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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당뇨병 치료제 우수성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의 혈당조절 우수성과 개선효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려 눈길을 끈다.JW중외제약은 가드렛(성분명 아나글립틴)의 당화혈색소(HbA1c) 개선 우수성을 입증한 관찰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Therap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학술지에 소개된 연구 결과는 김성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김상용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이 가드렛을 제외한 ‘DPP-4(효소의 일종)’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수치가 7.0% 이상인 1119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4년 8개월간 가드렛 100㎎으로 전환 복용하도록 한 뒤 당화혈색소를 측정·분석한 내용이다.가드렛으로 전환 복용한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아지는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협심증 등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의 당화혈색소 수치도 의미있게 개선됐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김성래·김상용 교수 연구팀은 "이번 관찰연구로 가드렛의 혈당조절 우수성 뿐만 아니라 동반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군에서의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특히, 동반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추가하기 전에 가드렛으로 교체 투여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여 말했다. kch0054@ekn.krJW중외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

SPC, 전 사업장에 안전점검 앱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이 새해 들어 ‘안전경영’ 의지를 재확인하고 사업장 안전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C는 11일 그룹 계열사의 전 사업장에 ‘통합 안전점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과 물류센터 등 전체 90여개 사업장 가운데 SPC삼립·파리크라상·SPL·던킨·SPC GFS이 운영하는 50여개에 통합안전점검 앱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사업장도 빠른 시일 내에 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통합안전점검 앱 도입에 따라 SPC 전체 사업장의 안전관리자는 해당 앱이 설치된 태블릿PC로 개별 생산시설에 부착된 QR코드로 안전 점검리스트 사항을 점검하고, 직원 안전 교육도 관리할 수 있다. SPC 관계자는 "관리자가 기재하지 않은 항목이 있거나, 이상 발생 시 조치사항을 입력하지 않으면 시스템상 ‘점검 완료’가 되지 않는다"며 "회사는 앱을 통해 점검 누락을 방지할 수 있고, 안전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SPC 안전점검 앱 SPC그룹의 한 사업장에서 작업 관리자가 ‘통합 안전점검 시스템’ 앱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SPC

동아오츠카, 15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아오츠카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5회 연속 인증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도는 한국경영인증원의 심사를 통해 자녀출산과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직장문화 조성 등을 모범 운영하는 우수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재인증을 받아 오는 2025년까지 연속 15년 동안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동아오츠카는 가족친화 경영 기반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직원 대상 출산전후 휴가 △남성직원 대상 배우자 출산 휴가 △전 직원에 육아 휴직 △패밀리 데이 △정시 퇴근(PC-OFF)제·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 △자녀학자금 △전세자금 대출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족친화제도에 적극 동참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230111, 동아오츠카, 가족친화인증 획득 (1) 11일 동아오츠카 직원들이 가족친화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아오츠카

롯데바이오 "3.7조원 투자 국내 공장 3개 신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9∼12일(현지시간)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투자 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로 41회째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고금리·인플레이션으로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열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재개한 덕분에 전세계 50여개국에서 1500개 넘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 1만5000여명이 몰려 신약개발과 파트너 물색을 위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올해 행사에 첫 공식초대를 받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원직 대표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시아태평양 트랙에 참석해 향후 10년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계획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인수’와 ‘신규건설’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신생 바이오기업의 포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인수작업을 마친 미국 시러큐스 CDMO 공장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의 위탁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보스턴·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바이오클러스터 지역에도 위탁개발(CDO)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동시에 국내에도 총 3조7000억원을 투자해 3곳에 총 36만리터(ℓ) 규모의 CDMO 시설을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첫 국내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에 이어 2027년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이다. 