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전국 2030대 홀렸다…신세계 센텀시티, 부산 외 고객 2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점포 한 층의 절반을 신규 브랜드로 채운 리뉴얼로 젊은 2030세대고객층을 흡수하며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월 리뉴얼 오픈한 센텀시티점 4층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당시 총 47개의 브랜드 중 절반인 23개의 브랜드를 새로운 브랜드로 선보이는 파격을 시도해 화제가 됐다. 그 결과 리뉴얼 오픈 100일(이달 2일 기준) 센텀시티 4층은 매출(8월 25일~11월 30일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매출은 321%, 30대 매출은 182% 늘어나는 등 2030세대의 이목을 확실하게 끈 것으로 나타났다.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 매출의 51%는 2030고객이 차지했다.또, 부산 외 지역에서 구매한 고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로(98%) 늘어나는 등 전국구 쇼핑 명소로 급부상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고객은 66% 늘었고 충청권 69%, 영남권 61%, 호남권 고객은 154% 큰 폭으로 증가했다.회사 측은 센텀시티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이처럼 성공한 것은 강남점에서 이미 검증된 브랜드는 물론, 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트렌디한 브랜드까지 대거 유치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강남점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 렉토를 비롯해 전국 백화점 중 처음으로 소개한 미닛뮤트, 아비에무아, 그로브 등이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 오소이(가방), 넘버링(주얼리) 등의 잡화 브랜드와 플르부아, 언베니쉬 등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들도 2030세대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이같은 성과에 주목해 새단장 오픈 100일 기념 브랜드별 할인, 구매 사은품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4층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과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에서 단일 브랜드 20·40·60·100만원 구매 시 신백리워드 10%를 지급한다. 브랜드별 할인 행사도 연다. 마지셔우드는 최대 30%, 로서울은 15%, 아비에무아, 레이브, 모이아, 킨더살몬, 오소이 등은 10%, 스탠드오일은 5% 할인 혜택을 제공(일부 품목제외)한다.선현우 신세계백화점패션 담당은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와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 채운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부산을 넘어 전국의 2030 세대가 모이는 장소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공간 혁신, 새로운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이 최근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센텀시티점이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표준협회, 6일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표준협회가 오는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주최, 표준협회 주관의 행사로, 1부 특강에 포함해 △2부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동향 및 로드맵(교육·공공·엔터·문화 분과) △3부 메타버스 서비스 적용사례(기업비즈니스·이벤트·컨벤션 부문) △4부 메타버스 국제표준화 대응과 협력 방안 등을 소개한다. 1부 특강은 ‘메타버스 시장 이해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김혜란 한국영상대학교 교수가 메타버스 시장의 현황 소개와 함께 팬데믹 이후 시장 활성화 지원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2부는 메타버스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표준화 요소를 찾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숭실대학교 이재홍 교수가 게임·스포츠 등 엔터콘텐츠 분야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동향을, 중앙경영연구원 고병인 원장이 공공분야를, 경남관광문화재단 황희곤 대표가 문화 분야에 대한 동향 및 로드맵을 차례로 소개한다. 3부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운영경험을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모색하고, 이어 4부 국제 표준화 현황과 효과적인 국제표준화 협력 기반 구축 논의로 전체 행사를 마무리한다. 포럼 참가는 선착순 100명 무료로 표준협회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메타버스 서비스는 산업 발전에 주요 요소로, 표준협회는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표준협회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 포스터

풀무원녹즙 김미경 신임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 계열사 풀무원녹즙 신임대표로 김미경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 DM(Domain Mager)이 지난 1일 선임됐다. 4일 풀무원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지난 2008년 풀무원식품에 경력 입사해 생착즙주스 브랜드 ‘아임리얼’ 시장을 개척했다. 아울러 냉동제품 사업을 총괄하며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은 "마케팅 전문가인 40대 젊은 여성 리더를 풀무원녹즙 대표로 선임함에 따라 젊은 세대와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건강기능성 신선음료 사업의 성장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녹즙 김미경 대표 선임으로 풀무원은 국내외 9개 계열사 대표 중 3명을 여성 대표로 두게 됐다. 앞서 올해 5월 풀무원건강생활 신임대표에 오경림 씨,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Asahico) 신임 대표에 이케다 미오(池田 未央) 씨를 각각 선임한 바 있다.inahohc@ekn.kr[사진] ㈜풀무원녹즙 김미경 신임 대표 김미경 풀무원녹즙 신임 대표이사. 사진=풀무원

