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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호텔형 제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코웨이는 호텔 침대와 같은 편안함을 살린 프리미엄 매트리스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웨이에 따르면, 신제품은 프리미엄 수면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인 호텔형 매트리스로 ‘듀얼 서포트 시스템’ 설계를 통해 세밀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침대 상단의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이 신체를 부드럽게 받쳐주고 하단의 ‘AD9 System’이 신체 부위별 하중에 따라 빈 틈 없이 신체를 지지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한, 매트리스 상단에 적용된 ‘컴포트 탑퍼’는 통기성이 뛰어난 양모와 마이크로화이버 패딩이 함유돼 호텔 침구 같은 포근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탈 고객에게 4개월마다 ‘매트리스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약정 기간 중 1회 컴포트 탑퍼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는 최상의 수면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로 출시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라며 "부드러움, 포근함, 탄탄함 등 호텔 침대에서 느끼던 착와감을 집 안에서 매일 느끼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kys@ekn.kr코웨이 매트리스 신제품 코웨이의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 제품. 사진=코웨이

서울신라호텔 레스토랑, 佛 미식가이드에 등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서울신라호텔의 레스토랑 4곳이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4(LA LISTE 2024)’에 우수 한식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4 공식 행사에서 한식당 ‘라연’이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7.00점을 획득하며 전세계 레스토랑 중 톱(TOP) 200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의 국가기관인 관광청에서 직접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로, 2015년부터 매년 전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1000대 레스토랑은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옐프(Yelp) 등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와 뉴욕타임스, 미쉐린 가이드 등 전세계 유명 레스토랑 관련 리뷰, 전세계 요식업자 설문 등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은 지난 2017년 ‘라 리스트’에 선정된 이후 6회 연속 톱500에, 5회 연속 톱200에 올랐다. 양식당 ‘콘티넨탈’과 일식당 ‘아리아께’도 5회 연속, 중식당 ‘팔선’은 2회 연속 톱1000 레스토랑에 각각 선정됐다. 특히, 라연과 콘티넨탈의 셰프들은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4’ 칵테일 리셉션에서 전통 한식을 토대로 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의 맛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한편, ‘라 리스트 2024’에는 한국 레스토랑 36곳이 톱1000에 등재됐다.서울신라호텔 라 리스트 2024 참석 서울신라호텔의 라 리스트 선정 홍보 포스터. 사진=호텔신라

2년 만 돌아온 ‘쓱데이’ 대박…일주일 매출 1조7천억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신세계그룹 통합쇼핑행사 ‘대한민국 쓱데이’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쓱데이’의 매출이 2021년 직전 쓱데이 대비 22%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쓱데이는 13일 온라인 행사를 먼저 시작하고 17일부터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쓱데이의 포문을 연 SSG닷컴, G마켓, 라이브쇼핑, W컨셉 등 온라인 계열사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들의 매출이 2년 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SSG닷컴은 쓱데이 기간 명품·뷰티·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해 계획 대비 121% 달성율을 기록하며 역대 쓱데이 자체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유가공품 85%, 대용식 55% 등 고물가에 파격 할인 혜택을 선보인 가공식품 신장률도 높게 나타났다.W컨셉 역시 쓱데이 기간 한정 판매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 상품 등이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얻으며 역대 쓱데이 자체 기네스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행사 대비 앱(APP) 유입 73%, 신규 회원수도 16% 증가, 쓱데이를 통해 한층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다.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 행사 동기간 대비 22% 늘었고, ‘역대급’ 실적으로 주목을 받은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의 지난해 우승 기념행사 ‘쓱세일’의 동기간 대비 매출보다도 5% 가량 늘었다. 고물가에 미뤄왔던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이 25% 증가했고,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준 반값 할인, 일자별 특가 행사 등이 고객 반응을 이끌며 가공식품 매출이 40%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도 행사기간 확대와 갑자기 찾아온 추위의 영향으로 패션, 잡화, 생활 등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을 보이며 지난 쓱데이 대비 53% 매출이 늘었다.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375% 신장한 대형가전, 107% 신장한 가구·침대 등 객단가 높은 생활 장르 대품들의 역대급 사은행사가 백화점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또한 호캉스족들을 쓱데이로 끌어 모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31% 증가했고, 모빌리티쇼 등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 빅쇼(Big Show)로 이번 쓱데이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16% 증가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한 결과, 행사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전 주 동일 시간대보다 85%가 증가했다. 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타브랜드 일반 버거보다 20% 가량 두꺼운 고기패티와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있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6일간 5만개가 팔려나갔다.신세계그룹은 "2년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쇼핑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 덕택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 2023 쓱데이 행사 기간 스타필드 안성 내부 전경.

