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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전통시장 432곳에 소화기 기증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화재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올해 연말까지 전국 전통시장 432곳에 소화기 총 6340개를 기증한다. 소진공은 14일 지난해 화재안전점검을 완료한 전통시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한국화재보험협회와 함께 부족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소진공이 전통시장 화재안전점검 기관으로 선정한 협회이다. 13일 대전 중앙시장활성화구역에서 소화기 180개 기증식을 가진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동절기는 전통시장 화재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소화기 기증식을 시작으로 화재예방 캠페인을 적극 펼쳐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진공은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점검, 화재알림시설 설치, 노후전선 정비, 화재공제 운영 등 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자치단체, 소방서, 한국화재보험협회 둥과 현장 점검과 화재예방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전통시장 안전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ys@ekn.kr소진공 전통시장 소화기 지원 박성효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왼쪽)이 13일 대전 중앙시장활성화구역에서 열린 전통시장 소화기 기증식에서 중앙도매시장 관계자에게 소화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진흥공단

풀무원, 노년층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재단은 노년층의 식사, 운동, 수면에 이르는 건강생활교육, 식생활 상담, 건강기능식품 제공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시니어 통합건강증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니어 통합건강증진 프로젝트는 풀무원재단이 지난해 시범 운영한 ‘시니어 생활습관 변화 프로젝트’를 한 단계 발전시킨 프로그램이다. 기존 프로젝트가 중점을 뒀던 영양상담과 식생활 교육에 운동습관·수면습관 교육·고령자용 건강기능식품 지원을 추가했으며, 대상 권역도 서울 3개구에서 수도권 6개구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10주 과정으로, 65세 이상 노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주차 별로 식습관, 운동습관, 수면습관에 대한 이론 교육과 활동으로 구성됐다. 식습관 교육은 영양균형 실천과 대사증후군·심혈관 질환 예방 식사법 이론 교육과 나만의 밥상 차리기, 푸드테라피 등의 활동으로, 운동습관과 수면습관은 시니어 맞춤 이론 교육과 활동으로 진행된다. 교육기간 동안 노령층 한 명 당 칼슘과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2회에 걸쳐 제공한다. 영양상담 및 일대일 식생활 코칭은 모바일 메신저로 공유된 식단 위주로 주 1회 이뤄진다 풀무원재단 김지원 사업담당은 "오는 2025년 이후부터 노인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니어의 건강수명 증진을 돕고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더 많은 지역 시니어들의 건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회차와 권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2] (4) 풀무원재단의 ‘시니어 통합건강증진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니어가 담당 영양사의 안내에 따라 신체 계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윤선생, 영어·수학 신규 가맹 사업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윤선생은 초·중·고 겨울방학 및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신규 가맹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영어학원 △영어 교습소 및 공부방 △유아 영어 사업 △수학 사업이다. 영어 전문학원 ‘윤선생 IGSE아카데미’와 ‘윤선생영어숲’, 교습소 브랜드 ‘윤선생 우리집앞영어교실’은 43년 영어교육 노하우를 가진 윤선생의 교육 시스템과 예비 초등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학습 앱과 교사 모니터링, 학부모 앱으로 연동되는 윤선생 스마트 학습 시스템을 통해 원장은 아이의 학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생 수가 늘어나도 개별 맞춤 학습 관리가 가능하다. 수업은 자기주도학습과 그룹 수업으로 운영된다. 자기주도학습은 진단평가 결과에 맞춰 추천받은 교재와 자사 전용 학습기 ‘스마트베플리’로 40분~1시간 가량 일대일 맞춤학습을 하게 된다. 그룹 수업은 본사가 제공하는 특화 교재 및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원장 필요에 따라 내신, 수행평가, 창의융합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희망하는 사업 브랜드는 예비 사업자의 상황과 예산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윤선생은 오는 21일 학원 및 교습소·공부방 사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창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가맹 절차와 계약 시 제공되는 혜택 및 프로모션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줌(ZOOM)으로 진행된다. 사전 참가 신청자에 한해 접속 링크를 문자로 개별 발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윤선생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아 영어 브랜드 ‘윤선생 스마트랜드’도 가맹 사업자를 상시 모집 중이다. 2~7세를 대상으로 하는 윤선생 스마트랜드는 영·유아 발달과정과 단계별 목표에 맞춰 교재 상품과 놀이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윤선생 관계자는 "학원, 공부방 창업을 고려 중이라면 신입생 모집이 가장 활발한 겨울방학 및 신학기 시즌이 적기"라며 "윤선생은 예비 교육 사업자의 상황과 예산에 맞춰 브랜드 선택이 가능한 만큼 윤선생 창업 설명회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이미지] 윤선생, 영어 수학 신규 가맹 사업자 모집_231114 윤선생 영어·수학 신규 가맹 사업자 모집 포스터.

