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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의 맛잘알] 햇반, 즉석밥 넘어 프리미엄 건강식 자리매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과거에 비상식(非常食)에서 일상식(日常食)으로 자리잡은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최근 메디푸드(환자용 식품)시장을 겨냥해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에 환자 친화형 제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채식 트렌드 확산에 따른 고단백 비건(Vegan, 완전 채식) 상품을 내놓는 등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건강밥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사로잡기에 힘쏟고 있다.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단 조절이 중요한 당뇨 환자의 맞춤형 일반식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약국 프랜차이즈 ‘온누리약국’의 일부 매장에서 ‘햇반 곤약밥’과 기능성 햇반 ‘햇반 식후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을 선보이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100개 점포에서 시범운영 예정이었으나, 일부 지점에서 재고분 판매를 이어가는 상태다. 현재 온누리약국에서 판매되는 ‘햇반 식후혈당밥’은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들어가 같은 양의 쌀밥 제품보다 식사 뒤 당의 흡수를 완만하게 해 혈당 증가를 염려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곤약과 현미, 귀리 등 다양한 잡곡을 함유한 ‘햇반 곤약밥’도 식이섬유가 5g 이상으로 포만감이 높고, 칼로리도 160~165㎉로 낮은 편에 속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이 같은 CJ제일제당의 시도는 여태까지 즉석밥이 약국에서 판매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상 약국에서도 약사 선택으로 식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로 캔디류 등 목건강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 대다수라는 업계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재고분 소진 후 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 판매처와 협의를 거쳐 추가 판매 여부 등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CJ제일제당은 가치소비 열풍으로 채식이 건강한 식문화로 떠오른데 주목해 식물성 햇반 제품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햇반 플랜테이블 그레인보울(160g) 병아리콩·할라피뇨 2종’이 대표 사례로, 제품에 따라 강낭콩·옥수수·피망·쌀·고추·병아리콩·보리·고구마 등 100%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제 비건인증인 V라벨을 받아 신뢰감도 더했다. 특히, 260~280㎉의 낮은 칼로리에도 계란 흰자 약 2.6개 분량인 8g의 단백질을 함유해 다이어트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냉장고·냉동고 없이 실온 보관할 수 있는 데다, 전자레인지로 1~2분이면 조리가 끝나기 때문에 운동 전후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CJ제일제당의 행보를 놓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햇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현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996년 햇반을 처음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먹거리가 다양화되며 소비자들의 즉석 식품 선택권이 늘어난 데다, 즉석밥 시장 규모도 성장세인 만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져 꾸준한 투자와 메뉴 개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닐슨코리아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월 기준 4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8% 늘었다. 오는 2025년까지 5200억원까지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그치지 않고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건강밥 ‘멀티그레인’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월마트 등 주요 유통 매장 4000여 곳에 입점을 확정한 이후, 그 해 11월부터 판매를 본격화했다.미국 시장을 노린 이 상품은 2가지 이상 곡물을 섞은 즉석밥에 현지인 입맛에 맞춰 소금·오일 등을 더한 맞춤형 제품이다. 미국 시장 내 대다수 제품이 파우치 형태인 반면 국내 제품과 같은 용기형으로 고급화한 점이 특징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6400억원 수준이었던 미국 즉석밥 시장 규모는 매년 14%씩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된 현지 시장에서 멀티 그레인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고객이 마트 매대에 진열된 CJ제일제당의 햇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中企업계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환영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계가 3일 국무회의에서 발표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하기로 한 정부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며 "반도체 산업 등에 대한 투자 활성화 지원은 유례없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반도체는 9년 연속 수출 1위 품목으로,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한 산업의 쌀"이라면서 "국제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상 등으로 시설투자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에 대해 기존의 16%의 세액공제율을 최대 25%까지 확대한 것은 복합 경제위기 극복과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에 마중물"이라며 "국회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중소기업에 대해 신속한 지원 이뤄질 수 있도록 세제지원 강화 관련 법안의 원활한 통과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계도 기술개발과 시설투자 확대 등을 통해 우리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One Pick! 신상] 국순당 차례주

