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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취지 좋은데…스타벅스 종이봉투 유료화성공할까?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환경보호 명목으로 매장 서비스 운영 정책을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지만, 일각에선 서비스 안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13일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시행 예정인 쇼핑백 유상화 정책 가운데 일부 사항을 변경하기로 했다. 본래 계획대로 종이 쇼핑백은 규격 상관없이 100원 추가 비용을 받되, 한 개 당 500원씩 받기로 한 다회용 백은 자체 온라인 사전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에 결제 시스템이 개발될 때까지 적용을 유보한다. 최근 내부 소통란인 사이렌 아이디어에 제기된 파트너 피드백을 반영한 조치다. 현장 판매와 앱을 통한 배달 주문 시 쇼핑백 구매를 원한다면 최종 금액에 포함이 가능하지만, 사이렌 오더 내 결제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매장에서 수령할 시 추가로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예상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종이 쇼핑백은 텀블러 등 MD 상품을 구매할 때 주로 사용돼 현장에서 즉시 결제가 가능하지만, 음료 5잔 이상 구매 시 제공하는 다회용 백의 경우 일처리가 복잡해질 우려가 있어 적용을 유보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이렌오더와 연동되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왔으며, 디자인 등을 마쳐 막바지 작업 단계"라며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제시스템 문제뿐 아니라 스타벅스코리아가 일회용품의 추가 유상화 여지를 남겨 놓은 부분도 고객들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는 안내문을 통해 “유상 전환 일회용품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쇼핑백 외 매장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빨대와 물티슈, 포크, 스푼 등을 이용할 시 추가 금액을 낼 가능성도 있다는 확대해석을 낳고 있는 셈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유연성을 둔 사항으로 현재 추가적으로 유상화를 검토하는 부분은 없다"면서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보호 목적으로 올해 사용량을 전년 대비 절반까지 줄이기로 한 만큼 서비스를 유상화하되 판매금액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스타벅스코리아가 친환경을 골자로 서비스 정책을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일 스타벅스는 텀블러를 구매할 때 제공하는 텀블러 음료 쿠폰 사용 조건을 강화하고, 명칭도 '에코 텀블러 음료 쿠폰'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직원에게 해당 쿠폰 1장을 지급하면 무료로 일회용컵 또는 매장 컵에 음료 종류와 사이즈 상관없이 주문이 가능했다. 변경된 정책대로라면 텀블러와 머그 등 다회용 개인 컵을 지참해야 하고, 주문할 수 있는 음료 사이즈도 톨(Tall) 사이즈로 단일화했다. 6300원 상당의 '망고바나나 블렌디드' 등 해당 쿠폰으로 교환할 수 없는 메뉴도 지정하면서 '사실상 혜택 축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는 개인컵 사용 문화 확산을 돕고,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 맞춤형으로 혜택을 조율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무기한 유예한 가운데,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려는 과정의 하나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개인 컵 이용률 향상을 위해 텀블러 이용 고객 대상으로 조건 충족 시 NFT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텀블러 쿠폰은 개인 컵 사용을 통한 친환경 정책의 하나였으나 일반 무료음료 쿠폰으로 인식돼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비율이 훨씬 높아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다회용 컵에 제공해드리는 음료인 만큼 다양한 크기의 개인 컵이 사용될 수 있는데, 고객 모두 공통된 양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톨 사이즈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시네마, MZ세대 SNS리뷰 도입 ‘OTT 대항군’ 합류

