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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발명한 ‘차량사고 2차피해 줄이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청소년들이 발명한 ‘차량사고 2차피해 줄이는 방법’과 ‘반지하주택 침수시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이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정부 사업에 반영된다. 17일 한국발명진흥회에 따르면,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3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YIP)’ 아이디어 오디션 및 시상식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은 우수 발명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소년을 선발해 지식재산·창업 심화교육 및 컨설팅 제공을 통해 지식재산 활용역량을 갖춘 발명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개최된 공개 오디션에서 20개 선발교육팀은 6개월간 갈고 닦은 수준 높은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차량사고 및 고장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해머벨’을 제안한 ‘위기탈출 넘!아원팀’(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2학년 황채원, 1학년 연아윤·조혜원)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반지하주택의 침수 또는 화재시 대피에 용이한 ‘가변형 출입문’을 제안한 ‘도미도팀’(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노윤아·김준희·이세환)과 ‘침수시 맨홀 위치 확인 부표’를 제안한 ‘자연스런 발명팀’(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1학년 김동한·김수현·유은택)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 아이디어는 향후 사업화를 통해 국민불편 해소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김운선 한국발명진흥회 교육연구본부장은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은 청소년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특허로 발전시키고 사업화하는 경험까지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청소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장되거나 도용되지 않고,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청년 창업가,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YIP)은 중·고등학생 및 만 13세∼18세의 청소년이 3명으로 한 팀을 이뤄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는 608건이 접수돼 발표심사를 통해 20팀이 선발됐다. 선발된 팀에게는 온ㆍ오프라인 지식재산 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이 제공돼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보호받고 사업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YIP 프로그램은 매년 3월 접수가 시작되며, 6월 선발교육팀 선정 후 약 4개월간의 교육·컨설팅이 제공되고, 11월부터 아이디어 오디션 및 시상식, 특허출원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발명교육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ch0054@ekn.kr한국발명진흥회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린 2023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아이디어 오디션 및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탄자니아 치과의료장비 시장 진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가 한국산 의료기기 선호도가 높은 아프리카 신흥 경제성장국가 탄자니아에 치과의료장비 수출을 추진한다. 17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4일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연합공화국 대사와 존 피엠 마수카 경제보좌관을 서울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초청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초청 간담회에는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가 참석해 탄자니아 치과산업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탄자니아 대사와 경제보좌관은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마련된 990㎡(약 300평) 규모의 제품 전시관과 3만㎡(약 9000평)에 달하는 연구시설을 둘러봤으며, 특히 치과 디지털 장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아프리카에 있는 탄자니아연합공화국은 인구 수가 2020년 6200만명에서 2025년 9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 대표 신흥 경제성장 국가이다. 탄자니아는 국민 기대수명과 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며 탄자니아 정부는 ‘탄자니아 개발비전 2025(TDV 2025)’에 따라 의료·보건 예산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지역 총 26개국의 영업을 담당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 장대희 법인장은 "탄자니아의 의료용 X-레이 수입 1위 국가는 한국"이라며 "전문 의료기기 선발주자인 독일, 미국, 이탈리아보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법인장은 "급속한 산업화에 비해 전문 의료인력이나 병·의원 시설이 부족한 탄자니아는 X-레이를 비롯해 영상 판독을 기반으로 한 원격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영상 의료장비 수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지난 해 7월 이집트 정부에 오스템임플란트의 의료장비 중 하나인 치과 진료대 ‘K3’를 5년간 1500대 납품하는 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 또한, 중동법인은 지난 6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글로벌 ESG 플러스 사업 일환으로 탄자니아 치과대학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디지털 치과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일수록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곧바로 