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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뮨’ 엔진 단 일동후디스, ‘건기식’ 고속질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분유·이유식 전문업체로 인식돼 온 일동후디스가 단백질 음료 ‘하이뮨’의 빅히트를 계기로 종합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일동후디스의 재도약 발판이 된 ‘하이뮨’의 제품력 및 상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이너뷰티·펫푸드 같은 미래성장형 신사업에도 눈을 돌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힘쏟고 있는 것이다.30일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올해 ‘하이뮨’ 브랜드의 개별 매출액 목표를 2000억원을 잡고 제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파우더·스틱·음료 형태에 이어 최근에는 신제품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바’를 내놓으며 에너지바까지 제품군도 넓혔다. 그동안 연령·성별·관심사 등 세분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선보인 만큼, 편의성을 확대한 제품으로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것이다.이처럼 일동후디스가 신제품 개발, 출시를 이어가는 이유는 빠른 성장 속도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출시 첫 해 300억원대에 머물렀던 ‘하이뮨’ 매출액은 이듬해 1050억원, 지난해 165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어 올해 2월 기준 누적 매출액만 30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이뮨’은 제품 흥행과 함께 매출효자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기존 분유·이유식 매출에 의존한 탓에 저출산 현상 여파로 2017~2019년 3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으나 ‘하이뮨’의 높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2897억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만 봐도 2020년 21%, 2021년 59%, 2022년 31% 등 두 자릿수 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백질 시장 외에도 최근 일동후디스는 신규 시장에 진출해 ‘제2의 하이뮨’ 만들기에 힘 쏟고 있다. 매출을 견인하는 하이뮨 뒤를 받쳐줄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일동후디스의 매출 구조를 보면, 기존 주력 사업이던 분유·이유식·유제품 매출 비중이 현재 전체의 30% 수준이다. 나머지는 건기식이 차지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이에 일동후디스는 올 상반기에만 남성 특화 건기식 브랜드 ‘블랙맥스’와 여성 중심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브랜드 ‘뷰빗’, 펫 푸드 브랜드 ‘후디스펫’ 등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이들 브랜드 모두 하이뮨처럼 성별 등 타깃층을 세분화해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동후디스는 기존 사업과 함께 신사업을 키워 향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아울러 일동후디스는 하이뮨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 전진기지도 짓고 있다. 이르면 연내 완공 목표로 330억원을 투입해 현재 본사와 제1공장이 위치한 강원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제3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제작해왔던 하이뮨 단백질 등 음료 제품군을 이곳에서 집중 생산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목적인만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라며 "사업 근간인 분유·이유식·유제품 제품군도 생산 유지하되 연구, 개발을 통한 제품 리빌딩(Re-building)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inahohc@ekn.kr일동후디스의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 제품들. 사진=일동후디스강원 춘천 소재 일동후디스 본사 전경

유통가, 부동산 회복에 가을 이사·혼수 특수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 들어 부동산 규제완화로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자 유통업계가 일제히 가을철 이사·혼수 손님사냥에 들어갔다. 백화점은 신규 아파트 입주자들 대상으로 한 상품권·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온라인몰 업체들은 가구 할인 혜택을 강화한 프로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홈쇼핑들도 이사 혼수철을 겨냥해 가전 방송 편성을 늘리는 분위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가을 이사 혼수철을 맞아 압구정본점·판교점·중동점·더현대 대구 등 신규 아파트 입주 수요가 증가하는 점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먼저, 압구정본점은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 고객 대상으로 가전·가구 구매 시 금액대별로 최대 9.5% 상품권을 증정한다. 판교점과 중동점·더현대 대구 역시 인근 신규 아파트 입주 고객에게 최대 7~10.5% 금액대별 상품권과 무료음료 쿠폰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하반기 서울을 비롯해 경기·대구·부산 등 전국 200여 개 신규 입주 아파트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가구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은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멤버십은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금액별 가전·가구 5~10%, 주방·베딩 10%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매월 증정율 상이)한다. 가전가구 외에도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매월 4종 할인권을 제공한다.