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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학수시모집] 고려대, 다문화전형 신설…“수능최저기준 미적용”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70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보다 20명 증가한 수치로 학생부교과전형 651명, 학생부종합전형 1647명, 논술전형 350명, 실기·실적 위주 전형 55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다문화전형의 신설이다. 다문화자녀인 학생들에게 지원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려는 취지로 신규 도입됐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비중이 큰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업우수전형/계열적합전형/고른기회전형/다문화전형/재직자전형/사이버국방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은 학생부 성적 90%와 서류 1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교과이수충실도와 공동체역량을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험생의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각 세부 전형별로 지원자의 강점과 특성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특히 학업우수전형은 100% 서류평가를 기반으로 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1단계의 서류평가를 거쳐 2단계에선 7분간 제시문 기반 면접을 진행한다. 다만 의과대학 지원자에게는 다중 미니 면접(MMI 면접)이 실시된다. 학업수주전형 외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고른기회전형과 재직자전형은 2단계 제시문 기반 면접(6분)을 진행한다. 사이버국방전형의 경우 2단계 평가에서 면접 성적과 기타(군면접, 체력검정 등)을 합산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 대학수시모집] 경희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격 ‘2024학년도 졸업자’까지 확대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2965명, 정시모집 2415명 등 총 5380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 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615명 △학생부종합전형 1546명 △논술우수자전형 474명 △실기우수자전형 330명 등이다. 이번 경희대 수시모집의 주요 변경 사항은 △지역균형전형 지원자격 변화 △네오르네상스 전형 의약학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 △기회균형전형Ⅱ 다자녀 지원자격 완화(4명→3명) △학교생활기록부 학교폭력사실 기재 반영 등이다. 615명을 뽑는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는 '3개 학기 이상의 교과 성적이 있는 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전년도까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한정했던 지원자격을 2024학년도 2월 졸업자부터 2026학년도 2월 졸업예정자까지 확대했다. 또한 학생부교과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모집으로 자율전공학부 49명, 자유전공학부 158명을 선발한다. 학과별 모집과 무전공 모집을 병행하며, 특히 국제캠퍼스 교과전형은 대부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한다. 무전공 모집은 교과종합평가에서 학업 역량만 평가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1546명)은 전형별로 네오르네상스전형 1068명, 기회균형전형Ⅰ 388명, 기회균형전형Ⅱ 90명을 선발하며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평가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총 474명을 선발하며 논술고사는 인문·사회·자연·의학 등 계열로 나눠 실시한다. 실기우수자전형(330명)은 대체로 실기·실적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더 센’ 상법 개정안까지…제약사·바이오벤처, 대응마련 ‘고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1·2차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이어 3차 상법 개정까지 논의되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대응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통적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유지해 온 전통 제약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업한 신생 바이오벤처들은 기존 지배구조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고심이 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과 범여권은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을 넘는 상장사를 대상으로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를 현행 '최소 1명'에서 '최소 2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지난달 공포된 1차 상법 개정안이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을 통해 소액주주의 권리를 대폭 확대한데 이어 이번에 통과된 2차 개정안도 소액주주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2차 상법 개정과 관련, 현재 상장된 주요 전통제약사 중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대웅제약이 올 상반기 기준 자산총액 2조원을 넘겨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과 종근당도 올 상반기 각각 1조9000억원, 1조5000억원을 넘겼다. 이 중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을 고수해 온 유한양행을 제외하면 모두 오너일가가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견·중소 제약업계의 오너경영 관행은 더 공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제약업계는 연이은 상법 개정이 폐쇄적인 제약업계 오너경영 관행을 완화하고 경영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부 제약업계는 장기간 지속투자를 필요로 하는 신약개발 특성상 오너경영체제의 약화는 R&D 투자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7~8% 수준인데 신약개발 R&D 투자에만 매년 매출의 10% 안팎을 지출한다"며 “신약개발 투자 등 장기 성장전략 수행을 위한 경영권 보호 방안이 보완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상장사에 적용되는 1차 상법 개정안의 경우, 일반적으로 창업자의 지분율이 낮은 바이오벤처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 마련이 추후 과제로 꼽힌다. 이밖에 여권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일정기간 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수단을 악용하는 관행을 막기위한 조치다. 이를 의식한 듯 제약바이오업계는 최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사례가 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창사 이래 처음 자사주 소각을 시행했고 오는 2027년까지 1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무신사, 中 최대 스포츠웨어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中 진출 본격화”

