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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참치·만두 이어 식물성 캔햄 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F&B가 신제품 ‘마이플랜트(MyPlant) 오리지널’을 출시하고 식물성 캔햄 시장에 진출한다. 24일 동원F&B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 3월 선보인 참치·만두에 이어 자체 식물성 브랜드 ‘마이플랜트’의 세 번째 신상품이다. 한 캔 당 200g 용량으로 가격은 5280원이다.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0%다. 100g 당 175㎉로 국내 식물성 캔햄 중 칼로리가 가장 낮고, 기존 동물성 캔햄인 리챔과 비교해도 열량이 40% 이상 적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제품은 2018년 동원F&B가 독자 개발한 원료인 ‘디솔트’가 적용돼 짠맛은 유지하되 나트륨 함량은 줄였다. 또, 자체 시험을 거쳐 원료 배합 비율을 최적화해 식물성 제품에서 흔한 콩 냄새를 크게 줄였으며, 상온 보관도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리챔의 대량 생산 인프라, 독자 기술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러 회사들과 제품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리챔의 수출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과 대체육 대중화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마이플랜트 오리지널 24일 동원F&B가 출시한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 사진=동원그룹

"올 가을·겨울 코디 고민이라면"…무신사, 프레젠테이션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가 오는 9월 6일까지 올해 가을·겨울(FW)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신규 컬렉션을 소개한다. 프레젠테이션은 무신사가 매 시즌 입점 브랜드의 신상품을 화보를 통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대표 콘텐츠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무신사가 주목하는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제시하고, 키워드별로 연출한 20가지 스타일링을 런웨이 콘셉트의 화보로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가죽 소재로 시크(Chic)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레더 웨더(Leather Weather)’ △클래식한 아이템을 활용한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 △펑크룩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네오 펑크(Neo Punk)’ △워크웨어 스타일의 유틸리티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모던 유틸리티(Modern Utility)’를 이번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로 선정했다. 프레젠테이션에는 54개 입점 브랜드가 참여했다. 네스티팬시클럽과 락피시웨더웨어 등 최근 여성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브랜드부터 노매뉴얼, 디스이즈네버댓, 브라운야드, 예스아이씨, 유스, 쿠어, 포터리 등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 등이 포함됐다. 이들 브랜드는 신규 컬렉션 바탕으로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프레젠테이션 화보 공개와 함께 기획전·행사도 연다. 다음 달 6일까지 가을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최대 15%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inahohc@ekn.kr무신사 오는 9월 6일까지 무신사가 선보이는 2023 가을·겨울(FW) 프레젠테이션. 사진=무신사

이브자리, 가을결혼시즌 겨냥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수면관리 브랜드 이브자리가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호텔식 디자인 침구 2종을 선보인다. 이브자리는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호텔식 베딩 ‘아트라인’, ‘플리아’ 2종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트라인은 흰색 바탕에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그레이 색 액자형 자수 프린트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촉감이 부드럽고 은은한 광택이 도는 고밀도 면 100수를 사용했다. 플리아는 그레이와 네이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호텔식 침구다. 원단은 면 80수에 바이오 워싱 가공 처리한 소재로 위생적이고 감촉이 매끄러운 게 특징이다. 이브자리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추첨해 호텔식 베딩 신제품을 증정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호텔식 침구는 단일 색상에 패턴을 최소화한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특징"이라며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만큼 호텔식 침구 수를 점차 확대해 새로운 혼수 트렌드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ys@ekn.kr이브자리 신제품 '아트라인' 이브자리의 ‘아트라인’ 제품. 사진=이브자리

알약 대신 주사제…전통제약사, 바이오텍 변신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주로 알약(정제형) 형태인 화학합성(케미컬)의약품 제조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전통 제약사들이 ‘주사제’ 형태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빠르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바이오신약은 기존 합성의약품으로 치료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질환의 근본적 치료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미국·유럽 못지않은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전통 제약사의 바이오텍 변신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첫 면역항암제인 ‘BH3120’을 연내에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동시에 글로벌 임상 1상한다는 계획이다. BH3120은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치료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항종양 효과를 높이는 면역항암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에 적용됐던 약효지속 기술 ‘랩스커버리’에 이어 또다른 한미약품의 자체개발 기술인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된 바이오신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1일 신약개발 R&D를 총괄할 신임 R&D 센터장에 랩스커버리 기술 연구를 총괄했던 최인영 상무를 선임했다. 