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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개장 "경기남부권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수원에 트레이스 점포를 신규 오픈하며 경기 남부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마트는 21일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이 정식개장했다고 밝혔다.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은 이마트가 트레이더스 동탄(21호점, 지난해 6월 오픈) 개점 이후 18개월만에 오픈하는 점포다. 수원시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점(내년 1월 오픈 예정)’ 지하에 위치해 있다.트레이더스는 대규모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와 함께 유통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수원 상권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유통기업들이 수원 상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은 수원이 인구 120만명이 넘는 특례시로, 수원에만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14개 이상이 있을 정도로 상권의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즐비한 만큼 기존과 다른 포맷의 ‘창고형 할인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은 스타필드 수원의 핵심 ‘키 테넌트’로서, 매장 운영 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스타필드와 시너지 효과를 고려했다.각종 패션, 라이프스타일, 식음(F&B)가 즐비한 스타필드와 발을 맞춰 기존 트레이더스에 비해 식품 공간 면적을 늘렸다. 일반 트레이더스의 식품 대 비식품 구성비는 6대4 정도지만 수원 화서점은 7대3으로 식품 비중을 확대했다.또한 소단량 상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노브랜드 전문점’도 트레이더스 매장 옆에 오픈한다. 트레이더스에서는 대단량 상품과 신선식품을, 노브랜드에서는 일반 가공식품과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최단시간에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극도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T-카페’ 역시 최대규모 수준으로 오픈한다. T-카페 자리만 92석으로, 원형테이블 6개를 포함하면 100명 이상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 T-카페는 1만원 후반대 가격의 지름 45cm 대형 피자,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한 가성비 쌀국수, 핫도그 세트, 치즈 오븐 스파게티, 무한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 등 보통외식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매년 방문객수가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고 있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최원택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13년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트레이더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원화서점을 오픈한다"며 "수원화서점은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차별화된 상품 그리고, 지역 상권 맞춤형 고객 서비스로, 수원을 넘어 경기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트레이더스 내부 전경 이미지

신세계 강남점, 연매출 3조원 달성…국내 백화점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단일점포 최초로 연매출이 3조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00년 개점 이후 10년만인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 돌파한 신세계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됐고, 이후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백화점 단일 점포 3조원매출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지난해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 꼽힐정도로 드문 성적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탄탄한 VIP(우수고객)층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고,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공략에 성공하며 3조원의 위업을 달성했다. 독보적인 브랜드 수와 엠디(MD?상품기획) 구성, ‘1등 백화점’을 향한 그간의 과감한 투자와 혁신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 대비 월등히 높다. VIP가 신세계 강남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는 독보적인 MD 역량이 꼽힌다. 지난 2016년 신관 증축 · 전(全)관 리뉴얼을 통해 서울 최대 백화점으로 거듭난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명품 라인업도 기존 일반 점포 대비 탄탄하다.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이른바 3대 명품인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각각 패션 · 화장품 ·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강남 지역을 끼고 있다는 점도 VIP 확보에 한몫한다. 엔데믹 이후 가전 · 가구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에서도 강남점은 예외였다. 서초 반포 · 강남 개포 등 강남권 신규 아파트 입주에 힘입어 올해 강남점의 리빙 카테고리는 35.7%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 가구와 대형 가전도 속속 팔려 나갔다.또한 점포 고객층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가 구매객의 40%에 달하고, 특히 20대가 10%를 차지하며 ‘잠재 고객’에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눈에 띈다.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가 차지했다.신세계강남점은 리뉴얼을 통해 내년에는 국내 최대 식품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식품관 리뉴얼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의 리뉴얼로 일년에 걸쳐 완성된다.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로 새로 태어날 강남점 식품관은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을 총 집결해 선보일 예정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결실"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순천향대서울병원, ‘우리아이 안심병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20일 "오늘부터 ‘우리아이 안심병원’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서울시가 부모들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을 방지하고, 야간·휴일에도 상시적으로 소아 진료가 가능한 단계별 소아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우리아이 안심병원 선정에 따라 소아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함은 물론 적정 진료체계를 구축,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24시간 상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동 전담 교수와 신생아실 전담 교수, 입원전담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소아 응급전담의, 소아 응급전담간호사 등의 인력을 충원, 확보하고 응급실에는 소아응급병상 4병상과 전담구역을 운영한다. 응급실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응급실 소아 환자를 전담하고, 병동 당직 교수도 응급실을 지원해, 중증 환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입원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이정재 병원장은 "인간사랑을 실천하면서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우리아이 안심병원 지정으로 소아 환자에 대한 최종 치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anytoc@ekn.kr순천향... ‘우리아이 안심병원’이 24시간 365일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소아청소년과 민택기 교수가 청진기를 이용해 환아의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