패션기업 무신사가 중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 스포츠'(Anta Sports)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신사와 안타 스포츠는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MUSINSA China)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거래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무신사는 합작법인 지분 6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안타 스포츠가 나머지 40% 지분을 보유한다. 무신사 차이나는 중국 시장 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며, 안타 스포츠는 합작 법인 이사회를 통해 전략적·재무적 관리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무신사와 안타 스포츠의 니즈가 통해 추진됐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1만여 개를 보유한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한국의 유망한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중국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타 스포츠는 중국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 중인 현지 최대 규모의 스포츠웨어 그룹이다. 스포츠웨어,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과 대중 시장을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안타 스포츠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스포츠웨어와 패션의 융합을 한층 더 활용하는 동시에 세분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우융화 안타 스포츠 대표는 “무신사와의 이번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은 안타 스포츠의 '싱글 포커스, 멀티 브랜드, 글로벌화' 전략을 진전시키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웨어 산업에서 안타 스포츠가 보여온 브랜드와 리테일 결합 역량, 전체 스포츠웨어 산업에 걸친 밸류체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신사 차이나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신사의 패션 산업 경험과 안타 스포츠의 강력한 브랜드 관리 역량이 결합돼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유통 채널과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벤처기업, 역할 대비 인식 미흡…제도적 지원 필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벤처기업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졌지만, 지인에게 창업이나 취업을 추천하겠다는 사람은 4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전적으로 혁신하는 주체라고 생각하면서도, 기업의 낮은 생존율과 불안정성 탓에 취업이나 창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 벤처기업 이미지 좋긴 좋은데…취업은 '글쎄' 27일 벤처기업협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벤처기업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63.8%는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인상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창의적이다'(46.5%)가 가장 많았고, '혁신적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다'(39.3%), '도전적이다'(36.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혁신성'(70.9점), '직무환경'(70.3점), '성장성'(70.1점)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 점수는 전 항목에서 60점 이상을 기록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는 '신기술 개발 및 기술 혁신'(72.6점), '미래 경제 성장동력 창출'(71.3점), '신산업 개척'(70.6점)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지인에게 벤처기업 취업 또는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1+2순위)로는 '기업의 낮은 생존율·불안정성'(67.4%)이 가장 높아 벤처기업이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벤기협은 이번 대국민 조사 결과에 대해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역할에 비해 국민들이 인식하는 수준은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인식은 벤처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고, 혁신의 씨앗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토양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 “벤처기업주간 만들고 대기업과 상생 채널 만들어야" 업계는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먼저 매년 1개 주간을 '벤처기업 주간'으로 정하고 기념행사와 포상, 정책발표, 위상 홍보, 명예의 전당 등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또 벤처-대중견기업 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벤처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국민 다수가 벤처기업을 우리 경제와 산업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벤처기업은 '불안정한 창업', '고위험 투자처'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벤처기업에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어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비쿠폰에 7월 매출 ‘희비’…편의점 ‘웃음’ 대형마트 ‘울상’

