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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가족초청행사 개최 "일터가 놀이공원으로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가족 일터에서 놀이공원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을 선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0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직원 가족 화합을 위한 이번 행사는 총 900여명의 임직원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바이오캠퍼스를 놀이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임직원 자녀가 직접 회사를 체험하며 엄마·아빠가 하는 일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23만8000㎡ 규모 캠퍼스 내에 미니 열차를 설치, 자녀들이 기차를 타고 사업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무공간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모든 건물을 개방했다. 바이오캠퍼스 곳곳에는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설치했으며, 에어바운스, 풍선아트, 잉어 먹이주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바이알(의약품 보관 용기)로 스노우볼 만들기, 가운 입기 체험 등 바이오산업 관련 용품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이 부모님의 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이 큰 호응을 보임에 따라 올해는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봄 자녀편, 가을 부모님편 등 연 2회로 나눠 개최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속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임직원의 행복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친화제도 운영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문화를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자녀들이 20일 인천 송도 제1바이오캠퍼스에서 열린 가족초청행사에서 엄마아빠와 함께 실험실 가운입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세븐일레븐, 창립 35주년 맞아 롯데자이언츠와 응원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임직원 소통 이벤트 ‘매치데이’를 개최한다. 세븐일레븐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 홈경기(對 SSG랜더스)에서 ‘세븐일레븐 매치데이’ 행사를 갖는다고 이날 밝혔다. 5월 21일은 코리아세븐의 창립기념일로, 코리아세븐은 지난 1988년 국내 법인 설립 후 미국 사우스랜드코퍼레이션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국내 1호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을 오픈했다. 이후 35년간 국내 편의점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세븐일레븐은 창립35주년 기념일을 맞아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가맹점 경영주·임직원 250여명과 함께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기부 등 10여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세븐히어로 우수상‘을 수상한 차준현 세븐일레븐 경남 김해롯데아울렛2층점 경영주가 직접 시구를 한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사직구장을 찾은 야구팬을 위해 사직구장 중앙광장에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나는 타자왕’, ‘벨크로야구’ 등 다양한 야구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선보인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홍보판넬 앞에서 사진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PB커피를 증정하는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도 펼치며 야구팬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병철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경영주와 임직원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세븐일레븐 경영주와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pr9028@ekn.kr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창립 35주년 기념 롯데자이언츠 매치데이 이벤트 홍보 포스터

[K-스타트업의 도약 38] 트레드앤그루브 "폐타이어로 만든 신발로 탄소 절감"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아프리카 오지에서 현지인들이 폐타이어를 잘라 신발처럼 신는 모습에 착안해 그대로 사업으로 옮겨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회사가 만든 신발의 밑창은 자동차 타이어의 디자인 패턴과 똑같아 친밀감과 함께 제품 인지도를 심어주는 데 확실한 홍보 효과를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트레드앤그루브’, 폐타이어를 가공해 제조한 밑창을 사용한 운동화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트레드앤그루브의 이온 대표는 "팀원 한 명이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우연히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들이 낡은 타이어를 잘라다 신발 삼아 사용하는 장면을 본 뒤 패션 운동화로 가공해 제작하면 좋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며 창업 계기를 소개했다. 트레드앤그루브는 지난해 약 5000개의 타이어를 재활용해 신발 한 켤레당 최소 세 켤레에서 열 켤레에 이르는 운동화를 제작했다. 일반운동화와 비교했을 때 신발 한 켤레로 8.9㎏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트레드앤그루브가 개발한 폐타이어의 신발 가공 방법은 두 가지다. 