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패션 10%, 코스메틱 5% 할인, 식음(F&B) 5000원 할인권, 주방·베딩 10% 할인권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홈쇼핑업체들은 이사 혼수철을 맞아 ‘가전 방송’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롯데홈쇼핑은 본격적 이사 혼수철을 앞둔 이달(8월 1~28일) 가전 가구 관련 주요 상품 방송이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에싸소파(주문수량 1400개)는 주문액 40억원, ‘삼성 QLED TV(주문수량 2100개)는 34억원, ‘위니아 딤채 김치 냉장고(1500개)는 23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요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혼수 이사 시즌 가전·가구 중심으로 방송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GS샵은 혼수 및 이사 수요를 겨냥해 TV홈쇼핑에서 가전 특집을 진행한다. 먼저, 이달 31일 오후 LG디오스 오브제 냉장고를 방송한다. 이 상품은 방송 중 국민카드로 결제시 7%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날짜를 직접 선택해 설치받을 수 있다. 사후 서비스(AS)보증기한을 최대 5년으로 연장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어 9월1일에는 LG트롬 오브제 워시타워를 편성했다. 이 상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 상품으로 세탁25Kg, 건조 21Kg의 대용량 세탁, 건조가 가능하다. 온라인몰업체들은 이사 혼수철 프로모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고객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별 인기 가전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LG 브랜드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LG전자 냉장고, TV, 세탁기, 건조기를 포함해 각종 계절가전과 주방가전,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총 70여개의 인기 제품을 한데 모았다. 행사 기간 기획전 상품 구매 시 최대 ‘13% 즉시할인’ 혜택과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상품으로 ‘LG오브제 4도어 냉장고 매직스페이스’를 최대 혜택가 적용시 169만원대에, ‘LG 65인치 올레드TV’를 196만원대에 판매하며, ‘LG 트롬 대용량 워시타워’, ‘LG 15 그램’ 등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쿠팡도 내달 10일까지 가을맞이에 필요한 인기 리빙용품들을 모은 할인전 ‘가을 리빙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가을철에 많이 찾는 신혼 혼수품과 이사로 인해 새로 장만하는 가구 및 침구류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가을철 이사·혼수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에 부쩍 활기를 띠는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사 혼수철이면 가전 가구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사 혼수시즌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부동산 규제 완화의 또다른 현상으로 가계대출도 최근 급증하고 있어 고금리 부담을 안고 있는 소비자들의 이사·혼수철 구매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이사철이나 이렇게 부동산 경기가 조금 살아나는 부분들이 생기 내구재 구입 비율은 같이 올라가긴 한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가처분 소득(국민소득 중 가계가 임의로 처분이 가능한 소득) 문제 때문에 쉽게 소비심리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pr9028@ekn.kr쿠팡 가을 리빙페어 이미지 쿠팡 ‘가을 리빙페어’ 이미지

CGV "연내 자본확충 완료, 수익구조 창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극장가는 영화 관람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100% 회복하지 못해 하반기 상영영화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하반기 극장가의 흥행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상반기 흥행작품의 인기 요소를 분석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CGV는 30일 서울 용산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한 국내 관객들의 영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향후 영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CGV에 따르면, 올해 1∼8월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입소문과 평점 등으로 검증된 영화와 개인 취향이 반영된 애니 등의 서브컬쳐 영화, 영화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블록버스터 등의 장르 영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여가 콘텐츠가 범람하는 만큼 관객들이 검증된 영화를 통해 즐거움의 극대화를 노리는 한편,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를 함께 추구하는 경향성이 뚜렷했다고 CGV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아바타2’, ‘범죄도시3’, ‘엘리멘탈’ 등 상반기 흥행작을 분석해 관객들로부터 사랑받은 영화의 공통점을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 추천지수가 높고 △2주차 관객 감소율이 낮고 △아이맥스 등 특별관에서 상영했다는 공통점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10~20대 관객들은 확실한 재미가 보장되는 영화를 관람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만큼 추천지수가 높은 작품 위주로 관람객이 뒤늦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평균 영화 관람일이 개봉 후 10일이었으나, 현재는 약 15일로 늦춰졌을 정도라고 CGV는 말했다. 추천지수를 통해 입소문을 탄 작품이 뒤늦게 관객을 끌어 모으는 ‘역주행’이 잦아진 점도 또다른 특징이었다. 