처음부터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치과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치과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되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진료 데이터 획득과 진단, 보철물 가공 및 제작까지 진료에 필요한 전 과정이 하루만에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오른쪽)가 14일 서울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연합공화국 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탄자니아 지난 6월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이 탄자니아 치과대학에서 전공생 대상으로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하는 모습

요기요, 코카콜라 프로모션…최대 50%할인·굿즈 증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요기요는 12월 31일까지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스페셜 랜덤룰렛’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한정판 시즌 코카-콜라 굿즈 증정 및 최대 50% 요기요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먼저 코카-콜라와 어울리는 다양한 브랜드 메뉴를 할인 받아 주문할 수 있다. 요기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최소 주문 금액 1만3000원 이상 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100% 제공한다. 특히 전체 프로모션 기간 동안 7회 이상 주문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코카-콜라 미니 냉장고’가 선물로 제공된다. 또 룰렛쿠폰을 사용한 고객 중 ‘코카-콜라 파우치’를 추첨을 통해 매주 250명에게 지급된다. 프로모션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요기요앱에서 ‘스페셜 랜덤룰렛’ 프로모션에 참여 후 당첨된 할인 쿠폰을 적용해 주문하면 된다. 다만 ‘요기서 1초 결제’ 또는 ‘요기서결제’ 이용시에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참여 브랜드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는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요기요앱 내 ‘스토어 라이브’를 통한 구매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라이브 시간 내 구매 후 인증 시 코카-콜라의 다양한 굿즈가 추첨을 통해 선물로 증정된다. 우제훈 요기요 제휴 마케팅실 실장은 "배달앱 성장과 함께 소비 빈도가 크게 늘어난 음료 시장의 대표주자 ‘코카-콜라’와 연말을 맞아 고객 대상 빅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크리스마스 홈 파티도 요기요가 선사하는 맛의 즐거움을 더욱 짜릿하게 배가 시키는 ‘코카-콜라’와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pr9028@ekn.kr요기요 코카콜라 프로모션 요기요가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 진행하는 ‘스페셜 랜덤룰렛 프로모션’ 이미지

올해 김장비용 작년보다 덜 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14일 기준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이 전통시장 30만1000원, 대형마트 36만6000원씩 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이맘때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에서 30만6000원, 대형마트에서 36만8000원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비용이 줄어든 상황이다. 올 여름 길었던 장마와 폭염 영향으로 배추를 포함한 채소류는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해 가격이 한때 크게 올랐다. 다만, 가을 이후 수급이 안정돼 가격도 회복세를 띠고 있다. 10월로 접어들며 배추 한 포기 당 4000원 선에, 무 한 개 당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배추는 한 달 전과 비교해 60% 넘게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대파는 강원도 고랭지 지역의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감소해 1단에 약 4000원에 팔리고 있다. 마늘도 생산량 증가로 시세가 10% 가량 줄었다. 천일염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6월부터 가격이 올랐으나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면서 가격이 안정됐다. 또, 한국물가정보는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으로 비축 물량을 풀고 지원 예산도 늘리는 중인 만큼 향후 김장 비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보통 이 시기에 다른 지역 배추보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더 맛있어 소비량이 많지만, 파종 때 장마 피해를 입어 좋은 제품을 찾기 힘들다"면서 "올해는 중부나 남부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가 비교적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이 19만3106원으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1주일 전과 비교해 11.6%, 1년 전보다는 10.7% 낮은 금액이다. aT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했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산지 출하가 늘어났고, 정부의 농수산물 할인 지원 등이 효과를 보이며 김장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했다.inahohc@ekn.kr김장 마트 서울 한 대형마트 매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경쟁사 스테디셀러 잡아라"…제약사 ‘대항마 의약품’ 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주요 제약사들이 경쟁사의 스테디셀러 의약품 시장을 뺏어오기 위해 이른바 ‘대항마’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비자에겐 선택의 폭을 넓혀줘 반가운 소식이지만, 제약사들은 해당 의약품 방어와 공격으로 힘겨운 싸움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은행잎 추출물인 은행엽건조엑스를 고함량으로 담은 인지기능 개선제 일반의약품 ‘대웅징코샷’을 출시했다. 