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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 기업탐방 교육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NS홈쇼핑은 지난 19일 대전 NS쇼핑 식품안전연구소에서 충청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기부행사인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의 기업탐방 프로그램은 교육부 주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주관의 ‘2023 YEEP스타트업 어드벤처’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서울거꾸로 캠퍼스, 대전 대신고등학교, 세종 지역 중·고등학생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NS홈쇼핑의 기업 소개와 식품안전연구소의 역할 및 품질관리 연구 실무 등을 소개받았고, 연구소의 실험실 장비와 도구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NS홈쇼핑은 지난 2019년부터 진로탐색 교육프로그램인 ‘NS홈쇼핑과 함께하는 식품 분석 모두 Dream’행사를 진행해 왔다.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 분야의 소개와 실습을 제공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는 대전 대덕개발연구단지의 하림그룹 연구소에 위치해 있으며, 소재지 특성을 활용한 교육기부로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청소년들의 진로 탐구와 창업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소 김갑종 소장(전무)은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진로 탐구와 현장 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수준 높은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NS홈쇼핑 식품안전연구쇼 교육 기부행사 지난 19일 대전 NS쇼핑 식품안전연구소에서 열린 교육 기부 행사인 기업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연구소를 소개받고 있다. 사진=NS홈쇼핑

롯데슈퍼, 전국매장 간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슈퍼는 올해 말부터 ‘LOTTE SUPER’로 간판 교체를 시작하고, 추후 전 직영점 대상으로 간판 교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현재 ‘롯데프레시’, ‘롯데프레시앤델리’를 포함해 총 7개 간판을 사용 중이다. 특히 지난 2020년 5월부터는 신선 식품의 신선함을 부각시키고자 ‘프레시’라는 단어를 활용해 간판 변경 작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해당 간판을 보고 슈퍼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과, 슈퍼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프레시’ 대신 ‘슈퍼’라는 명칭으로 계속 부르는 문제점이 발생해 보다 명확한 의미 전달이 필요했다. 이에 롯데슈퍼는 소비자에 친숙한 ‘슈퍼’를 사용해 하나의 브랜드로 소통함으로써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이번 간판 교체를 통해 마트와의 통합 의미를 한층 높이고자 한다. 이번에 교체되는 간판은 마트 간판과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BI)와 폰트를 사용해 제작됐다. 기존 간판인 ‘롯데프레시’와 ‘롯데프레시앤델리’는 회색과 흰색으로 이뤄졌지만 변경되는 간판에는 롯데의 시그니처 컬러인 빨간색을 입혔다. 더불어 폰트의 경우 ‘SUPER’에 롯데마트 자체 개발 서체인 ‘더잠실체’를 사용해,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롯데슈퍼는 간판 외에 매장 내 상품 홍보물과 가격표도 마트와 동일한 템플릿을 사용해 통합의 의미를 한층 살리고있다. 롯데슈퍼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상단부 테두리가 빨간색으로 된 템플릿을 매장 주요 상품을 설명하는 홍보물과 가격표에 적용하고있다. 더불어 주요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안내문 또한 동일한 양식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롯데마트와 동일한 매장 디자인 연출을 통해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슈퍼에 방문하더라도 친숙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손장한 롯데마트·슈퍼 ISP 인테리어 팀장은 "롯데슈퍼라는 브랜드를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간판 교체와 매장 인테리어 개선 작업을 시행하고있다"며 "슈퍼라는 직관적인 명칭을 통해 슈퍼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롯데마트와 동일한 BI를 적용해 통합의 기조 또한 한층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슈퍼 간판 통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롯데슈퍼 고양삼송점의 변경된 간판 사진.

‘탈TV 신사업 본격화’ 현대홈쇼핑, 유튜브 예능 판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홈쇼핑이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는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제작소’ 본격 확장에 나선다.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면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이날 낮 12시 4차 방송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1~3차 방송은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의 다양한 콘텐츠 중 일부로 공개돼 왔지만, 이날부터 독립된 채널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 특화 채널로 개별 브랜딩을 강화하기에 유리하도록 별도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생 신규 프로그램 론칭, 전략적 제휴 등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업계 최초 딜커머스 콘텐츠로 유명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하는 ‘앞광고제작소’는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광고제작소’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해당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를 진행해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 확대 및 신규 고객 확보를 노리는 전략이다. 4차 방송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인기가 높은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를 다루는데, 솔직한 입담으로 유명한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최우선이 함께 출연해 재미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할인가로 현대H몰에서 오는 27일 자정까지 판매한다. 쇼라 판매 방송도 27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앞광고제작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관 광고도 시작한다. 오는 22일부터 메가박스 전국 90개 지점에서 영화 상영 전에 4차 방송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내보내 오프라인 영화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규 유입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3차 ‘앞광고제작소’ 방송을 운영해 본 결과, 본격적으로 육성할 만한 가치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4월 단백질 제품 ‘셀렉스’, 7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에 이어 이어 9월 3차 방송을 통해 진행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판매 기획전은 총주문액이 7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앞광고제작소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현대H몰에서 진행한 앵콜 기획전은 준비 물량 전량 매진으로 당초 3일로 계획했던 행사가 9시간 만에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고객층 다변화 효과도 두드러졌다. 1~3차 ‘앞광고제작소’와 연계해 현대H몰에서 진행한 기획전들은 평상시 기획전 대비 고객 유입량이 평균 36배 높았으며,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원 소스 멀티채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별도 유튜브 채널과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을 아우르는 고객층 다변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현대홈쇼핑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 제작소’ 론칭 이미지

