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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부터 입찰" 트렌비, 명품 경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경매 방식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옥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22일 트렌비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트렌비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정오부터 참여 가능하며, 최소 입찰 가격은 1000원이다. 낙찰된 상품은 무료로 배송해준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이날 낮 12시에 열리는 첫 옥션에는 300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부터 샤넬, 구찌, 생로랑 등의 다양한 명품 브랜드 상품을 준비했다. 트렌비 관계자는 "앞으로 회원들이 직접 경매 상품을 올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으로 명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과 좋은 가격으로 판매하려는 판매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트렌비_옥션 서비스 출시 사진=트렌비

CJ대한통운,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CJ대한통운이 국내 최대 스타벅스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남부권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다.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커피 물류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경기 이천에 이어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스타벅스 남부권물류센터’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커피 전용 물류센터 기준 국내 최대 규모(1만2000평)에 하루에 출고되는 물량만 13만개 수준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 가락 IC와 인접한 남부권 물류망의 핵심 지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커피 원두는 가운데 93%인 17만4000t이 부산항으로 수입됐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이천센터는 수도권 지역을, 남부권센터는 경상도·전라도 지역을 각각 맡아 배송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커피 원두는 신선식품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CJ대한통운은 남부권 센터를 ‘거대한 냉장고’로 지어 보관,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콜드체인(냉장 유통 시스템) 차량으로 신속하게 매장까지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피킹(상품 담기) 속도를 높이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 적재된 박스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 매장별로 상품을 자동 분류해 주는 ‘PAS’ 등 자동화 설비를 통해 총 작업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피킹 작업 효율을 높였다. 빠른 배송은 시간 단축을 넘어서 품질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커피를 최상의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고객사들이 물류 고민을 줄이고 상품과 고객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스타벅스 남부권센터를 통해 물류의 핵심 경쟁력인 신선도와 배송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며 "CJ대한통운의 차별화된 물류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벅스와의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스타벅스 남부권센터에서 자동화 설비를 따라 상품을 담은 박스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편의점서 적금’ CU 페퍼스 최고 연 6% 상품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페퍼저축은행과 손잡고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통해 최대 6% 금리의 ‘페퍼스 제휴 적금 with CU(이하 페퍼스 제휴 적금)’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CU가 내놓은 페퍼스 제휴 적금은 기본 금리 연 5.5% 고정 상품으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정기 적금 상품 중 최고 수준의 금리다. 마케팅 수신 동의까지 하면 0.5% 우대 금리까지 더해 최고 연 6% 금리가 적용된다.또한, 적금 가입 시 월 납입 금액만큼 CU 포인트도 매월 1%씩 만기 전 선분할 추가 지급하기 때문에 최대 연 7%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일반적으로 신용카드 일정액 이상 사용 등 별도의 추가 조건을 충족해야 최고 금리를 적용 해주는 다른 예금 상품과 달리 페퍼스 제휴 적금은 특정한 조건 없이도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해당 적금은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월 최대 납입 금액은 30만원이다. 매달 30만원씩 납입할 경우 CU 포인트도 월 875 포인트씩 지급돼 부가적인 혜택도 크다. 적금 가입을 위해서는 포켓CU에서 페퍼스 제휴 적금 가입 쿠폰을 발급 받아 연동된 페퍼저축은행의 앱인 디지털페퍼에서 쿠폰 번호를 입력한 후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가입과 만기 시 각각 CU 3000원, 총 6000원의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페퍼스 제휴 적금은 총 1만 구좌 한정으로 온라인 전용 가입 상품이며 이달 22일부터 선착순 판매를 시작해 모든 구좌 소진 시 자동으로 종료된다. 입출금 계좌 개설부터 적금 가입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다.이은관 BGF리테일 온라인플랫폼팀장은 "편의점 업계의 대표 커머스 앱으로 자리잡은 포켓CU를 통해 유무형, 시공간을 초월해 편의점 상품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커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편의점 쇼핑의 재미와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모델이 페퍼스 제휴 적금을 홍보하고 있다.

