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롯데글로벌로지스-티맵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물류 서비스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티맵모빌리티가 미래 모빌리티 물류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 노하우와 티맵모빌리티의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물류시장에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미들마일(기업 간 물류 이동) 운송 분야에서 협력한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을 실시간 책정할 수 있는 ‘다이나믹 프라이싱’·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연내 저렴하고 신속한 미들마일 배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라스트마일(기업과 소비자 간 물류 이동) 분야에서는 티맵 플랫폼과 양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주문 접수·배송 모델·신규 서비스 개발에 협업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와의 원팀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 물류 모빌리티 경쟁력을 앞서 확보해 물류 시장의 혁신을 가속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롯데글로벌로지스 16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안대준(오른쪽)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사업본부장과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CB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글로벌로지스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에 백신 R&D 후원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에 본사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국제백신연구소와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간담회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비롯해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조지 비커스탭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후에는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에 백신 R&D, 장비와 기기 구입 등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 30억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는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10년 가까이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IVI의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장티푸스 백신인 ‘스카이타이포이드멀티주’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 생산과 인허가를, IVI가 글로벌 임상을 담당했다. 스카이타이포이드는 지난 5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으며 향후 세계보건기구(WHO) PQ 인증을 획득하면 본격적으로 글로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역시 IVI와 협력의 결과물이다.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은 IVI와 협력해 글로벌 임상 수행과 분석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의 글로벌 백신 R&D 고도화에 대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낌없는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혹은 기관, 정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자명해졌다"며 "IVI와의 협력 강화는 백신 R&D 환경 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후원금 전달식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왼쪽 첫 번째)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왼쪽 두 번째)이 16일 경기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오른쪽 첫 번째)와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CJ대한통운, 美법인 운송자회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CJ대한통운은 17일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의 운송자회사 브랜드 이름을 ‘GN 트랜스포테이션’에서 ‘CJ 로지스틱스 트랜스포테이션(‘CJ Logistics Transportation)’으로 새롭게 변경하고 본격적인 운송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CJ대한통운은 인수합병(M&A)으로 인수한 ‘DSC 로지스틱스’와 미국 법인 ‘CJ 로지스틱스 USA’를 통합해 미국 통합법인‘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킨 바 있다. CJ 로지스틱스 트랜스포테이션은 가장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원활한 운송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운영되는 운송관리센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이번 자회사 사명 변경(리브랜딩)으로 화물운송사업과 더불어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운송, 수출입 통관, 포워딩 등 폭넓고 다양한 국제 물류서비스를 고객사에게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브래드 너퍼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운송사업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운송서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급망 전체를 최적화한다"며 "전체 시스템 비용절감, 효율상승 등 고객들을 위한 가치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lsj@ekn.krCJ

이마트, 일회용품 규제 확대 법안 맞춰 ‘텀블러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오는 24일부터 확대 시행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법안에 맞춰 ‘텀블러 사용 확대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마트는 이달 30일까지 2주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텀블러와 물병 100여종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다음주부터 확대 시행되는 일회용품 사용제한 제도에 따라 음식점, 커피 전문점, 집단 급식소, 등에서 매장 내 종이컵 사용이 금지되는 법안과 연계해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준비했다.새롭게 적용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법안은 2019년 대형마트의 비닐봉투 사용 제한 이후 이뤄지는 첫 일회용품 사용 규제 확대 법안으로, 편의점, 소규모 마트 등 중소형 매장 내 비닐봉투 사용이 제한된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 및 젓는 스틱의 경우, 매장 내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카페와 식당은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빨대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김찬수 이마트 주방용품 바이어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한 트렌드로 텀블러와 물병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용도의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고 밝혔다.pr9028@ekn.kr이마트 성수점 텀블러·물병 판매 코너 전경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영남으로 확대…아시아드점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아시아드점을 영남지역 최초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메가푸드마켓은 홈플러스가 지난 2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미래형 마트 모델로, "세상의 모든 맛이 다 있다" 콘셉트의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이다.2003년 영업을 시작한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은 현재 전국 홈플러스 매장 중 매출 순위 상위권에 드는 우량 매장 중 하나다.홈플러스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아시아드점의 먹거리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당당치킨’ 등 델리상품을 총망라한 ‘푸드 투 고(Food to Go)’, 샐러드바 ‘프레시 투 고(Fresh to Go)’, 프리미엄 베이커리 ’몽 블랑제(Mon Boulanger)’ 등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며 동선을 소비자 수요 중심으로 혁신했다.또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을 비롯한 12개 매장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은 이색 열대 과일 매대, 1++ NO.9 한우·카라라와규·1855블랙앵거스·흑돈·양고기 등 고품질의 다양한 육류를 선보이는 ‘더 미트 마켓(The meat market, 축산)’과 세계 20여 개국 6500여 종의 인기 소스를 모은 ‘월드소스’, 상온·냉장·냉동 간편식을 총망라해 한 곳에 모은 ‘다이닝 스트리트’의 구색을 보다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홈플러스 성서점(대구 달서구 용산동) 리뉴얼을 진행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마트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영남지역으로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부산은 물론 영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아시아드점은 기존 초대형쇼핑몰의 장점을 살려 고객 체험을 극대화하고 먹거리를 강화한 미래형 마트로 변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고 유동 인구 유입, 체류시간 증가 등의 부가 효과 유발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홈플러스가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롭게 선보인 아시아드점