나머지 공장 두 곳은 오는 2034년까지 완전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공장의 후보지는 현재 인천 송도를 포함해 충북 오송, 경기 광명, 경남 창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 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도록 최산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참가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호텔 메인행사장에서 존 림 사장이 직접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거점 확보 등 2023년과 중장기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수의 제약바이오 계열사를 두고 있는 SK그룹은 지주사와 바이오 계열사가 공동으로 투자유치 합동작전에 들어간다. SK㈜는 12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호텔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투자회사 등 50여개사 100여명이 참석하는 ‘SK 바이오 나이트’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장동현 SK㈜ 부회장을 비롯해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 등이 참석해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말 취임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석해 CES 혁신상을 받은 뇌전증 환자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시리즈 홍보와 디지털치료제(DTx) 파트너링 활동을 벌인 후 곧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이 ‘제2의 렉라자’ 탄생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윤태진 전략실장 상무와 윤태원 유한양행 USA 대표가 주축이 돼 알레르기 치료 신약 후보물질 ‘YH35324’를 중심으로 기술수출을 위한 파트너링 미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을 소개한 후 그 해 11월 미국 얀센에 총 1조4000억원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사례를 가지고 있다.이밖에 한미약품, 종근당,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차바이오텍 등도 현장에서 1대1 파트너 미팅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kch0054@ekn.kr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위스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과거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시바스(Chivas)’가 젊은 감각을 더해 20∼30대 MZ세대 공략에 나섰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오는 12일부터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서 경험형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초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시바스의 아시아 앰버서더인 그룹 블랙핑크 리사를 통해 선보였던 ‘I Rise, We Rise(나의 성장, 우리의 성장)’ 캠페인 의미를 되새기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젊은 층의 브랜드 경험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압구정로데오거리에 터를 잡은 것도 지난 1990년대 젊음의 문화를 대변하던 지역 상징성에 주목한 이유에서다.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는 이날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성장을 추구하는 신세대처럼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시바스의 메시지"라면서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리사와 함께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공간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스토어명 ‘리갈 길’은 부제인 ‘네가 가야 할 길(Find Your Way)’에 맞춘 일종의 언어유희로, 방문객들이 성장하는 즐거움과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길 바라는 회사의 바람이 담겨 있다. 경험형 팝업스토어 답게 음악과 패션, 댄스 등 스트릿 문화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다양한 체험형 행사로 꽉 채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총 3층으로 구성된 매장에 들어서면 1층에는 ‘드렁큰타이거바’, 뉴트로 스타일 피자 전문점 ‘클랩피자’,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 등 MZ세대 성지로 주목받는 인기 외식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시바스의 블렌드 외에도 엄선된 칵테일, 다양한 먹거리를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라이브 포토존 외에도 리사가 제작 과정에 참여한 ‘시바스 18’ 한정판을 구경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겉면 라벨에 리사가 직접 고안한 별 모양 로고를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또, 겉면에는 18K 금 도금이 된 시바스의 심볼(Symbol)과 리사를 상징하는 별 모양 펜던트가 탈부착 가능한 형태로 장식됐다. 제품은 팝업 매장 외에도 전국 마트·편의점·백화점·리쿼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격은 도매제조사 기준 22만원으로 기존 시바스18 제품(20만원)보다 약 10% 높게 책정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3층에 도착하면 시바스12·시바스XV·시바스18 등 대표 블렌드를 표현한 비트로 개성 담긴 비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비트 메이킹 부스’, 시바스 하이볼 글라스를 맞춤형 제작할 수 있는 부스, 라이브 드로잉(Drawing) 존 등 여러 즐길거리를 체험해볼 수 있다.이와 함께 팝업스토어는 매주 금요일마다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저스디스 등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을, 격주로 시미즈, 필독, 리안, 저스트절크 등 유명 댄서들이 참여하는 스트릿 댄스 워크샵을 선보인다.모든 방문객(법정 음주 가능 연령)은 무료로 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면 우선 입장할 수 있다. 힙합 공연과 댄스 워크숍, 시바스 브랜드 칵테일 클래스 등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는 "시바스는 1920년대부터 뉴욕 등 전 세계 지역에서 끊임없는 성공과 도전,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대변하는 브랜드로 인식돼왔다"면서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바스의 새로운 모습을 전달하고, 한국에서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시바스 리갈의 발자취유명 위스키 제조사 ‘시바스 브라더스’ 창시자인 제임스와 존 시바스 형제가 만든 스카치 위스키 ‘시바스 리갈’. 이 브랜드는 1843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로얄 워런트(Royal Warrant)를 하사 받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영국 왕실 문장을 의미하는 ‘로얄 워런트’는 통상 식음료업계에서 최고 등급 품질 보증서로 불린다. 시바스 리갈은 숙성연도에 따라 12년산을 시작으로 18년산, 25년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 가운데 대표 제품인 ‘시바스 리갈 12년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 즐겨 마셨던 술로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얻게 됐다.inahohc@ekn.kr11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시바스’ 팝업스토어에서 프란츠 호튼 대표이사(가운데), 미구엘 파스칼 전무(오른쪽), 모델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시바스가 아시아 앰버서더 블랙핑크 ‘리사’와 협업해 출시한 ‘시바스 리갈 18년산’ 한정판.