K-제약바이오, AI 신약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인공지능(AI)신약개발에 필수인 빅데이터 활용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기업 지식재산권 보호’과 ‘환자 의료데이터 유출’ 문제를 제거하기 위한 해법찾기에 나섰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9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AI 주도 신약개발, 제약바이오 혁신의 새로운 시대’ 포럼을 개최하고, 데이터 유출 우려 없는 AI 신약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김우연 센터장은 "동아에스티·JW중외제약·보령 등 제약사들이 온코크로스·스탠다임 등 AI 분야 스타트업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AI신약 개발 공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기술개발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공사례는 부족하다"고 김 센터장은 지적했다. 특히, 인력확충·투자확대 외에 공공데이터의 복잡한 사용절차, 의료데이터의 접근 어려움 등 빅데이터 활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해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예종철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등 유럽 10개 제약사가 공동 추진 중인 민간 데이터 공동활용 프로젝트 ‘EU-멜로디(EU-MELLODDY)’를 벤치마킹한 ‘K-멜로디(K-MELLODDY)’와 핵심기술인 ‘연합학습(FL)’을 소개했다. K-멜로디 프로젝트는 AI가 클라우드 등 분산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연합학습(FL)’을 통해 각 제약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물리적 공유 없이 각 제약사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보다 정교하게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연합작전’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신약개발과정에서 AI는 초기단계인 후보물질 발굴단계에 집중 활용된다. 약물로 활용가능한 수많은 화학·생물학 물질과 3만가지에 이르는 인간 질환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예측해 특정 질환을 위한 특정 치료물질을 기존 수 년에서 수 주일 또는 수 개월만에 찾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개별 제약사가 보유한 신약개발·임상 데이터와 병·의원의 환자진료 데이터 등 빅데이터 활용이 필수인데, 이는 기업의 기밀누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국내 법제도상 병·의원은 환자진료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할 수 없다. 예 교수는 "민간기업 데이터는 최신 성과를 담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나 데이터의 소량화·지적재산권 문제 등이 있어 AI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다기관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투자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유출 없이 AI로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은 카카오그룹의 헬스케어 계열사 카카오헬스케어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의료데이터 관리플랫폼’은 각 의료기관의 환자 데이터를 카카오로 가져와 카카오 내 인공지능이 학습하고 솔루션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카카오헬스케어의 AI 알고리즘을 병원에 보내 병원 내에서 환자 관리 솔루션을 만드는 방식이라 환자 데이터 외부 반출이 없다. 정부는 연합학습 기반 AI 신약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K-멜로디 프로젝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연합학습 기반 AI 모델이 단독 AI 모델에 비해 성능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은 EU 멜로디 프로젝트에서 확인됐다"며 "한국형 멜로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데이터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신약개발의 생산성을 크게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김우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 신약개발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롯데유통 ‘통합 마케팅’ 빨라진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가 온-오프라인 통합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그룹 계열사들이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일원화하는가 하면, 상품 운용과 온라인 조직 합치기에 더욱 박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의 이같은 시도는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내부경영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일각에선 유통 라이벌인 신세계그룹이 오는 6월부터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공개를 예고하며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에 돌입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롯데의 움직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상품 운용을 통합한 데 이어 최근 온라인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롯데슈퍼가 오는 7월부터 온라인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방문 고객 대상 근거리 서비스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슈퍼마켓의 특성상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고, 롯데마트도 온라인 장보기를 운영하고 있어 서비스 영역이 겹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11월부터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실제로 올해는 마트와 슈퍼가 공동으로 물량을 통합해 약 10만 마리의 닭을 확보해 지난 4월 ‘온리원세일’에서 큰 치킨을 반값에 할인 판매했다. 또한 국내에서 보기 힘든 까바뱅(CAVAVIN)의 ‘사이러스 머뮤이스’ 브랜드도 공동 사전 물량 협의로 지난달 원가경쟁력을 갖춰 출시했다. 이달에는 글로벌 공동 소싱을 통해 최근 독일 드럭스토어 1위 DM사의 자체 브랜드 ‘발레아’ 40여개의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기도 했다.같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남창희 대표가 취임한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온·오프통합상품본부 신설했다. 