◇ 국순당, 설날 앞두고 차례주 ‘예담’ 새 단장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국순당이 차례주 ‘예담’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명절 선물로 적합하도록 ‘예담’ 로고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병 라벨도 흰 바탕에 검은색 문구로 차례상에 어울리는 정갈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 핵심이다. 병목 비닐포장재는 금색 그대로 유지해 품격을 더했고, 지함 포장 패키지는 4면을 각각 다르게 적용했다. 주질은 변함없으며, 알코올 도수도 13%로 기존과 같다. ◇ 대상, 가성비·편의성 살린 설 선물세트 출시 대상이 설 연휴를 겨냥해 가성비와 편의성을 살린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이번 선물세트는 캔햄·유지류·김 등 인기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맞춤형 세트’ 총 7종, 명절에 간편하게 먹기 좋은 가정 간편식을 담은 ‘간편식 세트’ 총 3종으로 나뉘어 취향에 따라 골라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 제품은 종이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적용해 재활용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 부드러운 목넘김·단 맛 높인 고급 막걸리 세트 한정판매 지평주조가 새해를 맞아 이마트 성수점·죽전점 등 일부 매장에서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PUNJU)’ 설 선물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제품은 부드러운 목넘김을 지닌 ‘부의주(浮蟻酒)’, 풍성한 단 맛을 자랑하는 ‘백화주(百花酒)’ 총 2종 구성으로, 두 가지 술의 알코올 도수 모두 8.5도다. 가격 3만1800원. ◇ "돌아온 엽기토끼"…엔제리너스, 계묘년 기념 ‘마시마로’ 협업 메뉴 선봬 롯데GRS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계묘년을 기념해 토끼 캐릭터 ‘마시마로’와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한 신규 메뉴 4종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신제품은 △딸기 토핑을 위에 얹은 ‘마시마로 딸기주스’ △버블 찰떡을 넣은 ‘마시마로 딸기라떼’ △세가지 베리류를 갈아 만든 ‘마시마로 트리플베리 주스’ 음료 3종 △생크림과 초콜릿이 어우러진 ‘마시마로 당근크림케이크’ 디저트 1종이다. ◇코카콜라, ‘검은 토끼의 해’ 기념 한정판 패키지 판매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코카콜라가 한정판 ‘토끼 패키지’를 판매한다. 제품 겉면과 라벨에 토끼 그림을 담은 제품으로, 이번 한정판 패키지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250ml, 350ml, 355ml 캔 제품과 300ml, 500ml, 1.5L, 1.8L, 2L 페트 제품으로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 음료를 통해 전국 편의점과 마트,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 inahohc@ekn.kr국순당 차례주 예담 리뉴얼 이미지 3일 국순당이 새롭게 단장해 출시한 차례주 ‘예담’. 사진=국순당 대상㈜ 청정원 자연스러운 선물세트 청정원1호 3일 대상㈜ 청정원이 내놓은 ‘자연스러운 선물세트’ 청정원1호. 사진=대상㈜ 지평주조 3일 지평주조가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 설 선물세트. 사진=지평주조 엔제리너스 3일 롯데GRS의 엔제리너스가 출시한 마시마로 캐릭터와의 협업 신제품 4종. 사진=롯데GRS [코카-콜라사 사진2] 3일 코카콜라가 계묘년 기념으로 내놓은 한정판 패키지 캔 제품. 사진=코카콜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해 농수산식품 연간 수출액이 12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역대최고 실적과 함께 2년연속 100억달러 기록을 세웠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 농수산식품 수출이 전년(114억달러)대비 5.3% 늘어난 120억달러로 잠정 집계돼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과시했다. 세부 수출 내용으로는 농식품 분야에서 쌀가공식품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배, 유자 등의 수출 증가로 역대 최고인 88억3000만달러를 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7억6550만 달러(13.5%)를 필두로 △쌀가공식품 1억8060만 달러(10.1%) △가정간편식과 유자(차) 5640만 달러(6.6%) △배 7430만 달러(3.5%) 등이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쌀가공식품의 경우 한국 식문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높았던 점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라면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는데 간편식 선호와 한류 영향, 적극적인 홍보효과로 수요가 증가했다. 배는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한 전용선복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한국산 배의 우수성이 인지도를 얻으면서 북미·아세안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아울러 유자도 비타민 등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해외에 알려지며 인기몰이를 했다. 수산식품도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핵심 품목인 김과 참치가 수출을 이끌고, 이빨고기, 전복, 굴 등 주요 품목들이 뒷받침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31억6000만 달러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 참치는 인도네시아 통조림 가공 산업 활성화로 고품질 한국산 가다랑어 수요 증가 등 동남아시아의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 보다 5.8% 증가했다. 김은 6억5570만 달러로 전년 보다 수출액이 5.4% 줄었지만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메로 등 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고가의 스테이크용 식자재로 쓰인다. 특히, 미국·중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수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전복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 확산과 외식수요의 증가로 일본, 베트남으로 활전복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굴은 태국 시장에서 두 배 가까운 큰 성장을 기록했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22년 목표인 3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올해도 수산식품이 국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수출 지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

