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60년간 서민음식 군림 라면,

한국에서 라면이 생산된 지 올해로 60주년이 됐다. 과거 보릿고개를 겪던 배고픈 서민들의 한 끼를 책임져온 서민음식 라면은 쌀을 잇는 ‘제2의 주식(主食)’으로 떠올랐다. 환갑을 맞이한 라면은 이제 ‘끼니 때우기’ 식품을 넘어 ‘K-푸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인의 인기식품에서 전 세계인이 간편식으로 즐겨먹는 글로벌푸드 라면으로 확장하고 있는 한국 라면의 60년 발자취와 해외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라면산업의 향후 비전을 살펴본다. 제품 탄생 60주년의 한국 라면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오랜 격언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국민간식 1등 산업’이라는 타이틀에 자부심을 누리면서도 동종업계 1위를 놓고 신제품 개발의 내부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는 동시에 라면 종주국 일본을 넘볼 정도로 해외영토 확장도 힘쏟으며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성장동력 입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만이 살 길…신제품 공세 한국인의 식탁에 인스턴트 라면이 첫 등장한 시기는 지난 1963년이다. 오는 15일 출시 60주년을 앞둔 삼양식품 ‘삼양라면’이 1호 탄생의 주인공이다.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은 당시 제품 중량 100g에 판매가격 10원으로 선보여 그 시절 쌀 소비 절약을 위한 정부의 혼·분식 장려정책과 맞물려 출시와 함께 성장가도를 달렸다. 이후 1965년 농심(옛 롯데공업), 1983년 팔도(당시 한국야쿠르트), 1987년 오뚜기 등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라면산업의 양과 질에서 성장을 재촉하고 경쟁도 가속화시켰다. 시장 판도가 뒤바뀐 것은 1980년대부터다. 라면 원조인 삼양라면이 1970년대 말까지 80%에 이르는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1985년 농심(40.4%)이 삼양식품(39.6%)를 밀어내고 점유율 1위에 올라선 것이다. 삼양라면 품질 파동과 농심의 신제품 공세가 맞물려 선두 교체가 이뤄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를 시작으로 ‘안성탕면’(1983년), ‘짜파게티’(1984년)를 연달아 출시해 성공을 거뒀다. 국내 첫 용기면인 농심 ‘육개장사발면’도 이때 등장했다. 특히, 1986년 국내 매운라면 시초로 꼽히는 ‘신라면’을 내놓으며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라면 왕좌 자리를 놓고 매년 수십여 개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2010년대로 접어들며 현재까지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특화 제품을 내놓는 시기로 옮아갔다. 한동안 기존 매운 라면과 짜장라면, 비빔면 등 큰 변화가 없던 시장 구도에서 2011년 하얀 국물을 내세운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삼양식품이 출시한 ‘나가사키 짬뽕’과 팔도의 ‘꼬꼬면’, 오뚜기의 ‘기스면’이 대표제품이다. 그러나 이들 하얀 국물 라면은 농심의 대세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라면 제품은 올해 다시 매운맛을 극대화한 빨간 국물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 매운 라면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는 게 골자다. 최근 삼양식품은 기존 제품 맛과 포장을 바꾼 ‘삼양라면 매운맛’을 내놓았다. 지난달 농심도 기존 신라면보다 두 배 매운 ‘신라면 레드’를, 오뚜기도 ‘열라면’에 마늘·후추 등을 더한 후속작 ‘마열라면’을 선보인 바 있다. 농심이 독주하는 가운데 오뚜기와 삼양식품의 2위 쟁탈전도 볼거리다. 현재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 50%대, 오뚜기 약 24~25%, 삼양식품이 10~11% 수준이다. 1987년 말 청보식품을 인수해 오뚜기는 3개월 후 대표 제품 ‘진라면’으로 뒤늦게 시장에 참전했다. 2000년대까지 만년 3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2012년 삼양식품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듬해 ‘진라면’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메가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점유율도 2015년 25%, 2018년 28%까지 성장세를 이어갔고 있다. 오뚜기가 언제 ‘30%대 벽’ 점유율을 돌파하는가도 국내 라면시장 판도와 맞물려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라면 종주국 日 비켜"…해외 영토 확장 ‘속도’ 라면업계는 사실상 국내 라면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고 보고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지난 1970년 1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1990년 4900억원, 1998년 1조원까지 늘었다. 2013년 2조원까지 몸집을 키웠으나 현재까지 2조원대에서 횡보하고 있어 ‘국내 소비’가 아닌 ‘해외 수요’로 매출 확대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과 한류 열풍 영향으로 K-푸드 인기가 확산되면서 해외에서 국산 라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 1~7월 라면 수출액은 누적 5억2202만 달러(약 7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냔해 같은 기간 수출액 4억4334만달러 대비 17.7%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라면 1위인 농심은 미국 등 주요 진출국에서 라면 종주국이자 시장선발주자인 일본의 아성마저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7년 농심은 20.4%로 일본 닛신(19.7%)을 꺾고 2위로 올라선 뒤 3위와 격차를 벌리고, 1위를 추격하고 있다. 기세가 오른 농심은 오는 202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제3공장을 착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라면시장에서 연매출 15억 달러 달성하는 등 수년 내 미국시장 1위 역전을 이룬다는 목표이다. 삼양식품도 지난 2012년 출시한 매출효자 제품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에서 인기를 끌어모으며 ‘재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불닭볶음면’이 2010년대 중반 유명 유튜버의 먹방 챌린지 영상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해외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자 국내로 ‘매출확대 역주행’으로 이어져 삼양식품에 재도약 기반을 제공했다.