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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로 안되면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다. 유방암은 남성도 걸리지만, 전립선 질환은 오로지 ‘남자의 질환’이다.날씨가 쌀쌀해지면 전립선은 ‘울적’해진다. 추위에 전립선 근육이 수축하고, 전립선에 둘러싸인 요도가 압박받아 소변 줄기가 약해지기 쉽다. 화장실에서 끙끙거리며 몸서리를 치는 남자들이 늘어난다.전립선은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처럼 생긴, 남자에게만 있는 인체기관이다. 그 모양은 거꾸로 선 밤을 닮았고, 크기(정상 무게 20g 정도)는 호두알과 비슷하다. 전립선 위에는 방광이 있고 아래에는 요도 괄약근(성기 요도와 닿은 부분)이 있으며, 뒷쪽 윗부분에는 주머니 모양의 정낭이 있다. 정액이란 고환에서 생산된 정자(1%)와 정낭에서 만들어진 정낭액(50~80%),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15~30%)이 합쳐진 것이다.전립선비대증(전립선증식증)은 전립선이 정상 크기보다 점차 커지는 진행성 질환이다.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있는 느낌이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 소변줄기가 힘이 없고 끊기며 힘을 주어야 나온다, 소변을 참기 어렵고 급하다, 소변을 보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밤에도 소변 때문에 자주 깨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등의 증세가 2∼3개 이상 겹친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먼저 소변검사를 비롯해 소변의 세기와 방광 내에 오줌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한다. 또 전립선초음파로 전립선 크기를 측정하는데, 크기를 재서 무게로 환산한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는 가로 4㎝, 세로 3㎝, 높이 3㎝ 정도이며, 무게는 대략 20∼25g이다.전립선 복부초음파는 방광에 오줌을 가득 채우고 해야 정확성이 높다. 더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면 전립선 경직장초음파(항문에 탐침자를 넣어 검사 시행)를 해야 한다. 이 검사법은 치질이나 항문 기형 같은 것이 있다면 시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PSA(전립선 특이항원)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유무도 같이 알아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 복부초음파 검사하면서 PSA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하면 좋아전립선비대증 치료법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요법을 먼저 실시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증상이라면, 일반의약품을 통해 관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염증 억제 효능이 있는 글리신, 알라닌, 글루타민 등 3가지 사슬 구조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치료’ 목적의 일반의약품은 전립선비대증의 병리기전 중 염증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신체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을 이용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전립선 조직의 염증반응을 특이하게 억제하는 ‘유린타민’이 대표적이다. 일반의약품으로 치료 및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의사로부터 전문의약품 처방을 받아서 복용해야 한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홀렙(HoLEP) 수술이 보편화하고 있다.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안전하게 제거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줄이는 치료법이다. 홀렙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약물치료 효과가 없거나, 처음부터 전립선이 너무 비대해 약물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들이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현우 교수는 "홀렙수술은 비대한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방식과는 달리 재발이 거의 없고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전신마취가 가능하다면 80대 이후의 초고령자에서도 많이 시행된다. 심각한 폐나 심장의 문제가 있는 경우 척추 마취를 통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국소 마취나 수면 마취로는 수술을 시행할 수 없다. 김 교수는 "홀렙수술의 또 다른 장점 중의 하나는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해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홀렙수술 자체의 지혈 효과가 아주 좋기 때문에 출혈성 경향으로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퇴원 후 레이저로 지혈한 동맥이 손상되면 아주 심한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는 응급실로 가서 소변줄을 다시 삽입하고 방광세척을 하면 출혈을 멈출 수 있다.◇ 40대 이후 비대증세…반신욕·걷기·원활한 성생활 ‘건강한 전립선관리 ABC’요즘 독감과 감기가 유행이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 독감과 관련된 약물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진료를 받거나 약국에 갔을 때 전립선 비대증이 있다는 사실을 의사나 약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감기약 중 코막힘 증상 등에 사용하는 에페드린계 약이나 항히스타민 약제들은 요도의 괄약근을 조이거나 배뇨근 수축력에 영향을 주어 배뇨장애를 일으키거나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인류 역사상 최고의 바람둥이로 꼽히는 카사노바도 노년기에 전립선 비대증을 피하지 못했다는 설이 있다. 남성들은 늦어도 40대 이후부터는 전립선 건강을 조석으로 챙겨야 한다. 다음은 전립선 건강 생활요법 ABC다. 하나, 회음부를 자주 따끈하게 해준다. 따뜻한 물로 회음부와 항문에 좌욕을 하거나 배꼽까지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하면 좋다. 둘, 틈나는 대로 걷는다. 만성적인 전립선 긴장을 없애는데 유용하다. 셋, 원활한 성생활이다. 건전한 성생활을 함으로써 회음부의 이완과 전립선의 배설이 촉진된다.한국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를 보며, 지난해 142만 2393명이 전립선비대증 진료를 받았다. 전립선 크기는 40세 이후 점차 커지고, 커지는 것에 비례해 전립선비대증이 악화한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환자의 70~80%는 치료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20~30%의 환자들은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증상 호전이 없는 약물을 점점 독하게 오래 복용하면 나중에 방광의 손상 등 큰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anytoc@ekn.kr전립선비대증은 날씨가 추워지면 악화하기 쉽다. 약물치료로 치료나 관리가 안되는 경우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사진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현우 교수가 전립선비대증 홀렙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평성모병원