상반기 매출 부진에 빠졌던 편의점·대형마트업계가 하반기 들어 정반대의 성적표를 보였다. 정부의 민생 지원금 적용 여부 등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린 분위기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 매출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 각각 2.7%, 15.3% 동반 상승했다. 총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늘었지만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5.1%), 편의점(3.9%), 준대규모점포(1.8%) 매출은 늘었지만, 대형마트 매출은 2.4% 감소해 부진한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백화점은 명품과 식품군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호조를 보였다. 특히, 지속 부진했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준대규모점포도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 행사 확대 등 판촉 강화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편의점은 이른 무더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 방문(구매건수)이 증가세로 돌아서 4개월 만에 매출이 올랐다. 반면 대형마트는 방문객·구매단가 모두 줄면서 올 1월, 5월을 제외하고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함께 소비쿠폰 사용처에 제외된 점등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처 배제로 매출 타격이 크진 않지만 신선식품 등 여러 품목에서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유통시장에서 온라인 쇼핑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7월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확대, 업계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유통시장 총 매출 14조7000억원 중 51.4%의 비중을 차지했던 온라인 채널은 올해 동월 54.3%까지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은 대형마트(-1.2%), 백화점(-0.6%), 편의점(-0.9%), 준대규모점포(-0.2%) 등 전 업태에서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키즈 패션에도 ‘러닝’ 붐…F&F ‘MLB키즈’, 러닝화 라인 확장

최근 성인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 문화가 키즈패션으로도 옮아갔다. 관련 상품의 수요 증가에 패션기업 F&F가 운영하는 MLB키즈가 러닝화 라인을 확장하며 러닝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MLB키즈는 다이얼로 핏을 조절하는 '트랙 러너 다이얼'에 이어 야구장 트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러닝화 '트랙 러너'를 선보였다. 블랙, 핑크, 실버 총 3가지로 출시된 제품은 키즈(170~220㎜·10㎜단위), 주니어(230~240㎜·5㎜단위)로 사이즈를 다양화했다. 키즈용 제품인 만큼 아이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고려해 180㎜ 기준 127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도록 경량성에 집중했다. 또 아이들이 혼자서도 신고 벗을 수 있게 끈으로 묶는 형태 대신 일명 '찍찍이'로 불리는 벨크로(매직 테이프)를 사용했다. 아이들에게는 끈보다 벨크로가 익숙해 러닝 시 발등과 발목의 안전을 돕는 핏 조절도 용이하다. MLB키즈는 이 제품을 최대한 계절적 영향을 덜 받고 착용할 수 있도록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로 디자인하고, 자체 소재인 오픈셀(OPENCELL)을 사용해 탄성 정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가볍고 유연한 미드솔과 미끄럼을 방지하는 고무바닥 아웃솔을 적용해 안전성과 저지력을 강화했다. MLB키즈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스테디셀러 운동화 '카고 청키' 베이비 사이즈를 추가하기도 했다. 고프코어 스타일의 아웃도어 감성이 가득 담긴 이 제품은 메시 소재와 미끄럼 방지에 특화된 고무 아웃솔로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안정적인 보행을 도와준다. 발볼이 편안하도록 와이드 핏으로 설계돼 착용감도 한층 뛰어나다. 특히 이 제품은 이미 출시된 성인, 키즈에 베이비까지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동일한 제품을 함께 착용해 '패밀리 시밀러 룩' 연출을 돕는다. MLB키즈 관계자는 “최근 러닝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스포츠로 주목을 받는 트렌드에 맞춰 키즈용 러닝화를 내놓게 됐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지는 시즌인 만큼 부모와 자녀가 스타일리시한 러닝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유통업계 필수 된 ‘퀵커머스’…적과의 동침도 불사

1시간 내 주문한 상품을 전달해주는 '퀵커머스'가 유통업계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분위기다. 오프라인 기반의 업체와 배달 플랫폼 간 동맹이 확대되면서 빠른 배송 경쟁에 더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자사 편의점 GS25·기업형 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를 쿠팡이츠의 새 퀵커머스 서비스인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시켰다. 지난 26일 서울 지역 1200여개 GS25 점포에 이어, 28일부터는 GS더프레시 점포 100여곳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개시한다. 올 들어 GS리테일은 빠른 배송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자체 퀵커머스 플랫폼인 '우리동네GS'와 배달 앱 '요기요'를 보유 중이지만, 지난해 6월 배달의민족(장보기·쇼핑)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올 6월 네이버(지금배달), 이달 쿠팡이츠 쇼핑까지 연합 규모도 커졌다. 편의점업계로 시야를 좁혀볼 때 CU·세븐일레븐 등 경쟁사들도 외부 플랫폼과의 연합에 공들이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2019년 요기요와 손잡은 이후 배민·배달특급 등 10개 플랫폼으로 퀵커머스 범위를 넓혔으며, 세븐일레븐 역시 배달의민족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GS리테일 외에도 두 업체 모두 현재 쿠팡이츠 쇼핑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편의점이 사실상 경쟁 관계인 배달 플랫폼과 맞손을 잡는 이유는 앞으로 퀵커머스 성장성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돼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약 4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5조9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여러 플랫폼과 퀵커머스 협업을 이어간 결과로 매출 신장세도 뒤따라오고 있다. 