‘유커특수 실종’ 면세점, 실적회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허용에도 유커 방문 수와 소비력이 예전만 못해 실적 회복에 고전하고 있는 면세점업계가 결국 ‘활로찾기’ 개별전략으로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최근 방한 외국관광객이 단체보다 개인 또는 소수단위로 바뀐 점을 반영해 개별 관광객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업종이 다른 기업과 제휴하거나 글로벌 항공사와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전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 10대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퍼시픽과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캐세이퍼시픽은 800개의 파트너사와 약 100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최대의 항공사이자 세계 10대 항공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2월부터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마일즈 제휴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면세점과 항공사의 이같은 전략적 협업은 개별 관광객’ 중심의 새로운 여행·면세 시장 패러다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까지 85%로 상승한 반면 단체여행은 2019년 15.1%에서 올해 9.2%로 낮아졌다. 신라면세점은 달라진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제휴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인천공항점 오픈 기념으로 지난 7월 신라면세점의 대표 캐릭터인 ‘신라프렌즈’를 활용해 ‘농심 신라면’과 협업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11월 CGV와 손잡고 서울점 카페라 루프톱에서 남산을 배경으로 진행한 야외 영화 상영회를 진행했다. 또한 이달에도 온라인 주류 플랫폼 1위 ‘데일리샷’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라면세점과 데일리샷은 △온라인 주류 판매 확대 △제휴를 통한 고객 확대 △주류 콘텐츠·프로모션 기획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개별 외국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지난 10월 업계 최초 면세점 쇼룸 ‘LDF HOUSE’를 오픈하고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개별관광객 잡기위해 ‘HAPPY HOLIDAYS’라는 메인 테마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1월 1일까지 내외국인 대상으로 LDF PAY 최대 124만 원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또 1월 31일까지 국내 수험생 및 동반 1인을 대상으로 수험생 혜택 이벤트도 펼친다. 시내 전 지점에서 500달러 이상 구매 시 LDF PAY 2만 원 및 온라인 전용 LDF PAY 2만 원과 보조배터리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개별 외국관광객 프로모션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우선, 인천공항점을 포함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선불카드(나우페이) 지급 행사를 진행한다. 면세품 구매 시 선불카드를 제시하면, 최대 16%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대문점에서는 뷰티 브랜드 ‘LA MER’와 협업해 오는 31일까지 1대1 스킨케어 서비스를 진행함. 서비스 체험 후 달러500이상 구매 고객에게 소정의 LA MER 사은품을 증정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24달러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총 500개의 마티나 라운지 40% 할인권과 손부채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실적 회복 가능성에 대해 "우선 중국의 경기 상황이 나아져야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설 대목이 있어 상반기에 괜찮아 질 수 있을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상황을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캐세이 업무협약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디에프와 캐세이의 ‘여행 라이프 스타일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쉽’ 행사에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캐세이의 폴 스미튼 아시아마일즈 CEO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중국 포기 못한다…7년만에 재도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 2017년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사태로 결국 현지 음료생산법인을 매각하며 사실상 사업철수 상태였던 롯데칠성음료가 올들어 중국시장에서 재도약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글로벌신사업 담당부서를 신설해 해외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신설부서의 인력 조정 등 구체적인 계획이 내부 논의 중이지만, 이미 올해부터 중국 등 해외 판매망 구축 등 경쟁력 재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던 롯데칠성음료는 제조법인 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와 롯데장백음료유한공사, 주류판매법인 롯데주업(북경)유한공사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사드 사태 여파로 손실이 늘면서,급기야 2021년 말 롯데장백음료유한공사에 이어 지난해 9월 롯데오더리유한공사까지 음료 생산법인 매각을 매듭짓기에 이르렀다. 중국 진출 17년 만에 현지 생산법인을 청산하면서 사업 철수 수순을 밟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 들어 롯데칠성음료는 반전 행보를 보여줬다. 중국 현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을 계기로 사업 근거지를 종전의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옮기고 재도약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새 시작점이 된 곳은 올해 초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낙천칠성음료유한공사다. 음료와 주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통합법인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북경 주류판매법인은 청산됐다. 업계는 대외변수에 따라 롯데칠성음료가 뼈아픈 실패를 겪은 만큼 투자 부담이 높은 현지 생산체계보다 수출 중심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별도 판매법인이 없었던 음료 사업은 중국 대리상을 거쳐 유통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이번 판매조직 개선으로 주류와 음료 모두 취급하게 되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내년 주력 음료인 ‘밀키스’와 ‘쌕쌕’을 위주로 현지 창고형 할인점과 학교, 간식체인 채널 입점에 나설 예정"이라며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주류 사업도 지역 바이어와 접촉해 납품 영역을 넓히고, 신제품인 ‘새로’ 소주 인지도·매출 확대에 힘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내 신규 바이어 개척을 위해 다양한 현지 로컬 식음료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같은 롯데칠성음료의 중국 재공략 움직임의 배경에는 매출 증대와 해외 음료기업 인수에 따른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즉, 중국 현지 음료법인의 재정비뿐 아니라, 올해 9월 연매출 1조원 규모 ‘필리핀펩시’ 인수 효과도 해외사업 전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년부터 팹시코 본사와 필리핀펩시를 공동 운영해 오다 지난 9월 지분율을 73.6%까지 늘리며 13년 만에 독자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매출이 2조8417억원으로 올해 3조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필리핀펩시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내년에는 4조원까지 넘볼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2020년 7287억원을 기록한 필리핀펩시 연간 매출액은 2021년 7612억원, 지난해 9087억원으로 상승세로,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롯데측은 전망한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는 매출 2조 8417억원으로 ‘3조 클럽 진입’ 가시권에 들어갔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늘어난 2조 3063억원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올해 4분기부터 필리핀펩시 실적이 롯데칠성음료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됨에 따라 매출 3조 달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이처럼 매출 확대와 자회사 편입 등 호재로 롯데칠성음료의 해외매출 비중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15%에 이어 내년 38%까지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inahohc@ekn.kr룻데칠성음료 강릉공장 전경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 전경. 사진=롯데칠성음료

