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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빼빼로데이 마케팅전 돌입…4사4색 캐릭터 승부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가 다가오는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맞아 4사4색 차별화된 행사를 펼친다. 빼빼로데이는 편의점에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이른바 ‘3대 데이’로 손꼽히며 편의점 매출이 폭증하는 시기인 만큼 업체별 각양각색의 캐릭터 컬래버(협업) 마케팅을 통해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 GS25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컬래버한 세트상품 35종과 빼빼로 상품 2종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GS25는 파워퍼프걸이 마치 팝 아트를 연상케 하는 톡톡 튀는 색채감과 주인공들의 개성 있고 자신감 넘치는 특징이 빼빼로데이를 즐기는 고객층과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올해 컬래버 캐릭터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GS25는 이달 9일까지 카카오페이로 파워퍼프걸 빼빼로데이 세트상품 35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페이백 해주고, 오는 10일까지는 낱개 차별화 빼빼로 2종에 대해 ‘2+2 행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실속 행사를 진행한다. CU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가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 브랜드 6종과 협업한 빼빼로 상품 40여종을 선보인다. 먼저 라인프렌즈의 ‘미니니’ 캐릭터와 협업한 기획 상품은 빼빼로와 함께 접시, 스티커, 다이어리, 수세미, 도시락통, 미니 캐리어 등을 판다.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혀땳은앙꼬’, 인스타그램 팔로워 15.3만의 ‘우주먼지’, ‘버터패밀리’, 유명 카페 캐릭터인 ‘서울 앵무새’, Y2K 감성을 겨냥해 ‘와와109’ 캐릭터와 협업한 빼빼로 상품도 출시했다. 특히, 경쟁률 16대 1의 사내 콘테스트로 선발된 임직원 반려동물 사진을 굿즈로 만든 상품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은 1020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다양한 캐릭터 컬래버 상품 110종을 선보인다. 대표 단독 기획 상품으로는 ‘먼작귀’ 시리즈가 있다. 먼작귀는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의 준말로 주인공 치이카와를 비롯해 가르마, 토끼 등 동물형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캐릭터이자 국내에서도 팝업스토어가 열리면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같은 점을 착안해 먼작귀 캐릭터들을 활용한 8종의 빼빼로 상품과 함께 ‘다꾸족(다이어리 꾸미기족)’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먼작귀 커스텀 스티커세트도 별도로 판매한다. 빼빼로데이 기념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우리카드로 빼빼로상품 30여종과 페레로로쉐 초콜렛을 구매한 고객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있다. 오는 11일까지 빼빼로 전 종에 걸쳐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산리오캐릭터즈 아트워크(브랜드를 위해 단독으로 제작되는 아트소스)가 그려진 쇼핑백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빼빼로데이에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춘식이’ 캐릭터를 정면에 내세웠다. 디자인 스튜디오 ‘덴스’(THENCE)와 손잡고 춘식이의 귀여움에 강렬한 색상으로 위트와 매력을 더해 스트레스볼 키링, 무릎담요, 타포린백, 미니캐리어 등 실용성을 갖춘 굿즈가 포함된 빼빼로 기획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가 패키지 전면에 등장하는 빼빼로 제품 등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내놨다.pr9028@ekn.krCU 빼뺴로데이 컬래버 상품 CU 뺴뺴로데이 컬래버 상품.

1500만봉 팔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오는 20일 ‘신라면 더 레드’를 정식 출시 한다. 신라면 더 레드는 지난 8월 14일 한정판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출시 80일 만에 1500만 봉을 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스코빌 지수 기준 7500SHU로 기존 신라면보다 약 2배 매운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진한 육수의 맛을 내는 재료를 더해 깊고 진한 국물맛을 한층 살렸다. 특히,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는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으로 구성된 후첨양념분말을 더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하였으며, 건더기도 기존 신라면 대비 풍성하게 넣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더 매운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더 레드는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정식 출시의 배경을 설명하고 "오는 12월 중순에는 용기면을 선보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신라면 더 레드 연출 사진 (1) 농심의 ‘신라면 더 레드’ 제품. 사진=농심

