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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시의 2030년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과 함께 중소기업계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중기중앙회와 나눔재단의 올해 마지막 전국순회 콘서트(4회차)로 부산지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콘서트 프로그램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진성원, 바리톤 문정현, 트로트 가수 정미애 등이 출연해 유명 클래식 음악과 영화 주제가를 들려주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771만 중소기업을 대표해 ‘2030부산엑스포’의 유치를 기원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 소상공인들이 지친 일상을 벗어나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kys@ekn.kr중기중앙회 부산엑스포 유치 콘서트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한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에서 출연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튀김도 배달도 로봇으로…교촌치킨, 자동화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교촌치킨의 교촌에프앤비가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며 실적 혹한기 탈피에 힘쏟고 있다.원가 상승·인력난 등 경영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튀김 로봇과 무인 주문기, 자율주행 배달로봇 등 시스템 자동화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켜 수익 개선을 이루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조리 로봇 도입해 가맹점 부담 완화 31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최근 협동로봇 전문업체 두산로보틱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조리 로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내 경기 오산 본사 연구개발(R&D)에 튀김로봇을 설치하고 향후 전국 단위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튀김 바구니 6개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조리 로봇으로 한 시간에 최대 닭 24개를 튀길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이 같은 장점으로 교촌은 오는 4분기 가맹점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매장 내 로봇 도입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교촌이 협동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교촌은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손잡고 조리 로봇 개발에 나선 뒤 올 초부터 경기 남양주시 소재 다산신도시1호점 등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촌이 푸드테크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운영 효율성 때문이다. 그동안 교촌은 붓으로 양념을 일일이 바르는 수작업 방식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그만큼 인력이 많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조리 로봇 확대로 제조 시간을 줄이고, 인건비 등 가맹점 부담을 완화한다는 복안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 실사용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여러 요인들을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실적 부진의 늪…수익성 개선 필요업계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촌이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수익성이 나빠지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올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인상 자제를 강조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지난 4월 제품 값 조정에 나선 교촌은 무리한 가격 인상이라며 소비자 비판에 직면했다.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에 이르는 인상폭으로 한 마리·부분육 주요 메뉴 모두 3000원씩 올렸다. 여론이 악화되자 할인 행사를 펼쳤지만 고객 이탈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랐다.특히, 교촌은 지난해 경쟁사인 bhc에 1위 자리까지 내준 상황이라 경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교촌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하락세를 걷고 있다. 상반기 연결기준 교촌에프앤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줄어든 22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4.2% 감소했다.이에 비용 절감으로 방향성을 틀고 교촌은 실적 하락세를 뒤집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에는 IT(정보 기술)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신사업부문과 디지털혁신부문을 통합한 신성장전략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고객 편의성 증대와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KT와 테이블 무인 주문 시스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30일까지 자율주행 로봇 제조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내 구역에 한정해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교촌은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용화 시 인건비 절감과 배달 인력난 해소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실증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가맹점 적용 가능성을 따져본다는 계획이다.inahohc@ekn.kr경기 남양주시 소재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에 도입된 협동 조리 로봇이 튀김, 성형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겨울시즌이 와인 성수기"…유통업계 11월 와인대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여름에 맥주가 가장 잘 팔린다면, 와인은? 