코이카 메타버스 ‘코이카월드’, 최신 ODA 사업 정보 대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대표기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오픈 2년차를 맞은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 ‘코이카 월드’의 ODA 사업 정보를 대폭 확충하고 이를 기념해 온라인 콘텐츠 투어 행사를 가졌다. 21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17일 한국의 ODA 사업 현장을 알리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 ‘코이카월드(KOICA World)’의 콘텐츠를 대폭 확대 개편하고, 코이카의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5기 구성원을 비롯한 내외국인 100여명을 초대해 콘텐츠 투어 및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코이카월드는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의 기획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으며, 2년 차를 맞은 올해 국민으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한층 더 쉽고 재미있게 코이카와 ODA 지식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대표적으로 △한국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ODA 사업 결과물인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우즈베키스탄 기술인력 양성의 산실인 ‘직업훈련원’ 건물 △튀르키예 지진 대응 활동을 펼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수송기 실물을 직접 구현한 공간 등에서 방문자들이 우리 정부의 ODA 사업 현장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ODA 미로맵 (미로정원에서 펼쳐지는 ODA 지식 OX 퀴즈 게임) △ODA 방탈출 게임 (코이카월드 전역에서 펼쳐지는 미션 수행 게임) △ 코이카 해외사무소 및 다양한 ODA 사업 참여 파트너 기관의 홍보 공간도 마련해 국민과 ODA 사업 파트너들이 흥미를 갖고 직접 참여하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콘텐츠 투어 및 교류 행사에 참여한 정수연(21)씨는 "코이카월드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코이카 본부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 지어준 학교와 연구소 등을 돌아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코이카월드를 통해 전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우리 정부의 ODA 사업 현장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가 지난 10월과 11월 콘텐츠 개편을 기념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이카월드에서 개최한 ‘ODA 미로맵’과 ‘ODA 방탈출게임’ 참여 이벤트에는 2000여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다양한 대국민 이벤트와 캠페인, 코이카 발표 및 보고회 등 행사들이 코이카월드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돼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10월 출범 이래 코이카월드 접속자 수는 총 4만8200여명에 이른다.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은 "코이카는 MZ세대, 글로벌 파트너를 아우를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우리 정부의 ODA 사업을 친숙하게 홍보하고 나아가 국민과 개발협력 생태계가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국민과 ODA 파트너 기관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라며 코이카월드를 통해 더 흥미롭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코이카 메타버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메타버스 공간 ‘코이카 월드’

K-바이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용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우리나라 CDMO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후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틈새 CDMO 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국내 CDMO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내년 경기 성남 판교에 선진GMP(cGMP) 기준에 맞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시설 ‘셀진 바이오뱅크(Cell Gene Biobank, CGB)’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차바이오텍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단순 위탁생산(CMO)을 넘어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용 약물 생산 등 위탁개발(CDO)까지 아우르는 종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의약품 CDMO는 케미컬(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막대한 설비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단기간에 대량생산하기 위해 모든 기업이 요건에 맞는 설비를 갖출 수 없는 만큼 이를 전문 CDMO 업체에게 위탁해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백신 등을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CDMO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연평균 약 12%씩 성장해 오는 2028년 270억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국내 최강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스위스 론자를 제치고 현재 생산용량 기준 세계 1위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032년까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제5~8공장을 순차적으로 완공하면 압도적인 초격차를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등 현재 주요 CDMO 기업들이 주력 생산하는 분야는 2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항체치료제(자가면역질환치료제, 표적항암제 등)의 대량생산을 위한 ‘동물세포 배양방식’의 CDMO 시설이다. 