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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바란다] 유통업계 “규제 역차별 우려”, 제약바이오 “정부주도 육성”

유통업계가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정부 주도의 규제나 공공사업 진출에 따른 역차별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경기부양 정책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기대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을 위해 종합육성법 제정, 규제개혁 담당관 신설 등 정부 주도의 투자와 지원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의 온·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에 대한 규제강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요구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온라인시장에 공정한 거래 및 상생질서 확립'과 '공정경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국내매출 신고의무, 배달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단체협상권 부여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대형마트·거대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강화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주는 실질적인 혜택은 미미한 반면 중국 이커머스 등 외국 경쟁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해 우리 유통 대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을 경쟁관계로만 보기보다는 이커머스 성장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상생관계를 정립하길 바란다"며 “정국안정 등 소비심리 회복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바이오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북 안동을 방문해 백신·바이오산업 육성을 약속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약가정책 개선, 필수의약품 국산화, 바이오생태계 조성 등 정부 주도의 규제완화·육성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관세·약가인하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새 정부 출범 후 정부 차원의 외교·협상에 본격 나서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은 “신약 R&D에 투자된 연구개발비를 약가산정에 반영해 주는 '연구개발비용 가산제도' 등을 검토해 신약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새 정부는 바이오산업종합육성법 제정, 바이오 수출통상지원센터 개설, K-바이오 규제개혁 담당관 운영,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바이오아카데미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GC녹십자, GC지놈 상장 ‘바이오신약 시너지’ 견인

GC녹십자그룹의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 계열사 GC지놈이 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로써 GC녹십자그룹은 기존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GC녹십자그룹에 따르면 GC지놈은 지난달 29~30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 청약증거금 2조5415억원, 청약경쟁률 484.1대 1을 기록했다. 이로써 GC지놈은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공모 규모를 기록하게 됐으며 이달 초 코스닥 상장에 청신호를 켰다. GC지놈의 공모금액은 420억원, 시가총액은 2483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출발한 GC지놈은 액체생검(혈액 등 체액을 이용해 암 등 유전정보를 분석하는 비침습적 진단기술)과 임상 유전체 분석 기술이 선도적인 기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비침습 산전검사인 'G-NIPT'는 산모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검사가 가능한 진단기술로 고령산모 증가 추세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암 검진 기술인 '아이캔서치'는 혈액 10㎖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암을 동시에 검사하는 기술로 다수의 암을 한 번에 간단하게 검사할 뿐 아니라 정확도도 높아(민감도 82.2%, 특이도 96.2%) 각광받고 있다. GC지놈의 상장은 연구개발 자금유입, 기업가치 제고 등 재무적 효과는 물론 임상검사, 신약개발 등 계열사간 협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그룹은 지주사 '녹십자홀딩스'와 주력사 '녹십자' 외에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사 'GC셀', 헬스케어 플랫폼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 진단시약 전문회사 '녹십자MS',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 '녹십자웰빙' 등 6개 상장사를 두고 있다. 또한 의약품 연구개발재단 '목암생명과학연구소(옛 녹십자연구소)', 임상검사 전문기관 'GC녹십자의료재단' 등 광범위한 바이오·의료분야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료재단은 국내 상위 5대 수탁검사기관으로,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이 위탁하는 진단·검사에서 GC녹십자의료재단의 네트워크와 GC지놈의 진단기술간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 글로벌 암 검진 대상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3억700만명으로, 조기 발견을 통한 생존율 제고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정밀·맞춤형 의료 시대에 GC지놈의 유전자 진단기술은 암 등 질병의 유전적 특성과 생물학적 경로를 파악해 약물 반응성 예측도를 높이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여 녹십자, GC셀 등의 바이오신약 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GC녹십자와 GC셀은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외에도 동종유래 유전자조작 세포치료제, 간암 치료제, 췌장암 치료제,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이다. GC지놈은 향후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 기술을 고도화해 암 전(全)주기 검사 기술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아이캔서치의 경우 지난 4월 일본에서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대표적 고령국가임에도 조기 암 진단 시장은 아직 개화기 단계인 일본 조기암 진단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포부다. 또한 미국에도 기술수출을 통해 단기적으로 단일암 제품을 출시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및 미국 보험청(CMS) 가이드라인 등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GC지놈 관계자는 “GC지놈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믿고참여해 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삼아 계획들을 지켜 나가며 글로벌 톱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6월로…“신고절차 지연”