껍질을 벗기듯이 타이어 겉면 무늬 부분을 얕게 도려내 타이어 고유 패턴을 유지해서 신발에 부착하는 것과 타이어 몸통을 분쇄 후 재성형해 자재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대표는 "폐타이어를 가공한 제품을 사용하는 만큼 친환경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가 많이 찾아주고 있다"면서 "자동차 타이어 패턴이 들어간 신발이라는 특수성에 큰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레드앤그루브의 주 고객층은 타이어 패턴을 선호하거나 자동차 관련 소재 제품이라는 점에 흥미를 느낀 자동차 마니아들이라고 한다. 타이어 패턴은 스포츠카형과 산업 프로도형 등으로 사용 환경과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사용된 타이어 종류에 따라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다른 패턴을 가진 타이어로 만든 트레드앤그루브 신발이 그 자체로 희소성이 가져 마니아층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트레드앤그루브의 신발은 무거운 자동차를 제동하는 타이어가 재료인 만큼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과 내구성이 우수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제품의 탄성이 좋아 푹신하고 편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이온 대표는 소개했다. 현재 트레드앤그루브의 주력 신발 라인은 러닝화와 일상화 등 운동화로, 슬리퍼·샌들·부츠 등의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를 비롯해 하이버·포엑스알 등에 입점해 있다. 트레드앤그루브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친환경 신발’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발 밑창뿐 아니라 외피에도 환경오염이 적은 무독성소재의 사용량을 늘리고, 상자와 안내문 등에는 재생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제품 구입 뒤 버려지는 품질보증서를 대신해 디지털상표(Tag)와 QR코드로 대체해 종이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이온 대표는 이같은 친환경 제품 사업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국내에 재활용한 폐자재를 제품에 사용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아직 많다"며 재활용 제품의 인식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재활용 시 세척과 선별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해 원자재를 무상공급 받더라도 제품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재활용 제품=저가’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현재의 가격대를 의아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친환경 상품이 여전히 국내 소비시장에 자리잡는 단계여서 시장에 알리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비용이 다른 상품보다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었다. 이온 대표는 "트레드앤그루브는 현재 미디어 노출과 고객 접점을 점점 늘리며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제품에 더 개방적인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게 꿈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이온 트레드앤그루브 대표 이온 트레드앤그루브 대표. 사진=김유승 기자 트레드앤그루브 트레드앤그루브의 신발 밑창 설명 포스터. 사진=트레드앤그루브 K-스타트업 미니컷 550

美치킨 윙스탑, K-치킨 아성에 도전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에서 접해볼 수 없는 치킨 맛(Flavor)과 메뉴들로 핵심 마니아층을 만들어낼 겁니다."치킨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윙스탑’ 치킨 브랜드를 들여온 국내기업 씨앤비 비브레의 송상민 대표는 오는 25일 서울대입구역 인근 윙스탑 2호 매장 출점을 앞두고 ‘소량 구매’와 ‘다양한 맛’을 앞세운 골라먹는 재미로 한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윙스탑 1호점에서 열린 2호점 출시 사전 기자간담회를 가진 송 대표는 "현재 고객 의견을 반영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맛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 초 서울 강남에서 첫 선보인 윙스탑 1호점은 클래식 윙·봉과 순살 닭다리, 텐더까지 4가지 치킨 메뉴에 글로벌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레몬페퍼, 아시아에서만 판매하는 스윗 스파이시소이 등 9가지 사이드 메뉴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현재까지 1호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싱글팩·커플팩 세트 메뉴가 핵심이며, 윙·봉으로 구성된 낱개 치킨과 사이드 메뉴·소스·음료까지 포함해 8000원대부터 2만원대 초반까지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윙스탑 1호점은 올 1~3월 강남점 누적 주문건수 3만8000건, 누적 판매량 7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전부터 브랜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고객과 MZ세대 중심으로 초기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처럼 1호점 영업이 호조를 보이는데 힘입어 매장 늘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씨앤비 비브레는 젊은 세대가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만큼 2호점을 서울대입구역 입지로 정했다. 매장이 들어서는 서울대입구역 인근은 대학가에다 직장인 수요도 많아 윙스탑의 경영 정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식 개장을 앞두고 현재는 미국 텍사스 달라스와 싱가폴 출신 전문 트레이너가 방문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서울대입구역점은 주문 즉시 조리하는 ‘소스앤토스(Sauce-and-Tossed) 시즈닝 작업’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오픈 주방 형태로 운영된다. 1인 방문객부터 단체 방문객도 맞이할 수 있도록 총 2층 규모, 64개 좌석을 마련했다.