[헬스&에너지+] 과일·채소 많이 먹는 미취학 남아 비만율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성장기 어린이의 식습관은 성인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어릴 때부터 영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보다는 채소, 채소, 잡곡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서울대 보건대학원 박미영 교수팀,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 연구팀(백정현 병원장·정성관 이사장), 엔젠바이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년) 자료를 이용해 공동수행한 ‘한국 미취학 아동 (만 3∼5세)의 파이토케미컬 지수와 비만 유병률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아들에서 파이토케미컬(식물영양소) 지수가 높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식물영양소) 지수란 전곡류, 채소 및 과일류, 견과류, 콩류 등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으로부터 얻어진 에너지를 일일 총 에너지 섭취량으로 나눈 백분율을 의미한다.연구 결과로 3∼5세 유아의 다소비 식품 중 단백질이나 당질의 소비는 높으나,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부족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연구팀은 식품군을 18종류로 분류하여, 곡류의 경우 파이토케미컬이 함유된 전곡류와 도정되어진 백미와 곡류를 따로 분류하여 남녀의 차이를 비교했다. 남아들은 여아들보다 백미와 도정되지 않은 곡류, 콩류, 우유류, 육류 및 당류의 식품군으로부터 섭취한 에너지가 높았다.백정현 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비만은 예방이 가능하고, 치료보다는 예방이 효과적임을 감안할 때, 생활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학령기 이전의 유아들의 비만 발생과 관련된 요인의 탐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내용은 식품영양 분야의 국제 학술지 ‘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anytoc@ekn.kr최근 국내 연구 결과에서 3∼5세 미취학 아동의 다소비 식품 중 단백질이나 당질의 소비는 높으나,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부족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학교급식 식단 모습. 사진=연합뉴스

[헬스&에너지+] 삐긋한 발목, RICE요법 대로 초기대처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쌀쌀한 날씨에 등산이나 달리기, 축구, 농구 등을 하다가 발등이 ‘휘까닥’ 하고 발목 관절이 안쪽으로 접히면서 생기는 발목 삠 부상(접질림, 발목염좌)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대로 발목 안쪽이 바깥쪽으로 젖혀지면서 삐기도 한다. 사전에 몸풀기를 게을리 할수록 부상의 위험성은 커진다.정형외과·스포츠의학 전문의 정승기 원장(정승기정형외과의원)은 "부기가 거의 없고 통증도 미약한 비교적 경증의 염좌는 초기에 대증요법을 제대로 하면 시간이 경과하면서 치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때 걷기나 운동을 제한하면서 발목을 고정하는 것이 기본이며, 통증이 심하거나 많이 붓는다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대증요법으로 우선 압박붕대를 사용해 발목의 불안정성을 없애는 것이 좋다. 냉찜질과 온찜질을 하는 경우 대개 초기에는 냉찜질, 시간이 1~2일 경과 후에는 온찜질을 한다. 통증 파스도 마찬가지로 초기엔 ‘쿨 파스’, 1~2일 지나서는 ‘핫파스’가 바람직하다.발목을 삐끗하면 불안정한 보행으로 인해 무릎과 엉덩이까지 악영향을 받는다. 왼쪽이 잘못되면 오른쪽까지 나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왼쪽 발목을 접질렸을 땐 오른쪽 발목이나 양쪽 무릎에도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관절을 삐었을 때 초기 대처는 라이스(RICE)다. Rest(휴식)-Ice(냉각)-Compression(압박)-Elevation(거치)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관절 부상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초 대증요법이다. 즉, ‘쉬고, 냉찜질하고, 압박하고, 들어 올리라’는 얘기다.압박붕대를 사용할 때는 삔 쪽을 더 압박하는 것이 요령이다. 압박붕대를 쭉 잡아당겨 삔 부위에 가만히 갖다 대고, 반대 쪽은 붕대를 느슨하게 해준다. 무리한 보행이나 체중이 실리는 움직임을 피한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준다.발목이 자주 접질리는 증상을 ‘발목인대 불안정증’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위축뿐 아니라 부상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히는 등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도 겪을 수 있다. 발목인대 불안정증으로 자주 발목을 삐는 환자들은 인대가 매우 얇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증세를 제대로 파악해서 필요하다면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정형외과 전문의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석현식 원장은 "발목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스포츠 활동에 의한 외상으로 발생한 발목 염좌 환자이며, 만성적으로 발목을 삐끗하는 발목 불안정증 환자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석 원장은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anytoc@ekn.kr정형외과 전문의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석현식 원장(가운데)이 발목인대 불안정증 환자를 수술하고 있는 모습. 사진=바른세상병원