웅진이 국내 상조업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와 관련해 주식취득 예정일을 5월30일에서 오는 13일로 정정 공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계속됨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 관계자는 “시점 연기는 일정상의 이슈일 뿐이며, 에쿼티 투자 및 인수금융 등 자금 조달은 계획대로 모두 완료된 상태로 인수 자체에는 차질이 없다"며 “거래가 최대한 신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취득 예정일이 늦춰지면서 프리드라이프의 이사회 구성 일정도 함께 연기됐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5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윤새봄 웅진 지주부문 대표를 포함한 후보자 3인을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인수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해당 임시주총을 13일로 변경했다. 웅진은 “필요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속히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프리드라이프의 경영 안정화와 장기적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토탈 라이프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웅진은 올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제이라이프'를 설립하고 지난 4월 영구채를 발행해 마련한 1000억 원을 투입한데 이어 추가자금조달 1000억 원을 추진했다. 추가자금은 웅진이 운영 중인 골프사업 렉스필드CC, 레저사업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부동산 대출로 활용해 프리드라이프 인수 자금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인수금융을 동원한 5000억 원을 조달해 프리드라이프 총 인수금액 8829억 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02년 현대종합상조로 출발한 뒤 2013년 현재 상호로 변경해 현재 자산 2조 9000억대, 부채 2조 6000억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유한회사 피에스투자목적회사로 지분율 34.03%이다. 지난해 영업수입(매출)이 2765억 원, 영업이익 약 1000억 원, 당기순이익 77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평균 20%대 성장을 거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카이스트 사족로봇, 계단·벽에도 ‘고속보행’ 거뜬

카이스트(KAIST)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가 계단, 틈, 벽, 징검다리, 잔해물 등 불연속적이고 복잡한 지형에서도 고속이동할 수 있게 돼 조만간 재난현장 탐색이나 산악 수색 등 실제 임무에 본격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스트(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이 불연속적이고 복잡한 지형에서도 시속 14.4㎞(초속 4m)의 고속보행이 가능한 사족보행 로봇 내비게이션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황보 교수팀의 로봇 내비게이션 프레임워크 개발로 라이보는 수직 벽을 달리고, 1.3m 폭의 간격을 뛰어넘으며, 징검다리 위를 시속 약 14.4㎞로 질주하고, 30°경사 지형이나 계단·징검다리가 혼합된 지형에서도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성능을 성공리에 수행했다고 카이스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족보행 로봇의 발디딤 위치(foothold)를 계획하는 플래너(planner), 계획된 발디딤 위치를 정확히 따라가는 트래커(tracker)를 개발함으로써 라이보의 혼합지형 환경에서 고속보행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황보 교수는 “기존에 상당히 큰 계산량을 요구하던 불연속 지형에서의 고속 네비게이션 문제를 오직 발자국의 위치를 어떻게 선정하는가의 간단한 관점으로 접근했고, 고양이의 발디딤에서 착안해 앞발이 디딘 곳을 뒷발이 딛도록 해 계산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행 로봇이 극복할 수 있는 불연속 지형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이를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해 로봇이 재난현장 탐색이나 산악 수색 등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의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올해 5월호에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CU, 한강 수상버스 선착장에 ‘라면 편의점’ 연다

편의점 CU가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 수상대중교통 '한강버스' 선착장에 라면 특화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업계 단독으로 개장한다. 한강버스는 서울 지역 한강 선착장이 있는 △잠실 △뚝섬 △옥수 △압구정(잠원) △여의도 △망원 △마곡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으로, 직장인 출퇴근 수요와 국내외 여행객 관광 수요가 예상된다.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앞두고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석 달 동안 체험운항을 통해 시민에게 첫 선을 보이고 있다. CU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한강버스가 정차하는 모든 7개 선착장에 매장을 연다. 지난달 31일 개점한 여의도, 잠실 한강버스 선착장점을 시작으로 6월 중 5개 점포를 차례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한강버스 선착장에 선보이는 CU 매장은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로 조성된다. 