하이트진로, 홍콩 팝업매장 두 달 간 2만명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소주 통합 브랜드 진로(JINRO)의 홍콩 팝업 매장이 개장 후 두 달 동안 방문객 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운영 중인 이 매장은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선보이며 방문 시 참이슬과 과일리큐르, 무알콜맥주 등 하이트진로의 모든 주류와 음료 18종을 시음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소주의 다양한 음용법을 알리기 위해 바텐더가 직접 개발한 레몬티, 모히또 등 8종의 소주 칵테일도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인지도 확산을 위해 하이트진로는 1일 유튜브 공식 채널 ‘더 리얼 진로(The Real JINRO)’를 통해 팝업 현장도 공개했다. 해당 채널 내 인기 시리즈 ‘점퍼트레블’의 12번째 에피소드로 제작됐으며, 홍콩 명소와 함께 팝업 매장 현장과 칵테일 제조과정을 담았다. 점퍼트레블은 진로를 매개로 시공간이 바뀌는 여행 콘셉트로 에피소드마다 조회수 100만을 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 총괄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 요소를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소주가 전 세계인의 대중 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의 다양화 등 2025년에도 전략적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진로 팝업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홍콩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운영하는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소주 통합 브랜드 진로(JINRO)의 팝업 매장. 사진=하이트진로

"편의점서 라면 직접 끓여먹는다"…CU, 특화매장 첫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4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최근 편의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라면을 테마로 삼은 ‘K-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등장한 CU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0여 종을 총망라한 점포 모델이다. 봉지라면의 운영상품 수가 평균 30여 종인 일반 편의점과 비교해 3배가량 더 많은 상품군을 자랑한다. CU 홍대상상점은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돼 있으며,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도 한다. 아울러 ‘신라면’, ‘진라면’, ‘불닭볶음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 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을 더해 총 105종의 봉지라면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컵라면 120여 종까지 합치면 전체 약 225 종의 라면을 구비하고 있어, CU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라면을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라면 편의점 안에는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3대가 비치돼 있으며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 등 콘셉트에 충실한 매장 환경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라면 특화 매대 외에도 주류 특화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매장에는 와인, 위스키, 하이볼, 수제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의 주류 약 150종을 구비했다. 업계는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이 80대 20으로 컵라면이 주력상품임에도 봉지라면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CU의 새로운 점포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했다. CU는 홍대상상점을 통해 라면 매니아, K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K-라면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황지선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K-푸드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만큼 K-라면을 한 데 모은 이색 편의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차별화 점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라면 특화점포 CU가 4일 처음 선보인 K-라면 특화 편의점 ‘CU 홍대상상점’의 매장 내부 모습. 사진=CU