롯데시네마가 영화 관람 이후 참여할 수 있는 추리퀴즈를 새로 선보이는 등 MZ세대의 '리뷰 문화'를 장려하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OTT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14일 롯데시네마 운영사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영화 관람이 종료된 후 카카오 챗봇을 활용해 관객들이 스토리와 관련된 추리형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무비퀘스트' 서비스를 신규 도입한다. 무비퀘스트를 첫 선보이는 영화는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인 '파묘'로, 오는 22일부터 월드타워, 건대입구 등 전국 롯데시네마 매장 20곳에서 진행된다. 이처럼 극장을 문화형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전략은 CGV, 메가박스 등 영화사들이 OTT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통적인 움직임이다. 현재 영화사들은 특색 있는 팝콘 개발 등으로 식음 요소를 확대하고 물놀이 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영화관 내 헬스장 등의 문화 시설을 마련하는 등 영화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체험형 이벤트 중에서도 MZ세대의 문화인 소셜미디어(SNS) 리뷰를 적극 권장하는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MZ세대는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할 뿐더러 먼저 경험한 사람의 후기를 통해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험형 행사 중에서도 이색 요소를 도입해 후기를 적극 작성해 관심을 끌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롯데시네마는 개인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다른 향수가 제조되는 전시회 '랜덤 다이버시티'를 상영관을 개조한 공간인 랜덤 스퀘어에서 오는 3월까지 연다. 랜덤 다이버시티는 현재 3차 전시를 진행 중으로,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향 추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측정해 향기로 나타내 AI 활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행사다. 또한, 롯데시네마는 공포영화를 자정에 영화관에서 혼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여는 등 SNS에서 흥미롭게 소비될 수 있는 행사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톡 투 미' 호러 영화 개봉 당시 '톡 투 미 도망칠 수 없는 자정 1인 시사회'를 열고 단독 관람 행사를 진행해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무비퀘스트 외에도 올해 준비하고 있는 행사들이 여럿 있는 등 영화 외적인 콘텐츠 제작을 지속할 예정으로, 랜덤 다이버시티의 경우 1, 2차 전시 예약률이 98%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HLB제약, 건기식 콴첼 업고 ‘신약 본업’ 도약

에이치엘비(HLB)제약이 지난해 관절 건강기능식품 '콴첼' 효과로 인지도를 높인데 힘입어 올해 항암신약으로 '제약본업 도약'을 노린다. 14일 HLB그룹의 제약바이오 계열 HLB제약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360억원, 영업손실 196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6.5% 증가해 역대 최대치이고, 영업손실은 131억원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는 경기 화성 향남공장의 설비 개선·증설로 전문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판매(CSO)가 증가하고, 지난해 4월 출시한 관절 전문 건기식 브랜드 '콴첼'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영업손실이 증가한 이유는 설비 개선·증설 비용 및 콴첼 마케팅 비용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HLB제약은 지난해 설비 개선·증설이 완료되고 콴첼이 시장에 안착한 만큼, 올해 콴첼의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위한 뼈·관절 전문 건기식을 표방하며 선보인 콴첼은 출시 첫 해인 지난해 1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령화 시대 유망 품목로 떠오른 동시에, HLB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 지난 1975년 요트 등 선박 제조사로 출발한 HLB그룹은 2010년대부터 미국 엘레바(Elevar), 미국 이뮤노믹(Immunomic), 한국 씨트리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을 인수하며 의약품 개발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2020년 미국 바이오벤처 어드벤첸(Advenchen)으로부터 간암치료신약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하고, 같은 해 HLB는 기업 업종을 선박제조에서 바이오기업으로 변경해 제약바이오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현재 HLB그룹은 △항암신약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체외진단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헬스케어' △특수선박 등을 제조하는 '선박' 등 3개 사업부 체제로 구성돼 있다. 계열사도 HLB제약을 필두로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파나진, HLB이노베이션, HLB글로벌 등을 거느리고 있다. HLB는 출범 50년이 되는 내년까지 5개 이상의 항암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간암 1차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은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 올해 상반기 중 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 사실상 첫 국산 항암신약의 FDA 승인이 될 뿐 아니라, 시장규모가 크면서도 개발이 까다로운 간암 1차치료제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보세라닙의 개발은 미국 현지 계열사인 엘레바, 생산은 HLB제약이 주도할 전망이다. HLB제약은 리보세라닙이 출시되면 신약 단일매출만 매년 2조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본다. 이 때문에 최근 주식시장에서 HLB는 셀트리온을 능가하는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현재 HLB의 시가총액은 약 9조 36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3위,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HLB는 올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도 추진 중이다. 업계는 HLB가 중소 제조기업에서 시작해 장기간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도 개발하기 까다로운 항암신약 개발까지 성공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하면서, HLB의 성공이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적자전환 이마트, ‘유통 통합마케팅’에 희망 건다