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불닭면 열풍’이 불면서 2012년 6.7%였던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16년 25.9%, 지난해 66.6%까지 급성장했다. 특히, 전체 해외 매출액 가운데 80%가 ‘불닭볶음면’에 나온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2021년 미국·중국에 법인을 세운 후 지난해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입점 등 현지 유통망 확대를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의 불닭볶음면 수요가 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최근에는 1590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5개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 제2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10여년 이상 국내 라면 시장 성장세가 정체된 상황에서 내수용 사업만으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빠르게 사업 축을 해외로 옮기되 한류 붐에 기댄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도록 수요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라면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라면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CU,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못난이 채소’로 구성된 ‘싱싱상생’의 상품 라인업에 과일인 샤인머스캣을 추가한다고 10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싱싱상생’은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맛과 품질 면에서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으나 모양이 고르지 않은 상품들을 모아 선보이는 브랜드다. 이번에 CU가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명품 포도로 불리는 샤인머스캣으로, ‘못난이’ 샤인머스캣 2종은 각각 5500원(300g), 7500원(500g)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CU에서 판매 중인 유사 상품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5월 싱싱상생 브랜드 상품 출시 이후 선보인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 등의 상품이 출시 2~3개월만에 전체 판매 물량이 약 10여 톤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과일도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CU 싱싱상생 과일 한 고객이 CU에서 ‘싱싱상생’ 브랜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한낮 30도인데…편의점, 핫팩ㆍ장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가을 늦더위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일제히 ‘겨울나기 월동(越冬)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해 일부 편의점들이 겨울상품 판매를 서둘러 시작한 사례는 있었으나, 올해처럼 편의점들이 다함께 겨울 마케팅에 나선 것은 처음이자 이례적인 일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 이는 여름 늦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이 시작되며 환절기 등 기온 변화가 급격해지는 시기와 함께 캠핑 등 증가하는 야외활동 수요를 미리 선점해 하반기 매출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여름 늦더위에도 예년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 최근 방한용품 핫팩을 매장에 내놓으며 겨울 마케팅 테이프를 끊었다. CU가 선보이는 차별화된 핫팩은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과 협업한 제품이다. 핫팩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이라는 제품 특성과 연탄은행의 ‘나눔’의 의미를 담아 특별 기획했다. 특대형·포켓형·패치형 3종으로 최장 16시간, 최고 70도까지 열이 난다. 경쟁사 GS25도 지난 7일부터 핫팩 5종의 발주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초부터 신규 핫팩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이달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립케어, 핸드크림, 로션, 스타킹, 타이즈 상품을 선보이고, 방한용품인 방한장갑, 귀마개, 넥워머, 담요 등은 이달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핫팩을 한달 가량 앞당겨 오는 20일께 판매하고, 대표 겨울 간식인 어묵을 이달 중순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이달 중 핫팩을 비롯해 장갑, 귀마개,워머, 방한조끼 등 방한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편의점들이 한낮 최고기온 30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초입인 9월부터 서둘러 핫팩 등 겨울용품을 매장에 올리기는 처음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봄·가을 간절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여름에 이어 겨울이 일찍 찾아올 것에 대비해 편의점의 상품 운영 변화주기도 그만큼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늦더위가 사라지면 ‘가을 한파’로 불리는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때이른 수요잡기 고객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이달부터 일교차가 커지고 있고, 코로나 엔데믹 이후 등산·캠핑·낚시·골프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점도 편의점업계가 아웃도어 레저용품이나 식품을 사전 재고로 확보해 고객층 선점하려는 마케팅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편의점에서 핫팩을 찾는 수요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U의 핫팩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7.1%에서 △2020년 2.1% △2021년 16.7% △2022년 23.4%로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다가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 인구가 늘면서 두 자릿수 신장률로 크게 상승했다. 