신세계푸드, 9980원 꽃카 성탄절 케이크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신세계푸드가 1만원대 이하 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영이의 숲’과 협업한 ‘즐거운 꽃카 케이크’(9980원)이다. 부드러운 시트 위에 딸기잼과 생크림을 겹겹이 쌓은 떠먹는 케이크로 냉장보관 시 케이크의 수분을 보존해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스노우볼 형태의 밀폐 용기를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과 함께 케이스에 꽃카 캐릭터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제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꽃카 캐릭터 9종을 증정하는 행사도 열어 케이크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가 가성비 크리스마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빵빵덕’ 케이크(9980원)가 출시 3주 만에 1만5000개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케이크 판매량도 30%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이 밖에 신세계푸드는 오는 14일∼20일 SSG닷컴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꽃카 케이크를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꽃카 털 실내화, 꽃카 키링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 가성비 케이크를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와 같은 9980원에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꽃카’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신세계푸드 꽃카 4일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즐거운 꽃카 케이크(9980원). 사진=신세계푸드

풀무원다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다논이 글로벌 브랜드 액티비아 외 개별 브랜드를 ‘풀무원요거트’로 통합 개편한다. 4일 풀무원다논에 따르면 신규 브랜드 풀무원요거트를 출시했다. 액티비아를 제외한 기존 4개 브랜드를 풀무원요거트 하위 브랜드로 통합 운영해 인지도와 제품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해당 브랜드는 그릭 요거트 ‘그릭’, 토핑 요거트 ‘요거톡’, 기능성 요거트 ‘솔루션’, 하루 건강 요거트 ‘하루’ 등이다. 풀무원요거트 브랜드 통합에 따라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새롭게 선보인다. 로고를 제품명 상단에 크게 배치해 소비자들이 구매처에서 풀무원요거트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각적 인식도를 높임고 브랜드 통일성도 높였다. 아울러 패키지에 맛과 특징을 살린 색상을 적용해 제품별 차별점도 강조했다. 새단장한 풀무원요거트 주요 제품은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풀무원다논 정혜승 마케팅 팀장은 "이번 브랜드 통합운영은 요거트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풀무원의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풀무원요거트 사진=풀무원다논

[K-스타트업의 도약 63] 애쓰지마 "낚시 초보도 프로처럼 잘 잡도록 도와줍니다"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최근 낚시가 핵심 향유층이었던 중년 남성층을 벗어나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낚시는 단일시장 규모로는 세계 4위에 이르는 거대한 레저 시장이며, 국내도 내년에 낚시인구 수 1000만 명으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반면에 낚시는 시간과 투자 대비 성과(물고기 획득)의 불확실성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은 레저 종목으로 손꼽히는 약점도 갖고 있다.그러나, 최근 출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레저의 흥미를 잃고 포기하려는 낚시객들에게 조업 성공률을 대폭 올려주는 앱을 개발해 선보인 스타트업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스타트업 ‘애쓰지마’가 주인공으로, 낚시 성공률을 높여주는 앱 ‘어신’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낚시인은 물론 전문어업인에게도 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임동현 애쓰지마 대표는 "프로 낚시인들이 초보 낚시인보다 조업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현장에서 채취 가능한 수산 생물과 최근 상황, 환경 등 다양한 변수들을 조사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즉, 낚시 기술 부분의 차이도 있으나 정보 분석 능력에 따라 낚시 성공률이 달라진다는 말이었다. 실제 낚시 애호가이기도 한 임 대표는 이같은 점에 착안해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물론, 프로 낚시인과 전문 어업인까지 도움 받을 수 있는 앱 ‘어신’을 출시하게 됐다.현재 ‘어신’은 수심, 어종 등 각종 어업 데이터 및 물때, 수온, 해저 지형 등의 기상·지리적 환경을 결합한 분석을 제공하는 ‘피싱 네비게이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총 35개의 어종별 입질 가능성, 최장 10일에 이르는 전국 낚시터의 환경 분석 예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낚시터별 분석을 종합해 ‘좋다, 나쁘다, 위험하다’ 등의 전반적인 조업 상황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이처럼 상세한 낚시 관련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사 대비 다운로드 수와 후기가 지난해 기준 약 17배 빠르게 늘어나며 성장하고 있는 비결이라고 임 대표는 소개했다.또한, 서비스 실효성 확인을 위해 실제 시험을 거친 결과 낚시 성공률이 유의미하게 올랐고, 데이터의 정확도도 최근 61%까지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어신’은 현재 약 50만 명의 다운로드 및 낚시 성수기 2~3분기 기준 재방문율 37%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낚시를 위해 수산업협동조합(수협), 낚시 관련 스포츠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아프리카TV와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특히, 올해 해양수산부 정보서비스 아이디어공모전 최우수상, 2023 도전 K-스타트업 대상을 동시 수상하며 사업을 인정받았다.임동현 대표는 "내년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피싱 네비게이터 등의 핵심 기능을 통해 방문자를 늘리고, 이를 토대로 낚시 전반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어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어업인과 낚시산업 종사자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어업시기와 조구 유통,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방문을 관리하는 CRM 서비스도 구독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낚시 뿐 아닌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레저 스포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이다.