"한국 김이 최고" CU, 외국인 맞춤 PB 상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이달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식품들을 득템 시리즈로 순차 출시하며 자체브랜드(PB) 상품 타겟층 확대에 나선다. CU는 최근 김을 활용한 가공식품들이 해외 각국의 글로벌 스타들이 즐겨 먹는 한국 간식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한국 방문 필수 기념품으로 등극한 만큼 가성비를 극대화한 상품으로 외국인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실제 CU가 중추절 등으로 방한 관광객 수가 급증한 최근 한달(9월28일~10월31일) 동안의 해외 결제 수단 매출을 분석해보면, 김부각과 김 등 K-간식 상품들이 판매 상위권에 오르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CU는 먼저 ‘김 득템(20입, 4750원)’을 내놓는다. 기존 운영하던 김득템을 리뉴얼해 출시하는 상품으로, 초기 레시피에서 김의 함량을 늘려 더욱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구현해냈다. 해당 상품은 1입당 약 238원의 업계 최저가다. 이와 함께 CU는 ‘김부각 득템(50g, 2500원)’도 선보인다. 우리나라 청정 해역에서 채취한 김에 찹쌀풀로 라이스페이퍼를 붙인 뒤 한번 더 튀겨내 김부각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특히 볶음 양파 시즈닝으로 감칠맛을 더해 튀김의 느끼한 맛을 덜고 ‘단짠단짠’한 맛의 중독성 있는 K-간식을 완성했다. 패키지에는 영어 상품명 병기와 함께 ‘Product of Korea’를 명시해 한국에서 직접 제조한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CU는 PB 상품들이 글로벌 현지 점포들의 전체 매출 중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 김부각 득템의 수출을 타진해 내년 초부터 몽골과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권선영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엠디(MD ·상품기획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는 간식들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득템 시리즈로 기획했다"며 "CU는 앞으로도 높은 상품 경쟁력을 통해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하며 글로벌 편의점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 외국인 맞춤 득템시리즈 CU 모델이 외국인을 겨냥한 득템시리즈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샘표식품, 건강한 K-소스 수출로 수익개선 돌파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샘표식품이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악화되자 ‘소스류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 중심의 내수 사업 구조에서 수익성 개선의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에서 판매 성과가 좋은 친환경 소스류인 ‘연두’, ‘완두간장’ 등 K-소스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넓히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13일 샘표식품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위치한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비장류 제품과 장류 제품을 활용한 요리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제품 활용도가 높은 요리에센스 ‘연두’, ‘유기농 고추장’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현지 소비자 맞춤형 레시피로 요리 교실 등을 열어 제품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연두와 고추장 연매출은 매년 50%, 2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한식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도 부담 없이 즐기도록 현지 식문화에 맞게 제품의 맛과 물성 등을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 100% 콩을 발효한 순식물성인 연두는 물론 고추장도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을 제거한 유기농 제품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제품 판매 호조와 함께 미국 사업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88억원이었던 샘표식품 미국법인 매출액은 이듬해 183억원, 지난해 216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물성 원료를 선호하는 해외시장 흐름과 맞아떨어지면서 최근에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에 참가해 제품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당시 출품한 ‘완두간장’이 7890개 제품 중 맛의 혁신 쇼로 꼽히는 이노베이션 부문 우승 제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대두 알레르기 성분을 제거한 식물성 제품으로 글루텐 프리뿐만 아니라 ·비유전자변형(Non GMO) 식품으로 안정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샘표가 해외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이유로 악화하고 있는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샘표식품 매출은 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1772억원)보다 3.7% 소폭 늘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108억원에서 66억원으로 38.9% 급감했다. 원가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동안 샘표는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로 사업 확장성과 이익의 폭이 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샘표식품의 올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12% 수준이다. 최근 5개년으로 시야를 넓혀 봐도 해외 매출 비중이 11∼12%대에 그치면서 향후 샘표가 내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사업 몸집을 키우는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해외 전체로 보면 장류보다 한식소스와 면 등 비장류 식품 매출이 장류 매출 보다 조금 더 높다"면서 "다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여러 채널에서 한국음식을 요리하는 해외 소비자가 늘면서 고추장·간장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사업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인을 즐겁게’ 라는 경영 비전을 실현하고자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다양한 K-소스 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제목 없는 디자인 (27) (왼쪽부터)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 간장’. 