CJ프레시웨이, 고객사 대상 ‘프레시마켓’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고객사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온라인 복지몰 ‘프레시마켓’을 운영한다. 2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프레시마켓은 고객사 대상 폐쇄형 쇼핑몰로 CJ프레시웨이와 고객사 임직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고객사는 ‘프레시마켓’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임직원 복지몰을 도입하고, 임직원은 복지 포인트로 필요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프레시마켓에는 CJ프레시웨이를 포함한 CJ 계열사, 협력사 등 약 16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밥, 국, 정육, 과일 등 식품류부터 생활용품, 전자제품까지 상품군도 다양하다. 이 밖에 참여 행사, 식품 트렌드 리포트, 맛집 소개 콘텐츠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CJ프레시웨이는 연내 판매 상품 수를 1000개까지 확대하고, 우수한 지역 중소업체의 상품들도 판매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마켓’을 종합 복지몰로 키워 B2B2C(기업과 기업,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B2B(기업 간 거래)에 국한하지 않고 개인 소비자까지 고려해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이유에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프레시마켓은 고객 성공을 돕는 차별화된 솔루션의 하나"이라며 "고객사는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CJ프레시웨이는 기존 고객 록인(Lock-in)과 신규 고객 유입에 활용함으로써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231102 CJ프레시웨이 프레시마켓 앱 화면 CJ프레시웨이 프레시마켓 앱(APP) 화면. 사진=CJ프레시웨이

당근, 숏폼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앞으로 당근에서 동네 맛집부터 운동 시설, 미용실 등 동네 가게 이야기를 숏폼(short-form, 짧은 동영상)으로 만날 볼 수 있다. 당근은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당근 앱(APP) ‘내 근처’ 탭에서 만날 수 있는 당근 스토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당근 이용자라면 누구나 당근 스토리에서 5초~1분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당근 스토리에 올라오는 숏폼 영상의 특징은 내가 사는 지역의 가게를 주제로 같은 동네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점이다. 기존 숏폼 서비스의 영상 노출 범위는 지역 제한이 없는 반면에, 당근 스토리는 동네 가게 정보가 필요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영상을 보는 이용자는 유용한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동네 가게는 가까운 거리의 잠재 고객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가게를 알릴 수 있다. 강지환 당근 스토리 서비스 기획자는 "그동안 당근을 이용하는 동네 가게나 이용자들로부터 숏폼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글자나 사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우리 동네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더 생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당근 숏폼 사진=당근

파리바게뜨, 이강인 소속 PSG와 공식 파트너십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프랑스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한다. 2일 SPC에 따르면, 이달부터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에서 열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앙’ 매 경기마다 파리바게뜨의 로고와 광고영상을 노출할 계획이다. 또, 현지 팬들이 파리바게뜨의 빵과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리 생제르맹’ 의 주요 인기 선수와 함께하는 콘텐츠 제작, 협업 굿즈와 제품 출시, 경기 관람 티켓 및 공식 투어 참가권 증정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 ‘파리 생제르맹’ 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스타 선수인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유명 축구 스타들이 속해 있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은 "세계적인 명문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파리라는 멋진 도시를 모티브로 한 음식문화와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파리바게뜨 생제르맹 (왼쪽부터)허진수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 마크 암스트롱 파리 생제르맹 CRO(최고 매출 책임자). 사진=SPC

