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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발레학원 원장님부터 퇴직자 출신 자영업자까지 “노란우산 홍보모델 될래요~”

#1. “저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한 후 노란우산의 보호 아래 들어오게 됐습니다. 노란우산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참 많이 받았는데, 이런 경험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2. “실용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노란우산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고요.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인 노란우산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의 무대에 오른 지원자들이 밝힌 당당한 참가 소견이었다. 이번 대회 지원자는 총 1414명으로 이날 본선 대회에는 서류심사와 카메라테스트를 거쳐 발탁된 40명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펼쳤다. '쪽갈비집 사장님'이 이렇게 노래를 잘할 수가 있나 싶기도 했고, 일부 참가자는 재치있는 삼행시로 좌중을 사로잡기도 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음악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라는 한 참가자는 이날 대회에서 '노란우산공제'를 주제로 자작곡을 만들어 열창했다. 신라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참가자는 '노란우산'을 상징하는 노란색 끈으로 장식된 탈을 쓰고 처용무를 선보이며 소상공인들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치열한 경연을 거쳐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대상의 영예는 발레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부문 참가자 유정인 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금상 3명에게는 각 500만원, 은상 3명에게는 각 400만원, 동상 3명에게는 각 300만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 20인 전원은 내년 한해동안 노란우산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 176만명, 부금 27조원에 이르는 소기업·소상공인 대표 사회안전망이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MZ세대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입 확대를 위해 인플루언서, 유튜브, 숏츠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노란우산공제의 혜택을 확대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노란우산의 안전망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복현 만난 김기문 “중기-금감원 협력채널 마련하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중기중앙회와 금감원 간 협력채널 마련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지난 임기 때 은행들의 '꺾기 관행'(금융상품 구속행위)을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과 협력한 기억이 난다"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중기중앙회와 금감원 간 협력채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금융제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개선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이는 확대됐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하도급업체에 불합리한 연대보증 문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통한 은행 상생문화 조성을 요청했다. 이어진 간담에서는 △금융권 대출 및 보증제도 개선 △자동차 보험 및 화재 보험 제도개선 △핀테크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논의되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이 자리했으며,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고병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양승용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장 △장성숙 ㈜우신피그먼트 대표이사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화제의 신상품] 초경량·초강력 美 1위 청소기 샤크, 소비자 인기마저 ‘흡인’

미국 1위 청소기 브랜드 '샤크닌자'의 신제품이 최근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소비자 인기'를 빨아들이고 있다. 7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0월 샤크닌자 청소기 신제품을 TV홈쇼핑 최초로 단독 출시해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샤크닌자 신제품을 선보인 결과, 주문액 약 15억원을 올리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가벼운 무게와 높은 흡입력, 다양한 편의기능이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의 후속 방송 문의가 빗발쳤다고 회사는 전했다.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에보 파워시스템 IQ+', 경량화 모델 '에보 파워시스템 NEO+' 등 신상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자체 초대형 쇼핑행사 '광클절'에서도 샤크 청소기 특집방송을 진행해 1시간 만에 15억원 물량을 소진하며 올해 청소기 방송 중 주문금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샤크 청소기 국내 출시 이후 약 8개월 동안 주문금액은 160억 원 이상 돌파하며 히트 가전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샤크 청소기의 차별점은 △초경량 △편의성 △스마트 센서 등 크게 3가지로 꼽힌다. 2㎏ 안팎의 무게로 가볍고, BLDC 파워모터를 탑재해 높은 흡입력은 물론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것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보파워시스템 NEO+' 모델은 약 1.7㎏의 초경량 제품으로 장시간 청소해도 손목에 부담이 적다. 소파, 침대 등 가구 아래를 청소할 때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선채로 청소가 가능하도록 스틱이 접히는 '플렉스' 기능을 탑재했고, 버튼 하나로 '핸디 청소기'로 변환이 가능해 바닥은 물론 책상 위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이점을 자랑한다. 최유라쇼에서 선보이는 단독모델 '샤크 클린센스 IQ+'는 바닥 종류, 모서리 공간을 인식해 흡입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주변 광량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스마트 센서를 탑재됐다. 롯데홈쇼핑의 샤크 청소기 신제품의 판매가격(온라인 기준)은 84만9000원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GS리테일, 3분기 영업익 806억원…작년 대비 24.1% 줄어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조 54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편의점은 3.9% 신장한 2조 3068억 원, 슈퍼마켓은 8.5% 신장한 4,2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근거리 소비 채널로서 영향력을 지속 강화했다. 홈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5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806억원을 기록했다.이는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른 개발 사업 실적과 자회사 이익 감소 등 영업이익이다. 다만,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등 주력사업 영업이익은 1,054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매 판매액 지수가 10분기 연속 감소하고 특히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도 GS리테일 3개 주력 사업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주력 소비 채널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며, “본업 중심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영업이익 증대를 위한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우량점포 출점 효과” BGF리테일,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성장

