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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의 맛잘알] 햇반, 즉석밥 넘어 프리미엄 건강식 자리매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과거에 비상식(非常食)에서 일상식(日常食)으로 자리잡은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최근 메디푸드(환자용 식품)시장을 겨냥해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에 환자 친화형 제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채식 트렌드 확산에 따른 고단백 비건(Vegan, 완전 채식) 상품을 내놓는 등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건강밥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사로잡기에 힘쏟고 있다.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단 조절이 중요한 당뇨 환자의 맞춤형 일반식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약국 프랜차이즈 ‘온누리약국’의 일부 매장에서 ‘햇반 곤약밥’과 기능성 햇반 ‘햇반 식후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을 선보이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100개 점포에서 시범운영 예정이었으나, 일부 지점에서 재고분 판매를 이어가는 상태다. 현재 온누리약국에서 판매되는 ‘햇반 식후혈당밥’은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들어가 같은 양의 쌀밥 제품보다 식사 뒤 당의 흡수를 완만하게 해 혈당 증가를 염려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곤약과 현미, 귀리 등 다양한 잡곡을 함유한 ‘햇반 곤약밥’도 식이섬유가 5g 이상으로 포만감이 높고, 칼로리도 160~165㎉로 낮은 편에 속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이 같은 CJ제일제당의 시도는 여태까지 즉석밥이 약국에서 판매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상 약국에서도 약사 선택으로 식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로 캔디류 등 목건강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 대다수라는 업계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재고분 소진 후 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 판매처와 협의를 거쳐 추가 판매 여부 등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CJ제일제당은 가치소비 열풍으로 채식이 건강한 식문화로 떠오른데 주목해 식물성 햇반 제품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햇반 플랜테이블 그레인보울(160g) 병아리콩·할라피뇨 2종’이 대표 사례로, 제품에 따라 강낭콩·옥수수·피망·쌀·고추·병아리콩·보리·고구마 등 100%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제 비건인증인 V라벨을 받아 신뢰감도 더했다. 특히, 260~280㎉의 낮은 칼로리에도 계란 흰자 약 2.6개 분량인 8g의 단백질을 함유해 다이어트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냉장고·냉동고 없이 실온 보관할 수 있는 데다, 전자레인지로 1~2분이면 조리가 끝나기 때문에 운동 전후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CJ제일제당의 행보를 놓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햇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현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996년 햇반을 처음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먹거리가 다양화되며 소비자들의 즉석 식품 선택권이 늘어난 데다, 즉석밥 시장 규모도 성장세인 만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져 꾸준한 투자와 메뉴 개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닐슨코리아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월 기준 4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8% 늘었다. 오는 2025년까지 5200억원까지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그치지 않고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건강밥 ‘멀티그레인’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월마트 등 주요 유통 매장 4000여 곳에 입점을 확정한 이후, 그 해 11월부터 판매를 본격화했다.미국 시장을 노린 이 상품은 2가지 이상 곡물을 섞은 즉석밥에 현지인 입맛에 맞춰 소금·오일 등을 더한 맞춤형 제품이다. 미국 시장 내 대다수 제품이 파우치 형태인 반면 국내 제품과 같은 용기형으로 고급화한 점이 특징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6400억원 수준이었던 미국 즉석밥 시장 규모는 매년 14%씩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된 현지 시장에서 멀티 그레인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고객이 마트 매대에 진열된 CJ제일제당의 햇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One Pick! 신상] 국순당 차례주

◇ 국순당, 설날 앞두고 차례주 ‘예담’ 새 단장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국순당이 차례주 ‘예담’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명절 선물로 적합하도록 ‘예담’ 로고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병 라벨도 흰 바탕에 검은색 문구로 차례상에 어울리는 정갈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 핵심이다. 병목 비닐포장재는 금색 그대로 유지해 품격을 더했고, 지함 포장 패키지는 4면을 각각 다르게 적용했다. 