이마트24의 핫팩 매출도 2020년 3%, 2021년 14%에 이어 지난해 26%로 꾸준히 증가세를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핫팩과 같은 겨울상품을 지난달에 중순 이후에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올해처럼 9월 초반부터 판매한 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초가을에 선선해지는 날씨로 캠핑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대체로 캠핑 외곽지역은 도심지역보다 춥다보니 월동용품 수요를 겨냥해 편의점들이 선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r9028@ekn.krCU 연탄은행 핫팩 CU모델이 연탄은행 핫팩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中企·소상공 국감, 총선 겨냥 "지원 확대" 한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10월 10일 시작되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 중소·벤처·소상공인 분야에서 경영 위기에 내몰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지원을 확대하라는 여야 구분없이 목소리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주요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구 등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유권자 표심을 다질 필요가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출부진·내수침체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움을 부각시키고 중소벤처기업부 등 피감기관에게 지원 확대를 촉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0일 국회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해외 ‘수출인큐베이터(BI)’ 공실률이 코로나 이전인 2018년 17.4%에서 지난해 33.0%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지난 7일 공개했다. 수출인큐베이터는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등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을 마련,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 제공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사업이다. 대덕산업단지 등이 있는 대전 대덕구를 지역구로 하는 박 의원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558억달러(약 74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고 말해 중소기업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강조하며 "수출인큐베이터 공실률 최소화와 중소기업 수출지표 개선을 위해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인 7일 국임의힘 홍석준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 한무경 의원(산자위)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규제개혁위원단 스타트업 정책간담회’를 갖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바라는 규제개선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세금환급 플랫폼 ’삼쩜삼‘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들이 비대면진료 금지, 개인정보보호 등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 걷어내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산자위)은 이번 국감에서 지역구인 울산지역 조선업 살리기와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에 초점을 맞춰 피감기관 추궁 및 정책 입안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계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주52시간 근무제 개선 등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국회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자영업자 대출규모(잔액 기준)가 2019년 1분기 636조원에서 올해 1분기 1034조원으로 62.4% 급증했다며 소상공인 대출 부실화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2021년 기준 전통시장의 빈 점포 비중이 9.4%로 전년도 8.6%에 비해 높아졌고, 상점가의 빈 점포 비중도 8.6%로 전년도 8.1%에 비해 높아졌다며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빈 점포 대책 마련도 이슈로 거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국회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 중기·벤처·소상공인 분야 주요 이슈로 △소상공인 에너지 이용 비용 지원 △소상공인 고용보험 가입 지원 확대 △스타트업 창업자 멘탈 케어(정신건강 관리) △공공구매제도를 통한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판로 확대 등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정치권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야권은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점 등을 부각시키고 지역화폐 예산 확대를 요구함으로써 소상공인 표심 얻기에 힘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여권은 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발맞춰 정부 지원예산 확대보다는 규제 개혁을 통한 중소·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주문하는데 초점을 맞춰 야권과 온도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ch0054@ekn.kr중기부 국정감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HK이노엔-동아ST, 차세대 폐암항암제 개발 손잡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이 동아에스티와 손잡고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의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HK이노엔은 지난 6일 