김홍국 하림 회장 "제대로 된 어린이식품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네 아이의 아빠로서 여느 부모가 그렇듯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순수한 식품을 만들고 싶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하림의 어린이식품 진출 출사표를 던지고 아이뿐 아니라 부모까지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하림산업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간담회에 참석한 김 회장은 "요즘 대다수 부모들이 라면 성분이 해롭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섭취 횟수를 제한하거나, 스프를 넣지 못하게 한다"면서 "아이와 라면 섭취 관련해 실랑이 하는 짜증스런 시간을 보낸 후 진짜 재료로 만든, 제대로 된 맛으로 아이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푸디버디’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아이 입맛친구’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표방하는 ‘푸디버디’가 엄마아빠의 사랑을 더한 ‘진짜 어린이식’을 표방하는 만큼 김 회장을 비롯해 브랜드매니저(BM), 연구개발(R&D) 연구원, 영양전문가 등 자녀를 둔 직원들이 합심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을 위해 첨가물 없는 ‘더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인 직후 1년 간 ‘푸디버디’ 제품 개발을 직접 챙기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공개한 ‘푸디버디’ 상품군은 즉석밥 3종을 비롯해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까지 총 24종으로 구성돼 있다. 하림은 주력제품으로 라면을 내세웠지만 식사와 간식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대체한다는 목표로 메뉴도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메뉴 위주로 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공조미료와 향미료 없이 고기와 사골, 향신 채소 등의 자연 재료만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인 주력제품 라면은 사골과 우골, 소고기, 양지를 넣어 20시간 동안 끓인 국물은 물론, 1㎜의 얇은 건면으로 아이들도 쉽게 씹을 수 있게 했다. 기존 제품(1640㎎)보다 나트륨 수치도 낮아 제품별로 ‘푸디버디 빨강라면’은 1080㎎, ‘푸디버디 하양라면’은 1050㎎ 수준이다. 통상 유아식시장 주요 타깃은 생후 36개월까지로 잡고 있지만 하림은 ‘푸디버디’를 통해 더욱 맛에 민감한 4~8세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가격대는 키즈식 시장이 보통 프리미엄 가격대를 형성하는 만큼 이와 유사하게 설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주력 제품인 라면 한 봉지 기준 1700원 수준이다. 다양한 흥미로운 요소를 더해 재미도 챙겼다. 먹으면서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숫자 모양 너겟과 가루를 넣고 흔들어 먹는 팝콘치킨 제품 외에도 동물모양 스티커, 신발 장식용 지비츠 참 등 굿즈를 제품 내 동봉했다. 푸디버디 제품은 온라인 채널 포함해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하림 관계자는 "내년 연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이 가운데 라면에서만 100억원을 낼 계획이며, 국내 어린이식 시장선점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김홍국 하립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브랜드 개발 배경과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하림 푸디버디 빨강라면 1일 하림이 출시한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빨강라면’. 사진=하림

배달앱 2위 요기요, 3위 쿠팡이츠 상승세에 "공격 앞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앱 2위 업체 요기요가 지난달 카카오와 협업에 이어 최근 구독 멤버십 가격을 반값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배달앱업계는 계절적 비수기 대응뿐 아니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업계 3위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요기요는 지난 5월에 선보인 ‘요기패스 엑스(X)’ 구독비를 오는 20일부터 기존 9900원에서 4900원으로 반값 인하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요기패스X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배달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무료 배달을 위한 최소주문금액은 1만7000원이며, 요기요앱 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구독 멤버십 요금 반값인하에 앞서 요기요는 카카오와 협업관계를 맺고 고객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공지사항으로 "2017년부터 제공했던 주문하기 서비스를 다음달(11월) 21일에 종료하고, 새로운 주문하기 서비스 ‘주문하기 바이 요기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문하기 by 요기요는 카카오톡 앱 내에 주문하기 탭을 누르면 요기요 웹페이지(모바일웹)를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된다. 이제는 요기요에 입점한 22만여 개 매장 배달·포장 주문과 메뉴 할인, 배달비 할인, 쿠폰 등 혜택을 카카오톡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업계는 이같은 요기요의 공격경영 행보를 △계절적 비수기 극복 △쿠팡이츠 견제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통상 연중 9월 말부터 11월은 배달앱 비수기로 불린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로 외식이 많이 증가하면서 배달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들어 유입고객 수를 늘리며 선전하고 있는 경쟁사 쿠팡이츠의 상승세를 견제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고 본다.쿠팡이츠는 지난 4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늘리며 유입고객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425만6461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의 MAU는 나란히 전월대비 3.2%, 9.9% 감소했다. 현재 배달앱 순위는 1위 배민에 이어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도 속 쿠팡이츠가 고객유입이 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요기요에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설명이다.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쿠팡이 많이 치고 올라오자 요기요도 방어를 위한 공격 마케팅을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11월 말부터 다시 추워지기 시작하면 바깥활동이 줄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만큼 요기요가 협업과 반값 인하 카드로 배달앱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요기요 ‘요기패스X’ 이미지