휴온스, 보툴리눔톡신 3강에 도전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 그룹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3분할하고 있는 휴젤·메디톡스·대웅제약의 빅3 체제에 도전장을 던졌다.16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보툴리눔 톡신 전문 계열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러시아에서 보툴리눔 톡신제제 ‘휴톡스’(국내 제품명 ‘리즈톡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획득에 따라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러시아 현지 에스테틱 기업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에(FIJIE)’를 통해 ‘노바큐탄 BTA’라는 제품명으로 현지 시장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러시아 시장 추가로 휴톡스의 품목허가 글로벌 네트워크는 우즈베키스탄·이라크·볼리비아·에콰도르 등 모두 9개로 늘어났다.또한 현재 중국에서 휴톡스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대만에서도 미간 주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조만간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휴온스그룹의 보툴리눔 톡신 사업 확대가 주목받는 이유는 휴젤·메디톡스·대웅제약 등 3개 제약바이오사가 보툴리눔 톡신의 내수와 수출를 주도하는 시장구도에 휴톡스 존재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60억달러(약 7조8000억원)대, 국내 시장은 1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공급과 해외 수출을 포함해 휴젤은 1246억원, 메디톡스 1183억원, 대웅제약 796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매출을 올렸다. 이들 3개사의 보툴리눔 톡신 매출 중 해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80% 수준으로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이 공급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매출 152억원,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96억원을 기록했다. 휴톡스 3개 제품군을 주력 라인업으로 하는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5% 안팎으로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휴온스그룹은 지난해 4월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지주회사에서 물적분할해 보툴리눔 톡신 전문회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해외투자 유치, 휴톡스 제2 생산공장 가동 등을 적극 추진해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눈가주름 개선 등 미용을 넘어 치료 목적의 적응증을 확대해 수요층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리즈톡스의 국내 임상 3상을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 적응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국내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내성 발현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 ‘HU-045’와 액상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물론 성장잠재력이 높은 러시아·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해외 허가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휴톡스

SPC, 3분기 호실적에도 쉬쉬~ ‘역풍’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이 지난 7∼9월 3분기 실적 호조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평택 제빵 계열사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촉발된 일부 소비자의 반감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평택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가량 지난 현재까지 일체의 대외 홍보활동 중단은 물론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한 고객의견 수렴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평택 사고로 불매운동 타깃이 SPC 전 계열사로 확산된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3분기 매출액은 8835억원,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나란히 전년동기 대비 18.4%, 66.9% 증가했다. SPC삼립의 3분기 실적이 평택사고 이전 기간의 사업성과라는 점에서 현재의 불매운동 등 기류로 판단할 수 없는 기록이지만, 일각에선 "예상외 실적잔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회사는 자칫 ‘여론 역풍’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몸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SPC 관계자는 16일 "연간 실적이 아닌 분기 실적임에도 불매운동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비자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4분기 전망에 직접적 언급 역시 자제하고 있다"며 일부 불매운동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따라서, 3분기보다 불매운동 영향을 받는 4분기에 SPC 실적이 어떻게 나올 것이냐에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일단 SPC가 4분기 실적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SPC 불매운동이 사그러들 경우라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4분기는 특히 크리스마스·송년회 등 베이커리 수요가 가장 높은 대목시기라는 점에서 불매운동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업계는 우려하는 것이었다. SPC도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 신뢰회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직접고객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일종의 VOC(고객의소리) 전략을 적극 펼쳐 불매운동을 해소하고 고객 신뢰도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고객 여러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고객님의 목소리를 거울삼아 거듭날 수 있도록 반드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라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동시에 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작업장 관리 강화, 관련 조직 신설 등 근본적인 예방책 마련에도 힘쏟고 있다. SPC는 지난 14일 전사 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을 총괄감독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내부위원(1명)보다 외부위원의 비중을 확대해 분야별 전문가 4명으로 구성했다. 전 사업장에 걸쳐 현장 안전 진단도 진행해 그동안 구비되지 않은 자동방호장치(인터록), 기계 덮개 등을 설치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추가적인 안전 개선방안을 논의해 종합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평택사고 전후로 매출이 30% 급감한 파리바게뜨의 가맹점주들을 돕기 위해 이달 말까지 반품 지원 제품을 초기 13종에서 35종까지 확대 운영하는 등 보상책도 마련했다. SPC 관계자는 "반품 대상인 완제품에 한해 주문 금액 일부를 되돌려 주는 방식"이라며 "조만간 환급 비중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SPC