동아에스티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업무협약은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에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접목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타깃하는 ‘EGFR 분해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HK이노엔은 자체 개발 중인 EGFR 저해제를, 동아에스티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의 EGFR 저해재에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술이 더해져 정상 EGFR 저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치료 요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근석 HK이노엔 R&D총괄 전무는 "이번 동아에스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약물 유형을 다양화함으로써 치료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그동안 치료에 한계를 보인 기존 EGFR 약물 내성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총괄 사장은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HK이노엔과 EGFR 분해제를 공동으로 개발해 다양한 EGFR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고 이와 함께 기존 EGFR 저해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HK이노엔 송근석 HK이노엔 연구개발 총괄 전무(오른쪽)가 지난 6일 박재홍 동아에스티 연구개발 총괄 사장과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K이노엔

올해 추석보너스 주는 中企 11%↑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들이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 156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이 명절 필요자금 부족을 겪고 있으며, 올해 추석 자금난 애로에 처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금 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 비율은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더 늘어났고, 지급액도 정액지급 기준 11% 늘어 1인당 평균 약 45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8월 21일~9월 800개사 대상)에서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률이 26.9%로 집계됐다. ‘원활하다’(15.8%)는 기업보다 더 많았고, ‘전년 수준’ 응답은 57.4%를 기록했다 자금사정 곤란의 주원인(복수응답)은 ‘판매·매출 부진’(77.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6.7%) △원·부자재가격 상승 (33.0%) △대금회수 지연(11.6%)이 뒤따랐다.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원활하다는 응답은 16.1%로 곤란하다는 응답 14.0%보다 다소 높았으며, 전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69.9%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41.6%) △과도한 서류 제출요구(6.5%) △대출한도 부족(5.8%)의 순서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별다른 애로사항이 없다는 응답은 52.5%에 해당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올해 추석자금으로 평균 1억 156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280만원으로 전년 조사결과 대비 필요금액(1억 5700만원)과 부족금액(2200만원)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순이 꼽혔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은 25.9%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으로는 중소기업 2곳 중 1곳(48.3%)이 ‘계획 있다’고 응답해 상여금 지급 비율이 지난해(37.3%) 대비 11.0%포인트 증가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50.0%에서 올해 53.7%(+3.7%p)로, 정액 지급시 1인당 40만 2000원에서 올해 44만 7000원으로 11.2% 상승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추석 자금수요 규모 감소는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긴축경영을 바탕으로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고금리·유가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내수진작과 수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중기중앙회 추석 자금사정 조사 중소기업중앙회의 추석 자금조달 여건 관련 조사 그래프.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마약 근절 캠페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10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정현호 대표는 지난 7일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범국민 마약 근절·예방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광교R&D센터 연구원들과 함께 동참하고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지난 4월 시작된 이 캠페인은 사회 각 분야의 주요 인사가 참가해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고, 다음 참가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대표는 지난달 31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참가자로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과 정용지 케어젠 대표를 지목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경기도 내 중·고등학생의 진로교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농어촌 및 취약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함께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 첫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정현호 대표는 "최근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가 늘어나면서 마약 중독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메디톡스는 청소년을 마약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운데)가 지난 7일 경기 광교R&D센터 연구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