윙스탑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국내에 총 14개 직영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후에 국내 가맹사업도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송상민 씨앤비 비브레 대표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개씩 올해는 총 4개 점포 문을 열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분기별로 1개 점포씩 4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994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은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전년보다 16% 오른 27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도 높다. 최소 치킨 3조각부터 100조각까지 원하는 만큼 고객 취향대로 치킨의 맛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게 인기요인이라고 씨앤비 비브레는 설명했다.윙스탑은 지난 4월 1일 기준 전 세계 매장의 98%를 가맹점이나 브랜드 파트너로 운영하고 있다.inahohc@ekn.kr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윙스탑 1호점에서 윙스탑 코리아 국내 사업을 맡은 송상민 씨앤비 비브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하니기자가 간다] 별다방클래스, 스벅 커피 체험의 모든 것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스타벅스코리아의 커피 세미나가 ‘별다방클래스’라는 새 이름으로 고객에게 찾아왔다.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중단됐던 이후 3년 만에 재개다. 오랜만에 고객 맞이에 나선 만큼 커피 추출 실습부터 취향에 맞는 커피까지 찾을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오는 30일 일반인 고객 대상으로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체험 클래스가 열렸다.별다방 클래스는 ‘나의 커피 취향 찾기’와 ‘에스프레소 만들기’, 취향 따라 원두를 골라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 체험’까지 3가지로 구성됐다. 매장별 커피 마스터가 자율 주도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수업에는 홍보 앰버서더인 ‘커피대사’와 지역 대표 ‘커피 마스터’들이 수업을 이끌었다.나의 커피 취향 찾기 시간에는 36개의 아로마 키트를 통해 커피에 들어간 소재와 그 향을 맡아볼 수 있다. 달달한 캐러멜과 톡 쏘는 후추, 상큼한 레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후에는 ‘별다방 블렌드’, ‘케냐 키린야가’,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 등 분쇄된 스타벅스 원두 냄새를 시향하고, 이들 원두로 만든 커피도 직접 맛볼 수 있다.수업을 담당한 장광열 19대 커피대사는 "커피에서 나는 향을 통틀어 ‘향의 다발’이란 의미에서 결혼식에서 신부가 드는 ‘부케(Bouquet)’라고 표현한다"며 "한 잔의 커피에는 여러 가지의 향이 섞여있기 때문에 키트로 커피를 조금이나마 쉽게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직접 커피를 만들며 손으로 감각을 익힐 수도 있다. 공기 압력을 통해 커피를 추출하거나, 브루잉의 한 종류인 핸드드립으로 곱게 간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방식이다.18대 커피대사 서우람 바리스타가 이끈 에스프레소 만들기 시간에는 위스키를 활용한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음용법을 배웠다.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은 후 에스프레소 추출기인 ‘컴프레소’로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여기에 위스키를 소량 넣어 마시는 ‘카페 코레또’ 방식이다. 직접 먹어보니 쓴 맛이 없진 않지만 위스키의 단맛과 어우러져 마시기 부담 없었다.핸드드립을 체험하는 별별 브루잉 시간에는 취향대로 원두를 고르고 ‘레버 드리퍼’와 ‘서버’ 등 도구를 통해 커피를 내려 보기도 했다. 또 다른 18대 커피대사인 양정은 바리스타 지도에 따라 뜨거운 물로 커피 필터와 도구를 씻고 예열하는 ‘린싱’ 단계를 거친 후, 선호하는 원두를 30g 담아 섭씨 95도의 물 60㎖를 그 위에 부어내리면 된다.이들 3가지 활동으로 구성된 별다방 클래스는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화기애애한 수업 분위기를 위해 참가자가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바리스타에게 쉽게 물어볼 수 있도록 했다.올 상반기 예정된 별다방 클래스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 매장에서 열린다. 하반기에도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만 총 6500명 대상으로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inahohc@ekn.kr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별다방클래스’에서 장광열 19대 스타벅스 커피대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별별 브루잉 실습 시간에 활용되는 ‘레버 드리퍼’와 ‘서버’ 등 커피 제조 도구. 사진=조하니 기자

구제역 영향에 1등급 한우 도매가 열흘새 10%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 10일 발생한 구제역 영향으로 1등급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열흘새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등급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19일 ㎏당 1만4395원으로, 구제역 발생 전날인 9일 1만3170원에 비해 9.3% 올랐다. 