[2023 결산] 제약 2·3세 경영 본궤도…납품대금연동제 숙원 풀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외 위상이 높아진 제약바이오업계가 창업주 2·3세 경영승계를 본격화하며 디지털 전환 등 신기술을 접목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반면 고물가 등 경영환경 악화로 폐업이 증가한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은 올해 시행된 납품대금연동제에 안도하면서도 내년 1월로 예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기간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김유승 기자] 올 한 해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며 차세대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기기 출시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전체 중소·벤처·소상공인 업계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움 속에서 폐업이 증가했으며, 이는 폐업공제금 지급액, 법인 파산 건수 등 수치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올해 제약바이오·중기벤처업계에 화두가 됐던 다양한 주제를 △창업 2·3세 승계경영 △디지털전환 △해피드러그 △납품대금연동제 및 중대재해처벌법 △중기·벤처·소상공인 폐업 증가 등 5개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Keyword #1. 창업주 2·3세 승계경영 본격화 올해 초 대원제약은 창업주인 고 백부현 회장의 손자이자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경영총괄 사장이 전무에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부상했다. 대원제약 마케팅본부장 시절 ‘짜먹는 감기약’ 콘셉트로 콜대원을 히트시킨 경험이 있는 백인환 사장은 올 한해 콜대원이 국민 감기약으로 자리잡는 등 대원제약 성장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미약품은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7월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에 취임하며 R&D 등 한미약품그룹의 미래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임주현 사장은 R&D센터를 조직개편하고 비만 등 그동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의 치료제 개발 중심으로 한미약품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광동제약은 창업주 고 최수부 회장의 장남인 최성원 대표가 최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해 8년만에 부회장 ‘꼬리표’를 뗐으며, 삼진제약은 최근 인사를 통해 공동창업주인 조의환 회장의 장남 조규석 부사장과 최승주 회장의 장녀인 최지현 부사장을 모두 각각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공동창업주 2세가 나란히 경영 전면에 나서도록 했다. 대기업 계열사 중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팀장이 임원급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역시 전무로 승진해 롯데그룹의 신사업 발굴을 이끌게 됐다. ◇Keyword #2. 디지털 전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2월 국내 1호 디지털치료기기(디지털치료제·DTx) 품목허가를 승인하며 제약바이오 분야 디지털 전환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 1호 디지털치료제 타이틀을 차지한 에임메드의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Somzz)’는 모바일 앱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0년 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3월 환자를 위한 혈당관리 애플리케이션 및 병원을 위한 의료데이터 관리플랫폼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진출 계획을 처음 발표했고,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진단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시리즈를 개발해 선보였다. ◇Keyword #3. 해피 드러그 올 한해 의약품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의 복용 고백 발언 등으로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덕분에 비만치료제를 상용화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존슨앤존슨을 넘어 미국 헬스케어 기업 시총 1위에 올랐고,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도 유럽 증시 시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비만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당뇨 등 다양한 질환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인 체질에 맞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밖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청소년용 먹는 탈모치료제를 승인하고, JW중외제약이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탈모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등 올 한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질병 치료를 넘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해피 드러그’ 개발에 열을 올렸다. ◇Keyword # 4. 납품대급 연동제 환영, 중대재해처벌법 반발 중소기업계 15년의 숙원으로 불려왔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올해 국회를 통과해 지난 10월부터 시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계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동행기업 동참 확대, 하도급거래 직권조사 면제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기업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 중소기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중소기업계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중대재해처벌법 대처 준비가 어려웠던 만큼 2년의 추가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Keyword #5.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폐업 증가 올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와 높은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부담 상승,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1∼10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총 136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급증했다.