지난해까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분리운영 했으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일원화 점이 눈에 띈다.대표적 사례는 ‘전시 상품’ 판매 확대다. 롯데하이마트는 그동안 점포를 방문해야만 구입할 수 있었던 전시 상품을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판매 코너를 확대했다.전시 상품은 매장을 직접 가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온라인몰 판매를 통해 온라인 집객 제고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롯데하이마트는 관계자는 "온·오프 상품 조직 통합은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지고, 파트너사 소통 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제 막 구조를 갖추고 초석을 다져 나가고 있는 단계라 실질적인 성과는 하반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롯데쇼핑은 이미 2021년 그룹 온라인몰 거버넌스 통합 이후 이커머스 사업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바 있다. 거버넌스 통합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각 계열사로 흩어져 있던 온라인몰 유관 부서를 ‘e커머스 사업부’ 하나로 일원화하면서 이뤄졌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거버넌스 통합 기준) 순매출은 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4억원 축소됐다.그러나, 이같은 롯데의 통합 마케팅이 경쟁사인 신세계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업계의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최근 신세계그룹은 6월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시를 예고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그룹의 기존 SSG닷컴·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까지 더해진 새로운 유료 멤버십이다. 구체적인 혜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멤버십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롯데도 그룹 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 멤버스’가 있으나, 아직 신세계와 같은 형태의 통합 멤버쉽 출시는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롯데도 통합 마케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롯데가 온오프라인 통합 관련해 ‘옴니’라는 말을 먼저 꺼냈지만 계열사간 협업은 사실 잘 안됐다"며 "이런 통합 시도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한 움직이지만, 고객이 바라보는 입장에서의 통합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고객 입장에선 지금의 이런 통합 마케팅보다 쇼핑 혜택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제는 롯데도 롯데만의 유니버스를 구축할 때가 됐다"고 평가했다.pr9028@ekn.kr롯데쇼핑 본점 이미지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족초청행사 개최 "일터가 놀이공원으로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가족 일터에서 놀이공원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을 선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0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직원 가족 화합을 위한 이번 행사는 총 900여명의 임직원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바이오캠퍼스를 놀이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임직원 자녀가 직접 회사를 체험하며 엄마·아빠가 하는 일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23만8000㎡ 규모 캠퍼스 내에 미니 열차를 설치, 자녀들이 기차를 타고 사업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무공간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모든 건물을 개방했다. 바이오캠퍼스 곳곳에는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설치했으며, 에어바운스, 풍선아트, 잉어 먹이주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바이알(의약품 보관 용기)로 스노우볼 만들기, 가운 입기 체험 등 바이오산업 관련 용품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이 부모님의 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이 큰 호응을 보임에 따라 올해는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봄 자녀편, 가을 부모님편 등 연 2회로 나눠 개최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속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임직원의 행복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친화제도 운영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문화를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자녀들이 20일 인천 송도 제1바이오캠퍼스에서 열린 가족초청행사에서 엄마아빠와 함께 실험실 가운입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세븐일레븐, 창립 35주년 맞아 롯데자이언츠와 응원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임직원 소통 이벤트 ‘매치데이’를 개최한다. 세븐일레븐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 홈경기(對 SSG랜더스)에서 ‘세븐일레븐 매치데이’ 행사를 갖는다고 이날 밝혔다. 5월 21일은 코리아세븐의 창립기념일로, 코리아세븐은 지난 1988년 국내 법인 설립 후 미국 사우스랜드코퍼레이션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국내 1호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을 오픈했다. 이후 35년간 국내 편의점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세븐일레븐은 창립35주년 기념일을 맞아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가맹점 경영주·임직원 250여명과 함께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기부 등 10여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세븐히어로 우수상‘을 수상한 차준현 세븐일레븐 경남 김해롯데아울렛2층점 경영주가 직접 시구를 한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사직구장을 찾은 야구팬을 위해 사직구장 중앙광장에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나는 타자왕’, ‘벨크로야구’ 등 다양한 야구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선보인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홍보판넬 앞에서 사진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PB커피를 증정하는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도 펼치며 야구팬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병철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경영주와 임직원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세븐일레븐 경영주와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pr9028@ekn.kr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창립 35주년 기념 롯데자이언츠 매치데이 이벤트 홍보 포스터