애쓰지마는 현재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의 낚시시장이 국내 시장의 약 5.6배 큰 데다, 선상낚시 등 국내와 거의 동일한 낚시 방법이 인기를 끌어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여당과 야당 모두 낚시산업 공약을 내걸었다"며 "그만큼 낚시 인구가 많고, 낚시 인구의 표심이 중요하다고 느낀 것"이라고 낚시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낚시특별지역을 추진하고, 유명 낚시터와 수변공원 등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것을 29호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었다. 대통령 공약이 실천으로 이어져 국내 낚시산업이 발전하고, 단순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으로 낚시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나 낚시가 글로벌 관광산업으로 발전한 레저 스포츠가 되는 것이 임 대표의 바람이다.임동현 대표는 "낚시 분석 데이터가 낚시 인구와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고, 결국 낚시 산업을 성장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며 "실증 데이터를 더욱 확보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낚시 확률 예측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kys@ekn.kr임동현 애쓰지마 대표가 낚시로 잡은 흑돔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애쓰지마‘어신’ 앱 홍보 포스터. 사진=애쓰지마

[헬스&에너지+] 코로 흘러들어간 안약 삼켜도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이면 남몰래 흐르는 눈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이나 결막염 등으로 인해 인공눈물약(인공눈물)과 안약을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구매해서 사용하게 된다.인공눈물은 눈물의 주 기능인 안구표면 윤활작용, 외부 자극 및 이물에 대한 보호작용, 안구표면 세척작용, 선명한 상을 망막에 전달하는 기능 등을 돕는다.인공눈물 외에도 각막염, 결막염,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과 백내장 수술 후 등에도 적절한 안약을 점안해야 한다. 이러한 안약들은 잘못 사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다른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올바른 점안법을 Q&A로 알아본다.Q. 안약이 눈물길을 따라 코로 들어갔을 때 삼켜도 되나.A. 눈에 안약을 넣고 나면 눈으로 흡수되고 남은 약물 대부분은 눈물길을 통해 빠져나가 비강을 통해 목구멍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비인두와 구인두 기관을 거쳐 목으로 약물이 넘어갈 경우 쓴맛이 느껴지게 된다. 소량의 안약을 삼킨다고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뱉는 것이 좋다.Q.안약은 1회에 어느 정도 점안하는 것이 좋은가.A.1회 1방울 점안을 원칙이다. 여러 방울을 넣게 되면 자기 몸에서 분비되는 눈물 안에 들어있는 여러 면역성분이나 영양분이 씻겨 내려갈 수 있다.Q. 점안액이 필요한 주요 증상과 안질환은.A. 인공눈물 점안액이 필요한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안구건조증이 있다.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거나 질이 좋지 않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증발해 버리면서 발생하는데 뻑뻑함, 이물감, 충혈, 눈시림 등 증상이 대표적이다. 흔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결막염 또는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시력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Q. 인공눈물약의 종류 및 효과, 적응증은.A. 일반적으로 보존제의 유무에 따라 일회용과 다회용으로 분류된다.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약은 하루 4번 이상 점안을 해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보존제가 있는 인공눈물약은 방부제 같은 첨가제가 극소량 함유되어 있더라도 남용할 경우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보존제가 가라앉아 렌즈에 들러붙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회용 인공눈물약은 개봉 후 한 달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철저히 위생 관리를 해야 한다.Q.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안약은 안전한가?A. 충혈이나 분비물이 심해질 경우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안압이 상승하거나 녹내장,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인공눈물도 여러 가지 성분으로 나뉘어 있고 같은 성분의 인공눈물도 농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안과의사와 상의 후 각자 안구건조증 원인에 따라 적절한 인공눈물 점안액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anytoc@ekn.kr▲안과 전문병원 검사실에서 외래진료 환자의 안구건조증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눈물 지질층 두께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장면. 사진=김안과병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LG전자 출신 김경호 부사장을 해외사업 사령탑으로 영입한 오뚜기가 ‘내수기업 꼬리표’ 떼어내기에 속도를 낸다.