다만, 16일 1만5033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7일 1만4921원, 18일 1만4680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등급의 한우 고기 평균 도매가격 역시 같은 기간 1만5003원에서 1만5162원으로 열흘새 1.1% 올랐지만 오름폭이 크지 않고, 17일 이후부터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우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부가 구제역 방역을 위해 최초 발생지역인 충북 청주는 물론 충남 대전, 세종 등 7개 시군에서 소의 반출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인 청주와 충북 증평을 비롯해 대전, 세종, 음성, 진천, 괴산, 보은, 천안 등 충남·충북 총 9개 시·군에서 오는 30일까지 농장간 소 이동 제한과 가축시장 폐쇄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지난 19일에는 이들 9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청주시 9건, 충북 증평군 2건 등 총 11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1건은 염소, 나머지 10건은 한우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농장에서 기르던 소와 염소는 총 1571마리를 살처분했다. 정부는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축산물 가격 급등 가능성도 낮다는 입장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2011년 구제역 방역을 살처분 정책에서 백신 정책으로 전환한 뒤 2014∼2019년 매년 구제역이 발생했는데, 소의 경우 공급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살처분을 한 적이 없다"며 "(올해도) 백신을 접종하고 있기 때문에 살처분 두수가 공급에 큰 충격을 줄 정도로 많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구제역 구제역 방역을 위해 소독차량이 축사를 소독하는 모습. 연합뉴스

뮤직에듀벤처, 퍼스트 어드벤처·마이프렌드 시리즈 완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원교육 음악 교육 브랜드 뮤직에듀벤처가 ‘퍼스트 어드벤처’ 한글판C와 ‘유아 음악 이론 마이프렌드’ 5·6권을 출시하며 시리즈 전권 출간을 완료했다. 뮤직에듀벤처는 200여종의 음악 도서 출판과 음악 교육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음악 교육 전문 브랜드다. 지난해 말부터 유아들이 단계별로 피아노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피아노 교재 ‘퍼스트 어드벤처’와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음악 이론에 접근하도록 개발한 ‘마이프렌드’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왔다. ‘퍼스트 어드벤처’ 한글판은 기존 영어로 구성된 노래와 내용을 한글로 매끄럽게 번역한 유아 피아노 교재다. 총 A, B, C 3권으로 구성했으며 원작의 캐릭터와 음원은 그대로 살리고, 교재에 나오는 음악활동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한글을 선호하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퍼스트 어드벤처를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달 출간된 ‘퍼스트 어드벤처’ 한글판C는 ‘건너뛰기’, ‘못갖춘마디’, ‘리타르단도’, ‘악센트’ 등 피아노 연주에 필수적인 요소를 학습할 수 있다. 클래식, 재즈,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유아 눈높이에 맞춰 편곡해 제공한다. 친근한 작곡가들을 캐릭터화 해 스토리텔링과 함께 피아노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유아들의 단계별 음악 이론 학습을 위해 제작한 ‘마이프렌드’도 5·6권이 출시되면서 모든 시리즈를 완간했다. 이 시리즈는 5세에서 7세 유아들이 음표나 음악적 요소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한 이론 교재다. 음표 색칠하기, 그림 찾기, 높낮이와 크고 작음에 대한 구분 등을 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제작했다. 특히 스티커를 활용해 음표나 음이름을 학습하도록 해 유아들의 흥미를 높여준다. yes@ekn.kr뮤직에듀벤처, 유아 대상 음악 교재 퍼스트 어드벤처·마이프렌 뮤직에듀벤처, 유아 대상 음악 교재 퍼스트 어드벤처·마이프렌드 시리즈 완간

[신간도서] 말빨 글빨이 좋아야 사는 게 쉽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복잡한 세상, 비우고 또 채우며 쉽게 사는 법."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던 때가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려면 남의 말을 끊어야 했고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으라고 강요해야 했다. 특히 남의 시간을 빼앗아야 했다. 그런 인간관계는 평온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저자는 하고 싶은 말만 적당히 하며 산다고 전한다. 저자의 글을 보고 조언을 구하러 오는 사람도 생기고,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사람도 생긴다. 그러다 보니 그냥 받아주면 되는 인간관계가 많아지고 지인이 생긴다.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없어지면 그 자리에 나와 너로, 솔직한 사람으로만 가득 차게 된다. 좋은 인간관계는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다.말, 대화를 잘하는 법은 다름 아닌 ‘배려’다. 저자는 글을 통해 씀의 기쁨과 여백의 감사를 배우며 올바른 말하기와 감정을 절제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글은 공감받을 사람을 찾거나 고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말은 즉각적이라 어쨌든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책은 ‘잘 쓰지 않아도 괜찮은’ 글쓰기 방법과 ‘잘 할 수 있는’ 말하기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 세상을 편하게 사는 말빨, 그리고 쉽게 쓰는 글빨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책은 친절하고 따뜻한 문체로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앞서 말했듯 말을 잘하는 법은 배려, 그리고 글을 잘 쓰는 법은 ‘퇴고’가 답일 것이다. 이 정답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을 다정히 알려준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생각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 하나뿐인, 아주 좋은 지침서가 돼 줄 수 있다.제목 : 말빨 글빨이 좋아야 사는 게 쉽다저자 : 김현주발행처 : 미다스북스yes@ekn.kr[신간도서] 말빨 글빨이 좋아야 사는 게 쉽다