바이오신약 비중을 더욱 늘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현재 보유 중인 27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약 60%인 16개가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바이오신약 비중이 높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독자개발 바이오 신약 플랫폼인 ‘랩스커버리’를 잇는 ‘펜탐바디’ 기술이 한미약품의 미래 가치 창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과 더불어 바이오 신약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전통 제약사로 삼진제약이 꼽힌다. 특히, 삼진제약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바이오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22일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에피바이오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활용한 유방암·피부암 치료 바이오신약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본격화한 이후 현재 2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약 75%를 10여개 바이오벤처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바이오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간장약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은 현재 31개 파이프라인 중 줄기세포치료제 4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총 60개 국내외 기업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신약은 살아있는 세포·유전자를 배양해 치료제를 만들기 때문에 기존 화학합성의약품과 별도의 제조시설이 갖춰야 하며, 위산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먹는 알약이 아닌 주사제형으로 제조해야 한다. 그만큼 합성의약품 제조에 주력해 온 전통 제약사로서는 신규 설비 투자 부담이 있지만 기존 치료제가 없는 수백가지 질환에 근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제약사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바이오벤처의 바이오 신약개발 기술수준은 미국·유럽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거대 제약사와 바이오벤처의 공동 신약개발)을 통한 신약개발의 성공률이 제약사가 단독으로 수행하는 신약개발 성공률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전통 제약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픈이노베이션이 120년의 역사에 비대 상대적으로 더뎠던 우리 제약업계의 글로벌 진출에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바이오신약 제약사 한미약품(왼쪽부터), 대웅제약, 삼진제약 본사 전경. 사진=각사

대형마트, 선물가격 인하로 ‘추석비용 덜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추석명절 연휴(9월 28일∼10월 1일)가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그러나, 잦은 장마 폭우와 폭염, 태풍 등 영향으로 명절용 농산물 선물세트의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장마와 폭염에 태풍까지 휩쓸고 가면서 선물세트로 쓰이는 사과·배 등 과일 도매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조사 결과, 선물세트용 사과로 쓰이는 홍로(10kg) 평균 도매가는 지난 18일 기준 97920원으로 1년 전(6만6188원)보다 47.9%나 올랐다. 배는 올해 수확한 원황(15kg) 품종의 도매가가 5만5840원으로 1년 전보다 20.2% 더 비쌌다 이처럼 추석물가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한우와 과일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선물세트 품목의 가격을 내렸고, 10만원 안팎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선물세트의 물량도 크게 늘려 눈길을 끈다. 서민들의 추석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우와 과일 등 일부 선물세트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추석 때와 비교해 최대 10% 이상 인하하고 명절수요 붙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먼저, 이마트는 올해 추석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최대 10% 내려 판매한다. 이마트가 명절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인하한 것은 5년 만이다. 대표사례로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등심 세트’는 올해 34만9200원으로 지난해 추석(38만5200원)과 비교해 9.3% 싸졌다. 제주도 흑한우로 유명한 ‘조선호텔 제주흑한우 2호 세트’(28만6200원)도 지난해 추석(30만4200원)보다 5.9% 저렴해졌다. 이마트는 가성비가 뛰어난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로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를 15만400원 가격에 판매한다. 세트는 1+ 등급 한우의 구이용 부위 등심·채끝 각각 600g, 총 1.2㎏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아울러, 과일 세트 중에서도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 가격도 인하해 선보인다. ‘샤인머스캣 3입세트’는 지난해 추석 가격 6만9840원에서 올해 추석 4만9700원에, ‘시그니처 샤인·애플망고’는 지난해 7만8400원에서 올해 6만9300원에, ‘피코크 샤인머스캣 혼합세트’도 지난해 12만9500원에서 이번 추석 10만9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한우 직경매를 활용한 유통단계 최소화와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추석 축산선물세트 판매가를 최대 10%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선물세트 대표 품목인 ‘한우 등심정육세트 2호(1등급 한우 등심 500g 2입, 국거리·불고기 각 500g)’는 엘포인트 (L.POINT) 회원가 기준 18만 9000원에서 16만 9000원으로 10.6%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10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30% 늘려 총 16개 품목을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 분석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기간 대비 최대 12% 인하했다. 