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코로나19 사태 첫해로 기존 최대치였던 2020년(1069건)보다도 많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0.49%로 1년 전(0.27%)의 1.8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중소기업계의 경영환경이 지속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공적공제제도인 ‘노란우산’의 지급액도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액은 8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8월까지의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액이 90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총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kys@ekn.kr제약바이오 결산 백인환 대원제약 경영총괄사장(왼쪽부터),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사진=각사 중기 결산사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앞줄 다섯번째부터)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9월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점검회의’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수퍼마켓조합, 중기중앙회 협동조합 종합대상 차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20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2023 협동조합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한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다양한 공동사업 추진 △전국 39개 중소물류유통센터 통합시스템 구축 △공동구매 활성화 △공급망 관리를 통한 제조기업과 원활한 연동 △PB상품(3겹 데코 화장지) 개발 및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 등 업계 발전에 기여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올해 협동조합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비롯해 9개 부문별(공동구매, 공동판매, 일자리창출, 해외시장개척, 유통·물류, 사회공헌, 특화사업, 신규조합, 중소기업지원 우수단체) 대상 협동조합들이 선정됐다. 부문별로는 △공동구매 대구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 △공동판매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한국전력기기사업협동조합 △일자리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등으로 총 13개 단체가 수상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용산 중소기업인대회 성공 개최,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을 비롯해 기업승계 제도개선, 산업단지 규제 완화, 외국인력 확대 등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정책추진에 발맞춰 앞으로 중소기업도 변화와 혁신으로 자생력을 키우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kys@ekn.kr중기중앙회 시상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앞줄 왼쪽 7번째)과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앞줄 왼쪽 8번째)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20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2023 협동조합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中企업계 2024년 사자성어 ‘운외창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계가 새해 2024년 경영환경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선정했다. 운외창천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르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난관을 극복하면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하고, 응답자의 25.8%가 ‘운외창천’을 새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2023년 한 해에 중소기업인들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의 난관을 벗어나면 다시 도약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계는 저무는 2023년의 경영환경을 평가하는 사자성어로 ‘무지개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든 상황을 벗어날 기회를 기다린다’는 뜻의 ‘운예지망(雲霓之望)’을 선정했다. 이번 전망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 대응전략으로는 ‘거래처 확대 등 판로 다변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45.8%(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케팅 강화(43.3%)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34.2%)이 뒤따랐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고금리 대책 마련’이 36.4%로 가장 많았고, △판로 확대(32.0%) △인력 채용(30.2%) △기술 개발 투자 지원(28.6%)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내년도 사자성어로 선정한 ‘운외창천’에는 3년 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원자재 가격 인상, 고금리 등 계속된 난관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771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천재교육, 취약계층에 2억8000만원 상당 도서·생필품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천재교육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해 2억8000만원 상당의 도서 및 생필품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물품은 초·중·고 도서 5991권과 비롯해 쌀 3120포, 라면 3000박스 등이다. 기증된 물품은 노인복지시설 섭리의 집과 해성보육원, 금천구내 취약계층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정민 천재교육 회장은 "천재교육은 매년 연말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돕는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최정민 천재교육 회장(왼쪽)이 20일 서울 금천구청에 취약계층 최정민 천재교육 회장(왼쪽)이 20일 서울 금천구청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2억8000만원 상당의 도서 및 생필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홈런 중등’ 공식 홈페이지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 공식 홈페이지를 새단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최근 ‘홈런 중등 EBS 특별관’을 비롯해 ‘영어교과서 내신강좌’ 등 새로운 콘텐츠들로 더욱 강화된 홈런 중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서 나가는 중등 인강 서비스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홈페이지는 ‘수능까지 생각하면 선택은 홈런’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내신 대비와 성적 향상을 위한 홈런의 특장점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계 유일한 EBS 제휴 중등 콘텐츠인 ‘EBS 특별관’와 오프라인 교재 ‘미라클 7일’, ‘하루 5분 개념정리’, 중등 영어 시험대비를 위한 ‘영어교과서 내신강좌’ 등의 콘텐츠를 앞세워 수능 대비와 시험 특화, 내신 관리 측면을 내세웠다. 홈런 중등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내년 1월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댓글로 새로워진 홈런 중등에 대한 축하 또는 응원 메시지, 학습 콘텐츠 기대평 등을 작성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문화상품권, 아이스크림, 피자세트, 치킨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새로운 홈런 중등 홈페이지는 주요 학습 콘텐츠와 이벤트 등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확인하고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든든한 중등 인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홈런 중등’ 공식 홈페이지 새단장 오픈 이미지 ‘홈런 중등’ 공식 홈페이지 새단장 오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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