"제2형 당뇨병, 인슐린펌프에 엠파글리플로진 더하면 혈당 개선"

[에너지경제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인슐린 펌프로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이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명예교수는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주최로 열린 ‘2023 국제 당뇨병 및 대사 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펌프 치료와 함께한 엠파글리플로진 치료를 통한 포도당 조절 개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명예교수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당뇨병센터가 주최해 최근 서울 호텔뉴브에서 열린 ‘제98차 당뇨병 인슐린펌프 워크숍’에서도 동일한 연구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최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은 인슐린펌프로 치료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서 인슐린펌프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혈당조절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인슐린펌프로 치료 중인 총 138명의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매일 10mg의 엠파글리플로진을 투여했다. 환자들의 당뇨병의 유병 기간은 12.6(±8.1) 년이었으며, 엠파글리플로진은 5.8(±0.5) 개월간 처방했다.그 결과, 3개월 평균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HbA1c)는 최초 내원 시 9.18(±2.10)%에서 인슐린펌프 치료 후 7.39(±1.23)%로 개선되었으며, 엠파글리플로진이 추가로 처방된 후 6.71(0.93%)로 더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슐린펌프 치료에 더해 엠파글리플로진 치료를 추가한 결과, 인슐린저항성과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인슐린펌프 단독 치료 때보다 더 치료 효과가 높아져 정상화에 다가가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서울 호텔뉴브에서 열린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당뇨병센터 주최 ‘제98차 당뇨병 인슐림펌프 워크숍’에서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가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 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CGV 3분기도 흑자…단독개봉·콘서트영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CJ CGV가 3분기(7∼9월)에도 2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극장가가 상반기에 ‘범죄도시 3’을 제외한 메가히트작이 없는 ‘흥행 부진’ 상황에서 일궈낸 실적이라는 점에서 CGV의 흑자전환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1일 CGV에 따르면, 흑자 전환을 이뤄낸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207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관람객 수는 감소했으나, 중국 실적과 광고 사업 매출 증가 및 다양한 오리지널 영화로 극장 콘텐츠를 다양화한 결과라고 CGV는 설명했다.즉, CGV를 찾은 전체 관람객 수는 줄었지만, 자체 단독개봉한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를 관람하기 위해 CGV 극장에 방문한 고객은 오히려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극장가를 블록버스터급 흥행작 부재와 전반적인 한국영화 부진으로 극장가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CGV 오리지널 콘텐츠 영화는 관람객을 늘려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현재 CGV는 세분화된 관객의 취향에 맞춰 인기 트렌드에 맞춘 스릴러·코미디 영화 등의 단독 개봉작과 아티스트의 라이브 콘서트 콘텐츠인 ‘ICECON’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 중 1위에 오른 ‘옥수역귀신’도 CGV의 단독 개봉 영화이다. ‘옥수역귀신’은 공포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어 하는 관객 니즈에 맞춰 공포영화 비수기 시즌인 4월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았다.각 아이돌의 콘서트 공연을 담은 ‘ICECON‘ 영화도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로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는 장점을 통해 서브컬처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월 개봉한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는 약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오는 3일 개봉할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도 5.2%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서브컬처 영화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일본 애니메이션도 여전히 강세다. 지난 3월 CGV가 단독 개봉한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5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특히 눈길을 끌었다. CGV는 지난 8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재패니메이션 인기’, ‘ICECON’ 콘텐츠 흥행 등 ‘서브컬처의 부상’을 현재 영화 인기 트렌드 중 하나로 제시했다. 또한, CGV는 넷플릭스 영화 ‘더 킬러’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을 극장에서 볼 수 있도록 단독 개봉하고 유명 영화인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 등도 4DX로 재개봉하는 등 극장의 환경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지속하고 있다.오리지널 영화의 선전으로 CGV가 지난 9월 말 기준 CGV 단독으로 선보인 작품의 관객 수는 전년 동기(98만명)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213만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CGV의 단독 개봉작 관객 수가 157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데 이어 계속 호조를 보이는 중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9.9% 증가했다.CGV는 이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오는 8일 2011년 개봉작 ‘만추’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단독 재개봉하는 등 현재의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CGV 관계자는 "극장의 큰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 편안한 좌석이 주는 몰입감 있는 환경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단독 개봉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재개봉작을 찾아주고 계신다"며 "CGV는 앞으로도 관객이 극장에서 보기 원하는 다양한 작품을 발굴해 극장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CGV가 단독 개봉하는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및 ‘만추’ 영화 홍보 포스터.