현재 주류 바이오의약품인 2세대 항체치료제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전망인 만큼 동물세포 배양방식의 CDMO 산업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역시 아직 2세대 항체치료제에 비해 시장규모는 작지만 성장속도는 더 빨라 앞으로의 성장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약 100억달러(약 13조원)로 항체치료제 시장의 20분의 1에 불과하지만, 2026년까지 약 550억달러(약 70조원)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이 항체치료제 성장률 약 5%보다 10배 가량 높은 약 5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도 연평균 약 30%씩 성장해 오는 2026년 101억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항체치료제 CDMO에는 제조공정상 동물세포 배양방식을 사용해야 하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에서는 미생물 배양방식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미생물 배양방식이 동물세포 배양방식보다 배양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하고 더 높은 수율(정상제품 비율)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생물 배양방식의 CDMO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을 생산해 미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MSD)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 임상용 제품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SK팜테코는 지난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9월 약 42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CBM도 인수했다. CBM은 동물세포 배양방식과 미생물 배양방식 CDMO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업계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이 2세대 항체치료제에서 3세대 개인 맞춤형 세포·유전자치료제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인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위시해 국내 CDMO 산업의 생태계가 보다 다양해지고 그만큼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내부시설 모습

삼립마저 부진…SPC,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소비 위축에 원료비 급등으로 수익 악화에 빠진 ‘베이커리업계의 삼성’ SPC가 실질적 지주사 파리크라상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본격적인 긴축경영으로 전환할 지 식품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SPC그룹에 따르면, 자회사 파리크라상은 지난 1986년 창업 이래 처음으로 직원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올해 초반부터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둘째 주부터 말일까지 파리바게뜨를 포함해 라그릴리아·쉐이크쉑 등 14개 외식 브랜드의 15년차 이상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퇴직 신청자에게 1년 6개월치 급여와 최대 1년치 자녀 학자금을 지급하고, 계열사 가맹점 개설을 희망하는 퇴직자에겐 제반 비용을 2∼3년간 지원한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퇴직 예상 규모는 100여명 안팎"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희망퇴직의 직접적 요인으로 파리크라상의 실적 부진이 배경에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와 함께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파리크라상은 10년째 별도 기준 매출 2조원 문턱 아래에서 밑돌고 있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 추세다. 지난해 매출 1조9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 줄어든 18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 대로 떨어졌다. 2013년 4%였던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률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19년 4.1%로 회복됐으나 이듬해 1%대로 내려간 후 지난해 0.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파리크라상은 2018년 자회사 PB파트너즈를 설립한 뒤 제빵기사 5000여명을 대규모 직고용한 이래 최근 3년 간 이들 급여만 40% 오르는 등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기준 파리크라상 임직원 수는 5200여명으로 현재까지 증감이 없는 상태다. 같은 기간 인건비는 20% 이상 상승했다. 신규 고용 역시 불투명하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해 3년 만에 대졸 신입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지난해 하반기 공채 모집에 나섰으나 산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현재까지 내년 인사 관련 별다른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의 인원 감축 흐름이 저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다른 관계사에도 도미노 현상으로 확산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던킨·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떨어지며 수익성 난조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도 3분기엔 인건비·원재료 부담이 커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9.2% 줄었다. SPC그룹 관계자는 "1분기부터 소비침체 여파가 컸다"면서 "현재 관계사의 인력 감축 계획은 없으며,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27688_29528_2720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SPC그룹 본사. 사진=SPC그룹

고물가·中알리바바 공습에 ‘패션 가성비’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고물가로 주눅든 소비심리로 패션의류업계의 실적이 신통찮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나서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의류’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패션 경기 살리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이커머스기업 알리익스프레스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시장에서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면서 ‘가성비 의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을 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9월 선보인 가성비 패션 기획관 ‘데일리클로젯’이 오픈 한 달 만에 매출이 10.6배 껑충 뛰었다. 데일리클로젯은 평균 1만원대 의류·잡화 직구 상품을 모은 특별 기획관이다. 남여 캐주얼 의류와 스포츠웨어, 홈웨어, 잡화를 포함한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의 상품 4000여종을 엄선해 전 상품을 무료 배송해 준다. 이같은 가격 구성과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티몬 모회사 큐텐이 제품 생산지인 중국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소싱(발주구매)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의 풀필먼트를 활용한 빠른 배송 협력체제가 가동되기 때문이다. 티몬이 1만원대 패션 기확관을 선보인 것은 저렴한 가격의 중국 직구 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가성비 직구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1∼3분기 누적 해외직구액은 4조792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800억원) 대비 2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절반에 가까운 2조2217억원(46.4%)을 차지했다. 중국 직구액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뛰었다. 