무신사, 병행수입 강화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가 정확한 정·가품 판별을 위해 병행수입 업체의 상품 검수 기준을 강화한다. 무신사는 병행수입 업체가 공급하는 제품 중 검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판매를 중지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장 거래액에 타격을 입더라도 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취지다. 먼저 무신사는 병행수입 업체가 자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입점 업체는 수입 과정을 증명하는 수입신고필증 외에도 해당 상품의 정품 확인을 위해 브랜드 본사나 공식 인증 파트너가 제공하는 인증 서류를 추가 제출해야 한다. 또, 병행수입 업체가 무신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려는 전 상품에 관한 표시사항 검수도 진행한다. 상품에 부착된 택(tag), 케어라벨(care label) 등 소비자가 참고해야 할 정보의 훼손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를 더했다. 병행수입 제품의 경우 통상 현지 수출 업체의 라이센스 보호라는 명목으로 해당 업체의 정보가 포함된 바코드, 라벨, QR 코드 등을 잘라내거나 제거한 채 판매하는 관례가 있었다. 이번 기회로 무신사는 암묵적인 관행을 깨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하는 상품 판매를 즉시 중지하겠단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에게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와 럭셔리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입점 심사를 통과한 병행수입 업체에 한해 상품 판매를 지원했다"면서 "무신사 스토어, 29CM, 레이지나잇에서 판매하는 병행수입 제품에 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등 정품 검수 단계를 높여 소비자 신뢰 강화에 힘 쓰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이미지] 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이영 장관 “중기 3고 극복 금융권 지원 나서야”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코로나19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업계가 일상회복에 불구하고 다시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高)’로 자금조달 위기에 처해자 정부와 지원기관에 ‘SOS’ 구조신호를 긴급타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6일 발표한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中企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11월 7~11일 중소기업 500개 대상)에서 중소기업들은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호소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7곳(67.1%)은 외부자금 조달 애로로 ‘높은 대출금리’라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금리는 연초 2.9%에서 5.1%로 2.2%p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기준금리 상승폭(1.75%p)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 상승률이 2%p 이상 상승한다면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이 96.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중소기업의 80%는 현재 가장 필요한 금융 정책으로, 금리 관련 대책인 ‘금리부담 완화 정책’(46.4%)과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33.6%)를 꼽았다. 뒤이어 신규자금 대출 확대(10.6%), 대출금 장기분할 상환제도 마련(5.0%) 순으로 답했다. 실제로 한국은행 기준금리(10월 말 기준 3.5%)도 11월 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린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금융 애로 간담회’에서도 중소벤처·소상공 업계는 한결같이 3고 영향에 따른 금융 애로를 호소하며 정부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에서 4번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졌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환율까지 올라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중소기업들의 고통이 굉장히 심하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현장 중소기업들이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금리가 오른 것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져서 여신의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신규 대출은 커녕 만기 연장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중소기업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수렴해 조만간 주요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만나 업계의 이야기를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4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금융 애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롯데免, ‘中보따리상 탈피’ 해외사업 다변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면세점 1위 기업인 롯데가 경쟁사들과 달리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롯데가 업황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았음에도 해외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것은 시장을 선제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즉, 롯데가 해외 사업 외연을 확대하는 것은 ‘따이궁(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면세점 시장이 성장세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가 진출을 늘려 고객층을 다변화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인 것이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15일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베트남 다낭에 시내점을 열었다. 지난 5월 호주 시드니 시내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신규점 오픈이다. 베트남 기준으로만 살펴보면 2017년 다낭공항점과 2018년 나트랑깜란공항점, 2019년 하노이공항점에 이어 벌써 4번째 베트남 매장이다.이번 다낭시내점은 베트남 최대 규모(600평)의 면세점으로,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베트남 토산품부터 화장품·주류·주얼리 등 약 200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해외 6개국에서 총 13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롯데면세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년엔 베트남 하노이 시내점을 오픈하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처럼 본격적 해외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롯데는 최근 해외 사업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가까이 증가하며 해외 사업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도 약 2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해외사업 실적 회복에 힘입어 3분기 흑자전환했다. 올해 해외 사업에서만 34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매출(5000억원대)의 80% 수준에 해당한다.롯데면세점의 해외사업 확장은 매출 대부분을 중국 보따리상에게 의존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면세점업체들은 앞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전에는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많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만큼 황금기를 보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지금은 중국 보따리상이 주요 고객층이 됐다.업계 내부에선 이르면 내년 5월 중국 정부가 크루즈 등 일부 방법을 통해 봉쇄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아직 ‘제로(0) 코로나 정책’을 완벽하게 거두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실적 회복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최근 국내를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이들의 객단가가 낮아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점도 롯데가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기준 중국 일반 관광객의 객단가는 70만~80만원으로 방한 외국 관광객 중 가장 높다. 이어 일본 관광객이 25만원 내외, 동남아 10만~25만원이다. 외국 관광객의 객단가를 중국와 동남아 두 국가만을 놓고 비교하면 동남아 관광객의 객단가는 중국 관광객의 7분의 1수준인 셈이다.따라서, 롯데면세점은 외국 관광객이 많은 국가 진출을 늘려 고객 국적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규 오픈한 베트남 다낭은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로,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관광시장 정상화시 다낭시내점에서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대는 현지 국가를 찾는 외국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광과 유통 플러스’의 개념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면세점이 지난 15일 새롭게 오픈한 베트남 다낭 시내점 전경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