코스맥스NBT, 6700만달러 해외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NBT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K푸드 플러스(+) 수출탑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푸드 플러스 수출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주관한 시상식이다. 농식품을 비롯해 농기계와 종자, 펫푸드 분야까지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 상을 수여한다. 20일 코스맥스NBT에 따르면, 이번 최우수상은 1000만~9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전년 대비 10% 이상 수출 실적이 증가한 기업에게 주어지는데, 코스맥스NBT의 1년간 수출 실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67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시상식에서 제조사와 브랜드사를 통틀어 이같은 실적을 인정받은 건기식 기업은 코스맥스NBT가 유일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코스맥스 그룹의 건기식 사업을 이끄는 핵심 관계사인 코스맥스NBT는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은 3282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3%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해외매출 비중만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 외에 미국·중국·호주에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국내외 고객사 수도 약 300개를 확보하고 있다. 윤원일 코스맥스NBT 대표는 "그동안 국내 고객사의 제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나아가 글로벌 고객사에게도 K건기식의 기술력을 전파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뿌듯하다"며 "미국 법인과 호주 법인을 토대로 내년 글로벌 건기식 시장에서도 K건기식 영토를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코스맥스NBT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K푸드 플러스 수출탑 시상식’에서 윤원일 코스맥스NBT 대표가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신세계그룹, 연말·신년맞아 대형 통합할인 ‘데이원’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은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라인 그룹사 통합 행사인 ‘2024 DAY1(데이원)’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3회차를 맞은 DAY1은 신세계그룹이 새해 초부터 소비자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행사다, 이번 ‘2024 DAY1’의 경우 지난해 행사보다 참여 계열사와 기간은 늘리고 통합 경품 프로모션도 함께 기획해 더욱 강력해진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 이마트, SSG닷컴, G마켓, W컨셉 4개사에 더해 이번 2024 DAY1에는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L&B(와인앤모어) 3개 사가 추가로 참여, 총 7개사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 기간도 2일 늘린 7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는 이마트가 이달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주요 가공·일상 생필품을 최대 원플러스원(1+1), 2개 구매 시 50% 할인으로 선보인다. 또 1월 1일( 단 하루 행사카드 구매 시 브랜드 한우 전품목과 한우 등심·채끝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1월 5일까지 최대 12% 할인 쿠폰 혜택과 100% 적립금 당첨 포춘 쿠키 이벤트, 장보기 최대 1만원 할인 혜택과 함께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회원 대상 ‘이날 아무때나’ 쓱배송 무료 쿠폰도 발급할 예정이다. G마켓·옥션의 경우 12% 할인 쿠폰부터 카드사 7% 즉시 할인 혜택을, W컨셉은 할인율 높은 ‘24시간 특가’ 상품을 선보이며, 이마트24는 인기 상품 18종에 대해 1+1 혜택과 행사카드 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쿠폰 선물을 제공하는 등 각 사별 행사 일정에 맞춰 풍성한 혜택들을 기획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총 2024명 고객에게 총합 1억원 상당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1등 고객에게는 약 6000만원 상당의 ‘테슬라 모델Y RWD’ 차량을 증정하며, 이외에도 순금 골드바, 신세계 상품권 등 총 2024명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품 응모를 위해서는 DAY1 행사기간 동안 각 사별 경품 행사 기준을 충족시킨 후 각 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 신청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트레이더스의 경우 행사 기간 동안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이마트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신청이 가능하며, SSG닷컴·G마켓의 경우 행사 기간 내 1건 이상 구매 시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7개사가 고물가 속 새해 초부터 고객분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진 ‘초저가 생활 밀착형’ 행사를 기획했다"며 "새해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신세계그룹 대형통합할인 데이원 행사