대웅징코샷은 은행엽건조엑스 240㎎을 한 알에 담아 기존 저용량 제품과 차별화한 정제형 제품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동맥경화증상인 현기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동국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억력 개선제 ‘메모레인캡슐’의 품목허가를 받아냈다. 메모레인캡슐은 은행엽건조엑스에 인삼건조물까지 더한 제품으로,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 기억력 감퇴, 말초 동맥순환장애로 인한 현기증 개선 등의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순환 개선 및 항산화 작용을 통해 말초동맥 순환장애, 어지러움, 이명, 치매 등 뇌기능 장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은행잎 추출물을 이용한 혈액순환 개선제는 1980년대 동방제약 ‘징코민’이 처음 시장을 연데 이어 2000년대 초부터 SK케미칼 ‘기넥신’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20여년간 독주체제를 지켜왔다. 기넥신은 지난해 매출 240억원을 올리며 국내 은행잎 추출물 혈액순환 개선제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점유율 23%의 유유제약 ‘타나민’이 잇고 있다. 업계는 은행잎 추출물을 이용한 혈액순환 개선제가 그동안 시장 성장 속도가 더뎠지만 인지능력 및 치매 개선 효과까지 입증되면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광동제약의 스테디셀러 ‘경옥고’ 역시 경쟁사들의 잇따른 대항마 제품 출시로 오랜 아성을 위협받고 있는 의약품 중 하나다. 동아제약은 지난 9월 동의보감에 나오는 전통 한방 자양강장제 경옥고를 동의보감 처방 그대로 현대화한 일반의약품 ‘동아보감 경옥고’를 출시했다. 같은 달 GC녹십자도 동의보감 제법에 자체설계한 숙성탱크 등 현대 제조기술을 결합한 ‘녹십자 경옥고’를 선보였고, 이어 10월엔 삼진제약이 첨가제 없이 원 처방에 근거해 제조한 ‘본 경옥고’를 내놓았다. 특히, 삼진제약 본 경옥고는 오랜 증숙 기간을 거쳐 경쟁제품에 비해 가장 원래 경옥고의 형태인 고(膏, 약재를 진하게 고아서 만든 농축 약)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락토올리고당 등 첨가제를 일절 넣지 않은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가장 먼저 나오는 처방이자 대표적인 한방 자양강장제로, 1963년 광동제약이 창립 후 처음 출시한 간판 제품이자 그동안 마땅한 경쟁 제품이 없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업계는 최근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투자를 위한 R&D 자금 확보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뷰티 등 전방위적으로 ‘돈 되는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인 만큼, 기존 스테디셀러로 인식돼 온 경쟁사 제품의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경쟁사들의 후속작 출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SK케미칼 기넥신(왼쪽), 대웅제약 대웅징코샷. 사진=각사 경옥고 사진 광동제약 광동경옥고(왼쪽부터), 동아제약 동아보감경옥고, GC녹십자 녹십자경옥고, 삼진제약 본 경옥고. 사진=각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일본판 이케아로 불리는 일본 최대 홈퍼니싱 리테일 브랜드 ‘니토리’가 한국에 상륙한다.일본 특유의 협소한 주택 환경에 맞춘 1~2인 가구의 효율적 공간 사용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1∼2인 가구가 확산되고 있는 한국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니토리는 16일 서울 이마트 하월곡점 매장에서 한국 진출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니토리의 인기 제품 및 한국 진출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이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기업 소개를 한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 대표이사는 "니토리는 제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부 담당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에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4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일본에 뿌리를 둔 니토리는 일본 가정 환경에 맞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수납하는 제품에 특화된 만큼, 국내 1~2인형 가구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실제로 니토리 관계자들은 인기 제품으로 △상하좌우 자유롭게 모양을 합쳐 이용이 가능한 수납장 △접었을 때 넓이가 11cm로 수납이 편리한 건조대 △바닥을 펼치면 침대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아래 부분에 수납이 가능한 소파 △수납장 약 12개 분량의 물건을 아래에 수납할 수 있는 침대 제품 등을 꼽았다. 특히, 수납장은 전용 바구니를 함께 판매해 편의성을 높인 만큼 바구니 기준 연간 판매량이 연간 800만 개에 달하고, 건조대의 경우 전기세 절약에 도움이 돼 지난해 장마철 동안 6000개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설명이다.자체적으로 개발한 흡습 발열소재를 이용한 ‘N웜’ 침대 커버도 12년간 50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니토리 관계자는 소개했다. 니토리는 현재 전 세계에 걸쳐 902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으로, 한국 매장 1호는 오는 23일 이마트 하월곡점에 입점해 선보일 예정이다. 니토리는 향후 한국 고객층 공략을 위해 기존 제품을 변형하고 추가 제품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 대표이사는 "일본에서는 ‘가격 이상의 가치’라는 니토리의 캐치프라이즈가 굉장히 유명하다"며 "한국 경기가 좋지 않아 홈퍼니싱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아나 고객 분들은 꼭 필요하거나 반드시 바꿔야 하는 물건의 구매 필요성을 느끼는 만큼, 그 부분에서 니토리가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kys@ekn.kr16일 서울 이마트 하월곡점에 입점한 일본 최대 홈퍼니싱 리테일 브랜드 ‘니토리’ 매장에서 직원들이 침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서울 이마트 하월곡점 내에 입점한 일본 최대 홈퍼니싱 리테일 브랜드 ‘니토리’ 매장의 수납장 제품 코너. 사진=김유승 기자