주질은 변함없으며, 알코올 도수도 13%로 기존과 같다. ◇ 대상, 가성비·편의성 살린 설 선물세트 출시 대상이 설 연휴를 겨냥해 가성비와 편의성을 살린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이번 선물세트는 캔햄·유지류·김 등 인기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맞춤형 세트’ 총 7종, 명절에 간편하게 먹기 좋은 가정 간편식을 담은 ‘간편식 세트’ 총 3종으로 나뉘어 취향에 따라 골라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 제품은 종이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적용해 재활용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 부드러운 목넘김·단 맛 높인 고급 막걸리 세트 한정판매 지평주조가 새해를 맞아 이마트 성수점·죽전점 등 일부 매장에서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PUNJU)’ 설 선물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제품은 부드러운 목넘김을 지닌 ‘부의주(浮蟻酒)’, 풍성한 단 맛을 자랑하는 ‘백화주(百花酒)’ 총 2종 구성으로, 두 가지 술의 알코올 도수 모두 8.5도다. 가격 3만1800원. ◇ "돌아온 엽기토끼"…엔제리너스, 계묘년 기념 ‘마시마로’ 협업 메뉴 선봬 롯데GRS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계묘년을 기념해 토끼 캐릭터 ‘마시마로’와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한 신규 메뉴 4종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신제품은 △딸기 토핑을 위에 얹은 ‘마시마로 딸기주스’ △버블 찰떡을 넣은 ‘마시마로 딸기라떼’ △세가지 베리류를 갈아 만든 ‘마시마로 트리플베리 주스’ 음료 3종 △생크림과 초콜릿이 어우러진 ‘마시마로 당근크림케이크’ 디저트 1종이다. ◇코카콜라, ‘검은 토끼의 해’ 기념 한정판 패키지 판매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코카콜라가 한정판 ‘토끼 패키지’를 판매한다. 제품 겉면과 라벨에 토끼 그림을 담은 제품으로, 이번 한정판 패키지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250ml, 350ml, 355ml 캔 제품과 300ml, 500ml, 1.5L, 1.8L, 2L 페트 제품으로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 음료를 통해 전국 편의점과 마트,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 inahohc@ekn.kr국순당 차례주 예담 리뉴얼 이미지 3일 국순당이 새롭게 단장해 출시한 차례주 ‘예담’. 사진=국순당 대상㈜ 청정원 자연스러운 선물세트 청정원1호 3일 대상㈜ 청정원이 내놓은 ‘자연스러운 선물세트’ 청정원1호. 사진=대상㈜ 지평주조 3일 지평주조가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 설 선물세트. 사진=지평주조 엔제리너스 3일 롯데GRS의 엔제리너스가 출시한 마시마로 캐릭터와의 협업 신제품 4종. 사진=롯데GRS [코카-콜라사 사진2] 3일 코카콜라가 계묘년 기념으로 내놓은 한정판 패키지 캔 제품. 사진=코카콜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해 농수산식품 연간 수출액이 12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역대최고 실적과 함께 2년연속 100억달러 기록을 세웠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 농수산식품 수출이 전년(114억달러)대비 5.3% 늘어난 120억달러로 잠정 집계돼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과시했다. 세부 수출 내용으로는 농식품 분야에서 쌀가공식품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배, 유자 등의 수출 증가로 역대 최고인 88억3000만달러를 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7억6550만 달러(13.5%)를 필두로 △쌀가공식품 1억8060만 달러(10.1%) △가정간편식과 유자(차) 5640만 달러(6.6%) △배 7430만 달러(3.5%) 등이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쌀가공식품의 경우 한국 식문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높았던 점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라면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는데 간편식 선호와 한류 영향, 적극적인 홍보효과로 수요가 증가했다. 배는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한 전용선복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한국산 배의 우수성이 인지도를 얻으면서 북미·아세안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아울러 유자도 비타민 등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해외에 알려지며 인기몰이를 했다. 수산식품도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핵심 품목인 김과 참치가 수출을 이끌고, 이빨고기, 전복, 굴 등 주요 품목들이 뒷받침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31억6000만 달러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 참치는 인도네시아 통조림 가공 산업 활성화로 고품질 한국산 가다랑어 수요 증가 등 동남아시아의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 보다 5.8% 증가했다. 김은 6억5570만 달러로 전년 보다 수출액이 5.4% 줄었지만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메로 등 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고가의 스테이크용 식자재로 쓰인다. 특히, 미국·중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수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전복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 확산과 외식수요의 증가로 일본, 베트남으로 활전복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굴은 태국 시장에서 두 배 가까운 큰 성장을 기록했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22년 목표인 3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올해도 수산식품이 국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수출 지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