대표 상품으로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정육 냉장세트’는 15만4000원으로 지난해 추석 행사 대비 12%, ‘무항생제한우 1+등급 등심채끝 냉장세트’는 39만9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9% 인하했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가성비 한우 세트를 강화하고 물가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홈플러스 추석선물 홈플러스 행사모델들이 9월 말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외모 가꾸는 화장男 잡아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화장 등 피부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grooming)족을 겨냥한 ‘맨즈케어(men’s care)’ 사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외모 중시 풍조에 맞물려 얼굴은 물론 손톱·헤어 관리까지 챙기는 남성들이 갈수록 더 늘어나자 화장품기업은 물론 헬스뷰티·패션기업까지 맨즈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선보인 남성화장품 브랜드 ‘비레디’는 연평균 68% 정도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여세를 몰아 올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레디는 향수·헤어 스타일링 등 기존에 선보인 적 없던 제품군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집숍 ‘나이스웨더’와 손잡고 한정판 ‘트루 톤 로션’까지 선보였다. 특히, 선크림 등 기초 화장품 위주로 높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비레디 블루 수분 선크림’은 출시 한 달 만에 전년 선케어 제품 매출보다 317%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CJ올리브영도 남성 고객의 실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수요가 높은 상품을 발굴하고, 신규 맨즈케어 브랜드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누적 회원 가입자 기준 첫 구매고객 가운데 남성 비중이 2021년 대비 1.5배 늘어난 30%를 기록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남성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 카테고리도 기존 스킨케어·면도 용품에서 피부 트러블 관리용 제품과 톤업 선크림, 컬러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다양해졌다. 인기 브랜드로는 랩시리즈·라운드랩·다슈·질레트 등이 꼽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패션전문 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도 오는 9월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출시하고 남성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오에라는 2021년 8월 한섬이 선보인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다. 구체적인 시기와 제품명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현대백화점과 면세점, 온라인몰을 비롯해 오에라 매장이 입점된 일부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들 화장품업체가 맨즈케어 육성에 뛰어든 것은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에는 남성 소비자들이 여성 대비 구매하는 제품 타입이 단조로웠던 만큼 시장성이 떨어져 기업 입장에서 들이는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 위주로 스킨케어, 프라이머, 톤업 선크림 등 기초 제품뿐만 아니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까지 구매 폭이 다양화돼 수요도 증가세를 띠고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되는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제품들을 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대기업이라면 최근 남성화장품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inahohc@ekn.kr맨즈 그루밍존 CJ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 내 ‘맨즈 그루밍존’. 사진=CJ올리브영

中企대표들 "50인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유예"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 대표들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현장 적용을 2년 이상 미뤄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완화 등 규제 개선 현안들을 여당에 전달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초청 간담회에 이어 열린 이날 여당 원내대표 간담회에는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의 여당 관계자들과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등 약 30명의 중소벤처기업 협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은 민주당이 주도한 16일 간담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를 건의하지 않았으나, 중소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2년 이상의 법안 유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50인 미만 사업장 중 41%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준비가 불가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한국은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대표를 1년 이상 징역에 처하는 법안이 존재하는 등 이미 규제가 강한 만큼, 중소기업 대표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따라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할 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단체에서 중기 전문 안전 인력 충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행정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중소기업계 참여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밖에도 중소기업계는 이날 △중소기업 승계 연납 20년으로 확대 △사업 승계 후 업종 변경 승인 △기업간의 거래에서의 협동조합 공동행위 담합배제 조항 보완 △납품대금 조정협의제도 개선 △공공조달시장에 납품단가연동제 적용 등의 다양한 법안이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챗GPT 등 신기술의 저작권법 적용 시 시장과 충분한 논의 △모태펀드 투자 예산 확충 △이벤트 산업 발전 법안 신설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인력 확보 위한 직원 혜택 강화 △접경지역산업 혜택 강화도 함께 건의했다. 