[주말쇼핑타임] 백화점 17일부터 겨울세일…벼르던 겨울패딩 이참에 질러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백화점업계가 17일부터 겨울 정기세일에 일제히 돌입한다. 17일부터 기온이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로 18∼19일 주말휴일 기간에 겨울 의류와 용품을 세일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백화점들은 저마다 다채로운 쇼핑 혜택으로 유혹하고 있다. 더욱이 일년 내내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고금리 때문에 소비심리가 둔화된 내수 환경에서 백화점들은 겨울 정기세일을 맞아 겨울 패션상품의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먹거리 및 주방용품도 할인 대열에 추가시키는 동시에 연말연시 호텔 이용 혜택 연계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소비심리 살리기’에 힘쏟고 있다. ◇ 롯데 겨울 신상 의류 최대 반값…패딩 사면 구매액 10% 상당 상품권 증정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겨울 정기 세일을 열고 올해 출시된 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정기세일은 남성, 여성패션, 아웃도어 등 전 상품군에서 6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에 나선다. 듀엘·베네통·나이키·아디다스·피엘라벤 등 브랜드 상품을 10~40% 할인 판매한다. 해외패션 상품군에서는 세일 기간 중 ‘시즌오프’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총 80여 해외 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올해 출시한 가을, 겨울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남성 상품군도 오는 23일까지 지이크·커스텀멜로우 등 총 24개 브랜드가 참여해 일주일간 10% 추가 금액할인, 코트 특가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17∼19일 겨울세일 첫 주말 사흘 기간에 프리미엄 패딩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10% 상품권도 증정한다. ◇ ‘쓱데이’ 막바지 신세계, 나이키 패딩·신발 등 할인 혜택 풍성 신세계백화점은 ‘쓱데이’ 마지막 3일이자 주말을 낀 17~19일 더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내 나이키 매장은 행사기간 전 상품을 30% 할인(마산점 제외)해 주고, 모바일 앱에서는 패션·잡화 브랜드 2만원 할인 쿠폰(10만원 이상 구매 시)을 선사한다. 대표 제품으로 나이키 클럽 푸퍼 재킷(패딩)을 할인가 16만7300원(정상가 23만9000원)에, 에어포스 107 운동화(13만9000원)를 9만7300원, TC 7900 러닝화(13만 9000원)는 9만73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쓱데이 행사기간에는 인기 주방용품과 방어회·계란 등 먹거리도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신세계 본점은 인기 주방용품 할인전을 열고, 르쿠르제 레드원형냄비 18cm(40만원)를 60% 할인된 16만원에 선보인다. ◇ 현대, 패션·잡화 파격 할인 외 호텔 연계프로모션까지 현대백화점도 17일부터 12월 3일까지 패션과 잡화, 화장품 등 2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의 겨일세일 상품으로 눈에 띄는 것은 주말 호텔 연계 프로모션이다. 판교점은 오는 30일까지 10층 클럽데스크에서 판교점 클럽프렌즈와 헤이마이뷰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인근 호텔 연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즉, 메리어트 본보이에 현장 가입 뒤 사용 가능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모모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심·저녁 다이닝 20% 할인권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기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객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15% 할인권도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1인 1회만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pr9028@ekn.kr롯데백화점 겨울 정기세일 롯데백화점을 찾은 소비자가 의류 매장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벤처 70% "복수의결권株 발행 의사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17일 복수의결권주식 제도가 도입되면 국내 벤처기업 10곳 중 7곳이 복수의결권주식을 발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 29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복수의결권주식 제도 도입 의향과 도입 시 애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복수의결권 주식제도는 비상장 벤처기업이 투자유치로 창업주의 의결권 비중이 30%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창업주에게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뜻한다.이번 조사 결과에서 설문참여 벤처기업의 70.8%는 ‘향후 복수의결권주식을 발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도입 시기와 관련 ‘구체적 계획 없음’(52.4%)이 절반을 넘겼고, ‘향후 3년 이내’(30.1%), ‘1년 이내’(13.1%)가 뒤따랐다. ‘시행 즉시 도입하겠다’는 기업은 9곳(4.4%)에 불과했다.반대로 복수의결권주식 발행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투자 유치 미계획(44.7%) △친인척 우호지분 충분(20.0%) △주주 반대 및 발행주식의 3/4 동의 부담(11.8%) 등이 꼽혔다.복수의결권주식 발행 시 예상되는 어려움으로는 ‘발행요건 충족’ (31.1%), ‘총주주 동의’(29.4%)라는 대답이 많았고, △주식대금 납부(18.9%) △보통주 전환(10.3%)도 언급됐다.벤처기업협회는 비상장 벤처기업이 복수의결권주식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창업주이면서 누적 100억원·마지막 50억원의 투자유치 요건을 갖춰야 하고, 가중된 특별결의(발행주식총수의 3/4 동의)로 정관 개정 및 복수의결권주식 신주를 발행해야 하는 등 조건이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복수의결권주식 제도가 어렵게 도입된 만큼, 경영권 위협 없이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벤처에 도전하는 벤처기업이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협회도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제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 등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벤처기업협회는 오는 12월 6일 중기부와 공동으로 복수의결권주식 제도 도입을 희망하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열어 제도 도입절차 및 요건 등 궁금증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kys@ekn.kr벤처기업협회 CI.