봄·가을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동절기(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가 와인의 성수기다. 일년 중 보통 찬 기운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초겨울과 연말연시가 겹친 겨울철에 와인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따라서, 백화점·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 등 유통기업들은 이같은 와인 성수기를 겨냥해 앞다퉈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선보이며 와인 실적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모두 동절기 와인 마케팅에 달려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편의점 4사가 ‘와인 대전’에 진심이다.GS25는 11월 1일부터 GS25 전국 1000여 개 점포(주류 강화점)와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그랜드장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샤또 뿌이게라우, 브라운브라더스 아티스트 레이블(단독), 군트럼 리슬링 등 희귀 인기 와인을 판매한다.CU도 아멜리아 파크의 트렐리스 까버네 멜롯(2만4900원)과 트렐리스 소비뇽 블랑 세미용(24900원) 신규 와인 2종을 선보이고, 출시 기념으로 11월 30일까지 KB페이로 결제하면 와인 한 병을 20% 할인한 1만9920원에 판매한다.세븐일레븐 역시 11월 한 달간 화이트 와인 6종을 선보이는 기획전 ‘얼죽화(얼어 죽어도 화이트와인)’를 기획했다. 얼죽화는 매년 가을·겨울에 즐기기 좋은 화이트와인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행사로, 지난 2021년 시작해 인기를 끌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번 시즌 대표 상품은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이며, 도그포인트 섹션94 쇼비뇽블랑, 배비치블랙 쇼비뇽블랑, 파스칼부샤드 부르고뉴 샤도네이, 펄리셔 쇼비뇽블랑, 아톰 샤도네이를 함께 판다.이마트24의 경우, 11월 ‘이달의 주류’로 선정한 와인 11종을 최대 50% 할인 제품은 비벨로 로쏘 스위트, 피치니 오리지네스 이탈리케, 꼬모 와인메이커스셀렉션, 몬테스 클래식, 몬테스 알파, 디스트릭트 스택스립레드, 밀라칼라, 몬테스 알파엠 등이다.이처럼 최근 와인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는 이유는 편의점의 와인 매출이 11월부터 급증한 때문이다. 실제로 CU의 계절별 와인 매출 비중을 보면, 여름(6~8월)이 20%로 사계절 중 가장 낮다. 반면에 겨울(12~2월)은 31%로 가장 와인 매출 비중이 높고, 다음으로는 가을(9~11월 25%), 봄(3~5월 24%)이 순이다.이마트24도 월별 와인 매출 지수(100 기준 이상 매출 증가)를 살펴보면 3~10월 100 이하를 기록하다가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 동안엔 매월 100 이상을 나타냈다.편의점 못지 않게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와인 행사를 펼친다. 11월 와인대전에 참가한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월 16일까지 와인 17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파이퍼 하이직 퀴베 브뤼(프랑스, 6만9000원)’, ‘카사노 바 디 니타르디 키안티 클라시코(이탈리아, 4만5000원)’, ‘잉글눅 1882 카베르네 소비뇽(미국, 7만6000원)’ 등이 있다.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숍 보틀벙커는 11월 2~12일 열리는 롯데그룹 통합 쇼핑행사 ‘롯데 레드페스티벌’에서 와인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에는 맥주, 선선한 가을 이후에는 와인이 잘 나간다"며 "동절기가 일년 중 와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올해도 와인 마케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pr9028@ekn.kr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를 찾은 소비자가 이달의 와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그래픽=김베티 기자

동원F&B, 참치·내수 의존 벗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해 말 ‘김성용 호(號)’ 돛을 단 동원F&B가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장의 두 마리 토끼사냥을 위해 달음박질하고 있다.참치캔 제품 중심의 내수 시장 의존을 탈피해 해외 매출 비중을 키우고 신사업을 키워 지속성장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다.◇해외 사업 키운다…"매출 비중 20% 목표"지난해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한 동원F&B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줄어드는 내실 없는 성장을 거두면서 수익성 회복에 나섰다. 가장 눈 여겨 보는 부분은 글로벌 사업이다. 동원F&B는 지난해 전체 매출(4조236억원) 중 한국(3조9131억원) 비중만 약 97%로 내수 의존이 극심하다. 미국(310억원)과 일본(336억원), 기타국가(459억원)를 합산해도 3% 수준이다.이에 오는 2026년까지 동원F&B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 없이 한국적인 맛을 강점으로 참치와 김, 가정간편식(HMR) 등의 스테디셀러 상품 위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이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9년부터 수출길에 오른 양반김은 현재 일본·미국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 1월~9월 판매액만 전년 동기 15%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내 판매액 목표인 4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불린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사업에 그대로 전략을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유럽 등 해외 기업과 접촉하며 대상을 물색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미국 가공참치 기업 스타키스트를 활용해 시너지 창출도 적극 도모한다는 방침이다.