이같은 건의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필요성을 적극 공감한다"며 "법안을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을 중기중앙회에서 설득해 분위기를 만들고, 협업 조치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kys@ekn.kr중기중앙회 여당 대표 초청 간담회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8번째)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대표(앞줄 왼쪽 7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코로나, 31일부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는 이달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재의 2급에서 인플루엔자와 같은 4급으로 2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병원 등 의료기관 내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방역당국의 감염병 전환 조치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집계는 오는 31일부터 중단되고, 전수조사 체계에서 표본조사체계로 전환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를 주재한 뒤 브리핑에서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 시행’ 내용을 발표했다. 시행조치에는 그동안 운영했던 호흡기환자진료센터(원스톱 진료기관 포함) 지정을 해제하고, 모든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외래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재택치료 지원을 위한 의료상담·행정안내센터 운영도 종료한다. 다만,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현행대로 유지한다. 감염 시 건강 피해가 큰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시설 감염 관리를 위해 입원·입소 전 선제검사도 현행대로 유지한다. 이밖에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군, 응급실·중환자실 재원환자 등 고위험군이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비 일부 지원도 지속한다. 지영미 청장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의료비 지원도 일부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지난 5월 정부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에 코로나19 상시 권고안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향후 차질 없는 중장기 계획 이행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사회와 공동 협력체계를 지속하여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kch0054@ekn.kr지영미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23일 충북 청주 오송군 질병관리청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주 목초우유 무항생제’ 등 일부 시판중인 우유 제품에서 대장균이 초과검출돼 회수·폐기 처분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부패·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 534건을 지난달 일제히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 수가 기준치를 넘어 검출된 우유 등 5건을 부적합 판정하고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위생검사 결과,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우유의 ‘제주 목초우유 무항생제’는 대장균군과 세균수가, 강원 평창군 대화면에 있는 보배유가공방의 ‘평창보배 목장우유’는 대장균군이 각각 기준치를 웃돌았다. 경북 구미 옥성면 소재 풀마실 유가공 영농조합법인의 ‘구미별미 풀마실 블루베리 요구르트’도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반대로 유지방 함량이나 유산균·효모 수가 기준치에 미달한 우유와 발효유도 2건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번 유가공품 검사와 동시에 유가공업체·우유류 판매업체 등 414곳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특별점검해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업체 등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5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위반업체들은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식약처는 말했다.식약처 표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트랜스베버리지, "하이볼 맛집 확인해보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주류 수입·유통 전문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네이버 지도 앱’을 활용해 하이볼 추천 맛집 위치를 공유하는 ‘하이볼 가이드 코리아 2023’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트랜스베버리지는 와일드 터키, 더 글렌그란트, 캄파리 하이볼과 이색 플레이버 하이볼을 판매하는 인플루언서와 소비자들의 추천 맛집 위치를 공유한다. 아울러 가이드 내 구축된 댓글 기능을 통해 직접 사업장을 공유하고, 지도에 추가하는 참여형 시스템을 만들고 소비자들이 지도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가이드에 담긴 와일드 터키 하이볼은 특유의 부드러운 향과 진한 맛이 특징이며, 와일드 터키 아메리칸 허니 하이볼은 달콤함과 고전적인 버번 맛을 자랑한다. 더 글렌그란트 하이볼은 싱글몰트 위스키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하이볼 중 하나다. 캄파리 하이볼은 특유의 달콤쌉쌀한 맛으로 무더위를 가라앉히는 식전주로 적합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소비자와 상생하며 새로운 음주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하이볼 지도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가 다양한 하이볼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inahohc@ekn.kr1692693887005 사진=트랜스베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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