오뚜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뚜기가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설비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라면 제품에 적용한다. 오뚜기는 지난해 6월부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라면) △오뚜기 케챂 △오뚜기 마요네스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라면류 등 외포장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녹색인쇄’라 불리는 플렉소는 기존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양각 인쇄로 기존 방식 보다 잉크 사용량을 30% 절약하고,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평균 50% 줄여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7월부터 진라면 봉지면 멀티 포장재를 기존 복합재질에서 단일 재질로 변경해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보통’에서 ‘우수’로 향상시킨 바 있다. 또, 그 해 12월부터 멀티 패키지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고자 디자인 변경도 실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설비로 생산한 친환경 포장재를 대표 제품인 진라면, 케챂, 마요네스 등에 적용했다"며 "추가 도입이 계획된 만큼 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오뚜기 플렉소 인쇄설비로 제작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진라면’ 제품. 사진=오뚜기

새해부터 소비기한·주류열량 표시…식품·주류사 "내가 먼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2023년 새해부터 식품 포장재에 표시하던 유통기한 대신에 ‘소비기한’이 도입되고, 제품 겉면에 제공하던 ‘주류 열량 표시’ 대상기업 범위도 확대되면서 식품·주류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소비기한제 도입에 따라 식품사들은 제도 안착을 위해 품질유지 기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포장지 변경으로 발생하는 식품업계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1년간 계도기간을 부여했지만, 이미 일부 업체는 특정제품에 표기 처리를 마친 상태다. 오뚜기는 유지류·소스류 등 약 700여개 품목에 이르는 업소용 제품 위주로 소비기한을 포장재에 표시했으며, 양념류·레토르트 제품 등 상온제품 중심으로 추가 시험과 서류 작업을 거치고 있다. 롯데제과도 자사 연구소와 함께 ‘상미기한(식품의 맛이 가장 좋은 기간)’에 따른 최적의 소비기한을 연구하고, 포장재 재고 소진 시 차등적용할 계획이다. 풀무원 역시 표시제품 수량을 파악하고, 기존 재고분을 소진한 뒤 소비기한 표시에 착수할 방침이다.소비기한은 고객이 실제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직관적으로 표시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넓히는데 의의가 있다. 제조·유통사의 식품 판매 기한을 나타내던 유통기한은 소비자 입장에서 언제까지 식품을 먹어도 되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일부 소비자의 경우 유통기한을 부패·변질이 발생하는 기한으로 혼동해 불필요한 식품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짧은 유통기한으로 반품·소각·매립 등 폐기 비용 부담이 높았다는 업계의 설명이다.업계는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20~50% 길 것으로 짐작되면서 폐기 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도 소비기한 도입에 따른 식품 폐기물 감소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연간 8860억원, 260억원씩 편익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소비기한 표시제 정착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식품유형별 제품 특성, 소비기한 참고 값을 확대 제공해 영업자가 안전한 소비기한을 설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제품표시 개선에 분주한 것은 주류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식약처·공정거래위원회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주류 제품에 열량 표시를 확대하기로 자율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라벨 변경에 착수한 상태다.정부 방침대로라면 지난해 기준 주종별 매출액이 120억원 이상인 주류업체 70여 개가 ‘첫 적용’을 받게 된다. 막걸리와 탁주를 시작으로 소주·맥주는 병 제품이 우선 적용되며, 캔 용기의 경우 포장재 전량소진 시 열량을 자율 표시한다. 내년에는 수입맥주와 대형마트에 판매되는 와인이 포함된다.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이미 ‘참이슬 후레쉬’ 등 일부 제품에 열량 표시된 포장재를 붙여 출고하고 있으며, 오는 9일 출시하는 ‘진로’ 리뉴얼 제품도 새 라벨을 부착할 계획이다. 맥주류는 연말께 적용한다는 방침이다.롯데칠성음료도 이미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 등 소주류에 영양성분을 표시해 출고하고 있으며, 맥주류·청주류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연내 일부 제품에 한해 열량 표시를 하고 이후 대상 제품을 넓혀나갈 계획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열량 표시로 소비 위축이 예상된다는 외부 우려와 달리 업계는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칼로리를 줄인 ‘제로 슈가(Zero Sugar) 소주’ 등 다른 인기제품을 키우는데 주력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

신세계L&B, 독일 리슬링 와인 출시…이마트24서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L&B가 독일 리슬링 와인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마트24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L&B는 독일 리슬링 와인 ‘포춘 바이 빌헬름 바일 트레디션(Fortune by Wilhelm Weil tradition)’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독일 리슬링 포도 품종으로 만든 ‘빌헬름 바일 리슬링’은 유럽 와인평가에서 유명 와인 가이드 ‘고미요(Gault Millau)’로부터 3년 연속으로 최고 점수를 획득하는 등 ‘독일 리슬링의 귀감’으로 평가받는 로버트 바일(Robert Weil) 와이너리의 오너인 빌헬름 바일이 만든 제품이다. 신제품은 산도와 미네랄, 과일 향의 탄탄한 균형을 자랑하며 푸른 자두·자몽·청사과의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특히, 산뜻하고 섬세한 풍미가 은은한 꽃향기와 어우러져 균형 있는 피니시(Finish, 와인을 입에 머금었다가 삼키거나 뱉은 직후 입 안에 남는 향미)를 남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L&B는 ‘빌헬름 바이 리슬링’을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이달의 와인 행사 가격인 1만5000원에 판매한다. 총 판매 수량은 1만2000병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빌헬름 바이 리슬링은 리슬링 종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인 만큼 올 겨울 리슬링 와인 애호가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일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리슬링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첨부사진] 포춘 바이 빌헬름 바일 트레디션 2일 신세계L&B가 출시한 신제품 와인 ‘포춘 바이 빌헬름 바일 트레디션’. 사진=신세계L&B