동원F&B 관계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 투자에 속도낼 계획"이라며 "미국 내 유통 경로를 보유한 스타키스트를 플랫폼 삼아 미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체식품·건기식·디저트 신사업 육성 동원F&B이 매진하는 또 다른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다. 2000년 동원산업의 식품사업본부에서 분할돼 출범한 동원F&B는 당시 참치 통조림을 취급하는 일반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어획량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참치사업의 의존도를 낮춰야 된다는 지적을 계속 받았다.따라서, 활발한 기업인수합병(M&A) 전략을 구사해 동원데어리푸드, 동원홈푸드, 동원팜스 등의 자회사를 갖추며 일반식품 부문부터 조미유통 부문, 사료 부문, 온라인 사업부문으로 사업 폭도 넓혔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인 조미유통 부문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만 9846억원으로 일반식품(8868억원) 부문을 넘어섰다.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든 동원F&B는 기세에 힘입어 올 들어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대체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디저트 사업 등이 대표 사례다.실제로 동원F&B는 지난 3월 식물성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출시하고 식물성 참치·만두·캔 햄 등을 줄줄이 선보인 데 이어, 올 6월 건기식 시장에 진출한 지 약 21년 만에 첫 건기식 온라인 몰 ‘웰프’를 열며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에는 자체 가공유 브랜드 ‘덴마크’ 인지도를 활용한 디저트 사업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출시한 아이스크림 ‘덴마크 초코초코콘’을 시작으로 외부 파트너사와 전략적 협업을 지속하며 디저트 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고, 한류 열풍을 고려해 향후 신제품 수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inahohc@ekn.kr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F&B 사옥 전경. 사진=동원그룹

올해 K-스타트업 대상 라이온로보틱스·알데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3’에서 사족로봇 ‘라이보’를 개발한 라이온로보틱스, 현실감 높은 수술 트레이닝 시뮬레이터 개발사인 알데바가 올해 왕중왕(대상)을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31일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3’의 왕중왕전(대상) 리그를 열고 수상자를 발표했다. 총 6187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는 30개 팀이 최종 결승에 진출해 이 가운데 20개 팀이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왕중왕(대상) 영예는 라이온로보틱스·알데바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은 △트루픽셀(저가의 고해상도 LiDAR 센서 제조) △유니컨(커넥터와 케이블을 대체하는 초고속 초소형 반도체 커넥티비티 기업) △프렘투(연속 합금 전주도금 기술 적용 차세대 배터리용 집전체 기술 보유)가 나란히 수상했다. 우수상은 △링크플릭스(인체에 무해한 고기능성 천연 고분자 생분해 접착제 제조기술) △토트(전기차 폐배터리 진단 및 해체 무인 자동화 솔루션 개발) △애니웨어(생성AI 원천기술 및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용 비전 AI 시스템 개발) 등이 차지했다. 이날 수상팀 선정작업을 맡은 대회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플랫폼 산업 관련 스타트업이 두각을 드러내며 유니콘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딥테크와 바이오 등 다양한 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해 시장에 현존하는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회에서 수상한 기업은 총 15억원의 상금과 후속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도전! K-스타트업은 2016년부터 시작돼 매년 평균 5800개 기업, 올해는 610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트업 창업 경진 대회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지난해까지 누적 수상한 101개 기업들이 매출 2940억을 만들어냈고 올해 6월 기준 2387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에 가시적 역할을 해낸 만큼 이번에 선발된 기업들도 선배들의 길을 이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kys@ekn.kr도전 K-스타트업 황보제민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조교수가 ‘라이온로보틱스’ 대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임산부 직원에 요가·전담간호사 지원하는 기업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우 기자] 롯데홈쇼핑이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와 지위 향상을 위한 여성친화 경영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임신부터 출산·양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해 여성 인재들이 경력 단절 없이 안정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예비맘 케어제도’를 선보인데 이어 임산부 직원 간 출산·육아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모임 ‘설레임’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 예비맘 모임 ‘설레임’서 임신·출산 고민 공유…요가교실로 힐링 충전 롯데홈쇼핑은 지난 17일 서울 양평동 본사 인근 더파크호텔 요가룸에서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맘과 함께하는 특별한 요가 클래스’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운영 중인 사내 임산부 모임 ‘설레임’의 모임행사였다. ‘설레임’은 롯데홈쇼핑에서 예비맘으로서 고충과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 소통 창구 기능을 해 오고 있다. 