[신간도서] 나는 블로그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사이다경제의 출판 브랜드 경이로움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N잡러를 위한 지침서 ‘나는 블로그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를 출간했다.신간은 네이버 블로그 운영으로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수익을 올리는 방법 A부터 Z를 담았다. 네이버 블로그 IT테크 분야 1위 파워블로거이자 월 1000만원 넘는 블로그 운영 수익을 내는 저자 짜루(정태영)가 지난 6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블로그 수익화 비법을 소개한다.수익형 블로그 운영의 기초 지식부터 상위 노출에 효과적인 콘텐츠 주제와 키워드 선정, 이미지 활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글쓰기에 애를 먹는 입문자를 위해 챗GPT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도 함께 수록했다.네이버 애드포스트나 체험단 운영 같은 블로그 수익화 노하우와 블로그 운영 관련 일명 ‘카더라 통신’으로 알려진 각종 미확인 정보를 직접 팩트체크해 친절히 설명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저자는 주식과 코인 같은 여러 머니 파이프라인이 있지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면서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수익처로 네이버 블로그를 꼽는다. 블로그 특성상 주식, 코인 투자와 달리 초기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데다 특별한 지식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당장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2021년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의 중심축인 MZ세대가 가장 많이 블로그를 이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광고주가 네이버 블로그를 공격적인 마케팅 채널로 사용하는 만큼 블로그 수익화 기회가 나날이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목 : 나는 블로그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저자 : 짜루(정태영)발행처 : 사이다경제 경이로움yes@ekn.kr[신간도서] 나는 블로그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

[신간도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의 궁극적인 근거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 형이상학이라면, 철학은 형이상학의 역사다. 형이상학은 칸트 이전과 칸트 이후가 명백하게 다른 철학적 구조를 갖는다. 칸트는 세상을 똑바로 알려면 ‘나’를 중심으로 바라보라고 가르쳤다. 확연히 다른 이 구도를 칸트는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라고 했다.‘순수이성비판’은 칸트의 형이상학이다.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이기도 하며, 단적으로 칸트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책도 아니다. 칸트가 가진 지식 또한 역사, 종교, 철학을 망라한 인문과 사회, 물리와 천체를 비롯한 자연과학 그리고 수학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그 체계가 심오함은 물론 난해하기까지 하다.강지은 교수는 칸트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칸트 철학을 기반으로 예술과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일반인이 칸트 철학의 원문을 접할 기회도 적거니와, 근대 철학에 대한 이해 없이 칸트 원문을 읽기도 어렵다.이 때문에 강지은 교수는 칸트 철학을 필자가 보는 시각에서 누구나 궁금할 것 같은 내용 위주로 정리했다. ‘순수이성비판’ 본문을 따라 읽으면서 꼭 알아두면 좋을 부분을 선정해서 최대한 쉽게 풀이하려 했다.필자는 칸트의 문제의식 속으로 들어간다. 칸트는 이성의 비판을 통해서 계몽된 인간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것은 칸트가 그의 3대 비판서로 해명하고 싶었던 주제들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칸트가 살았던 계몽주의 시대. 계몽된 인간이란 지식, 도덕, 예술을 겸비한 인간일 것이다. 그런 인간에 대한 열망을 칸트는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인간은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한다.칸트는 왜 인식론의 근거를 대상에 두거나 합리적 이성에만 두지 않고 주관에 두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해야만 했을까? 또 그러한 전환을 통해 어떻게 인식론을 엄밀한 학문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형이상학이 누렸던 권위를 회복하려 했을까?칸트가 보기에 대륙의 합리론도 영국의 경험론도 엄밀한 인식론이 되기에는 근거가 부족했다. 합리론은 설명 체계에 빈틈이 없어 보였지만 생생하게 살아 있는 세계를 보여주지 못했다. 경험론이 감각 경험을 인식의 근거로 삼는 것은 아주 훌륭해 보였지만 그것만으로는 결국 주관적 관념론 내지 불가지론의 입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흄에 이르러 ‘진리란 없다’는 회의주의로 귀결됐다. 흄은 인간 지성을 분석해 모든 관념은 인상으로부터 기인한다고 보며 본유관념을 부정한다.칸트는 형이상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경험과 관찰로 생생한 세계를 받아들이는 인간의 감각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성이 감각한 재료를 선천적인 인식 능력인 지성을 통해 이리저리 합리적으로 상황에 맞게 읽어들인다고 생각했다. 경험은 세계를 인식하는 재료를 인간에게 제공하고 인간의 지성은 선천적인 능력을 이용해 이 재료를 인식하고 지식을 확장한다. 이로써 칸트는 경험론과 합리론을 종합하는 관념론이라는 거대한 철학의 바다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제목 :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 내가 진짜 아는 것은 무엇인가저자 : 강지은발행처 : EBS BOOKSyes@ekn.kr[신간도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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