국내외 인기 라면을 총망라한 초대형 라면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라면 즉석조리기 등을 설치한 체험형 특화 편의점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국내외 CU 점포에서 즉석조리기로 끓여 먹는 '한강 라면'이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착안해 한강버스 선착장점의 입지 특성에 맞춰 라면 특화 편의점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여의도 및 잠실 선착장점은 1층 대합실 앞에 라면 진열장과 즉석 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자유롭게 즉석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강버스 선착장 중 5곳(△여의도 △잠실 △압구정 △망원 △뚝섬)에는 농심, 오뚜기, 삼양 등 주요 라면 제조사와 협업해 시그니처 제품과 컵라면 모양 시식대, 조형물, 포토존 등을 설치해 방문객이 K라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한강버스 선착장 입점을 통해 CU의 라면 라이브러리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자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인 한강버스 이용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덕성여대·한성대·한양대,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덕성여자대학교, 한성대학교, 한양대학교가 각각 교육부가 주관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덕성여대(총장 김건희)는 교육부 주관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기본사업 수행대학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2년간 고교교육과의 연계 강화,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전형 운영, 대입정보 제공 확대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 사업은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고교교육과 대학입학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고자 추진되는 교육부의 대표적인 재정지원사업으로 총 5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2025~2026년 사업은 전국 105개 대학이 신청해 92개 대학(수도권 38개교, 지역 54개교)이 기본사업 수행대학으로 선정됐다. 덕성여대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고교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수험생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하는 대학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덕성여대는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공정성 강화 노력 △고교-대학 연계 전공 체험 프로그램 △진학 컨설팅 및 입시 안내 활동 등을 통해 고교교육의 실질적 지원체계를 꾸준히 확립해 왔다. 특히 서울시교육청, 지역 고등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돕는 프로그램과 고교-대학 학습공동체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성과공유 워크숍과 대입전형 평가공유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우수사례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윤 덕성여대 입학처장은 “이번 선정은 그동안 덕성여대가 추진해온 공정한 전형 운영과 고교교육 연계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교-대학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수험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대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성대(총장 이창원)는 지속적인 대입제도 개선 노력과 고교교육과의 연계 강화를 인정받아 이번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한성대는 2022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최초 선정 이후 2023년 '수도권 유일 우수 대학'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한성대는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과 대입전형 운영의 투명성 강화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사업비 지원을 바탕으로 고교 현장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입전형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대입 제도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도 제고에 앞장설 예정이다. 박종언 한성대 입학처장은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학생 중심의 공정한 대입전형 운영과 고교교육과의 연계 강화를 더욱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고교-대학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총장 이기정)는 이번 지원사업에서 '기본사업'과 '자율공모사업'에 동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한양대는 기본사업 외에 이번에 신설된 자율공모사업 '전형운영 개선분야'에도 선정된 만큼 한양대만의 특성을 반영한 전형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전형운영 개선분야' 선정 대학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부여된 정시 40% 선발 의무를 적용받지 않고 타 수도권 대학과 동일한 수준인 정시 30%까지 완화할 수 있다. 김영필 한양대 입학처장은 “2028 대입 개편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전형 개선을 통해 입시 부담을 완화하고 수험생의 잠재력과 다양한 역량을 공정하고 균형 있게 평가함으로써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화 아이스크림 벤슨, 여름사냥 포문 열다