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中企 설 자금 사정, 작년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들의 설 대비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지난해 12월 27일~1월 5일, 중소기업 800개사 대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대비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곤란하다’는 응답이 36.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똑같은 ’곤란하다’ 응답비율(26.0%)보다 10%포인트(p) 낮은 수치로 올해 설자금 사정이 더 악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에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응답은 34.9%로 비교적 높았지만, ‘곤란하다’보다는 낮았다. 중소기업들은 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매출부진(70.3%) △원·부자재 가격 상승(66.9%) △인건비 상승(34.5%)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7.2%)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이 38.8%를 차지했고, ‘곤란하다’라는 응답(25.6%)보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35.6%)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은 ‘고금리(66.9%)’가 가장 많아 지난해(33.5%)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없음(28.4%)’은 지난해(50.8%) 대비 대폭 감소했고,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1.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자금조달 여건은 어렵지 않으나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다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응답기업들은 올해 설에 평균 2억25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평균 25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6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융기관 차입(29.0%)’, ‘결제연기(27.5%)’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대책없음’도 14.5%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4.3%로 나타났고, ‘아직 미정’인 업체도 17.0%에 달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은 금용이용 관련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며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에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4 지난해 설 대비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왼쪽)과 자금사정 곤란원인. 자료=중소기업중앙회

中企 복합위기 극복에 정책자금 80조 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정부가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80조원 이상을 푼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금융지원 방안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복합위기 지원 정책자금 80조원 이상은 중기부 30조원, 금융위 50조원으로 분담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출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한 22조8000억원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고금리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 한시적으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의 신규 보증 보증료율을 0.2%포인트(p) 인하하기로 해 약 30만개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번 금융지원 방안에 따르면, 신규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기업은 지역신보 보증과 지자체 이차보전(1∼3%p)을 연계한 저금리 자금을 사용하고, 창업초기기업은 우대보증을 통해 금리가 최대 1.5%p 감면된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한 기업에 금리를 감면한 특례대출을 지원함으로써 대기업은 최대 0.3%p,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0.7%p 금리 감면이 주어진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나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추가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1%p 이상의 금리감면 등 우대조건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전년도 수출실적 1000만달러(124억3500만원) 이하인 중소기업은 최대 2.7%p 감면된 금리로 수출관련 운전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수출중소기업은 수출실적에 따라 3.2%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하거나, 기존 대출에 최대 3%p의 이차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2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10대 초격차 분야·12대 국가전략기술 등 미래혁신산업 분야를 영위하거나 연구개발(R&D)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은 저금리(3.2∼3.7%) 대출 등 우대 조건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분야로 사업전환·재편,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비대면 서비스전환·제조공정 디지털화 등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은 저금리(3.2%) 대출 등 우대조건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표자가 만 39세 미만인 청년창업, 혁신산업분야 창업기업에 저금리(2.5% 고정) 대출과 우대보증(보증료 0.3% 고정) 등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벤처기업을 위한 벤처대출과 투자연계보증도 공급한다. 취약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신규자금을 지원하는데도 8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용위험 등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신속금융지원 제도를 내실화해 그간 일몰제로 운영해 오던 것을 상시화하고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은행권·신보·기보)에 채무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던 것도 단일 금융기관에만 채무가 있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바꾼다. 