[K-스타트업의 도약 38] 트레드앤그루브 "폐타이어로 만든 신발로 탄소 절감"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아프리카 오지에서 현지인들이 폐타이어를 잘라 신발처럼 신는 모습에 착안해 그대로 사업으로 옮겨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회사가 만든 신발의 밑창은 자동차 타이어의 디자인 패턴과 똑같아 친밀감과 함께 제품 인지도를 심어주는 데 확실한 홍보 효과를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트레드앤그루브’, 폐타이어를 가공해 제조한 밑창을 사용한 운동화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트레드앤그루브의 이온 대표는 "팀원 한 명이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우연히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들이 낡은 타이어를 잘라다 신발 삼아 사용하는 장면을 본 뒤 패션 운동화로 가공해 제작하면 좋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며 창업 계기를 소개했다. 트레드앤그루브는 지난해 약 5000개의 타이어를 재활용해 신발 한 켤레당 최소 세 켤레에서 열 켤레에 이르는 운동화를 제작했다. 일반운동화와 비교했을 때 신발 한 켤레로 8.9㎏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트레드앤그루브가 개발한 폐타이어의 신발 가공 방법은 두 가지다. 껍질을 벗기듯이 타이어 겉면 무늬 부분을 얕게 도려내 타이어 고유 패턴을 유지해서 신발에 부착하는 것과 타이어 몸통을 분쇄 후 재성형해 자재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대표는 "폐타이어를 가공한 제품을 사용하는 만큼 친환경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가 많이 찾아주고 있다"면서 "자동차 타이어 패턴이 들어간 신발이라는 특수성에 큰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레드앤그루브의 주 고객층은 타이어 패턴을 선호하거나 자동차 관련 소재 제품이라는 점에 흥미를 느낀 자동차 마니아들이라고 한다. 타이어 패턴은 스포츠카형과 산업 프로도형 등으로 사용 환경과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사용된 타이어 종류에 따라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다른 패턴을 가진 타이어로 만든 트레드앤그루브 신발이 그 자체로 희소성이 가져 마니아층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트레드앤그루브의 신발은 무거운 자동차를 제동하는 타이어가 재료인 만큼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과 내구성이 우수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제품의 탄성이 좋아 푹신하고 편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이온 대표는 소개했다. 현재 트레드앤그루브의 주력 신발 라인은 러닝화와 일상화 등 운동화로, 슬리퍼·샌들·부츠 등의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를 비롯해 하이버·포엑스알 등에 입점해 있다. 트레드앤그루브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친환경 신발’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발 밑창뿐 아니라 외피에도 환경오염이 적은 무독성소재의 사용량을 늘리고, 상자와 안내문 등에는 재생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제품 구입 뒤 버려지는 품질보증서를 대신해 디지털상표(Tag)와 QR코드로 대체해 종이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이온 대표는 이같은 친환경 제품 사업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국내에 재활용한 폐자재를 제품에 사용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아직 많다"며 재활용 제품의 인식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재활용 시 세척과 선별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해 원자재를 무상공급 받더라도 제품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재활용 제품=저가’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현재의 가격대를 의아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친환경 상품이 여전히 국내 소비시장에 자리잡는 단계여서 시장에 알리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비용이 다른 상품보다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었다. 이온 대표는 "트레드앤그루브는 현재 미디어 노출과 고객 접점을 점점 늘리며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제품에 더 개방적인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게 꿈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이온 트레드앤그루브 대표 이온 트레드앤그루브 대표. 사진=김유승 기자 트레드앤그루브 트레드앤그루브의 신발 밑창 설명 포스터. 사진=트레드앤그루브 K-스타트업 미니컷 550