이날 요가 클래스에 참가해 편안한 명상과 임신부 요가 자세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 임산부 직원은 "바쁜 업무 시간 중에 잠시라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레임은 매월 정기 간담회 또는 식사 모임을 통해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회사에서 운영 중인 ‘임산부 케어 제도’ 관련 의견과 제안사항도 적극 내놓기도 한다. 롯데홈쇼핑은 임산부 직원을 배려하는 ‘예비맘 케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예비맘 케어 내용으로 △임신 직원에 축하선물 전달 △간식 구매 바우처 매월 제공 △임신 기간 동안 본사 건물에 무료 주차권 제공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상시 건강관리 전담 간호사의 사내 상주 등이 있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근속 5년 이상)을 위해 난임 시술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난임 시술이 필요한 경우 최대 3개월까지 휴직이 가능한 ‘난임휴직 제도’도 눈길을 끈다. 또한, 법정 육아휴직 기간 1년에 1년 추가로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돌보기 위한 최대 1년 휴직제도 도입 △2021년부터 임직원 보육수당 적용 자녀 연령을 5∼6세에서 1~6세로 확대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모든 직원 대상으로 하루 2시간(최대 1년) 단축근무 선택시행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자녀의 아침 등하교를 돕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업무 시간 이후에는 자동으로 PC가 꺼지도록 하는 ‘PC 오프제’, 일주일에 2번 가족과 함께하는 ‘홈데이 조기퇴근’ 등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워라밸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이처럼 여성친화정책을 강조하는 이유는 타 기업에 비해 여성 직원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은 올해 10월 기준 57%로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며, 최근 5년간 채용된 신입사원의 여성 비율은 58%에 이른다. 전체 간부 직원(책임급 이상) 중 여성 간부 비율은 42%이며, 지난해 간부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41%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남녀 근로자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산하·투자 기관과 1000명 이상 민간기업 사업장의 여성 근로자비율 평균은 38%, 여성관리자는 약 22%였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과 간부 비율은 월등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조윤주 롯데홈쇼핑 HR부문장은 "능력 있는 여성 인재들이 출산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문장은 "앞으로도 여성 인재에게 사회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고.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생일자리’ 프로그램 통해 경단녀 재취업 지원도 열심 롯데홈쇼핑은 경력단절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상생일자리’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경력단절 등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인재의 직무교육과 취업 지원을 돕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을 선발해 100만원의 교육 수당과 홈쇼핑 직무교육, 유통 현장학습, 해외 유통 기업 연수 등을 지원한다. 파트너사에는 약 3개월간 채용 지원금을 지급해 인건비(대졸 신입 공채 기준)의 80% 이상 지원하고, 맞춤형 여성인재 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패션·리빙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채용 상담을 통해 최적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총 7기까지 수료생 318명 가운데 213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취업률 7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 뷰티 관련 파트너사, 렌탈업체, 건강식품회사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한 사례가 이어졌고, 근무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전했다. 롯데홈쇼핑 지난 17일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인근 더파크호텔 요가룸에서 롯데홈쇼핑 사내 임산부 모임 설레임의 ‘예비맘과 함께하는 특별한 요가 클래스’의 모습. 사진=롯데홈쇼핑

동원그룹, 대표이사급 인사…김재옥 동원F&B 부회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그룹이 21일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해 김재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해 동원F&B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동원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담당했다. 앞으로 김 부회장은 동원F&B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동원그룹은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전무)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동원F&B,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사업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을 이끌어 왔다. 향후 이 신임 대표는 B2B(기업 간 거래)에 집중한 축육 사업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까지 확장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 밖에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가 소재사업부문 대표직을 겸임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동원F&B 김재옥 부회장 동원F&B 김재옥 신임 부회장. 사진=동원그룹