[헬스&에너지+]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도 ‘내시경 치료’ 우수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청담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과 최용수 원장 연구팀은 파열된 디스크 수핵이 위아래로 심하게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내시경 시술 접근법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저널(‘World Neurosugery)에 최근 발표했다. 제목은 ‘심하게 흘러내린 디스크 탈출증 치료에 적용한 척추경 접근 내시경 기술: 12개월 추시 임상 결과’이다.허리 디스크 탈출증은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륜이 약해진 상태에서 디스크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신경 염증을 일으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로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발생한다. 디스크 수핵이 아예 떨어져나가 흘러내리면 신경 압박이 더욱 커져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더 진행돼 마미신경을 모두 누르게 되면 점차 감각이 없어지면서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논문 제1저자인 최용수 원장은 파열된 디스크가 심하게 흘러내려 척추 몸통뼈 뒤쪽 척추경 내벽에 위치한 디스크 수핵을 ‘척추경 접근법’, 즉 척추경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흘러내린 디스크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제거하는 최신 수술에 성공했다.이번 논문에 따르면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 환자들에게 척추경 접근법을 이용한 국소마취 내시경 시술을 시행하고 평균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파열된 디스크 수핵이 안전하게 제거되었으며 통증 및 기능장애 개선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지수는 시술 전 평균 7.2에서 시술 후 평균 0.2로, 다리 통증지수는 시술 전 평균 8.4에서 시술 후 평균 0으로, 기능장애 지수는 시술 전 평균 72에서 시술 후 평균 6으로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했다. 모든 환자는 내시경 시술 후 당일 퇴원했으며, 합병증이나 척추 불안정증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최용수 원장은 "척추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은 환자의 빠른 재활과 회복,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 과정 등의 장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척추관 내 디스크 탈출증은 물론, 흘러내린 디스크, 극외측 디스크 같이 발견이 어렵고 치료는 더욱 까다로운 디스크 치료에도 적응증의 한계를 줄이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anytoc@ekn.kr청담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왼쪽)과 최용수 원장

상장폐지 맞아? 오스템임플란트, 2년연속 매출 1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 8월 자진 상장폐지한 오스템임플란트가 3분기에 호실적을 올리며 지난해 첫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1조원대 달성을 눈앞에 뒀다. 26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135억원, 영업이익 6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1%, 19.6% 성장했다. 이는 국내외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특히 해외매출 성장은 미국 현지법인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의 공급이 미국은 물론 유럽, 중국에서도 확대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호실적은 지난 8월 최종 상장폐지 이후에도 국내외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동향’ 보고서에서 국내 의료기기산업 전체 3분기 해외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8.6% 감소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에서도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4.9%, 24.9% 성장했다. 이로써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1조 53억원으로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2년 연속 매출 1조원대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비롯해 유니트체어(치과진료대) 등 치과진료 장비부터 칫솔· 치약까지 3000여종의 제품을 갖추고 있는 종합 치과 기업이다. 임플란트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매출 기준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9월 치과 인테리어 수주 1000건을 돌파했고 이달 들어서는 프리미엄 치약 ‘뷰센’이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임플란트 판매는 치과의사의 시술능력이 전제돼야 가능한 만큼 국내외 치과의사·위생사·기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학술행사 및 홍보활동도 활발히 펴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및 해외법인 33곳에 오스템임플란트 트레이닝센터(OIC) 등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154곳에 교육거점을 두고 임플란트 수술 마스터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의 기업인수와 자진 상장폐지 등 큰 변화에도 해외매출 비중을 늘리고 IT 소프트웨어부터 인테리어 시공까지 아우르는 종합 덴티스트리(덴탈+인더스트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은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하이오센’ 등 고가의 프리미엄 임플란트 시장 확대는 물론, 디지털 치과장비, 치과진료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등 IT 기술을 접목한 제품·서비스를 확대해 2026년 매출 기준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2036년 전체 치과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목표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를 비롯해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오스템임플란트의 강점인 치과의사 임상교육 체계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18~19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에서 치과의사·기공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스템미팅 2023 서울’을 개최하고 있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 일급 10만 5773원...