업계는 올해 중국이 처음으로 국내 직구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저렴한 가격·배송 경쟁력을 앞세우며 국내 이커머스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의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13만3758명으로 쿠팡(2846만명), 11번가(816만명)에 이어 국내 온라인몰 중 3위에 올랐다. 이처럼 증가하는 중국 직구 수요와 물가 상승 여파가 더해지자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최근 가성비 패션 마케팅으로 적극 맞대응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9월 첫 선보인 가성비 패션 브랜드 ‘NC 베이직’이 한 달도 안돼 총 3만장이 판매되고, 일반매장 대비 평당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자 매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앞서 NC백화점 송파점 · 야탑점, 뉴코아 평촌점 3곳으로 시작했던 NC 베이직 매장 수는 최근 12개가 됐다. NC 베이직은 상품 가격을 경쟁사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핵심 상품인 청바지(1만9900원)는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NC베이직의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대량 생산하는 원단 공장을 직접 발굴해 원단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매입해 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 이랜드리테일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상해, 광저우나 베트남, 방글라데시에 위치한 원단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업을 찾아 해외 유명 브랜드에도 납품하는 원단을 발굴해 매입한 후 국내 및 해외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한다. 롯데마트도 최근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원가를 절감해 선보인 ‘반값 청바지’가 소지바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청바지의 평균 판매가 대비 50%가량 저렴(1만9800원)한 ‘스판 청바지’를 선보여 호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부터 2차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1만5000장의 물량을 베트남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해 시중 대비 청바지 원단을 반값에 공급받아 판매가를 낮췄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고금리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로 당분간 소비심리 둔화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의류 상품을 찾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의식주 가운데 의(衣·옷)는 식품과 비교하면 필수재가 아닌 만큼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가 경제적 충격을 흡수하기 전까지 상당 기간은 가격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pr9028@ekn.kr이랜드 NC베이직 이랜드리테일이 최근 매장을 확대중인 가성비 패션브랜드 ‘NC베이직’ 이미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22일 국회 논의 중대재해법 꼭 유예돼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여부를 논의하는데, 국회가 중소기업계의 절실한 목소리를 반영해 꼭 유예시켜주길 바랍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정부와 국회가 적용 유예를 해 줄 것을 재차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 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장 집무실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출입기자단과 긴급 인터뷰를 갖고 50인 미만 사업장의 86% 가량이 호소하는 ‘유예기간 연장’을 강조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국빈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위한 출국을 앞두고 급하게 기자단 회견을 마련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중소기업계와 김회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연장 바람은 간절했다. 김회장은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특히,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전국을 돌며 62회에 걸쳐 설명회를 열고,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산재예방 컨설팅과 안전장비 설치 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다수 중소기업들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준비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김 회장은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의 80.0%가 ‘아직 준비 못했다’고, 85.9%는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올 정도였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김 회장은 "5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정부 컨설팅을 받거나 설명회에 참석해도 제도를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안전 전문인력을 채용하려 해도 대기업 등에서 이미 대거 채용해 중소기업은 전문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고, 인건비 부담도 크지만 정부 지원은 전무한 상황이다"고 김 회장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렇다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적용을 마냥 연기 또는 유예할 수 없지 않느냐는 비판적 지적을 의식한 듯 김 회장도 "무기한 유예를 해달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철저한 준비를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정도의 유예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계 요구대로 유예기간이 주어질 경우, 산업재해 근절 노력이 퇴보될 수 있다는 지적에도 김 회장은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산재 발생 방지 대책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범정부 차원의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예방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안전보건관리 인력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공공부문 발주공사부터 가격 중심의 입찰제도를 최소화하는 등 건설공사 입찰 및 낙찰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 또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등 분야에도 정부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 동시에 중소기업계도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 컨설팅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중소기업중앙회 등 18개 중소기업 및 건설업 단체는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과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촉구 