소주값도 오른다…참이슬 출고가 6.95%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오는 11월 9일부터 소주 제품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 가격을 6.95%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360㎖ 병과 1.8리터(ℓ) 미만 페트류 제품이다. 농어촌 중심으로 소비가 많은 담금주를 포함한 1.8ℓ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 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가격인상에 따른 소비자와 자영업자, 거래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상생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격인상 시점까지 주류 취급 거래처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할인 행사를 실시해 연말까지 체감 인상률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inahohc@ekn.kr11월 9일부터 참이슬 출고가 약 7% 인상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들. 사진=하이트진로

hy, 새 수장에 변경구 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hy는 신임 대표이사로 변경구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변 신임 대표는 영업전략을 시작으로 영업부문장, 마케팅부문장, 투자관리부문장을 역임하며 폭 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영업부문장을 맡아 영업 현장을 총괄하며 판매 채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018년부터는 마케팅부문장으로서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등 다수의 전략 제품 출시에 기여했다.inahohc@ekn.kr변경구 hy 신임 대표이사. 사진=hy

"동화같은 분위기 그대로" 롯데百, 유럽 크리스마스 거리로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유럽 크리스마스 거리로 변신한다. 12월은 백화점이 최근 ‘연말 야경의 성지’로 거듭나며 국내 소비자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3일부터 본점, 잠실, 인천, 동탄, 부산본점 등 5개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크리스마스 테마를 적용한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는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My Dearest Wish)’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 아날로그적 요소에 담아 비주얼로 풀어냈다. 편지를 통해 간직했던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테마에 담았다. 지난 해 호평 받았던 동화적 분위기는 계승하면서 보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비주얼과 연계한 ‘스토리, 공간, 콘텐츠’ 등을 더욱 강화해 공감대를 높이고, ‘몰입감 높은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비주얼에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유명 소설가 ‘정세랑’ 작가와 손잡았다. 정세랑 작가는 일상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가 특징으로 ‘보건교사 안은영’ 등과 같은 대표작을 선보이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중 하나다. 정세랑 작가와 협업해 비밀스러운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 아이 ‘해아’가 편지를 배달하는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 들과 만나 일어나는 꿈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야기의 삽화는 동화 일러스트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인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Julia sarda Portabella)’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비주얼’과 전체 ‘스토리’를 반영한 크리스마스테마는 ‘명동의 쇼핑 1번지’인 ‘본점’의 ‘소공 에비뉴(So-Gong Avenue)’를 통해 집대성해 선보인다. ‘소공 에비뉴’는 본점이 시작되는 을지로입구역 앞에서부터 약 100미터 가량의 거리로, 1979년 최초로 ‘소공동 1번지’에 문을 연 ‘본점의 헤리티지’와 연계해 유럽의 ‘레터 하우스(편지상점)’, ‘크리스마스 상점’ 거리의 풍경을 재현한다. 오는 11월 3일 일몰 시간(오후 5시 30분)에 맞춰 공식 점등을 개시해 오후 10시 30분까지 불을 밝힌다. 본관 정문 입구에는 빈티지한 ‘레터 하우스’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을지로 입구 앞 15미터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를 시작으로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각기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의 구조물을 설치한다. 외관은 입체감 있는 마감재 및 빈티지한 색감을 활용해 실제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상점 느낌을 살리고,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쇼윈도도 전년대비 4개 더 늘린 9개를 운영한다.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피니티 미러’ 등을 배치해 각각의 요소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의정 비주얼 부문장은 "지난해 연말에 선보인 크리스마스 테마가 많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이에 보답하고자 연초부터 곧장 올 연말 테마 연출 준비에 돌입했다"며, "비주얼 뿐만 아니라, ‘정세랑’ 작가의 스토리까지 더해 더욱 풍성해진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를 통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꿈과 희망’을 한번 꺼내 들여다 볼 수 있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연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시범 점등한 ‘2023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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