최근 700만 관객을 돌파한 ‘엘리멘탈’이 대표적인 경우로, ‘슬램덩크’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대중성에서 벗어나 개인의 기호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선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CGV는 소개했다. 이밖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 관람이 아닌, 아이맥스 등의 특별관이나 영화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한 새롭고 비일상적인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CGV는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하반기 고객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 공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 상품으로 소개하고, 물놀이·음식 콘텐츠·관람 이벤트 등을 강화해 극장에서 할 수 있는 경험 서비스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 영화상품 기획과 특별관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동안 수익 악화 일로를 걸었던 CGV는 상반기 극장 관객규모가 2019년 대비 70% 회복한 5839만 명에 이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하반기 수익 확장에 전념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동기 대비 수익이 30% 성장했고, 최근 3년간 누적 회원 수가 지난 2019년 대비 약 200만 명 증가한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에 적극 호응한다는 전략이다. 허민회 CGV 대표는 "다양한 여가가 등장한 가운데 극장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본확충을 마무리해 신용등급 상향과 차입금 상환을 통한 금융비용 감소 등 안정된 재무 및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한 단계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kys@ekn.krcgv 미디어 포럼 영화 선호 트렌드 공개 허민회 CGV 대표가 30일 서울 용산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CGV 미디어 포럼(2023.8.30) 30일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조진호 CGV 국내사업본부장이 영화 소비 경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CGV

제약바이오 ‘인재가 경쟁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산업규모가 커지고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9월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으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되는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오프라인 행사 기준으로 총 61개사가 76개 전시부스를 설치해 인재를 채용한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채용박람회에서 총 58개사가 오프라인 전시부스를 마련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채용박람회는 지난해 1곳 운영했던 채용설명회관을 2곳으로 늘리고 수용인원도 250여명에서 450여명 규모로 늘렸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전용채용관에도 지난 28일 기준 66개사가 총 104개의 채용공고를 등록했다. 올해 채용설명회에는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JW그룹 △대원제약 △HK이노엔 △휴온스글로벌 △메디톡스 등 코로나 이후 매출과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성장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이와 별도로 대웅제약은 연구개발·생산·영업마케팅·재무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을 모집한다. 특히, 해외매출이 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생산·해외임상·글로벌마케팅 전담 경력직 채용이 눈에 띈다. 보령은 인공신장기 등 신장 치료분야에서 처음으로 영업·의료기기관리·간호사 신입·경력직 공채를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년차 이상 직원이 멘토로 나서 바이오분야 취업준비생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회사 설명회와 채용절차를 융합한 이색적인 채용 프로그램 ‘여름에 뭐하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범해 대규모 인재 확보가 필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적·나이·학력·경력·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어느 직무든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을 운영한다. 코로나 특수 종료로 올해 상반기 적자전환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국내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이번 채용박람회는 물론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 참가해 우수인력 수혈에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반면에 코로나 기간동안 대규모 R&D 투자로 재정악화에 직면한 일동제약이 제약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점은 이례적이다. 다만, 일동제약은 오는 9월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채용박람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구조조정과 별개로 신규 인재 채용의 길을 열어놨다. 지난해 영업적자로 전환한 유유제약 역시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영업조직인 의원사업부와 약국 대상 영업조직을 없애기로 했다. 100명 안팎의 소속 영업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여 주요 제약사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제약바이오 산업규모가 커지고 있고 정부가 내년도 바이오·디지털헬스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12% 증액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현장 설명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전시부스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9월 中企경기전망 2개월 연속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계의 9월 업황 전망이 두 달 연속 호전되며, 지난 6월 이후 석 달만에 80대로 다시 올라섰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8월 16~23일, 중소기업 3055개 설문조사) 결과에서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7을 기록하며 직전 8월(79.7)보다 4.