대상에프앤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에프앤비㈜가 대상다이브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 비전과 미션을 재정립한다. 2일 대상에 따르면 ‘대상다이브스㈜’는 ‘대상’과 ‘뛰어들다(Dive)’를 뜻하는 영어 단어가 합쳐진 형태로 고객의 일상 속 모든 곳에서 함께 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세상 속으로, 고객 속으로, 트렌드 속으로’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신규 CI(기업 로고)도 선보였다. 지난해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사람과 자연 모두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대상그룹의 CI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상다이브스㈜는 핵심 브랜드인 복음자리를 필두로 ‘최상의 카페 토탈 솔루션 뉴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카페 산업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상다이브스㈜는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유연하고 탐구정신이 강한 벌을 모델로 설정하고, ‘비어 펑키 비!(Be a Funky Bee)’ 콘셉트의 네 가지 미션 △일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열린 마음으로 유연하게 협업 △빠르게 기도하고 지속적으로 보완 △끝없는 호기심으로 세상의 변화를 탐구 △고객보다 앞서 트렌드를 캐치해 필요한 솔루션을 적시에 제안을 내세웠다. 대상다이브스㈜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대상다이브스㈜는 카페 관련 산업에서 최고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의 일상 속 모든 곳에서 함께하는 친근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대상다이브스㈜ 신규 CI 대상다이브스㈜ 신규 CI. 사진=대상그룹

[신년사] 신동원 농심 회장, "지속 성장 위해 구조 바꿔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지속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신동원 농심 회장은 2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이 같이 전했다. 신 회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선 건전한 구조를 다져야 한다"며 "경영 전반의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정비해 위기 속에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신 회장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불필요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더 나은 성과를 지향하겠다는 취지다.아울러 신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은 시대적 과제"라며 글로벌 기업 수준에 맞는 인프라와 프로세스, 핵심 역량을 재정비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준공한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신공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넘버원(No.1)을 향해 달려가자고 했다.또, 사업영역 다각화를 적극 이뤄나갈 것도 강조했다. 최근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을 고도화해 육성하며, 농심의 사업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해나가기로 했다.신 회장은 "창문 밖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보며 두려움에 떨지 말고 창문에 비친 우리를 보고 내실을 다져 더욱 건강하고 단단한 농심을 만들어가자"고 포부를 밝혔다.inahohc@ekn.kr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2023년 전망 식품] K-푸드 수출 확대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은 식품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도전하는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지난해 불어닥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강풍’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채 국내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빠져든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먹거리를 발굴하고 키우는데 분주할 것이라는 게 식품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내 마스크 해제 ‘관건’…온·오프라인 균형에 무게지난해 연말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이르면 새해 1월 설 연휴 이전으로 적극 검토한다고 밝혀 식품업계의 ‘코로나 특수’ 종료가 예견돼 왔다.따라서, 식품업계는 2023년을 맞아 코로나 특수 이후의 시장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미 비대면 서비스 위주로 재편된 소비 트렌드에 수혜를 입었던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지난해 5조원을 넘어 올해 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일상회복 전환 이후 회복세에 접어든 외식업계는 해가 바뀌어도 고물가에 대응해 비용 절감을 위한 무인화 작업을 확대하는 한편, 주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 MZ세대를 공략해 매출 확대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약 3년에 걸친 코로나발 소비 억제에 풀리면서 새해에 ‘보복 소비’가 본격적으로 고급 레스토랑·하이엔드 매장을 중심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자료집’을 살펴보면, 2019년 144조4000억원을 기록한 국내 외식업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118조4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19조6000억원으로 반등세를 타면서 올해 139조6000억원에 이어 내년 143조3000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분석이 지배적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중 한쪽으로 치우쳐지기보다 복합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추가 수익을 위해 배달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고급·특별용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성장 국내시장 탈피, 잠재력 높은 ‘K-푸드’ 해외수출로 타개새해도 연초부터 고물가와 함께 경기 둔화가 동반되는 ‘슬로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식품업계에 ‘나쁜 소식’이다. 