사진=샘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개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와 근로시간 개편 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향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하고,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고 밝힌 정부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종·직종에 따라 선별적으로 근로시간 유연화를 적용하겠다는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혀 그동안 줄곧 밝혀 온 중소기업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는 "주 단위 연장근로 칸막이로 겪는 어려움은 업종·직종에 관계없이 거래포기·품질저하·법위반이라는,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치명적인 위험요소"라고 강조하며 "더욱이 수출기업에게는 글로벌 경쟁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우리 경제가 노동공급 감소와 잠재성장률 0%대 추락을 앞둔 상황에서 노사 합의를 전제로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합리적인 근로시간제도가 요구된다"며 업종·직종 구분 없이 근로시간 유연화의 전면 적용을 촉구했다. 이밖에 중기중앙회는 "포괄임금제도와 관련해 일부 일탈사례와 임금지급 방식을 잘못 해석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정부가 단속을 통해 해결할 사안"이라며 "중소기업계도 공정한 보상과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 노사, 국민 다수가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에 공감한 만큼 조속히 근로시간제도 개편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

제약사, 당국 상대로 잇단 승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당국을 대상으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규제당국의 재량권 일탈·남용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제3행정부는 지난 9일 메디톡스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3개 품목에 대한 제조판매중지명령 및 품목허가취소 등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 1심에서 식약처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는 메디톡스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 2020년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허가된 것과 다른 원액을 사용해 메디톡신을 제조했다며 약사법 위반을 이유로 품목허가취소 등 처분을 내렸다. 메디톡스는 원료를 바꾼 것이 아니라 제조방법만 변경한 것이라며 식약처 처분이 과하다고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 이번 1심 판결에서 식약처 처분이 부당했음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 10일 서울고등법원은 종근당 등 34여개 제약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 2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인 제약사들의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지난 2019년 건보공단은 고혈압 원료의약품으로 쓰이는 수입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이 검출된 사태와 관련해 제약사 69곳을 대상으로 총 20억3000만원 규모의 구상금을 청구했고, 이 중 34곳은 구상금 지급 의무가 없다며 건보공단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1심에서는 원고인 제약사들이 완패했지만, 이번 2심에서는 종근당, SK케미칼 등 21개 제약사가 채무 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고 JW중외제약, 휴온스 등은 일부 금액에 대해 채무 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받아 사실상 승소 판결을 받았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7월에도 식약처의 또 다른 처분에 맞선 행정소송에서 법원으로부터 1심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 수출업자에게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판매한 것이 약사법 위반이라며 메디톡신과 코어톡스 등 5개 품목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처분을 내렸다. 식약처 처분에 반발한 메디톡스는 수출을 위해 수출업자에게 판매한 것은 국가출하승인 대상이 아니라며 소송을 제기해 지난 7월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처분을 취소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특히, 메디톡스의 국가출하승인 관련 소송은 휴젤·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다른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비슷한 이유로 각각 식약처로부터 유사한 처분을 받고 이에 반발해 식약처와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식약처의 연속 패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JW중외제약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면서 특히 본사 차원의 위법 실행이 있었다며 역대 최대인 2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JW중외제약은 일부 직원의 리베이트 제공 일탈은 있었지만 본사 차원의 위법이라고 강조한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제약업계는 의약품이 일반 제조업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과도하게 엄격한 법조문 해석 등 규제당국의 재량권 일탈·남용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정수기 원천기술 오비오, 日 수출 64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정수기·냉온수기 제조 기업으로 코웨이의 일본 ODM(제조자개발생산) 수출을 담당한 오비오가 올해 일본 수출액 640억원을 돌파하고, 대일수출 실적 43% 상승률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13일 오비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5년간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일본시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이어왔다. 특히, 수도 직결형 정수기 설치가 어려운 일본 현지 특성에 맞춰 제품 상단에 물통을 설치해 수돗물을 붓고 필터를 통해 정수된 물을 이용하는 정수기(급수용 워터서버)를 최초 출시해 일본에서 매년 2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코웨이의 일본수출 ODM 사업을 맡아 국내 정수기·냉온수기 전문 제조 기업 역량을 과시했다. 앞서 2020년 삼성전자 협력사로 ‘비스포크 정수기’를 합작개발로 생산했다. 이같은 제조 역량에 힘입어 오비오는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베트남·칠레 등 전 세계 50개국 100여개 고객사를 유치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무려 약 78%에 이르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카메룬·바레인 등 불모지로 불리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도 진출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이은천 오비오 대표는 "1998년 설립 이후 오비오는 품질과 혁신에 끊임없이 헌신한 결과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을 넘어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력과 기술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ys@ekn.kr오비오 정수기 제품 오비오 정수기 제품들.