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6월(81.1) 이후 3개월만에 80대를 회복한 것이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로도 불리는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6.5p 오른 87.1, 비제조업도 2.9p 상승한 82.2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82.1으로 전월대비 4.7p 증가한 반면,건설업은 82.6을 기록해 전월대비 5.6p 뒷걸음질쳤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의 경우,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04.7) △자동차 및 트레일러(93.0)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2.3)을 중심으로 18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이와 달리, △가구(68.1)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1.9) 등 5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6)이 전월대비 5.6p 하락했고, 서비스업(82.1)은 전월대비 4.7p 상승했다. 전체 산업을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81.9) △수출(84.9) △영업이익(79.0) △자금사정(78.6)은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고용수준(93.7)도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의 평균치와 비교해 보면, 2023년 9월의 항목별 SBHI 평균치는 제조업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도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0.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건비 상승(47.4%) △업체 간 과당경쟁(32.8%) △원자재 가격상승(32.5%)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대비 0.3%p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1%p 떨어졌다. kch0054@ekn.kr중소기업 경기전망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스타벅스, 상반기 개인컵 주문량 1350만건…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 상반기 스타벅스 매장에서 개인 컵을 이용한 주문량이 역대 최고치인 1350만건을 기록했다. 30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매년 개인 컵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개년 기준 연간 개인 컵 사용량은 2020년 1739만건에서 이듬해 2190만건, 지난해 2530만건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는 1350만건으로 전년 동기(1280만건)와 비교해 5% 이상 높은 수치다. 한 달에 225만 건, 매일 7만5000건 이상 이용된 셈이다. 개인 컵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강화된 점을 꼽았다. 또, 개인 컵 이용 문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자체 리워드 정책이 주효했다고 봤다. 스타벅스는 음료 주문 시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할인 금액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또,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손잡고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정하고 한 달 동안 개인 컵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 상위 240명을 선정해 무료 음료 쿠폰 등을 지급한다. 상·하반기 각각 개인 컵 최다 이용자도 시상한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사회공헌팀장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친환경 경영활동을 이어가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GS리테일, 내달 전사 통합 프로모션 ‘GS빙고’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9월 한 달간 전사 통합 프로모션 ‘쓰다 보면 완성되는 GS빙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GS리테일 전용 앱 우리동네GS와 GS샵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캠페인 페이지 내 빙고칸에 해당하는 미션을 수행해 빙고판을 완성하면 된다. 빙고 항목은 △패밀리 서비스 가입 △GS Pay 가입 △GS리테일 통합약관동의 △우리동네GS 바로배달 등 GS리테일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 및 달성 가능한 미션으로 구성됐다. GS리테일은 참여만 하면 100% 받을 수 있는 혜택과 더불어 총 3500만 원 상당의 추가 경품 응모 기회도 마련했다. 먼저 빙고 2줄 달성 시 GS&POINT 1000포인트, 4줄 달성 시 GS&POINT 3000 포인트 그리고 8줄 달성 시 GS&POINT 5000 포인트가 지급돼 빙고를 완성하면 총 900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이어서 1줄, 3줄, 6줄, 7줄, 8줄 달성 시 각각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경품으로는 △다낭 3박 4일 여행권 2인(1명) △듀얼소닉맥시멈(3명) △LG 스탠바이미(5명) △요기요 10만 원권(100명) △CGV 영화 티켓 2인(500명) 등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리테일에 보내주신 고객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GS리테일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시고 풍성한 혜택과 경품을 받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GS 빙고 캠페인 이미지 GS리테일이 내달 한달간 진행하는 ‘쓰다보면 완성되는 GS빙고 캠페인’ 이미지