이마트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4일 이마트가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이마트 연매출액은 29조 4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조 3561억원, 영업손실 855억원으로 영업실적 부진이 뼈아팠다. 이마트는 영업손실의 주요인으로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을 꼽았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사업부문별로 살펴봐도 주력사업인 할인점 매출 역시 저조했다. 지난해 이마트 할인점 사업 매출은 12조 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929억원으로 전년보다 858억원 줄었다. 다만, 이마트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성과에 그나마 근심을 덜었다. 대표사례로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선전에도 이마트는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적자를 낸 만큼 올해는 실적 반등을 위해 오프라인 3사 통합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즉, 오프라인 3사인 이마트·이마트24·에브리데이 간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온라인 사업에서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달성에 집중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실적 부진 여파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임원인사에서 한채양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새 수장으로 임명하는 강수를 두었다. 이를 통해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오프라인 3사 원(One) 대표 제체'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통합추진사무국'을 설립해 구체적인 통합 시너지 방향을 논의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통합 매입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3사간 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마트는 올해 온라인 자회사들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 하며, 이를 고객 가치 실현과 고객 경험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SSG닷컴은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 중심의 권역 재편과 운영 개선으로 주문율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7월 선보인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배송의 구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해 최저가 기준으로,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을 선적용해 추천해 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풀필먼트 운영 개선과 AI(인공지능) 광고 서비스 강화에도 나서 수익 증대를 지원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지금까지 170여개국, 10만여개의 기업을 평가해 글로벌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에코바디스 평가 등급은 플래티넘(상위 1% 이내), 골드(상위 5% 이내), 실버(상위 25% 이내), 브론즈(상위 50% 이내) 순으로 부여한다. LG생활건강은 직전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등급별 점수 기준이 올라간 이번 평가에서 골드 등급으로 승격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영세 소상공인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

연간 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은 오는 21일부터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국회에서 한시 책정된 전기요금 특별지원 예산 2520억원 사업을 15일 공고하고 오는 2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특별지원 20만원은 지난해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발생한 소상공 개인 및 법인 사업자 추가부담액을 환산해 돌려주는 성격이다. 사업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활동 중이고 연매출 3000만원 이하이며, 사업장용 전기요금(주거용 등 제외)을 부담하는 개인·법인사업자다. 사업자등록증 상 개업일이 지난해 12월 31일 이전이면서 사업 공고일의 국세청 조회 기준으로 폐업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또한, 사업공고일 국세청 조회 기준으로 지난 2022년 또는 지난해 연매출 3000만원 이하(0원 초과)여야 한다. 연매출은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매출액을 의미한다. 단, 올해 개업한 경우 개업 이후 월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연환산한다. 사용하는 전기 용도는 일반용·산업용·농사용·교육용·주택용 중 비주거용이어야 한다. 중복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1인이 다수 사업체(법인·개인 무관)의 대표라도 한 곳만 신청 가능하고,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사업체도 대표 1인만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한국전력(한전)과 직접 전기사용 계약을 체결한 '직접 계약자'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한 뒤 대가를 부담하는 '비계약 사용자'로 구분해 지원한다. 직접 계약자는 한전이 직접 계약자의 고지서상 전기요금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원해, 대상으로 통보된 뒤 최초 발행되는 고지서부터 차감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며,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대상자 확인이 가능하다. 비계약 사용자는 한전 고지서나 관리비 고지서 사본, 전기요금 납부 확인서 등의 사업장용 전기 사용 여부 및 요금 납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 비계약 사용자는 오는 3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접수 분산을 위해 신청 첫 4일간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사실과 달라…강력한 법적조치”

