn.kr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 본사에서 열린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비전과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맘스터치, 취약계층에 1500만원 상당 간편식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맘스터치는 서울 강동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1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협업하는 취약 계층 지원 사업이다. 지역별로 모금한 성금과 물품은 해당 지역 소외 이웃에게 전달된다. 지난 28일 강동구청 본관에서 진행된 기부품 전달식에서 맘스터치는 1500만원 상당의 닭가슴살 간편식을 기부했다. 해당 물품은 다음 달까지 강동구 내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관내 취약계층과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임직원 봉사·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상생 경영을 실천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맘스터치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청 본관에서 열린 기부품 전달식에서 이진영 맘스터치앤컴퍼니 SCM본부장(가운데), 이상용 강동구청 복지가족국장(왼쪽), 임정백 강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남양유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남양유업은 육아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가정의 신청을 받아 방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임신육아교실’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임신육아교실 주제는 ‘떼쓰는 아이 훈육 방법’으로, 육아 전문가가 떼를 쓰면 화내거나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로 고민하는 가정 중 1곳을 직접 방문해 육아 지식을 전달한다. 방문 강사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60분 부모’ 등 부모교육상담 프로그램에서 육아 멘토로 활동한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이다. 같은 사연으로 고민이 많은 부모를 위해 육아교실이 열리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남양유업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 밖에 경품 행사도 준비했다. 추첨을 통해 남양유업 제품과 함께 휴대용 유모차, 가습기, 선물 박스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익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983년부터 사회 공헌 프로그램 ‘케어앤큐어(Care&Cure)’의 하나로 임신육아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65만 명의 산모·임산부 대상으로 8000번이 넘는 오프라인 강의를 열었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형태의 ‘랜선 임신육아교실’로 대체 운영하고 있다. inahohc@ekn.kr[사진] 남양유업 찾아가는 임신육아교실 사진=남양유업

[2022 식품 결산 (하)] 식품사, 오너경영 키우고 계열사 합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식품업계는 국내외 경기 불안 등 경영 위기에 부딪힌 기업들의 재도약의 포석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오너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거나, 계열사 간 살림을 합쳐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행보가 이어졌다.◇ "책임경영 강화"…오너 중심 위기 타개, 신성장동력 발굴코로나 방역 전면해제의 지연,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신3고(高),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물류난 등 어느 때보다 불안한 국내외 경제 환경을 맞아 유통가 오너들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과감한 투자 집행이 가능한 오너 경영의 장점을 동원해 난관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직면한 위기 극복 외에도 중장기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육성할 수 있기에 올 들어 경영에 복귀한 식품사 오너들이 적지 않았다.지난 2019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3년 9개월 만에 복귀한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이 대표사례다. 권 회장은 전문경영체제의 필요성과 코스피 상장을 위해 퇴임을 결정했었다.이달 1일 경영에 복귀한 권 회장은 그룹 비전으로 ‘글로벌·소스·친환경·플랫폼’ 등 4가지 키워드를 내세우며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거나,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내 벤처도 키우는 등 신사업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국내 위스키 제조·판매 기업 골든블루도 최근 새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박용수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이다. 그동안 사내이사직을 맡았던 박 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2011년 회사 인수 이후 처음이다.앞서 11년간 기업을 지휘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한 김동욱 전 대표를 대신해 박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게 골든블루의 설명이다.글로벌 경기 침체와 위스키 시장 규모 감소 등이 거론되는 만큼 박 회장은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1999년 이래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던 농심 계열사 메가마트도 창업자의 3남 신동익 부회장에게 경영을 맡기면서 오너 경영으로 전환했다. 신 부회장의 직접 경영과 함께 메가마트는 미국 내 점포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2015년까지 미국에 신규 매장 10개 이상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경영 부진으로 제동이 걸렸던 메가마트는 신 부회장 취임 후 지난 9월 캘리포니아 지역에 3호점을 여는 등 출점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식품업계, 계열사 합병으로 사업 시너지·기업가치 극대화올해는 식품 대기업들이 잇따라 계열사 합병을 단행했다. 중복된 사업부문을 통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구조를 더욱 투명하게 단순화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목적이다.롯데제과는 지난 7월 롯데푸드와 합병을 통해 통합법인으로 새단장했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로, 매출 규모만 3조7000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통합 롯데제과는 현재 빙과사업부를 포함해 인프라 통합 작업을 거치고 있다. 내년까지 빙과 영업소를 43개로, 빙과류 품목수는 478개에서 300개 수준으로 줄인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제빵·육가공·빙과공장 규모도 4곳을 줄여 고정비를 감소시키고, 이듬해 빙과 물류 거점 센터도 기존 16개에서 5개로 축소시키는 등 운영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3.5%) 두 배인 7.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초코파이·빼빼로 등 주력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는 한편, 내년에는 파키스탄 분유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합병을 통해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였던 동원F&B, 동원시스템즈를 자회사로 편입했다.향후 동원산업은 계열사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갖추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시장을 선도하겠단 계획이다. 주력 부문인 식품·유통 외에도 2차 전지 등 계열사별 신사업 투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오뚜기는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지배구조 재편작업을 지난 10월 완료했다.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 합병해 상장회사 조흥을 제외한 모든 관계회사를 100% 자회사로 재편한 것이었다.오뚜기는 지배구조 개선으로 원료 조달과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해외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해외사업은 미국·중국 등 60여개국에 이르는 수출국 규모에 비교해 전체 매출 비중이 현재 10%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트남 박닌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동남아·중국으로 진출을 서두르고, 미주·유럽·오세아니아 등 다른 지역도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여 해외시장 점유율을 넓힌다는 계획이다.inahohc@ekn.kr서울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 사진=연합