예컨대 GS리테일의 최근 3년 간 퀵커머스(배달·픽업)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2023년 85.0%, 지난해 87.2%, 올해(1~7월) 62.5%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들도 고객 확보를 위해 배송 동맹 맺기에 분주하다. 배민과 나란히 협업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홈플러스·이마트가 대표 사례다.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퀵커머스 '매직나우'를 통해 빠른 배송을 운영 중이지만, 올 4월부터는 마트도 배민의 장보기·쇼핑에 입점해 퀵커머스를 제공하고 있다. 점포 반경 4㎞ 이내라면 주문 시 신선식품·델리·베이커리 등을 1시간 안팎에 배달해주는 것이 골자다. 빠른 배달을 희망하는 수요가 늘면서 도입 초기 6곳이던 배민 배달 제휴 매장도 이달만 7개 지점 내 서비스를 개시하며 총 41곳까지 늘렸다. 퀵커머스 사업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마트는 배민과 손잡고 시범 운영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2022년 '쓱고우' 브랜드를 통해 1시간 내 즉시 배송을 제공했지만, 1년 만에 시범 운영을 종료하면서 정식 서비스로 전환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배민에 입점해 이마트 판매 상품을 퀵커머스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왕십리점, 구로점 2곳에 그쳤던 서비스 운영 범위도 올해 목동·역삼·은평·월계·하월곡점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한정돼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우군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입장에선 전략적 협업으로 물류망 등 인프라 투자 부담도 적으니 비용 효율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개발기술 이전으로 산업 현장 적용 본격화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 출연기관인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김상남)이 지역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해 자체 보유한 기술을 전주지역 농생명 기업에 이전해주기로 했다.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7일 성보유한회사(대표이사 엄미섭), 농업회사법인 웰앤뷰(주)(대표이사 주민선)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보유한회사는 '바디나물 추출물 기반 피부 주름개선용 조성물' 관련 기술과 상표권을 이전받아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웰앤뷰(주)는 장 부착능이 강화된 혼합 유산균 균주 '스트렙토코커스 써모필러스 JAMI-LB-02 및 락티플란티비실러스 플란티룸 JAMI-LB-05 혼합 균주'를 활용한 유산균 제품 개발에 나선다. 성보(유)와 웰앤뷰(주)는 연구원 기술 적용 제품을 올해 안에 시장에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해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번 기술 이전 협약을 통해 농생명 소재를 활용한 원천기술이 실제 제품화로 구현돼 사업화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전주시 농생명기업의 매출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업 관계자는 “연구원의 우수한 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남 연구원장은 “연구원의 개발 기술이 전주시 관내 기업에 이전되고, 사업화되어 관내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원은 농생명 소재개발과 기술 이전을 확대해 전주시 관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의 공간 변화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들이 지속가능한 전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주 G-투어' 프로그램의 하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주 G-투어'는 전주의 공간 변화와 전환을 주제로 한 탐방 프로그램으로, 도시재생 현장과 지속가능발전 사례를 시민 눈높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G-투어에 참여한 여행자들은 공간과 사람, 이야기와 파트너십이 어우러진 현장을 걸으며 전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하반기 투어는 지난 상반기 프로그램에 이어 추진되는 연속 기획으로 총 3개 코스로 운영된다. 3개 코스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공간의 이야기(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구)성평등전주~새활용센터다시봄~책기둥도서관~전주시에너지센터) △관계를 잇는 골목의 이야기(동문헌책도서관~하얀양옥집~전주한옥마을골목길~한옥마을도서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 △마을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서학동예술마을도서관~남천교~전주천~둥근숲~다가여행자도서관) 등이다. 여행 참가자들은 전주 원도심 일대에서 도시재생시설을 탐방하고, 골목공동체 사례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지역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여정에 나서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원주시의회와 원주시,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전주 G-투어에 참여해 전주시에너지센터와 전주새활용센터 다시봄 등 전주지역 주요 도시재생 거점 공간을 둘러보기도 했다. 여행을 통해 공간 변화가 시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한 원주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어를 통해 전주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고, 전주만의 매력이 정말 많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G-투어는 도시재생과 지속가능한 전주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현장 프로그램"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G-투어에 대한 사항은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또는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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