전년동기比 4.6%↑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중소제조업 평균 일급이 10만 5773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월 10일∼10월 27일 중소제조업 1400개사(매출액 30억원·상시근로자 10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8월 기준) 중소제조업 129개 직종별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10만 5773원으로, 올해 상반기(3월 기준) 10만 4708원 대비 1.0% 올랐고, 전년동기(지난해 8월 기준) 10만 1116원보다 4.6% 상승했다. 주요 직종별로 보면, 작업반장의 조사노임(일급)은 12만 8038원으로 올해 상반기 12만 5583원 대비 2.0% 상승했고, 부품조립원도 올해 상반기 9만 2152원에서 하반기 9만 2341원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원은 올해 상반기 8만 6303원에서 하반기 8만 6008원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순으로 보면, ‘전기·전자및기계품질관리사’의 평균일급이 15만 218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공학품질관리사’가 14만 279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다이캐스트원’은 7만 9207원으로 가장 낮았고, ‘제과제빵떡제조원’이 8만 574원으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이캐스트원과 제과제빵떡제조원은 응답업체 5개 미만인 직종이라 활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 1개월 미만 근무 근로자, 일일근로자(도우미·일용근로자 등), 단시간근로자(파트타임근로자 등), 산업기능요원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공표된 조사노임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서 노무비의 기준 단가로 적용되며, 세부 직종별 조사노임과 해설 등 조사 결과보고서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국내 중소제조업 주요 직종별 평균 일급(단위: 원).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야~ 겨울이다! 스키·아이스링크 잇단 개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국내 호텔·리조트들이 스키·아이스링크 등을 속속 개장하면서 겨울스포츠 마니아들이 환호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도 추운 겨울을 ‘뜨겁게’ 즐길 수 있도록 스키 무료강습과 각종 할인 혜택을 준비하고 있어 설레임을 배가시키고 있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 인접해 스키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휘닉스파크 평창의 ‘스노우파크’가 지난 24일 올해 스키장 개장의 첫 신호를 알렸다. 스노우파크는 18개의 슬로프로 초급부터 최상급까지 개인 스키 실력에 맞춰 다양한 슬로프를 즐길 수 있다. 휘닉스파크 평창은 스노우파크 개장을 기념해 첫 2주간 휘닉스 투숙고객에게 장비 렌탈과 식사, 스파 등이 포함된 올데이 패스 무료 이용권 증정 및 스키 무료 강습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스노우파크 이용 고객에게는 올데이패스 프리미엄과 리프트 6시간 이용권인 스마트패스 2종의 주중 50%, 주말 40% 할인을 제공한다. 스노우파크 이용권은 정상가 기준 올데이패스 14만원, 스마트패스는 9만원이다. 전국 스키장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소노인터내셔널의 비발디파크 스키장도 오는 29일 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는 난이도와 라이딩 스타일에 따른 슬로프 12개를 운영 중으로, 올해는 3인 세트권을 처음 선보여 가족 방문객들의 주목을 끌 전망이다. 스키 세트권은 리프트 5시간 이용과 장비 대여 50% 할인 혜택 포함으로, 3매 10만 5000원 및 눈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는 3매 8만 1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반얀트리 서울 호텔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도 오는 12월 2일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해당 아이스링크는 1071m (약 320평)의 넓이로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해 도심에서도 여유롭게 야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스케이트를 즐긴 뒤 따끈한 어묵과 우동, 호떡 등 스낵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아웃도어 키친도 함께 운영한다. 아이스링크 이용권은 주중 2만 6000원, 주말 및 공휴일 3만 20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2만 5000원이다. 이밖에도 레고 건축물로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레고랜드도 올해부터 동절기에 테마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레고랜드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 이용 가능한 ‘윈터 패스권’을 출시했다. 윈터 패스권은 기존 시즌 패스권 대비 50% 할인된 가격인 3만 9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레고랜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역시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 25일까지 한 달 가량 ‘메리 브릭스마스’ 이벤트를 선보이고, 레고로 만들어진 대형 브릭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과 겨울 시즌 한정 크리스마스 뮤지컬 공연 등을 이용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kys@ekn.kr체크인호텔 휘닉스 휘닉스 평창의 스노우파크 홍보 포스터. 사진=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체크인호텔 반얀트리 반얀트리 서울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전경. 사진=반얀트리 체크인호텔 레고랜드 레고랜드 전경. 사진=레고랜드

부광약품, 조현병 치료제로 흑자전환·재도약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광약품이 최근 조현병 치료제 품목허가에 힘입어 내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주요 우울 삽화(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부광약품은 라투다정을 만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조현병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단독요법 또는 리튬이나 발프로산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고, 만 10세 이상 소아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광약품은 요양급여 평가와 약가협상 등을 거쳐 내년 라투다정을 출시할 전망이다. 