유한양행,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첫 편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발표한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DJSI KOREA’에 신규 편입됐다고 19일 밝혔다. DJSI는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지수로, S&P글로벌이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종합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다. 이번 ‘2023년 DJSI Korea’ 지수에는 총 63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유한양행을 포함한 13개 기업이 신규 편입됐다. DJSI Korea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업종별 상위 30% 이내 평가 점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유한양행은 △윤리경영 강화 △제품책임 및 품질경영 확대 △인적자원개발 등을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아 올해 처음 코리아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1926년 설립 당시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며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현대화하기 위해 핵심가치인 ‘Integrity(정도)’와 ‘Progress(진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왔다. 또한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인류와 지구의 건강, 더 나은 100년’이라는 ESG 비전을 수립하고,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인류의 건강증진과 환경경영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과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가치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추진한 결과, DJSI Korea 지수에 편입되는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 전 영역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며 100년 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전경

재창업기업, 성실경영·신기술 갖추면 즉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우수 재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정책자금 조달을 돕는 등 재창업을 시도하는 기업인들을 위한 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19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중소기업 재도전의 날’을 열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법무부 등의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한 중소기업 재기지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은 "폐업 후 재창업에 나서는 기업인들이 점차 증가해 정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재창업기업은 창업 이후 5년 기준 생존율이 60.9%로 일반 기업의 두 배에 이르는 만큼, 재도전 기틀을 마련해 재창업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정책 의의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성실경영평가 제도 및 교육 강화 △재창업 자금 조달 경로 확충 △재도전 준비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기부는 성실경영평가의 기술·경영분야 심사위원을 확충하고 기술·사업성 평가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대폭 강화해 변별력을 높여 기술재창업자의 재기를 도울 예정이다. 성실경영평가는 성실 경영 여부를 고려해 정부의 지원 대상 선별에 활용하는 평가로, 성실경영 심층평가를 통과한 우수 재창업 기업은 과거 파산, 회생, 연체기록 등의 부정적 신용정보도 블라인드 처리해 정책자금 및 민간자금 조달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에는 동종업종으로 재창업 시 폐업일로부터 3년 이상 경과해야 창업으로 인정했으나, 성실경영 심층평가에 통과한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신기술을 채용한 경우 창업기업으로 즉시 인정해 창업지원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게 변경한다. 재창업자의 채무 굴레를 조기 제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의 3개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한 특수채권은 지분으로 출자전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재창업자금 지원 규모를 75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고, 거치기간과 전체 융자기간도 1년 연장해 자금상환 압박을 완화할 계획이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과 재창업자금을 함께 지원하는 정책도 강화해, 내년도 재창업자금 1000억원 중 10%인 100억원 이상을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과정에서 집행한다. 이밖에 중기부는 △파산 선고 시 생계비 압류면제 재산 한도를 1296만원으로 상향 △실패기업인에게 국민취업지원제도 제공 △폐업지원 법적 근거 마련해 체계적 폐업 지원 △재도전 종합 플랫폼 구축으로 정책정보 접근성 제고 등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국내에서 매년 100만개 기업이 창업해 76만개 기업이 문을 닫는다"며 "기업인들의 재창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가 재창업과 관련된 사회 인식을 바꾸고 실질적인 파트너로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기업인들의 재창업 고취를 위해 이날 ‘재도전 사례공모전’을 함께 열어 △대상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최우수상 김철범 디플랜드 대표이사 △특허청장 표창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상 김광수 토리전자 대표이사 등이 수상했다. kys@ekn.kr중기부 창업 재도전의 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이사(오른쪽)가 19일 서울 마포 디지털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재도전의 날’ 대상 수상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유통가 톺아보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이디야커피가 내부 조직 개편과 오너 문창기 회장 단독경영체제 재전환으로 지지부진하던 해외진출과 IPO(기업공개) 작업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19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4일 권익범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경영구조가 문창기 회장 단독체제로 전환됐다. 앞서 이석장 전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문창기-권익범 2인 각자대표체제를 이뤘다가 권대표마저 사임하자 오너 단독체제가 된 것이다.후임자 인선 등 각자대표체제 유지 여부는 현재 내부 논의 중인 단계로 알려졌지만, 당분간 문 회장이 총괄대표를 맡아 본부장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업계는 이디야커피의 사내이사 임기가 통상 3년인 점을 고려해 이-권 두 대표의 조기퇴진이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책임을 물어 경질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디야는 "개인적 사유로 사임해 이유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디야커피는 지난해 6월 경영전략 전문가로 꼽히는 이석장 전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을, 7월 마케팅통인 권익범 전 인터컨티넨탈 호텔 대표를 연달아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도 18년만에 단독대표체제를 벗어나면서 해외사업 확대와 한 차례 무산된 IPO에 재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다.이디야커피는 2017년 IPO를 추진했으나 가맹점주 반대에 무산됐고, 문 회장이 2021년 신년사에서 "내실을 다지고자 잠시 보류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 한 번 마련하겠다"며 상장 의지를 피력했으나 지금까지 기약 없이 미뤄진 상황이다. 이번에 오너 원톱 체제로 전환하면서 IPO 포석을 다시 깐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IPO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IPO를 후순위로 미루는 대신 이디야커피는 조직효율화를 통한 가맹사업 중심의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찍은 분위기다. 국내 커피전문점 기준 이디야커피의 매장 수는 3800여 개로 가장 많고, 가맹점 비율이 99%에 이른다. 그만큼 가맹점 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최근에는 가맹점 고도화와 매출 활성화 등을 위한 프로모션을 전담하는 운영혁신팀을 신설했다. 또, 기존 경영지원본부 아래 가맹 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CSR(사회공헌)실도 별도 마련했다.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이는 현지 직진출 계획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앞서 국내외 기업에서 경영전략 업무를 맡아온 이석장 전 대표 중심으로 해외사업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했으나 이마저도 어렵게 된 상황이다.이디야커피는 2021년 미국을 시작으로 몽골, 중국, 오세아니아 등 19개국에 RTD(즉석 음료), 드립·캡슐·스틱 커피 등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다만, 2008년 중국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철수하는 등 쓴 맛을 본 이래 현지 직진출 사업에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미국 본토 진출을 천명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국제가맹형태로 연내 해외 첫 가맹점인 괌 1호점 개장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는 상태다. 다만, 오너 단독 경영 체제로 복귀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데다 문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아 괌 해외 1호점을 열며 이디야커피를 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지체된 미국 진출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inahohc@ekn.kr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사진=이디야커피