BGF리테일은 연결 제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이 2조 3256억 원으로 전년대비 5.4%. 영업이익은 912억 원으로 4.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6조48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지만 영업이익 2000억 원으로 1% 줄었다. BGF리테일은 3분기 7월 비우호적인 날씨와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3분기에도 우량 신규점의 개점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특히, 두바이 초콜렛, 생과일 하이볼, 압도적 간편식, 득템 시리즈 등 업계 트렌드를 이끄는 차별화 상품들이 빅히트를 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또한, 꾸준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해 고정비(임차료, 물류비, 인건비 등) 증가율이 둔화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BGF리테일의 별도 실적(순수 리테일 실적)은 오는 14일에 공시될 예정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리뉴얼 영업중단·패션매출 부진에 현대百, 3분기 영업익 12.7%↓

현대백화점이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에 따른 점포 영업중단과 패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54.8%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 부산이 리뉴얼 공사로 인해 영업이 일시 중단됐고, 올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매출이 감소했다"며 “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경우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 영향으로 전체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북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문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 기존 '빅박스' 제품에서 압축률을 최대 50% 이상 향상시킨 신제품 '스몰박스'로 전환되며 수익률도 크게 개선돼, 구조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김범석 5천억대 주식 매각…상장 추 첫 대량 매도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대규모 주식매도와 기부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의 주식 매각은 지난 2021년 3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쿠팡 Inc(이하 쿠팡)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CEO가 미국 증권거래법 '10b5-1' 규칙에서 지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과 쿠팡의 주식 거래 정책에 따라 몇 달 전에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의장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까지 매각하는 것으로, 오는 11일부터 시행해 내년 8월 29일까지 진행하며 조기 마무리 될 수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쿠팡 주가가 한 주당 24달러로 계산하면 김 의장은 이번 1500만주 매도로 3억6000만달러(5043억원)의 수익을 보게 된다 10b5-1 규칙은 기업의 임원 등이 미리 매각할 주식 수량과 기간 등을 확정하고 계획서를 SEC에 제출하는 제도다. 기업 내부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에 나서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사전에 제출한 계획대로 주식을 거래하도록 하는 취지다. 쿠팡은 이날 '사전 주식거래 계획'을 지난 8월 12일 체결했다고 SEC에 공시했다. 김 의장의 주식매각 배경에 대해 쿠팡은 “세금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1500만주 매각 계획과 별도로 “김 의장이 최대 200만주의 쿠팡 주식을 추후 자선기부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획된 거래규모는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1억7480만2990주·클래스B 보통주) 수량의 10%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각 계획인 1500만주(8.6%)와 기부 목적 주식 200만주(1.1%)를 합친 1700만주는 보유 지분의 9.7%다, 쿠팡 상장신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되면 김 의장이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국맥도날드, 전국 매장서 토마토 제공 정상화

토마토, 양상추 등 재료 공수에 차질을 빚던 버거 브랜드들의 원물 수급이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7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토마토가 들어간 메뉴를 정상 제공한다. 그동안 한국맥도날드는 경기도, 충청도 등에서 연간 약 2000톤(t)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아 왔다. 다만, 올 여름 폭염에 따라 토마토 작황이 부진해 재료 수급에 애를 먹었다. 이에 토마토를 사용한 메뉴 구매 시 무료 음료 쿠폰을 대신 제공하는 한편, 지난달 15일부터 일부 매장의 경우 토마토가 들어간 메뉴 판매를 임시 중단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수급처 다원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기다려주신 고객님들께 양해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임시 방편으로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사용하던 롯데리아도 현재 양상추를 정상 제공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상 기후에 따른 품질 저하로 양상추 품질이 떨어질 경우 외부에서 구입해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다만, 이 방법은 원가 부담이 높아 이전 사례를 바탕으로 일부 점포에 한해 양배추와 섞어 제공하도록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리아는 2021년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당시 양상추와 양배추를 5 대 5 비율로 섞은 양배추 혼합 원료를 활용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글로벌 K-신약 이제 시작…‘죽음의 계곡’ 넘어야 도약 가능”