美치킨 윙스탑, K-치킨 아성에 도전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에서 접해볼 수 없는 치킨 맛(Flavor)과 메뉴들로 핵심 마니아층을 만들어낼 겁니다."치킨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윙스탑’ 치킨 브랜드를 들여온 국내기업 씨앤비 비브레의 송상민 대표는 오는 25일 서울대입구역 인근 윙스탑 2호 매장 출점을 앞두고 ‘소량 구매’와 ‘다양한 맛’을 앞세운 골라먹는 재미로 한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윙스탑 1호점에서 열린 2호점 출시 사전 기자간담회를 가진 송 대표는 "현재 고객 의견을 반영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맛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 초 서울 강남에서 첫 선보인 윙스탑 1호점은 클래식 윙·봉과 순살 닭다리, 텐더까지 4가지 치킨 메뉴에 글로벌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레몬페퍼, 아시아에서만 판매하는 스윗 스파이시소이 등 9가지 사이드 메뉴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현재까지 1호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싱글팩·커플팩 세트 메뉴가 핵심이며, 윙·봉으로 구성된 낱개 치킨과 사이드 메뉴·소스·음료까지 포함해 8000원대부터 2만원대 초반까지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윙스탑 1호점은 올 1~3월 강남점 누적 주문건수 3만8000건, 누적 판매량 7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전부터 브랜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고객과 MZ세대 중심으로 초기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처럼 1호점 영업이 호조를 보이는데 힘입어 매장 늘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씨앤비 비브레는 젊은 세대가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만큼 2호점을 서울대입구역 입지로 정했다. 매장이 들어서는 서울대입구역 인근은 대학가에다 직장인 수요도 많아 윙스탑의 경영 정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식 개장을 앞두고 현재는 미국 텍사스 달라스와 싱가폴 출신 전문 트레이너가 방문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서울대입구역점은 주문 즉시 조리하는 ‘소스앤토스(Sauce-and-Tossed) 시즈닝 작업’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오픈 주방 형태로 운영된다. 1인 방문객부터 단체 방문객도 맞이할 수 있도록 총 2층 규모, 64개 좌석을 마련했다.윙스탑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국내에 총 14개 직영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후에 국내 가맹사업도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송상민 씨앤비 비브레 대표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개씩 올해는 총 4개 점포 문을 열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분기별로 1개 점포씩 4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994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은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전년보다 16% 오른 27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도 높다. 최소 치킨 3조각부터 100조각까지 원하는 만큼 고객 취향대로 치킨의 맛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게 인기요인이라고 씨앤비 비브레는 설명했다.윙스탑은 지난 4월 1일 기준 전 세계 매장의 98%를 가맹점이나 브랜드 파트너로 운영하고 있다.inahohc@ekn.kr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윙스탑 1호점에서 윙스탑 코리아 국내 사업을 맡은 송상민 씨앤비 비브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하니기자가 간다] 별다방클래스, 스벅 커피 체험의 모든 것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스타벅스코리아의 커피 세미나가 ‘별다방클래스’라는 새 이름으로 고객에게 찾아왔다.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중단됐던 이후 3년 만에 재개다. 오랜만에 고객 맞이에 나선 만큼 커피 추출 실습부터 취향에 맞는 커피까지 찾을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오는 30일 일반인 고객 대상으로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체험 클래스가 열렸다.별다방 클래스는 ‘나의 커피 취향 찾기’와 ‘에스프레소 만들기’, 취향 따라 원두를 골라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 체험’까지 3가지로 구성됐다. 매장별 커피 마스터가 자율 주도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수업에는 홍보 앰버서더인 ‘커피대사’와 지역 대표 ‘커피 마스터’들이 수업을 이끌었다.나의 커피 취향 찾기 시간에는 36개의 아로마 키트를 통해 커피에 들어간 소재와 그 향을 맡아볼 수 있다. 달달한 캐러멜과 톡 쏘는 후추, 상큼한 레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후에는 ‘별다방 블렌드’, ‘케냐 키린야가’,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 등 분쇄된 스타벅스 원두 냄새를 시향하고, 이들 원두로 만든 커피도 직접 맛볼 수 있다.수업을 담당한 장광열 19대 커피대사는 "커피에서 나는 향을 통틀어 ‘향의 다발’이란 의미에서 결혼식에서 신부가 드는 ‘부케(Bouquet)’라고 표현한다"며 "한 잔의 커피에는 여러 가지의 향이 섞여있기 때문에 키트로 커피를 조금이나마 쉽게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직접 커피를 만들며 손으로 감각을 익힐 수도 있다. 공기 압력을 통해 커피를 추출하거나, 브루잉의 한 종류인 핸드드립으로 곱게 간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방식이다.18대 커피대사 서우람 바리스타가 이끈 에스프레소 만들기 시간에는 위스키를 활용한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음용법을 배웠다.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은 후 에스프레소 추출기인 ‘컴프레소’로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여기에 위스키를 소량 넣어 마시는 ‘카페 코레또’ 방식이다. 직접 먹어보니 쓴 맛이 없진 않지만 위스키의 단맛과 어우러져 마시기 부담 없었다.핸드드립을 체험하는 별별 브루잉 시간에는 취향대로 원두를 고르고 ‘레버 드리퍼’와 ‘서버’ 등 도구를 통해 커피를 내려 보기도 했다. 또 다른 18대 커피대사인 양정은 바리스타 지도에 따라 뜨거운 물로 커피 필터와 도구를 씻고 예열하는 ‘린싱’ 단계를 거친 후, 선호하는 원두를 30g 담아 섭씨 95도의 물 60㎖를 그 위에 부어내리면 된다.이들 3가지 활동으로 구성된 별다방 클래스는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화기애애한 수업 분위기를 위해 참가자가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바리스타에게 쉽게 물어볼 수 있도록 했다.올 상반기 예정된 별다방 클래스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 매장에서 열린다. 하반기에도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만 총 6500명 대상으로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inahohc@ekn.kr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별다방클래스’에서 장광열 19대 스타벅스 커피대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별별 브루잉 실습 시간에 활용되는 ‘레버 드리퍼’와 ‘서버’ 등 커피 제조 도구. 사진=조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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