한화갤러리아가 천연원료를 장점으로 내세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이 '브랜드 알리기' 고객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인근에 벤슨 1호점 '벤슨 크리머리 서울'의 문을 연 지 일주일만인 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첫 팝업 매장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층에 브랜드 홍보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에 따르면, 벤슨 롯데월드몰 팝업매장이 자리잡은 잠실은 다양한 여가·쇼핑·오피스 인프라가 모여 있고, 일평균 서울지하철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잠실역을 두고 있어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잠실은 다양한 고객층을 만나볼 수 있는 우수입지로 여름의 시작에 벤슨을 알릴 수 있는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전망대(서울스카이) 입장로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벤슨 팝업매장은 아이스크림을 자유롭게 시식한 뒤 구매할 수 있는 '스쿱샵'으로 운영된다. 아이스크림 맛 종류는 총 20가지에 '컵 하나에 한 가지 맛'을 제공하는 판매 원칙을 표방하며 올곧이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영업 전략을 과시한다. 컵은 싱글(100g, 5300원)과 파인트(340g, 1만5300원)로 나뉜다. 이같은 벤슨 팝업매장을 통한 본격적인 고객 마케팅 배경에는 국산 유제품 사용과 인공 유화제 미첨가 등 차별화된 품질과 지난달 문을 연 벤슨 1호점의 큰 호응이 작용했다. 특히, 1호점 벤슨 크리머리 서울은 개점 당일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로 압구정로데오 일대 장사진을 이루며 오픈 일주일 동안 방문고객 수만 약 1만여명에 이를 정도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연말까지 전국 주요 상권에 벤슨 매장 및 팝업 매장 10개 이상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는 한화갤러리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 사업 의지가 강한 만큼 현재 국내 아이스크림 전문점 1위인 SPC그룹 '배스킨라빈스31'의 대항마로 성장할 수 있을 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8월 전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데 이어 올해 초 베러스쿱크리머리의 계열사 편입, 경기 포천 아이스크림 생산공장 5월 본격 가동 등 아이스크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1호점 출점과 첫 팝업매장 운영은 한화갤러리아의 '벤슨 아이스크림 띄우기'의 신호탄이자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전쟁'의 선전포고로 풀이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전에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 1호점 탄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대전에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 1호를 선보였다.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은 우수한 소상공인의 아이디어 제품, 지역특화상품, 제조 기반 우수 소공인 제품 등을 판매하는 전용매장으로, 소상공인에 안정된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공간이다. NC백화점 대전유성점에 입점한 1호 매장은 △강한·로컬존(Zone) △글로벌소공인존 △백년·협동조합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강한·로컬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또는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글로벌소공인존은 제조업 기반 우수소공인의 상품을, 백년·협동조합존의 경우 백년소상공인과 협동조합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설매장은 매장마다 시즌별 테마 기획전과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전시상품을 정기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플루언서와 협업, 소셜미디어(SNS) 채널 운영, 홍보영상 제작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소상공인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소진공은 NC백화점 대전유성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과 명동 라이콘샵에 연계해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유망 소상공인 상설매장은 안정적인 판로 지원을 위한 공공과 민간 간 협력모델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SHMD, 엔비디아도 반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뇌혈류를 진단하는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 회원사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뇌건강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에이치엠디(SHMD)는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 회원사로 공식 선정됐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은 AI를 비롯해 데이터과학,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글로벌 지원사업이다. 기술력, 시장 확장성, 비즈니스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참여기업을 선발하며, 선정된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기술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 다양한 기술 및 비즈니스 지원을 제공받는다. 또한, 최신 개발 리소스와 교육 프로그램, 엔비디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멤버 전용 혜택과 함께 벤처캐피털 네트워크와 연결 등 전략적 지원도 받는다. 특히, '인셉션 멤버'로 공식 인증을 획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기대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HMD의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은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사례 중 하나"라며 “국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풀이했다. SHMD는 헬스케어 전문 법조인 출신이자 개발자로 알려진 송민영 대표가 국내 우수 의료진들과 함께 AI 기반의 뇌혈류 진단 웨어러블(신체착용) 디바이스를 개발해 병원 및 의료기관에 뇌건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HMD 관계자는 “인셉션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AI 모델 최적화 및 하드웨어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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