쿠팡, 190개국 진출 명품의류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한다.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18일 파페치 홀딩스 인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쿠팡Inc에 따르면,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전 세계 190개국 이상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이다.포르투갈의 사업가 주제 네베스(49세)가 지난 2007년 영국에서 세운 파페치는 명품업체들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급속하게 성장해 지난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다만, 이번에 쿠팡에 인수되면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이번 인수로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럭셔리 생태계를 이끈 파페치의 선도적 역할이 서로 결합돼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쿠팡Inc는 기대한다. 또한, 총 4000억 달러(520조원) 규모의 글로벌 개인 명품시장에서 쿠팡이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의미도 부여했다.이번 인수 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쿠팡에 제공하고,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 달러(6500억원) 규모의 자금도 투입한다고 쿠팡Inc는 덧붙여 설명했다.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라고 치켜세웠다.이어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의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네베스 파페치 창업자 겸 CEO도 "커머스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켜온 쿠팡의 검증된 실적과 깊이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백만 고객뿐 아니라 브랜드, 부티크 파트너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pr9028@ekn.kr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건물 외관에 부착된 파페치 로고

K-제약바이오, 새해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새해 벽두부터 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빅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내년 1월 8∼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리는 세계최대 제약·바이오 투자설명회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 대기업 바이오 계열사와 전통 제약사, 바이오벤처들이 대거 참가할 계획이다.글로벌 고금리 등으로 세계 투자시장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K-제약·바이오의 굵직한 기술수출이 JP모건 헬스케어 행사에서 성사됐던 만큼 새해에도 ‘빅딜’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높다.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6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공식 발표에 나서는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와 전통 제약사, 바이오벤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올해 1월 행사에선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트랙’에 참가해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행사에도 메인 트랙에 참가해 ‘8년 연속 메인 트랙 발표’ 기록 수립과 함께 세계 1위 생산용량을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건립,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등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3년 간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셀트리온이 4년만에 참가해 메인 트랙에서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복귀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등을 계기로 내년 행사에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7월 미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내년 2월 미국에 출시할 예정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제품명) 등 주요 제품과 사업계획을 서 회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이어 내년 2회 연속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처방이 급증하고 있는 SK바이오팜도 신규 사업 계획을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당뇨병 솔루션 ‘파스타’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계획을, 전통 제약사로는 유한양행이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등을 나란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GC바이오파마, 보령, 차바이오그룹도 참가해 현장에서 글로벌 제약사, 투자자들과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벤처들 역시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술수출을 모색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큐리언트는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Q901’의 기술이전을 모색하고, 에이프릴바이오는 약효 지속형 플랫폼 ‘SAFA’와 염증치료제 ‘APB-R3’ 등의 기술수출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일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위축의 지속으로 내년 행사는 3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던 올해 행사보다 더 투자 열기가 높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른 한켠에서는 이 행사에서 공식 발표 기회를 받은 우리 기업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3개사에서 내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등 6개사로 2배 늘어난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장기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5조원대에 사노피에 기술수출하고, 2018년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를 1조 4000억원에 얀센에 기술수출한 것이 이 행사에 참가해 발표했던 것이 계기가 됐던 만큼, 발표 기업이 늘어나는 내년 행사에도 ‘잭팟’을 터뜨리는 기업이 탄생하기를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트랙 발표장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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