따라서, 식품업계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서 경쟁이 과열된 내수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기업의 미래를 거는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수출 효자제품인 김치·라면 제조업체들이 대표사례다. 대상㈜은 올해 폴란드에 유럽 김치 전초기지 착공에 돌입하고, CJ제일제당도 베트남에서 만든 김치를 태국·말레이시아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풀무원 역시 지난해 말 자회사 편입한 익산 공장을 바탕으로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라면업계는 라면 종주국인 일본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한다. 농심은 주력 브랜드 ‘신라면’을 앞세워 일본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삼양라면과 오뚜기는 주요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입점 점포 확장에 적극 나선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기준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약 474억6400만 달러였다. 사상최대 적자였던 지난 1996년(206억2400만 달러)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해 교역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다만, 식품 수출의 경우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 바람이 지속돼 성장 모멘텀이 소멸되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 의견도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외에도 선진국 경기 모두 가라앉은 상태여서 소비 위축은 겪을지 모르지만, 한류를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은 확보했다"면서 "기업마다 사업 방향은 다르나 다양한 시도를 거쳐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inahohc@ekn.kr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

[단독] BBQ, 내년 2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가 내년 자체 멤버십의 포인트 적립률과 멤버십명을 손질한다. 31일 BBQ에 따르면 BBQ는 2023년 2월 1일부터 자체 멤버십 제도인 ‘딹 멤버십’의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5%에서 3%로 변경할 계획이다. 그동안 공식 홈페이지·모바일 앱(APP)을 통해 인입된 주문의 실 결제금액 중 5%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서비스 정책 변경으로 적립률만 3%로 낮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서비스 개편의 하나로 멤버십명도 기존 ‘딹 멤버십’에서 ‘BBM(Best of the Best Membership,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멤버십)’으로 바꿀 방침이다.BBQ관계자는 "본사 내부 사정에 따라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긴 어렵지만 고객님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편하는 차원"이라면서 "추후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BBQ가 딹 멤버십 개편에 나선 것은 지난 2019년 서비스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딹 멤버십’은 BBQ 홈페이지·자체 앱 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가격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핵심으로 꼽히는 포인트는 배달료·음료·주류 가격을 제외한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다른 온라인 채널을 통한 주문이나 프로모션, 할인행사와 중복 적용은 제한된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일로부터 1년이다. 한편, 포인트 적립률이 줄면서 자체 앱 이용자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배달앱 의존도가 높은 치킨업계 특성상 자체 앱 강화로 충성 고객을 확보해 가맹점주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하나의 대안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자체 앱 외에도 배달 플랫폼 역시 가격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상태에서 차별점인 포인트 적립률마저 낮아진다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BBQ 역시 자사 앱 이용률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8월 초 30만 명에 그쳤던 회원 수는 같은 달 웹 예능 ‘네고왕’과 협업한 이후 250만 명까지 늘었고, 올 초 베이징 동계 올림픽 특수로 300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률이 고정되지 않은 이상 회사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다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자사 앱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 일부 소비자 반발은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inahohc@ekn.kr내년 2월 1일 제너시스BBQ가 자체 멤버십 제도 ‘딹 멤버십’ 서비스 정책을 변경한다. 사진=BBQ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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