[유통가 뉴스통] GS25, 요기요와 손잡고 즉시배송 서비스

◇ GS리테일, 요기요와 손잡고 즉시배송 서비스 GS리테일이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GS25 매장을 기반으로 한 ‘요편의점’ 서비스를 선보인다. 요편의점은 GS 리테일의 전국 기반 유통망과 요기요의 배달·포장 플랫폼 운영 노하우의 협업 시너지를 집약해 만든 퀵커머스(Quick Commerce, 즉시 배송) 서비스이다. GS리테일은 자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요기요 앱을 연결한 전국 단위 즉시 배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퀵커머스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요편의점 서비스는 요기요 앱 메인 화면에 구현된 ‘요편의점’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앱을 통해 주문 가능한 상품은 편의점 대표 상품인 도시락 등 간편식, 간식류와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신선식품 등 5000여종에 이른다.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GS리테일은 GS25 매장 500점을 통해 ‘요편의점’ 서비스를 1차 오픈한 후 상반기 내 6000점 이상으로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세븐일레븐, 군장병 할인 나라사랑페이 결제서비스 도입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현역 용사 전용 플랫폼 ‘나라사랑포털’ 모바일앱을 통해 현역 용사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나라사랑포털 모바일앱은 ‘군인공제회C&C’가 운영하는 현역 용사 대상 복지 서비스 플랫폼이다. 세븐일레븐은 군장병들이 나라사랑페이로 점포에서 푸드 상품 결제 시 5%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나라사랑페이는 현역 용사 전용 간편결제서비스로 나라사랑포털 모바일앱에 탑재돼 있으며, 군 장병 우대업소에서 나라사랑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푸드류는 도시락·삼각김밥·햄버거 등 총 110여 종이다. 또한, 나라사랑포털 앱에서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을 7% 할인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이마트 "산지 시세 급등한 굴비 선물 세트 가격 동결" 이마트는 어획량 부진으로 산지시세가 급등한 굴비의 설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추석 가격으로 동결해 판매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 참조기 어획량은 2021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0%, 약 25% 줄었다. 잦은 풍랑주의보로 바다 조업 환경이 악화되고, 참조기 어군 형성 또한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어획량 감소로 참조기 산지시세(지난해 10월, 11월)도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2%, 20.8% 급등했다. 특히, 프리미엄 선물 세트 매출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고급 굴비 세트 물량도 50% 추가 확보했다. 이마트는 제주 대왕 갈치, 옥돔, 금태 선물 세트 판매가도 작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pr9028@ekn.kr2_피코크 황제굴비 이마트 피코크 황제굴비 7-11) 세븐일레븐 나라사랑 포털 할인 세븐일레븐 모델이 나라사랑 포털 앱 할인 혜택을 홍보하고 있다. === GS리테일이 요기요와 손잡고 선보인 ‘요편의점’ 서비스 이미지

이영애, LG생활건강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LG생활건강의 럭셔리 궁중 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왕후의 숨결이 깃든 궁중 문화 예술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공간인 ‘후 디지털 뮤지엄’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디지털 뮤지엄은 나전·화각·자수 등 궁중공예 예술의 가치가 담긴 국빈세트를 중심으로 후의 역사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크게 ‘메인홀’과 ‘히스토리홀’로 구성됐으며,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경복궁과 경회루의 미적 감각을 후 브랜드에 맞게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메인 홀은 당해년도의 국빈세트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최소한의 장식으로 마감해 간결한 분위기가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둥근 파빌리온 형태의 히스토리 홀은 역대 국빈세트를 전시하는 공간이며, 유리 너머 보이는 외부 풍경이 몽환적이면서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LG생활건강은 공간 몰입도가 높은 전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UX·UI(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12점의 국빈세트 작품은 360도 3D 뷰어 기술로 구현돼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배우 이영애가 디지털 도슨트로 직접 참여한 투어는 각 작품을 음성과 영상으로 설명해 눈길을 끈다. 후 마케팅 담당자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한국 궁중 문화 예술의 가치를 전승하고자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협업해 그 가치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후 디지털 뮤지엄에서 왕후의 진정한 미와 찬란한 궁중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LG생활건강 후 디지털 뮤지엄과 이영애 도슨트 LG생활건강이 3일 개관한 ‘후 디지털 뮤지엄’에서 도슨트로 참여한 배우 이영애가 전시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후 디지털 뮤지엄 홈페이지