무신사 CEO "내년 매장 30개로 확장…IPO 계획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에 입점된 브랜드 대다수가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하는 곳이 많다. 이들을 포함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직접 제품을 보여주도록 규모감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올해 ‘매장 확장 원년’ 비전에 맞춰 오프라인 구매 경험만 선호하는 고객층까지 아우르는 소비자 관점의 공격 마케팅을 전개해 외형 확대를 꾀하겠다고 16일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무신사의 매장 확대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선 자체 브랜드(PB)를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지난달 대구 동성로에서 첫 선보인 편집숍 개념의 ‘무신사 플래그십 매장’ 중심으로 운영할 것임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내 부산 서면점을 더해 5개로 늘리고 내년 30호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온·오프라인 비중을 절반으로 맞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에는 동성로점에 이어 두 번째 무신사 플래그십 매장도 정식 개점한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무신사의 서울권 전략 거점으로 지하 1층~3층, 약 1530㎡(463평) 규모다. 전체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매장 운영 경험이 없는 등 오프라인 강점이 없는 브랜드 위주로 선별했다. 홍대점은 기존 온라인 스토어의 구매 경험을 오프라인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라인 스토어상 등급이 오프라인 매장에도 연동돼 등급이 높은 고객은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마다 제품별로 QR코드가 기재돼 스캔하면 관련 스타일 팁 등도 확인할 수 있다.특히, 관광특구에 자리 잡은 만큼 외국인 고객 수요도 예상되면서 홍대점 전체 직원의 70%를 외국어가 가능한 인원으로 채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서울 성수동에서 개장 예정인 세 번째 플래그십 매장도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인 점을 고려해 외국 고객을 겨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성수점까지 무신사 편집숍 세 곳의 운영 성과를 검토해 목표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 오프라인 패션 시장이 온라인 시장 대비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소매 판매액은 133조원 가량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52조원) 보다 2배 이상 많다. 한문일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중요한 마케팅 자산"이라며 "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해외 고객들이 무신사를 인지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다만, 한 대표는 해외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무신사의 인지도와 거래액 성장은 의미있지만 내년부터 온라인 중심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이같은 공격적 매장 확장과 연계될 수밖에 없는 무신사 기업공개(IPO) 가능성에도 한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계획이 없다"고 일단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IPO는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이라며 "기존 주주의 회수 영역은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inahohc@ekn.kr한문일 무신사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마포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매장 확대 등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17일 정식 개장하는 ‘무신사 홍대점’의 1층 팝업존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

신세계인터, 해외 친환경 브랜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일부터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제품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 영국에서 시작한 판가이아는 그리스어로 모든 인종과 대륙을 의미하는 ‘판(PAN)’,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구의 어머니인 ‘가이아(GAIA)’에서 브랜드명을 따왔다. 이 브랜드는 전 세계 과학자와 기술자, 디자이너가 모여 지구 환경에 긍정적 미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 철학에 따라 모든 제품은 자체 과학 기술과 연구 개발로 제작된다. 판가이아는 동물성 소재와 석유 기반의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천연 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재생·재활용을 통해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와인 제조 후 버려진 포도 껍질과 줄기, 씨앗 등을 재활용해 만든 포도 가죽 스니커즈가 대표 사례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첫 선보이는 제품은 △365 후디와 트랙 팬츠, 스웻셔츠 등의 라운지웨어 △스포츠 브라탑, 레깅스 등의 액티브웨어 △패딩, 데님재킷 등의 외투 △토트백과 백팩 등이다. 제품별로 사용된 소재와 생산 목적 등이 적혀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고 윤리와 환경 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는 만큼 친환경 브랜드인 판가이아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발빠르게 확보하며 수입 패션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신세계인터내셔날] 판가이아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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