코웨이, 연매출 4조 눈앞 코웨이…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연간 매출 4조원 첫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렌털 가전기업 코웨이가 매트리스 사업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로 매트리스 사업에 뛰어든 지 12년을 맞은 코웨이는 후발주자로서 매트리스의 차별화를 위해 언제든 경도(매트리스의 딱딱함 정도)를 바꿀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내세워 기존 침대업체를 상대로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3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2020년 매트리스 매출액 2000억원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생활 브랜드 ‘비렉스’를 선보인 이후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매트리스 사업 호조는 누웠을 때 느낌을 뜻하는 착와감의 변경 가능 제품을 통한 차별화 시도와 소비자들의 렌털제품 선호 트렌드가 주효한 결과로 회사는 풀이했다. 코웨이 매트리스 대표제품으로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신소재 ‘슬립셀’을 적용해 공기 압력 조절을 통해 매트리스 경도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각자 취향에 맞는 경도가 다른 부부를 위해 하나의 침대도 좌우를 분리해 각각 경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코웨이는 소개했다. 또한, 최근 매트리스 상단의 탑퍼를 뒤집어 착와감을 변경할 수 있는 ‘비렉스 더블 사이드 매트리스’를 새로 선보였다. 해당 매트리스도 부드러운 소프트 HD폼과 탄탄한 하드 HD폼으로 구성돼 고객의 취향 변화에 따라 착와감을 선택 가능하다. 코웨이는 침대를 한번 사면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경도를 변경할 수 없다는 문제에서 착안해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경도 조절 및 교체 가능하도록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고객의 수면 취향이 바뀌거나 체중 증감, 임신 등 체형 변화가 생겨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기술 차별화에 힘입어 코웨이의 매트리스 판매율이 성장을 거듭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로 매트리스가 속한 비렉스 전체 제품군은 3분기(7~9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늘어난 6011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성장세가 4분기에도 유지될 경우 창사 이래 연간 매출 4조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본다. 더욱이 매트리스 렌털사업이 위생관리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해 준다는 장점에서 최근 불거진 빈대 출현에 살충방제 서비스 장점을 곁들일 수 있어 그만큼 코웨이 매트리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코웨이 관계자는 "생활 브랜드 비렉스를 선보인 이후 매트리스 라인업을 더욱 강화를 위해 뒤집어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사이드 매트리스’와 신소재를 적용한 ‘스마트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매트리스 관련 문의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사업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kys@ekn.kr코웨이 매트리스 호조 코웨이의 ‘비렉스 더블 사이드 매트리스’ 제품. 사진=코웨이

"추위로 겨울옷 강세"…홈쇼핑, 패션성수기 매출올리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홈쇼핑업계가 성큼 찾아온 추위에 반색하며, 겨울 패션상품 성수기 4분기에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통상 4분기는 구매 객단가가 높은 패딩·코트 등이 잘 팔리는 시기로 매출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체들은 강습 추위로 겨울 패션상품 수요가 증가하자 패션 카테고리 판매 확대, 대형 프로모션, 고마진 상품 판매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남은 연말까지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CJ온스타일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이달 둘째주부터 패션 취급고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일일 패션 취급고가 전주 대비 약 51% 성장했으며, 주문건수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늘었다. 이후에도 패션 취급고(11월 10일 기준)가 유사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온스타일은 패션 카테고리가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날이 추워지며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CJ온스타일은 4분기 가을 겨울 시즌(F/W) 패션 카테고리 판매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유튜브·숏폼 등 다채로운 형태의 콘텐츠 커머스를 활용한 원플랫폼형 대형 프로모션으로 세일즈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GS샵은 이달 말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브랜드 릴레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12월에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연말 결산 ‘베스트 상품’ 특집과 크리스마스 특집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연말 특수를 확실히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3분기 적자를 기록한 롯데홈쇼핑도 4분기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등 상품경쟁력 강화와 고마진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으로 개편하는 등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현재 플랫폼 다각화와 상품 경쟁력 확대를 위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및 공식 온라인몰 판매 강화, 자체브랜드(PB) 및 단독 소싱 상품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널을 다양화하하고 4050대 여성 위주였던 기존 TV홈쇼핑 고객층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4분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 겨울에 들어가면 객단가 높은 패션 상품이 더 잘 나갈것으로 예상된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송도 잘되고 패션 상품 매출도 확실히 높아지고 있는 게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pr9028@ekn.krCJ온스타일 가을겨울 시즌 패션 방송 CJ온스타일 F/W시즌 방송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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