산단공,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산단공)은 오는 10월 5일까지 ‘KICOX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10일 산단공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산업단지 디지털 혁신 △공공서비스 혁신 △기관경영 혁신 등 3개 분야의 국민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 분석 △제조공정 디지털화 △저탄소 산업단지 구현 △국민 편의 향상을 위한 규제개선 △기관 ESG 경영을 위한 조직혁신 등 혁신방안을 제안하면 된다. 산업단지 혁신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산단공은 오는 11월 중으로 접수된 아이디어 중 6점의 우수작을 선정해 최대 100만원, 총 2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정된 아이디어를 국민 참여 혁신과제로 현장 업무에 적용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아이디어가 산업단지 현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다양한 혁신성과를 창출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kys@ekn.kr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홍보 포스터.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오리온, 국군장병에 1억 상당 과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리온그룹은 제75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을 앞두고 국군장병에게 자사 제품을 담은 총 1억 원 상당의 선물세트 1만 상자를 후원했다. 오리온그룹은 지난 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와 박안수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장병 후원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리온그룹이 전달한 물품은 국군장병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선물세트로, ‘꼬북칩’, ‘포카칩’, ‘초코파이情’, ‘닥터유 단백질바’ 등 인기 과자들로 구성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오리온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7년 연속으로 국군의 날에 선물세트 1만 상자를 지원하고, 신병 교육대 훈련병들에게 매년 초코파이情 13만 세트를 전달해온 등 군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오리온그룹은 앞으로도 윤리경영에 기반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리온그룹 국군에게 선물세트 기부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안수 국군의 날 행사 기획단장이 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장병 후원 물품 전달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리온그룹

[신간도서]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챗GPT 활용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챗GPT는 이미 우리 곁에 깊숙이 파고 들어와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도 직접 사용해 봤다고 할 정도다. 이제는 일반인들도 챗GPT를 가까이해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때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SDS 임원 출신 김영안 전 단국대 교수, 전 교육부 관료 출신 김재금 부총장, 정보미디어 전공의 류승열 청운대 교수가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챗GPT 활용법’을 출간했다.챗GPT가 등장해서 일일이 정보를 검색하고 읽고 편집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대화(chat)’로 물어보면 인터넷상의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대화’로 답을 알려준다. 인공지능시대 이전에 불가능했던 다양한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저자들은 챗GPT 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매우 편리하고 유용하지만,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고 말한다. 잘못 사용하면 도리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이 목적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잘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사용하는 것과 다른 문제로 챗GPT의 유용성과 한계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됐다. 챗GPT의 모든 것을 6하 원칙에 의해 체계적으로 해부하고 있다. 1장 (Who)에서는 챗GPT의 정의와 경쟁 제품을 알아보고, 2장(What)에서는 챗GPT의 기능과 취약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3장 (Why)에서는 왜 필요한지 활용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4장 (How)에서는 챗GPT 사용법와 빙 챗GPT 사용법, 프롬프트 지니, 모바일APP 과 관련한 설명과 어떻게 질문하고 챗GPT를 비서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5장 (Where)에서 창업조사, 영어수업, 사업계획서, 개발제안서, 연설문 작성, 프로그램코딩, 자금관리, 과제리포트 등 실전 8가지 사례를 통해 올바른 활용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 6장 (When)에서는 챗GPT의 기술적 오류, 사회적 규제 등 이슈와 거대해진 AI시장, 구글 바드 사용법, 공룡들의 전쟁 등 발전방향 등 향후 전망에 대해 예측했다.제목 :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챗GPT 활용법저자 : 김영안, 김재금, 류승열발행처 : 에이원북스yes@ekn.kr[신간도서]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챗GPT 활용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