중소기업계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중소기업계 및 건설업계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불과 2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80%가 아직 준비를 못한 실정"이라며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나설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적용 유예 연장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유예 없이 2개월 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면 현장의 혼란은 물론 준비를 아예 포기해버리는 기업들이 대거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소규모 사업장도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나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일하다 죽거나 다치는 근로자가 없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중소기업인들도 같은 마음"이라며, "무리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으로 인해 범법자가 양산되고 기업이 도산하면 그 피해는 중소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소속 근로자에게까지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연장 기자회견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촉구 중소기업계 성명’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참좋은여행, 올해 인기 TOP 100 상품 한 곳에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참좋은여행이 올해 가장 사랑받은 여행상품 100개를 모아 판매하는 ‘베리굿100 페스티벌’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베리굿100 페스티벌은 참좋은여행이 해마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개최하는 인기 여행상품 모음전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 일본, 몽골 등의 세계여행과 제주, 여수, 포항 등 국내 여행상품 100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행사다. 주요 여행상품으로는 △이탈리아 일주 9일 △스페인 포르투갈 9일 △동유럽 3개국 9일 △이집트 일주 9일 등이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아울러 참좋은 여행은 이벤트 기간 중 예약한 고객을 추첨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100만점을 1명에게, 50만 포인트 10명 및 30만 포인트를 2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참좋은여행은 해외 패키지여행 출발 고객에게 신세계면세점의 참좋은여행 전용 제휴 포인트를 증정하고,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와 추가 적립금 지급 등을 지원한다. 한편, 참좋은여행은 올해 3분기(7~9월) 기준 491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연간 총매출 621억원, 영업이익 71억원) 수준까지 실적을 회복했다.kys@ekn.kr참좋은여행 베리굿100페스티벌 참좋은여행의 ‘베리굿100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사진=참좋은여행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스타트업·M&A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19일부터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이 허용되는 벤처투자법 개정안의 시행에 맞춰 20일 국내 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하나금융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이영 중기부장관과 함영주 하나금융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을 기념하는 출범식을 치렀다.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은 1호 민간 벤처모펀드에 1000억원 출자를 밝히고, 중기부는 이를 기반으로 민간 벤처모펀드를 활성화해 벤처자금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고, 정책 벤처모펀드의 역할인 수익 창출 뿐 아닌 초기창업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및 기업 인수합병(M&A)까지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벤처모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뜻하며, 민간 벤처모펀드는 민간 자본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국내 1호 민간 벤처모펀드의 주인공이 된 하나금융그룹은 1000억원 자금을 출자해 위축된 벤처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총 10년에 걸쳐 바이오·모빌리티·로봇 등 10대 미래 산업에 종사하는 혁신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벤처업계에 따르면, 민간 벤처모펀드의 기대효과로 자펀드의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공유받아 투자처를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고,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VC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투자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민간에서 벤처모펀드 시장에 들어오면 역동성이 높아지고 단순 수익 창출을 넘어 전략적 협업과 M&A까지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는 모펀드 전문 운용기관 22개가 민간 벤처 모펀드 124개를 운용 중이며, 결성규모액도 40조원, 펀드당 평균액 3200억원에 이른다. 중기부는 향후 민간 벤처모펀드를 활성화해 현재 시장에서 모태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여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민간 벤처모펀드와 자펀드 조성 협력 △스타트업코리아 펀드 참여 지원 △한국벤처투자의 모펀드 관리 운영 시스템 노하우 전수 △민간벤처모펀드 전용 세컨더리펀드 조성 검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석한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민간 벤처모펀드의 활성화를 돕기 위한 방안으로 △수수료 구조를 상쇄하는 세액공제 구간 확대 △일반법인 세액공제 제도 적용을 제시했다. 민간 모펀드 출자 기관은 모펀드와 자펀드 관리 보수가 이중으로 필요하고, 동일수익률이라 해도 벤처 모펀드 기업보다 민간 모펀드가 수수료를 더 갚아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이같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로 귀결된다"며 "정책모펀드는 기업 성장에 따라 스케일업이 어려운 만큼 민간모펀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사전 운용사 선정과 성과가 났을 때 사후 평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kys@ekn.kr중기부 하나은행 민간 모펀드 출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함영주 하나금융회장(오른쪽)이 20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린 국내 1호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 기념 출범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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