식품업계는 글로벌영업 전문가인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사돈관계인 특수성을 기반으로 가족경영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전망한다.오뚜기는 지난달 28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 영입에 맞춰 사업부 단위였던 해외사업부서를 글로벌사업본부로 승격시켰다. 업계는 글로벌사업에 정통한 대기업 임원을 외부수혈한 오뚜기가 향후 해외법인 전략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김 부사장은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CIO 정보전략팀장(전무), 2018년 BS(비즈니스솔루션)유럽사업담당(부사장), 2021년 B2B(기업 간 거래)유럽사엄담당 등 해외사업 부문의 주요 직책들을 두루 역임했다. 당시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넓히고, 체계적인 사업 인프라도 구축해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업무 평가를 받았다.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시장분석과 전략수립 능력을 갖춘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글로벌시장에 높은 이해도와 사업 역량을 보유한 김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최근 5개년 해외 매출 추이 및 비중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해외 매출액 1976억원 2109억원 2409억원 2736억원 3265억원 전체 매출 가운데 비중 8.8% 8.9% 9.3% 9.9% 10.3%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인사 및 조직 개편 초반이라 구체적인 해외사업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그동안 김 부사장의 글로벌사업 역량과 경험을 비춰볼 때 오뚜기가 거는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현재 전세계 70여개 나라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오뚜기는 2007년 베트남 법인을 시작으로 미국·중국·뉴질랜드 등 4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나 다른 경쟁사에 비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무엇보다 여전히 높은 내수 의존도가 오뚜기의 글로벌화를 발목잡는 요인이자 동시에 김 부사장 영입의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주요 경쟁 식품사들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것과 달리 오뚜기의 내수 매출 비중은 90%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내수 의존이 각각 60%대, 30%대인 것과는 대조를 나타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오뚜기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10% 안팎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상승 속도는 답보 상태다. 2018년 8.8%를 시작으로 이듬해 8.9%, 2020년 9.3%, 2021년 9.9%으로 ‘거북이 걸음’ 성장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두자릿수대인 10%대를 돌파했으나, 올해 들어 4분기가 남아있지만 3분기 기준 9.6%로 다시 한 자릿수대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오뚜기가 대표제품 ‘진라면’ 위주로 주력 수출제품인 라면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나, 농심 ‘신라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등 경쟁사들도 히트 상품을 내세워 해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수출 비중 늘리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더욱이 하반기 들어 농심·삼양식품이 ‘신라면 똠얌’·‘똠얌불닭볶음탕면’ 등 수출용 제품을 쏟아내는 반면에, 오뚜기는 진라면을 잇는 수출용 신제품 개발도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업계는 김경호 부사장이 식품업계 경력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B2B(기업간 거래)에 특화된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면 오뚜기의 해외사업 확장에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실제로 김 부사장이 LG전자 근무 전 20년 동안 ‘액센츄어’ 등 글로벌 컨설팅업계에 근무하며 현지 제조기업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시한 경력이 식품사 오뚜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오뚜기가 라면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뿐만 아니라 B2B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김 부사장의 해외사업 솔루션이 두 사업 간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설명이다. 오뚜기는 라면·소스·유지·건조식품·기타 포트폴리오 내 카레와 3분요리류를 포함해 케첩·마요네스·드레싱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경기 불황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이번 김경호 부사장 영입으로 예상되는 또다른 경영 변화의 하나로 오뚜기의 가족경영 강화가 꼽힌다. 김 부사장은 다름아닌 함영준 회장의 딸인 뮤지컬배우 함연지 씨의 시아버지다. 앞서 2017년 함연지 씨는 김 부사장의 아들 김재우씨와 결혼했다. 게다가 사위 김씨는 이듬해 오뚜기에 입사해 미국 유학을 거쳐 현재 글로벌사업본부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신뢰감 외에도 의사소통 등 효율성 측면에서 가족경영만큼 유용한 경영 수단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함 회장이 사돈관계인 김 부사장에게 해외사업을 맡긴 만큼 오뚜기로선 전반적으로 가족경영에도 무게감을 두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inahohc@ekn.kr김경호 오뚜기 신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 사진=오뚜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