이밖에 폐업 등 실패를 경험해도 재창업 등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신보·기보·지역신보·중진공은 회수 가능성이 작은 부실채권을 상각(약 2조2000억원)해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중기부와 금융위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이달 내 진행하고 경제 상황, 자금 소진 속도 등을 보면서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은행권도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경감할 지원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은행연합회에서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금리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의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줄 수 있도록 중기부 소관 30조원 규모 프로그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4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1일 서울 양천구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열린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4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국의 단기비자 발급 중단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로접수센터를 긴급 가동한다.중기부는 중국의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발표와 관련해 수출 중소기업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서겠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주한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중국정부의 지시에 따라 하루 전인 10일부터 상업무역ㆍ관광ㆍ의료ㆍ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1일 중국을 경유하는 한국과 일본 국민의 비자 면제조치도 잠정 중단했다중기부는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제주수출지원센터에 ‘중국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접수센터’를 긴급 운영한다.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하게 검토할 계획이다.중국 정부의 비자 중단 조치로 당장에 1∼2월에 중국 방문 비즈니스 일정과 현지시장 마케팅 계획이 잡혀 있는 국내 기업들은 줄줄이 취소나 연기될 처지에 놓였다. 특히, 본계약 등을 앞둔 기업들은 일정을 황급히 조정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중기부는 이번 비자발급 중단 상황이 개별 중소기업에 큰 재난이 되지 않도록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10일 오후 즉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별로 전담자를 지정하는 등 기업애로 접수센터의 즉각적인 가동을 준비했다.중국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접수센터는 이날 오전부터 즉시 운영해 기업현장의 어려움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협·단체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 범부처 태스크포스(TF) 등이 구축되면 중소기업 애로사항 전달과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중국 정부가 10일 한국과 일본 국민에 발급하던 중국행 단기비자를 전명 중단한다고 발표한 다음날인 11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부근 비자 서류 지원 서비스를 해 주는 사무실의 출입문이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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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계열사 대웅펫이 국내 바이오텍과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펫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대웅펫 본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과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균주 기반 반려동물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체결식에는 문재봉 대웅펫 대표,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EB-AMDK19’ 균주(아커만시아)를 활용해 체지방 감소와 피부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외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자의 총칭으로, 차세대 식품·의약품 소재로 주목받는 분야이다. 아커만시아는 체내 장 점막에 서식하는 균주로, 건강에 중요한 미생물 중 하나이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 장 질환 및 비만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아커만시아 수가 확연히 떨어지는데 아커만시아를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면 치료효과가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가 반려동물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 대학 수의학과와 함께 반려견 아토피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엔테로바이옴은 지난해 8월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기반 항염증 및 대사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EB-AMDK27’에 대해 미국에서 신규물질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문재봉 대웅펫 대표는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균주를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은 세계 첫 사례"라며 "반려동물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영양제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20230111_151340 문재봉 대웅펫 대표(오른쪽)가 9일 서울 강남구 대웅펫 본사에서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기반 반려동물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펫

풀무원샘물, 월드비전과 먹는 샘물 정기후원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샘물이 월드비전과 손잡고 올해부터 먹는 샘물 지원 대상을 노년 취약계층에서 아동까지 확대한다. 풀무원샘물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아이들을 위한 먹는 샘물 정기후원 협약식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다. 협약을 계기로 풀무원샘물은 월드비전에 매월 500㎖ 용량의 풀무원샘물(20입)을 100팩씩 연간 총 2만4000병 전달한다. 후원품은 보육원 등 월드비전 협력시설 10곳에 제공될 예정이다. 풀무원샘물 마케팅 담당자는 "아동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꿈꿀 수 있도록 하는데 헌신한 월드비전의 여정에 동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새해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물색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샘물은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9년째 독거노인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먹는 샘물 누적 기부량만 11만5200병에 이른다. inahohc@ekn.kr풀무원샘물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열린 ‘먹는 샘물 정기후원 협약식’에서 김정아 풀무원샘물 부장(왼쪽)과 김성태 월드비전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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