지식재산대전 개막…발명특허 대통령상에 그린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실내공기정화 신기술 보유기업 ‘그린온’이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을 개최하고 국내 주요 발명기업과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오는 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특허청 주최, 발명진흥회 주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후원의 국내 최대 지식재산(IP) 정부행사이며,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등 3개가 합쳐진 통합행사로 치러진다. 이날 개막 행사에서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그린온은 ‘초음파 기화 소독기술’을 발명, 초음파로 방역약품을 저온에서 공기보다 가벼운 극초립자 상태로 기화시켜 실내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해충을 박멸함과 동시에, 전자장비, 섬유, 식품 등에 약제의 잔유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실내 공기제균기 및 방역기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방역 효과와 인체 안전성이 우수해 지난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및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공식 소독업체로 방역기를 공급했고, 대한항공과 함께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 기준에 맞춘 항공기 실내소독 매뉴얼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전극을 통해 발생한 이온으로 먼지를 포집하는 집진장치를 발명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입사각과 무관하게 광원의 감도를 측정하는 광센서를 개발한 IT기업 루트센서가 공동 수상했다.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IT기업 아이디연구소가 헤드를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 디자인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26개국 484점의 발명품이 전시되며, 현장심사를 통해 오는 3일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지식재산대전에서는 포장용기 없이 내용물만 운영하는 리필자판기,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무인수거기 등 토양·대기·해양환경보호 발명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관, 강릉 커피콩빵, 안동 사과빵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상표 전시관,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지식재산 정책홍보관 등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지식재산대전을 주관하는 발명진흥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식재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수 발명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앞서 발명진흥회는 지난 4월부터 기존 전국 207개 발명진흥회 발명교육지원센터와 각지의 아동센터를 온라인으로 연결, 국내 도서벽지 지역 학생은 물론 해외에서도 발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발명교육지원센터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발명 등 지식재산에 대한 가치평가의 신뢰성을 높여 금융지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평가·관리를 총괄할 조직인 ‘지식재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최대 청소년 발명대회인 ‘2023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고,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우리나라가 대회 최고상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하도록 측면 지원했다. 이어 10월에는 대만 최대 발명 전시회인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서 금상 9개, 특별상 15개 등 우리나라 참가기업 36개사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기도 했다. 발명진흥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발명교육을 확산하는데 선구자의 역할을 하겠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재산 대표 공공기관의 백년지대계의 새로운 시발점을 열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발명진흥회 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사진 뒷쪽 대형모니터 내 맨왼쪽) 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개막식에서 우수 발명품 수상자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온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대상 그리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 ‘2023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대통령상 수상기업 ‘그린온’ 조봉제 대표와 임직원들이 수상 직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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