쿠팡이 물류센터 채용 기피 직원 명단을 담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4일 쿠팡은 입장 자료를 통해 “CFS(쿠팡 물류센터) 인사평가 자료는 보도에서 제시된 출처불명의 문서와 일치하지 않으며, 어떠한 비밀기호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며 “출처불명의 문서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인터뷰, 민노총 관계자의 악의적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여 CFS와 CFS 임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쿠팡은 “비상식적이고 악의적인 보도 행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사는 쿠팡이 '블랙리스트로 추정되는 'PNG 리스트' 엑셀 문서 파일 내부 자료를 작성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헤당 보도에 따르면 엑셀 파일에 담긴 명단은 등록일자와 근무지, 요청자와 작성자에 이어, 이름과 생년월일, '원바코드'로 불리는 로그인 아이디, 연락처 순으로 기재돼 있는데, 등록 사유로는 '폭언, 욕설 및 모욕', '도난사건', '허위사실 유포' 등 총 48종류가 있다. 쿠팡은 직원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권한이자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는 입장이다. 쿠팡은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치를 취하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간 민주노총과 일부 언론은 타사의 인사평가 자료 작성이 불법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사법당국은 근로기준법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여러차례 내렸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현대百, 유통 최초 ‘탄소중립’ A- 등급 획득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리더십 등급(A-)'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출범한 CDP는 영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온실가스감축 등 환경경영 정보를 엄격하게 평가해 가장 공신력 있는 NGO(비정부기구)로 인정받고 있다. CDP는 매년 기업들에 공개된 환경 경영 정보를 △리더십(A, A-) △관리(B, B-) △인식(C, C-) △공개(D, D-)등 총 8단계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CDP 평가에 전 세계 2만3000여 기업들이 참여해 평가를 받은 결과 리더십 등급을 획득한 국내기업은 60개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현대백화점은 체계적인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지난해 기후변화 부문 정보 공개 국제 기준인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에 따른 TCFD 보고서를 업계 최초로 작성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직접 발생하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현대백화점이 구매한 전자기기 등 자본재,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 등으로 발생한 '기타간접배출량(Scope 3)'도 측정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았다. 이밖에 전자영수증 우선발급, 다회용기 전환, 자원순환 쇼핑백 등 고객참여형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에 CDP 리더십 등급 획득으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 성과를 권위있는 국제기관의 평가를 인정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다이어트 유산균 시장 잡는다” CJ온스타일, ‘비에날씬’과 맞손

CJ온스타일은 건강 기능식품 브랜드 '비에날씬'과 콘텐츠 마케팅 업무 제휴를 진행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비에날씬은 대한민국 건강 기능 식품 1위 브랜드로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 프로'가 대표 상품이다. CJ온스타일 론칭 이후 지난해 누적 취급고 318억을 돌파했다. 이번 제휴는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 2.0' 전략 아래 처음으로 체결됐다. 단발성 세일즈 관계에서 탈피해 주요 협력사와 연간 업무 협약을 맺으며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의 세일즈, 브랜드 홍보 등의 니즈에 CJ온스타일의 콘텐츠 및 마케팅 경쟁력을 집중 지원해 양사 공동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업무 제휴를 기반으로 CJ온스타일은 TV·T커머스·모바일 라이브·유튜브를 잇는 원플랫폼 세일즈를 제공한다. 또한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콘텐츠 IP를 연계한 브랜딩 콘텐츠 등 타 이커머스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브랜딩 캠페인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타깃 맞춤형 마케팅, 구매 고객 데이터 분석, 앱 내 숏폼 콘텐츠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먼저 오는 18일 오전 8시 50분 '건강 슈퍼 히어로'를 통해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 프로'를 선보인다. 방송 중 구매고객에게는 약 9만원에 달하는 복부 마사지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 당일 CJ온스타일 앱 내에서 시청 가능한 숏폼 콘텐츠를 집중 선보여 고객 접점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과 비에날씬이 콘텐츠 마케팅 업무 제휴로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에 CJ온스타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더해 집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알로소, 스타필드 수원·하남에 신규 매장 오픈

퍼시스그룹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알로소가 스타필드 수원과 하남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알로소 스타필드 수원점은 3040 육아 가정과 1020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다채롭고 산뜻한 컬러감으로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알로소 스타필드 하남점은 드로잉아트, 액자, 인테리어 소품 등 실제 리빙 공간을 옮긴 배치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두 신규 매장에서는 알로소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저상형 소파 '케렌시아'와 모듈형 쇼파 '보늄' 등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스타필드 수원점에는 프리미엄 소파인 '앰비언트 컬렉션'이 전시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밖에 러그, 쿠션, 퍼니싱 등 리빙 아이템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스텝, 펫베드도 매장에 함께 구비됐다. 한편, 알로소는 신규 매장 개점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점과 하남점에서 알로소 소파 구매 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수원점에서는 러그, 쿠션, 펫베드 등 패브릭 및 액세서리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하남점에서는 오는 29일까지 계약을 진행한 모든 고객에게 쿠션을 추가 증정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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