바이오업계 "백신투자 세액공제 확대 환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업계가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시 받는 세액공제 혜택을 기존보다 두 배로 늘리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3일 국무회의에서 발표된 ‘국가전략기술 세제지원 강화방안’에서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확대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바이오협회는 이 환영 성명서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필수산업으로 대두됐지만 선진국에 비해 늦은 백신 출시 등 국내 백신개발 기업들은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정부가 발표한 세액공제 확대는 백신산업에 투자를 유인해 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백신주권 확립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각국이 항체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과거에 비해 투자 비용은 증가한 반면 산업 특성상 투자비 회수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바이오 업계도 성공적인 개발로 화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 세제지원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기존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기존 16%에서 25%로 높아진다. 일례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백신 생산시설에 1조원을 투자한다면 1500억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감면받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투자 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감안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의 세재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올해 1월 1일 투자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이번 조치로 백신, 반도체, 배터리 등에서 발생하는 추가 세 부담 감소효과는 3조6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생산시설 안동L하우스

한독의약박물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독의 의약 전문 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이 의약학과 민속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독창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정부 표창을 받았다. 한독의약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주관하는 교육개발지원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민속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독의약박물관은 2022년 국립민속박물관 주관 ‘민속생활사 박물관 협력망 교육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신비한 몸속 탐험’을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다. ‘신비한 몸속 탐험’은 한독의약박물관이 의약학 분야 전문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개발한 유아·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 몸에 대해 재미있게 탐구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독(구 한독약품)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1964년 충북 음성에 설립된 한독의약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으로 보물 제646호인 ‘청자상감약국명합’을 포함해 동의수세보원, 조선식물향명집 등 보물 6점과 충북도지정문화재 2점 등 총 2만여점의 동·서양 의약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의약유물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람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추리게임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키즈탐험대의 추리노트’ △암호를 해독하고 궁극의 명약을 찾아내는 방탈출 게임 청소년·성인 교육 프로그램 ‘닥터 H의 비밀노트’ △입체퍼즐을 조립해 약합을 직접 만들어보는 ‘임금님의 약합’ △가루약을 알약 형태로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 ‘오늘은 내가 약사’ 등 20여개 교육 프로그램을 월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 창업주 고 김신권 회장의 출연을 바탕으로 설립된 한독제석재단을 통해 한독의약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의약학 전공 학생 장학사업, 우수 의약자 연구활동 지원 등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독의약박물관 외부 전경 충북 음성에 있는 한독의약박물관. 사진=한독

오뚜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뚜기가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설비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라면 제품에 적용한다. 오뚜기는 지난해 6월부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라면) △오뚜기 케챂 △오뚜기 마요네스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라면류 등 외포장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녹색인쇄’라 불리는 플렉소는 기존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양각 인쇄로 기존 방식 보다 잉크 사용량을 30% 절약하고,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평균 50% 줄여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7월부터 진라면 봉지면 멀티 포장재를 기존 복합재질에서 단일 재질로 변경해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보통’에서 ‘우수’로 향상시킨 바 있다. 또, 그 해 12월부터 멀티 패키지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고자 디자인 변경도 실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설비로 생산한 친환경 포장재를 대표 제품인 진라면, 케챂, 마요네스 등에 적용했다"며 "추가 도입이 계획된 만큼 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오뚜기 플렉소 인쇄설비로 제작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진라면’ 제품. 사진=오뚜기

현대百그룹, 설 전에 협력사 거래대금 3500억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이달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35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 4000여 개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오는 18일에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결제 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5000여 개를 비롯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이지웰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앞두고 이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4년부터 거래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무이자 대출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연간 60억원 규모의 재원을 운영할 예정이며, 오는 2월 중순에 신청을 받아 3월에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pr9028@ekn.kr현대百_신사옥 전경(2)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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