맥도날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맥도날드가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과 응원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맥도날드는 ‘2022 소방 처우개선 지원 유공’ 소방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맥도날드와 소방청은 지난 2018년 ‘행복의 버거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며 그 인연을 맺었다. 행복의 버거 캠페인은 도움의 필요한 주변 이웃과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는 구성원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협약 체결 이후, 맥도날드는 재난 현장의 소방관에게 행복의 버거 제공은 물론 부상을 입은 공상 소방관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지원과 응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가족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맥도날드에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하고 감사를 전했다.또한, 맥도날드는 지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재난지역 복구현장에 행복의 버거를 전달해 최일선에서 힘쓰는 소방관들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통해 △대규모 산불이 일어난 강릉·영월·동해·삼척 지역 소방서와 밀양 소방서 △경기 광주·경기 남양주·강원 원주·충남 부여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현장 △포항 지역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현장에 총 4100개에 달하는 ‘빅맥’과 음료를 전달했다.이밖에도, 맥도날드는 지난 11월 9일 ‘소방의 날’ 6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트레이맷(쟁반 위 종이)을 제작해 전국 매장에 비치하며 방문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소방의 날을 알리기도 했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진행한 맥도날드의 다양한 활동들이 이번 표창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소방관분들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과 응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맥도날드. 사진=맥도날드

물가, 새해 벽두부터 심상찮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2023년을 코 앞에 두고 새해 물가인상 움직임이 심상찮다. 식료품과 공산품 등 일부 소비재의 가격이 기다렸다는 듯이 오르는데다 일찍 찾아온 설 명절도 편승할 가능성이 높아 서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허리띠 졸라매기를 걱정할 판이다.더욱이 내년 1분기 중에 전기·가스 등 에너지 관련 공공요금까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국제 에너지가격의 안정세와는 달리 국내 물가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27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부터 주요 식품·생활용품·패션업체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먼저,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의 단짝 메뉴인 콜라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코카콜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캔(355m㎖), 코카콜라제로(355㎖) 캔 가격을 나란히 1900원, 2000원으로 5.2% 인상한다. 롯데칠성음료도 편의점 판매 기준 펩시콜라(355㎖), 펩시 제로슈거(355㎖)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올린다.인기 식품도 가세한다. 해태제과는 편의점 판매 기준 고향만두(415g)를 4800원에서 5300원으로 8.3% 상향 조정하고, 빙그레도 슈퍼콘·붕어싸만코·빵또아·투게더 등 일부 빙과류 제품 가격을 10~12% 인상한다.오뚜기 역시 1일부터 잡채 등에 주로 쓰이는 자른당면(500g) 가격을 7800원에서 9400원으로 20.5% 대폭 올린다.생활용품 가격도 동반상승한다. LG생활건강은 편의점 기준 세제·샴푸·치약 등 생필품 8종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특히, ‘테크’ 가루세제(750g)는 5500원에서 6500원으로 18% 뛴다.먹는 제품만 오르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유명 패션업체들이 운동화·의류 등 일부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입을 맞춘 듯 새해 첫날부터 올린다. 휠라코리아가 운영하는 케즈(Keds)는 1일 챔피온 캠버스를 포함한 운동화 총 10종의 소비자 가격을 1만원씩 올리며, 스트릿 패션 브랜드 반스(Vans)도 올드스쿨 등 대표모델 일부 상품의 가격을 최대 14% 인상에 합류한다.아디다스는 니짜 트레포일·갤럭시6·퀘스타 등 특정 모델 제품을 최대 16% 인상하고, 미국 랄프 로렌의 대표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 역시 1월 2일 커스텀핏 옥스퍼드 셔츠 등 일부 상품 가격을 상향조정한다.이같은 국민들 소비생활과 밀접한 일부 제품의 새해 첫날 인상 행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전기·가스 요금과 대중교통비 등 공공서비스 가격도 대폭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서민경제에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전기·가스 요금 등 에너지 비용 상승은 가계 범위를 넘어 제조업·서비스업 등 기업의 생산·운영 비용 증가로 직결될 수밖에 없어 ‘물가 인상 도미노 현상’마저 우려된다.에너지 서비스 가격 인상은 이르면 이번 주 인상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자원통상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전기요금 기준 연료비 인상 범위를 올해 인상분 19.3원의 약 2.7배인 1킬로와트시(㎾h)당 51.6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가격도 1메가줄(MJ)당 8.4원 올리거나 최대 10.4원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추진 방침대로 관철된다면 월평균 2000MJ 수준인 4인 가구 기준 에너지 비용은 최대 2만800원 추가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도 2019년 5865억원에서 지난해 9644억원까지 적자 규모가 불어나면서 도시철도(지하철) 이용가격 조정(인상)을 서두르고 있다.내년 정부 예산안에 무임수송 손실 지원분이 제외된 데다 2015년 이후 서울지하철요금의 8년째 동결 상태, 서울교통공사의 손실 급증 등을 고려해 지하철 요금을 기존 대비 100~200원 더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7월 6.3%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5.7% △9월 5.6% △10월 5.7% △11월 5.0%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5.1%)보다 1.5%포인트 낮은 3.5%로 예측하면서도 전망치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언급했다.즉, 국제유가 인하 등 물가 상승압박이 줄어 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자재가격 변동 △공공요금 인상 △원·달러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둔화 등 부정적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다.이처럼 새해 연초부터 물가 상승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내년 경기 전망마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전문가들은 민간기업들의 고물가에 기댄 가격 인상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정부의 능동적인 인상억제 정책을 주문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민간 경제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inahohc@ekn.kr지난 22일 서울의 한 주택가 전기 계량기. 사진=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