최근 정부가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신설을 발표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진흥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진흥정책이 약가인하 위주의 현 규제정책과 상충하고 있어 신약 개발과 바이오벤처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6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2024 프레스 세미나'를 열고 약가정책 개선을 포함해 △바이오벤처 활성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 등 최근 주요 이슈와 우리 업계의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이 세미나에서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정부가 국가바이오위원회 설립 등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한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러한 진흥 정책이 현재의 약가 인하 정책과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 R&D 규모는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신약 파이프라인 수 역시 10% 이상 증가했다"고 소개하면서도 “국내 R&D 투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하면 아직 크게 적고 투자시장 분위기도 나쁜 상태"라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으면서도 약가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각종 진흥정책에 대한 업계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정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이사 역시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상황임을 지적하며 벤처업계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우 이사는 '신약개발, 죽음의 계곡 어떻게 건널까' 제목의 발표를 통해 올해 미국에서 제약바이오 분야 벤처투자가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소개하면서도 이러한 미국의 분위기가 국내 바이오업계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이사는 “올해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2020~2023년 평균치에 비해 저조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호전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 이사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창업 이후 수익창출(희망투자가치 도달)까지 자금난을 겪는 기간을 의미하는 '죽음의 계곡'은 모든 스타트업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바이오 스타트업의 경우 기간이 더 길다. 신약 개발까지 10~15년이 걸리고 수천억원이 소요되지만 일반 제조업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우 이사는 “바이오는 국내 전체 벤처캐피탈 신규투자 업종 중 ICT서비스, 전기·기계·장비 등과 더불어 항상 1~3위 안에 포진해 있을 만큼 항상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투자자가 믿음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즉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기술력은 물론 벤처창업자의 리더십과 소통능력, 관리역량을 통해 벤처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정부에는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넘어 비용이 많이 드는 임상개발 단계를 위한 펀드 조성, 초기연구와 임상시험의 연계형 지원사업 수립, 국내 대형 제약사가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할 경우 인센티브 제공 등의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이밖에 유승래 동덕여대 교수는 '약가정책과 산업육성 로드맵' 발표에서 필수의약품 자급률 향상과 제약주권 확보를 위한 약가우대정책을 제안했다. 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중국에 편중돼 있는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산 원료의약품 생산기술 개발 지원, 위탁개발생산(CDMO) 인프라 투자를 위한 세제 지원, 한국·미국·일본·인도·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 '바이오제약 연합'을 통한 공조 확대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트럼프 당선] 韓 제약바이오 기회…日·印·EU와 경쟁은 과제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현 바이든 행정부와 약가 인하, 중국 견제 등 굵직한 현안에서는 같은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맹국과의 협력보다는 자국내 생산을 강조하는 만큼 우리 제약바이오기업에게는 기회와 함께 부담도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부 재정부담과 국민 의료비부담 절감을 위해 주요 제약사의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저렴한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활용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특정 의약품에 대한 직접적인 가격 인하 대신 복제약 및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통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을 통해 자율적이고 간접적인 약가인하를 유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기업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바이오기업 견제를 위한 '생물보안법'에 대한 지지 입장도 바이든 행정부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9월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 협력으로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은 이르면 올해 중 상원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중국 주요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은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직접 경쟁관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게 호재로 평가된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편중돼 있는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한국, 일본, 유럽 등 동맹국과의 협력보다는 자국내 생산 확대를 중시하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온전히 호재로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견제로 수혜를 입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과 경쟁하던 일본, 인도, 유럽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미국시장에서 더 치열해질 일본·인도·유럽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바이든 행정부는 5년 이내에 필수의약품 원료의 25%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한국, 인도, 일본, 유럽 등 우호국과의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중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필수의약품을 대상으로 미국내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연구원(KIET) 역시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내 필수의약품 공급망 구축을 우선으로 하고 통상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국내 필수의약품 확보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트럼프 당선으로 우리 기업이 직접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바이오시밀러와 CDMO 정도이며 그밖에 제네릭이나 원료의약품, 제약바이오벤처의 기술수출 등의 분야에서는 직접적 수혜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트럼프 2기는 1기 때보다 미국중심주의가 강화될 전망인 만큼 우리기업의 미국 진입장벽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우리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과 규제완화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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