라투다정은 일본 스미토모파마에 의해 개발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에 허가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로, 부광약품이 한국 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부광약품에 따르면, 라투다정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53개 국가에서 성인의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13~17세 청소년의 조현병 치료제로도 승인돼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20개 국가에서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대한 단독요법 또는 리튬이나 발프로산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10~17세 소아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대한 단독요법으로도 승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인은 물론 청소년의 조현병·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새 청소년의 우울증 환자는 61.2%, 주의력별핍과다행동장애(ADHD) 환자는 68.1%, 공황장애 등 기타불안장애 환자는 84.2% 증가했다. 그러나 청소년 정신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은 아직 세계적으로 더딘 편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라투다정의 허가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라투다정은 연매출 수백억원을 올릴 수 있는 제품으로, 중추신경계(CNS)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더불어 향후 부광약품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부광약품은 안티프라그·파로돈탁스·시린메드 등 잇몸케어 치약을 비롯해 감기약 코리투살, 변비약 아락실, 빈혈치료제 훼로바 등 다수의 유명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중견 제약사로 성장해 왔으나 지난해 창립 이래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1~3분기 누적 매출 1009억원, 영업손실 2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줄고 영업적자 폭은 더 커졌다. 그러나 부광약품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의 25.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해외 지분투자 등을 통해 요소순환장애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전립선암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수의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부광약품이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비용증가로 재무악화를 겪고 있지만, 내년 라투다정 출시와 함께 지난해 경영에 합류한 OCI의 경영효율화 노력이 결합된다면 내년부터 흑자전환 등 재무개선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이우현 부광약품 대표

에이스침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에이스침대가 전라북도 익산시에 41번째 대형 프리미엄 매장인 ‘에이스스퀘어 익산점’을 개점했다. 26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에이스스퀘어 익산점은 지상 5층 높이, 약 700㎡(약 212평) 면적의 초대형 매장으로, 매트리스 체험존에서 에이스침대 대표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루체-Ⅲ(LUCE-Ⅲ)’, ‘아르노-Ⅱ(ARNO-Ⅱ)’를 비롯해 홈퍼니싱 컨셉의 싱글 침대 ‘바치오(BACIO)’, 로맨틱 무드의 세미 클래식 침대 ‘아망드(AMANDE)‘ 등을 매장에 마련했다. 특히, 최근 이사와 혼수 제품 구매 시 프리미엄 가구의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해 최고급 매트리스인 로얄에이스(Royal Ace)의 전 제품도 준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이스침대는 매장에 상주하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고객이 개인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는 침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에이스침대는 에이스스퀘어 익산점 오픈을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으로 SESA 베개속통 세트, 방수커버 등 풍성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예비 신혼부부 대상으로 진행되는 ‘웨딩멤버스’ 프로모션 혜택도 중복 적용된다.kys@ekn.kr에이스스퀘어 익산점 에이스침대의 ‘에이스스퀘어 익산점’ 전경. 사진=에이스침대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한항공·토스뱅크·여기어때와 면세쇼핑 혜택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대한항공, 토스뱅크, 여기어때와 손잡고 면세쇼핑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한항공과 공동 기획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특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100달러 이상 면세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 5달러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기본 1마일과 추가 1마일을 적립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점 등 오프라인점에서 2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마일리지 적립과 키엘 토너, 아틀리에 향수 등 로레알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된 ‘대한항공 콜라보 어메니티 파우치’를 제공한다. 또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토스뱅크, 여기어때와 오는 27일까지 ‘키워봐요 적금 여행 이벤트’를 선보인다. 토스뱅크의 ‘키워봐요 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8주간 매주 적금에 성공하면 현대백화점면세점 오프라인점에서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2만원) 및 온라인 적립금 등 1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여기어때는 국내·외 숙소 할인 쿠폰을, 토스 뱅크는 이자 혜택을 추가 지원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분들께 다양한 영역에서 큰 혜택을 선사하고자 여행사, 금융사 등과 협업한 공동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면세 쇼핑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pr9028@ekn.kr현대백화점면세점 대한항공 마일리지 특별적립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대한항공 마일리지 특별적립 이벤트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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