이마트24 "편의점서 집밥 반찬 팔아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진미채볶음·제육볶음·오징어불고기·비엔나소시지야채 같은 인기 집밥 반찬들을 이제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9월 1일부터 신선 반찬 플랫폼 ‘슈퍼키친’의 즉석 반찬류를 전국 점포에서 판매하는 ‘집밥 맛집 플랫폼’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24는 지난해 12월 ‘슈퍼키친’과 손잡고 다양한 집밥 메뉴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전개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슈퍼키친이 이마트24에 선보이는 집밥 반찬 메뉴는 △진미채볶음(1500원) △황태채고추장볶음(1500원) △건새우볶음(1500원) △멸치볶음(1500원)으로 구성된 밑반찬 4종과 △ 사천식마파두부(3500원) △제육볶음(3500원) △오징어불고기(3500원) △새우해파리냉채(3500원) △비엔나소시지야채(4000원) △ 한식잡채(4000원)로 짜인 요리·안주류 반찬 6종, 10개 제품이다. 이번 슈퍼키친 반찬 10종 판매를 시작으로 이마트24와 슈퍼키친은 편의점 고객들이 지속 찾을 수 있는 최적의 메뉴를 향후에도 꾸준히 개발 및 리뉴얼함으로써 고객들의 호응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성민 이마트24 전략기획팀 총괄팀장은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은 물론 맛있으면서도 양질의 먹거리를 발 빠르게 도입해 이마트24가 고객들에게 미식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이마트24=집밥 맛집’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마트24 매장 슈퍼키친 즉석 반찬 상품 이마트24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중인 슈퍼키친 즉석반찬 상품.

롯데호텔&리조트, 친환경 제주 여행문화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롯데호텔&리조트가 제주관광공사와 손잡고 친환경 여행문화 조성에 나선다. 30일 롯데호텔&리조트에 따르면, 29일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시티호텔 제주, 롯데리조트제주 아트빌라스 등에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그린스테이, 텀블러 사용, 쓰레기 배출 최소화 등을 실천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관광공사의 친환경 여행 디지털 서약서를 발부한다. 아울러 롯데호텔&리조트는 매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활동과 이벤트로 제주 지역에 친환경 브랜드 팝업매장 운영, 플리마켓(벼룩시장), 플로깅(해변가를 조깅하면서 쓰레기줍기 활동), 기부 캠페인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정주 롯데호텔&리조트 마케팅본부장은 "일상과 여행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들을 함께 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kys@ekn.kr롯데호텔앤리조트, 제주관광공사 업무협악식 체결 이정주 롯데호텔&리조트 마케팅본부장(왼쪽)과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29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친환경 여행문화 조성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호텔&리조트

하이트진로, 사업장에 AI·에어백 동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첨단 인공지능(AI)을 동원한 안전경영에 힘쏟고 있다. 3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들어 강원도와 경기 이천 등 전국 6개 맥주·소주 생산 작업장에 이동이 많은 지게차의 충돌 방지를 위한 AI 안전장치 157대를 도입, 설치했다. 인공지능 안전장치는 작업자의 행동을 AI가 인식해 위험성이 감지될 경우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으로 공장 내 안전 사각지대를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특히, 인체인식 경보에 따라 자칫 산업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게차의 충돌사고를 미연에 예방해 효율적으로 운전자를 보조하고, 보행자의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공장과 물류센터 등 전 사업장에 고소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사고에 대비한 스마트 에어백도 도입했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유형 중 추락 위험도가 매우 크다는 판단에 따라 안전대와 안전난간 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 스마트 에어백을 설치해 만일의 추락사고에 따른 부상을 방지하겠다는 안전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밖에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공장과 영업지점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보급했다. 지난 5월까지 6개 공장과 10개 영업지점에 총 20대의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함으로써 전국 공장·지점에 총 44대를 지원했고, 앞으도도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 내 돌발적인 심정지 발생에 대비해 응급처치 대응교육과 가용인력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정지 발생 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4분) 이내 응급처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응급처치 대응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뜻하지 않게 발생한 사고에 대비해 필요물품 비치는 물론, 직원의 대응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임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inahohc@ekn.kr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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